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타사 아이돌의 외모 품평 등으로 논란이 된 하이브가 문제의 내부용 업계 동향 리뷰 자료 내용에 대해 사과했다. 29일 이재상 하이브 대표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지적된 당사의 모니터링 문서에 대해 아티스트분들, 업계 관계자분들, 그리고 팬 여러분께 고개 숙여 사죄 말씀드린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 대표는 "해당 문서는 업계 동향 및 이슈에 대한 다양한 반응과 여론을 사후적으로 취합하는 과정에서 작성된 것"이라며 "시장 및 아티스트 팬의 여론을 파악하기 위한 목적으로 일부 리더십에게만 한정해 공유되었으나, 해당 문서의 내용이 매우 부적절했다"라고 잘못을 인정했다. 이어 "K팝 아티스트를 향한 자극적이고 원색적인 표현이 그대로 담긴 점, 작성자 개인의 견해와 평가가 덧붙여진 점, 그리고 그 내용이 문서로 남게된 점에 대해 회사를 대표해 모든 잘못을 인정하며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라며 "전혀 사실이 아닌 역바이럴에 대한 의혹까지 더해져 무고한 아티스트분들과 구성원들이 오해와 피해를 받고 있는 상황에 대해 매우 죄송하고 참담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대표는 "문서에 거론되어 피해와 상처를 입게 된 외부 아티스트분들께 정중하게 공식적으로 사과드린다"라며 "각 소속사에는 별도로 연락드려 직접 사과드리고 있다, 또한 회사로 인해 비난의 화살을 받고 있는 하이브 뮤직그룹의 모든 아티스트분들께도 진심으로 공식 사과를 전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해당 문서를 공유받은 리더십의 문제인식이 부족했음을 인정하고, CEO로서 해당 모니터링 문서 작성을 즉시 중단시켰다"라고 강조한 이 대표는 "다시는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가이드를 수립하고, 내부 통제를 강화할 것을 약속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다시 한번 이번 일로 인해 상처를 입으신 아티스트 및 업계 관계자분들, 팬 여러분, 그리고 K팝을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사죄드린다"라며 "회사의 대표로서 통렬한 반성 그리고 자성과 성찰을 통해 과거 잘못된 부분은 철저히 개선하고, 모든 K팝 아티스트의 권익과 팬 여러분에 대한 존중을 최우선으로 하여 K팝 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말씀드린다"라고 거듭 사과의 뜻을 전했다. 또한 해당 문건을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강 모 씨 역시 이날 오전 실장직에서 직위해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내부 문건 논란은 지난 24일 김태호 하이브 최고운영책임자 겸 빌리프랩 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종합 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가운데,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하이브 임원용 보고서인 업계 동향 리뷰 자료 내용을 일부 공개하면서 확산했다. 민 의원이 공개한 보고서에는 '업계 동향 리뷰 자료'라는 설명과 함께 “멤버들이 한창 못생길 나이에 우루루 데뷔를 시켜놔서 누구도 아이돌의 이목구비 아님” “성형이 너무 심함” “외모나 섹스 어필에 관련되어 드러나는 경향이 두드러짐” “놀랍게도 아무도 안 예쁨” “놀랄 만큼 못생겼음” 등의 외모 평가가 담겨 논란이 됐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0-29 14:27:17[파이낸셜뉴스] K팝 기획사 하이브가 미성년자 아이돌 그룹 멤버를 대상으로 작성한 자극적인 외모 품평 문건이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감에서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은 '위클리 음악산업 리포트'라는 이름의 하이브 내부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 보고서는 매주 하이브 및 산하 레이블 임원들에게 보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 의원이 공개한 보고서에는 '업계 동향 리뷰 자료'라는 설명과 함께 “멤버들이 한창 못생길 나이에 우루루 데뷔를 시켜놔서 누구도 아이돌의 이목구비 아님” “성형이 너무 심함” “외모나 섹스 어필에 관련되어 드러나는 경향이 두드러짐” “놀랍게도 아무도 안 예쁨” “놀랄 만큼 못생겼음” 등의 외모 평가가 담겼다. 민 의원은 이 보고서에 대해 "외모 평가와 질 낮은 표현들이 미성년자에 대한 것인데 아이돌에 대한 비인격적인 인식과 태도가 보고서에 담겨 있다"면서 "대중문화산업법의 신의성실의무 위반이고 (문체부의) 대중문화예술산업 종사자 대상 아동·청소년 권익보호 가이드라인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김태호 하이브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빌리프랩 대표는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 및 K팝 전반에 대한 여론을 매우 주의 깊게 보고 있다"면서 "(미성년자에 대한 외모 품평 문구가) 하이브의 의견이나 공식적 판단은 아니며 온라인에 있는 많은 글을 모으고 종합한 내용"이라고 해명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역시 “지금 (김태호 대표가) 밖에서 다른 사람이 쓴 걸 모아놨다고 하는데, 표현이 좀 심하다”며 “그런 표현을 (받는 대상이) 자기 안의 직원들이나 가족들이라고 본다면 과한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0-24 20:53:15[파이낸셜뉴스] 그룹 아일릿 소속사 빌리프랩 대표를 겸하고 있는 김태호 하이브 최고운영책임자(COO)가 국정감사에서 아일릿의 뉴진스 표절 의혹을 부인했다. 24일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태호 COO는 ‘표절 의혹이 있다’는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사실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는 “이 건을 제기한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를 대상으로 민·형사 소송을 제기한 상황"이라며 "사법부 판단을 기다리고 있고, 이것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는 자료나 근거를 법원을 통해 밝히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많은 분께 올해 일어난 일련의 일들로 피로감을 주고 있다. 반복되지 않고 잘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사과했다. 민형배 의원은 하이브가 아이돌 대상 외모 품평이 포함된 업계 동향 자료를 작성하고 이른바 '음반 밀어내기'를 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민 의원은 ‘업계 동향 리뷰 자료'를 근거로 "'성형이 너무 심했음', '다른 멤버들은 놀랄 만큼 못생겼음' 등의 문구가 담겼다”며 “아이돌에 대한 비인격적인 인식과 태도가 보고서에 담겨 있다"고 질타했다. 김태호 COO는 이 문건에 대해선 "팬과 업계가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 및 K팝 전반에 대해 어떤 여론을 갖고 있는지 주의깊게 보고 있다"며 "외모 품평은 하이브의 의견이나 공식적 판단이 아니다. 온라인에 있는 많은 글을 모으고 종합한 내용"이라고 해명했다. ‘음반 밀어내기’에 대해선 "연초에 관련 문제 제기가 일부 있어 내부 감사를 진행했다"며 "작년에 판매한 앨범의 영점 몇 퍼센트 정도의 수량이 반품이 가능한 구조로 판매됐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일부 시인했다. 그는 "회사의 방침이 아닌 실무자들의 판단으로 일부 반품이 이뤄진 것을 확인했다"며 "회사 규정으로 다시는 이런 형태의 판매가 이뤄지지 않도록 가이드라인을 제정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도 "반품 조건부로 판매한 물량이 시장을 교란하거나 우리 판매에 영향을 미칠 정도의 수단은 전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음반 밀어내기'에 대해 “하이브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제적인 회사”라며 “이는 해서는 안되는 행동이다. 이 사항을 좀 더 철저하게 잘 체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국민의힘 진종오 의원은 걸그룹 피프티피프티 전(前) 멤버들로부터 촉발된 가요계 탬퍼링(계약 만료 전 사전 접촉) 논란을 언급했다. 유 장관은 이와 관련해 “법으로 무엇을 규정해 하기는 어려운 문제"라며 업계 자체의 자정 노력을 강조했다. 그는 “똑같지는 않지만 뉴진스도 결국 이것의 연장선이라고 본다"며 "장관 취임 전이었지만 매니지먼트 및 업계 관계자와 이야기를 많이 했고, 그 당시 자유계약(FA)제도 도입 방법도 연구해봤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 개선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지만, 아직 제도적으로 정비된 부분은 없다"고 현실적인 어려움을 토로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0-24 18:38:08[파이낸셜뉴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유튜브 방송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외모 품평을 해 인신공격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진 의장과 조 대표는 지난 6일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한 대표를 만났던 일화를 소개했다. 진 의장은 "한동훈 대표의 키가 180㎝가 맞느냐"는 김어준씨의 질문에 이달 1일 한 대표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회담을 회상하며 "그날도 키높이 구두 같은 것을 신은 것 같더라. 정치인 치고는 굉장히 요란한 구두였다"고 답했다. 또 진 의장은 한 대표를 마주했을 때 "외계인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며 "얼굴 생김이나 표정이 편안하고 자연스럽지 않고 많이 꾸민다는 느낌이 들어 어색하게 느껴지고 징그러웠다"고 했다. 김씨와 방청객은 웃음을 터뜨리며 동조했다. 이어 방송에 등장한 조 대표는 한 대표에 대해 "한마디 느낌은 사람이 좀 얇더만요"라고 평가했다. 조 대표는 "제가 키가 181cm인데 저하고 한 대표 하고 키가 같다고 하더라. 자꾸 (한 대표가) 180이라고 하니까 제가 말씀을 드리는 것"이라며 자신이 한 대표보다 키가 크다고 강조했다. 한편 반복된 외모 비하에 국민의힘은 "최소한의 예의조차 갖추지 못했다"며 진 의장과 조 대표를 비판했다. 신주호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9일 논평을 내고 "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과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한 유튜브 방송에 나와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를 향해 인신공격성 발언을 일삼았다"며 "야권의 핵심 정치인들이 품위라곤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언사를 했다"고 지적했다. 신 부대변인은 "상대 당대표의 외모 품평을 이어가며 조롱하듯 비웃는 것은 최소한의 예의조차 갖추지 못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저열한 민낯"이라고 직격하면서 "진 의장과 조 대표는 수준 낮은 비하 발언을 한 데 대해 한 대표와 우리 국민께 정중히 사죄하라"고 요구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9-09 20:46:44[파이낸셜뉴스] 중국의 한 인플루언서가 온천에서 개인방송을 하며 고객들 모습을 생중계해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지무신문(极目新闻) 등 외신은 장쑤 창저우 리양의 '천목호 어수온천'에서 온천을 이용하는 손님들의 모습이 실시간으로 방송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방송은 중국의 유명 관광지를 소개하는 인플루언서가 지난 19일 진행한 것으로, 고객들에게 동의를 받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이 고객들의 몸매와 외모 등을 품평하면서 방송은 더욱 문제가 됐다. 실제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해당 방송을 캡처한 이미지가 확산했는데, 비키니만 입은 채 돌아다니는 고객들의 모습이 중계될 때 30여명이 방송을 시청 중이었고, 댓글 창에 외모와 몸매 평가글이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SNS에 이를 공유하며 "온천을 하고 있는 사람, 비키니를 입고 돌아다니는 이들의 모습이 그대로 나왔다. 이를 보고 사람들이 평가했다"라며 "이건 불법이며 사생활 침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각에서는 해당 방송에 온천 입장권 판매 링크가 걸려있었다며 온천 측이 홍보 차원에서 방송을 진행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논란이 확산하자 온천 관계자는 "해당 장소는 야외 수영장이 있는 공공장소였고, 손님이 개인적으로 휴대전화를 사용해 곳곳을 촬영할 수 있다"라며 "직원은 손님의 출입을 막을 권리가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링크 연결을 통한 수익은 발생할 수도 있지만 방송인은 우리가 데려온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상황을 상급 문화관광당국에 보고한 뒤 후속 조치를 취해 손님들에게 타인을 촬영하지 말라고 안내하는 슬로건을 게시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관리를 강화하겠다"라고 전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1-02 10:32:07[파이낸셜뉴스] 마약 혐의로 귀국 직후 경찰에 체포된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 손자 전우원씨(27)의 외모가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전씨는 지난 28일 입국 당시 검은색 코트에 흰색 와이셔츠, 남색 넥타이 등 정장을 입고 모습을 드러냈다. 양손에는 수갑을 차고 있었다. 이날 전씨의 사진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자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잘생겼다"라는 호평이 이어졌다. 네티즌들은 "섹시하게 생겼다", "운동해서 몸도 엄청 좋다", "유아인 기사랑 나란히 있는데 이 사람이 더 잘생겼더라", "홍콩 배우 상이다" 등 외모 품평을 쏟아냈다. 반면 "그래봤자 마약 한 범죄자일 뿐이다", "마약 범죄는 엄벌에 처해야 한다", "범죄자의 외모를 가지고 찬양하는 건 비정상적이다"라는 냉정한 지적도 있었다. 전씨 외모에 대한 관심은 귀국 전 라이브방송 때부터 시작됐다. 전씨는 17일 오전 진행한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전씨 일가의 비자금 의혹 등을 폭로하고 네티즌들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해당 방송에서 네티즌들은 전씨에게 '탈모' 질문을 하기도 했다. 당시 전씨는 "머리 탈모 아니냐고요? 저도 언제 오징어처럼 변할지 무섭습니다"라며 "지금 머리에 털이라도 붙어있을 때,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관심을 줄 때 이렇게 세상에 나왔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탈모약을 복용 중이냐'라는 질문에 "탈모약 안 먹는다. 어차피 빠질 건데 왜 먹냐"라고 답했다. 한편, 전씨는 경찰 조사 36시간 만인 29일 오후 7시55분께 석방됐다. 경찰은 전씨가 혐의를 인정하고 자진 귀국한 점 등을 고려해 불구속 수사하기로 결정했다. 석방 직후 광주로 향한 전씨는 오는 31일부터 5·18기념재단 및 오월 단체(유족회·부상자회·공로자회) 등과 만나 사죄할 계획이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3-30 08:03:07[파이낸셜뉴스] 이마트 문화센터 강사가 자신이 지도하는 아이들의 외모를 조롱 조로 평가하고 기록한 사실이 드러나 부모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에 사는 A씨는 지난해 12월 6일부터 이마트 문화센터에서 3개월 과정으로 운영하는 아이들 육아와 놀이 관련 과정을 수강하다 지난 10일 황당한 일을 겪었다. 당일 강의 시간보다 10분 이른 정오께 14개월 아들을 데리고 강의실에 도착한 A씨가 책상 위에 아이들의 외모를 악의적으로 품평한 출석부를 발견한 것. 강사는 출석부의 아이들 이름 옆에 '못생김', '눈만 이쁨', '엄마 통통', '어른처럼 생김', '눈 작음', '하얌', '돌아다님', '얼굴 큼', '얼굴 작고 이쁨' 등의 메모를 해두었다. A씨가 강사에게 따지자 "아이들의 얼굴을 기억하기 위해 써둔 것"이라고 해명했다. 문화센터 관계자는 "강사의 행동이 잘못됐다"고 인정했다. A씨는 "첫째 아이여서 육아에 도움이 될 것 같아 수강했다"며 "문화센터에 많은 강의가 있는데 다른 강사들도 아이들에 대해 이런 태도를 가지고 있는 건 아닌지 불신이 생겼다. 다른 엄마들에게 문화센터 강의를 추천했던 내 자신이 부끄럽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른 엄마들 4명도 출석부의 외모 품평을 보았으며 일부는 문화센터에 항의하는 것을 목격했다. 강의를 더는 들을 수 없어 환불을 받았지만 다른 선의의 피해자들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태와 관련해 이마트 측은 "강사의 부적절한 행동으로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모든 고객분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사건 인지 즉시 해당 강사를 수업에서 배제했으며 고객의 희망에 따라 대체 강사 수업 또는 전액 환불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마트는 "당사는 금번 일에 대해 전적으로 무거운 책임감을 통감하고 있으며, 더욱 철저한 강사 관리와 교육을 통해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1-15 09:05:23[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1박 2일 간 진행된 국민의힘 의원 연찬회에 대해 "여성 외모 품평, 소주병 마이크 노래 등 이틀 만에 정부·여당 단합대회에서 낯 뜨거운 일들이 쏟아져 나왔다. 봉숭아 학당도 이 정도는 아니다"라고 강력 비판했다. 신현영 민주당 대변인은 26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1박 2일 간 충남 천안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진행된 국민의힘 연찬회에 대해 "윤 대통령과 정부 장관·차관, 외청장, 대통령실이 총출동한 사실상 여권 단합대회였다. 윤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들과 달리 대통령실과 정부 고위급 인사들을 모두 끌고 연찬회에 참석해 '원팀', '단합'을 외쳤다"라며 윤 대통령의 연찬회 참석이 '당무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스스로의 원칙을 어긴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윤 대통령도 '당무 불개입'을 강조해왔단 점에서 어제(25일) 연찬회는 대통령이 말을 뒤집은 것"이라며 "언행 불일치일 뿐더러 국민의 부정적 인식은 조금도 신경 쓰지 않는 안하무인한 태도"라고 지적했다. 전날 윤 대통령은 연찬회에서 "당정이 하나 돼 민생만 생각할 때"라며 당정 간 협력을 강조했다. 하지만 신 대변인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국회의 공식 업무보고에는 참석하지 않고 연찬회엔 참석하는 무책임하고 방만한 행태를 보였다"라며 "국정 동력 확보를 위한 구호에 그쳤다는 점에서 말로만 하는 정치"라고 지적했다. 연찬회에서 강연자로 온 이지성 작가의 '국민의힘에 젊고 아름다운 여성의 이미지가 필요하다'는 발언, 권성동 원내대표의 '소주병 마이크 노래' 회식 동영상 등이 논란을 빚은 것도 직격했다. 신 대변인은 "여성 외모 품평, 대통령의 당무 불개입 원칙 뒤집기, 소주병 마이크 노래 등 겨우 이틀 만에 정부여당 단합대회에서 쏟아져 나온 낯 뜨거운 일"이라며 "봉숭아 학당도 이 정도는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2-08-26 16:58:59[파이낸셜뉴스] 가수 안치환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배우자 김건희씨를 마이클 잭슨에 비유하는 노래를 발표해 논란이 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이 "위대한 뮤지션에 비유했다는 건 감사해야 될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6일 "이제는 여성에 대한 외모품평까지 하나"라며 강하게 질타했다. 앞서 전날 이경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뉴스토마토 '노영희의 뉴스인 사이다'에 출연해 "외모 평가를 좋게 보지는 않는다. 하지만 예술인들의 표현의 자유는 보장해줘야 한다"면서 "마이클 잭슨 비유는, 위대한 뮤지션에 비유해 줬다는 것은 감사해야 될 아니겠나"라고 했다. 이어 "(김씨의) 경력, 학력은 다 위조됐다. 솔직히 성형을 안 한 것도 아니고 이름을 여러 번 바꾼 것도 이상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씨가) 과거 얼굴보다는 예쁘다고 생각한다. 저는 개인적으로 예쁘다고 방송 나와서도 얘기한다"며 "마이클 잭슨 비유는 저 같으면 그렇게 기분 나쁘지 않았을 것 같다"고 했다. 함께 출연한 양준우 국민의힘 대변인은 "마이클 잭슨의 아픈 개인적 사례를 김건희 여사 성형과 등치시켜서 표현한다는 것 자체가 그분에 대한 실례"라며 "어떻게 이걸 마이클 잭슨에 비유했으니 고마워해야 한다고 하나"라고 반박했다. 그러자 이 대변인은 "제가 고마워해야 한다고 그런 얘기 한 적 없다. 마이클 잭슨은 위대한 뮤지션 아닌가. 크게 기분 나빠할 건 없다고 했지 제가 언제 고마워해야 한다고 했나"라고 주장했다. 두 사람의 이같은 공방이 논란이 되자, 이준석 대표도 비판에 가세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은 이제 여성에 대한 외모품평까지 하면서 선거에 임하려나 보다"라며 "이성을 찾아야 한다"고 일침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2-02-16 15:12:46[파이낸셜뉴스] 미래통합당 의원들의 불참 속에 21대 국회 출범 후 첫 개최된 1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간 외모품평 발언으로 논란이 일었다. 발단은 무소속 이용호 의원의 인삿말이었다. 이 의원은 "코로나19 사태에도 여야가 함께 하지 못하고 일부 자리가 비어 있는 상태로 시작하게 된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이 의원은 21대 총선 전 더불어민주당에 복당을 신청했으나 불허됐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보건복지위원장을 향해 "평소 존경하고 날이 갈수록 더 관록이 쌓이고 아름다워져서 잘 모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한 위원장은 의원들의 인삿말이 모두 끝난 후 "구를 지칭하거나 하면 실례가 되지만, 서로 의원들간 외모 관련된 이야기는 안하는 것으로 조금씩 배려하고, 조심해달라"고, 이 의원을 겨냥한 뼈 있는 말을 남겼다. 한편, 통합당 의원들이 참석하지 않은 가운데 보건복지부 업무보고 전 국민의당 최연숙 의원이 여야 합의 없는 회의 개최를 이유로 산회를 요구했지만, 한 위원장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러자 최 의원은 회의 도중 퇴장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0-06-17 15:3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