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기계연구원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다양한 의료시설에 보급되고 있는 이동형 음압시설의 성능 인증 평가 표준 마련에 착수한다. 기계연구원은 25일 (사)한국공기청정협회, ㈜신성이엔지, ㈜하나지엔씨, 에어랩㈜ 등 바이오 클린룸 관계기업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현재 표준 성능 평가 방법과 인증 기준이 미비한 이동형 음압 장치의 성능 인증 평가 규격 마련에 협력키로 했다. 음압기란 밀폐된 공간 내부의 압력을 외부보다 낮게 유지해 바이러스가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하는 장비다. 코로나 19 바이러스 확산으로 다양한 의료시설에 이동형 음압기가 보급되고 있지만, 아직 제대로 된 성능 평가 방법과 인증 제도는 마련되지 않은 상황이다. 기계연구원은 '이동형 음압시설의 성능 시험방법 표준 개발' 과제를 진행해 이동형 음압시설에 대해 제품 성능을 평가할 수 있는 시험 규격을 개발할 계획이다. 연구팀은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다양한 제품에 대한 성능 평가를 바탕으로 기준을 마련할 예정이다. 기계연구원은 환경기계연구본부를 중심으로 공기청정기와 에어필터의 성능평가 및 미세먼지의 측정, 저감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환경기계연구실은 바이러스, 박테리아와 같은 바이오 미세먼지에 대한 항균 필터 개발 연구 분야의 오랜 연구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다. 연구팀은 이를 바탕으로 바이러스 입자에 대한 필터의 성능 분석과 음압 시설의 누설 여부를 분석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각 기관은 관련 기술과 정보를 교류함으로써 이동형 음압기와 양압기, 선별진료소, 클린룸 공기청정기 등에 대한 성능평가 방법 표준화를 위한 연구에 협력키로 했다. 기계연구원 한방우 환경기계연구실장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을 계기로 바이러스 대응 의료시설이 얼마나 중요한 지 확인할 수 있었다"며 "향후 관련 의료시설의 건전한 산업 생태계를 확보해 국민의 건강한 삶 유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관련 평가 기준과 인증 체계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0-03-25 10:09:23내년부터 외부기관이 각 대학의 학과·학부 교육 프로그램을 평가해 인증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각 대학의 교육 프로그램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인증하는 역할을 담당할 외부기관을 찾기 위해 홈페이지(www.mest.go.kr)에 ‘프로그램 평가·인증 인정기관’ 지정 공고를 냈다고 30일 밝혔다. 정부로부터 대학 프로그램 평가·인증기관으로 지정받으면 각 대학의 학부, 학과, 전공 및 학문 분야별로 교육역량을 세부적으로 검토, 평가하고 일정한 수준을 넘으면 인증해주는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대학은 필요에 따라 이들 기관에 객관적인 외부 평가를 의뢰할 수 있으며 교과부의 각종 재정지원 사업 때 외부기관의 평가·인증 여부를 지원 조건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지정 신청 대상이 되는 기관은 고등교육 프로그램 평가·인증을 목적으로 하는 비영리법인으로서 교과부는 심사를 거쳐 대상 기관을 선정할 계획이다. /noja@fnnews.com노정용기자
2010-06-30 08:44:34포스코는 기업의 수익성과 환경건전성,사회적 책임의 지난해 실천성과를 담은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국내 처음으로 외부기관의 인증을 받아 발간했다고 19일 밝혔다. 보고서에는 포스코의 지난해 경영성과를 비롯해 친환경정책과 환경투자 내용, 사회공헌활동 내역 등이 상세하게 담겨있다. 이 보고서는 특히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 등 국제보고서 작성기준에 따라 작성됐으며, 해외컨설팅사와 회계법인으로부터 내용을 인증받았다고 포스코는 설명했다. 포스코는 앞으로 이를 신용평가기관이나 투자자, 시민단체 등에 배포함으로써 지속가능 경영을 위한 노력과 의지를 홍보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지난 4월부터 태스크포스를 구성, ‘지속가능경영’을 회사의 기본 이념 으로 하는 전략과 정책을 수립하고 있으며, 조만간 이같은 정책의 실행을 위한 구체 적인 실천과제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지용기자
2004-10-19 11:58:35핀테크 보안그룹 아톤(대표이사 김종서, 우길수)은 2025년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 36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0% 성장한 역대 최대 상반기 매출을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상반기 매출은 전년 상반기와 비교해 61억원 증가한 수치로 핵심 솔루션 경쟁력과 기관 프로젝트 참여가 성장을 견인했다. 한국은행 주도 중앙디지털화폐(CBDC) 실증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한강’에서 NH농협은행 시스템 대응 사업, 얼굴인식 솔루션, 모바일OTP 등 핵심 보안/인증 솔루션의 시장 확대가 매출 성장의 주요 동력으로 작용했다. 2분기 단독으로는 연결 매출 19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1% 성장했다. 2분기 기준으로도 역대 최대 매출이다. 상반기 연결 영업이익은 37억원으로 전년 대비 49% 감소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16억원이다. 이는 스테이블코인, STO(토큰증권) 등 디지털자산사업과 스미싱방지∙ 자녀안심지킴이 등 스마트 범죄예방 서비스, 사이버보안관제 서비스 등 신규 사업 분야에 R&D 투자 및 마케팅 비용과 더불어 해외사업 추진 비용 등의 증가가 주요 원인이다. 여기에 일부 연결 자회사의 일시적 실적 조정, 주요 고객사의 프로젝트 일정 변동도 영향을 미쳤다. 아톤은 이번 수익성 조정을 레거시 사업 의존도를 낮추고 고부가가치 핵심 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하는 구조적 변화 과정으로 평가하고 있다. 실제로 매출 성장을 견인한 핵심 보안인증 솔루션 부문은 수익성과 시장 지배력을 동시에 확대하고 있다. 아톤은 하반기 AI 기반 사이버보안관제 사업 진출을 통해 기존 인증보안 역량을 확장한 종합 보안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전략 투자 단행 및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전담 사업 조직을 신설했다. 또한 서비스 사업 부문에서 신규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양자내성 암호화 기술 기반 차세대 솔루션의 본격적인 시장 진입을 추진한다. 주주가치 제고에도 적극 나서며 안정적인 수익 구조 확보와 함께 중장기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할 방침이다. 아톤 관계자는 "외부환경 변화에도 불구하고 핵심 솔루션의 시장 경쟁력 강화로 견고한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현재의 수익성 조정은 미래 성장을 위한 사업 구조 고도화 과정으로, 향후 본격화되는 신규 사업을 통해 새로운 성장 단계로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회사는 지난 1분기 재무제표 상 전환권·신주인수권 행사에 따른 회계 처리 분류 및 기타 기재 오류를 정정했다. 이는 회계 기준에 따른 기술적 정정으로 경영성과에 실질적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2025-08-14 17:02:35[파이낸셜뉴스] NHN클라우드는 ‘클라우드 엑세스'를 출시하며 현재 추진 중인 제로 트러스트 보안 체계를 더욱 강화했다고 14일 밝혔다. 클라우드 엑세스는 NHN 클라우드 도입 고객사가 클라우드 리소스를 안전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에이전트 기반 서비스이다. 사용자는 회사 또는 외부에서 에이전트를 연결한 후 클라우드 내부에 구성된 고객사의 서비스로 암호화된 터널을 생성해 안전한 접근 환경을 보장한다. 클라우드 엑세스의 가장 큰 특징은 제로 트러스트 보안 모델에 기반해 높은 보안성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최초 접속 시 인증 이후 모든 접속자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디바이스 검증, 실시간 모니터링 및 로깅을 통해 이상 징후 및 정책 위반 사유를 탐지하고 재인증을 요구하거나 접속을 차단하는 등의 방식으로 강력한 보안을 실현한다. 또 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되는 솔루션 특성 상 물리 장비를 필요로 하지 않아 구축형(온프레미스) 제품 대비 관리 공수를 덜 수 있으며, NHN 클라우드 자체 서비스라는 특성 상 리소스와의 높은 호환성을 갖췄다. 특히 보안이 중요한 공공기관의 경우, 클라우드를 업무망에서 활용하기 위해서는 보안 요건 상 사설IP를 통한 접속이 필수적인데 클라우드 엑세스를 통해 한층 더 강력한 보안 환경을 갖출 수 있는 동시에 관리 공수를 줄일 수 있다는 이점을 누릴 수 있다. NHN 클라우드는 클라우드 엑세스 출시를 통해 차세대 클라우드 보안을 위한 제로 트러스트 체계를 구성하는 또 하나의 축을 세우게 됐다. 앞서 2023년 10월에는 클라우드 전용 네트워크 방화벽 ‘NHN Cloud Network Firewall’을 출시한 바 있으며, 향후 각 서비스 연계를 통해 제로 트러스트 보안 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방침이다. NHN 클라우드 김동훈 대표는 “차세대 클라우드 보안 모델로 제로 트러스트 구성이 유력한 가운데, 앞으로도 완전한 형태의 제로 트러스트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 나가 신뢰도 높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공급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5-08-14 15:26:10[파이낸셜뉴스] KB국민인증서의 이용 고객수가 1700만명을 넘어섰다고 KB국민은행이 13일 밝혔다. 지난 2021년 10월 전자서명 라이선스를 취득한 이후 약 4년 만의 성과다. KB국민인증서는 본인 명의 스마트기기와 신분증만 있으면 영업점 방문 없이 즉시 발급할 수 있는 금융권 대표 인증서다. 출시 이후 제휴처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사용자 기반을 넓혔다. KB스타뱅킹을 통해 간편인증, 전자서명, 본인확인 등 다양한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KB국민인증서는 3600여개의 공공기관 및 민간 플랫폼에서 이용할 수 있다. 홈택스, 정부24, 건강보험공단, 청약홈 등 공공 서비스를 포함해 스타벅스, SSG닷컴 등 생활 밀착형 서비스에서도 활용되고 있다. 특히 외부 플랫폼을 이용하는 가입자가 1200만명으로 나타나면서 일상 생활 속 필수 인증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편 KB국민은행은 최근 은행 간 인증 연계 서비스도 선보였다. 지난 8월 7일부터는 KB스타뱅킹에서 하나은행의 ‘하나인증서’, 우리은행의 ‘우리WON인증서’를 활용한 본인확인도 가능해진 것이다. 통신사 인증뿐만 아니라 은행 간 인증서로도 본인확인이 가능해지면서 고객 선택 폭이 더욱 넓어졌다. 앞으로 참여 은행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은 오는 14일부터는 KB국민인증서 발급 시 얼굴 확인 절차를 의무화해 개인정보 유출과 비대면 부정 접속을 예방하는 등 보안을 한층 강화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KB국민인증서는 간편성과 보안성을 모두 갖춘 서비스로, 다양한 생활 분야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제휴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더욱 편리하고 신뢰할 수 있는 인증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5-08-13 10:16:24[파이낸셜뉴스] 롯데렌탈의 렌터카 브랜드 롯데렌터카는 월 단위 렌터카 '마이카 M' 서비스의 계약 프로세스와 차량 라인업을 강화했다고 13일 밝혔다. 마이카M은 월 단위로 차량을 이용하는 렌터카 서비스다. 1개월 이상 차량이 필요한 고객이나 장기렌터카 계약 전 서비스를 체험하고 싶은 고객에게 적합한 상품이다. 가장 큰 변화는 계약의 편의성이다. 휴대폰 본인 인증만으로 30초 안에 무서류 심사가 완료되며, 이후 계약서 작성까지 상담사 연결 없이 온라인으로 진행할 수 있다. 계약을 마친 차량은 이틀 안에 고객에게 인도된다. 또한, 정비 및 보험 이력과 함께 차량의 내·외부 실물 사진을 어플리케이션(앱)과 온라인으로 투명하게 공개해 신뢰도를 높였다. 차량 선택의 폭도 넓혔다. 기존 대형차,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전기차 라인업에 벤츠 E클래스, BMW 3·5시리즈 등 인기 수입차를 추가했다. 가격 정책은 누적 주행거리와 연식을 함께 고려하는 방식으로 세분화했다. 주행거리 4만㎞ 미만인 '프리미엄형'과 4만~10만㎞인 '스탠다드형'으로 나뉜다. 일부 인기 차량은 정가 대비 최대 15% 할인된 한정 특가가 적용된다. 현대 쏘나타의 경우 일반가 대비 13만원 저렴한 월 60만원에 탈 수 있다. 롯데렌탈 관계자는 "마이카M은 고객이 필요에 따라 차량을 유연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security@fnnews.com 박경호 기자
2025-08-13 09:28:04삼성전자가 초고가의 '마이크로 RGB TV'를 세계 최초로 출시, 프리미엄 TV시장에서 기술 주도권을 강화한다. 115형의 가격은 4490만원이다. 현대자동차 대형 세단인 그랜저 가격과 맞먹는 수준이다. 중국 TV 업체들도 RGB 로컬 디밍 기술을 적용한 LED TV를 내놓고 있지만, 마이크로 RGB TV는 삼성이 처음이다. 삼성전자가 '초격차', '초프리미엄'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색 재현 35% 개선" 삼성전자는 12일 마이크로 RGB 미디어 간담회를 열어 "마이크로 RGB TV는 디스플레이 기술의 본질인 빛과 색을 가장 정교하게 제어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이종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개발팀 상무는 "현재 TV 시장은 LCD와 OLED TV로 나뉘어 있지만, 이번 제품 출시로 RGB LED라는 하나의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 상무는 "마이크로 LED를 적용함으로써 여타 업체들과 비교해 기술적으로 우위에 있다는 점을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의 마이크로 RGB TV는 기존 TV 대비 색 재현률이 약 35%높다. 빨강(R), 초록(G), 파랑(B)등 각 발광다이오드(LED)칩을 100㎛(마이크로미터)이하로 줄인 게 핵심이다. LED 소자가 미세해진 만큼 보다 섬세하고 선명하게 색상구현이 가능하다. 삼성은 여기에 RGB LED를 초미세 단위로 배열한 'RGB 컬러 백라이트'를 적용, 어두운 부분과 밝은 부분을 미세하게 조정해 명암 표현을 높이는 '로컬 디밍' 효과를 극대화했다. 인공지능(AI)기반 컬러 최적화 엔진인 '마이크로 RGB AI 엔진'을 탑재, AI가 영상 콘텐츠의 화질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색감을 조정할 수 있게 했다. AI가 장면을 인식해 풍부한 색감을 구현하는 '마이크로 RGB 컬러 부스터 프로', 풍부한 색과 깊은 명암비를 구현해 영상의 깊이감을 전달하는 '마이크로 RGB HDR+' 기능까지 탑재했다. 날로 치열해지고 있는 글로벌 TV 기술경쟁에서 프리미엄 TV의 새 기준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 마이크로 RGB TV는 국제전기통신연합이 제정한 색 정확도를 측정하는 지표인 BT2020 면적률 100%를 달성했다. 독일 시험·인증 전문 기관 VDE로부터 마이크로 RGB 인증도 획득했다. 글로벌 인증기관 UL로부터 인증받은 '글레어 프리' 기술은 외부 조명이나 햇빛으로 인한 빛 반사를 줄여 눈부심을 차단하고 낮에도 선명하게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 ■TV시장 정체기...다음달 美 공략 마이크로 RGB TV는 우선 115형으로 출시된다. 115인치는 현재 삼성전자가 시판 중인 TV 중 가장 큰 모델 사이즈와 동일하다. 출고가는 4490만원으로 고가다. 삼성전자는 한국을 시작으로 다음달 미국시장에 출시한다. 이후 전 세계 주요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업계는 삼성이 세계 최초, 초고가 제품을 내놓은 배경에 글로벌 TV시장의 구조적 침체를 주목한다. '초프리미엄'제품인 마이크로 RGB TV 출시로, 기술 및 제품 우위를 재확인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TV수요 침체 속에 중국 업체들이 중저가 LCD(액정표시장치) 시장을 빠르게 접수하고 있어, 프리미엄 시장으로 진격할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손태용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마이크로 RGB TV는 디스플레이 기술의 본질인 빛과 색을 가장 정교하게 제어할 수 있는 제품"이라며 "초대형·초프리미엄 시장을 중심으로 삼성전자 TV의 기술 초격차 전략을 더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5-08-12 18:04:50[파이낸셜뉴스]삼성전자가 초고가의 '마이크로 RGB TV'를 세계 최초로 출시, 프리미엄 TV시장에서 기술 주도권을 강화한다. 115형의 가격은 4490만원이다. 현대자동차 대형 세단인 그랜저 가격과 맞먹는 수준이다. 중국 TV 업체들도 RGB 로컬 디밍 기술을 적용한 LED TV를 내놓고 있지만, 마이크로 RGB TV는 삼성이 처음이다. 삼성전자가 '초격차', '초프리미엄'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선명도가 다르다...색 재현 35% 개선" 삼성전자는 12일 마이크로 RGB 미디어 간담회를 열어 "마이크로 RGB TV는 디스플레이 기술의 본질인 빛과 색을 가장 정교하게 제어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이종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개발팀 상무는 "현재 TV 시장은 LCD와 OLED TV로 나뉘어 있지만, 이번 제품 출시로 RGB LED라는 하나의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 상무는 "마이크로 LED를 적용함으로써 여타 업체들과 비교해 기술적으로 우위에 있다는 점을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의 마이크로 RGB TV는 기존 TV 대비 색 재현률이 약 35%높다. 빨강(R), 초록(G), 파랑(B)등 각 발광다이오드(LED)칩을 100㎛(마이크로미터)이하로 줄인 게 핵심이다. LED 소자가 미세해진 만큼 보다 섬세하고 선명하게 색상구현이 가능하다. 삼성은 여기에 RGB LED를 초미세 단위로 배열한 'RGB 컬러 백라이트'를 적용, 어두운 부분과 밝은 부분을 미세하게 조정해 명암 표현을 높이는 '로컬 디밍' 효과를 극대화했다. 인공지능(AI)기반 컬러 최적화 엔진인 '마이크로 RGB AI 엔진'을 탑재, AI가 영상 콘텐츠의 화질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색감을 조정할 수 있게 했다. AI가 장면을 인식해 풍부한 색감을 구현하는 '마이크로 RGB 컬러 부스터 프로', 풍부한 색과 깊은 명암비를 구현해 영상의 깊이감을 전달하는 '마이크로 RGB HDR+' 기능까지 탑재했다. 날로 치열해지고 있는 글로벌 TV 기술경쟁에서 프리미엄 TV의 새 기준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 마이크로 RGB TV는 국제전기통신연합이 제정한 색 정확도를 측정하는 지표인 BT2020 면적률 100%를 달성했다. 독일 시험·인증 전문 기관 VDE로부터 마이크로 RGB 인증도 획득했다. 글로벌 인증기관 UL로부터 인증받은 '글레어 프리' 기술은 외부 조명이나 햇빛으로 인한 빛 반사를 줄여 눈부심을 차단하고 낮에도 선명하게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 ■TV시장 정체기...다음달 美 공략 마이크로 RGB TV는 우선 115형으로 출시된다. 115인치는 현재 삼성전자가 시판 중인 TV 중 가장 큰 모델 사이즈와 동일하다. 출고가는 4490만원으로 고가다. 삼성전자는 한국을 시작으로 다음달 미국시장에 출시한다. 이후 전 세계 주요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업계는 삼성이 세계 최초, 초고가 제품을 내놓은 배경에 글로벌 TV시장의 구조적 침체를 주목한다. '초프리미엄'제품인 마이크로 RGB TV 출시로, 기술 및 제품 우위를 재확인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TV수요 침체 속에 중국 업체들이 중저가 LCD(액정표시장치) 시장을 빠르게 접수하고 있어, 프리미엄 시장으로 진격할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손태용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마이크로 RGB TV는 디스플레이 기술의 본질인 빛과 색을 가장 정교하게 제어할 수 있는 제품"이라며 "초대형·초프리미엄 시장을 중심으로 삼성전자 TV의 기술 초격차 전략을 더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5-08-12 13:50:01[파이낸셜뉴스] KCC글라스 홈씨씨가 단열 성능을 높인 '홈씨씨 윈도우 원 빌라즈'를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KCC글라스 홈씨씨는 홈씨씨 윈도우 원 프레임에 주거용으로 특화 개발한 더블로이유리 빌라즈를 결합했다. 은 코팅막을 두 차례 입혀 고단열 성능을 갖춘 빌라즈를 더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했다. 창짝에는 단열과 내풍압 성능을 강화하기 위한 양면 챔버와 고강도 절곡 보강재를 도입했다. 창틀에는 기밀성을 높이기 위해 모헤어를 이중 적용했다. 사생활 보호 효과도 높였다. 빌라즈 이중 은 코팅막은 외부 시선 차단 효과가 있다. 또 8% 수준인 낮은 빛 반사율로 눈부심 등 인근 건물에 미치는 빛 공해를 줄여준다. 프레임 두께를 줄이고 유리 먼적을 넓혀 채광성과 개방감도 높였다. 창틀 내부를 계단형 낙차 배수 구조로 설계해 장마철에도 빗물 유입도 막을 수 있다. 지난 6월 제로에너지건축물(ZEB) 인증 의무가 민간 부문으로 확대되는 등 정부 에너지 절감 정책이 강화되고 있다. KCC글라스는 이에 따른 고단열 창호 수요 증가를 예상, 홈씨씨 윈도우 원 빌라즈로 리모델링 및 재건축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KCC글라스 관계자는 "기후변화로 냉·난방비 부담이 커져 고단열 창호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고급 상업용 건축물에만 적용되던 더블로이유리를 주거용 창호 시장에 적용해 대중화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kaya@fnnews.com 최혜림 기자
2025-08-12 13:3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