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기업들이 이력서에 사진을 요구하지 않는 등 블라인드 채용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나 아직 절반 이상의 기업이 구직자들의 외모를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926개사를 대상으로 ‘채용 평가 시 외모의 영향 여부’를 조사한 결과 58.4%가 지원자의 외모가 평가에 영향을 미친다고 10일 밝혔다. 업종별로는 ‘식음료/외식’(79.2%), ‘금융/보험’(76.2%), ‘유통/무역’(70.6%), ‘서비스’(68.4%) 등 고객과 직접 대면할 일이 많은 업종에서 외모가 평가에 영향을 주는 비율이 높았다. 실제로 지원자의 외모가 채용 평가에 영향을 미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도 ‘대면 커뮤니케이션에 유리할 것 같아서’(36.2%, 복수응답)라는 응답이 1위였다. 근소한 차이로 ‘꼼꼼하고 자기관리를 잘 할 것 같아서’(34.8%)가 뒤를 이었으며, ‘외모도 경쟁력이라서’(24.2%), ‘대인관계가 원만할 것 같아서’(23.5%), ‘업/직종 특성 상 외모가 중요해서’(19.6%) 등의 순이었다. 외모 중 채용에 영향을 주로 미치는 부분은 ‘인상, 표정 등 분위기’가 89.6%(복수응답)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밖에 ‘청결함’(40.5%), ‘옷차림’(32.3%), ‘체형’(18.9%), ‘이목구비’(11.6%)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외모가 당락에 미치는 영향은 평균 33.9%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는 ‘30%’(28.5%), ‘20%’(21.8%), ‘50%’(18.1%), ‘10% 미만’(13.9%) 등이었다. 채용 시 외모의 영향을 받는 직무로는 ‘영업/영업관리’(58.2%, 복수응답), ‘서비스’(36.2%), ‘광고/홍보’(22%), ‘인사/총무’(20.9%), ‘마케팅’(20%), ‘디자인’(10.2%) 등으로 역시 대면 커뮤니케이션이 잦은 분야가 많았다. 평가 과정에서 외모에 대한 영향을 더 많이 받는 성별은 ‘차이가 없다’(64.1%)는 응답이 과반수였으나 ‘여성’(29.2%)을 선택한 답변이 ‘남성’(6.7%)의 4배 이상 많았다. 또 이들 기업의 43.6%는 지원자의 외모 때문에 감점을 주거나 탈락시킨 경험이 있었으며, 반대로 역량이 조금 부족해도 외모로 가점이나 합격을 줬다는 비율은 39%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19-10-10 08:32:44사진 없는 이력서 제출 등 채용 시 외모를 평가에 반영하지 않으려는 노력이 시도되고 있으나, 여전히 구직자 10명 중 9명은 외모가 채용 평가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에 따르면 구직자 38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87.6%는 채용 시 외모가 당락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성별로는 여성이 91.6%로 남성(83.1%)보다 8.5%p 많았다. 채용 시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부분은 ‘인상/표정 등 분위기’가 74.8%로 1위를 차지했다. 계속해서 ‘체형/몸매’(8.4%), ‘이목구비’(7.8%), ‘옷차림’(3.6%) 등의 순이었다. 구직자들 중 절반을 넘는 55.3%는 실제로 본인의 외모 때문에 채용 과정에서 피해를 봤다고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조사 결과(43.8%)보다 11.5%p 늘어난 수치다. 이 역시 성별로는 여성(61.9%)이 남성(47.8%)보다14.1%p 많았다. 외모 때문에 피해를 봤다고 느낀 상황으로는 ‘서류 통과해도 면접만 보면 탈락할 때’(35.7%,복수응답), ‘외모가 뛰어난 지원자에 질문이 집중될 때’(25.2%), ‘외모 관련 질문을 받을 때’(22.9%), ‘외모에 대해 지적 당할 때’(18.6%), ‘다른 지원자의 외모를 칭찬할 때’(18.1%), ‘첫 인사 시 면접관 표정이 안 좋을 때’(16.7%) 등이 있었다. 이에 구직자의 절반 이상인 55.5%는 '외모 관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모 관리를 하는 이유는 ‘외모가 좋으면 유리할 것 같아서’(62.6%,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자기만족을 위해서’(42.7%), ‘주변에서 다 하고 있어서’(19.4%), ‘외모 때문에 불이익 당한 경험이 있어서’(10%), ‘외모가 필요한 직무에 지원할거라서’(9%)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외모 관리를 위해 구체적으로 하고 있는 것들로는 ‘피부관리’(48.8%,복수응답)가 1위였다. 다음으로 ‘운동 외 다이어트’(44.1%), ‘몸매관리 위한 운동’(42.7%), ‘미소 등 표정 연습’(33.6%), ‘정장 등 의류 구입’(27%), ‘헤어스타일 변화’(25.6%) 등을 들었다. 이러한 외모관리를 위해 투자하는 비용은 매월 평균 15만7000원으로 연간 188만원을 쓰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응답자의 57.4%는 채용 시 외모를 평가에 반영하는 비중이 달라졌다고 느끼는지 묻는 질문에 ‘체감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반영하나 전보다 다소 줄었다’는 35.8%였으며 ‘확연히 줄었다’는 응답은 6.8%에 불과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19-05-15 08:13:43서율교대 남학생들이 여학생들의 외모를 품평하는 책자를 만들어 돌려보고 성희롱했다는 주장이 나와 파문이 일고 있다. 15일 서울교대에 따르면 국어교육과 13~18학번 남학생이 가입된 축구 소모임에서 같은 과 여학생 사진과 개인정보가 담긴 책자를 만들었다는 제보가 나왔다. 이들은 이 책을 가지고 신입생과 졸업생이 만나는 대면식 때 얼굴과 몸매에 등급을 매기고 성희롱했다고 전해졌다. 학교 측은 조사에 착수됐다. 또 성희롱에 가담했다고 지목된 남학생들의 교사임용을 막아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도 같은 날 올라왔다. 이 청원은 15일 오후 4시 현재 3만5천여명의 동의를 받았다. 남학생들은 2016년 대면식 때까지는 여학생 사진과 이름, 나이 등이 적힌 책자가 있었고 외모 평가도 이뤄졌지만 이후 중단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여학생들은 작년에도 책자가 만들어졌고 이를 직접 목격한 이도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서울교대 관계자는 "아직 확실히 조사된 것은 없다"면서 "철저히 조사하고 조사결과에 따라 엄정히 조처하겠다"고 밝혔다. #서울교대 #외모평가 #성희롱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19-03-15 17:00:02'페이스펙'. 얼굴도 스펙(Face+Spec)이라는 신조어도 생긴다. 그 만큼 외모가 채용에 영향을 미친다는 속설이 여전하다. 실제 기업 10곳 중 6곳은 채용 평가에 외모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인사담당자 1000명을 대상으로 '채용 평가에 외모가 영향을 미치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한 결과, 57.4%가 이같이 답했다. 영향을 미치는 이유는 ‘자기관리를 잘 할 것 같아서’(41.8%,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외모도 경쟁력이라서’(34%), ‘대인관계가 원만할 것 같아서’(26.1%), ‘자신감이 있을 것 같아서’(24%), ‘근무 분위기에 활력을 줄 것 같아서’(20%) 등을 들었다. 외모 중 채용에 영향을 미치는 부분은 '인상 등 분위기'(87.3%,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청결함’(40.1%), ‘옷차림’(36.8%), ‘체형(몸매)’(19%), ‘얼굴 생김새’(18.6%), ‘헤어 스타일’(8.5%) 등의 순이었다. 채용 시 외모를 보는 직무 분야로는 ‘영업.영업관리’(55.6%,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계속해서 ‘서비스’(32.4%), ‘인사.총무’(27.4%), ‘마케팅’(23.2%), ‘광고.홍보’(20.9%), ‘기획.전략’(10.5%), ‘재무.회계’(9.6%) 등이 뒤를 이었다. 협업 및 외부 활동이 많은 분야에서 채용 시 외모가 영향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원자의 외모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전형은 단연 ‘면접전형’(84.1%)이었다. 성별로는 ‘남성’(6.4%)보다 ‘여성’(31%)이 외모의 영향을 더 받았으며, ‘성별에 차이가 없다’는 의견도 62.5%에 달했다. 또, 실제 지원자의 외모 때문에 감점 또는 탈락시킨 경험이 있다는 기업은 45.8%였으며, 스펙이 부족해도 가점 또는 합격 시킨 경험이 있다고 답한 기업도 37.6%로 조사됐다. 한편, 전체 기업의 81.2%는 입사지원서에 사진 항목이 있었다. 이 중 47%는 사진을 제출하지 않는 지원자는 ‘감점 또는 탈락’시킨다고 답했다. 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채용 평가에 영향을 미친다는 외모의 요소를 자세히 보면, 잘생긴 이목구비보다 밝은 표정이나 긍정적인 기운이 있는 호감형 인상이라는 점을 알 수 있다” 며 “미소와 자신감 있고 당당한 표정, 단정한 옷차림 등 상대방에게 긍정적인 인상을 줄 수 있으면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18-04-11 08:52:56직장인 10명 중 7명은 외모만으로 상대방의 비즈니스 능력을 미리 평가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커리어는 직장인 375명에게 ‘어려보여서 혹은 나이들어보여서 겪는 문제’라는 주제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외모를 보고 상대방의 비즈니스 능력에 대해 미리 평가한 적이 있나’를 묻자 응답자의 70.1%가 ‘있다’고 답했다. 직장인들은 평소 ‘나이보다 어려보인다는 말을 듣는 편(84.5%)’이라고 답했는데 이 중 40.7%가 ‘일할 때 어려보여서 문제를 겪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어려보여서 겪은 문제’로는 ‘반말을 듣는다(45%)’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업무 능력이 떨어질 것이라는 사람들의 편견이 있다’ 38%, ‘무시를 당한다’ 14.7%, ‘취직/이직이 어렵다’ 2.3% 순이었다. 반대로 ‘나이보다 많아보인다는 말을 듣는 편(13.1%)’이라는 이들은 ‘일할 때 나이가 많아보여서 문제를 겪은 적이 있다(79.6%)’고 답했다. ‘나이가 많아보여서 겪는 문제’로는 응답자의 76.9%가 ‘선배/상사/관리자로 오해받는다’고 밝혔다. 이어 ‘동료/동기들과 친해지기가 어렵다(10.3%)’, ‘취직/이직이 어렵다(7.7%)’, ‘업무 능력이 뛰어날 것이라는 사람들의 편견이 있다(5.1%)’ 순이었다. 그렇다면 직장인들은 일할 때 어떤 외모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할까. ‘외모는 상관없다(41.3%)’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제 나이처럼 보이는 외모’가 33.1%로 뒤를 이었다. ‘나이들어보이는 외모’ 20%, ‘어려보이는 외모’ 5.6%였다. 직장 생활 중 동안 이미지에 영향을 주는 요소에는 ‘외모(47.5%)’, ‘말투(32.8%)’, ‘미숙한 업무 처리(8%)’가 상위권에 올랐고, 노안 이미지에 영향을 주는 요소에는 ‘외모(50.4%)’, ‘단어 선택(24.5%)’, ‘메이크업(12.3%)’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18-04-09 09:20:05중국의 한 대학교수가 대학원 입학 면접에서 여학생의 외모가 합격의 조건인 것처럼 표현해 공분을 사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상하이스트에 따르면 베이징 외국어대 언론학부의 차오 무 조교수는 최근 자신의 블로그에 면접을 보러 온 여학생들의 외모를 평가하고 부적절한 조언을 했다 논란에 휩싸였다. 차오 조교수는 블로그 글에 대학원 입학 면접에서 브이넥이 깊이 파진 옷을 입고 들어온 한 여학생을 만난 경험을 적었다. 가슴이 드러나는 옷차림에 그는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우리도 사람"이라며 "그 학생이 우리를 시험하는 건지 아니면 우리가 그 학생을 시험하는 건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고 회상했다. 여기서 글을 끝냈다면 큰 문제가 없었겠지만, 그는 사연과 함께 여학생들에게 면접을 잘 보는 팁으로 "가슴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가슴이 제일 중요하고 얼굴이 두번째, 엉덩이와 다리가 서너번째 훑어볼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또 "(여성) 지원자들이 면접장에 들어올 때 얼른 전신을 살펴보라"며 "그들이 자리에 앉으면 당신은 처음 언급한 것들 중 두 부분을 볼 수 있다"도 말하기도 했다. 대학원 입학 면접 경력이 10년이나 되는 베테랑 면접관인 조교수의 충격적인 발언에 순식간에 비난 여론이 폭주했다. 그러나 챠오 조교수는 한 매체에 "그저 '느낌'을 밝힌 것 뿐"이라며 "학교 측의 기준에 따라 대학원 지원자를 평가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지원자들을 외모로 평가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또 "언론이 게시물의 의미를 잘못 전달했다"며 "전체를 훑지 않고 일부만 짚어냈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대학 측은 차오 조교수가 3년 전 도서관으로 자리를 옮겨 현재 교단에 서지 않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17-01-24 08:19:40최근 서울지역 여자대학교 등을 배회하며 여성들의 외모를 평가하는 인터넷 방송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초상권 소송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실시간 인터넷 방송 플랫폼인 아프리카TV에서 활동하는 한 BJ(방송진행자)는 지난달 서울지역 여대 인근과 번화가를 돌아다니며 여성들을 대상으로 카메라를 들이댔다. 해당 BJ의 방송 시청자들은 여성 얼굴이 방송에 나올 때마다 채팅창을 통해 이들의 외모를 평가했다. BJ가 방문한 지역 여대생들은 학교 커뮤니티를 포함한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글을 올리며 '이런 BJ가 있으니 조심하라' '남의 학교 앞에서 왜 저러나' 등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동의' 수준 따라 법적 책임 해당 BJ는 본인의 동의를 받아 촬영하고 있다며 법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동의 내용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없다면 법적 책임을 피하기 어렵다는 게 법조계 의견이다. 해당 BJ는 일부 여성들이 촬영에 항의했지만 계속해서 촬영을 진행해 비난받은 바 있다. 4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얼굴을 포함, 특정인을 알 수 있는 사진이나 영상을 촬영하고 이를 노출하려는 사람은 당사자에게 동의를 얻어야 한다. 초상권은 헌법에 의해 보장되는 권리다. 문제가 된 BJ 측은 '방송 촬영에 대한 동의를 구했다'고 말했으나 '동의'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에 따라 법적 책임을 완전히 피하기는 어렵다. 피촬영자가 이해한 의도의 방송이나 촬영이 아니라면 일정 부분 법적 책임을 질 수 있다는 것이다. 법무법인 천일 노영희 변호사는 "촬영 동의 여부를 물을 때 '촬영해도 되죠·'라고 포괄적으로 동의를 얻는 게 아니라 얼굴이 얼마나 노출되는지, 노출되는 시간, 목적, 촬영 경위 등을 상세히 피촬영자에게 고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만약 촬영자가 앞서 언급한 수준 만큼은 아니지만 동의 자체를 구했다면 재판부가 손해배상 금액을 산정할 때 고려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변호사는 "동의 없이 촬영을 진행, 자신의 얼굴이 방송에 나간 경우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 소송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그는 "본격 소송에 들어가기 전 내용증명을 발송하는 방법도 있다"며 "'본인의 얼굴이 방송된 사실을 알고 있으니 영상을 삭제하고 일정금액을 배상하지 않을 경우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면 촬영자가 먼저 조치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신고해도 제재 방법 없어" 실제 서울고법은 지난 2008년 피촬영자들이 방송 촬영에 동의했는데도 당초 합의된 조건을 초과해 방영한 방송사와 제작사가 피촬영자들에게 초상권 침해에 따른 위자료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제작사는 드라마에 사용될 연주장면을 위해 동원된 연주자들에게 얼굴을 식별할 수 없도록 촬영하겠다는 조건으로 촬영을 진행했지만 실제 방송에서는 연주자들 지인이라면 쉽게 알아볼 수 있을만큼 노출됐다. 한편 이같은 사례가 재발해도 예방할 구체적인 대안은 없는 실정이다. 촬영이 진행된 한 여대 관계자는 "학내에서 벌어지는 일은 퇴장 조치 등을 취할 수 있지만 학교 앞일 경우 학교로서도 별다른 조치를 할 수 없다"고 털어놨다. 경찰 관계자도 "일부 여대생들의 신고가 들어와 순찰을 돌면서 주의는 줄 수 있겠지만 뾰족한 제재 방법은 없다"고 전했다. tinap@fnnews.com 박나원, 김문희 기자
2016-05-04 17:06:34▲ 사진=앳스타일 화보배우 이동휘가 자신의 외모를 평가했다. 이동휘는 최근 한 잡지를 통해 ‘남자, 이동휘’라는 콘셉트의 화보 및 인터뷰를 진행했다. 촬영 이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이동휘는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로 "스스로 비주얼이 예쁘고 멋있는 사람이라 생각해본 적 없다"며 "주변에서 치장해 주니 이만큼의 모습이라도 나오는 것"이라고 겸손함을 표현했다. 덧붙여 "사실 나의 비주얼은 혼자 거울 보고 한숨 쉴 때 많다"며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또한 이동휘는 "‘응답하라 1988’ 방송 이후 부모님의 반응은 어떤가"라는 질문에 대해 "행복해하고 좋아하신다"며 "아들이 TV에 나오는 것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시다"고 수줍게 웃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동휘는 지난 16일 종영한 tvN ‘응답하라 1988’에서 동룡 역으로 사랑받았다. /fnstar@fnnews.com fn스타 이주희 기자
2016-01-29 10:49:00배우 임지연이 본인의 외모를 평가해 눈길을 끌었다. 임지연은 오는 24일 발매되는 '앳스타일(@star1)' 9월호에서 아모레퍼시픽의 한국적 자연주의 브랜드 한율과 함께 '가을, 꽃 그리고 임지연'이라는 콘셉트의 화보를 촬영했다. 그는 화보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몇 군데 마음에 안 드는 부분도 있지만 만족한다. 배우 하기에 흔치 않은 얼굴인 것 같아 좋다"고 본인의 외모를 평가했다. 또한 임지연은 "성격이 시원시원해서 더 매력적이다. 누구의 영향을 받은 건가"라는 질문에 "가족이 다 유쾌하고 재미있다. 삼남매 중 둘짼데 여기저기 사랑을 듬뿍 받고 자라 정도 많고 웃음도 많다"며 털털한 성격의 원천을 가족이라 답했다. 한편 임지연의 배우 생활과 최근 종영한 SBS 드라마 '상류사회' 비하인드 스토리,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는 '앳스타일' 9월호에서 만날 수 있다. /fnstar@fnnews.com fn스타 조정원 기자
2015-08-19 10:19:10\r“커피의 맛은 커피 원두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 파트타이머의 외모에서 나옵니다“지난 21일 트위터에서는 이 같은 문구를 내건 모바일 기반의 사이트가 논란이 됐다. 해당 사이트는 카페에서 일하는 아르바이트 노동자, 이른바 알바생의 외모를 평가하고 점수를 매기는 콘텐츠를 내세우고 있다. 물론 사진을 첨부하고 코멘트를 남기는 것도 가능하다.사이트 개발자는 “2011년 정말 예쁘고 친절한 파트타이머로 일하는 여자분께서 일하는 커피숍이 있었다. 그 분이 출근하는 오전부터 퇴근하는 2시까지 사람이 미어터질 정도로 커피를 마시는 사람이 많았다”면서 “그 분이 그만 두고 손님은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다. 파트타이머의 중요성이 이 때 더 크게 느껴졌다”고 이 사이트를 만든 취지를 설명했다.이어 “나아가서 남녀 외모 뿐만 아니라 친절 등등 다양하게 평가하는 서비스를 만들고자 한다. 그런 분으로 인해 매출이 늘었다면 파트타이머로 일하는 분께도 더 좋은 대우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 개발자의 말이다.해당 사이트는 아직 정식 애플리케이션 등으로 활성화되지 않았으나 그 존재가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일제히 쓴소리를 냈다. 최저임금에 가까운 돈을 받아가며 힘들게 일하는 알바생들이 타인에게 외모 평가까지 받아야 하냐는 지적이다.이에 개발자는 해명에 나섰으나 논란이 커지자 결국 해당 사이트와 관련된 글을 지웠다. 게다가 개발자 취지에 반하는 감정을 가진 듯한 사람이 사이트를 해킹하는 일까지 벌어졌다.트위터 ID 'guy***********'는 “알바하는 사람들이 왜 불특정 다수에게 저런 식으로 외모를 평가당해야 하고, 그게 데이터베이스화돼서 남겨져야 하는 거죠? 당사자가 지워달라면 당연히 지워줘야 할 거고, 그게 아니더라도 끔찍한 생각”이라고 해당 사이트를 비판했다. ID 'imm**********'는 “남의 외모 가지고 뭐라 하는 것도 불법이었으면 좋겠다. 진짜 알바 외모 가지고 난리야. 최저임금도 서러운데”라고 언급했으며, ID 'cle*********'는 “야, 이거 너무 정확하게 아저씨 감성 아니냐. 예쁜 여직원이 타준 커피가 더 맛있다며 시시덕거리는 미생 박과장 같은 아저씨들 있잖아”라고 힐난했다.이와 관련, 이혜정 알바노조 사무국장은 “처음 듣는 얘기인데 황당하다. 나는 아르바이트를 안 하는 소비자니까 갑이고 알바는 을이라고 생각하는 인식이 이런 것(외모 평가)을 가능케 하는 것 같다”며 “기본적으로 아르바이트 노동자들의 기본 권리가 보장이 안 되고 무조건 복종해야 하는 사회적 문화나 법들이 이런 문화를 쉽게 만드는 것 아닌가 싶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r \r \r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15-05-22 14:1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