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배달플랫폼과 입점업체들이 중개수수료를 현행보다 일부 낮춘 차등수수료를 도입하기로 하면서 외식 업계가 졸속 합의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와 2만여개 소속 가맹점사업자들은 "외식 자영업자 두번 울리는 졸속 합의"라며 정부와 국회의는 빠른 규제 입법을 추진해야 한다고 15일 밝혔다. 전날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는 12차 회의를 열고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의 중개수수료를 현행 9.8%에서 거래액 기준으로 2.0%~7.8%로 낮추는 차등수수료 방식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구체적으로 거래액 상위 0%~35%는 7.8%, 중위 35%~80%는 6.8%, 하위 80%~100%는 2.0%를 적용한다. 배달비는 총 4개 구간으로 나눠 1900원~3400원을 적용하기로 했다. 외식 업계는 강하게 반발했다. 협회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외식 프랜차이즈 가맹점들이 대부분인 상위 35%의 업주들은 인상 이전 수준인 6.8%보다 이용요율이 1%p 올라가고, 고정액인 배달비는 무려 500원이 올라간다"며 "35%~50% 구간은 요율이 같지만 배달비가 200원 인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50%~80% 구간 조차도 전혀 차이가 없다"며 "배달 매출이 극히 적은 하위 20%에만 요율을 낮춰줄 뿐"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수수료율 인하 폭은 미미하고 거꾸로 배달비를 올려 대부분의 자영업자들에게 더 부담을 주는 졸속 합의가 됐다"며 "이것이 수 개월 간 사회적 비용을 쏟아붇고 얻어낸 결과물이라니 참담한 심정을 넘어 분노마저 불러일으킨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협회는 국회와 정부가 수수료 상한제와 같은 입법 규제를 촉구했다. 협회는 "독과점 업체들이 좌지우지하는 배달앱 수수료는 이제 시장에서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없다"며 "시장 실패에 대해 카드 수수료와 마찬가지로 국회와 정부가 직접 개입해 바로잡는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협회 관계자는 "눈물과 고통으로 버티고 있는 외식 자영업자들을 위해 국회와 정부의 빠른 대책 마련을 간절히 촉구드린다"며 "협회가 지난 9월 배민을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공정위에 신고한 사건도 빠르고 엄정하게 조사해 시장을 교란한 불법적 행위들을 강력히 엄벌해 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11-15 10:00:44[파이낸셜뉴스] 배달의민족(배민)이 오는 2025년의 외식업 트렌드를 소개하는 '2024 배민외식업콘퍼런스’가 다음달 1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다. 배민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은 다음 달 15일까지 배민외식업광장 신청페이지를 통해 2024 배민외식업콘퍼런스 사전 참가 신청을 받는다고 15일 밝혔다. 사전 신청자에게는 현장에서 별도로 경품을 지급하며, 사전 신청하지 못했더라도 행사 당일 현장 입장도 가능하다. 배민외식업콘퍼런스는 현재 외식업을 운영 중인 사장님은 물론 예비 창업자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지난 2020년 코로나로 인해 장사에 어려움을 겪는 사장님들을 위해 시작해 2022년까지는 온라인으로, 작년에는 온·오프라인을 병행해 진행됐다. 그간 총 33만 명의 사장님, 예비 사장님이 참여했으며 외식업과 가게 운영, 배민 앱 사용 등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했다. 올해 행사에는 총 27인의 전문가가 내년도 성공 전략을 공유하고 사장님들의 질문에 직접 답을 한다. 예능 프로그램 넷플릭스 '흑백요리사'로 인기를 얻고 있는 ‘철가방 요리사’ 임태훈 셰프와 '딤섬의 여왕' 정지선 셰프, 커피 브랜드 '프릳츠' 송성만 공동창업자, 유튜버 '장사 권프로', 박찬일 셰프 등 현장의 대가들이 직접 성공 스토리를 공유하고 노하우를 전수한다. 또 배민 ‘외식업자문단’ 자문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규완 경희대학교 교수가 ‘고유성’과 ‘효율성’이라는는 내년도 경영의 핵심 키워드를 제시한다. 배민 외식업자문단은 학계 및 산업 내 외식업 핵심 전문가 12인으로 외식경영 효율화를 돕기 위해 지난 4월 출범했다. 자문단 5대 과제인 메뉴 경쟁력 강화, 효율적인 마케팅, 식재료 비용 효율화, 인건비 효율화, 체계적인 손익관리를 중심으로 그간 연구한 방안과 전략을 이번 행사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대한민국을 이끄는 외식트렌드' 저자 이윤화 다이어리알 대표, 장사 노하우 플랫폼을 운영하는 노승욱 창톡 대표는 각각 외식업 트렌드와 자영업 트렌드를 발표한다. 배민만의 데이터를 활용한 ‘2025년 배민트렌드’도 현장에서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2024년 가장 많이 팔린 메뉴, 새롭게 뜨는 메뉴 등 배민 주문 데이터를 분석해 내년에는 어떤 메뉴가 흥하고 어떻게 장사를 해야 할지 등의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배민 앱으로 처음 장사를 시작하는 사장님부터 성장을 구가하고 있는 사장님까지, 상황에 따른 배민 앱 사용 노하우도 공개한다. 가게 매출 향상과 비용 효율화를 위한 비법들도 현장 강연에서 습득할 수 있다. 요즘 가장 인기 있는 ‘숏폼’ 마케팅부터 차별화된 조리법까지 배우는 ‘베스트클래스’, 현업 사장님이 들려주는 노하우로 사장님의 고민을 해결하는 ‘사장님클래스’ 등이다. 또한 홍보, 손익관리, 인력관리 등 사장님의 필요에 따라 알맞은 강의를 선택해 들을 수 있다. 이 외에도 사장님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배민의 자체 서비스 ‘배민로봇’과 올해 새로 선보인 테이블오더 ‘배민오더’ 등을 체험해 보는 기회도 마련한다. 올해 7주년을 맞이한 사장님 전용 종합 온라인 식자재몰 ‘배민상회’의 다양한 파트너사도 참여해 오프라인에서 여러 혜택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만든다. 배민에 궁금한 점을 1:1 컨설팅으로 직접 해결하는 상담 부스도 운영할 방침이다. 권용규 우아한형제들 사장님비즈니스성장센터 센터장은 “배민외식업컨퍼런스에서만 공개하는 외식업 성공 전략들을 사장님들이 현장에서 직접 확인해 사장님만의 ‘성공 로드맵’을 완성하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11-15 09:27:13고물가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으로 급식 업계와 외식 업계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가격이 저렴한 급식 수요가 늘면서 올해 3·4분기 주요 급식 업체들의 매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외식업계는 코로나19 이후 외식·모임이 줄어든데다 소비 심리까지 얼어붙으면서 '불황의 그늘'이 짙어져 연말 특수를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3·4분기 급식업체들인 CJ프레시웨이·삼성웰스토리·현대그린푸드는 일제히 두드러진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CJ프레시웨이는 3·4분기 매출액 831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8% 증가했다. 이중 급식 식자재 매출은 239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4% 늘었다. 식품 원료 사업은 92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 성장했다. 다만, 외식 식자재 매출은 279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1% 감소했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급식 식자재 유통과 푸드서비스 사업이 양적 성장을 이뤘고, 외식 시장 침체와 고물가 현상 장기화로 영업 이익은 소폭 감소했다"고 밝혔다. 삼성웰스토리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다. 삼성웰스토리 3·4분기 매출액은 813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1.8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7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7.50% 늘었다. 삼성웰스토리 관계자는 "국내외 급식 식수 증가와 식자재 유통 호조로 실적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그린푸드는 올해 3·4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갈아치웠다. 3·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601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83억원으로 35.3% 급증했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주력사업 호조 및 전반적인 수익성 개선이 동반되며 역대 최고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며 "급식사업은 외식 물가 상승으로 인한 구내식당 수요 증가 및 전방산업 호황 등으로 식수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가성비가 높은 급식 사업은 외식 산업 중 가장 호황을 누리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3·4분기 외식산업경기동향지수에 따르면 기관 구내 식당업이 97.44로 가장 높았다. 이어 외국식 음식점업 77.77, 한식 음식점업 72.66, 주점업 70.69 등이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전분기 보다 경기 개선을, 100 미만이면 반대를 의미한다. 반면, 외식 업계는 고물가의 직격탄은 맞고 있다. 3·4분기 외식산업경기동향지수는 76.4로 지난 2·4분기(75.60)에 이어 보합세가 이어졌다. 외식 산업 경기를 예측하는 4분기 전망지수 역시 83.65로 연말 특수 효과 기대감이 낮아지고 있다. 현행 지수는 물론 전망 지수까지 암울한 셈이다. aT는 보고서에서 "하반기 내수를 제약했던 고물가, 고금리 요인들이 완화되고 있지만, 외식업은 여전히 높은 체감 물가로 소비 심리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며 "코로나19 이후 연말 회식·모임이 줄면서 예전과 같은 연말 특수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고물가 여파로 인해 서민들의 지갑이 닫히면서 외식 산업이 위축되고 있다"며 "반면, 급식 업체들의 성장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11-13 19:06:49"식자재 유통 강화와 꼼꼼한 매장 관리를 통해 '외식업 유니버스'를 열겠다." 프랜차이즈 전문 기업 지앤지유니버스를 이끄는 강예 대표(사진)는 5일 "전국 150여개 소림마라 매장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매장 운영 효율화와 품질 유지에 힘쓸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신룽푸마라탕, 왕푸징마라탕 등 전국 8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는 지앤지유니버스는 최근 소림마라를 인수했다. 신룽푸마라탕 등으로 주요 백화점 4사에 진출한 데 이어 소림마라 인수로 운영 매장 수가 200여개로 대폭 늘면서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강 대표는 "물류 채널 강화를 통해 소림마라의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며 "지방 매장 또한 원할히 관리하고 점주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영남 지역에 지난 9월 지역 사무소를 개설했다"고 말했다. 치열한 외식업 시장에서 지앤지유니버스는 중국 식자재 전문 유통기업 삼양국제무역 인수를 통해 안정적인 수입처를 확보함과 동시에 물류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었다. 강 대표는 "프랜차이즈의 성공 여부는 안정적인 식자재 유통에 달려있다"며 "이를 위해 통합 물류 시스템을 구축하고 수도권 매장은 주 6회, 지방은 주 3회 식자재를 전달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원스톱으로 재료를 대량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배송 서비스는 점주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전국 어디서나 균일한 품질의 재료를 합리적인 가격에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다. 강 대표는 "원가 절감이 업주 입장에선 가장 매력적인 요소"라며 "본사에서 엄선된 품질의 중국 식재료를 매장에 보다 저렴하게 공급하자는 것이 회사 기조"라고 말했다. 지앤지유니버스는 인건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반조리 제품도 매장에 공급한다. 주요 제품인 마라탕은 야채 신선도를 위해 즉석 조리를 기본으로 하는 반면, 공장에서 제작해도 바삭함을 유지할 수 있는 꿔바로우 같은 제품은 수제로 대량으로 제작해 매장에 공급하고 있다. 강 대표는 "중저가 매출 매장에서는 인건비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며 "품질이 저하되지 않는 선에서 점주들이 보다 쉽게 운영할 수 있는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생 관리도 지앤지유니버스가 특별히 신경 쓰는 요소 중 하나다. 강 대표는 "위생은 브랜드 신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본사가 세스코 비용을 100% 지원하고 이를 통해 가맹점의 위생 상태를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앤지유니버스는 소림마라 인수로 인해 내년도 매출이 200%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새로운 미식의 세계로 안내한다'는 슬로건 아래 초저가 중식 브랜드도 준비 중이다. 자동 조리 기기로 인건비를 절감해 소비자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의 중식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배달 수수료 완화를 위한 자체 앱도 준비 중이다. 자사 앱 구매를 30%까지 늘려 기존 배달 어플에 의존하는 구조를 개선하고, 재료 증정 등의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강 대표는 점주들을 향해 "지앤지유니버스는 점주와 본사가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지향한다"며 "점주들이 효과를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기획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이를 본격적으로 시행해 매출 증대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11-05 18:28:27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10월 31일부터 지난 2일까지 베트남 호치민 사이공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베트남 국제 외식 프랜차이즈 박람회(VIETRF 2024)'에 한국관으로 참가했다고 5일 밝혔다. 올해 15회를 맞이한 VIETRF는 국내외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와 투자자, 예비 창업자들이 한데 모이는 핵심 비즈니스 플랫폼이다. 올해는 국내외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 150여 곳이 참가해 폭넓은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했다. aT가 운영한 '한국관'에는 순대, 핫도그, 아귀찜, 커피 등 국내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외식 프랜차이즈 8개 기업이 참가했다. 한국관에 참가한 외식기업들은 박람회 기간 동안 해외 바이어와 1대 1 매칭 상담을 통해 브랜드 확장과 공동 마케팅 등 다양한 협력 기회를 모색했다. 이 과정에서 몇몇 기업은 장기적인 비즈니스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업무 제휴 및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 체결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aT 권오엽 수출식품이사는 "최근 베트남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으며, 가계 소비 증가로 외식 프랜차이즈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며, "이번 박람회의 성과를 바탕으로 현지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는 신메뉴 개발과 마케팅 지원을 강화해 K-외식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11-05 18:18:08[파이낸셜뉴스] "식자재 유통 강화와 꼼꼼한 매장 관리를 통해 '외식업 유니버스'를 열겠다." 프랜차이즈 전문 기업 지앤지유니버스를 이끄는 강예 대표 (사진)는 5일 "전국 150여개 소림마라 매장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매장 운영 효율화와 품질 유지에 힘쓸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국내 신룽푸마라탕, 왕푸징마라탕 등 전국 8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는 지앤지유니버스는 최근 소림마라를 인수했다. 신룽푸마라탕 등으로 주요 백화점 4사에 진출한 데 이어 소림마라 인수로 운영 매장 수가 200여개로 대폭 늘면서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강 대표는 "물류 채널 강화를 통해 소림마라의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며 "지방 매장 또한 원할히 관리하고 점주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영남 지역에 지난 9월 지역 사무소를 개설했다"고 말했다. 치열한 외식업 시장에서 지앤지유니버스는 중국 식자재 전문 유통기업 삼양국제무역 인수를 통해 안정적인 수입처를 확보함과 동시에 물류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었다. 강 대표는 "프랜차이즈의 성공 여부는 안정적인 식자재 유통에 달려있다"며 "이를 위해 통합 물류 시스템을 구축하고 수도권 매장은 주6회, 지방은 주3회 식자재를 전달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원스톱으로 재료를 대량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배송 서비스는 점주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전국 어디서나 균일한 품질의 재료를 합리적인 가격에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다. 강 대표는 "원가 절감이 업주 입장에선 가장 매력적인 요소"라며 "본사에서 엄선된 품질의 중국 식재를 매장에 보다 저렴하게 공급하자는 것이 회사 기조"라고 말했다. 지앤지유니버스는 인건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반조리 제품도 매장에 공급한다. 주요 제품인 마라탕은 야채 신선도를 위해 즉석 조리를 기본으로 하는 반면, 공장에서 제작해도 바삭함을 유지할 수 있는 꿔바로우 같은 제품은 수제로 대량으로 제작해 매장으로 공급하고 있다. 강 대표는 "중저가 매출 매장에서는 인건비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며 "품질이 저하되지 않는 선에서 점주들이 보다 쉽게 운영할 수 있는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생 관리도 지앤지유니버스가 특별히 신경 쓰는 요소 중 하나다. 강 대표는 "위생은 브랜드 신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본사가 세스코 비용을 100% 지원하고 이를 통해 가맹점의 위생 상태를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앤지유니버스는 소림마라 인수로 인해 내년도 매출이 200%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새로운 미식의 세계로 안내한다'는 슬로건 아래 초저가 중식 브랜드도 준비 중이다. 자동 조리 기기로 인건비를 절감해 소비자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의 중식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배달 수수료 완화를 위한 자체 앱도 준비 중이다. 자사 앱 구매를 30%까지 늘려 기존 배달 어플에 의존하는 구조를 개선하고, 재료 증정 등의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강 대표는 점주들을 향해 "지앤지유니버스는 점주와 본사가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지향한다"며 "점주들이 효과를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기획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이를 본격적으로 시행해 매출 증대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11-01 18:07:52배달플랫폼의 수수료 인상으로 가맹점주 부담이 커지자 외식업계가 자사앱 가입자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소비자가 자사앱 이용시 가맹점주는 배달 플랫폼 수수료 부담을 덜고, 프랜차이즈 본사는 소비자 구매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는 '1석2조 효과' 때문이다. 다만, 배달 플랫폼이 편의성과 가입자 규모면에서 압도적 우위에 있어 프랜차이즈업체의 자사앱 성장에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수수료 인상, 자사앱 강화 촉발29일 프랜차이즈 업계에 따르면 bhc치킨은 현재 자사 앱 고객을 대상으로 생일 쿠폰 지급, 등급별 혜택 등 다양한 고객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회원제' 기반 온라인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현재 bhc 치킨 앱 누적 다운로드수는 390만명으로 적지 않지만 대부분 고객들이 회원 등록 절차의 번거로움을 피해 '비회원' 기반 간편 주문을 활용하고 있어서다. bhc 관계자는 "현재 bhc 치킨 신규 자사 앱을 구축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최근 진행한 '뿌링클 10년 전 가격 그대로!' 자사앱 프로모션의 경우 이달 1~20일까지 이용자 수가 50만 명에 달해 전월 대비 3배나 증가했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배달 플랫폼의 수수료 인상으로 자영업자의 부담이 커지면서 프랜차이즈 본사들은 자사앱을 통한 가맹점주의 부담 완화 효과를 적극 홍보하고 있다. 현재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요기요 등 배달앱 3사의 수수료율은 9.7~9.8% 수준이다. 여기에 결제 수수료 3%가 추가로 붙는다. 또, 배달라이더에게 지급되는 비용이 약 6000원(가맹점주 3000원, 소비자 3000원 부담) 수준이다. 치킨업계 관계자는 "자사앱을 활용할 경우 가맹점주 입장에서 플랫폼 결제 수수료 10%가 제외 되고, 결제 수수료 부분도 자사앱이 조금 저렴하다"며 "2만원 치킨 한 마리 기준으로 가맹점주는 2000원 이상의 가격 절감 효과가 생긴다"고 설명했다. ■자사 가입자 확보로 마케팅도 강화 프랜차이즈 본사 입장에서도 자사앱을 통한 고객 주문이 늘어날 경우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맞춤형 마케팅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날씨, 월드컵 등 스포츠 이벤트 등 행사가 있거나 고객의 성별, 연령대별 선호 메뉴나 주문 패턴을 분석해 맞춤형으로 마케팅 이벤트를 진행할 수 있는 것이다. 다만 다수 소비자들이 현재 배달플랫폼을 통한 주문에 익숙해 자사앱을 통한 고객 주문 확대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현재 국내 치킨업계에서 가장 많은 회원수를 보유한 교촌치킨의 경우 올해 8월 기준 누적 회원수가 570만명에 달한다. 교촌치킨 앱의 누적회원수는 2021년 254만명, 2022년 428만명, 2023년 532만명으로 꾸준히 증가세다. 하지만 교촌치킨도 현재 앱을 통한 주문 비중은 약 10% 수준에 그친다. 교촌치킨은 앱을 통해 포장 주문하는 고객에게는 1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등급별 멤버십을 통해 매월 제품 교환권 증정 등 다양한 혜택을 주고 있다. 맘스터치는 지난 6월 회사앱의 리뉴얼을 진행했는데 4개월만에 20만명이 신규 가입했다. 맘스터치 앱 리뉴얼 이후 진행된 프로모션 효과로 활성 이용자 수도 4배 가량 늘었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테이블에 부착된 QR 코드를 통한 오더, 사전 주문 후 픽업하는 '스마트오더' 등 앱 사용 고객의 편의성을 추가했다"며 "자사앱 단독 할인 이벤트, 메뉴 교환권 및 금액권 앱 등록을 통한 간편 결제 기능 등도 활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배달에 주력하는 도미노피자의 경우 현재 자사앱 누적 가입자수는 550만명에 달한다. 도미노피자는 배달, 포장시 할인 쿠폰, 생일 쿠폰 등 최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30일 배달앱 수수료 관련 마지막 상생협의체 회의가 열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합의안이 나오지 않을 경우 국회 차원의 입법을 통한 수수료 규제가 시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10-29 18:30:01#OBJECT0# [파이낸셜뉴스] 배달플랫폼의 수수료 인상으로 가맹점주 부담이 커지자 외식업계가 자사앱 가입자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소비자가 자사앱 이용시 가맹점주는 배달 플랫폼 수수료 부담을 덜고, 프랜차이즈 본사는 소비자 구매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는 '1석2조 효과' 때문이다. 다만, 배달 플랫폼이 편의성과 가입자 규모면에서 압도적 우위에 있어 프랜차이즈업체의 자사앱 성장에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수수료 인상, 자사앱 강화 촉발 29일 프랜차이즈 업계에 따르면 bhc치킨은 현재 자사 앱 고객을 대상으로 생일 쿠폰 지급, 등급별 혜택 등 다양한 고객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회원제' 기반 온라인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현재 bhc 치킨 앱 누적 다운로드수는 390만명으로 적지 않지만 대부분 고객들이 회원 등록 절차의 번거로움을 피해 '비회원' 기반 간편 주문을 활용하고 있어서다. bhc 관계자는 "현재 bhc 치킨 신규 자사 앱을 구축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최근 진행한 '뿌링클 10년 전 가격 그대로!' 자사앱 프로모션의 경우 이달 1~20일까지 이용자 수가 50만 명에 달해 전월 대비 3배나 증가했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배달 플랫폼의 수수료 인상으로 자영업자의 부담이 커지면서 프랜차이즈 본사들은 자사앱을 통한 가맹점주의 부담 완화 효과를 적극 홍보하고 있다. 현재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요기요 등 배달앱 3사의 수수료율은 9.7~9.8% 수준이다. 여기에 결제 수수료 3%가 추가로 붙는다. 또, 배달라이더에게 지급되는 비용이 약 6000원(가맹점주 3000원, 소비자 3000원 부담) 수준이다. 치킨업계 관계자는 "자사앱을 활용할 경우 가맹점주 입장에서 플랫폼 결제 수수료 10%가 제외 되고, 결제 수수료 부분도 자사앱이 조금 저렴하다"며 "2만원 치킨 한 마리 기준으로 가맹점주는 2000원 이상의 가격 절감 효과가 생긴다"고 설명했다. 자사 가입자 확보로 마케팅도 강화 프랜차이즈 본사 입장에서도 자사앱을 통한 고객 주문이 늘어날 경우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맞춤형 마케팅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날씨, 월드컵 등 스포츠 이벤트 등 행사가 있거나 고객의 성별, 연령대별 선호 메뉴나 주문 패턴을 분석해 맞춤형으로 마케팅 이벤트를 진행할 수 있는 것이다. 다만 다수 소비자들이 현재 배달플랫폼을 통한 주문에 익숙해 자사앱을 통한 고객 주문 확대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현재 국내 치킨업계에서 가장 많은 회원수를 보유한 교촌치킨의 경우 올해 8월 기준 누적 회원수가 570만명에 달한다. 교촌치킨 앱의 누적회원수는 2021년 254만명, 2022년 428만명, 2023년 532만명으로 꾸준히 증가세다. 하지만 교촌치킨도 현재 앱을 통한 주문 비중은 약 10% 수준에 그친다. 교촌치킨은 앱을 통해 포장 주문하는 고객에게는 1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등급별 멤버십을 통해 매월 제품 교환권 증정 등 다양한 혜택을 주고 있다. 맘스터치는 지난 6월 회사앱의 리뉴얼을 진행했는데 4개월만에 20만명이 신규 가입했다. 맘스터치 앱 리뉴얼 이후 진행된 프로모션 효과로 활성 이용자 수도 4배 가량 늘었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테이블에 부착된 QR 코드를 통한 오더, 사전 주문 후 픽업하는 '스마트오더' 등 앱 사용 고객의 편의성을 추가했다"며 "자사앱 단독 할인 이벤트, 메뉴 교환권 및 금액권 앱 등록을 통한 간편 결제 기능 등도 활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배달에 주력하는 도미노피자의 경우 현재 자사앱 누적 가입자수는 550만명에 달한다. 도미노피자는 배달, 포장시 할인 쿠폰, 생일 쿠폰 등 최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30일 배달앱 수수료 관련 마지막 상생협의체 회의가 열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합의안이 나오지 않을 경우 국회 차원의 입법을 통한 수수료 규제가 시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10-29 15:46:48[파이낸셜뉴스] "비교군을 가맹 사업보다는 유통쪽에 두고 있다. 일반 프랜차이즈와 비교하지 않는다는 게 아니라 다른 발전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봐 달라." 28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백종원 더본코리아 각자대표는 더본코리아의 상장 후 전략에 대해 "가맹사업의 곡선은 그대로 유지하려고 한다. 그 외에 저희가 갖고 있는 브랜드나 R&D 노하우를 활용해 유통과 지역 개발을 하겠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더본코리아는 프랜차이즈 가맹 사업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는 외식전문기업이다. 증권신고서 제출일 기준 국내 최다 프랜차이즈(25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국내 가맹 점포수는 2917개에 달한다. 또 14개국에 진출해 해외 가맹 점포 149개를 운영 중이다. 이외에 유통 및 호텔 사업으로도 사업을 다각화해 지난해 매출액 4107억원을 달성했다. 이날 구체적으로 백 대표는 "상장을 하려는 이유 중 하나이자, 현재 저희가 희망적으로 투자도 하고 관심 있게 보는 쪽은 유통"이라며 "3년 전부터 온라인, 오프라인 유통 마켓에 소스를 팔려는 시도 하고 있는데 반응이 상당히 좋았다"고 언급했다. 또 해외 유통과 관련해서는 "최근 외국에 가면 깜짝 놀랄 만큼 한국에 대한 관심이 우호적이다. 이때 기회를 잡아야 한다"며 "소스 유통으로 한식을 먹고 싶지만 기존 이용하던 식당이나 레스토랑에서 즐길 수 없는 데서 오는 니즈를 해소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가맹점수에 대해서는 "국내 영업점수는 완만한 상승곡선을 그리도록 운영하겠다"며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드라마틱한 매장 수가 발생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유통 사업 확장으로 기존 가맹점주와 갈등을 빚을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백 대표는 반박했다. 그는 "일방적으로 추진하지 않고 점주들의 동의를 구할 것"이라며 "다만 지금까지 해왔던 빽다방 등 데이터를 봤을 때 브랜드 노출로 얻는 인지도 제고 효과가 더 컸다"고 설명했다. 이외에 백 대표는 지역개발사업을 통한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도 내놨다. 더본코리아의 외식업 핵심 기술을 활용해 지역 브랜딩 등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 힘쓰겠다는 구상이다. 더본코리아는 30개 이상 지방자치단체와 용역 체결을 계약했다. 백 대표는 "시범적으로 시행한 예산시장 지역개발사업이 시간이 지날수록 더 잘 되고 있고 저희가 하는 축제마다 다 반응이 좋다. 지자체들 요청이 많아 마케팅은 하지 않아도 될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프랜차이즈 사업의 브랜드를 만드는 것과 지역개발사업은 상당한 유사성이 있다"며 "조심스럽게 봤을 때 저희 모든 사업을 다 합친 것보다 (지역개발사업 규모가) 클 수 있다"고 전했다. 앞서 더본코리아는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액 3만4000원을 확정했다. 희망 공모가액 밴드가 2만3000원~2만8000원이었는데 최상단을 약 21% 초과했다. 공모주식수는 총 300주로 총 1020억원을 공모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더본코리아의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은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 공동으로 진행하며 오는 11월 6일 상장 예정이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10-28 16:35:13[파이낸셜뉴스] 핀테크 기업 핀다가 인공지능(AI) 상권 분석 플랫폼 ‘오픈업’을 통해 올해 9월 전국 외식업 상권 동향을 담은 '전국 외식업 상권 기상도'를 공개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달 국내 외식업 매출 규모는 약 10조639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10조8750억원 대비 2.1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8월 11조6086억원보다도 약 8.35% 감소한 수준이다. 휴가철이 지난 것과 높은 물가 등이 겹치며 소비심리가 얼어붙은 영향으로 파악된다. 전국 17개 시도별로 보면 10개 지역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감소했고 7개 지역은 상승하는 등 지역별 편차를 보였다. 특히 서울특별시의 매출은 전년 대비 5.37% 감소하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하락폭을 기록했고, 결제 건수 역시 5.37% 감소세를 보였다. 17개 지역 14개 업종 중 가장 높은 매출 상승률을 보인 것은 '뷔페'다. 가장 급격히 오른 지역은 울산으로 311.6%의 증가율을 보였고 이어 충남(49.8%), 충북(26.5%), 제주(25.5%), 인천(19.6%), 경북(16.2%) 순으로 뷔페 매출 증가율을 보이며 지역 내 매출을 견인했다. 전체적인 업종별로 따져봤을 때도 전년 대비 매출이 증가한 업종은 뷔페(23.78%)와 패스트푸드(6.39%), 일식(3.59%), 카페(0.62%) 뿐이었고 나머지는 모두 매출 감소세를 기록했다. 뷔페와 패스트푸드, 일식은 각각 객단가가 7.16%. 11.25%, 2.84% 오른 것으로 보아 건수의 증가보다 음식 가격 상승이 주 원인으로 보인다. 황창희 핀다 오픈업 서비스 총괄은 "객단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가성비 업종인 뷔페, 패스트푸드 매출 상승 트렌드는 지속되고 있다"며 "지역별·업종별 외식업 매출 편차가 심한 만큼, 예비 창업자와 사장님 모두 구체적인 업종과 시기에 따른 트렌드를 꾸준히 확인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10-24 12:15: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