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올해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FDI) 실적이 총 3억536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67% 증가한 수치다. 올해 연간 목표액(1억8000만달러)의 196%를 달성한 것이다. 부산경자청은 중동 지역 분쟁, 미국의 보호무역 기조 강화, 고금리 장기화 등 글로벌 투자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이번 실적은 박성호 청장 부임 후 추진된 산업구조 고도화와 전략형 투자유치 정책의 결실로 평가된다. 경자청은 기존의 단순 제조업 중심 유치 전략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 산업 및 복합형 투자 중심의 구조개편을 적극 추진해 왔다. 상반기에 유치된 외국인투자의 상당수는 첨단기술 산업, 스마트 물류, 글로벌 연구개발(R&D) 기능이 결합된 복합형 투자모델로 향후 정주여건 개선과 산업 생태계 전반에 긍정적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경자청은 이런 성과를 기반으로 유럽·중동·중화권·동남아시아 등 핵심 권역을 대상으로 한 공세적 IR 활동과 기업 수요에 맞춘 맞춤형 투자유치 전략, 체계적인 사후관리 시스템을 통해 지속가능한 투자유치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박 청장은 "이번 실적은 단순한 수치를 넘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이 글로벌 첨단산업의 전략적 거점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음을 방증하는 결과"라며 "하반기에도 기업 정착과 재투자 유도, 투자환경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7-15 18:23:07[파이낸셜뉴스] 미국의 관세 정책과 국내 비상계엄 논의 등 국내외 불확실성으로 외국인 투자가 보류되면서, 상반기 외국인 직접투자 신고가 전년 대비 14.6% 감소했다. 3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5년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신고 금액은 131억달러로 집계됐다. 투자 유형별로 보면 외국인이 부지를 매입해 지사나 생산 공장을 설립하는 ‘그린필드 방식’은 109억7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4.5% 감소했다. 인수합병(M&A)(21억3000만달러)은 44.6% 줄었다. 국가별로는 유럽발 투자 신고가 12월 해상풍력 프로젝트 입찰 결과에 힘입어 14.5% 증가한 22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미국발 투자 신고도 유통·서비스업을 중심으로 31억3000만달러로 20.2% 증가했다. 반면, 일본은 21억6000만달러로 25.4%, 중국은 18억2000만달러로 39% 각각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분야 글로벌 투자가 미국으로 쏠리며, 한국에 대한 신고는 줄었다. 제조업 분야 투자 신고는 53억3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34.5% 줄었다. 서비스업은 73.3%, 정보통신은 9.4% 증가했다. 지난해 신고된 투자자금이 한국으로 유입된 ‘투자자금 도착’ 규모는 72억9000만달러로, 소폭(2.7%) 증가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상반기 외국인 투자 신고 실적 감소는 미국의 관세 조치와 국내 정치적 불안정성이 외국인 투자 유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상황 속에서 상반기 실적만으로는 올 한 해 외국인직접투자 상황을 예단하기 어렵지만, 신정부 출범과 미국 관세 불확실성 완화를 계기로 하반기에는 실적이 개선돼 ‘상저하고(上低下高)’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5-07-03 10:58:19[파이낸셜뉴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가 지난 3월 한국 증시의 공매도 거래 재개로 공매도 접근성이 개선됐다고 20일 평가했다. 다만, 외국인의 투자 접근성은 여전히 제약을 받고 있다는 의견이다. MSCI는 다음 주 연례 국가별 시장 분류 결과 공개에 앞서 발표한 연례 시장 접근성 리뷰에서 한국 증시의 공매도 접근성에 대한 평가를 '마이너스'(개선필요)에서 '플러스'로 상향 조정했다. 외환시장에 대해서는 외국 기관투자자(RFI)의 국내 은행 간 외환시장 참여 허용, 외환시장 거래 시간 연장 등을 언급하며 "일련의 개혁 조치가 시행됐다"고 평가하면서도 "(외국인 투자자) 등록 절차에는 여전히 운영상의 어려움이 존재하고, 옴니버스 계좌 및 장외거래(OTC)의 활용이 제한적이어서 관련 조치의 효과가 제약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배당 기준일 이전에 배당액을 확정할 수 있도록 한 배당 절차를 개선한 데 대해서도 "이를 채택한 기업은 소수에 불과하다"고 지적했고, "주식시장 데이터 사용에 대한 제한으로 투자 상품의 가용성이 제한적"이라고 짚었다. 한국 증시는 지난해 18개 평가 항목 중 7개 항목에서 '마이너스'를 받았다. 다만 올해는 공매도 접근성 항목이 '플러스'로 전환되며 '마이너스' 항목은 다시 6개로 줄었다. 외환시장 자유화, 투자자 등록 및 계정설정, 청산결제, 투자상품 가용성 등의 항목에서 개선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MSCI는 전 세계 증시를 선진시장과 신흥시장, 프런티어 시장 등으로 분류하고 있다. 한국은 현재 중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브라질 등과 함께 신흥시장에 속해있다. 지난 2008년 MSCI 선진시장 편입을 위한 '관찰대상국'(Watch List)에 올랐으나 시장 접근성이 충분하지 않다는 이유로 등재가 불발됐고, 결국 2014년에는 관찰대상국에서 제외됐다. MSCI는 그간 한국 시장에 대해 배당절차의 변경, 외환시장 개방, 영문 공시 확대 등 외국인 접근성 확대를 요구해왔다. 최근 외국인 투자 개방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가 이뤄져 왔고 지난해 시작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계기로 기업들의 주주환원 확대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어 관찰대상국 재등재에 대한 기대가 상당한 상황이다. 지난해 지적받았던 공매도 금지 이슈도 해소됐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MSCI는 외국인 접근성과 관련한 제도 개선이 잘 정착됐는지 1년 정도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는데 1년이 지난 현재 시점에서 MSCI의 평가가 나빠질 요인은 많지 않다"며 관찰대상국 등재 가능성을 높다고 예상했다. MSCI는 오는 25일(한국시간) 연례 시장 재분류 결과를 발표한다. 이때 편입 후보군인 관찰대상국으로 분류되면 가장 빠르게는 내년 6월 편입 발표, 2027년 5월 말 실제 편입이 이뤄질 수 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5-06-20 08:56:51[파이낸셜뉴스] KB국민은행은 지난 22일 KB국민은행 신관 다목적홀에서 ‘외국인직접투자(Foreign Direct Investment) 설명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외국인직접투자 업무에 관심이 있는 고객들을 위해 KB국민은행이 주최한 행사다. KB국민은행을 비롯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인베스트서울 △혜성 회계법인 등 다양한 기관에서 외국인직접투자 관련 전문가들이 강연자로 나섰다. 강연에서는 △외국인직접투자의 전반적인 프로세스 및 은행 업무 시 유의사항 △외국인투자 정책과 지원제도 △한국 진출 전략과 회계∙세무 관련 절차 등이 다뤄졌으며, 외국인직접투자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한 질의응답 시간도 이어졌다. 올해 처음으로 개최된 설명회에 170여명이 몰리면서 참가 신청이 조기에 마감되는 등 외국인직접투자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현재 KB국민은행은 외국인직접투자에 관심이 있는 고객에게 금융∙법률∙세무 관련 종합적인 컨설팅 업무를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KB국민은행은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외국인들의 국내 직접투자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5-05-27 17:40:32【파이낸셜뉴스 원주=김기섭 기자】원주 문막일반산업단지 내 외국인투자기업 입주단지가 조성된지 12년 만에 분양이 100% 완료됐다. 강원도와 원주시는 22일 오전 해태가루비 문막공장에서 퓨어처 및 지비케이푸드와 총 18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2013년 지정된 문막 외국인투자지역이 12년 만에 모든 부지를 모두 분양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문막 외국인투자지역은 도내 유일한 외국인투자지역으로 총사업비 251억원을 투입해 문막읍 반계리 일원에 8만4083㎡ 규모로 조성됐으며 입주 기업에는 부지 임대료 감면 및 취득세 15년간, 재산세 7년간 전액 세금이 감면되는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문막 외국인투자지역에는 해태가루비(일본), GTI솔루션스코리아(싱가포르), 한국폴리아세탈(일본), 베름(일본) 등 4개 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이번에 퓨어처(미국)와 GBK푸드(미국)가 추가 계약을 체결하면서 6개 기업이 모두 입주하게 됐다. 입주한 기업들의 최근 3년 누적 매출은 약 8631억원, 지방세 납부액은 6억4000만원에 달하고 연간 생산유발효과 335억원, 부가가치 창출 효과 166억원, 고용유발효과 310명 등을 기록하며 지역경제에 상당 부분 기여하고 있다. 이날 협약을 체결한 퓨어처는 세계최초로 'Non-GMO 효모 기반 카제인 단백질'을 개발한 기업으로 기존 카제인 단백질의 소화불량 문제를 개선한 점에서 글로벌 경쟁력이 높게 평가받고 있다. 퓨어처는 해당 제품의 상용화를 위해 150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신설하고 30명을 신규 고용할 계획이다. 지비케이푸드는 미국 내 최대 한인마트인 H마트의 계열사로 최근 확산되고 있는 K-푸드 열풍에 대응해 미국 내 H마트 매장에 유통할 한국 전통차를 생산하기 위해 30억원을 투자한다. 공장 설립과 함께 20명의 신규 고용을 계획하고 있다. 강원도는 이날 협약 이후 문막 외투지역 6개 입주기업들과 산업환경 개선을 위해 기업 건의사항을 청취하는 간담회를 가졌으며 실질적인 지원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문막 외국인투자지역의 100% 분양은 원주시의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구축하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외국 투자 유치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12년 전 마련해 둔 외국인 투자지역이 드디어 제대로 된 주인을 만나며 모든 부지가 분양을 완료하게 됐다”면서 “도에서도 기업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문막 외투지역 기업들이 지역과 함께 윈윈하며 성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5-05-22 16:41:25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 4월말 기준 외국인직접투자(FDI) 실적 3억5200만달러(약 4944억원)를 기록하며 동기 대비(4개월 단위) 실적으로는 개청 이래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2024년 동기(2억1169만 달러) 대비 약 66% 증가한 수치로, 글로벌 경기 둔화와 공급망 불확실성 등 대외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 속에서 거둔 실적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특히 이번 성과는 박성호 청장 부임 이후 추진된 '전략적 유치 모델 전환'의 결과로 평가된다. 부산진해경자청은 그동안 단순 제조업 중심의 투자 유치 구조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 서비스 산업과 복합개발형 투자를 중심으로 유치 포트폴리오를 재편해 왔다. 실제로 올해까지 유치한 외국인 투자기업의 다수는 첨단산업, 스마트물류, 글로벌 연구개발 기능 등이 결합된 복합형 투자모델로, 도시 정주 여건과 산업 생태계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투자유치 실적에 따른 경제적 효과도 주목할 만하다. 부산진해경자청은 산업연관분석을 바탕으로 상반기 투자실적이 83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약 2800명의 직간접 고용창출을 견인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단기적인 투자금 유입을 넘어 지역 청년층을 위한 고급 일자리 확대, 지역대학과 산학연계, 도시기능과 융합 등 구조적 파급효과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박성호 부산진해경자청장은 "단순 투자액 실적 달성이 아닌 투자유치의 구조를 전환한 결과라는 점에서 이번 실적이 가지는 의미가 크다"며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은 산업단지를 넘어 글로벌 인재와 기술이 집결하는 도시형 복합 경제거점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에도 전략 산업군을 중심으로 중동, 북미, 아시아 기업들과 정밀한 파트너십을 통해 지속 가능한 투자 생태계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진해경자청은 향후에도 외국인투자를 단순 유치에 그치지 않고 지역과의 연계성, 정주 인프라, 고급 일자리 창출 등 복합적 관점에서 접근하는 '전략형 유치모델'을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5-12 18:26:06[파이낸셜뉴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 4월말 기준 외국인직접투자(FDI) 실적 3억 5200만 달러를 기록하며, 동기 대비(4개월 단위) 실적으로는 개청 이래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2024년 동기(2억 1169만 달러) 대비 약 66% 증가한 수치로, 글로벌 경기 둔화와 공급망 불확실성 등 대외 여건이 녹록치 않은 상황 속에서 거둔 실적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특히, 이번 성과는 박성호 청장 부임 이후 추진된 ‘전략적 유치 모델 전환’의 결과로 평가된다. 부산진해경자청은 그동안 단순 제조업 중심의 투자 유치 구조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 서비스 산업과 복합개발형 투자를 중심으로 유치 포트폴리오를 재편해 왔다. 실제로 올해까지 유치한 외국인 투자기업의 다수는 첨단산업, 스마트물류, 글로벌 연구개발 기능 등이 결합된 복합형 투자모델로, 도시 정주 여건과 산업 생태계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투자유치 실적에 따른 경제적 효과도 주목할 만하다. 부산진해경자청은 산업연관분석을 바탕으로 상반기 투자실적이 8300억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약 2800명의 직·간접 고용창출을 견인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단기적인 투자금 유입을 넘어, 지역 청년층을 위한 고급 일자리 확대, 지역대학과의 산학연계, 도시기능과의 융합 등 구조적 파급효과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박성호 부산진해경자청장은 “단순 투자액 실적 달성이 아닌, 투자유치의 구조를 전환한 결과라는 점에서 이번 실적이 가지는 의미가 크다”며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은 산업단지를 넘어, 글로벌 인재와 기술이 집결하는 도시형 복합 경제거점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에도 전략 산업군을 중심으로 중동, 북미, 아시아 기업들과의 정밀한 파트너십을 통해 지속 가능한 투자 생태계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진해경자청은 향후에도 외국인투자를 단순 유치에 그치지 않고, 지역과의 연계성, 정주 인프라, 고급 일자리 창출 등 복합적 관점에서 접근하는 ‘전략형 유치모델’을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부산항 신항 남측컨테이너 배후단지 개발과 가덕도신공항 연계 인프라 연결성을 바탕으로, 도시와 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글로벌 복합투자 거점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5-12 10:20:55올해 1·4분기 외국인직접투자가 64억1000만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탄핵 정국에 따른 정치불안에다 통상환경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9.2% 감소했다. 도착기준 금액은 35억1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26.4% 늘었다. 신고기준 금액은 역대 2위, 도착기준은 4위 수준이었다. 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4분기 외국인직접투자(신고금액)는 64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2% 줄었다. 지난해 대비 줄었지만 역대 1·4분기 신고금액을 놓고 보면 2위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투자 신고가 23억3000만달러로 24.5% 감소했고 서비스 투자 신고는 35억6000만달러로 7.4% 줄어들었다. 다만 대형 투자 자금 유입으로 서비스 도착금액은 전년 대비 68.7% 증가한 27억8000만달러를 올렸다. 제조업 중에선 화학공업 6억3000만달러(전년 동기 대비 85.4%), 금속·금속가공 3억5600만달러(1만7708.1%), 운송용 기계 3억1400만달러(195.6%) 등의 투자가 증가했고 전기·전자 5억29만달러(-63.6%), 기계장비·의료정밀 1억7400만달러(-67.7%), 의약 1억500만달러(-77.7%) 등에서 투자가 줄었다. 서비스업에선 숙박·음식점(3억9500만달러, 7678.7%), 도·소매(유통)(3억9500만달러, 29.0%), 연구개발·전문·과학기술(1억3100만달러, 232.0%) 등에서 투자가 늘었고 금융·보험(21억6300만달러, -1.2%), 부동산(3억3300만달러, -18.6%), 정보통신(8500만달러, -86.7%) 등에서 투자가 줄었다. 국가별로는 유럽연합(EU)과 미국의 투자가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EU는 1·4분기 전년 대비 163.6% 증가한 14억6000만달러의 투자액을 보였고 미국은 15.0% 늘어난 8억3000만달러를 투자했다. 일본의 경우 지난해 1·4분기 대비 8.6% 증가한 12억3000만달러를 우리나라에 투자했다. 국가별 투자금액 비중은 EU 23.3%, 일본 19.2%, 미국 12.9% 등이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5-04-03 18:16:43[파이낸셜뉴스] 올해 1·4분기 외국인직접투자가 64억1000만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탄핵 정국에 따른 정치불안에다 통상 환경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9.2% 감소했다. 도착기준 금액은 35억1000만 달러로 전년대비 26.4% 늘었다. 신고기준 금액은 역대 2위, 도착 기준은 4위 수준이었다. 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4분기 외국인직접투자(신고금액)는 64억1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2% 줄었다. 지난해 대비 줄었지만 역대 1·4분기 신고금액을 놓고 보면 2위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투자 신고가 23억3000만 달러로 24.5% 감소했고 서비스 투자 신고는 35억6000만 달러로 7.4% 줄어들었다. 다만, 대형 투자 자금이 유입으로 서비스 도착금액은 전년대비 68.7% 증가한 27억8000만 달러를 올렸다. 제조업 중에선 화학공업 6억3000만 달러(전년 동기 대비, 85.4%), 금속·금속가공 3억5600만 달러(1만7708.1%), 운송용 기계 3억1400달러(195.6%) 등의 투자가 증가했고 전기·전자 5억29만 달러(-63.6%), 기계장비·의료정밀 1억7400만 달러(-67.7%), 의약 1억500만 달러(-77.7%) 등에서 투자가 줄었다. 서비스업에선 숙박·음식점(3억9500만 달러, 7678.7%), 도·소매(유통)(3억9500만 달러, 29.0%), 연구개발·전문·과학기술(1억3100만 달러, 232.0%) 등에서 투자가 늘었고 금융·보험(21억6300만 달러, -1.2%), 부동산(3억3300만 달러, -18.6%), 정보통신(8500만 달러, -86.7%) 등에서 투자가 줄었다. 제조업은 1·4분기 118건의 투자를 받았는데 이는 전년대비 5.6% 감소한 수치다. 서비스업과 기타업종의 경우 각각 715건, 31건의 투자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대비 1.3%, 82.4% 증가한 수치다. 국가별로는 유럽연합(EU)와 미국의 투자가 전년동기대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EU는 1·4분기 전년대비 163.6% 증가한 14억6000만 달러의 투자액을 보였고 미국은 15.0% 늘어난 8억3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일본의 경우 지난해 1·4분기 대비 8.6% 증가한 12억3000만 달러를 우리나라에 투자했다. 투자금액 별 국가별 비중은 EU 23.3%, 일본 19.2%, 미국 12.9% 등이다. 중국은 전년동기대비 75.0% 감소한 3억3000만 달러, 중화권은 78.2% 감소한 4억5000만 달러, 기타국가는 7.1% 감소한 24억1000만 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투자 건수는 미국 115건(42.0%), EU 68건(4.6%), 일본 63건(21.2%) , 중화권 234건(-7.1%), 기타국가 384건(-3.5%) 등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생산·고용 기여 효과가 큰 그린필드 투자 신고가 46억6000만 달러로 20.7% 증가했고 인수합병(M&A) 투자신고는 17억4000만 달러로 45.4% 줄었다. 1·4분기 M&A 도착 실적은 19억1000만 달러로 31.9% 늘었다. 산업부는 "지난해 1·4분기 역대 최대를 기록했던 투자 실적의 역기저 효과와 미국 트럼프 2기 관세 정책 등 국내외 불확실성에 따라 투자 관망세가 심화하고, 원화 가치 하락으로 미화 투자 금액이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5-04-03 11:44:46앞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해외 현지 증권사를 통해 국내 주식에 직접 투자할 수 있게 된다. 해외 현지 증권사 지점에서 국내 증권사 계좌를 개설할 수 있어 외국인 투자자들의 한국 증시 접근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이번에 규제특례가 적용된 하나증권은 이르면 올 상반기부터 해외 투자자들이 홍콩 현지 증권사에서 하나증권 계좌를 개설해 국내 주식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은 기존에 외국인 주식 통합계좌 개설 요건인 ‘국내 증권사의 계열사 또는 대주주’가 아니더라도 외국 금융투자업자 명의 통합계좌 개설·이용이 가능하도록 했다며 2일 이같이 밝혔다. 외국인 주식 통합계좌 제도란 외국 개인들(최종투자자)이 개별적인 한국 계좌 개설 없이 주식 매매거래를 일괄해 주문·결제할 수 있는 금융투자업자 명의의 계좌이다. 이는 국내 개인 투자자들이 미국 등 해외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형태와 동일하다. 다만 외국인 취득한도가 존재하는 종목의 거래는 금지되고 공매도 역시 불가능하다. 외국인 주식 통합계좌 제도는 2017년 도입 이후 현재까지 활용이 전무해 추가 개선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금융당국은 외국인의 주식 투자가 보다 원활해질 수 있도록 외국인 주식 통합계좌 개설 요건을 완화했다. 기존에는 국내 금융투자업자 계열사 또는 대주주인 해외 증권사 등만 외국인 주식 통합계좌를 개설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국내 금융투자업자 계열사 등이 아닌 해외증권사도 통합계좌 개설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개선이 이뤄진다. 이와 함께 해외 증권사에 대한 실질적인 감독 실효성 확보를 위해 국내와 해외 증권사간 계약관계 등도 구체화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투자협회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외국인 투자자들이 통합계좌 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할 것”이라며 “외국인 주식 통합계좌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증권사의 보고체계, 고객확인의무, 업무절차가 포함된 가이드라인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금융당국은 외국인 주식 통합계좌 개설 요건과 관련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통해 규제특례도 부여했다. 또 향후 제도개선 이전에도 다른 금융투자업자가 동일한 혁신금융서비스를 신청할 경우 추가 검토 및 지정도 할 계획이다. 이날 혁신금융사업자로 지정된 하나증권은 홍콩 엠퍼러증권과 홍콩 현지 투자자들 대상으로 한국주식투자 서비스에 나선다. 현지 엠퍼러증권 지점에서 하나증권 계좌를 개설한 뒤, 한국주식에 투자할 수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비거주 외국인은 별도 계좌개설 없이 외국인 통합계좌를 개설한 현지 증권사를 통해 통합 주문·결제를 할 수 있어 투자 편의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국내 주식에 대한 비거주 외국인 투자자들의 접근성이 높아지고 투자 주체가 다양화되면서 신규 자금 유입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외국인 투자자의 신규자금 유입에 대해서는 회의적 시각도 나온다. 이번 투자 인프라 개선과 더불어 코리아 디스카운트(국내 증시 저평가) 문제도 함께 해결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특히 전문가들은 해외 투자자들 관점에서 시장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는 조언도 제기했다. 자본시장연구원 최순영 선임연구위원은 “외국투자자의 전체적인 투자 과정을 다루는 포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며 “금융당국, 시장 인프라 기관, 국내 금융회사 등 다양한 주체 간의 협력을 기반으로 한 시장접근성 개선 방안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장접근성 개선 방안이 잘 설계됐더라도 해외 금융기관의 동의를 얻지 못하면 무용지물이 될 수 있는 만큼 해외 금융기관과 적극 소통하며 의미있는 피드백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5-04-02 18:19: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