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내달 추석을 앞두고 식품·외식업계에서 소비자가격 인상이 잇따르고 있다. 카레와 케첩 등 ‘집밥’ 재료부터 버거, 도넛, 커피 등 외식 메뉴까지 올라 먹거리 물가 부담이 확대됐다. 29일 식품·외식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오는 30일부터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제품 가격을 최대 15% 인상한다. 순후추(50g)는 4845원에서 5560원으로 15% 오르고, 토마토케챂(300g)은 1980원에서 2100원으로 6% 가격이 오른다. 또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3분카레, 3분 쇠고기카레·짜장 가격은 현재 2000원에서 내달 1일부로 2200원으로 10% 인상된다. 대상 역시 다음 달 1일부터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김치 제품 가격을 올린다. 종가 맛김치 50g은 1000원에서 1100원으로, 80g짜리 제품은 1500원에서 1600원으로 각각 10%, 7% 인상한다. 매일유업도 이달부터 유제품과 컵커피, 주스류 제품 출고가를 최대 11% 올렸다. 아몬드 음료 아몬드 브리즈 제품군 가격은 5∼11% 올랐다. 컵커피 제품인 바리스타룰스는 8∼10% 인상됐다. 여기에 CJ제일제당 또한 냉장 가정간편식(HMR) ‘햇반컵반’ 제품 중 4종을 리뉴얼하면서 가격을 올렸다. 흰쌀 햇반을 현미 햇반으로 바꾸면서 편의점 판매가를 4800원으로 600원(14%) 올렸다. 국순당은 백세주를 4년 만에 리뉴얼하고 375㎖ 기준 출고가를 9% 올린다. 아울러 외식업계에서도 주요 메뉴 가격 인상이 잇따르고 있다. 롯데GRS는 지난 8일 롯데리아의 버거류 가격을 평균 2%, 디저트류 등 68개 품목 가격을 평균 3% 인상했다. 같은 날 크리스피크림도 제품 메뉴 가격을 평균 4% 올렸다.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외식기업 더본코리아 산하 브랜드도 가격을 올렸다. 빽보이피자는 지난 13일 일부 피자 메뉴 가격을 평균 1000원씩 올렸고, ‘가성비’로 유명한 빽다방은 23일 아이스티와 미숫가루 가격을 10% 넘게 올렸다. KFC와 파파이스 등 일부 브랜드는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수수료 부담에 더해 배달 메뉴의 가격을 매장보다 비싸게 책정하는 ‘이중 가격제’를 도입했다. 또 서울의 일부 냉면집 대표 메뉴인 평양냉면 가격은 1만7000원까지 올랐고, 삼계탕 가격은 2만원 안팎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8-29 11:09:38[파이낸셜뉴스] 현대카드가 애플페이를 이용하는 현대카드 회원을 위한 ‘애플페이 위크’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애플페이 위크’는 지정한 업종에서 애플페이로 결제 시 특별한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로, 이달부터 시작해 매월 마지막 주 진행된다. 이번 달에는 애플페이 이용자들이 즐겨 사용하는 외식·커피·제과·디저트 업종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한다. 현대카드 앱에서 이벤트에 응모한 후 다음달 1일까지 해당 업종들에서 애플페이로 1회 이상 결제하면 참여할 수 있다. 이벤트에 참여한 회원에게는 추첨을 통해 총 10명에게 경품을 증정하며, 당첨된 회원을 제외한 모든 회원에게는 최대 1만원의 랜덤 캐시백을 제공한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회원들의 애플페이 경험을 확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현대카드 회원이 보다 편리하게 애플페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 공식 참여 브랜드 또한 출시 초기의 약 2배에 달하는 등 사용처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애플페이는 지난해 3월 국내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후 애플페이 결제가 가능한 NFC 단말기 보급이 크게 늘면서 현재 애플페이를 지원하는 공식 참여 브랜드와 결제 가능 가맹점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공식 참여 브랜드 외 NFC 거래가 가능한 일반 가맹점은 같은 기간 15배로 대폭 증가했다. 애플페이를 이용하는 현대카드 회원은 해외에서도 국내와 동일하게 편리하게 애플페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해외 이용 혜택이 풍성한 아멕스, 대한항공카드와 애플페이가 시너지를 낸 영향으로 현대카드 해외 이용 금액은 전년 대비 37% 이상 급증하며 수개월째 업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8-26 14:39:51[파이낸셜뉴스] 핀테크 기업 핀다가 인공지능(AI) 상권 분석 플랫폼 ‘오픈업’을 통해 지난 7월 전국 외식업 상권 동향을 담은 ‘전국 외식업 상권 기상도’를 공개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7월 국내 외식업 매출 규모는 약 11조438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11조8290억 원) 대비 3.3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11조5843억원)보다도 약 1.26% 감소한 수준인데, 본격적으로 시작된 휴가철의 영향은 미미했던 것으로 보인다. 전국 17개 시도별로 보면 광주(0.13%)만 전국에서 유일하게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증가했다. 지난달보다 매출이 오른 지역은 울산(0.52%), 부산(0.33%), 경남(0.08%), 광주(0.06%), 강원(0.01%) 등 5곳이었다. 제주는 결제 건수가 전년 대비(0.04%)와 전월 대비(3.01%) 모두 나홀로 증가한 지역으로 나타나며 소비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줬다. 특히 경북(0.42%)과 울산(0.07%)을 제외한 15개 시도에서 건당 평균 결제액은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당 평균 결제액의 감소세는 제주(-3.39%)가 가장 가파른 가운데, 세종(-2.92%)과 강원(-1.99%), 서울(-1.52%), 경기(-1.42%)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는 고물가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이 조금이라도 외식비를 아끼려는 경향이 지역을 막론하고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시군구 단위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증가율을 살펴보면 경북 영양군(18.20%)과 울릉군(16.16%)이 나란히 1,2위를 차지했고, 이어 대전 중구(12.61%), 경기 과천시(9.05%), 광주 동구(8.88%) 순으로 높았다. 전국 매출 규모 상위 20개 시군구 중에서는 서울 중구(4위, 0.31%)와 경기 화성시(8위, 0.63%), 인천 서구(16위, 1.59%)만 증가세를 보였다. 전국에서 매출 규모가 가장 큰 서울 강남구(1위, -7.51%)를 비롯해 나머지 17곳에서는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핀다는 7월 외식업 세부 업종별 현황도 함께 공개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업종별 매출 규모는 뷔페(11.94%)와 패스트푸드(1.75%)를 제외하고 모두 감소했다. 전월과 비교해도 매출이 늘어난 업종은 패스트푸드(1.70%), 치킨·닭강정(1.05%)뿐이었다. 고물가에 가성비를 앞세워 매출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뷔페 업종의 7월 건당 평균 결제액은 7만2333원으로 지난달(7만6819원)보다 5.85%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결제 건수가 오히려 5.55%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뷔페 업종의 가성비 경쟁이 한층 심화된 것으로 파악된다. 반면 패스트푸드 업종의 7월 건당 평균 결제액은 1만5666원으로 전월 대비 2.49% 늘어났다. 황창희 핀다 오픈업 서비스 총괄은 “높은 물가에 쉽사리 지갑을 열지 않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건 결국 저렴한 가격이었다”며 “건당 평균 결제액이 감소한 지역과 업종에서는 긍정적인 매출 변화가 확인되는 만큼 외식업 사장님이나 예비 창업자라면 가성비 트렌드의 추이를 데이터를 통해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핀다가 지난 2022년 7월 인수한 AI 상권 분석 플랫폼 ‘오픈업’은 누적 1억3000만여개의 매출 빅데이터를 인공지능(AI) 기술로 가공해 실제에 가까운 추정 데이터를 보여준다. 핀다는 오픈업 홈페이지를 통해 상권 분석 서비스를 완전 무료로 공개하고 있으며, 전국 상권의 매출과 신규 매장 현황 등을 매월 업데이트하고 있다. 핀다는 오는 27일부터 사흘 간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서 진행되는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4’ 행사에서 AI 상권분석 플랫폼 ‘오픈업’을 앞세운 테마 부스를 마련하고, 현장 이벤트에 참여한 관람객에게는 핀다가 준비한 전용 굿즈를 증정해 오픈업 서비스에 대한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8-26 10:16:21장마와 폭염 등 이상기후의 영향으로 원재료 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가공식품 물가도 함께 고공행진 중이다. 여기에 외식 물가까지 동반상승하면서 추석을 앞두고 전반적인 먹거리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장보기 무섭다…차라리 밀키트로" 25일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는 야채코너에서 쉽사리 구매하지 못하고 서성이는 행렬들이 많았다. 이날 가족들과 쇼핑을 나온 김씨는 "주말이니 삼겹살을 구워먹으려고 고기를 샀는데, 상추가 한 봉에 5490원이라 고민 중"이라면서 "대체할 수 있는 쌈채소를 찾고 있지만 모든 채소류 가격이 한꺼번에 올라 마땅한 걸 찾기 힘들다"고 전했다. 같은날 성동구 금남시장은 더운 날씨 속 바구니 속 야채와 과일을 살피는 사람들의 움직임이 분주했지만 오른 배 가격을 보고 놀라는 사람들이 많았다. 붉은빛의 부사는 5개 1만원에 판매되고 있어 지난해 '금(金)사과' 파동때보다 가격은 내렸지만 1개에 만원 육박하는 배를 쉽사리 집어드는 사람은 찾기 힘들었다. 이처럼 치솟는 물가에 가정간편식(HMR)으로 대체하는 수요도 늘고 있다. 특히 이번 명절에는 손이 많이 가는 전류의 인기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SSG닷컴에 따르면 지난 설 냉동 간편식 '전류'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이 163% 올랐다. 피코크 동태전(300g) 8980원, 비비고 도톰 동그랑땡(560g) 8790원, 사옹원 부침명장 꼬치산적(340g) 8680원으로 평균 8000원대에 전요리를 구매할 수 있는데, 현재 계란 한판 가격(6990원)과 비슷한 상황이다. 명절밥상의 필수인 소고기 무국 역시 CJ제일제당 비비고 소고기무국(500g)과 동원에프앤비 양반 진국 소고기무국(460g) 등은 5000원 내외로 구매할 수 있어, 현재 무 1개 가격과 별 차이 없다. ■가공식품 가격도 빨간 불 그러나 밀키트를 비롯한 전반적인 가공식품도 오를 전망이다. 주요 식품업체들은 조만간 제품 가격 인상을 계획 중이다. 소금과 설탕, 밀가루 등 원료 값이 오른데다 전세계 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물류비 또한 높아졌기 때문이다. 올들어 주요 식품기업들은 슬금슬금 가공식품의 소비자가를 인상해왔다. 지난 6월 한 식품업체는 김 원초 가격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상승했다는 이유로 전 제품 가격을 평균 약 15% 가량 인상했다. 코코아 가격이 폭등하면서 한 제과업체는 초콜릿류 건빙과 17종의 가격을 평균 12% 가량 올렸다. 이밖에 식품업체들은 참기름 가격과 양조간장 가격을 10% 안팎 인상했다. 또 오는 30일에는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케첩과 후추, 참기름 등 조미료 가격을 10~15% 가량 올릴 예정으로 알려졌다. 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몇년간 식품업계는 정부의 물가잡기 기조에 최대한 부응하기 위해 노력해 왔으나 이제 임계점에 도달한 상황"이라며 "일각에서는 오랫동안 억눌려왔던 가격이 이제 정상화가 되어가는 과정이라 보기도 한다. 소비자 입장에선 달갑지 않아도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참다 못한 외식업계 가격인상 나서외식물가도 인상 조짐을 보이고 있다. 외식업계는 기후변화로 인한 농수산물 등 원재료 가격 인상과 함께 플랫폼 수수료 증가, 인건비 증가 등으로 비명을 지르고 있다. 일례로 엽채류의 경우 날씨 변화에 민감해 최근 가격이 급등했다. 식자재 업체 관계자는 "8월초 대비해서 시금치 값이 5배나 올랐다"며 "도매로 한 박스(4kg)에 5~6만원 하던 시금치 가격이 현재는 40만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SSG닷컴에서 판매 중인 시금치 4kg 한 박스는 42만7360원에 달했다. 시금치가 '금치'가 되면서 일부 분식점 등에서는 시금치를 뺀 김밥도 등장했다. 일선 외식업 점주들의 상황도 심각하다. 프랜차이즈협회 관계자는 "프랜차이즈 본사보다 일선 점주들이 가격을 올리기를 희망하고 있다"며 "플랫폼 배달 수수료와 배달비 등이 오르면서 거의 30%를 차지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배달앱 1위인 배민은 지난 9일 중개수수료를 9.8%로 인상했다. 이 관계자는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률은 1.7% 올랐지만 심리적인 저항선인 1만원(시간당 1만30원)이 깨지면서 지속적으로 부담이 되고 있다"며 "전기, 가스 등 공공요금 인상도 부담"이라고 말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박지현 정상희 이환주 기자
2024-08-25 18:30:49[파이낸셜뉴스] 물가상승(인플레이션)으로 글로벌 외식 프랜차이즈들이 고전하고 있다. 제품 가격 상승에 소비자들의 매장 방문이 줄면서 매출도 덩달아 감소하고 있어 업체들은 이를 타개하기 위해 저가 세트를 출시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는 맥도날드가 발표한 2·4분기 실적에서 미국 시장 매출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0.7%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또 지난 분기 맥도날드의 글로벌 매장 매출도 1% 줄면서 2020년 마지막 분기 이후 처음으로 감소를 보였다. 맥도날드는 중동의 긴장과 프랑스 시장에서의 부진이 매출 감소 원인으로 분석했다. 물가상승에 지난해부터 미국의 외식비가 오르면서 소비자들에게는 레스토랑뿐만 아니라 패스트푸드 매장 방문하기에 부담이 커져왔다. 맥도날드 뿐만 아니라 스타벅스와 버거킹 다른 프랜차이스들도 매장 방문과 매출이 줄어 소비자들이 외식을 기피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지난해에 미국 소셜미디어에 맥도날드의 18달러짜리 빅맥 세트 동영상이 나돌면서 소비자들은 업체의 지나친 욕심이라고 비판해왔다. 그후 맥도날드의 매출이 감소하고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증가하던 순익마진도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저소득층 고객들이 제품의 가치에 불만을 드러내며 지난해부터 구매가 줄어들자 맥도날드는 이번 여름에 5달러세트를 내놔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크리스 캠프친스키 맥도날드 최고경영자(CEO)는 소비자들의 요구가 바뀜에 따라 혁신과 변화를 계속 추구할 것이라며 새로 주목하고 있는 치킨 제품의 판매가 소고기와 맞먹는 수준이 됐다고 밝혔다. 맥도날드측은 가격 상승 충격을 최대한 흡수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이 가격 대비 더 많은 가치를 원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수익 창출 방법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7-30 11:04:26[파이낸셜뉴스] 식당서 주문한 닭발에서 행주가 나왔다는 사연이 전해져 보는 이들을 경악케 했다. 29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지난 26일 한 식당을 방문했다가 외식을 망쳤다는 내용의 제보가 전해졌다. 주문한 닭발에서 이물질이 나온 것. 제보자 A씨는 이날 가족들과 외식을 하기 위해 해당 식당을 방문했다. 식사를 마치고 2차로 닭발집을 찾았고, 닭발과 목살을 주문했다. 이후 음식을 받아본 A씨 가족은 깜짝 놀라고 말았다. 닭발 안에서 양념이 한가득 배어 있는 행주가 나온 것이다. A씨는 "직원을 부르자 실수였다며 사과 없이 가져가려 했다. 항의하자 그제야 '죄송하다'고 사과를 했다. 외식이 엉망진창이 됐다"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논란 당시 자리에 없었다는 사장은 "손님에게 죄송하다. 직원에게 나중에 얘기를 전해 들었다. 손님의 연락처를 알 수 없어서 사과할 수 없었다. 대신 직원이 죄송하다 여러 차례 말씀드렸다"라고 말했다. 이어 "주방에서 일하는 분이 연로한데 양념하다가 실수로 놓고 나간 것 같다. 위생에 각별히 신경을 썼는데 이렇게 됐다. 너무 죄송하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주방 위생이 안 봐도 뻔하다" "무슨 토핑인 줄" "미쳤다... 어떻게 행주가 나오냐" "보기만 해도 속 안좋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7-30 10:38:15[파이낸셜뉴스] 핀테크 기업 핀다가 AI 상권 분석 플랫폼 ‘오픈업’을 통해 올해 6월 전국 외식업 상권 동향을 담은 ‘전국 외식업 상권 기상도’를 공개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6월 국내 외식업 매출 규모는 약 11조5843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6월(11조5842억 원)보다 불과 1억 원(0.001%) 증가한 규모로 사실상 거의 변동이 없는 수준이다. 가정의 달로 내수 소비가 상대적으로 활발했던 전월(11조9758억 원)과 비교하면 약 3.27% 감소했다. 전국 17개 시도별로 보면 서울(-3.10%), 부산(-1.74%), 제주(-3.81%)를 제외하고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증가하며 지난 달에 이어 지방 상권의 회복세가 두드러졌다. 전국 매출 증가율 1위는 인천(6.31%)이 차지했고, 광주(3.20%), 충남(2.75%), 경북(2.66%), 전북(2.21%) 순으로 매출 증가율 상위권에 포진했다. 전월 대비 매출은 전국에서 강원(1.60%)만 유일하게 증가했다. 때이른 폭염에 사상 처음으로 경포해수욕장이 6월에 개장하는 등 일찌감치 강원도를 찾는 피서객이 몰린 영향으로 분석된다. 시군구 단위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증가율을 살펴보면 경북 봉화군(23.10%)이 지난 달에 이어 1위를 차지했고, 이어 경북 예천군(16.13%), 대전 중구(16.12%), 경북 영양군(15.94%), 경기 과천시(12.00%) 순으로 높았다. 반면 서울 강남구(-6.77%), 부산 해운대구(-7.53%), 제주 제주시(-2.76%) 등 지난해보다 매출이 감소한 시도 지역의 핵심 상권들은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핀다는 외식업 세부 업종별 현황도 함께 공개했다. 올해 6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증가율이 21.96%을 기록한 뷔페 업종이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어 패스트푸드(7.15%), 카페(2.18%), 치킨·닭강정(1.96%), 베이커리(1.07%)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으며 전체 외식업 중 가장 큰 비중(43%)을 차지하는 한식(0.72%) 매출도 소폭 증가했다. 특히 카페 업종은 6월 매출(2.18%)과 결제 건수(3.10%) 모두 지난해보다 증가했지만 평균 매출 단가(8201원)가 지난해보다 0.64% 감소했다. 이는 고물가로 외식 물가가 오르는 상황에서 저렴하고 품질까지 만족시킨 저가 커피가 전 세대에 걸쳐 인기를 얻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황창희 핀다 오픈업 서비스 총괄은 “대부분 업종에서 평균 매출 단가가 증가하는 추세인 가운데 카페 업종의 가성비 열풍이 유독 두드러진다는 것이 데이터로 확인됐다"며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는 7월에는 전국적으로 외식업 상권이 더욱 살아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7-25 12:14:18[파이낸셜뉴스] SPC그룹은 외식브랜드인 이탈리안 캐주얼 레스토랑 '라그릴리아(LAGRILLIA)'와 아시아 캐주얼 다이닝 '스트릿(strEAT)' 등 최근 새롭게 선보인 매장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SPC그룹은 지난해 말부터 라그릴리아 3개, 스트릿 3개 매장을 신규 또는 리뉴얼해 잇달아 선보였는데 이번에 오픈한 매장들은 기존 매장들과 차별화한 새로운 콘셉트와 인테리어, 합리적인 가격의 메뉴로 고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으며 매출과 객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양재역 인근 SPC그룹 사옥 1층에 지난해 12월 새롭게 리뉴얼 해 선보인 '라그릴리아 양재점'은 지난달 전년 동기간 대비 매출이 20% 이상 증가했다. 라그릴리아 양재점은 묵직하고 클래식하던 기존 디자인에서 밝고 모던한 컨셉으로 변경했고 매장 전면에 오픈 키친과 피자 화덕을 두어 생동감 있는 조리 현장을 볼 수 있게 했다. 또 이탈리아 휴양지 투스카니 지역을 연상시키는 편안하고 쾌적한 인테리어에 단체 모임에 적합한 단독룸을 선보이고 자연광이 실내를 환하게 비추어 밝고 따뜻한 분위기를 항시 느낄 수 있는 실내형 테라스를 설치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와 함께 SPC는 아시아 스타일의 누들과 라이스를 주력으로 하는 아시안 요리 전문 브랜드 '스트릿(strEAT)'는 지난해 11월 파르나스몰점, 지난 5월과 7월 각각 현대백화점 중동점과 롯데몰 김포공항점을 잇달아 새로 오픈했는데 모두 기존 매장들보다 일평균 매출이 30% 높게 나타나며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스트릿은 스타 쉐프인 주배안 쉐프의 정통 레시피로 대만식 마제소바, 마늘쫑 돼지고기 덮밥. 싱가포르 새우탕면, 사케동, 마라 프렌치프라이 등 아시아 각국의 다채로운 식사 메뉴를 1만1000원 대의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는 점이 MZ세대 고객의 트렌드와 부합하며 식사 시간대에 평균 30~40분 가량 대기가 발생할 만큼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PC그룹 관계자는 "최근 외식 시장에서 고급스러운 분위기와 함께 가성비까지 중시하는 똑똑한 소비 트렌드가 늘어나면서 라그릴리아, 스트릿 등의 새로운 콘셉트 시도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해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7-22 09:44:50[파이낸셜뉴스] 한국외식업중앙회는 9일 국민의힘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정부에 제안한 ‘김영란법’(청탁금지법)이 정한 식사비 한도를 현행 3만원에서 5만원으로 상향 제안한 것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며 환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중앙회는 "김영란법은 공직사회의 투명성과 청렴성을 높이고 부패를 방지하기 위해 도입된 중요한 법률로 그 목적과 필요성에 깊이 공감한다"면서 "법 시행 이후 오랜 시간이 흐르며 외식업계는 예기치 못한 부작용과 어려움이 생겨나고 있는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외식업계의 위기, 최근 경제 불황 상황에서 식사비 한도 상향은 외식업계 매출 증대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민국 경제의 한 축인 외식업계에 현행 식사비 한도 3만원은 부담으로 작용하며, 소비 위축 효과가 있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김영란법의 식사비 한도 상향 조정은 외식업계의 회복을 도모하고,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하는 데 필수적"이라며 "이러한 변화는 단지 외식업계 뿐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 경제 활성화와 소비 진작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중앙회는 "향후 10만원, 20만원 등 식자재·인건비 인상 등 시장경제에 맞는 현실적인 금액이 지속적으로 반영되어 외식업 종사자들이 경기 침체와 산업의 위기 속에서도 자리를 지킬 수 있는 토대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고질적인 외식업계 인력난 해소를 위해 비전문취업 비자(E-9)와 전문인력 비자(E-7)발급 기준 완화를 위해 정부와 제22대 국회에서 적극 나서줄 것을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김영란법의 식사비 한도를 기존 3만원에서 5만원으로 상향하고, 농·축·수산물 선물액을 현행 15만원에서 20~30만원으로 상향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정부에 제안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7-09 14:06:46[파이낸셜뉴스] #은퇴를 앞둔 50대 A씨는 모임이 있는 날 음식점에 가서 밥을 먹을 때마다 놀란다. 웬만한 음식은 거의 1인분에 1만원이 넘어가는 데다가 후식을 먹으러 카페에 가도 커피값과 빵값이 밥값을 넘어가는 경우도 종종 있었기 때문이다. A씨는 장바구니 물가 대비 외식 물가가 지나치게 오른 것 같다고 토로했다. 최근 외식 물가가 크게 오르면서 런치플레이션(점심값 인플레이션)에 시달리는 직장인들의 한숨이 커지고 있다. 이에 식당 매출이 크게 감소하고 개인카드 평균승인금액도 줄어들면서 내수경제가 위축되는 가운데, 서민들의 외식 부담을 줄여줄 수 있는 '점심·외식할인 카드'가 인기다. 4일 통계청 '6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서비스 물가 중 외식 물가는 지난해보다 3.0% 올랐다. 5월(2.8%)보다 상승폭이 커진 것으로, 원재료비와 인건비 상승 등의 영향을 받았다. BC카드가 낸 ABC 리포트를 살펴봐도 지난 1월부터 5월 사이에 식당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최대 11.2%까지 감소하기도 했다. 카드 승인 실적 측면에서도 절약 기조가 두드러졌다. 여신금융연구소의 '2024년 5월 카드승인실적'을 보면 지난 5월 개인카드 평균 승인금액은 3만5449원으로 전년 동월(3만5712원) 대비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개인카드 승인건수는 23억7000만건으로 전년 동월(22억7000만건)보다 늘었다. 소비에 들이는 금액을 최대한 줄이려는 노력으로 풀이된다. 자연스럽게 직장인을 위한 점심·외식할인 카드 쪽으로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삼성 아이디 온(iD ON)' 카드가 대표적이다. 해당 카드는 △커피전문점, 배달앱, 델리 중 매월 가장 많이 쓴 영역 30% 할인 △교통, 이동통신, 스트리밍 10% 할인 △온라인 간편결제, 해외 전월 이용금액에 따라 최대 3%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하나카드의 '비바 G 플래티늄 체크카드'도 외식 특화 할인 카드다. 국내 5대 업종(요식, 마트 등)에서 0.5~1.0% 캐시백 혜택을 준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원더프리플러스(+)' 카드의 경우에도 외식, 식음료 등에 직접적인 할인은 없지만 전 가맹점 0.8% 할인 혜택을 제공해 직장인들이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이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KB국민카드도 'KB국민 트래블러스 체크카드'와 'KB국민 위시 데일리 카드'로 직장인들의 '유리지갑' 사수에 나섰다. '트래블러스 체크카드'의 경우 전월 실적 조건 없이 푸딘코 선정(전국맛집) 건당 2만원 이상 결제 시 5000원 할인혜택(월 1회, 월 5000원 이내)와 전월 이용실적 20만원 충족·빵집 건당 1만원 이상 결제시 2000원 할인(월 1회, 월 2000원 이내)혜택, 카페 건당 5000원 이상 결제시 1000원 할인(월 1회, 월 1000원 이내) 혜택을 보유하고 있다. '위시 데일리 카드'는 선택 서비스 중 '먹빵' 선택 시 제과·아이스크림, 패스트푸드 업종에서 10%를 할인해준다(건별 최대 5000원까지, 월 최대 1만2000원 할인). IBK 기업은행의 ‘이지캐시백’과 MG새마을금고의 ‘다원 체크카드’도 고물가 시대 '슬기로운 점심시간'을 보내고 싶은 직장인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이지캐시백 카드'의 가장 큰 특징은 타임 캐시백 0.6% 혜택으로, 점심(낮 12시~오후 2시), 저녁(오후 6시~8시)시간 국내 전 가맹점에 3배(0.6%) 캐시백을 해준다. 전월 이용금액 30만원 이상 시 제공하며 캐시백 한도 제한은 없다. '다원 체크카드'는 평일 오전 11시 30분~오후 1시 30분 사이에 음식점 업종 이용 시 1000원을 할인해준다. 일반한식, 갈비전문점, 한정식, 횟집, 중국·서양음식점에 걸쳐 폭넓은 할인을 제공해 새마을금고의 '스테디셀러'로 꼽힌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7-03 15:4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