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10대가 생각하는 행복 1순위가 가족이나 친구, 외모, 꿈이 아닌 '재산'으로 나타났다. 24일 대학내일20대연구소는 10대(14~18세) 중·고등학교 청소년의 소비 지출 및 진로 인식을 조사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10대 청소년의 과반(50.6%)은 자신이 30세가 됐을 때 경제적으로 중위 계층에 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중상위(22.4%) △중하위(18.4%) △상위(6.5%) △하위(2.1%) 순이었다. 30세에 중상위층 이상이 될 것이라고 예상하는 비율은 남학생(36.1%)이 여학생(21.2%)에 비해 높았다. 응답자들은 자신이 30세가 되더라도 부(富)의 계층 이동이 어려울 것이라고 인식했다. 현재 가정 경제 수준이 상위인 그룹은 30세에 상위(13.0%) 또는 중상위(35.6%) 계층이 될 것이라고 보는 비율이 비교적 높았고, 가정 경제 수준이 하위인 그룹은 중하위(38.5%) 계층이 될 것이라고 보는 비율이 높은 편이었다. 현재 중위인 그룹은 중위 계층을 유지할 것이라고 보는 비율이 61.2%로 절반을 넘었다. 학업 성취도와 부의 상관관계도 높게 나타났다. 현재 학업 성적이 중상위권 이상인 그룹에서는 절반(49.1%)가량이 30세에 자신의 경제적 계층을 중상위층 이상으로 예상했다. 또한 학업 성적이 중하위권 이하인 그룹에서는 10명 중 4명(40.0%)이 30세에 중하위층 이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학 이외의 진로에 대해서는 향후 창업·사업 의향은 42.3%, 향후 인플루언서 활동 의향은 36.9%의 긍정 응답률이 나타났다. 다만 가정 경제 수준 상위층(51.0%)과 학업 성적 상위권(48.6%)인 그룹의 창업 의향이 다른 그룹에 비해 눈에 띄게 높았다. 집안의 경제력과 학업 성취도가 이들의 미래에 다양한 기회를 부여하고, 자신감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해석된다. 10대 청소년이 행복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요소는 '재산'(52.1%)이 압도적인 1위였다. 이어 △부모(39.5%) △절친(34.6%) △쉼·휴식(32.8%) △외모(32.1%) △취미·취향(30.8%) △삶의 목표·꿈(30.3%) 순이었다. 또 학업 성적 수준이 하위권인 경우 행복을 위해 삶의 목표·꿈(36.5%)과 집(30.0%)이 필요하다고 보는 응답이 높았다. 가정 경제 수준이 하위층인 그룹은 정신력·멘탈(31.0%)을 꼽은 비율이 두드러졌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6-24 16:24:02[파이낸셜뉴스] 배현진 의원을 향해 “미스 가락시장으로 뽑아”라고 말해 성차별 논란이 제기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과거 문재인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정숙 여사의 외모를 평가하는 발언을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보수 유튜브 채널 '자유아멘방송'이 지난 2020년 10월5일 게시한 '김정숙이 더 예뻐지는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보면 김 후보는 김 여사의 사진 속 의상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저거는 그냥 바로 이렇게 드럼처럼 이렇게 되어있는데요. 절구가 아니고 드럼인데"라고 말했다. 그는 손동작으로 드럼을 묘사하며 자신의 말을 부연하기도 했다. 해당 영상에는 김 후보와 차명진 전 의원, 이동욱 경기도의사회장 등이 함께했다. 세 사람은 김 여사가 지난 2020년 10월3일 ‘간디 탄생 150주년 웹 세미나’에 보낸 영상 축사 속 한 장면을 켜놓은 채 대화를 이어갔다. 김 후보는 김 여사가 입은 의상에 대해 "중국 전통옷이 아니냐"며 "절구가 아니고 드럼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차 전 의원은 “의상이 문제가 아니라 김 여사가 나이에 맞지 않게 참 이뻐지세요. 청와대만 가면 저렇게 이뻐지나”라며 “청와대 물이, 북악산 물이 저렇게 좋은 물인가”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원래 성형외과에서 가장 큰 손이 김 여사, 저 나이 때의 아줌마”라며 "주름이 지고 늙은 저 나이 아줌마들이 돈을 많이 쓴다"고 답했다. 이어 "김정숙 저런 사람들, 저런 인상들 좌파들이 수술을 많이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 후보는 웃음을 터뜨렸다. 차 전 의원이 “대통령 영부인이 저런 거 하는 게 맞나”라고 묻자 김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쌍꺼풀 수술한 거 잊어먹었나”라고 답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성형중독'이다 난리굿을 치지 않았냐"며 "내로남불이 문제다"고 어이없어 했다. 앞서 김 후보는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지난 12일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을 방문해 선거유세를 하던 도중 같은 당 배 의원을 보고 “여러 지역을 다녀도 나는 안 보고 배 의원만 많이 보는데, 배 의원을 ‘미스 가락시장’(으로) 뽑아서 가락시장 홍보대사로 임명장 하나 (주는 게 어떠냐)”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등은 같은당 의원조차 성적으로 평가·대상화한다며 “여성을 장식품처럼 여기는 차별적 여성관이 몸에 배어 있다”고 비판했다.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김 후보의 망언은 여성을 장식품처럼 여기는 차별적 여성관이 몸에 배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며 “봉건시대에나 있을 법한 여성관을 가진 김 후보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지겠다며 대선에 출마한 것 자체가 코미디”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지난 2011년 한국표준협회 최고경영자조찬회에선 “춘향전이 뭔가. 변 사또가 춘향이 X먹으려고 하는 것 아니냐”라고 말했다. 지난 2018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시절에는 “아름다운 여성이 화장도 안 하고 씻지도 않으면 안 되지 않나. 매일 씻고 다듬고 또 피트니스도 하고 이래 갖고 자기를 다듬어줘야 된다”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5-18 21:49:15[파이낸셜뉴스] 꽃이 피는 시기가 다가오면서 일명 ‘벚꽃 데이트 알바’ 구인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다. 벚꽃 데이트 알바는 일정 금액을 받고 의뢰인과 함께 벚꽃 구경이나 데이트를 하는 아르바이트다. 3일 뉴시스에 따르면 최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에 '벚꽃 같이 보러가실 분을 구한다'는 모집글이 게재됐다. 글을 쓴 A씨는 "그동안 여자친구를 사귀어 본 적 없어서 커플처럼 벚꽃 놀이 가는 기분을 한 번이나마 느껴보고 싶다”며 “20대 여성을 원하고 외모도 좋으면 좋겠다”고 구체적인 조건을 제시했다. 이어 "일당으로 20만원을 지급한다"라며 "친구 느낌 나지 않게 손 정도는 잡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벚꽃 구경 아르바이트 구합니다’라는 구인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 B씨는 "4시간 동안 벚꽃 구경을 함께해 주면 7만원을 지급한다"며 "급여, 날짜, 시간 등은 같이 조율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이들 글은 플랫폼 정책 위반으로 몇 분 만에 ‘비공개’ 처리됐다. 당근에서는 역할 대행 아르바이트 구인을 금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괜히 무서운 범죄로 이어지진 않을까 걱정", "일당이 맘에 들지만 나이에서 안된다", "꽃을 꼭 여자랑 봐야 하냐", "뭔가 찝찝한 알바 같다" 등 반응을 보였다. 이같은 ‘벚꽃 알바’ 구인글은 매년 올라오고 있다. 다만, 개인 간 계약이라는 특성 때문에 현행법상 처벌이 어렵다. 경찰은 벚꽃 아르바이트가 성폭력 사건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4-03 09:44:05[파이낸셜뉴스] 본격적으로 벚꽃 시즌이 다가오면서 온라인상에서는 벚꽃을 함께 보러 갈 여성 파트너를 구한다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다. 최근 지역생활 커뮤니티 당근에는 '벚꽃 같이 보러 가실 분 구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그동안 여자친구를 사귀어본 적이 없어서 커플로서 벚꽃(축제) 가는 기분을 한 번이나마 느껴보고 싶다"면서 "20대 여성만을 원하고 당연히 외모도 좋으신 분이 좋을 듯하다. 친구 느낌 나지 않게 손 정도는 잡았으면 한다. 연락 기다리겠다"고 적었다. 일당으로는 20만원을 내걸었다. 해당 게시물은 당근 정책을 위반한 것으로,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몇 분 만에 '미노출' 처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도 그럴 게 당근에서는 역할 대행 아르바이트를 구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캡처본이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지면서 비판이 잇따랐다. 누리꾼들은 "남자는 꽃 관심없다" "큰 일 당할 수도 있는 위험한 알바다. 절대 해서는 안 된다" "20대 여성분들 가면 안됩니다" "조용히 돈만 주고 끝낼 리 없다" "애초에 저런 글 올리는 사람 치고 멀쩡한 사람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명 '벚꽃 알바'는 매년 시즌마다 성행하고 있지만, 개인 간 계약이라는 특성 때문에 현행법상 처벌이 어려운 실정이다. 경찰은 벚꽃 아르바이트가 성폭력 사건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4-02 13:11:42[파이낸셜뉴스] 억대 연봉을 버는 소위 엘리트 딸이 외모 콤플렉스로 호스트바 '선수'와 재혼한 뒤 가족과 연을 끊은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0일 방송된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에는 엘리트 집안 금수저로 태어나 아이비리그 명문대 출신에 4대 회계법인에서 일하는 의뢰인의 딸 A 씨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A 씨는 외모 콤플렉스로 사랑이 늘 힘들었다고 한다. 그러던 중 결혼정보회사를 통해 만난 한 남성이 A 씨의 결핍을 이해하고 사랑해 줬다. 그렇게 A 씨는 이 남성과 결혼해 행복한 가정을 꾸렸다. 결혼 생활 1년간 탄탄대로를 걷는 듯했으나, A 씨는 남편의 전화를 받고 충격에 빠졌다. 전화 속에서 남편은 야릇한 목소리로 다른 여성과 바람을 피우고 있었기 때문이다. 큰딸인 A 씨가 힘들어하자, 의뢰인인 엄마가 나서 탐정에 불륜을 의뢰했다. 그 결과, 남편은 토킹바 아르바이트생인 20대 여성과 6개월째 불륜 중이었고 심지어 이 여성에게 오피스텔을 얻어줬으며 정기적으로 용돈도 주고 있었다. 불륜이 들통난 남편은 "당신 머리 좋고 집안 좋아서 눈 딱 감고 결혼했는데, 그 못생긴 얼굴 볼 때마다 하고 싶은 마음이 안 든다"고 막말을 했다. A 씨의 첫 결혼이 이혼으로 끝나면서 의뢰가 마무리되는 줄 알았으나, 3년 뒤 의뢰인은 다시 탐정을 찾아왔다. A 씨가 4세 연하의 IT 스타트업 대표 남자와 재혼하면서 일이 발생했다. 의뢰인은 첫 사위에 대한 트라우마로 탐정 사무소를 찾아 두 번째 사위의 뒷조사를 의뢰했다. 추적 끝, 탐정은 A 씨와 두 번째 사위가 호스트바에서 나오는 희한한 장면을 목격했다. 동시에 사위는 호스트바 사장으로 학벌과 집안, 직업을 모두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탐정은 A 씨와 사위 그리고 의뢰인을 한자리에 모아 무슨 상황인지 물었다. 그러자 A 씨는 "나도 사랑받고 싶어서 그랬다"며 그동안 엄마가 예쁜 동생과 자신을 외모로 비교하고 무시해 상처받았다고 털어놨다. 이혼한 뒤 우연히 갔던 호스트바에서 선수로 일하는 현재의 남편을 만났고, 자길 여자로 봐주는 그와 사랑에 빠졌다고 고백했다. 이후 A 씨는 돈을 써서 남편의 학벌과 직업, 집안을 모두 신분 세탁해 줬다. A 씨는 "돈으로 사는 사랑이라도 좋았다"며 자신이 직접 결혼까지 제안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A 씨는 증여로 받은 꼬마빌딩까지 급매로 팔고 호스트바에 투자금을 내서 남편을 호스트바 사장으로 만들어줬다. 결국 모든 사실이 발각되자 A 씨는 "난 피 빨리면서 살아도 이게 좋다"면서 가족과 연을 끊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3-12 10:09:21[파이낸셜뉴스] 25세의 나이로 유명을 달리한 한국의 아역배우 김새론의 죽음에 주요 외신들도 이를 비중있게 보도하고 있다. AFP통신, 미국의 CNN, 뉴욕타임즈, 폭스뉴스 등은 16일~17일(현지시간) 이 소식을 다루면서 김새론의 죽음에 대한 보도와 함께 한국 연예산업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한국에서 가장 찬사를 받는 젊은 배우 중 한 명이었던 김새론은 2022년 음주 운전으로 유죄 판결을 받고 대중의 비판에 직면한 이후 어떤 작품에도 출연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또 "그녀의 죽음은, 호황기를 맞고 있지만 압박이 심한 한국 연예산업에 닥친 최근의 비극"이라며 "한국 연예사업은 급성장하는 스타들의 정신 건강에 타격을 주는 것으로 비판 받아왔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전문가들은 유명인의 인기가 종종 흠잡을 데 없는 평판에 달려 있다고 말한다"고 덧붙였다. CNN도 "최근 젊은 K팝 아이돌과 K드라마 스타들의 사망은 한국 연예산업에서 정신 건강과 압박에 대한 지속적인 우려를 부각시켰다"고 지적했다. CNN은 지난해 세상을 떠난 배우 송재림을 비롯해 앞서 유명을 달리하며 충격을 준 아스트로 문빈, 에프엑스 설리, 샤이니 종현 등의 사례를 들었다. CNN은 또 "전문가들은 K-엔터테인먼트의 경쟁이 치열하고 대중의 관심이 집중되는 환경과, 외모·행동에 있어서 완벽할 것을 기대하는 분위기가 스타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한편 외신들은 김새론이 어린 나이에 뛰어난 연기로 인정받고 스타덤에 올랐지만, 음주운전 사고 이후 대중의 거센 비판을 받고 활동이 전면 중단됐다고 전했다. AFP는 "김새론은 배우로서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며 다재다능함을 보여줬고, 여러 영화상을 받았지만, 2022년 음주운전 사고로 2000만원의 벌금형을 받은 뒤 경력이 갑자기 중단됐다"며 "사건 이후 부정적인 여론으로 인해 새로운 역할을 맡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2-18 09:25:35[파이낸셜뉴스] 주요 외신들이 배우 김새론의 비보를 전하면서 한국 연예산업의 문제점을 짚었다. 뉴욕타임스(NYT)는 17일(현지시간) "한국에서 찬사를 받는 젊은 배우 중 한 명이던 김새론은 2022년 음주 운전으로 유죄 판결을 받고 대중의 비판에 직면한 뒤 어떤 작품에도 출연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그녀의 죽음은 최근 호황기를 맞고 있지만 압박이 심한 한국 연예산업에 닥친 비극을 보여줬다"고 전하며 한국의 연예산업이 "급성장하는 스타들의 정신 건강에 타격을 주는 것으로 비판 받아왔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전문가들은 유명인의 인기가 종종 흠잡을 데 없는 평판에 달려 있다고 말한다"고 덧붙였다. CNN도 "최근 젊은 K팝 아이돌과 K드라마 스타들의 사망은 한국 연예산업에서 정신 건강과 압박에 대한 지속적인 우려를 부각시켰다"고 지적하며 지난해 세상을 떠난 배우 송재림을 비롯해 아스트로 문빈, 에프엑스 설리, 샤이니 종현 등을 이야기했다. 이 매체는 "전문가들이 K-엔터테인먼트의 경쟁이 치열하고 대중의 관심이 집중되는 환경과 외모·행동에 있어서 완벽할 것을 기대하는 분위기가 스타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2-18 06:44:38[파이낸셜뉴스] 교통사고를 낸 한 여성이 출동한 경찰관들을 촬영하며 외모를 평가한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11일 JTBC '사건반장'은 사고를 낸 여성이 자신의 차량 안에서 직접 찍은 영상을 전했다. 영상 속에서 여성은 차 앞에 모여든 경찰관들을 촬영하며 외모를 평가하는 등 장난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해당 여성은 경찰관들이 하차를 요구했음에도 차에서 내리지 않은 채 촬영을 이어갔다. 이어서 "잘생겼다" "전 이분이 취향입니다" "이분은 무섭습니다" 등의 말을 하며 경찰관들의 외모를 평가했다. 특히 한 경찰관을 가리키며 "이분을 픽(선택)하겠습니다. 저는 이분에게 끌려가겠습니다" "여러분 이 남자는 건드리지 마세요. 이 남자는 제가 찜했습니다"라고 농담 섞인 발언을 이어갔다. 이후 한 경찰관이 차량 문을 두드리며 "문 열어보세요"라고 요구하자 여성은 휴대폰 카메라로 경찰관들을 쭉 비추며 "무섭습니다" "다들 고소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또 차량의 짙은 선팅에 한 경찰관이 창문에 얼굴이 가까이 들이밀고 내부를 살펴보려 하자 여성은 "언니 인기 봤냐?" "봤냐! 언니 인기"라고 말했다. 이를 본 양지열 변호사는 "경찰분들의 초상권을 명백히 침해한 것이며, 경찰의 하차 요구를 무시한 것은 공무집행방해죄가 성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논란이 커지자 여성은 직접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던 해당 영상을 삭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2-13 08:16:53[파이낸셜뉴스] 일본의 한 인플루언서가 외모 때문에 왕따까지 당했지만, 다이어트 성공 후 다른 삶을 살고 있다는 사연이 화제다. 12일 일본 매체 주간문춘에 따르면 '2024년 가장 화제가 된 기사 1위'로 코스프레 인플루언서 히야니키의 사연이 선정됐다. 히야니키는 지난해 9월 자신의 외모에 관한 사연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그는 “고등학교 시절 외모 때문에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했었다”며 “20대 이후 다이어트와 화장 등으로 외모 관리를 한 후 성공한 인플루언서가 됐다”고 밝혔다. 64kg에서 54kg까지 체중을 감량했다는 히야니키는 “저녁을 일찍 먹고 다음날까지 16시간 동안 공복을 유지했다”며 “배가 너무 고플 때는 삶은 달걀만 먹었다”고 밝혔다. 이어 “빵이나 파스타 같은 밀가루 음식은 절대 먹지 않았다”며 “탄수화물을 많이 먹으면 피부가 거칠어질 수 있어 끊었다”고 말했다. 외모 변화 후 친구가 많아졌다는 그는 “중고등학생 때는 친구가 한 명도 없었다”며 “지금은 자신감이 생겨 다른 사람에게 말을 거는 데 거부감이 없다”고 말했다. 현재 그는 미용 컨설팅 업체에서 얼굴이나 몸에 콤플렉스를 가진 사람을 상담해주는 일을 하고 있다. 그는 "노력하면 사람은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며 “과거의 나와 같은 고민을 가진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비만과 피부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정제탄수화물' 히야니키가 다이어트 중 끊었던 빵이나 파스타 등 밀가루 음식은 정제 탄수화물이다. 정제 탄수화물은 가공 과정에서 섬유소와 비타민, 미네랄 같은 영양소가 제거된 형태의 음식이다. 가공과정에서 식품의 질감과 맛을 부드럽게 하지만, 건강에 좋은 성분이 사라져 비만을 유발하기 쉽다. 도정이 된 흰쌀밥, 밀가루로 만든 빵이나 면, 설탕이 많이 들어간 음식이 여기에 해당한다. 정제 탄수화물 음식은 소화와 흡수가 굉장히 빠르게 진행되면서, 혈당지수를 급격하게 높일 수 있다. 이를 조절하기 위해 인슐린도 급격하게 분비된다. 이로 인해 혈당이 급속하게 감소하면서 다시 식욕이 생기며 과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체내 분비된 인슐린은 높아진 혈당을 지방세포에 저장하면서 비만을 유발한다. 혈당 조절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각종 대사성 질환은 물론 뇌, 혈관, 신장, 췌장, 간, 다양한 장기에서 병이 생길 수 있다. 식후 극심하게 졸립다면 혈당 조절에 문제가 생긴 상태일 수 있다. 정제 탄수화물은 피부 건강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정제 탄수화물을 많이 섭취하면 피지 생성 인자인 ‘IGF-1’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이 성분이 늘어나면 피부에 염증이 잘 유발돼 여드름과 모낭염이 유발되기 쉽다. 또 곰팡이나 바이러스 등에 대한 인체 저항력이 떨어져 피부 면역 체계가 약해지기도 한다. 다만, 필수 영양소인 탄수화물을 완전히 끊는 것은 오히려 건강에 안 좋다. 탄수화물이 부족하면 일상에서 피곤함과 무기력함을 느끼기 쉽다. 몸의 에너지원으로 쓰이는 탄수화물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탄수화물을 필요한 양보다 적게 먹으면 우리 몸은 단백질을 더 소비한다. 이때 단백질이 빠져나가면서 근육의 기능이 약해져 무기력함이 생기기 쉽다. 따라서 탄수화물을 일일 열량 섭취권장량의 45~55%를 비정제 탄수화물로 섭취하는 게 좋다. '간헐적 단식'은 신진대사나 체중 관리 등 건강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또한 히야니키가 지킨 '간헐적 단식'은 공복 시간을 오래 유지하는 다이어트 방법이다. 하루 4~12시간 내로 일일 섭취 시간을 제한하는 식사법이다. 이 방법은 신진대사나 체중 관리 등 전반적인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일정 시간 동안 공복을 유지해 체내 인슐린 저항성을 낮추고, 지방을 대사하면 나오는 케톤체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해 지방을 소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스페인 그라나다대 연구팀은 비만인 197명을 대상으로 관찰한 결과, 간헐적 단식이 비만한 사람의 체중을 줄이고 심장 건강을 증진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영양 교육 등 표준치료와 함께 간헐적 단식에 참가한 사람은 표준치료만 받는 사람에 비해 3~4kg 더 많은 체중 감소 효과를 거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1-12 09:48:00[파이낸셜뉴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을 생중계하던 ABC 뉴스의 간판 앵커의 방화복 착용 모습이 구설에 올랐다. 12일 폭스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ABC '월드 뉴스 투나잇' 앵커인 데이비드 뮤어는 지난 8일 LA에서 방화복을 입고 산불 피해 현장을 생중계했다. 현장을 리포팅하던 그는 화재 현장을 향해 몸을 돌렸고, 방화복 뒤로 나무 집게가 집혀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방화복이 헐렁하자 집게로 고정한 것이다. 해당 장면이 퍼지자 방송계와 SNS 등에서는 데이비드가 앵커로서 보도에 집중하는 것이 아닌 옷맵시에 신경을 썼다고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영국·미국 방송계의 유명 인사인 잭 오즈번은 이 모습을 담은 영상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공유하며 "멋진 재킷이다. 우리 도시가 불타고 있는 동안 그 옷핀으로 멋지고 날씬해 보여 기쁘다"고 비꼬았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도 이 게시물을 태그했다. 메긴 켈리 NBC 앵커는 "지금은 옷을 차려 입을 때가 아니다"라며 "(데이비드 뮤어의) 비참한 허영심"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집게로 고정된 방화복 사진을 올리며 "한심하다" "자기애적이다" 등 지적했다. 반면 일부에선 “강한 바람으로 인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옹호하는 의견도 있다. 다른 누리꾼들도 뮤어가 뉴스보다 자신의 외모에만 신경쓴다며 그가 자기 도취증에 빠졌거나 한심하다고 비판했다. 이런 논란을 의식한 듯 뮤어는 이튿날 진행한 방송에서는 방화복을 자연스럽게 걸친 모습으로 등장해 화재 현장을 보도했다. ABC 뉴스에서 20년 이상 앵커로 일해 온 뮤어는 지난해 9월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선 후보와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후보의 토론회 사회를 맡았다. 이때 그는 보수 진영으로부터 해리스 후보에게 편파적으로 토론을 진행했다는 비난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지난 8일 LA의 부촌 퍼시픽 팰리세이즈 일대에서 발생한 산불이 급속도로 확산되며 현재까지 10명이 숨지고 18만여 명이 대피했다. 산불은 LA 전체 면적의 8.4%에 해당하는 148km²를 태우고 계속 확산 중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1-12 08:5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