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가 정부·여당을 만나 외식비 소득공제 신설 등을 건의했다. 위기에 처한 외식업계를 살리고 서민경제 전반의 어려움 해소를 위해 이같은 세제지원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물가대책태스크포스(TF)는 국회에서 기획재정부, 농림축산식품부와 외식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였다. 간담회에서 외식업계는 외식비 소득공제 항목을 신설하자고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식비를 공제 대상에 포함해 소비를 촉진하자는 이유다. 현재 도서구입비, 공연비, 전통시장 소비금액 등에만 소득공제가 적용된다. 이를 위해서는 조세특례제한법 등을 개정해야 한다. 외식업 전용 할인쿠폰과 바우처의 적극 도입 등의 소비 촉진 대책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올해 말로 일몰이 예정된 의제매입 세액공제 한도 우대율의 연장도 건의했다. 의제매입세액공제는 농축수산물을 원재료로 활용해 부가가치세가 발생하는 재화를 제조·가공하는 사업자에 대해 일정 금액을 공제 해주는 세제지원책이다. 외식업계는 일몰될 경우 영세 소상공인은 20만~50만 원가량 세액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유동수 민주당 물가대책 TF 위원장은 "외식업계가 처한 어려움을 잘 듣겠다"며 "정부 여당이 업계의 부담을 최대한 덜어드리려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gowell@fnnews.com 김형구 기자
2025-08-12 18:20:37[파이낸셜뉴스] 이재명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12일 외식업계로부터 외식업을 소득공제 항목에 추가해 소비를 촉진해 달라는 건의를 받았다. 또 공공배달앱 활성화에 뜻을 모았다. 사실상 독과점 구조인 배달앱 시장에 새로운 사업자를 육성해 배달 수수료로 인한 업계 부담을 덜자는 취지이다. 민주당 물가 대책 태스크포스(TF)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획재정부 물가정책과장·농림축산식품부 식품외식산업과장과 함께 외식업계 간담회를 열어 이 같은 논의를 했다. 외식업계, 소비 늘리고 식자재 부담 줄이는 세제지원 요청 외식업계는 우선 이 자리에서 소비자의 부담을 줄이자는 측면에서 외식비 소득공제 항목을 신설하자고 건의했다. 가계의 외식비를 공제 대상에 포함해 소비를 촉진하자는 이유에서다. 올해 말 일몰되는 의제매입 세액공제 한도 우대율 적용 연장도 요청했다. 의제매입세액공제는 농·축·수산물을 원재료로 활용해 부가가치세가 발생하는 재화를 제조·가공하는 사업자에 대해 일정 금액을 공제해 주는 것을 의미한다. 외식업계는 해당 우대가 종료될 경우 영세한 소상공인의 경우 20~50만원가량 세액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온플법 추진 중인 與, 배달앱 수수료 문제 공감..공공배달앱 활성화 검토 업계가 꼽은 가장 큰 애로사항은 독과점 구조의 배달앱이 자아내는 과도한 수수료 부담이다. 이는 당정도 공감하고 있는 사안이다. TF 위원장인 유동수 의원은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외식업계가 배달앱 수수료 때문에 너무 힘들다고 한다"며 "공공배달앱 등을 얘기하기에 이런 것들을 확대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업계는 "독과점을 형성하고 있는 배달앱의 수수료, 요금제 전반에 대한 법적·제도적 개선책 마련이 시급"하다며 "지방자치단체 단위로 운영되고 있는 공공배달앱 활성화를 위해 정부와 정치권 차원에서 획기적인 대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요구했다. 구체적인 대안도 제시했다. 공공배달앱 활성화를 위해 일정 점유율 확보 때까지 정부 지원을 대폭 늘리는 것이다. 일단 올해 650억원 수준인 지원액을 내년부터 1000억원으로 늘려 달라고 요청했다. 민주당은 온라인 플랫폼 수수료 상한제를 도입하는 온라인플랫폼법(온플법)을 추진 중이지만 미국과의 관세협상 영향으로 고심하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공공배달앱을 적극 지원해 배달 플랫폼 간 건전한 경쟁을 통한 수수료 부담을 완화하는 것은 민주당으로서는 고려해볼 만한 방안이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외식산업협회, 한국외식업중앙회,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얌샘, 피자알볼로, 롯데리아, 투썸플레이스㈜, ㈜에스씨케이컴퍼니, ㈜다이닝브랜즈그룹, 교촌에프엔비㈜, ㈜제너시스BBQ 등 국내 주요 외식업체 임원들이 자리했다. gowell@fnnews.com 김형구 기자
2025-08-12 16:06:28[파이낸셜뉴스] 외식업계가 정부·여당을 만나 외식비 소득공제 신설 등을 건의했다. 위기에 처한 외식업계를 살리고 서민경제 전반의 어려움 해소를 위해 이같은 세제지원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물가대책태스크포스(TF)는 국회에서 기획재정부, 농림축산식품부와 외식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였다. 간담회에서 외식업계는 외식비 소득공제 항목을 신설하자고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식비를 공제 대상에 포함해 소비를 촉진하자는 이유다. 현재 도서구입비, 공연비, 전통시장 소비금액 등에만 소득공제가 적용된다. 이를 위해서는 조세특례제한법 등을 개정해야 한다. 외식업 전용 할인쿠폰과 바우처의 적극 도입 등의 소비 촉진 대책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올해 말로 일몰이 예정된 의제매입 세액공제 한도 우대율의 연장도 건의했다. 의제매입세액공제는 농축수산물을 원재료로 활용해 부가가치세가 발생하는 재화를 제조·가공하는 사업자에 대해 일정 금액을 공제 해주는 세제지원책이다. 외식업계는 일몰될 경우 영세 소상공인은 20만~50만 원가량 세액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유동수 민주당 물가대책 TF 위원장은 "외식업계가 처한 어려움을 잘 듣겠다"며 "정부 여당이 업계의 부담을 최대한 덜어드리려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gowell@fnnews.com 김형구 기자 gowell@fnnews.com 김형구 기자
2025-08-12 14:13:18[파이낸셜뉴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3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제43회 라미 어워즈’에 참가해 외식업계 관계자에게 K푸드 식재료를 홍보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 1982년부터 개최된 라미 어워즈는 워싱턴DC 지역의 대표 외식 시상식이다. 매년 3000여명의 외식업 종사자가 참석하는 권위 있는 행사다. ‘올해의 셰프’, ‘올해의 레스토랑’, ‘올해의 신인 셰프’ 등 20여개 부문에서 수상자를 선정한다. 지난해에는 한식당 ‘안주(Anju)’가 ‘올해의 셰프’ 부문을 수상해 미국 내 한식의 위상을 입증했다. aT는 K푸드의 현지 외식 시장 내 대량납품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시상식과 연계해 홍보 부스를 운영하며 한국산 인기 식재료와 전통주의 매력을 집중적으로 알렸다. 현장에서는 소스류, 김치, 라면, 만두 등 레스토랑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한국 식재료를 전시하고, 관람객이 직접 한국산 식재료 샘플을 골라 담아갈 수 있도록 구성해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한국산 식재료를 활용한 돼지갈비찜, 떡산적, 양념치킨, 참치야채김밥, 김치주먹밥 등 K-푸드 시연·시식 행사도 함께 진행했다. 동시에 주미대사관과 협업해 오미자소주 칵테일, 유자막걸리, 복분자 칵테일 등 한국 전통주 기반의 칵테일도 선보였다. aT는 이날 선보인 모든 K-푸드에 사용된 한국산 식재료와 조리법, 거래처 정보 등을 담은 팸플릿을 비치해, 외식업체와 한국산 식재료 벤더간의 후속 거래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했다. aT 전기찬 수출식품이사는 “이번 행사는 미 외식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K-푸드를 홍보하여 레스토랑 등에 대량납품하기 위한 기반을 다졌다는데 의미가 깊다”라며, “앞으로도 미국 외식·급식시장(HoReCa) 수요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K-푸드 수출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5-08-05 16:16:12[파이낸셜뉴스] 피자 프랜차이즈 파파존스에 이어 샌드위치 프랜차이즈 써브웨이에서도 고객 개인정보 노출 정황이 발견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최민희 위원장(더불어민주당)은 써브웨이에서도 파파존스와 동일한 이유로 개인정보가 유출되고 있었던 것을 확인했다고 30일 밝혔다. 최근 논란이 된 파파존스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동일하게 URL(인터넷 주소) 끝부분의 숫자를 임의로 변경하면 다른 고객의 연락처 및 주문정보(픽업매장, 방문포장·매장식사 여부, 주문내역, 주문금액, 요청사항 등)가 노출되는 형식이다. 써브웨이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통한 온라인 주문 시스템에서 제3자의 개인정보를 어떠한 절차없이 열람할 수 있는 보안체계로 인해 개인정보가 유출되고 있었다. 특히 최소 5개월간 동일한 방식으로 개인정보가 유출되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최 위원장은 밝혔다. 이에 써브웨이측은 “최근 고객 정보와 관련한 제한된 데이터가 노출될 우려가 있는 기술적 문제를 발견했고, 조치해 문제를 해결한 상태”라며 “정보 오용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신속히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 최 위원장은 “최근 파파존스에 이어 써브웨이에서까지 개인정보 유출이 확인됐다”며 “민감한 개인정보를 제공할 수밖에 없는 식음료 주문과 배달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상황에서 관련 기업들 전반의 정보보호시스템 점검이 필요하며 기업 스스로는 물론 정부 또한 대책을 세워야할 것”이라며 외식업계 전반의 정보보호시스템 점검을 촉구했다. 한편 파파존스의 고객 개인정보 유출은 2017년 1월 1일부터 2025년 6월 24일까지 총 8년 6개월간 이어졌으며 유출된 건수는 3730만 건에 달했다. 유출된 개인정보에는 이름, 연락처, 주소, 이메일, 생년월일은 물론이고 카드번호 전부(16자리 ) 및 유효기간, 카드 전표, 공동현관 비밀번호 등 2차 범죄로 직결될 수 있는 고위험 정보가 포함돼 있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6-30 19:11:59[파이낸셜뉴스] "배달앱을 통한 매출 비중이 80% 이상으로 높지만 대부분의 주문 금액이 2만원 이상인 만큼 중개수수료 면제 혜택을 체감하기 어렵다."(A치킨 프랜차이즈 관계자) 배달앱 배달의민족이 추진하는 '1만원 이하 주문 중개수수료 면제' 방안에 대한 실효성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치킨·피자 등 프랜차이즈 업계는 주요 제품의 최소 주문 단가가 2만원 이상인 만큼 1만원 이하 수수료 면제는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입을 모았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치킨·피자 등 외식 업계는 배달 플랫폼 업계 1위인 배민의 1만원 이하 주문 중개수수료 면제에 대해 실효성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배민 배달 앱에서 주요 제품 가격이 최소 2만원 이상이고, 최소 주문 금액도 1만원이 넘어 중개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주문 자체가 거의 없다는 것이다. 실제, 교촌치킨의 경우 후라이드·양념치킨 한마리는 각각 2만1000원, 2만2000원이다. BBQ의 황금올리브 치킨은 2만3000원이고, 황금올리브치킨 반마리는 1만2500원이다. BHC의 뿌링클 콤보는 2만5000원, 후라이드는 2만3000원이다. 피자 역시 마찬가지다. 도미노피자의 포테이토 피자(L) 2만7900원, K쌈장 채끝 스테이크(L) 3만3900원 등이고, 피자헛의 오리지널 반반피자(L) 2만7000원, 프리미엄 반반피자(L) 3만2900원 등으로 2만원대 이상이다. 배민 뿐만 아니라 쿠팡이츠, 요기요 등 주요 배달앱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다. 소비자 단체인 소비자공익네트워크가 지난해 하반기 배달앱 입점 외식업주 502명을 대상으로 실태 조사를 실시한 결과, 배민, 쿠팡이츠, 요기요 등 주요 배달앱의 최소 주문 금액은 평균 1만4000원대이다. 공공배달앱 역시 최소 주문 금액은 평균 1만3000원대로 조사됐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소액 주문 자체를 받지 않는 구조가 정착돼 단순한 수수료 면제는 실질적인 체감 효과가 없다"며 "상생이라기 보다 상징적 의미에 그치는 수준으로 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19일 1만원 이하의 주문에 대한 중개이용료를 전액 면제하고, 배달비를 차등 지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교촌치킨이 배민과 협약을 통해 가맹점주가 부담하는 중개수수료 인하 혜택을 받기로 하면서 다른 배달 플랫폼 업계로 확산될지 주목된다. 다만, 쿠팡이츠에서 입점을 철회하고 배민과 요기요, 공공배달앱 땡겨요, 교촌치킨 자체앱 등에만 입점하기로 했다. 현재 배민과 쿠팡이츠에 입점한 점주는 매출에 따라 2.0∼7.8%의 중개수수료를 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우아한형제들이 쿠팡이츠와 배달앱 시장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매출 규모가 큰 프랜차이즈 중 하나인 교촌치킨을 포섭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이환주 기자
2025-06-25 14:38:25[파이낸셜뉴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식품·외식업계 관계자들과 만나 물가 안정 대책을 모색한다. 12일 총리실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오는 13일 식품·외식 물가 비공개 간담회를 열어 물가 동향을 점검하고 대응책을 살핀다. 간담회에는 한국식품산업협회, 한국외식산업협회,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와 소비자단체, 전문가, 농림축산식품부 등이 참석한다. 개별 식품 기업은 참석하지 않는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9일 비상경제점검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물가 문제가 우리 국민들에게 너무 큰 고통을 주고 있다"며 물가 현황과 대책 마련을 서둘러 달라고 주문한 뒤 나온 후속 조치다. 김 후보자는 지난 10일 기자간담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현충원 행사 후에 시장에 가고 물가 문제와 라면값을 제기한 건 우발적인 게 아니다"며 "매일매일 부딪히는 음식 물가는 매우 중요한 문제다. 총리실 차원서 물가대책 간담회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무총리 후보자가 물가 관련 간담회를 여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그만큼 새 정부가 물가 안정을 중요한 국정 과제의 하나로 삼고 있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한국경제인협회 조사에서는 국민 10명 중 6명은 물가 안정을 최우선 민생 과제로 꼽기도 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5-06-12 10:16:07미국식 프리미엄 피자 브랜드 파파존스가 최근 패션 전문 플랫폼인 무신사, 카카오 선물하기 등의 채널을 통해 파파존스의 지적재산권(IP)를 활용한 모바일 액세서리와 PC 관련 굿즈 등을 판매하고 있다. 실제로 무신사 홈페이지에서 파파존스를 검색하면 파파존스 로고는 물론, 피자 이미지 등을 활용한 스마트폰 케이스가 2만~3만원대에 판매 중이다. 파파존스뿐 아니라 맥도날드가 출시한 티셔츠, 보쌈족발 프랜차이즈가 출시한 향수 등 외식업계의 협업 영역이 패션업계까지 확대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외식 업계의 협업 트렌드가 서로 다른 영역의 경험을 즐기고 소비하는 이종간 결합으로 확대되고 있다. 피자 브랜드 파파존스는 라이프스타일 굿즈 브랜드 '페스티버'와 함께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재해석한 모바일 액세서리, PC 용품 등을 무신사 온라인 채널을 통해 판매 중이다. MZ세대에게 핫한 키링을 비롯해 컴퓨터 용품인 팜레스트(마우스를 사용할 때 손목을 바치는 도구), 핸드폰 보조배터리 등 50여 가지에 달한다. 파파존스 관계자는 "과거 외식 브랜드들은 타업계와 협업한 메뉴를 출시하거나 이벤트 중심의 마케팅을 펼쳤다"며 "최근에는 브랜드를 '경험하고 즐기는 대상'으로 확장해 브랜드 세계관을 만들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맥도날드도 외식업계에서 가장 활발하게 이종 브랜드와 협업을 전개하는 브랜드로 유명하다. 맥도날드는 지난해 패션 브랜드 크록스와 한정판 해피밀 토이를 출시했다. 크록스에서는 맥도날드에서 영감을 받은 컬렉션과 '지바츠 참(크록스 신발 구멍에 꽂아 꾸미는 액세서리)' 제품을 현재도 판매하고 있다. 글로벌 맥도날드도 영국 스트리트 브랜드 팔라스와 협업해 출시한 티셔츠를 쇼핑몰에서 판매하고 있다. 원할머니 보쌈족발은 지난해 론칭 49주년을 기념해 향수 제품인 '오 드 뽀싸므 넘버원 퍼퓸'을 이벤트 상품으로 기획 출시했다. 향수와 거리가 먼 보쌈족발 프랜차이즈의 향수 출시였지만 세련된 향으로 MZ 세대들에게 입소문을 타면 정식 제품으로 출시됐다. 이 향수 제품도 현재 무신사에 정식 입점돼 판매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외식 브랜드들이 지적재산권(IP)을 기반으로 브랜드 경험의 경계를 넓히고 있다"며 "단순한 제품 판매를 넘어 브랜드 존재감을 강화하는 새로운 전략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5-05-01 18:26:33【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와 지역 관광·숙박·외식업계가 '2025 광주방문의 해' 성공 개최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광주시는 25일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한국외식업중앙회 광주광역시지회, ㈔대한숙박업중앙회 광주광역시지회, ㈔광주관광협회와 '2025 광주방문의 해 성공 개최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상갑 문화경제부시장, 선석현 광주관광협회장, 이은행 외식업중앙회 광주지회장, 박현길 숙박업중앙회 광주지회장이 참석해 '광주 방문의 해' 공동 대응과 긴밀 협력을 약속했다. 이날 협약식은 5·18광주민주화운동 45주년, 광주 2025 현대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 등 굵직굵직한 대형 이벤트 개최를 앞두고 민관이 함께 관광객들에게 숙박·여행·쇼핑 등 선진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이들 단체는 △방문객 유치 활성화를 위한 친절·청결·안전교육 등 수용 태세 개선 협력 △특화 관광상품 및 축제·행사·이벤트에 대한 홍보 마케팅 등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광주를 매력적인 관광도시로 도약시키기 위해 민·관이 협력해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외지 관광객을 위한 친절·청결교육 강화, 축제·특화 관광상품 홍보마케팅 등을 중점 추진키로 했다. 협약식에 참석한 업계 대표들은 "'광주방문의 해' 성공을 위해서는 지역 관광의 핵심인 먹고 자는 곳의 친절과 청결이 기본이 돼야 한다"라고 입을 모았다. 이상갑 문화경제부시장은 "이번 협약에 적극 동참해 주신 지역 협회에 깊이 감사드리며, '광주방문의 해' 성공이 지역 관광산업과 상생 발전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업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2025 광주방문의 해'에 맞춰 광주 출신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를 모티브로 한 관광상품 '소년의 길', 프로야구와 결합한 관광상품 '야구광 트립'을 출시하는 등 15개 특화 관광상품을 내놓았다. 또 사계절 내내 축제의 도시로 이끌 광주의 통합브랜드 'G-페스타 광주' 확대에도 힘쓰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4-25 14:51:53[파이낸셜뉴스]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파면 선고를 내리면서 위축된 소비 심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통·외식업계에서는 내수 회복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 나오고 있다. 고물가 기조와 맞물려 지난해 12월3일 비상계엄에 따른 혼란한 정국 속에 내수가 급격히 얼어붙었지만, 정치적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되면서 소비 심리 개선에 대한 낙관론에 힘이 실리고 있는 것이다. 다만,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에 대한 피로감으로 당장 가시적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관측도 나온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헌재의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 선고에 따라 유통·외식 업계에선 경기 회복 기대감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14일 윤 대통령이 탄핵 소추된 이후 111일 만에 선고가 나오면서 오랜 기간 침체된 소비 심리가 살아날지 관심이 집중된다. 실제, 지난해 12월 비상 계엄 직후 소비심리는 급격하게 얼어붙었다. 한국은행의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지난해 8~11월까지만 해도 100 안팎을 유지하다, 비상계엄이 선포된 같은해 12월 88.2로 뚝 떨어진 후 지난 1~3월에도 90선에 머물렀다. CCSI는 현재 생활 형편이나 전망, 소비 지출 전망 등을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24년)과 비교해 소비심리를 낙관적으로, 밑돌면 비관적이라고 본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선고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되면서 소비 심리가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종우 아주대 경영학과 교수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사라지면서 앞으로 대선 전망에 따라 기업들이 투자도 하고 향후 계획이나 방향을 잡아가면서 고용, 소비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 전 대통령 파면으로 산업계의 움직임이 빨라지면서 소비 심리 역시 급반전될 수 있다는 얘기다. 외식·프랜차이즈 업계 역시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소비 진작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외식 업계 관계자는 "계엄 이후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외식 업계 타격이 컸다"며 "외식 업계 최대 성수기인 5월을 앞두고 날씨가 풀리고, 일상이 회복되면 외출도 늘고, 쇼핑몰 방문이 증가하면서 외식업 매출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반면, 경기 침체와 함께 고물가 기조가 장기간 이어져 온 만큼 당장 소비 심리 회복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정치적 불안정성이 해소된 부분은 긍정적"이라면서도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 등 여파가 남아 있는 만큼 즉각적인 소비 심리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예상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지속적인 물가 상승과 제반 비용의 증가 등으로 기업들의 실적이 크게 반등할 지는 미지수"라며 "향후 불안 요소에 대한 부분은 기업이 통제할 수 없는 변수인 만큼 시장 상황을 지속적으로 관찰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임채운 서강대 경영학과 명예교수는 "탄핵에 대한 여파가 남아있지만, 민생 안정이나 경제 살리기, 수출 기업에 대한 부분 등에 대해 정치권에서 얼마나 목소리를 높이느냐에 따라 소비 심리도 좌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이환주 기자
2025-04-04 15:21: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