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항공사 취업에 나이와 외모보다는 영어 실력과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실제로 최근 상담을 위해 학원을 찾는 40대도 있다."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위준성어학원을 운영 중인 위준성 원장(사진)은 4일 외항사 취업을 꿈꾸는 사람들이 나이·외모 등 조건 때문에 도전을 망설이는 것이 안타깝다며 이같이 말했다. 상담을 위해 학원을 찾는 이들은 20대 초중반을 제외하고는 "제 나이에, 제 키에 괜찮을까요?"라는 질문을 가장 많이 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위 원장은 지난 2017년 외항사 면접반을 개강한 후 380여명의 승무원을 배출한 항공사 취업영어 전문가다. 승무원 지망생들에게 영어를 교육하면서 채용 과정까지 함께 준비해주는 노하우로 정평이 나 있다. 실제로 위 원장 스스로가 40대 후반의 나이에 홍콩 캐세이퍼시픽 객실 승무원에 신입으로 지원해 깜짝 합격하며 주위를 놀라게 만들기도 했다. 위 원장은 "지난 4월 최종 면접을 봤는데 그 자리에서 합격통보를 받았다"며 "경력이 없는 신입이 40대 후반이라는 나이에 승무원으로 합격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고 전했다. 나이와 경력 모든 면에서 기존의 틀과 편견을 깬 셈이다. 현재 하고 있는 일과 가족 등 현재 상황을 고려해 장고 끝에 외항사 근무를 포기했지만, 지원서 제출부터 현지 면접까지 채용 절차마다 진심을 다했다. 위 원장이 외항사 취업에 도전할 수 있었던 것은 '열정' 덕분이다. 승무원 지망생들에게 영어를 교육하면서 제자들과 채용 과정을 함께 준비하다보니 '플레잉 코치(운동선수와 코치의 역할을 동시에 하는 사람)'의 필요성을 절감하면서다. 위 원장은 "코로나19 사태로 3년간 항공사 취업을 희망하는 제자들이 모두 힘든 시기를 보냈다"며 "제자들과 함께 채용 과정에 뛰어들어 힘을 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외항사에 합격한 후에는 채용 과정을 직접 경험해본 덕에 제자들에게 더욱 세세한 코칭이 가능해졌다. 위 원장의 합격 소식이 전해진 후 한 온라인 카페에는 '아기를 키우는 40살 엄마인데 최근 48살에 외항사 합격한 분이 있더라. 나도 다시 승무원의 꿈을 꿔봐도 될까' 등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위 원장은 "꿈을 잊고 지냈던 분들에게 희망을 드릴 수 있다는 점이 기쁘다"고 했다. 위 원장의 도전정신은 다양한 분야에서 발휘되고 있다. 지난해 여름에는 'KBS 전국노래자랑'에 도전해 본선에 진출, 입상했다. 단순 노래뿐만 아니라 열정적이고 격렬한 춤을 추면서 주목을 받았다. 이를 계기로 지난달에는 지역 문화축제에 게스트로 초청받아 또 한 번 무대에 서는 기회도 얻었다. 지난해 3월 위준성어학원 인근에 문을 연 위준성주니어어학원에 다니고 있는 초·중·고 학생들도 위 원장의 이 같은 흥과 열정, 긍정적인 마인드에 큰 영감을 받고 있다. 위 원장은 75회 이상의 토익 시험 만점 기록 보유자이기도 하다. 토익 시험의 감각을 잃지 않기 위해 16년째 시험에 응시 중이다. 어학연수나 유학 경험이 없는 소위 '국내파'로서는 드물게 아리랑 TV, 아리랑 라디오, EBS 라디오 등에서 영어 방송을 진행하기도 했다. 그는 "계속해서 제자들과 함께 성장하고 즐겁게 사는 것이 제 삶의 목표"라고 전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11-04 18:27:30[파이낸셜뉴스] 타사 아이돌의 외모 품평 등으로 논란이 된 하이브가 문제의 내부용 업계 동향 리뷰 자료 내용에 대해 사과했다. 29일 이재상 하이브 대표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지적된 당사의 모니터링 문서에 대해 아티스트분들, 업계 관계자분들, 그리고 팬 여러분께 고개 숙여 사죄 말씀드린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 대표는 "해당 문서는 업계 동향 및 이슈에 대한 다양한 반응과 여론을 사후적으로 취합하는 과정에서 작성된 것"이라며 "시장 및 아티스트 팬의 여론을 파악하기 위한 목적으로 일부 리더십에게만 한정해 공유되었으나, 해당 문서의 내용이 매우 부적절했다"라고 잘못을 인정했다. 이어 "K팝 아티스트를 향한 자극적이고 원색적인 표현이 그대로 담긴 점, 작성자 개인의 견해와 평가가 덧붙여진 점, 그리고 그 내용이 문서로 남게된 점에 대해 회사를 대표해 모든 잘못을 인정하며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라며 "전혀 사실이 아닌 역바이럴에 대한 의혹까지 더해져 무고한 아티스트분들과 구성원들이 오해와 피해를 받고 있는 상황에 대해 매우 죄송하고 참담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대표는 "문서에 거론되어 피해와 상처를 입게 된 외부 아티스트분들께 정중하게 공식적으로 사과드린다"라며 "각 소속사에는 별도로 연락드려 직접 사과드리고 있다, 또한 회사로 인해 비난의 화살을 받고 있는 하이브 뮤직그룹의 모든 아티스트분들께도 진심으로 공식 사과를 전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해당 문서를 공유받은 리더십의 문제인식이 부족했음을 인정하고, CEO로서 해당 모니터링 문서 작성을 즉시 중단시켰다"라고 강조한 이 대표는 "다시는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가이드를 수립하고, 내부 통제를 강화할 것을 약속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다시 한번 이번 일로 인해 상처를 입으신 아티스트 및 업계 관계자분들, 팬 여러분, 그리고 K팝을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사죄드린다"라며 "회사의 대표로서 통렬한 반성 그리고 자성과 성찰을 통해 과거 잘못된 부분은 철저히 개선하고, 모든 K팝 아티스트의 권익과 팬 여러분에 대한 존중을 최우선으로 하여 K팝 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말씀드린다"라고 거듭 사과의 뜻을 전했다. 또한 해당 문건을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강 모 씨 역시 이날 오전 실장직에서 직위해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내부 문건 논란은 지난 24일 김태호 하이브 최고운영책임자 겸 빌리프랩 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종합 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가운데,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하이브 임원용 보고서인 업계 동향 리뷰 자료 내용을 일부 공개하면서 확산했다. 민 의원이 공개한 보고서에는 '업계 동향 리뷰 자료'라는 설명과 함께 “멤버들이 한창 못생길 나이에 우루루 데뷔를 시켜놔서 누구도 아이돌의 이목구비 아님” “성형이 너무 심함” “외모나 섹스 어필에 관련되어 드러나는 경향이 두드러짐” “놀랍게도 아무도 안 예쁨” “놀랄 만큼 못생겼음” 등의 외모 평가가 담겨 논란이 됐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0-29 14:27:17[파이낸셜뉴스] K팝 기획사 하이브가 미성년자 아이돌 그룹 멤버를 대상으로 작성한 자극적인 외모 품평 문건이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감에서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은 '위클리 음악산업 리포트'라는 이름의 하이브 내부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 보고서는 매주 하이브 및 산하 레이블 임원들에게 보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 의원이 공개한 보고서에는 '업계 동향 리뷰 자료'라는 설명과 함께 “멤버들이 한창 못생길 나이에 우루루 데뷔를 시켜놔서 누구도 아이돌의 이목구비 아님” “성형이 너무 심함” “외모나 섹스 어필에 관련되어 드러나는 경향이 두드러짐” “놀랍게도 아무도 안 예쁨” “놀랄 만큼 못생겼음” 등의 외모 평가가 담겼다. 민 의원은 이 보고서에 대해 "외모 평가와 질 낮은 표현들이 미성년자에 대한 것인데 아이돌에 대한 비인격적인 인식과 태도가 보고서에 담겨 있다"면서 "대중문화산업법의 신의성실의무 위반이고 (문체부의) 대중문화예술산업 종사자 대상 아동·청소년 권익보호 가이드라인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김태호 하이브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빌리프랩 대표는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 및 K팝 전반에 대한 여론을 매우 주의 깊게 보고 있다"면서 "(미성년자에 대한 외모 품평 문구가) 하이브의 의견이나 공식적 판단은 아니며 온라인에 있는 많은 글을 모으고 종합한 내용"이라고 해명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역시 “지금 (김태호 대표가) 밖에서 다른 사람이 쓴 걸 모아놨다고 하는데, 표현이 좀 심하다”며 “그런 표현을 (받는 대상이) 자기 안의 직원들이나 가족들이라고 본다면 과한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0-24 20:53:15[파이낸셜뉴스] 그룹 아일릿 소속사 빌리프랩 대표를 겸하고 있는 김태호 하이브 최고운영책임자(COO)가 국정감사에서 아일릿의 뉴진스 표절 의혹을 부인했다. 24일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태호 COO는 ‘표절 의혹이 있다’는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사실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는 “이 건을 제기한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를 대상으로 민·형사 소송을 제기한 상황"이라며 "사법부 판단을 기다리고 있고, 이것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는 자료나 근거를 법원을 통해 밝히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많은 분께 올해 일어난 일련의 일들로 피로감을 주고 있다. 반복되지 않고 잘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사과했다. 민형배 의원은 하이브가 아이돌 대상 외모 품평이 포함된 업계 동향 자료를 작성하고 이른바 '음반 밀어내기'를 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민 의원은 ‘업계 동향 리뷰 자료'를 근거로 "'성형이 너무 심했음', '다른 멤버들은 놀랄 만큼 못생겼음' 등의 문구가 담겼다”며 “아이돌에 대한 비인격적인 인식과 태도가 보고서에 담겨 있다"고 질타했다. 김태호 COO는 이 문건에 대해선 "팬과 업계가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 및 K팝 전반에 대해 어떤 여론을 갖고 있는지 주의깊게 보고 있다"며 "외모 품평은 하이브의 의견이나 공식적 판단이 아니다. 온라인에 있는 많은 글을 모으고 종합한 내용"이라고 해명했다. ‘음반 밀어내기’에 대해선 "연초에 관련 문제 제기가 일부 있어 내부 감사를 진행했다"며 "작년에 판매한 앨범의 영점 몇 퍼센트 정도의 수량이 반품이 가능한 구조로 판매됐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일부 시인했다. 그는 "회사의 방침이 아닌 실무자들의 판단으로 일부 반품이 이뤄진 것을 확인했다"며 "회사 규정으로 다시는 이런 형태의 판매가 이뤄지지 않도록 가이드라인을 제정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도 "반품 조건부로 판매한 물량이 시장을 교란하거나 우리 판매에 영향을 미칠 정도의 수단은 전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음반 밀어내기'에 대해 “하이브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제적인 회사”라며 “이는 해서는 안되는 행동이다. 이 사항을 좀 더 철저하게 잘 체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국민의힘 진종오 의원은 걸그룹 피프티피프티 전(前) 멤버들로부터 촉발된 가요계 탬퍼링(계약 만료 전 사전 접촉) 논란을 언급했다. 유 장관은 이와 관련해 “법으로 무엇을 규정해 하기는 어려운 문제"라며 업계 자체의 자정 노력을 강조했다. 그는 “똑같지는 않지만 뉴진스도 결국 이것의 연장선이라고 본다"며 "장관 취임 전이었지만 매니지먼트 및 업계 관계자와 이야기를 많이 했고, 그 당시 자유계약(FA)제도 도입 방법도 연구해봤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 개선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지만, 아직 제도적으로 정비된 부분은 없다"고 현실적인 어려움을 토로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0-24 18:38:08[파이낸셜뉴스] 재혼을 고려하는 돌싱남녀가 상대 외모에서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으로 각각 '주름'과 '비만 여부'를 꼽았다. 24일 결혼정보업체 온리유·비에나래는 지난 16~21일 이혼 남녀 516명(남녀 각 25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재혼 상대를 고르면서 외모와 관련해 어떤 점에서 자주 실망하냐'는 질문에 남성은 응답자의 30.2%가 ‘주름’이라고 답했다. 이어 성형 후유증(25.7%) , 비만(21.3%) , 탈모·백발(14.3%) 순으로 답했다. 여성은 응답자의 33.3%가 ‘비만’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탈모·백발(25.2%), 왜소함(21.7%), 주름(16.7%) 순이었다. 이에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재혼 상대를 고를 때는 내면에 초점을 둬야 한다"면서도 "첫인상을 좌우하는 외모도 무시할 수 없다. 시각적인 요인을 중시하는 세태에 맞춰 각자 외모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재혼 상대의 외모가 뛰어나면 결혼 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 같냐'는 질문에는 남녀 모두 '부부 동반 외출이 잦을 것'(남 32.6%, 여 31.4%)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남성은 자존감이 높아질 것(26.7%), 애정이 장기간 유지될 것(22.5%) 순으로 답했다. 이어 여성은 애정이 장기간 유지될 것(27.1%), 자존감이 높아질 것(24.8%)를 각각 1,2위로 선택했다. 한편, 외모에 반해 재혼했다가 심성 등에 실망할 경우 여성의 충격이 남성보다 큰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은 ‘자업자득이라 생각’(29.5%)을 가장 많이 선택했지만, 여성은 ‘자신의 어리석음에 자괴감 들 것’(31.4%)이었다. 이어 남성은 ‘혹시나가 역시나가 됐다며 자책할 것(26.7%)’, ‘자신의 어리석음에 자괴감이 들 것(23.6%)’ 순으로 답했고, 여성은 ‘자업자득이라 생각할 것(27.5%)’, ‘혹시나가 역시나가 됐다며 자책할 것(23.3%)’의 순으로 답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9-24 18:48:48[파이낸셜뉴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유튜브 방송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외모를 비하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일자 한 대표에게 사과의 뜻을 밝혔다. 10일 진 의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동훈 대표께 사과드린다"며 "과한 표현으로 불쾌감을 드렸다면 정중히 사과한다"고 전했다. 이어 "한 대표로부터 어떤 인상을 받았느냐는 질문에 과한 표현을 하게 됐다"며 "외모를 비하하거나 인격을 모독할 생각은 결코 없었다"고 해명했다. 앞서 진 의장은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한 대표의 인상에 대해 "외계인을 보는 느낌"이라며 "어색하고 징그러웠다"고 말했다. 당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같은 방송에 출연해 "상세한 논평은 하기 그렇고 한마디 느낌으로 사람이 좀 얇더만요"라고 답했다. 이를 두고 신주호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전날 논평을 통해 "수준 낮은 인신공격"이라며 "상대 당 대표의 외모 품평을 이어가며 조롱하듯 비웃는 것은 최소한의 예의조차 갖추지 못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저열한 민낯"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가당치도 않은 막말은 우리 정치를 퇴행시키는 주범"이라고 질타하며 "진 의장과 조 대표는 수준 낮은 비하 발언을 한 데 대해 한 대표와 우리 국민께 정중히 사죄하라"고 일갈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9-10 10:22:35[파이낸셜뉴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유튜브 방송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외모 품평을 해 인신공격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진 의장과 조 대표는 지난 6일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한 대표를 만났던 일화를 소개했다. 진 의장은 "한동훈 대표의 키가 180㎝가 맞느냐"는 김어준씨의 질문에 이달 1일 한 대표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회담을 회상하며 "그날도 키높이 구두 같은 것을 신은 것 같더라. 정치인 치고는 굉장히 요란한 구두였다"고 답했다. 또 진 의장은 한 대표를 마주했을 때 "외계인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며 "얼굴 생김이나 표정이 편안하고 자연스럽지 않고 많이 꾸민다는 느낌이 들어 어색하게 느껴지고 징그러웠다"고 했다. 김씨와 방청객은 웃음을 터뜨리며 동조했다. 이어 방송에 등장한 조 대표는 한 대표에 대해 "한마디 느낌은 사람이 좀 얇더만요"라고 평가했다. 조 대표는 "제가 키가 181cm인데 저하고 한 대표 하고 키가 같다고 하더라. 자꾸 (한 대표가) 180이라고 하니까 제가 말씀을 드리는 것"이라며 자신이 한 대표보다 키가 크다고 강조했다. 한편 반복된 외모 비하에 국민의힘은 "최소한의 예의조차 갖추지 못했다"며 진 의장과 조 대표를 비판했다. 신주호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9일 논평을 내고 "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과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한 유튜브 방송에 나와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를 향해 인신공격성 발언을 일삼았다"며 "야권의 핵심 정치인들이 품위라곤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언사를 했다"고 지적했다. 신 부대변인은 "상대 당대표의 외모 품평을 이어가며 조롱하듯 비웃는 것은 최소한의 예의조차 갖추지 못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저열한 민낯"이라고 직격하면서 "진 의장과 조 대표는 수준 낮은 비하 발언을 한 데 대해 한 대표와 우리 국민께 정중히 사죄하라"고 요구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9-09 20:46:44[파이낸셜뉴스] 기상청 고위공무원이 영상회의 시간에 한 여성 직원을 대상으로 남자인지 여자인지를 물었다가 신고를 당했다. 3일 SBS 보도에 따르면 지난 11월 기청정 익명 신고센터에 고위공무원 A씨에 대한 신고가 접수됐다. 비대면 영상회의 과정에서 A씨가 한 여성 직원에 대해서 "뒤에 앉아 있는 저 사람, 남자냐, 여자냐, 궁금해서 그러니 누가 알려달라"고 말했으며, 그 발언을 전해 들었다는 것이다. 이어 "얼굴이 남잔데 왜 치마를 입고 있느냐"라고 말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기상청이 감사에 착수하자 A씨는 "그런 발언을 한 기억이 없다"고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 분위기를 부드럽게 하기 위해 '저 사람 누구냐'와 같은 말은 한 적이 있다"는 게 그의 해명이다. 기상청은 이 발언을 외모 비하라고 판단, 징계하려고 했지만 재심의 끝에 경고 처분만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기상청이 지난 5월 작성한 최종 감사 보고서를 통해 "화면상 피해자가 여성이라는 점을 충분히 알 수 있었을 것임에도 그렇게 물어 피해자의 외모가 남자처럼 보인다는 부정적 의미를 내포했던 걸로 보인다"며 "이는 사실상 상대방의 외모를 비하하는 발언"이라고 판단했다. '얼굴', '치마' 등 다른 발언들은 사실 여부 확인이 어렵다고 봤다. 기상청은 1차 감사 당시 징계를 결정했지만, 재심의 끝에 경고로 처분 수위를 낮췄다. 면전이 아니고, 반복적이 아니며 반성의 태도를 보인다는 이유였다. 5명의 외부 감사 자문위원의 과반은 징계를 유지하자고 했지만, 반영되지 않았다. A 씨는 SBS 측에 "해당 발언이 의도치 않은 외모 비하로 인식돼 타인에게 상처를 줄 수 있었다는 점에서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9-04 09:12:56롯데백화점이 K-웹툰 '외모지상주의' 팝업스토어를 잠실 월드몰 1층에서 25일까지 선보인다. 15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이번 팝업은 유통사 최초로 200여종의 신상품을 공개한다. 기존 온라인몰에서 판매 중인 상품 외에 이번 행사에서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는 상품들로, 소품부터 완구, 전자기기까지 다채로운 상품을 준비했다. 특히 주요 등장 인물인 '박형석', '김기명', '종건' 캐릭터 피규어 3종(6만9000원~7만9000원)과 만화에 나오는 '일해회 반지(12만9000원)'를 선보이며 원작 팬들의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오직 이번 팝업스토어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단독 상품을 선보인다. 웹툰 속 등장인물인 '이도규', '종건', '이현도' 등 캐릭터를 활용한 각종 굿즈를 이번 팝업스토어 행사 기간 동안에만 판매한다. 10년 연재기간의 발자취가 담긴 전시 공간도 조성했다. 박지영 기자
2024-08-15 18:09:49[파이낸셜뉴스] 롯데백화점이 K-웹툰 ‘외모지상주의’ 팝업스토어를 잠실 월드몰 1층에서 25일까지 선보인다. 15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이번 팝업은 유통사 최초로 200여종의 신상품을 공개한다. 기존 온라인몰에서 판매 중인 상품 외에 이번 행사에서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는 상품들로, 소품부터 완구, 전자기기까지 다채로운 상품을 준비했다. 특히 주요 등장 인물인 ‘박형석’, ‘김기명’, ‘종건’ 캐릭터 피규어 3종(6만9000원~7만9000원)과 만화에 나오는 ‘일해회 반지(12만9000원)’를 선보이며 원작 팬들의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오직 이번 팝업스토어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단독 상품을 선보인다. 웹툰 속 등장인물인 ‘이도규’, ‘종건’, ‘이현도’ 등 캐릭터를 활용한 각종 굿즈를 이번 팝업스토어 행사 기간 동안에만 판매한다. 10년 연재기간의 발자취가 담긴 전시 공간도 조성했다. 약 500화에 이르는 에피소드를 전시회 형식으로 기획하여, 팝업스토어 외벽 곳곳에 원화 스케치를 그려 넣었다. 또한 캐릭터와 함께 사진 촬영이 가능한 포토부스를 설치하여 독자들로 하여금 ‘외모지상주의’ 웹툰의 다양한 순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4-08-15 11:1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