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난 2년간 높아진 물가에 미국 소비자들이 외식을 줄이려는 시기에 경쟁업체들을 따돌리면서 매출을 더 올리는 외식 브랜드들이 주목받고 있다. 구겐하임증권 애널리스트 그레고리 프랭크포드는 지난주 공개한 연구노트에서 닭날개 전문점 윙스탑과 텍사스 로드하우스, 치포틀레 멕시컨그릴, 도미노피자가 기대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공통점은 경쟁업체들과 달리 가격 인상을 최대한 억제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프랭크포트는 이들 4개 외식업체의 주가가 올해들어 두자리수 상승했다며 성공하는 외식업체들은 경쟁사 보다 10% 더 저렴한 가격 때문으로 믿는다고 했다. 윙스탑은 지난 1·4분기 매출이 약 33% 증가하고 동일점포 매출도 21% 늘었으며 주가는 올해에만 44% 급등했다. 윙스탑은 해마다 가격 인상폭을 1~2%로 억제해왔다. 치포틀레는 올해 첫분기에 가격 인상을 2.8%로 제한하면서 동일 매장 매출이 7% 늘었다. 주가 또한 지난달 29일 올해 최고치까지 오르는 등 올해에만 37% 상승했다 도미노피자도 지난 1·4분기에 매출이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최고인 6% 증가했으며 주가는 26% 올랐다. 도미노 또한 지난 분기 가격을 1% 이내로 인상을 억제해 매출이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최고인 6% 증가했다. 오펜하이머 애널리스트들은 소비자들이 이 기간 26% 오른 주가가 앞으로 더 지속적으로 상상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노트에서 밝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5-03 14:55:53[파이낸셜뉴스] 최근 점심값 부담에 급식 수요가 늘어나면서 새로운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다. 바로 유명 맛집이나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메뉴들이 급식 메뉴로 제공되는 것이다. 이는 새로운 고객 창출과 양질의 한 끼를 제공하기 위한 외식업계와 급식업계의 전략에 따른 것으로 볼 수 있다. 4일 종합식품기업 ‘이연에프엔씨’에 따르면 이연에프엔씨는 자사 설렁탕 프랜차이즈 브랜드 한촌설렁탕의 주요 메뉴를 급식으로 제공했다. 지난 3월 이연에프엔씨는 아워홈이 운영하는 주요 기업 급식장에 한촌설렁탕의 주요 메뉴인 ‘설렁탕’과 ‘떡갈비 스테이크’, ‘소꼬리찜’, ‘석박지’ 등을 급식 메뉴로 공급했다 이는 직장인들을 겨냥해 한촌설렁탕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이자 가맹점 외 식품 공급 확대를 위한 것으로, 급식으로 한촌설렁탕 메뉴를 경험함으로써 자연스런 매장 방문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산의 대표적인 부대찌개 맛집 '9라파 부대찌개'도 단체급식 브랜드 ‘본우리집밥’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본그룹 구내식당에 메뉴를 선보였다 본우리집밥의 경우 '브랜드 데이' 행사의 일환으로 다양한 식품기업들과 협업을 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해물채수를 바탕으로 담백한 육수와 프리미엄 저염 햄소시지가 풍성하게 들어간 9라파 부대찌개의 메인 메뉴가 제공됐다. 베이글 맛집으로 알려진 ‘코끼리베이글’ 역시 지난 해 ‘CJ프레시웨이’와 손잡고 고객사 사내카페에서 대표 메뉴들을 선보인 바 있다 코끼리베이글의 인기 메뉴인 플레인, 버터솔트, 크림치즈생크림 등 7종의 메뉴를 판매해 MZ세대 직원들의 이용 만족도를 높이는데 한 몫 했다. 업계 관계자는 “급식업체 입장에선 인기 맛집 메뉴 제공이 급식 질을 높이고 차별화 전략을 내세울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메뉴를 제공하는 외식 브랜드 역시 새로운 고객들에게 맛을 경험할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양측 모두 윈윈할 수 있어 이런 추세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4-04 15:55:19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0일 외식기업 '피자알볼로'의 목동 본점을 방문해 판매가격 인하를 단행한 현장 관계자 격려에 나섰다. 피자알볼로는 지난해 6월 15일부터 원가절감 등을 통해 피자 전 제품에 대해 평균 4000원 가량 가격을 낮춰 판매하고 있다. 원부자재, 인건비 상승 등 업계 공통의 물가 상승 요인에도 가격 인하를 단행한 곳이다. 업계의 자구 노력은 직접적으로 물가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피자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월 8.7%, 6월 11%, 12월 9.9%까지 치솟은 후 올해 2월 1.9%까지 둔화하는 모습이다. 송 장관은 "2월 기준 외식 물가는 3.8%로 아직까지는 전체 물가를 상회하고 있으나, 피자알볼로 등과 같이 판매가격을 인하하거나 동결하고 있는 외식업체들 덕분에 피자 등 외식 품목들의 물가 상승 폭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고 격려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소비자·외식 5개 단체장과의 간담회도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최근의 엄중한 물가 상황을 공유하고, 외식 물가의 하락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 송 장관은 외식 단체에는 원가절감 등을 통한 가격 인상 요인 흡수 노력을, 소비자단체에는 적극적인 물가 감시를 통한 물가안정 기여에 협조를 요청했다. 특히 "조속한 물가안정 확립을 위해서는 민관 모두의 협력이 절실한 시기"라며 "정부는 식재료 가격안정, 인력난 해소 등 외식업계 경영부담 완화를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창훈 기자
2024-03-20 18:38:48【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 외식업체 10곳 중 4곳은 배달앱 중개수수료 등의 부담으로 일부 배달앱 메뉴 가격을 매장과 다르게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도내 외식업체 1080곳의 외식 온·오프라인 가격비교 및 인상요인 점검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는 지난 10월부터 11월까지 공정거래지킴이를 통해 단품 메뉴의 배달앱 가격과 매장 판매가격의 차이, 외식물가인상 부담요인, 배달앱 최소주문금액 등을 조사했다. 먼저 1080개 외식업체(메뉴 수 기준 5364개)의 배달앱과 매장 판매가격을 비교한 결과 39.4%에 이르는 426개 업체(메뉴 수 기준 1572개, 29.3%)에서 가격 차이가 발생했다. 배달앱 가격이 매장 판매가격보다 높은 경우가 91%로, 최소 70원에서 최대 8000원까지 비쌌다. 다만, 배달앱 가격이 매장 판매가격보다 낮은 경우도 9%나 있었다. 도는 판매가격의 차이는 사업주의 경영판단에 의한 것으로 그 자체가 위법은 아니지만, 배달앱 중개수수료 부담으로 가격을 올려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내 외식업체 대상으로 외식 물가 인상 부담 요인에 대해 면담 조사한 결과, 점주들이 외식 가격 인상에 가장 큰 부담으로 생각하는 것은 배달앱 중개수수료(75%)였다. 2순위는 배달비용 부담(51%), 3순위는 카드수수료(46%) 등으로, 배달앱 최소 주문 금액의 평균은 1만5130원이었다. 이에 따라 점주들은 민간배달앱에 비해 저렴한 중개수수료(1%) 혜택의 경기도의 공공배달앱인 '배달특급'의 활성화를 건의했다. 허성철 경기도 공정경제과장은 "외식업체 소상공인들의 부담요인에 대한 보완 정책이 필요하고 소비자 역시 정확한 정보를 인지해 구매시 합리적인 선택을 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해 공정거래지킴이를 통한 지속적 모니터링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12-13 10:50:56【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 춘천지역 외식업체를 대상으로 지역 농산물을 반값에 구매할 수 있도록 예산을 지원하는 사업이 진행된다. 16일 춘천시에 따르면 오는 9월30일까지 외식업체 지역 식재료 수급 활성화 사업 참여 외식업체를 추가 모집한다. 모집 규모는 지역업체 56곳이며 자격은 △춘천시 소재지에 사업자등록 △휴게음식점영업 또는 일반음식점영업 신고 △사업선정 후 춘천지역먹거리직매장을 통해 지역농산물을 구입하고 사용량 50% 이상으로 확대를 원하는 외식업체 △향후 시행할 지역농산물 이용촉진 교육 이수 의사가 있는 외식업체다. 최근 3년 이내 영업정지, 과태료 등 행정 처분을 받은 업체나 지방세 체납자로 선정된 업체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지역농산물 사용량은 주력 음식의 조리법상 전체 중량 중 지역 농산물 중량 비율로 확인하며 주력 음식은 1년간 주문 건수가 가장 많은 음식이다. 사업 대상자로 선정된 업체는 춘천지역먹거리매장을 통해 구입하는 지역 농산물을 50% 할인받을 수 있으며 접수는 한국외식업중앙회 춘천시지부로 방문해 하면 된다. 홍순갑 춘천시 식품산업과장은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생산자-소비자 상생형 유통체계로 지속 가능한 도시를 실현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인 만큼 많은 업체가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3-06-16 11:41:06항상 인력난에 시달리는 외식업체들이 본격적으로 로봇을 활용하기 시작했다. 무인주문 키오스크나 서빙 로봇뿐만 아니라 이제는 조리까지 가능한 로봇이 주방에 배치되면서 인건비 경감과 매장 효율성을 높이는데 일조하고 있다는 평가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본도시락은 가맹점의 운영 효율성을 높인 '스마트 주방'을 새롭게 선보였다. 자동조리 로봇 웍봇부터, 무인 주문기(키오스크), 인공지능(AI) 주문 등으로 주방에서 홀까지 매장 곳곳을 푸드테크화한 것이 특징이다. 대표적인 것은 주요 메뉴인 제육이나 불고기 등의 원육을 일정한 속도와 횟수 등으로 조리해주는 웍봇을 개발한 점이다. 고기를 직접 볶는 시간에 식재료 소분 작업 등 다른 가맹점 운영 업무를 처리할 수 있고 최상의 맛을 일정하게 구현할 수 있어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6개월간의 테스트 후 지난 1월 본도시락 대전노은점에 최초 적용해 운영 중이며, 이달 말까지 신규 오픈 가맹점 4곳에 웍봇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AI 주문 도입도 검토 중이다. 주문이 몰리는 점심이나 저녁 시간대 전화 주문에 한해 자동응답 서비스를 제공해, 인력난은 덜고 주방 동선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본도시락 관계자는 "인력난이나 운영에 대한 가맹점주들의 고민을 덜고자 내부적으로 최신 자동화 설비 도입 및 시스템 개선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교촌치킨도 치킨 조리 로봇을 도입해 일부 매장에서 시범운영 중이다. 이 로봇은 교촌치킨 특유의 튀김 과정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교촌은 교촌치킨만의 바삭한 식감과 담백함을 살리기 위해 1차 튀김, 조각 성형(치킨 조각에 붙은 불필요한 튀김 부스러기를 제거하는 작업), 2차 튀김 과정을 거치고 있다. 1, 2차에 걸친 튀김 과정에 로봇을 활용하면서 매장 운영이 훨씬 수월해졌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로봇 조리를 통해 보다 균일한 품질의 제품 생산과 더욱 향상된 가맹점 운영 효율성을 기대하고 있다"며 "생산성과 경제성, 가맹점 만족도 등을 다각도로 분석해 향후 도입 가맹점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교촌치킨은 현재 반죽 제조 로봇과 소스 도포 로봇에 대한 연구도 지속 중이다. 퇴식용 로봇을 운영하는 곳도 많아지고 있다. 이연에프엔씨는 직원들의 업무 강도를 줄이고 고객 응대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촌설렁탕 4개 매장에 퇴식용 로봇을 도입해 운영 중이다. 시범 운영 기간 동안 로봇 운영에 대한 직원 및 고객들의 만족도를 분석한 후 정식 도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연에프엔씨 관계자는 "로봇 도입으로 인해 많은 식기를 한 번에 정리할 수 있어 빠른 테이블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며 "이로 인해 직원과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같은 외식업계의 푸드테크 도입은 필수적이라는 것이 공통된 의견이다. 외식업계 인력난은 높은 업무 강도 대비 낮은 임금으로 인해 향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업계 관계자는 "푸드테크 도입은 코로나19, 인력난 등으로 인해 빠르게 일반화되고 있다"며 "앞으로 외식업계는 이전과 같이 서빙, 계산 업무 인력보다는 테이블을 정리하거나 푸드테크를 관리하는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인력을 고용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3-02-21 18:11:26【파이낸셜뉴스 과천=강근주 기자】 과천시는 날로 외식업계 환경이 급변하자 관내 외식업체가 경쟁력을 키우고 자생력을 확보하도록 전문기관에 위탁해 ‘외식업 경영리더 과정’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교육은 연성대 호텔조리학과 김용식-허정 교수와 이민수 부교수가 담당하며, 커리큘럼은 업체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원가관리, 위생교육부터 메뉴 개발, 마케팅 교육 등으로 구성됐다. 7월부터 시작된 교육은 총 12주 과정으로 이뤄지며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비대면 온라인 또는 개별업소 방문으로 진행되고 있다. 교육은 과천시 관내 외식업체 사장 10명이 참여하고 있다. 김용식 연성대학 교수는 12일 “코로나19 이후 배달음식이 외식업계 트렌드가 됐다. 이에 따라 외식업 생존전략으로 배달음식 다양성에 기여할 신 메뉴 개발에 중심을 두고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에 참가한 외식업체 사장 이종철씨는 “세무 컨설팅, 근로계약 등 경영 이슈부터 메뉴 개발과 위생관리에 이르는 실무까지 업체 운영능력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1-08-13 04:08:43[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충남도가 외식·급식업소의 국산 김치 사용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국산 김치 자율표시제’를 확대한다. 국산김치 자율표시제는 100% 국산 재료로 만든 김치를 생산·유통업체로부터 구매하거나, 직접 만들어 사용하는 음식점과 급식업체 등을 인증해주는 제도다. 충남도가 자율표시제를 확대하는 것은 최근 중국의 김치 종주국 주장과 소위 ‘알몸 절임’ 위생문제 논란으로 소비자 불안이 높아진 데 따른 조치다. 충남도는 연말까지 도내 음식점 등 외식·급식업소 3500곳을 대상으로 인증을 추진할 계획이다. 인증은 대한민국 김치협회, 외식산업협회, 외식업중앙회 등 5개 민간단체로 구성된 국산김치자율표시위원회에서 심의를 거쳐 마크를 교부한다. 학교급식소는 학교급식업체가 국산김치를 납품한다는 확인서를 통해 일괄신청 가능하다. 충남도와 시군, 경찰·소방서 구내식당 및 병원, 요양원, 유치원 등 공공급식의 경우 해당 급식업체에 국산김치를 납품하는 업체 확인 후 신청할 수 있다. 시군 지정 우수 외식업소는 시군 담당부서 확인 후, 외식·급식업소는 국산김치 제조·유통업체 조사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이밖에 외식·급식업소는 시군 담당부서 확인 후 신척 과정을 거쳐 필요 서류를 협회에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대한민국 김치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신청도 가능하다. 인증 기간은 1년이며, 국산김치자율표시위원회는 해마다 국산 김치 사용 여부를 점검해 재인증할 방침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최근 중국과의 김치 종주국 논란과 알몸절임 영상 파문으로 국내산 김치에 대한 소비자 관심과 국산 김치 인증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국산김치 자율표시제가 국산 김치 소비기반을 확대하고 소비자 알권리를 충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1-06-04 08:51:52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가 대세가 된 상황에서도 외식업체들이 오프라인 매장 경쟁력 강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트렌드를 반영한 매장을 통해 이미지 제고와 함께 소비자 접점을 유지해 홍보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다날F&B가 운영하는 카페 브랜드 달콤은 지난달 노천카페 콘셉트의 청계광장점을 열었다. 브랜드 론칭 이후 10년 간의 비즈니스 역량과 트렌드가 접목된 시그니처 매장이다. 청계광장점은 코로나19 여파로 문을 닫은 식당 건물을 업사이클링해 새로운 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1·2층을 합쳐 약 200개 좌석으로 구성됐으며 대규모 루프탑과 테라스 공간에서 청계천 조망이 가능하다. 청계광장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달콤은 테라스와 루프탑 공간을 활용해 비대면 루프탑 연주회를 시작으로 플라워 가드닝, 플리마켓 등 다양한 취향과 니즈를 반영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밀박스와 샐러드 등 오피스 상권 특화 메뉴도 선보인다. SPC그룹이 운영하는 배스킨라빈스는 지난달 말 '뉴BR' 콘셉트를 적용한 첫번째 매장을 오픈했다. 뉴BR 콘셉트는 고객의 편의를 위해 매장의 각 요소를 디지털화하고, 패키지 디자인 및 인테리어에 변화를 준 것이 특징이다. 종이 포스터, 메뉴 이름표 및 가격표를 모두 디지털 디스플레이로 구현한 페이퍼리스(Paperless) 정책을 도입했다. 새로운 콘셉트를 채택한 인테리어와 패키지 디자인도 선보였다. 해당 매장에서 이달부터 가상현실(VR) 기반의 온·오프라인 연계 프로모션도 진행할 예정이다.탐앤탐스는 최근 언택트 복합문화공간 '라운지탐탐X갤러리' 이태원점을 오픈했다. 기존 카페와 달리, 이용권을 구매한 후 원하는 시간 동안 공간을 빌려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비대면 공유공간이다. 이태원점은 지역 특색을 살린 문화 공유의 공간으로 꾸며진 점이 다른 매장과 구별된다. 커피머신을 무제한 이용하면서 갤러리로 꾸며진 공간 내부의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고, 무인상점에서 소품도 구매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오프라인 매장은 소비자들과 소통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창구"라며 "새로운 사업을 위한 테스트는 물론 기업의 장기적인 비전을 소비자들에게 친숙하게 전달하는 매개체로 활용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2021-02-07 17:10:56[파이낸셜뉴스] 배달앱 등 온라인에서 식품을 구매하는 경향이 확대됨에 따라 기존 대형 제과·외식업체에 적용되던 영양성분 표시 의무가 중소 외식업체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영양표시 의무 대상을 현행 가맹점 100개 이상의 대형 프랜차이즈에서 가맹점 50∼100개의 중소 프랜차이즈 업체까지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17일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8월부터 5개 중소 규모 프랜차이즈 업체와 2개 간편조리세트(밀키트)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이 진행됐다. 특히 최근 온라인을 통한 식품 소비가 늘어나면서 매장 내 메뉴판은 물론, 개별 업체 홈페이지나 앱, 배달전문앱에도 열량, 나트륨, 당류, 단백질, 포화지방 등 5개 이상의 영양성분과 우유, 땅콩, 새우 등 알레르기 유발 원료가 들어간 제품을 표시하도록 했다. 밀키트 제조업체는 이에 더해 탄수화물, 지방, 트랜스지방, 콜레스테롤까지 9개 영양성분을 제품 표면과 업체 홈페이지에 표시하도록 했다. 식약처는 "소비자가 온라인에서도 영양 및 알레르기 정보를 확인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시범사업을 추진했다"며 "향후 커피 전문점이나 어린이 기호식품 판매업체에 적용되는 '외식 영양성분 표시 가이드라인'도 별도로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20-12-17 12:15: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