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기 웹소설 ‘변방의 외노자’가 웹툰으로 공개됐다. 와이랩의 레이블 엘리모나는 웹툰 ‘변방의 외노자’를 29일부터 네이버웹툰을 통해 수요웹툰으로 정식 연재한다. ‘변방의 외노자’의 원작자인 후로스트 작가는 “뛰어난 그림 작가님과 각색 작가님 덕분에 원작 웹소설 독자 분들은 물론, 새롭게 웹툰을 통해 이야기를 접하는 분들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작품이 될 것 같다.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리며 재미있게 봐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웹툰 ‘변방의 외노자’는 노동교화형을 수행 중인 우주적 범죄자 ‘예민준’이 지구에서 ‘이민국’ 요원이라는 신분으로 위장 취업해 석방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그린다. 지난 16일 공개한 웹툰 ‘나 혼자 네크로맨서'에 이어 엘리모나가 두 번째로 선보이는 노블코믹스 작품으로, 동명의 문피아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웹툰은 지구가 외계 종족들의 이민을 받아들인다는 독특한 설정을 기반으로 전개돼, 지구인과 외계인들이 공존하는 이색적인 요소를 시각화해 보는 재미를 높였다. 독자의 상상력을 뛰어넘는 방대한 세계관과 각 캐릭터 간의 치밀한 서사를 선보일 예정이다. 실제로 원작 웹소설은 얽히고설킨 캐릭터들의 관계성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평가 받았다. 이번 작품은 웹툰 ‘참교육’의 한가람 작가와 웹툰 ‘스터디그룹’의 유승연 작가가 프로듀싱을 맡아 더욱 더 기대를 모은다. 와이랩 인기 웹툰의 작가들이 참여하는 만큼, 우수한 작화와 높은 몰입도를 선보였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1-09-29 08:48:45[파이낸셜뉴스] 고의로 손가락을 절단하고 산업 재해를 신청하는 방식으로 체류 허가를 연장, 보험금까지 타낸 외국인 노동자와 브로커 등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22일 부산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사기와 산업재해보상보험법 위반 혐의로 브로커 A씨와 외국인 13명을 구속하고 공범 2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체류 기간이 다 된 외국인 노동자나 불법 체류자들이 고의로 자신의 신체를 훼손하게 한 뒤 산업재해를 당한 것처럼 꾸며 요양신청서를 제출해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보험금을 타낸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외국인들에게 직접 도끼나 돌로 손가락을 내리쳐 절단하라고 지시했다. 산재가 인정된 외국인들은 산재 비자(G-1-1)를 받아 체류 기간을 연장할 수 있었고, 공단 측으로부터 보험금으로 1000만~3100만원을 받았다. 허위 사업장을 만들고 근로계약서까지 위조하며 산재를 당했다고 신고해 공단이 진위를 확인하기 쉽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대가로 외국인으로부터 건당 800만∼1500만원을 수수료로 가로챘다. 그는 행정사 사무실에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범행했으며, 지인을 통역으로 두고 외국인과 공모해 이같은 일을 벌였다. 경찰 관계자는 “외국인 피의자는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요양·휴업급여 수령은 물론 체류자격까지 얻어 국내에서 경제활동을 이어갔다”며 “피의자 중 불법 체류 외국인은 강제 추방 조치했다”고 말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1-22 13:34:34올해 국내에서 일하는 외국인 취업자가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어섰다. 상주인구는 150만 명을 돌파했다.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2024년 이민자 체류실태 및 고용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외국인 취업자 수는 101만명으로 전년 동월(92만3000명) 대비 8만7000명 증가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1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외국인 취업자 수가 100만명을 넘어선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15세 이상 외국인 상주인구는 156만1000명으로 전년 대비 13만명 증가했다. 국적별로는 한국계 중국이 49만3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베트남 23만4000명, 중국 13만4000명 순으로 나타났다. 경제활동참가율은 68.6%로 전년보다 0.4%p 상승했다. 경제활동인구는 9만6000명 늘어난 107만1000명이었다. 고용률은 64.7%로 0.2%p 상승했지만, 실업률은 0.3%p 오른 5.7%를 기록했다. 체류자격별 취업자 수를 보면 비전문취업(3만 4000명), 전문인력(1만 9000명), 재외동포(9000명) 등에서 늘었으나, 방문취업(-2000명)과 유학생(-1000명)은 감소했다. 외국인 임금근로자의 월 평균 임금은 '200만~300만원 미만'이 48만9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0만원 이상' 35만4000명, '100만~200만원 미만' 8만 1000명, '100만원 미만' 3만2000명 순이었다. 구성비를 보면 '200만~300만원 미만'이 51.2%를 차지해 외국인 임금근로자의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다음으로 300만원 이상이 37.1%를 차지했다. 한국 생활에 전반적인 만족도는 '만족' 응답이 84.3%를 차지했다. 이어 '보통' 14.2%, '불만족' 1.5% 등이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12-17 18:19:31[파이낸셜뉴스] 외국인 근로자를 채용 중인 중소기업들이 떨어지는 생산성을 보완하기 위해 4개월 정도 수습기간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중소기업중앙회가 25일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 중인 중소기업 총 1225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외국인력 고용 관련 종합애로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중소기업의 외국인 근로자 고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애로사항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해 제도 개선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실시했다. 조사 결과, 내국인 구인난이 심화하면서 중소기업들이 외국인 근로자에 더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난 원인은 국내 산업현장에 대한 내국인 취업기피가 해마다 심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장 외국인 근로자 생산성은 임금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실제로 낮은 생산성으로 인한 외국인 근로자 수습기간 필요성은 응답한 모든 기업(100%)이 동의했다. 이에 따라 4개월 정도 수습기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인당 평균 인건비는 263만8000원이었다. 특히 숙식비 38만6000원을 포함할 경우 인당 인건비는 302만4000원에 달했다. 실제로 외국인 근로자 절반 이상인 57.7%가 내국인 이상 버는 것으로 파악됐다. 외국인 근로자 기본급이 꾸준히 증가하는 것과 반대로 잔업수당은 계속 하락했다. 이는 중소기업 경기가 지속적으로 악화하는 것을 방증한다. 외국인 근로자 관리 시 가장 큰 애로 요인으로 '의사소통' 66.7%, '잦은 사업장 변경 요구' 49.3% 등을 꼽았다. 채용 시 가장 고려하는 사항은 '출신 국가' 76.7%, '한국어 능력' 70.4% 등 순이었다. 중소기업들은 외국인 근로자 현재 도입 규모를 유지하고 체류기간 연장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도 외국인력 도입 규모에 대한 의견으로는 '올해 수준 유지'가 65.2%로 가장 많았다. 외국인 근로자 체류기간(최장 9년8개월)이 적정한 지에 대해 중소기업들은 '5년 이상 추가 연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33.1%로 가장 많았다. 이 밖에 외국인 전문인력(E-7)을 고용할 의사가 있는 기업 대부분은 장기로 외국인력을 활용할 수 있는 '숙련기능 점수제 인력(E-7-4)'(88.1%)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명로 중소기업중앙회 인력정책본부장은 "정부가 외국인 근로자 도입 쿼터 확대와 업체별 고용 한도 증대를 통해 일시적으로 인력난을 완화했다"며 "하지만 현장에서는 외국인 근로자의 부족한 한국어 능력으로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낮은 생산성의 원인이 된다는 점을 이번 조사로 인해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 근로자들의 낮은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입국 전에 한국어 소통 능력을 향상시키는 교육이 필요하고, 기초 기능 등 직업훈련을 강화해야 할 시점"이라며 "중소기업의 안정적인 인력 운영을 위해 성실히 근무하는 외국인 근로자 체류기간 연장 등 외국인력 활용에 있어 지속 가능한 정책적 개선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11-25 08:50:24【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일본 정부가 현재는 5년간 약 34만명인 일본의 외국인 노동자 비자를 약 82만명 수준으로 확대한다고 마이니치신문이 5일 보도했다. 신문은 인력이 부족한 산업에서 외국인 노동자를 받아들이는 재류 자격인 '특정기능' 비자의 수용 폭이 올해부터 5년간 최대 82만명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2019년 제도 도입 때 설정한 5년간 예상 수용인원 34만명의 2배 이상이다. 특정기능은 재류 기간이 통산 5년인 '1호'와 숙련 기능자가 가족과 함께 무기한 취업할 수 있는 '2호'가 있다. 특정기능 비자가 신설되면서 외국인 근로자가 종사할 수 없었던 건설업, 조선업, 숙박업, 외식업 등에 근로를 허용했다. 특정기능1호는 인력난을 겪고 있는 업종에서 즉시 사용할 수 있는 외국인 근로자이며 통상적으로 건설업을 포함한 14개 업종에 노무를 제공할 수 있다. 특정기능2호는 1호 다음 단계의 체류자격 격이다. 건설업과 조선·선박용 공업 등 2개 업종만 취업할 수 있었다가 지난해부터 11개 업종으로 늘어났다. 정부는 자동차운송업, 철도, 임업, 목재산업 등 4개 분야를 추가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2019년의 특정 기능 도입 시에서 5년간의 수용 전망 인원수를 최대 34만 5150명으로 설정했다. 코로나19로 주춤했던 비자 발급은 지난해 11월 말 현재, 20만1307명으로 증가 추세다. 향후 5년간의 수용 전망 인원은 추가가 검토되고 있는 4개 분야를 포함한 합계 16개 분야로 관계 부처가 검토 중이다. 현행 12개 분야의 수용 전망 인원수는 '제조업'이 17만3300명(2023년도까지는 4만9750명), 음식료품 제조업이 13만9000명(8만7200명), 건설이 8만명(3만4000명), 농업이 7만8000명(3만6500명) 등으로 예상됐다. 추가가 검토 중인 '자동차 운송업'은 2만4500명, 철도 관련의 기술자는 3800명 등으로 예상된다. 특정기능을 포함해 일본에 거주하는 외국인 노동자는 지난해 10월 기준 처음으로 200만명을 돌파해, 11년 연속으로 역대 최다를 갱신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3-05 07:39:02[파이낸셜뉴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28일 "단순히 인건비 절감을 목적으로 하는 외국인력 고용은 허가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2024년 제1차 고용허가제 중앙-지방 협의회'에 참석해 "내국인 채용이 어려운 경우에 한해 외국인력을 허용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산업현장 인력난에 대응하기 위해 고용허가제를 통한 비전문 취업비자(E-9) 외국인력 도입 규모를 지난해 12만명, 올해 16만5000명으로 늘리고 고용허가 대상 업종도 늘렸다. 올해는 음식점업과 호텔·콘도업, 임업, 광업 등 4개 업종에서 신규로 외국인력 고용허가가 진행된다. 이 가운데 음식점업과 호텔·콘도업의 경우 4월부터 사업주들의 고용허가 신청을 받는다. 음식점은 주요 100개 지역의 5∼7년 이상 한식 음식점에서 주방보조원에 한해 시범 도입한다. 호텔·콘도업은 서울, 부산, 강원, 제주 등 4개 지역에서 건물청소와 주방보조만 시범 운영한다. 올해 11월까지 연구용역을 통해 시범사업을 평가한 후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임업과 광업 고용허가 신청은 7월부터 접수한다. 임업은 육림, 벌목, 종묘 등에 한해 광업은 연간 생산량 15만t 이상에 한해 적용하기로 지난해 결정한 바 있다. 이날 회의에선 고용부와 이들 4개 업종 주무 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 문화체육관광부, 산업통상자원부, 산림청 그리고 관련 협회·단체가 외국인력 도입과 체류 지원 등을 위한 3각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협력을 다짐했다. 고용부와 17개 시도도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정식 장관은 "빠르게 늘어나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안정적인 근무 환경을 위해서는 고용부만의 노력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해당 산업에 대해 이해가 깊은 관련 부처와 업종 단체, 가장 가까이에서 근로자와 사업주를 만나고 있는 지자체간 협업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고용부는 주무 부처와 합동으로 4개 신규 업종의 고용관리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고충 상담 등도 강화할 계획이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2-28 14:47:14【 도쿄=김경민 특파원】 일손 부족에 시달리는 일본이 외국인 인력에 대한 문호를 대폭 넓히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에 대한 장기취업 분야를 확대하고, 영주권 취득에 대한 조건도 기존보다 완화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지난 2019년 신설된 체류자격 '특정기능'과 관련, 장기취업이 가능한 업종을 현재의 3개 분야에서 12개 분야로 확대하기 위한 조정에 들어갔다. 전날 집권 여당인 자민당은 외국인 노동자 등 특별위원회에서 각 부처의 장기취업 확대 요청을 전달 받았다. 정부·여당은 이를 검토해 올해 6월 각의(국무회의)에서 결정할 방침이다. 계획대로 절차가 진행된다면 개정안은 내년 5월부터 적용될 전망이다. 외국인 인력을 적극 수용하는 배경에는 일본의 일손 부족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협력기구(JICA)에 따르면 2040년까지 일본 정부가 목표하는 경제성장을 달성하려면 현재 외국인 노동자의 4배 가까운 674만명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각국에서 저출산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노동력에 대한 경쟁도 점점 격화되는 양상이다. 또 특정기능 신설 초기부터 자격을 받아 일해온 외국인 인력들이 내년 5월에 체류기한을 맞는 것도 서둘러 개정 작업에 착수한 이유로 풀이된다. 외국인 인력에 대한 제도를 손보지 않는다면 현재로서는 일할 길이 막혀 대부분 귀국해야만 한다. 정부는 구체적으로 특정기능 '2호'의 대상 분야 확대를 적극 검토 중이다. 기능 시험에 합격하거나 기능실습 수료가 조건인 1호는 최장 5년인 반면, 2호는 자격갱신 횟수에 상한이 없고 배우자나 자녀 등 가족도 일본에서 살 수 있다. 2호 취득자는 10년 이상 체류하면서 안정적인 생활을 영위할 자산 요건을 충족하면 영주권 취득도 가능해진다. 지금까지 2호 대상은 건설 등 2개 분야였는데 앞으로는 10개 분야를 더 추가해 12개 분야로 대폭 늘리는 방안이 유력하다. 하지만 자민당 일각에서는 사실상 이민 수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신중론도 만만찮다. 2018년 특정기능 도입을 결정했을 당시에도 당내에서는 2호에 대한 적용을 엄격하게 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특정기능 자격으로 일본에서 근무 중인 외국인 노동자는 2월말 기준 약 14만6000명으로 전체(약 182만명)의 약 8%에 해당한다. 국적별로는 베트남이 약 60%를 차지하고 인도네시아, 필리핀이 10% 이상으로 뒤를 잇는다. 닛케이는 "한국은 소득, 어학력 등 일정 수준에 이른 외국인에게 영주권을 주고, 대만은 비숙련자라도 최장 12년간 일할 수 있다"며 "일본도 외국인 노동자를 더 불러들일 방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km@fnnews.com
2023-04-25 18:30:19[파이낸셜뉴스] CJ제일제당은 디지털 환경과 MZ세대 트렌드에 맞춘 실비 김치 '습김치'가 인스타그램 등 SNS 채널에서 출시 40일만에 1000만뷰 이상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2000만뷰 유튜버인 제프프가 인플루언서 랄랄의 이명화 캐릭터를 통해 '습김치'의 강렬한 매운 맛을 표현한 '습-하'송을 리믹스해 큰 주목을 받았고, 비트박스 크리에이터인 빅맨은 '습' 소리를 경쾌한 비트박스에 얹어 소개하기도 했다. 또 헬스 유튜브 김강민 채널, 스리랑카 출신의 외노자쇼마 유튜브 채널, 인공지능(AI) 콘텐츠 인스타그램인 진도 도그라이프, 구독자 1000만명 이상 대형 먹방 유튜버가 습김치와 '습' 키워드의 영상을 올리고 있다.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연령대의 소비자에게 습김치는 단순 광고가 아닌 중독적이면서 재미있는 콘텐츠로 즐겁게 소비되고 있는 것이다. SNS를 중심으로 한 인기는 실제 판매 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출시 첫 달인 지난 4월에는 2만개 이상 판매됐고, 이달 판매량은 2배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 배민B마트, CJ더마켓, 네이버에 더해 이달부터 컬리와 쿠팡 등까지 판매처를 확대한다. 이번 주부터 GS25,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 편의점 2000여 곳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변화하는 온라인 시장 트렌드를 주도하며 소비자가 만족하는 제품 기획과 마케팅에 더욱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5-05-15 15:18:05작별은 아름다움을 품고 가는 것이다. 인사(greeting)든 인사(personnel affairs)든 만날 때보다 떠날 때, 임명보다 면직의 인사가 더 중요하다. 처음의 미흡은 보정될 수 있으나 끝의 이미지는 그대로 남는다. 근래 한 고위직은 본인 면직을 전날 늦은 밤에 제3자로부터 전해 들었다고 한다. 예전에도 어떤 정무직은 보고서 결재 중에 텔레비전을 보고 면직을 알았다고 했다. 쓰던 인재 보내는 일은 용도폐기와는 다르며, 여기서 쉽고 중요한 것을 너무 쉽게 놓치고 있다. 회자정리(會者定離)요 거자필반(去者必返)이다. 만나면 헤어지기 마련이지만 떠난 자는 꼭 돌아오는 법이다. 만남은 이별을 예고하고, 떠남은 공존했음을 의미하며, 여기는 또 재회의 원리가 깔려 있기 때문이다. 어떤 문인이 '놓친 열차는 아름답다'고 했지만 떠나보낸 열차도 아름답다. 떠난 자는 추억을 안고 돌아오게 되어 있다. 국제공항의 이별은 하나의 각별한 순간이다. 배웅할 때 유심히 보면 검색대 뒤로 사라지기 전에 돌아보지 않는 사람이 없다. 누구에게나 '떠남'의 정서는 의미 있는 것이다. 떠남의 인사는 작게는 일상의 마침에서부터 크게는 오랜 직장의 퇴직이나 세상을 떠나는 일까지 다양하다. 조선 때까지는 봉직 후 퇴로(退老)한 관리에게 왕이 매월 술과 안주를 보내주었다. 미국 장관들은 퇴직할 때 원하면 국무회의실의 본인 이름표가 부착된 의자를 값을 지불하고 가져갈 수 있다. 그 직위 수행에 대한 긍지를 부여해주는 것이다. 보내는 인사 중 가장 장엄한 것은 장례식이다. 미국 대통령은 취임 시부터 본인 장례식 절차를 작성해야 한다. 항상 마지막을 생각하며 엄중히 임하라는 취지다. 세상일에 얻는 자가 있고, 잃는 자도 있다. 인사에는 승자보다 패자가 더 많은 속성이 있다. '다 만족하는 인사란 없다'는 명제에 안주하여 아무런 설명 없이 그냥 지나가기 십상이다. 어려운 일도 아니다. 잃은 자에 대한 사후설명은 그 불가피성의 해명을 넘어 상실한 아픔을 치유하고 조직에 생겼을 수 있는 오해의 소통작용도 한다. 그 사후절차의 효과는 의외로 탁월하다. 부서 전입기준을 엄격하게 적용하자 유능인력도 많이 탈락했다. 인사란 그런 것이었다. 그러나 좀 안됐다는 생각에 개별적으로 간단히 사후설명하고 위로해주었다. 그러자 예상 외의 반응이 뜨기 시작했다. 그 설명으로 대부분 불만이 사라졌으며, 어떤 직원은 고맙다고까지 했다. 바쁘고 힘든 일상에서 자칫 지나치기 쉽지만 '한마디 사후인사'는 이처럼 위력적이다. 뿌린 씨앗은 열매 되어 돌아온다. 맞을 때, 시작할 때, 기쁠 때보다 보낼 때, 마칠 때, 슬플 때의 인사에, 임명 시, 영전 시, 발탁 시보다 면직 시, 좌천 시, 탈락 시의 인사에 더 의미를 부여해야 한다. 이때 잘못하면 적이 되고, 이때 잘하면 내 편이 된다. 인사권이 칼로 보이지만 그 본질은 서비스다. 언제나 성취보다 상실에 대한 배려를 숙고하는 것이 참된 인사다. 따뜻한 가슴을 가진 자는 면직 때 작은 절차라도 고려해보는 여유가 긴요하다. 노자의 가르침이다. '천하대사 필작어세(天下大事 必作於細)', 즉 '천하의 큰일도 작은 데서 비롯된다.' 가는 자는 깔끔하게 떠나야 하고, 보내는 자는 아쉬운 듯 보내야 한다. 수고했다는 말도, 사랑한다는 말도 마지막에 하는 것이다.전충렬 법무법인 대륙아주 고문
2023-08-15 18:02:12[파이낸셜뉴스] 와이랩이 자사의 레이블 ‘엘리모나’의 스타일과 노하우를 집약시킨 오리지널 웹툰 신작 ‘평화식당(글/턍 그림/서우서우)’을 7일부터 네이버웹툰에서 금요웹툰으로 정식연재를 시작한다. 6일 와이랩에 따르면 웹툰 ‘평화식당’은 서울의 작은 식당을 운영하는 비범한 힘을 가진 주인공 ‘수아’가 마왕, 드래곤을 비롯해 다양한 종족의 인물들과 엮이며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이야기다. 박진감 넘치는 액션과 현대 판타지가 결합된 평화식당 특유의 방대하고 독특한 세계관이 독자들에게 남다른 재미를 준ㄴ다. 이번 작품은 와이랩 아카데미 출신이자, 엘리모나 레이블 소속의 글, 그림 작가가 제작에 참여해 더욱 의미를 높인다. 스토리는 ‘변방의 외노자’ 각색으로 연출력과 구성 능력을 인정받은 ‘턍’ 작가가 작화에는 감각적이고 완성도 높은 작풍을 가진 신인 작가 ‘서우서우’가 참여해 시원시원한 전개와 박진감 넘치는 그림으로 작품의 재미를 더했다. 웹툰 ‘평화식당’의 스토리를 담당한 ‘턍’작가는 “멸망한 세계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주인공 수아의 이야기가 독자들에게 색다른 즐거움과 감동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번 작품으로 데뷔하는 작화를 담당한 ‘서우서우’ 작가도 “박진감 넘치는 이야기를 그림으로 생동감 있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많은 독자들이 '평화식당'을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와이랩은 ‘절대검감’, ‘나 혼자 네크로맨서’의 성공을 통해 창의적인 기획력을 인정받은 만큼 와이랩의 프로듀싱 시스템을 기반으로 엘리모나 레이블의 철학이 담긴 다양한 장르와 주제의 오리지널 웹툰을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3-04-06 10:2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