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평택=장충식 기자】 경기도 평택시는 (가칭)평택고덕국제학교 설립·운영 우선 협상대상자로 3개 외국학교법인을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평택시가 고덕국제신도시 내 아파트 건립사업을 통한 수익으로 국제학교 설립 재원을 조달하기로 한 데 이어, 명문 외국학교법인들을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함에 따라 국제학교 설립에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8년 기획 단계에서부터 국제학교 유치 활동을 펼쳐 온 결과, 미국·영국·스위스·캐나다 등 12개 명문 학교들이 대거 지원했다. 이어 지난 2일과 3일 이틀에 걸쳐 선정평가위원회를 개최해 ‘레장 아메리칸 스쿨(스위스)’, ‘폴리테크닉 스쿨(미국), ‘리버데일 컨트리 스쿨(미국)’을 우선협상 1~3순위 대상자로 선정했다. ‘레장 아메리칸 스쿨’은 1916년 스위스 남부 역사·교육도시 레장(Lysin)에 설립된 학교로 세계최초로 IB 프로그램을 도입했으며, 미국 경제잡지 ‘포브스’지 선정 유럽 프리미엄 스쿨 7위, 졸업생의 약 70% 이상이 세계 100위권 대학에 진학하고 있는 학교다.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는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유치원에서부터 고등학교까지의 교육과정을 말한다. ‘폴리테크닉 스쿨’은 1907년 세계 최고 캘리포니아 공과대학교에서 분리됐으며, 이 학교 또한 졸업생의 70% 이상이 세계 100위권 대학에 진학하고 있다. ‘리버데일 컨트리 스쿨’은 1907년 뉴욕주에 설립됐으며, 존 F. 캐네디 대통령이 졸업한 학교로 졸업생의 40% 이상이 아이비리그에 진학하고 있는 등 3개 학교 모두 매우 우수한 학교라는 평이다. 시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학교들에 대한 검증을 거쳐 설립·운영 조건 등에 대한 협상을 순차적으로 진행해 연말까지 최종 1개 학교를 선정하고 국제학교 설립 인가 등을 진행해나갈 계획이다. 정장선 시장은 “국제학교 설립을 통해 반도체 클러스터, 카이스트 캠퍼스 조성 등과 아울러 100만 특례도시 기반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가칭)평택고덕국제학교는 세계적인 인재 양성과 삼성·LG 등 글로벌 기업의 투자환경 조성을 위해 고덕국제신도시 에듀타운 구역에 2026년 개교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약 2000여명(초·중·고)의 학생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2-06-07 14:57:00서울 강남에 소재한 외국인학교 임원들이 70억대 교비 횡령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국외에 만든 '유령 비영리법인'을 통해 편법으로 국내에 외국인학교를 세워 교비를 빼돌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외사부(강지식 부장검사)는 해외에 서류상 비영리법인을 세워 이를 기반으로 국내에 외국인학교를 설립한 뒤 교비 70여억원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사립학교법 위반)로 외국인학교 입학처장 이모씨(48·여)와 이씨의 남편이자 비영리법인 이사 금모(50)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8일 밝혔다. 또한 외국인학교를 실질적으로 운영한 영리법인 D사 최고재무책임자(CFO) Y씨(45·싱가포르 국적)도 불구속 기소됐다. 입국을 거부하며 출석 요구에 불응한 영리법인 최고경영자(CEO)씨G(55)는 기소중지했다. 검찰에 따르면 서울의 D학교는 영국에 있는 한 사립학교의 분교다. 지난 2010년 9월 설립된 이 학교에는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약 650명이 다니고, 25%가량이 내국인이다. 수업료는 한 해 3000만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본교는 국내 분교 측에서 명의를 사용하는 대가로 로열티를 받고 커리큘럼 등을 제공했다. 하지만 외국인학교의 실질적 운영자는 영국 본교의 이름을 따 케이만군도에 만들어진 영리법인 D사다. 영리법인이 국내에 외국인학교를 세우는 것은 불법이다. 외국인학교 및 외국인유치원의 설립ㆍ운영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외국인학교는 외국인·비영리외국법인·학교법인만 설립할 수 있다. D사는 법망을 피해 홍콩에 '유령회사'(페이퍼컴퍼니)인 비영리법인을 차려 학교를 세운 뒤 수익을 가져가려 했다. 본교에 지급할 로열티 외에 별도로 '프랜차이즈 비용' 계약을 체결해 매년 학교 학비의 6%를 챙기려한 것이다. 아직 D사에 지급되지는 않았지만,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쌓인 프랜차이즈 비용이 36억원에 달한다. 교육에 사용돼야 할 수업료는 개교 전 학교 건물 공사를 위해 대출받은 돈을 갚는 데 쓰였다. 대출금 100억원 중 72억원이 교비에서 빠져나갔다. 해외법인 운영자금 2억5000만원도 교비로 충당했다. 지난 2010년 구청이 이 학교에 지원한 공영주차장 건축 지원금 중 약 1억6000만원도 지정된 용도가 아닌 학교 운영자금 등으로 유용됐다. 검찰 관계자는 "외국인학교가 지자체와 약속한 교육 관련 투자는 이행하지 않고 학교 부지나 지원금 등 각종 혜택만 누려온 사실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relee@fnnews.com 이승환 기자
2016-03-08 12:50:52【인천=조석장기자】인천 청라지구에 국내 학교법인이 세우는 첫 외국인 학교가 오는 2011년 8월 개교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학교법인 봉덕학원과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지구에 외국인학교를 설립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서울 목동에 자율형 사립고인 한가람고를 운영 중인 봉덕학원은 청라지구 내 4만6200㎡의 부지에 오는 2011년 8월 개교를 목표로 외국인학교를 설립할 계획이다. 이 학교는 외국인 자녀와 해외에서 일정 기간 이상 거주한 내국인 학생이 다닐 수 있다. 내국인 학생의 비율은 총 정원의 30∼50% 선이며 구체적인 비율은 인천시교육청이 정하게 된다. 2010년 8월 모집공고를 통해 개교 첫해 초등학교 1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학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이후 전체 학년 모집이 끝나면 학년별로 120명씩 총 정원 1440명으로 운영된다. 학년제는 초등학교 5년, 중학교 3년, 고등학교 4년의 총 12학년제로 구성된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청라지구 외국인학교는 지난해 정부가 ‘서비스선진화방안’에서 외국인학교 설립주체를 외국인에서 외국법인 및 국내학교법인까지 확대하면서 설립이 가능해졌다”면서 “외국인학교가 문을 열면 외국인자녀 등에게 질 높은 교육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eokjang@fnnews.com
2009-12-22 14:35:46앞으로 국내 사립학교 법인도 외국인 학교를 설립할 수 있고 외국인학교 졸업생의 국내 학력이 인정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외국인학교 등의 설립·운영에 관한 규정’을 입법 예고한다고 27일 밝혔다. 교과부는 이번 규정이 제정되면 국내 외국인학교가 체계적으로 국내법 적용을 받게 돼 우수한 외국인 학교 설립 촉진과 함께 기존 외국인학교(전국 46교, 1만993명 재학) 질도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규정에 따르면 종전 교과부 지침에 의해 외국인에게만 허용되던 외국인 학교 설립이 외국인, 외국의 종교법인 등 비영리외국법인, 국내 사립학교 법인까지 확대된다. 또 외국인학교 내국인 입학기준은 해외거주 3년까지 허용된다. 다만 내국인이 지나치게 늘어 외국인 교육여건 개선이라는 학교 설립취지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내국인 비율은 학교 정원의 30%로 제한된다. 기존 해외거주 경험이 없어도 입학이 허용되던 이중국적자 및 영주권 소지자는 내국인으로 분류, 해외거주 3년 이상 거주 경험이 있어야 입학이 가능하다. 외국인학교 졸업생도 국내 학력으로 인정된다. 교육감에 의해 ‘학력인증학교’로 지정받은 외국인학교 졸업생에게는 국내 학력을 인정토록 해 그동안 국내 상급학교 및 대학진학이 어려웠던 화교학교 등 외국인학교 졸업생의 교육기회를 확대했다. 다만 내국인이 국내학력을 인정받기 위해서는 국어·국사 수업 각 연간 102시간 이수 등 일정조건을 만족해야 한다. 아울러 학교면접 등 기준을 최대한 완화하고 재정지원 규정을 신설, 외국인학교 설립을 촉진하고 법령 등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외국인학교 등에 대해서는 인가취소, 폐쇄까지 가능하게 해 학생, 학부모의 교육적 권리 보호와 외국인학교 질적 수준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입법예고는 28일부터 내달 17일까지이다. /yjjoe@fnnews.com 조윤주기자
2008-10-27 21:51:08앞으로 국내 사립학교 법인도 외국인 학교를 설립할 수 있고 외국인학교 졸업생의 국내 학력이 인정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외국인학교 등의 설립·운영에 관한 규정’을 입법예고한다고 27일 밝혔다. 교과부는 이번 규정이 제정되면 국내 외국인학교가 체계적으로 국내법 적용을 받게 돼 우수한 외국인 학교 설립 촉진과 함께 기존 외국인학교(전국 46교, 1만993명 재학) 질도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규정에 따르면 종전 교과부 지침에 의해 외국인에게만 허용되던 외국인 학교 설립이 외국인, 외국의 종교법인 등 비영리외국법인, 국내 사립학교 법인까지 확대된다. 또 외국인학교 내국인 입학기준은 해외거주 3년까지 허용된다. 다만 내국인이 지나치게 늘어 외국인 교육여건 개선이라는 학교 설립취지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내국인 비율은 학교 정원의 30%로 제한된다. 기존 해외거주 경험이 없어도 입학이 허용되던 이중국적자 및 영주권 소지자는 내국인으로 분류, 해외거주 3년 이상 거주 경험이 있어야 입학이 가능하다. 외국인학교 졸업생도 국내 학력으로 인정된다. 교육감에 의해 ‘학력인증학교’로 지정받은 외국인학교 졸업생에게는 국내 학력을 인정토록 해 그동안 국내 상급학교 및 대학진학이 어려웠던 화교학교 등 외국인학교 졸업생의 교육기회를 확대했다. 다만 내국인이 국내학력을 인정받기 위해서는 국어·국사 수업 각 연간 102시간 이수 등 일정조건을 만족해야 한다. 아울러 학교면접 등 기준을 최대한 완화하고 재정지원 규정을 신설, 외국인학교 설립을 촉진하고 법령 등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외국인학교 등에 대해서는 인가취소, 폐쇄까지 가능하게 해 학생, 학부모의 교육적 권리 보호와 외국인학교 질적 수준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입법예고는 28일부터 내달 17일까지. /yjjoe@fnnews.com조윤주기자
2008-10-27 15:20:59【 시흥(경기)=유선준 기자】 "'ㄱㅇ'은 경복궁 지붕에 있는 건데, 연상되는 단어가 있을까요? '기와'가 맞겠죠?" 지난 22일 오후 2시, 경기도 시흥시에 있는 '초록우산 시흥다어울림아동센터' 한국어교육학교 강의실. 한국어 교육 박사까지 수료한 박미연 강사(55)의 전문적인 지도하에 이날 이주배경 아동(다문화 가정 아동)들은 한국어에 흥미를 느끼며 수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었다. 박 강사는 한국어가 지루하지 않도록 한국 문화와 곁들여 아동들에게 세심히 알려주는 배려도 잊지 않았다. 수업에 참여한 이주배경 아동 백초민군(가명·10)은 "수업을 하면서 한국의 역사에 대해 알고 싶어졌다"며 "놀이처럼 수업이 재밌다"고 말했다. 한국이 이미 '다문화·다인종' 사회로 접어들면서 이주배경 아동의 융화와 교육 필요성에 공감하는 사회 분위기로 흐르고 있다. 이에 발맞춰 아동복지 전문기관 초록우산은 이주배경 아동들이 우리 사회의 소중한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과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체류 외국인, 韓 전체 인구 중 4.8%행정안전부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2023년 지방자치단체 외국인 주민 현황'에 따르면 국내에 장기 체류 중인 외국인 주민 수는 약 246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4.8%에 달한다. 이에 따라 한국 인구의 다양성 증가와 함께 국제 이주 경험이 있는 이주배경 아동도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됐다. 올해 교육부가 발표한 '이주배경 학생(아동) 맞춤형 교육지원 방안'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이주배경 학생 수는 19만3814명으로 전체 학생의 3.72%를 차지한다. 이주배경 학생은 지난 2014년 6만7806명에 불과했지만 10년 만에 약 3배가 늘어난 셈이다. 특히 전체 재학생 100명 이상 학교 중 이주배경 아동 비율이 30%를 넘어서는 '밀집 학교'도 지난해 100개교까지 늘었다. 초등학교가 84개교며, 지역별로는 경기도 안산과 시흥에 집중돼 있다. 이처럼 이주배경 아동들은 어느덧 지역 공동체 안의 구성원이 돼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정부에서 이주배경 아동 지원책과 맞춤형 교육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여전히 우리 사회에서는 이주배경 아동들이 이방인처럼 그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동복지 현장에서는 이주배경 아동들이 사회의 선입견, 언어적 어려움과 경제·문화적 차별과 차이를 스스로 극복하며 살아가야 하는 환경에 놓여 있다고 지적한다. 개인 또는 가정 수준에서 해결되지 못한 이주배경 아동 문제는 향후 한국의 사회 문제로 발전할 수 있음에도 아동들은 여전히 지원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주장이다. 초록우산은 정부의 노력과 더불어 이주배경 아동 지원에 힘쓰고 있으나 근본적 문제 해결에는 아직 어려움이 많다고 호소한다. 이주배경 아동들이 겪는 어려움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이들을 향한 인식 개선이 필요한 배경에서다. ■이주배경 아동 기본권 보장 '절실'초록우산에 따르면 이주배경 아동이 겪는 가장 큰 문제는 언어 장벽이다. 이로 인해 이들은 또래와의 소통과 학교 수업 이해, 정체성 형성 등 많은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어 능력 부족으로 인한 학업성취도 저하는 아동의 자존감 하락과 학교 부적응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불러온다고 초록우산 측은 설명한다. 돌봄 공백도 큰 문제로 작용한다는 평가다. 이주배경 아동들은 부모의 장시간 노동으로 방과 후 사실상 방치된 경우가 많다. 실제로 초록우산이 지난 2022년 진행한 '이주민 밀집 지역 학령기 아동의 성장환경 조사 연구: 시흥 정왕동의 사례'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조사대상 아동 808명 중 6.7%에 해당하는 54명이 방과 후 주 양육자가 없다고 답했다. 주목할 점은 54명 중 81.5%에 달하는 44명이 이주배경 아동으로 나타났다. 이주배경 아동들은 의료 지원에서도 상대적 소외를 겪는다. 현재 한국 국적을 갖지 못한 이주배경 아동은 건강보험 가입이 제한되거나 체류자격에 따라 의료 서비스 접근이 어렵다. 한국에 살고 있는 아동임에도 가장 기본적인 건강권조차 보장받지 못하다는 분석이다. 일례로 한 이주배경 아동은 충치로 매일 통증을 호소하지만 건강보험 대상이 아닌 탓에 한 번 병원에 갈 때마다 100만원이 넘는 진료비가 들 정도다. 부모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 않은 이 아동은 치아가 아프면 참는 버릇이 생겼다는 후문이다. ■이주배경아동 위한 맞춤형 지원사업 확대이런 가운데, 초록우산은 이주배경 아동들의 기본적 권리들을 보장하기 위해 복지 현장 일선에서 이주배경 아동을 위한 사업을 진행 중이다. 특히 정부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인 이주배경 아동들을 위해 맞춤형 지원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국내에서 출생한 다문화 아동'과 중도 입국 아동', '미등록, 난민, 무국적 아동'에게 △학습 지원 및 진로 개발 기회 제공 △한국어 및 한국 문화 적응 지원과 심리 지원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한 보육비 지원 등 아동이 처한 상황을 고려해 지원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초록우산은 지난해 전국 각지에 있는 이주배경 아동 9033명을 대상으로 한국 초기 정착부터 돌봄·교육·건강 세 영역을 중심으로 한 맞춤형 지원 사업을 진행했다. 먼저, 돌봄 영역에서는 연령별 발달과업 달성을 위한 영유아 돌봄비와 관련 서비스 지원, 교육 영역에서는 한국어 예비학교와 예비교실 운영과 교육 콘텐츠 보급을 통한 한국어 소통 역량 강화와 공교육 진입 지원, 그리고 진로개발 지원을 제공했다. 이주배경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건강보험 사각지대 아동 진료 지원과 심리·정서 지원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아울러 '대한민국 N년차' 캠페인을 통해 국적이나 이주 경험에 관계없이 한국에 거주하는 모든 사람을 '대한민국 N년차'로 표현하는 인식 개선 활동도 병행했다. SNS 챌린지로 수집된 응원 메시지를 '한국생활 가이드북-널 응원한글'로 제작해 이주배경 아동들에게 전달하는 등 사회적 공감대 형성에도 앞장서는 중이다. 또한, 지난달 법무법인(유) 태평양 및 재단법인 동천과 공동으로 이주배경 아동의 권리 보장을 위한 법·제도 개선 연구를 시작했다. 향후 초록우산은 연구 결과를 토대로 이주배경 아동 문제 해결을 위한 법 및 제도 개선 흐름을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올해도 초록우산은 이주배경 아동 지원 사업을 보다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우선, 전국 단위의 사업기관 및 협력기관 네트워크를 활용해 지역별 특성에 맞는 이주배경 아동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주배경 아동들이 한국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통합적인 지원체계 구축이 목표다. 초록우산은 이주배경 아동의 적응과 성장을 위한 사업 모델을 운영해 온 경험도 큰 자산이 되고 있다. 이주민 밀집 지역 특수성을 고려해 이주배경 아동 및 가정에 대한 맞춤형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시흥다어울림아동센터가 그 중심이다. ■이주민 밀집지역 아동 위한 거점, 초록우산 시흥다어울림아동센터초록우산 시흥다어울림아동센터는 이주배경 아동 지원 사업의 우수 모델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에 있는 이 센터는 지난 2020년 9월 시흥시와의 협약을 통해 2021년 4월 개관했다. 현재 학생 수는 총 130여명, 재단 임직원과 교사(자원 봉사자·근로장학생 포함)는 27명이다. 학생 중 80% 가량은 중국인이며, 베트남과 몽골·우즈베키스탄 등 국적도 다소 있다. 시흥시는 지난 2019년 기준으로 이미 인구 중 이주배경 주민 비율이 11.7%에 달하는 지역으로, 이주배경 아동을 위한 체계적 지원이 필요한 곳이다. 시흥다어울림아동센터는 이런 지역 특성을 반영해 이주배경 아동의 역량 강화와 성장 환경 격차 해소를 목표로, 다문화사회 인식개선을 위한 아동 친화적 돌봄 환경 조성 및 권리 옹호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센터는 이주배경 아동의 특성과 필요에 맞춘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이중언어 심리 상담 '마음통역소'는 한국어 소통의 어려움으로 상담이 어려운 중도입국 아동에게 중국어 등 모국어 기반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초행길' 프로그램은 이주 1년 이내 초기 중도입국 아동에게 아동 국가의 문화와 언어의 이해도가 높은 '선 이주민'을 멘토로 연계해 한국어 적응과 지역사회 연결을 지원한다. 시흥한국어공유학교는 의사 소통과 학교 생활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이주배경 아동을 위해 맞춤형 한국어 교육과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센터를 이용하는 이주배경 아동의 한 학부모는 "자녀들을 가르칠 경험과 노하우가 부족해 아이를 키우기 막막했는데, 선생님이 도움과 상담이 큰 힘이 됐다"며 "아이들이 자신감도 생기고 한국어도 많이 늘었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학부모는 "서로 다른 국가의 학생들이 같이 한국어와 학교 공부를 할 수 있어 너무 감사하다"며 "한국어를 잘 모르는 저로서는 자녀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없었는데, 여기서 공부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했다. 이밖에 시흥다어울림아동센터는 단순한 돌봄 공간을 넘어 이주배경 아동들에게 소속감과 정체성을 형성할 수 있는 지역 커뮤니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황영기 초록우산 회장은 "초록우산은 앞으로도 이주배경 아동들이 우리나라에서 성장 환경의 격차 없이 자신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이들을 위한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rsunjun@fnnews.com
2025-04-24 19:41:04【파이낸셜뉴스 시흥(경기)=유선준 기자】 "'ㄱㅇ'은 경복궁 지붕에 있는 건데, 연상되는 단어가 있을까요? '기와'가 맞겠죠?" 지난 22일 오후 2시, 경기도 시흥시에 있는 '초록우산 시흥다어울림아동센터' 한국어교육학교 강의실. 한국어 교육 박사까지 수료한 박미연 강사(55)의 전문적인 지도하에 이날 이주배경 아동(다문화 가정 아동)들은 한국어에 흥미를 느끼며 수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었다. 박 강사는 한국어가 지루하지 않도록 한국 문화와 곁들여 아동들에게 세심히 알려주는 배려도 잊지 않았다. 수업에 참여한 이주배경 아동 백초민군(가명·10)은 "수업을 하면서 한국의 역사에 대해 알고 싶어졌다"며 "놀이처럼 수업이 재밌다"고 말했다. 한국이 이미 '다문화·다인종' 사회로 접어들면서 이주배경 아동의 융화와 교육 필요성에 공감하는 사회 분위기로 흐르고 있다. 이에 발맞춰 아동복지 전문기관 초록우산은 이주배경 아동들이 우리 사회의 소중한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과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체류 외국인, 韓 전체 인구 중 4.8%..융화·교육 당연한 '흐름' 행정안전부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2023년 지방자치단체 외국인 주민 현황'에 따르면 국내에 장기 체류 중인 외국인 주민 수는 약 246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4.8%에 달한다. 이에 따라 한국 인구의 다양성 증가와 함께 국제 이주 경험이 있는 이주배경 아동도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됐다. 올해 교육부가 발표한 '이주배경 학생(아동) 맞춤형 교육지원 방안'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이주배경 학생 수는 19만3814명으로 전체 학생의 3.72%를 차지한다. 이주배경 학생은 지난 2014년 6만7806명에 불과했지만 10년 만에 약 3배가 늘어난 셈이다. 특히 전체 재학생 100명 이상 학교 중 이주배경 아동 비율이 30%를 넘어서는 '밀집 학교'도 지난해 100개교까지 늘었다. 초등학교가 84개교며, 지역별로는 경기도 안산과 시흥에 집중돼 있다. 이처럼 이주배경 아동들은 어느덧 지역 공동체 안의 구성원이 돼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정부에서 이주배경 아동 지원책과 맞춤형 교육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여전히 우리 사회에서는 이주배경 아동들이 이방인처럼 그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동복지 현장에서는 이주배경 아동들이 사회의 선입견, 언어적 어려움과 경제·문화적 차별과 차이를 스스로 극복하며 살아가야 하는 환경에 놓여 있다고 지적한다. 개인 또는 가정 수준에서 해결되지 못한 이주배경 아동 문제는 향후 한국의 사회 문제로 발전할 수 있음에도 아동들은 여전히 지원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주장이다. 초록우산은 정부의 노력과 더불어 이주배경 아동 지원에 힘쓰고 있으나 근본적 문제 해결에는 아직 어려움이 많다고 호소한다. 이주배경 아동들이 겪는 어려움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이들을 향한 인식 개선이 필요한 배경에서다. 우리말 소통부터 돌봄, 의료까지..이주배경 아동 기본권 보장 '절실' 초록우산에 따르면 이주배경 아동이 겪는 가장 큰 문제는 언어 장벽이다. 이로 인해 이들은 또래와의 소통과 학교 수업 이해, 정체성 형성 등 많은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어 능력 부족으로 인한 학업성취도 저하는 아동의 자존감 하락과 학교 부적응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불러온다고 초록우산 측은 설명한다. 돌봄 공백도 큰 문제로 작용한다는 평가다. 이주배경 아동들은 부모의 장시간 노동으로 방과 후 사실상 방치된 경우가 많다. 실제로 초록우산이 지난 2022년 진행한 '이주민 밀집 지역 학령기 아동의 성장환경 조사 연구: 시흥 정왕동의 사례'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조사대상 아동 808명 중 6.7%에 해당하는 54명이 방과 후 주 양육자가 없다고 답했다. 주목할 점은 54명 중 81.5%에 달하는 44명이 이주배경 아동으로 나타났다. 이주배경 아동들은 의료 지원에서도 상대적 소외를 겪는다. 현재 한국 국적을 갖지 못한 이주배경 아동은 건강보험 가입이 제한되거나 체류자격에 따라 의료 서비스 접근이 어렵다. 한국에 살고 있는 아동임에도 가장 기본적인 건강권조차 보장받지 못하다는 분석이다. 일례로 한 이주배경 아동은 충치로 매일 통증을 호소하지만 건강보험 대상이 아닌 탓에 한 번 병원에 갈 때마다 100만원이 넘는 진료비가 들 정도다. 부모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 않은 이 아동은 치아가 아프면 참는 버릇이 생겼다는 후문이다. 이처럼 교육부터 돌봄, 의료까지 이주배경 아동이 직면한 다양한 어려움은 개별 아동과 아동 가정이 짊어질 수 있는 문제를 넘어섰다. 이주배경아동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정부와 국회는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강구함과 동시에 이주배경 아동을 향한 우리 사회의 인식 개선도 함께 고심해야 하는 실정이다. 초록우산, 이주배경아동 위한 맞춤형 지원사업 확대 이런 가운데, 초록우산은 이주배경 아동들의 기본적 권리들을 보장하기 위해 복지 현장 일선에서 이주배경 아동을 위한 사업을 진행 중이다. 특히 정부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인 이주배경 아동들을 위해 맞춤형 지원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국내에서 출생한 다문화 아동'과 중도 입국 아동', '미등록, 난민, 무국적 아동'에게 △학습 지원 및 진로 개발 기회 제공 △한국어 및 한국 문화 적응 지원과 심리 지원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한 보육비 지원 등 아동이 처한 상황을 고려해 지원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초록우산은 지난해 전국 각지에 있는 이주배경 아동 9033명을 대상으로 한국 초기 정착부터 돌봄·교육·건강 세 영역을 중심으로 한 맞춤형 지원 사업을 진행했다. 먼저, 돌봄 영역에서는 연령별 발달과업 달성을 위한 영유아 돌봄비와 관련 서비스 지원, 교육 영역에서는 한국어 예비학교와 예비교실 운영과 교육 콘텐츠 보급을 통한 한국어 소통 역량 강화와 공교육 진입 지원, 그리고 진로개발 지원을 제공했다. 이주배경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건강보험 사각지대 아동 진료 지원과 심리·정서 지원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아울러 '대한민국 N년차' 캠페인을 통해 국적이나 이주 경험에 관계없이 한국에 거주하는 모든 사람을 '대한민국 N년차'로 표현하는 인식 개선 활동도 병행했다. SNS 챌린지로 수집된 응원 메시지를 '한국생활 가이드북-널 응원한글'로 제작해 이주배경 아동들에게 전달하는 등 사회적 공감대 형성에도 앞장서는 중이다. 또한, 지난달 법무법인(유) 태평양 및 재단법인 동천과 공동으로 이주배경 아동의 권리 보장을 위한 법·제도 개선 연구를 시작했다. 향후 초록우산은 연구 결과를 토대로 이주배경 아동 문제 해결을 위한 법 및 제도 개선 흐름을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올해도 초록우산은 이주배경 아동 지원 사업을 보다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우선, 전국 단위의 사업기관 및 협력기관 네트워크를 활용해 지역별 특성에 맞는 이주배경 아동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주배경 아동들이 한국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통합적인 지원체계 구축이 목표다. 초록우산은 이주배경 아동의 적응과 성장을 위한 사업 모델을 운영해 온 경험도 큰 자산이 되고 있다. 이주민 밀집 지역 특수성을 고려해 이주배경 아동 및 가정에 대한 맞춤형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시흥다어울림아동센터가 그 중심이다. 이주민 밀집지역 아동 위한 거점, 초록우산 시흥다어울림아동센터 초록우산 시흥다어울림아동센터는 이주배경 아동 지원 사업의 우수 모델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에 있는 이 센터는 지난 2020년 9월 시흥시와의 협약을 통해 2021년 4월 개관했다. 현재 학생 수는 총 130여명, 재단 임직원과 교사(자원 봉사자·근로장학생 포함)는 27명이다. 학생 중 80% 가량은 중국인이며, 베트남과 몽골·우즈베키스탄 등 국적도 다소 있다. 시흥시는 지난 2019년 기준으로 이미 인구 중 이주배경 주민 비율이 11.7%에 달하는 지역으로, 이주배경 아동을 위한 체계적 지원이 필요한 곳이다. 시흥다어울림아동센터는 이런 지역 특성을 반영해 이주배경 아동의 역량 강화와 성장 환경 격차 해소를 목표로, 다문화사회 인식개선을 위한 아동 친화적 돌봄 환경 조성 및 권리 옹호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센터는 이주배경 아동의 특성과 필요에 맞춘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이중언어 심리 상담 '마음통역소'는 한국어 소통의 어려움으로 상담이 어려운 중도입국 아동에게 중국어 등 모국어 기반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초행길' 프로그램은 이주 1년 이내 초기 중도입국 아동에게 아동 국가의 문화와 언어의 이해도가 높은 '선 이주민'을 멘토로 연계해 한국어 적응과 지역사회 연결을 지원한다. 시흥한국어공유학교는 의사 소통과 학교 생활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이주배경 아동을 위해 맞춤형 한국어 교육과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센터를 이용하는 이주배경 아동의 한 학부모는 "자녀들을 가르칠 경험과 노하우가 부족해 아이를 키우기 막막했는데, 선생님이 도움과 상담이 큰 힘이 됐다"며 "아이들이 자신감도 생기고 한국어도 많이 늘었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학부모는 "서로 다른 국가의 학생들이 같이 한국어와 학교 공부를 할 수 있어 너무 감사하다"며 "한국어를 잘 모르는 저로서는 자녀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없었는데, 여기서 공부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했다. 이밖에 시흥다어울림아동센터는 단순한 돌봄 공간을 넘어 이주배경 아동들에게 소속감과 정체성을 형성할 수 있는 지역 커뮤니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황영기 초록우산 회장은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이주배경 아동은 우리 사회의 소중한 구성원으로, 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며 "초록우산은 앞으로도 이주배경 아동들이 우리나라에서 성장 환경의 격차 없이 자신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이들을 위한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5-04-24 09:55:14[파이낸셜뉴스] LS엠트론, 포스코퓨처엠, ASML 코리아 등이 채용 공고를 내고 신입 및 경력 인재 확보에 나섰다. 13일 커리어 플랫폼 사람인에 따르면 LS엠트론은 2025년 2·4분기 신입, 신입 인턴 및 경력 사원을 채용한다. 모집 부문은 신입의 경우 △연구개발 △제품개발 설계이며, 신입 인턴은 △법인 지원 △영업이다. 경력은 △S&OP △품질 △연구개발 △영업 △제품개발 설계 사업기획 △품질 △IT 부문에서 모집한다. 세부 부문별 지원 자격 및 우대조건이 달라 지원 전 공고를 확인해야 한다. 4월 14일까지 채용 홈페이지에서 지원하면 된다. 포스코퓨처엠은 경력사원을 모집한다. 모집 부문은 △경영 엔지니어 직군(공정 엔지니어, 변호사(해외)) △생산 엔지니어 직군(제조, 정비)이다. 10년 이상 관련 경력 보유자로 경영 엔지니어 직군은 4년제 학사 이상 졸업자, 변호사는 영미권 국가 변호사 자격증 소지자, 생산 엔지니어 직군은 고등학교 이상 졸업자, 교대근무 가능자면 지원할 수 있다. 오는 23일까지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 ASML 코리아는 2025년 상반기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모집 부문은 △Technical Support Engineer(TSE) △Global Support Center(GSC) Engineer △Field Application Engineer(FAE)이다. 기졸업자 또는 2025년 8월 졸업 예정자로 CSE는 이공계 학사 이상, TSE·GSC·FAE는 이공계 석사 이상 학위 보유자, 토익 750점, 토익스피킹 IM3, 오픽 IM2 이상 성적 보유자면 지원할 수 있다. 단 영어권 국가 해외대학 졸업자는 영어 성적을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관련 전공자 등은 우대한다. 4월 14일까지 채용 홈페이지에서 원서를 접수하면 된다. SPC삼립은 2025년 상반기 정규 전환형 글로벌 인턴을 모집한다. 모집 직무는 △사업 전략·경영기획 △마케팅(마케팅전략, 상품마케팅) △해외 영업이다. 4년제 대학 이상 기졸업자 또는 2025년 8월 졸업 예정자로 입사 후 근무 가능자, 공인 어학 말하기(오픽, 토익스피킹 등) 성적 보유자면 지원할 수 있다. 단 해외대학 출신자는 어학성적 제출이 불필요하다. 관련 전공자,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외국어 능력 우수자 등은 우대한다. 이달 23일까지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 풀무원은 2025년 영업 부문 신입사원 공개 채용을 한다. 근무지는 서울·수도권, 광주·전라도이다. 4년제 대학교 이상 졸업자 또는 2025년 8월 졸업 예정자로 운전면허 소지자, 채용 즉시 근무가 가능한 자면 지원할 수 있다. 공인 외국어 시험 성적 우수자, 관련 자격증 소지자 등은 우대한다. 서류 전형, 인공지능(AI) 역량 검사, 면접전형을 거쳐 정규직으로 채용한다. 4월 20일까지 채용 홈페이지에서 원서 접수가 가능하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4-13 09:03:24[파이낸셜뉴스] 국내 거주 외국인 증가에 대응해 외국인 학교 설립·운영 기준이 완화된다. 시설물 등 규제는 풀되 내국인 부정입학 등 위반 행위가 2번 이상 적발되면 내국인 모집정지 기간을 가중 처분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이런 내용의 '외국인학교 및 외국인유치원의 설립·운영에 관한 규정'(외국인학교설립·운영규정)을 1일 국무회의에서 의결했다고 밝혔다. 국내 외국인 주민이 증가하면서 자녀의 교육여건 제고를 통해 정주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외국인학교 설립·운영에 관한 규제를 완화했다. 행정안전부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외국인 주민 수는 245만 9542명(2023년 기준)으로, 2006년 통계 작성 이래 최다를 기록했다. 총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8%로 역대 최고치다. 이에 따라 외국인학교·유치원 교지·시설물의 임차 허용 범위가 확대된다. 기존에는 국가, 지방자치단체, 외국정부의 재산으로 한정됐다. 개정안에서는 여기에 더해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의 출자·출연기관, 공공기관, 학교법인, 공익법인의 재산'까지 포함시켰다. 시도 교육규칙으로 최소한의 임차 기간을 설정하도록 단서 조항을 신설했다. 단기 임차 계약으로 학교 운영의 안정성과 학생 학습권이 침해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교육부는 대안학교를 참고해 최소 임차 기간으로 10년 이상을 권고할 예정이다. 외국인학교에 내국인이 부정 입학했을 때 가중 처분을 적용하는 기간도 최근 3년간으로 명확하게 규정했다. 지금은 별도 기간이 없다 보니 설립 때부터 적용해 가중 처분할 수 있어 불합리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부정입학이 처음 적발되면 6개월에서 12개월까지 내국인 학생 모집이 정지된다. 2회 적발 때는 12개월 이상 24개월 이하, 3회 적발 때는 24개월 이상 36개월 이하의 모집정지 처분을 한다. 4회 이상 부정입학이 적발되면 10년 동안 내국인 학생 모집이 정지된다. 첫 적발 때는 시정·변경 명령만 할 수도 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규정 개정으로 외국인학교의 교지·시설물 확보의 유연성을 확대해 외국인 자녀의 교육여건이 개선되고, 부정입학에 대한 행정처분 기준을 명확히 해 행정처분에 대한 일관성과 신뢰성이 제고될 것"이라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5-04-01 11:51:46【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영종도에 건립되는 국제학교로 영국 ‘위컴 애비’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인천경제청은 미단시티 외국학교법인 국제공모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영국 버킹엄셔주의 명문학교 위컴 애비(Wycombe Abbey)를 선정했다고 3월 31일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지난 28일 송도G타워에서 공모 신청한 영국, 미국, 캐나다의 7개 학교를 대상으로 본 평가회를 열고 위컴 애비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인천경제청은 철저한 검증을 위해 본교 이사회 승인을 의무적으로 제출하도록 했으며 본평가에서 본교 임직원들이 직접 참석해 발표하고 심사위원 질의에 응답하도록 했다. 인천경제청은 교육, 법률, 회계 등 각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운영해 본교의 명성, 운영 능력, 재무계획, 교육수요 확보 방안 및 지역 상생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종 학교를 선정했다. 위컴 애비는 학교 커리큘럼이 아이비 교육으로 수준이 높고 홍콩과 중국에 설립한 확장 캠퍼스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점과 학교 설립 초기 2500만달러(약 360억원)를 자체 투입하는 점 등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위컴 애비는 1896년에 설립된 세계적인 명문 학교로 약 130년 간 법조계, 정치계, 언론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저명한 동문을 배출했다. 전 영국 귀족원 의원 엘스페스 하우, BBC 최고 콘텐츠 책임자 샬롯 무어, 웨일스 최초의 여성 대법원장 데임수카 등이 동문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교육 시스템과 진학률을 자랑한다. 졸업생의 93%가 글로벌 100위권 대학에 진학했다. 최근 10년 간 졸업생의 약 30%가 옥스퍼드대, 케임브리지대에 합격했다. 위컴 애비는 영국 본교 외 홍콩과 중국에 5개의 확장 캠퍼스를 운영하고 있고 싱가포르, 이집트 카이로에도 개교를 준비 중에 있다. 본교는 여학생 기숙학교로 운영되고 있으나 해외 캠퍼스는 남녀 공학으로 운영된다. 인천도 남녀 공학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돼 미단시티 내 약 9만6000㎡에 국제학교를 건립하는 사업이 본격화됐다. 위컴 애비는 학업시설, 예술 및 공연시설, 도서관, 스포츠 복합시설 등이 갖춰진 안을 제출했다. 최종안은 인천경제청과의 사업협약 협상 및 교육청 협의를 통해 확정된다. 위컴 애비는 학생수 2000명(지역 인재 20%), 교직원수 200명(70% 국제 교사, 30% 현지 교사) 규모로 학비는 연간 3000만∼4000만원에 달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은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연내 사업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2028년 하반기 개교를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연내 본교를 방문해 이사회 등을 만나 제안서 제출 내용 확인 절차 및 실사를 거칠 예정이다. 이어 사업협약 체결을 위한 협상에 들어간다. 인천경제청은 위컴 애비가 영종국제도시 최초의 국제학교인 만큼 영종의 발전을 견인하고 새로운 앵커 시설로 투자유치 활성화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정복 시장은 “영종국제도시 최초의 국제학교 설립은 단순한 교육 인프라 확충을 넘어 지역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전환점이 돼 글로벌 교육 경쟁력을 높이고 나아가 투자유치와 지역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3-31 11:4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