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DGB대구은행의 미얀마 현지 자회사 소속 직원 2명이 총격에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대구은행은 현지 자회사 직원들에게 외부영업 활동을 중단시키고 유족에게 장례비를 지원했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1일 미얀마에서 대구은행 자회사 'DGB 마이크로파이낸스 미얀마'(DGB MFI) 소속 현지인 직원 2명이 피살됐다. 직원 2명은 외부 업무 중에 총격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진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미얀마 시민방위군(PDF) 소행임이 확인된 것은 없다"라며 "무장 괴한 소행이라고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은행은 사고 발생 후 유족에게 장례비를 지원하고, 현지 법인 직원과 주재원에게 외부영업 활동 중단을 지시했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영업이 아니라 직원 안전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현재 외부영업 활동을 중단했다"면서 "정세가 위험해서 직원 대상 안전 교육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대구은행은 지난 2019년 현지 자회사인 DGB MFI를 설립해 미얀마에 진출, 현재 31개 영업점을 운영 중이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5-27 19:34:52주택경기 침체 속에서 최근 중견 건설업체들이 역량 강화를 위해 외부 인사를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12일 업계에 따르면 신동아건설은 지난 10일자로 신광웅 전 벽산건설 부사장을 사장으로 영입했다. 신 신임 사장은 지난 91년 서울시 지방행정서기관에서 한신공영 주택사업 담당 상무로 자리를 옮기면서 업계에 발을 들여놓았으며 지난 95년부터 벽산건설에서 전무 및 부사장을 역임하다 지난 6월 물러났다. 신동아건설의 한 관계자는 “지난 2001년 회사 매각 후 지난 3년간 회사의 기반이 어느 정도 정비됐다고 생각한다”며 “이를 토대로 앞으로 좀더 공격적인 영업을 하기 위해 경험이 풍부한 신 씨를 사장으로 영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중견 주택업체인 우림건설은 지난 1일 임승남(67) 전 롯데건설 사장을 회장으로 영입했다.임 신임 회장은 일본롯데, 롯데제과, 롯데쇼핑 등 롯데 계열사를 두루 거쳐 지난 81년부터 롯데건설, 롯데잠실 건설본부, 부산롯데 건설본부 등에 재직하면서 23년간 건설업에 몸담았으며 지난 98년부터 롯데건설 대표이사를 맡았다. 회사 측은 “영업 및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롯데그룹에서 40여년간 재직한 임씨를 회장으로 영입하게 됐다”며 “임 회장은 회사의 영업 및 경영전반에 대한 자문을 맡게되며 창업주인 심영섭(49) 사장이 실질적인 경영은 계속 담당한다”고 설명했다. 주택사업을 주로 하고 있는 우림건설은 최근 미국에 지사를 설립했으며 지방 토목업체 인수를 검토하기도 하는 등 사업영역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울트라건설은 지난해 초까지 부사장을 맡다 물러난 이용일씨를 최근 다시 사장으로 영입했다.이 사장은 삼성종합건설을 거쳐 울트라건설의 전신인 유원건설에서 토목본부 부장,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울트라건설 관계자는 “신임 박경자 회장 취임 후 조직 안정화를 기하고 수주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사장 직위를 신설, 회사를 잘 알고 있는 이 전 부사장을 사장으로 영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울트라건설은 지난 5월 강석환 전 회장이 작고하면서 강 회장의 부인인 박경자 씨가 회장으로 취임했다. 동부건설은 지난달 황무성 전 LG건설 부사장을 건설부문 총괄 부사장으로 영입했다.황씨를 부사장으로 영입한 것은 토목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황 부사장은 지난 83년 현대건설에 입사해 LG로 옮긴 뒤 LG건설에서 건설부문 SOC(사회간접자본) 담당 상무 및 토목사업부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 bada@fnnews.com 김승호기자
2004-12-12 12:14:17맥주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하이트와 오비맥주가 사업 확대를 위해 ‘외부 수혈’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오비맥주는 마케팅 활동 강화를 위해 코카콜라보틀링 출신 황인정씨를 마케팅 총괄상무로 영입했다고 11일 밝혔다. 황 상무는 페덱스 코리아와 페덱스 홍콩, 코카콜라보틀링에서 마케팅 전략을 비롯, 기획·세일즈 분야를 두루 섭렵한 마케팅 전문가다. 황 상무는 오비맥주의 국내외 전반적인 마케팅 업무를 총괄하는 한편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을 위한 초석 마련에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하이트맥주도 지난달 한국디지털위성방송(스카이라이프)에서 대외협력 업무를 담당했던 유희락씨를 언론 담당 상무로 영입했다. 유 상무는 한겨레신문 기자출신으로 경제부장과 논설위원 등을 역임했다. 유 상무는 기업문화 전반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는다. /yoon@fnnews.com 윤정남기자
2008-02-11 22:24:15맥주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하이트와 오비맥주가 사업 확대를 위해 ‘외부 수혈’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오비맥주는 마케팅 활동 강화를 위해 코카콜라보틀링 출신 황인정씨를 마케팅 총괄상무로 영입했다고 11일 밝혔다. 황 상무는 페덱스 코리아와 페덱스 홍콩, 코카콜라보틀링에서 마케팅 전략을 비롯, 기획·세일즈 분야를 두루 섭렵한 마케팅 전문가다. 황 상무는 오비맥주의 국내외 전반적인 마케팅 업무를 총괄하는 한편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을 위한 초석 마련에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하이트맥주도 지난달 한국디지털위성방송(스카이라이프)에서 대외협력 업무를 담당했던 유희락씨를 언론 담당 상무로 영입했다. 유 상무는 한겨레신문 기자출신으로 경제부장과 논설위원 등을 역임했다. 유 상무는 기업문화 전반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는다. /yoon@fnnews.com 윤정남기자
2008-02-11 17:34:01[파이낸셜뉴스] 트레스와 엠케이에셋이 만호제강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4인, 사외이사 2인, 감사 1인 선임 안건을 두고 사측과 표 대결을 예고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30일 오전 10시 부산광역시 부산무역회관 6층 대회의실에서 개최되는 제72기 만호제강 정기주총에서 주주제안자 트레스와 2대 주주 엠케이에셋은 이사 및 감사 선임 안건에서 표 대결을 펼친다. ‘거래재개 및 경영정상화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가 이들이 설명한 목적이다. 트레스에 따르면 6월 결산법인인 만호제강은 지난해 9월 회계부정 및 가공매출 등 사유로 외부감사인 의견거절 표명을 받은 이후 주권 거래정지 중이다. 지난 2022년까지 영업이익을 냈으나 지난해 74억원, 올해 330억원의 대규모 영업손실을 입었다. 더욱이 만호제강은 지난해 10월 수년 간 담합으로 인한 과징금 168억원을 부과 받고 검찰고발까지 당한 상황이다. 지난 2월엔 반기검토자료 미제공을 이유로 반기재무제표 검토의견 역시 의견거절을 받았다. 트레스 관계자는 “만호제강은 경영악화, 회계부정, 감사의견 거절 등 현 상태를 야기한 이사회의 보수 한도를 70억원이나 책정하는 안건을 상정했다”며 “경영권 유지를 위해 회사 유보 현금을 이용하려고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만호제강 현 경영진은 71기 정기주주총회 직전인 지난해 5, 6월 우리사주조합에 약 318억원을 대여한 바 있다. 우리사주조합이 자사주 48만9000주를 회사로부터 매입하도록 하는 거래를 시도했고 올해 1, 2월엔 현 경영진이 회사로부터 25억원을 차입해 장외에서 만호제강 15만8000주를 매입했다. 트레스 관계자는 ”트레스 측 이사 및 감사들의 선임 시 2대 주주 엠케이에셋과 우선 회계감사법인이 요구하는 자료를 최대한 준비해 적정 감사의견을 받아서 조속히 주식거래가 재개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만호제강이 보유하고 있는 비영업용부동산도 현금화해 기업가치 제고 및 주가 회복에 사용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978년 설립된 트레스는 선박부품을 제조해 HD현대중공업 등에 납품하고 있는 부산 향토 기업이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9-20 10:01:22[파이낸셜뉴스] 르노코리아(대표이사 스테판 드블레즈)는 13일 서울 성동구에 있는 '르노 성수'에서 르노코리아 차량 최다 구매 고객에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 E-Tech 하이브리드'를 전달하는 차량 인도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인도식에서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 E-Tech 하이브리드를 전달받은 고객은 창원에 거주 중인 허수수씨다. 허씨는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 E-Tech 하이브리드를 포함해 르노코리아 차량을 총 26회 구매한 최다 구매 고객으로도 알려져 있다. 르노코리아는 이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이번 인도식을 마련했다. 르노코리아는 이날 행사에서 허씨에게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 공식 앰버서더 오상욱 선수의 친필 사인이 담긴 굿즈, 소정의 상품권 등 다양한 선물을 증정했다. 행사에 참석한 허씨는 "튼튼하면서도 주행감이 좋은 차를 찾다 보니 르노코리아의 차량을 계속 구매하게 됐고, 어느새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를 26번 째 차로 맞이하게 됐다"며 "앞서 그랑 콜레오스를 시승했을 때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승차감과 정숙성을 느꼈다. 훌륭한 차인 만큼 이후 추가 구매도 생각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르노코리아 엠마누엘 알나와킬 영업마케팅본부장은 "르노코리아를 진심으로 아껴 주시고 이번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 E-Tech 하이브리드까지 구매해 주신 허수수 고객께 깊은 감사 말씀을 전한다"며 "다년간 고객만족도 1위를 달성한 르노코리아만의 서비스 품질 노하우를 바탕으로 더 많은 고객분들께서 르노코리아의 제품과 서비스를 경험하실 수 있도록 영업 현장에서 더 노력하겠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이달부터 고객 인도 중인 중형 SUV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 E-Tech 하이브리드는 모든 트림에 자율주행 레벨 2 수준의 주행 보조 기능을 비롯한 첨단 주행 보조 기능을 기본으로 탑재했다. 국산 모델 최초로 동승석까지 이어지는 'openR(오픈알) 파노라마 스크린'을 통해 OTT 서비스,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다양한 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실시간 TMAP(티맵) 내비게이션과 음성인식 시스템 누구 오토(NUGU Auto)도 기본으로 제공해 운행 편의성도 높였다. 또 차체에 초고강도 '핫 프레스 포밍(HPF, 고온 프레스 성형)' 부품을 동급 최대인 18% 비율로 적용하고 980Mpa 이상의 신소재 기가 스틸(Giga Steel)과 초고장력강판(AHSS) 등 고품질 소재를 다수 적용해 뛰어난 안전성을 자랑한다. 동급 최고 수준인 245마력의 시스템 출력을 발휘하며, 19" 타이어 기준 공인 연비 15.7km/l(테크노 트림 기준)로 동급 최고 수준의 연비 효율을 자랑한다. 우아하고 모던한 외부 디자인과 함께 2,820mm의 동급 최대 휠베이스 길이로 넓은 실내 공간도 선사한다.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 E-Tech 하이브리드는 현재 전국 르노코리아 전시장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차량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전시장 또는 고객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9-13 13:32:57김병환 금융위원장이 12일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시행과 은행권의 자율적인 가계부채 대책으로 "9월 들어 가계대출 증가폭이 8월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어드는 등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추가 가계부채 대책 발표 가능성에 대해서는 상황을 지켜 보고 판단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제4인터넷전문은행 인가와 관련해서는 "늦어도 오는 11월까지 심사 기준을 마련해 관련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정부서울청사에서 출입기자들과 월례 간담회를 갖고 "이달 들어 5영업일 기준으로 가계부채가 1조1000억원가량 늘었는데 8월 같은 기간 대비 절반 수준에 그쳤다"며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다만, 그는 "아직은 조심스럽고 향후 추이는 더 두고 볼 필요가 있다"면서 "향후 상황이 어떻게 바뀔 지에 대해서는 계속 모니터링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향후 가계부채 증가세가 지속될 경우 정량·정성 기준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는 뜻을 재차 피력했다. 실수요자의 전세대출 제한과 대출 총량제 도입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전세대출은 최근 3~4년 사이 빠르게 늘었고, 부동산 가격을 올리는데 영향을 준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이 부분이 논의 테이블에는 올라가 있지만 무주택자들에 미치는 영향이 큰 부분에 대한 고려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지난 2021년에는 은행별로 할당을 주고 대출을 중단했었다"며 "대출이 중단되는 상황까지는 가지 않도록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대출 규제로 집값을 잡는다'는 지적에 대해 "부동산 시장의 수요에 대한 영향이 주택 공급보다 대출에 따른 영향이 더 빨리 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주택)공급과 대출관리가 같이 가는 과정에서 공급에 대한 국민과 시장의 신뢰를 얻는데 걸리는 시간이 있기 때문에 양쪽이 조화를 이루면서 시장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4인터넷전문은행 인가와 관련해서는 "늦어도 11월까지는 인가 기준을 마련하고 예비인가 신청접수 등 관련 절차를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인가 기준에 대해서는 "어떤 분야에 특화된 또는 조금 더 의미가 있는 인터넷전문은행을 만들 건지는 조금 더 의견을 듣고 공개하겠다"고 전했다. 최근 금융사고가 반복되는 우리금융에 대해서는 "매우 심각한 우려를 갖고 있다"며 "금융감독원에서 엄정한 검사가 이뤄질 것으로 생각하고, 진행 상황을 같이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등 우리금융 경영진의 거취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우리금융지주 이사회, 주주총회에서 판단할 사안"이라고 짚었다. 김 위원장은 비계열사뿐만 아니라 계열사도 합병가액 산식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두산그룹이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의 합병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합병가액 산식대로 정한 합병비율이 일반 주주의 이익을 침해했다는 지적이 나오자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김 위원장은 "비계열사 간에는 기준가격을 소위 공정가격으로 하면서 외부평가를 받도록 하는 제도가 이미 발표됐다"며 "계열사간 합병의 경우에도 같은 방식으로 적용하는 부분까지 포함하는 방안들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내년 3월 말 공매도 전면 재개도 재차 확인했다. 앞서 금융당국은 공매도 제도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지난해 11월 공매도를 전면 금지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내년 3월 말 전체 재개를 목표로 시스템 구축에 힘쓰고 있다. 계획대로 할 것"이라며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DM)지수 편입의 경우 공매도 제도에 대한 평가는 재개를 통해 요건을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선진국지수 편입이 추진 중인 자본시장 선진화의 궁극적인 목표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이승연 기자
2024-09-12 18:36:18[파이낸셜뉴스]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에 현대차와 기아 주가가 주춤한 가운데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의 동맹으로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증권가에서는 밸류업 기대감과 미국 시장 확대 가능성 등까지 고려하면 주가 상승 여력이 풍부하다는 진단이 나온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현대차는 25만5500원에서 23만7000원으로 7.24% 하락했다. 기아도 10만6100원에서 10만600원으로 5.28% 내렸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하락률(3.70%)을 웃도는 수치다. 하락세를 이끈 것은 외국인 매도세다. 이달 들어 외국인은 기아와 현대차를 각각 1703억원, 1290억원어치 팔았다. 유가증권시장 종목 가운데 반도체(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전자우)에 이어 가장 많이 내던지며 각각 순매도 4~5위에 올려놨다. 지난달 현대차를 2838억원어치 사들이며 순매수 2위에 앉힌 것과 대조적이다. 향후 실적 후퇴에 대한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달 글로벌 시장 판매량은 33만2963대로 전년 동기 대비 5.3% 감소했다. 기아도 지난 8월 글로벌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7% 줄어든 25만1638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증권가 전망치도 소폭 낮아지는 추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3·4분기 현대차의 영업이익은 3조9619억원으로 예상된다. 1개월 전(3조9649억원) 대비 다소 감소했다. 기아 영업이익(3조2244억원)도 한달 전(3조2637억원)보다 소폭 줄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장기적으로 봤을 때 실적 우려를 덜어내도 좋다는 의견이 나온다. 특히 신차 출시, 미국 시장 확대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저점 매수에 나서야 한다는 조언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각각 4.62배, 3.79배다. 통사 PER 10배 이하면 저평가주로 분류된다. 다올투자증권 유지웅 연구원은 "현대차와 기아 어닝의 핵심인 미국 사업이 지난 8월 들어서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며 "현재 미국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구조적으로 확대 구간에 들어섰기 때문에 밸류에이션 회복이 가능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기준으로 풍부한 주가 업사이드를 역량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비중을 확대할 시기"라고 짚었다. 적극적인 주주환원 확대로 밸류업 기대감이 큰 점도 긍정적이다. 지난달 현대차는 내년부터 3년간 총 4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2027년까지 3년간 총주주환원율 35%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미국 무디스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영국 피치 등 3대 신용평가사에서 모두 A등급을 획득하면서 재원 확보도 용이할 전망이다. 현대차증권 장문수 연구원은 "주주 환원 강화와 글로벌 평가사의 신용 등급 상향으로 글로벌 피어 그룹에 비해 할인을 받던 점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신차 출시와 자사주 매입으로 매수 우위로 수급 환경이 개선돼 주가 상승이 추세적으로 지속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현대차가 미국 1위이자 세계 5위인 GM과 손을 잡은 점도 상승 동력이 될 전망이다. 지난 12일 현대차는 GM과 포괄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며 "양사는 향후 주요 전략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승용·상용차, 내연기관차와 친환경 에너지, 전기·수소 기술 공동 개발·생산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KB증권 강성진 연구원은 "이번 협력은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현대차의 매우 중요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그간 현대차그룹이 외부업체와의 협력에 폐쇄적이라는 평판을 받던 점을 고려하면 주가에 주는 긍정적 충격도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09-12 16:37:45[파이낸셜뉴스] 고운세상코스메틱이 직원들의 커리어 브랜딩 및 업무 스킬 강화를 위해 사내 최고 직무 전문가의 노하우를 공유하는 '고수의 한 끼' 세미나를 진행했다. 12일 고운세상코스메틱에 따르면 지난 8월 21일부터 이달 11일까지 매주 수요일 총 4회에 걸쳐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에는 120여명 임직원이 참여했다. 올해 신설한 '고수의 한 끼'는 사내 강사진이 동료들에 자신의 직무 노하우 및 문제 해결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로 점심시간을 이용한 런치 세미나로 진행한다. 이번 세미나는 강사진에게는 성장 경험 공유 및 포트폴리오 구축의 기회를, 수강하는 직원들에게는 사내 최고 전문가들의 노하우를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했다. '고수의 한 끼' 강사진은 회사 직무 전문가인 ‘M직급’ 4명으로 구성했다. M직급은 희망하는 직원의 자발적인 도전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칭호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은 구성원들이 능동적으로 커리어를 개발하며 1인 기업가로서 성장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지난해 M직급을 신설했다. 셀프 승진 제도를 통해 선정된 M직급에게는 황금 명함과 사내 강사 자격이 부여된다. '고수의 한 끼' 강연 주제는 △기획자의 생각 정리 스킬 △브랜드사 연구원의 성공적인 포뮬라 노하우 △9년차 마케터의 좋은 답을 얻는 방법 △10년차 세일즈 전문가의 노하우 등으로 구성했다. 연구개발과 영업, 마케팅, 상품기획 등 다양한 분야 강사진이 실제 사례와 함께 문제 해결 및 업무 노하우를 전수해 큰 호응을 얻었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은 '고수의 한 끼' 외에도 직원들의 전문성 강화 및 업무 역량 향상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하반기에는 일에 대한 관점과 전문성을 브랜딩 하기 위한 '커리어 브랜딩 글쓰기', 1인 기업가로서 외부 채널에서 활동할 때 유념해야 할 가이드를 제시하는 '미디어 트레이닝' 등으로 구성된 '고운스터디'를 진행한다. 김희연 고운세상코스메틱 인재영입팀장은 "직원들이 회사에 맹목적으로 헌신하기보다 회사를 활용해 각자 전문성에 기반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1인 기업가로 성장하기를 바란다"며 "구성원과 기업이 동반 성장하는 성공 사례가 구축될 수 있도록 구성원들이 주도적으로 커리어를 브랜딩하고, 동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9-12 09:18:40티몬·위메프(티메프)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해 정부가 전자지급결제대행사(PG사)의 자본금 기준을 현행 2구간에서 3구간으로 세분화하고, 자본금 규모를 대폭 상향할 방침이다. 전자금융거래법상 분기별 거래규모 30억원을 기준으로 자본금을 3억원 또는 10억원 쌓도록 돼 있는데 이보다 높은 수준으로 기준을 한 단계 추가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대형 PG사들의 분기별 거래규모가 조단위라는 점을 감안해 자본금 기준이 100억원 수준으로 설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경우 이미 자본금을 충분히 쌓은 대형 PG사들보다는 중형 PG사들의 자본금 확충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1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융위는 PG사의 거래규모 및 자본금 기준을 현재 2구간에서 3구간으로 세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행법상 PG사는 분기별 거래 규모가 30억원 이하면 3억원, 30억원을 초과하면 10억원의 자본금을 쌓아야 한다. 금융위는 이보다 상향된 기준을 추가해 3개 구간으로 자본금 규제를 강화하는 방안을 들여다 보고 있다. 업계는 '분기별 거래 규모 O조원 이상, 자본금 100억원 이상' 구간이 신설될 것으로 예상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3단계로 구분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며 "자본금 규모를 확대하는 이유는 PG사들이 유사시 대응할 수 있는 여력을 확보하고, 자본건전성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은 향후 공청회를 거쳐 자본금 기준 방향을 확정할 방침이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 9일 'PG업 제도 개선안'을 발표하며 PG사의 거래규모에 비례해 자본금 규모를 상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분기별 거래규모에 따른 자본금 기준은 지난 2016년 전금법 개정안 이후 지금까지 유지됐다. 당시 '10억원 이상'인 자본금 요건을 소규모 사업자에 대해서는 '3억원 이상'으로 내려줬다. 그러나 간편결제와 간편송금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PG사들이 대거 늘어났다.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 정보포털 파인에 따르면 올해 4월 말 기준 등록 PG사는 154개사에 이른다. 분기별 거래규모도 조 단위까지 확대됐다. 업계에 따르면 대형 PG사 가운데 NHN KCP의 경우 12조원, 토스페이먼츠 9조원, KG이니시스 8조원, 나이스페이먼츠 7조~8조원 등이다. 자본금 규제를 강화할 경우 중소 PG사들의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 PG사의 경우 자본금 요건이나 리스크 관리가 어느 정도 이뤄지고 있다"며 "규제 강화 대상이 되는 것은 이에 대한 관리가 부실한 중소형, 2차 PG사일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마련한 전금법 개정안에 따르면 티메프와 같은 이커머스는 금융당국이 규율하는 PG업에서 제외된다. 타인 간의 대금결제를 대신해 주는 것이 아니라 내부정산 목적인 경우 대규모 유통법에 따라 정산금 규제를 받게 될 전망이다. 대신에 전금법 등록대상인 PG사는 미정산자금 전액을 외부에 별도로 관리해야 한다. 경영지도기준 등을 위반한 경우 영업정지, 등록취소 등의 강력한 제재도 받는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09-11 18:14: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