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외식업 사장님들의 힐링콘서트 배민음악회가 이번엔 대구에서 사장님들에게 ‘봄 소풍’을 선물했다. 배달 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최근 대구 EXCO에서 500여 명의 사장님이 참석한 가운데 ‘배민음악회 대구편’을 성황리에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배민음악회는 장사 고민과 가게 일로 지친 일상을 보내고 있는 외식업 사장님에게 음악을 통해 휴식을 드리고자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지난해에만 서울, 경기, 부산에서 세 차례 개최돼 총 1200여명의 사장님들이 참석한 바 있다. 매 회차마다 자영업자 커뮤니티, SNS에 감동 후기가 올라올 정도로 사장님들에게 호평 받고 있다. 이번 2024년 첫 공연은 대구에서 열렸다. 배민외식업광장을 통해 신청한 배민 사장님 중 추첨을 통해 업주와 동반인 등 총 500여 명이 참석했다. 봄을 맞아 ‘사장님의 봄 바람을 함께 나누는 배민음악소풍’이라는 콘셉트로 가수 10CM, 스윗소로우, 소수빈 등이 열띤 무대를 만들었다. 공연 외에도 사장님들이 직접 들려주는 장사 스토리는 많은 참석자들에게 공감과 울림이 됐다. 경남 김해에서 ‘단비’를 운영하는 전세진 사장님은 코로나 시기에 문을 열어 서로의 고민을 나누고 있는 5명의 소상공인 모임 ‘독수리오형제’를 언급하며, 다섯가게 모두 폐업하지 않고 오래오래 잘 버텨내는 것이 올해 바람이라고 밝혔다. 경북 경산에서 카페디저트 가게를 운영하는 ‘스윗데일리’ 이지은 사장님은 슬럼프에 빠졌을 때, 고객이 건낸 작은 위로 덕분에 힘을 내 장사를 이어간다는 사연을 전했다. 부대행사로 마련된 배민 장사고민상담소에는 사전 신청 사장님들을 대상으로 노무, 세무, 법률 및 배민 가게 운영을 위한 1:1 컨설팅도 진행됐다. 배민 전문가 상담을 받은 ‘꽈꽈분식 떡볶이 & 꼬마김밥’ 구남균 사장님은 “평소 고민만 하던 내용을 전문가의 입을 통해 들으니 확신이 생겼다”며 “가게로 돌아가 들은 내용을 실전에 적용해보고 싶다”고 컨설팅 후기를 남겼다. 올해 배민음악회는 계절의 변화를 느낄 새도 없이 장사에 매진하는 외식업 사장님들에게 ‘계절의 낭만을 선물하는 음악회’라는 콘셉트로 봄, 여름, 가을 등 총 3회에 걸쳐 진행된다. 이번 대구를 시작으로 광주, 대전을 찾아가 전국의 사장님들에게 장사를 더 잘 하기 위한 쉼의 가치를 선물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우아한형제들 사장님비즈니스성장센터 권용규 센터장은 “배민음악회가 사장님들에게 갖은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힘과 용기를 북돋는 음악회가 됐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바쁜 사장님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는 다채로운 활동으로 사장님을 응원하고 함께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3-28 08:45:26[파이낸셜뉴스] 배달의민족(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한국외식업중앙회와 공동으로 진행한 지역 외식업주 대상 맞춤형 컨설팅 '우리가게 맞춤진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4일 밝혔다. 우리가게 맞춤진단은 다양한 외식업 전문가들이 관련 교육을 접하기 어려운 지역 외식업주 가게를 직접 방문해 해당 매장에 맞는 관리 노하우, 매출 향상에 도움이 되는 실질적 솔루션 등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배민은 지난달 16일부터 3월 3일까지 충북 청주시에서 우리가 맞춤진단을 진행했다. 청주 지역 상권과 외식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한국외식중앙회 관계자가 사전조사를 통해 분석한 인사이트 전달을, 외식업 마케팅 전문 컨설턴트는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온라인 마케팅 등 1대1 지도를 진행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업주들도 이를 반겼다. 청주시 흥덕구에서 카페 '랜드 180'을 운영하는 박명숙 씨는 "카페 운영 방향성을 잡기가 어려웠는데 주변 상권을 꼼꼼히 분석해주고 마케팅 포인트를 짚어줘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이번에 받은 솔루션은 앞으로 가게 운영에 실제로 적용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배민은 향후 컨설팅을 받은 업주들이 가게 영업에 참고할 수 있도록 컨설팅 결과 리포트를 우편으로 개별 발송할 예정이다. 아울러 연 1회 이상 이 같은 맞춤형 컨설팅 프로그램 제공, 한국외식중앙회와 협력해 외식업주 매출 향상 지원 프로그램 개발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우아한형제들 권용규 가치경영실장은 "이번 우리가게 맞춤진단은 한국외식업중앙회와 함께 지역 상권 분석과 마케팅 컨설팅을 제공했는데 한층 개선된 성과를 얻은 사장님들을 만날 수 있어 의미있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외식업 사장님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고 매출 증진에 도움을 주는 지원 프로그램을 꾸준히 모색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2-03-04 13:03:48우아한형제들이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외식업 사장들 자녀에게 1인당 최대 600만원 장학금을 지원한다. 배달의민족(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김봉진 의장(사진) 기부로 마련한 200억원 규모 '우아한 사장님 살핌기금(살핌기금)'이 본격 쓰인다며 8일 이같이 밝혔다. 살핌기금은 우선 외식업주 자녀 장학금 지원에 100억원이 쓰인다. 배민 입점업주가 아니어도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외식업 가정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지원대상은 1년 이상 외식업을 운영하고 있고, 건강보험료 납부액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인 업주의 고등학생, 대학생 자녀가 해당된다. 고등학생은 연간 학업 지원금 300만원, 대학생은 연간 학업 지원금 400만원(일반 전형) 또는 주거비 지원금 600만원(주거독립전형)을 받을 수 있다. 살핌기금 중 나머지 100억원은 외식업자 의료비와 생계비 지원에 쓰인다. 의료비와 생계비 지원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말일까지 연중 접수 가능하다. 2020년 기준 연매출액 3억원 이하 또는 2022년 기준 중위소득 140% 이하(3인 가구 기준 월 소득 587만3000원 이하)인 외식업 사장 가운데 질병이나 사고를 당한 경우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지원자에게는 1인당 최대 1700만원이 지급된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2-02-08 17:33:02배달앱 1위 업체 배달의민족이 외식 자영업자 지원의 성과를 내고 있다고 주장해, 눈길을 끈다. 그동안 배달의민족은 외식 자영업자들에게 과도한 수수료 부담을 준다는 비난을 받아 왔다. 5일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외식업 자영업자 무료 교육 프로그램 '배민아카데미'에 참가한 중소상인의 월 매출이 2년 새 평균 4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한 해 동안 배민아카데미 교육 프로그램을 2회 이상 참가한 업주들의 경우 월평균 매출은 2017년 1·4분기 204만원에서 2018년 3·4분기 784만원으로 384%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배민아카데미는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는 업주들의 음식점 운영 및 매출 증대를 위해 우아한형제들이 2014년부터 실시해 온 자영업자 교육 지원 프로그램이다. 김병덕 기자
2019-03-05 17:58:14[파이낸셜뉴스] 우아한형제들이 외식업 대표 자녀 300여 명에게 총 20억 원 장학금을 전달했다. '우아한 사장님 자녀 장학금'은 김봉진 우아DH아시아 의장이 기부해 마련한 200억 원 규모의 ‘우아한 사장님 살핌기금’에서 100억 원 규모로 운용되는 장학 프로그램이다. 우아한형제들 김범준 대표(가운데)와 사랑의열매 신혜영 본부장(왼쪽), 사단법인 점프 이의헌 대표가 지난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 제공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2-03-28 09:10:48[파이낸셜뉴스] 배달플랫폼과 입점업체들이 중개수수료를 현행보다 일부 낮춘 차등수수료를 도입하기로 하면서 외식 업계가 졸속 합의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와 2만여개 소속 가맹점사업자들은 "외식 자영업자 두번 울리는 졸속 합의"라며 정부와 국회의는 빠른 규제 입법을 추진해야 한다고 15일 밝혔다. 전날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는 12차 회의를 열고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의 중개수수료를 현행 9.8%에서 거래액 기준으로 2.0%~7.8%로 낮추는 차등수수료 방식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구체적으로 거래액 상위 0%~35%는 7.8%, 중위 35%~80%는 6.8%, 하위 80%~100%는 2.0%를 적용한다. 배달비는 총 4개 구간으로 나눠 1900원~3400원을 적용하기로 했다. 외식 업계는 강하게 반발했다. 협회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외식 프랜차이즈 가맹점들이 대부분인 상위 35%의 업주들은 인상 이전 수준인 6.8%보다 이용요율이 1%p 올라가고, 고정액인 배달비는 무려 500원이 올라간다"며 "35%~50% 구간은 요율이 같지만 배달비가 200원 인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50%~80% 구간 조차도 전혀 차이가 없다"며 "배달 매출이 극히 적은 하위 20%에만 요율을 낮춰줄 뿐"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수수료율 인하 폭은 미미하고 거꾸로 배달비를 올려 대부분의 자영업자들에게 더 부담을 주는 졸속 합의가 됐다"며 "이것이 수 개월 간 사회적 비용을 쏟아붇고 얻어낸 결과물이라니 참담한 심정을 넘어 분노마저 불러일으킨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협회는 국회와 정부가 수수료 상한제와 같은 입법 규제를 촉구했다. 협회는 "독과점 업체들이 좌지우지하는 배달앱 수수료는 이제 시장에서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없다"며 "시장 실패에 대해 카드 수수료와 마찬가지로 국회와 정부가 직접 개입해 바로잡는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협회 관계자는 "눈물과 고통으로 버티고 있는 외식 자영업자들을 위해 국회와 정부의 빠른 대책 마련을 간절히 촉구드린다"며 "협회가 지난 9월 배민을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공정위에 신고한 사건도 빠르고 엄정하게 조사해 시장을 교란한 불법적 행위들을 강력히 엄벌해 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11-15 10:00:44[파이낸셜뉴스] 내년 초부터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등 주요 배달앱 중개수수료가 현행 9.8%에서 2.0~7.8%로 떨어진다. 다만 건당 배달비는 기존보다 200~500원 오른다. 배달플랫폼과 입점업체단체가 중개수수료 인하를 두고 막판 극적 합의에 성공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4일 배달앱 상생협의체가 이날 12차 회의를 열고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의 중개수수료를 현행 9.8%에서 거래액(각 배달앱에서 발생한 매출액) 기준 2.0∼7.8%로 낮추는 차등수수료 방식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종 상생안에는 배민과 쿠팡이츠가 최고 수수료율을 7.8%로 낮추는 내용이 포함됐다. 구체적으로 거래액 기준 상위 35% 가게에는 7.8%의 수수료율을 부과한다. 거래액 하위 20% 가게에는 2.0%의 수수료율을 매긴다. 이들을 제외한 중간 가게는 6.8%를 수수료로 낸다. 현행 1900~2900원인 배달비는 일부 올린다. 하위 50%까지는 기존 배달비를 유지하는 대신 상위 35~50%는 2100~3100원으로, 상위 35%까지는 2400~3400원을 적용한다. 상위 50%까지 배달비가 약 200~500원 오르는 셈이다. 배민·쿠팡이츠는 시스템 정비를 거쳐 내년 초에는 상생안이 적용·시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향후 배달앱 시장의 상생을 위해 필요한 논의에는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배민 관계자는 "어려운 업주들의 중개이용료 부담을 내리고, 매출 규모에 따른 수수료율을 적용하는 등 상생 취지에 최대한 부합한 안을 제시했다"며 "이를 흔들림 없이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쿠팡이츠 관계자도 "고객들에게 무료배달 서비스를 유지하면서 모든 자영업자들에게 수수료 할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상생안을 제안했다"며 "적자 상황의 후발주자임에도 배민의 차등수수료 상생안을 바탕으로 제외되는 매장 없이 모든 자영업자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날 합의안이 반쪽짜리에 그친다는 지적도 나온다. 4개 자영업자 단체 중 소상공인연합회·전국상인연합회 등 2곳만의 찬성으로 가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외식산업협회, 전국가맹점주협의회는 이 안에 반대해 중도 퇴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그간 배달 수수료율 상한선을 5%까지 내려야 한다는 주장을 계속해 왔다. 공익위원들은 "배민과 쿠팡이츠의 상생방안이 입점업계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 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상생방안은 배달앱 시장의 상생과 변화를 위한 첫걸음인 만큼 추후 상생 논의가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구자윤 기자
2024-11-14 17:54:40"식자재 유통 강화와 꼼꼼한 매장 관리를 통해 '외식업 유니버스'를 열겠다." 프랜차이즈 전문 기업 지앤지유니버스를 이끄는 강예 대표(사진)는 5일 "전국 150여개 소림마라 매장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매장 운영 효율화와 품질 유지에 힘쓸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신룽푸마라탕, 왕푸징마라탕 등 전국 8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는 지앤지유니버스는 최근 소림마라를 인수했다. 신룽푸마라탕 등으로 주요 백화점 4사에 진출한 데 이어 소림마라 인수로 운영 매장 수가 200여개로 대폭 늘면서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강 대표는 "물류 채널 강화를 통해 소림마라의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며 "지방 매장 또한 원할히 관리하고 점주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영남 지역에 지난 9월 지역 사무소를 개설했다"고 말했다. 치열한 외식업 시장에서 지앤지유니버스는 중국 식자재 전문 유통기업 삼양국제무역 인수를 통해 안정적인 수입처를 확보함과 동시에 물류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었다. 강 대표는 "프랜차이즈의 성공 여부는 안정적인 식자재 유통에 달려있다"며 "이를 위해 통합 물류 시스템을 구축하고 수도권 매장은 주 6회, 지방은 주 3회 식자재를 전달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원스톱으로 재료를 대량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배송 서비스는 점주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전국 어디서나 균일한 품질의 재료를 합리적인 가격에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다. 강 대표는 "원가 절감이 업주 입장에선 가장 매력적인 요소"라며 "본사에서 엄선된 품질의 중국 식재료를 매장에 보다 저렴하게 공급하자는 것이 회사 기조"라고 말했다. 지앤지유니버스는 인건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반조리 제품도 매장에 공급한다. 주요 제품인 마라탕은 야채 신선도를 위해 즉석 조리를 기본으로 하는 반면, 공장에서 제작해도 바삭함을 유지할 수 있는 꿔바로우 같은 제품은 수제로 대량으로 제작해 매장에 공급하고 있다. 강 대표는 "중저가 매출 매장에서는 인건비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며 "품질이 저하되지 않는 선에서 점주들이 보다 쉽게 운영할 수 있는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생 관리도 지앤지유니버스가 특별히 신경 쓰는 요소 중 하나다. 강 대표는 "위생은 브랜드 신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본사가 세스코 비용을 100% 지원하고 이를 통해 가맹점의 위생 상태를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앤지유니버스는 소림마라 인수로 인해 내년도 매출이 200%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새로운 미식의 세계로 안내한다'는 슬로건 아래 초저가 중식 브랜드도 준비 중이다. 자동 조리 기기로 인건비를 절감해 소비자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의 중식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배달 수수료 완화를 위한 자체 앱도 준비 중이다. 자사 앱 구매를 30%까지 늘려 기존 배달 어플에 의존하는 구조를 개선하고, 재료 증정 등의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강 대표는 점주들을 향해 "지앤지유니버스는 점주와 본사가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지향한다"며 "점주들이 효과를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기획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이를 본격적으로 시행해 매출 증대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11-05 18:28:27[파이낸셜뉴스] "식자재 유통 강화와 꼼꼼한 매장 관리를 통해 '외식업 유니버스'를 열겠다." 프랜차이즈 전문 기업 지앤지유니버스를 이끄는 강예 대표 (사진)는 5일 "전국 150여개 소림마라 매장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매장 운영 효율화와 품질 유지에 힘쓸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국내 신룽푸마라탕, 왕푸징마라탕 등 전국 8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는 지앤지유니버스는 최근 소림마라를 인수했다. 신룽푸마라탕 등으로 주요 백화점 4사에 진출한 데 이어 소림마라 인수로 운영 매장 수가 200여개로 대폭 늘면서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강 대표는 "물류 채널 강화를 통해 소림마라의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며 "지방 매장 또한 원할히 관리하고 점주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영남 지역에 지난 9월 지역 사무소를 개설했다"고 말했다. 치열한 외식업 시장에서 지앤지유니버스는 중국 식자재 전문 유통기업 삼양국제무역 인수를 통해 안정적인 수입처를 확보함과 동시에 물류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었다. 강 대표는 "프랜차이즈의 성공 여부는 안정적인 식자재 유통에 달려있다"며 "이를 위해 통합 물류 시스템을 구축하고 수도권 매장은 주6회, 지방은 주3회 식자재를 전달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원스톱으로 재료를 대량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배송 서비스는 점주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전국 어디서나 균일한 품질의 재료를 합리적인 가격에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다. 강 대표는 "원가 절감이 업주 입장에선 가장 매력적인 요소"라며 "본사에서 엄선된 품질의 중국 식재를 매장에 보다 저렴하게 공급하자는 것이 회사 기조"라고 말했다. 지앤지유니버스는 인건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반조리 제품도 매장에 공급한다. 주요 제품인 마라탕은 야채 신선도를 위해 즉석 조리를 기본으로 하는 반면, 공장에서 제작해도 바삭함을 유지할 수 있는 꿔바로우 같은 제품은 수제로 대량으로 제작해 매장으로 공급하고 있다. 강 대표는 "중저가 매출 매장에서는 인건비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며 "품질이 저하되지 않는 선에서 점주들이 보다 쉽게 운영할 수 있는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생 관리도 지앤지유니버스가 특별히 신경 쓰는 요소 중 하나다. 강 대표는 "위생은 브랜드 신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본사가 세스코 비용을 100% 지원하고 이를 통해 가맹점의 위생 상태를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앤지유니버스는 소림마라 인수로 인해 내년도 매출이 200%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새로운 미식의 세계로 안내한다'는 슬로건 아래 초저가 중식 브랜드도 준비 중이다. 자동 조리 기기로 인건비를 절감해 소비자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의 중식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배달 수수료 완화를 위한 자체 앱도 준비 중이다. 자사 앱 구매를 30%까지 늘려 기존 배달 어플에 의존하는 구조를 개선하고, 재료 증정 등의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강 대표는 점주들을 향해 "지앤지유니버스는 점주와 본사가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지향한다"며 "점주들이 효과를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기획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이를 본격적으로 시행해 매출 증대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11-01 18:07:52배달 메뉴 가격을 매장 메뉴 가격보다 비싸게 책정한 '이중가격제'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배달의민족 등 배달 플랫폼들이 소비자들에게 무료 배달 혜택을 준다고 홍보하면서 점포 업주들의 배달 중개수수료를 올린 게 발단이다. 결국 플랫폼 입점 업주들이 배달 메뉴 가격을 매장가보다 높게 책정,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지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프랜차이즈 업계는 배달 앱 플랫폼 업체의 공정거래법 위반 소지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 신고를 앞두면서 당국의 결론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외식업계, "배달앱 중개료 인상이 원인"2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외식업계에서 배달 비용 부담이 높아지면서 '이중가격제'가 확산되고 있다. 이중가격제는 배달 메뉴 가격을 매장 메뉴 가격보다 비싸게 책정하는 것을 말한다. 맥도날드는 이날 배달 메뉴와 매장 메뉴 가격이 다른 이중가격제를 운영하고 있다고 공지했다. 맥도날드는 배달의민족 내 매장별 페이지에서 "배달 시 가격은 매장과 상이하다"는 안내문을 넣었다. 맥도날드 빅맥세트 배달 메뉴 가격은 개당 8500원으로 매장에서 판매하는 가격보다 1300원 비싸다. 빅맥세트 매장 가격과 배달용 가격 차이는 3년 전 1000원이었지만 300원 더 벌어졌다. 롯데리아는 전날부터 배달 메뉴 가격을 인상하며 이중가격제를 3년 만에 부활했다. 롯데리아 제품을 배달앱 등으로 주문하면 단품 메뉴는 700~800원, 세트 메뉴는 1300원 각각 비싸진다. 대표 메뉴인 리아 불고기와 리아 새우는 세트 주문 시 매장에선 7100원이지만 배달 주문하면 8400원이다. 파파이스는 지난 4월 제품 가격 인상과 함께 배달 메뉴 가격을 매장 가격보다 높게 책정했다. KFC 역시 지난 3월 이중가격제를 약 2년 만에 재도입했다. 결과적으로 소비자 입장에선 배달 앱의 무료 배달 서비스를 이용해 돈을 아꼈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배달비보다 더 많은 금액을 숨은 가격으로 지불하면서 부담이 커진 셈이다. 프랜차이즈 업계는 배달 앱 회사들이 무료 배달 서비스를 시행하며 중개수수료를 업주들에게 부과한 탓에 이중가격제 도입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실제, 국내 배달앱 1위 배달의민족의 경우 최근 중개수수료를 기존 6.8%에서 9.8%로 인상했다. 쿠팡이츠, 요기요 역시 배달 건마다 9%대의 수수료를 받고 있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관계자는 "배달앱의 무료 서비스 경쟁에 따른 중개수수료가 점주들에게 부과되면서 이를 버티지 못한 업계에선 이중가격제 도입이 불가피한 실정"이라며 "무료 배달 서비스 도입으로 향후 발생하는 가맹점들의 비용 부담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배달 플랫폼 "가맹점 수익성과 수수료 무관" 반면, 배달 플랫폼 회사들은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수익성 악화는 배달앱 비용 부담과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최근 "배달비와 각종 결제수수료 및 부가세는 각각 대부분 라이더 인건비·결제대행사·정부로 이전되는 비용이라 배달앱을 통하지 않아도 발생하는 비용"이라고 반박했다. 특히 논란의 책임 소재를 놓고 배달 플랫폼 업계 간 갈등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쿠팡이츠는 전날 "고객 배달비 전액을 쿠팡이츠가 부담하고 업주에겐 어떤 부담도 전가하지 않는다"며 "특정 배달업체에서 무료 배달 비용을 외식업주에게 전가하고 수수료를 인상한 것이 원인으로 지적된다"고 공지했다. 이에 우아한형제들이 이날 재차 입장문을 내고, "배민배달(배민 라이더가 배달을 수행하는 건)과 가게 배달(업주가 배달 대행사와 자율 계약해 배달하는 건)을 섞어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며 "향후 법적 대응을 검토할 것"이라며 반박했다. 상황이 이렇지만 지난 7월 정부 주도로 출범한 '배달 플랫폼-입점 업체 상생 협의체'는 두 달째 별다른 성과 없이 공회전 중이다. 급기야 프랜차이즈 업계는 27일 배달 플랫폼사들 상대로 공정거래법 위반 소지를 공정거래위에 신고할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6차 회의에서 수수료 등 그동안 논의했던 주제들을 종합해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견이 좁혀지지 못한 부분은 공익위원들이 중재안을 제시하는 등 상생 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09-25 18:2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