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가 4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대통령직 파면을 결정하면서 주요 외신들도 이를 속보로 전했다. 외신들은 이번 파면이 한국 헌정사상 2번째인 동시에 한국 민주주의 역사에서 중요한 순간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한국의 정치적 혼란이 계속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일본 NHK는 이날 파면 선고를 보도하며 한국에서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2번째 대통령 파면이라고 전했다. 이어 60일 안에 대통령 선거가 열린다고 보도했다. NHK는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심리와 박 전 대통령의 사례를 소개하면서 한국 대선이 6월 3일을 비롯해 6월 초가 유력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윤 전 대통령이 과거 한일관계 개선에 주력했다고 평가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선고에 대해 "민주주의 가드레일을 시험했던 지난 몇 개월간의 정치적 혼란 끝에 새로운 지도자를 뽑을 길이 열렸다"고 평가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국민의 저항과 국회의 표결에 이어 사법부도 윤 전 대통령이 행한 민주화 이후 최초의 계엄 시도를 거부한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영국 가디언은 "윤 전 대통령의 계엄 선포로 촉발된 공포가 파면으로 해소됐다"며 "이 역사적인 결정은 한국 민주주의가 걷는 여정에서 중요한 순간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CCTV를 비롯한 중국 매체들도 4일 파면 선고 직후 속보를 내보내며 헌법재판소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날 중국과 미국 정부 관계자 모두 공식적인 논평을 내지는 않았다.다만 일본의 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이날 중의원(하원) 내각위원회에 출석, 파면 결정을 언급했다. 이시바는 "평가해야 할 입장은 아니지만 (한국에) 어떠한 정권이 들어서도 올해는 양국 국교 회복의 60주년이 되는 해다"라고 말했다. 이시바는 "앞으로 어떤 상황이 되더라도 한일 간 긴밀한 협력은 매우 중요하다는 인식하에 정부로서 가장 중요한 과제의 하나로 대응해가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외신들은 윤 전 대통령을 둘러싼 혼란이 끝나지 않았다고 입을 모았다. NHK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비상계엄과 탄핵 사태를 계기로 한국 내 좌우 갈등의 골이 상당히 깊어졌다며, 아직 내란 혐의와 관련한 형사재판이 남았다고 지적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5-04-04 18:28:17【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헌법재판소가 4일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결정한 후 주요 외신들은 일제히 주요 기사로 윤 대통령의 파면을 신속히 보도했다. 외신들은 윤 대통령의 파면이 한국의 조기 대선을 촉발시켰다고 짚으면서 한국의 조기 대선이 한국 사회를 심각한 대립으로 몰아넣을 것으로 내다봤다. AP통신은 정치에 입문한 지 1년 만에 대통령에 당선된 스타 검사가 몰락했다고 전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윤 대통령이 한국에서 10년만에 탄핵된 두번째 대통령이 됐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선고로 윤 대통령의 짧은 정치 경력은 끝났다"고 전했다. 이어 "윤 대통령의 파면은 수 개월간 한국이 겪은 혼란을 끝낸 것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외신들은 일제히 윤 대통령의 탄핵으로 한국의 외교와 경제 공백이 길어지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등 보호무역주의적 통상 정책에 한국이 당분간 제대로 대응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월스트리저널(WSJ)은 윤 대통령 탄핵에 따른 한국의 리더십 공백으로 한국과 트럼프 대통령의 직접 대화도 어려워졌다고 분석했다. WSJ은 "한덕수 대통령 직무대행과 트럼프 대통령의 통화는 당분간 어려워 보인다"고 내다봤다. 또 한국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을 패싱하고 북한과 직접 협상을 시도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이와 관련, FT는 "한 대행이 무역과 국방 등 모든 분야에서 혼란을 방지하겠다고 했다"면서도 "여전히 한국은 경제적으로 외교적으로 어려운 위치에 서 있다" 진단했다. 한편, 윤 대통령이 파면된 후 미국 백악관과 연방 정부는 특별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SNS)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의 정치와 관련된 언급은 찾아볼 수 없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5-04-04 14:27:32[파이낸셜뉴스] 헌법재판소가 4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대통령직 파면을 결정하면서 주요 외신들도 이를 속보로 전했다. 외신들은 이번 파면이 한국 헌정상 2번째인 동시에 한국 민주주의 역사에서 중요한 순간이라고 주장했다. 동시에 한국의 정치적 혼란이 계속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일본 NHK는 이날 파면 선고를 보도하며 한국에서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2번째 대통령 파면이라고 전했다. 이어 60일 안에 대통령 선거가 열린다고 보도했다. NHK는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 심리와 박 전 대통령의 사례를 소개하면서 한국 대선이 6월 3일을 비롯해 6월 초가 유력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윤 전 대통령이 과거 한일관계 개선에 주력했다고 평가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선고에 대해 "민주주의 가드레일을 시험했던 지난 몇 개월간의 정치적 혼란 끝에 새로운 지도자를 뽑을 길이 열렸다"고 평가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국민의 저항과 국회의 표결에 이어 사법부도 윤 전 대통령이 행한 민주화 이후 최초의 계엄 시도를 거부한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영국 가디언은 "윤 전 대통령의 계엄 선포로 촉발된 공포가 파면으로 해소됐다"며 "이 역사적인 결정은 한국 민주주의가 걷는 여정에서 중요한 순간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중앙TV(CCTV)를 비롯한 중국 매체들도 4일 파면 선고 직후 속보를 내보내며 헌법재판소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날 중국과 미국 정부 관계자 모두 공식적인 논평을 내지는 않았다. 다만 일본의 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이날 중의원(하원) 내각위원회에 출석해 파면 결정을 언급했다. 이시바는 “평가해야할 입장은 아니지만 (한국에) 어떠한 정권이 들어서도 올해는 양국 국교 회복의 60주년이 되는 해다”고 말했다. 이시바는 "앞으로 (한국에서) 대통령 선거가 치러질 것이고 그것은 한국의 민주주의가 판단하는 것이지만 어떤 상황이 되더라도 한일 간 긴밀한 협력은 매우 중요하다는 인식하에 정부로서 가장 중요한 과제의 하나로 대응해가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NHK와 접촉한 일본 외무성 고위 관계자는 “다른 국가의 내정에 대한 평론은 삼가지만 동향을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양국 관계의 중요성이 변하지 않았다면서 “한국 내 혼란이 우려되기 때문에 일본인의 안전 확보 차원에서 상황을 주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신들은 윤 전 대통령을 둘러싼 혼란이 끝나지 않았다고 입을 모았다. NHK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비상계엄과 탄핵 사태를 계기로 한국 내 좌우 갈등의 골이 상당히 깊어졌다며, 아직 내란 혐의와 관련한 형사 재판이 남았다고 지적했다. 미국 CNN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급진적인 외교·무역 정책을 지적하고 "한국은 국제적으로 주요 경제권인 동시에 미국의 동맹이지만 길어진 혼란으로 국제 정세에서 중요한 시간에 표류했다"고 진단했다. WP는 "트럼프가 주한미군 주둔 비용을 비판했지만 서울의 임시 지도자들은 설득력 있는 반론을 제시하거나 미국 대통령과 면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조만간 트럼프와 통화하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해 "한국 국민들은 다음 대선에서 정권 교체를 희망하고 있으며 현재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가장 인기 있는 대통령 후보"라고 주장했다. 이에 WP는 이 대표가 한국의 외교 정책을 바꿀 가능성이 높다며 "이 대표와 민주당은 미국 및 중국과 관계에 보다 '균형 잡힌' 접근 방식을 옹호한다"고 전망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5-04-04 13:21:19[파이낸셜뉴스] 아역 출신 배우 김새론이 지난 16일 갑작스럽게 유명을 달리한 가운데, 주요 외신이 그의 비보를 잇달아 보도하며 외모와 행동 모두 완벽하길 바라는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 내 풍토가 젊은 스타들의 정신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짚었다. 이창동 감독의 영화 ‘여행자’로 데뷔한 김새론은 연기력이 뛰어난 배우로 손꼽히며 정주리 감독의 ‘도희야’까지 칸영화제 레드카펫을 두 번이나 밟은 아역 출신 배우다. 또 대표작인 영화 '아저씨'의 흥행으로 인지도가 높았으며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활발히 활동했다. 하지만 2022년 음주운전 사고로 2000만원의 벌금형을 받은 뒤 경력이중단됐다. 로이터는 "김새론은 한국의 가장 유망한 여배우 중 한 명이었지만, 2022년 음주운전 사건 이후 경력에 큰 타격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AFP 역시 "다재다능함을 보여준 김새론이 2022년 음주운전 사고로 벌금형을 받은 뒤 부정적인 여론으로 인해 새 배역을 따내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했다. NYT는 한국 특파원 기사를 통해 "그녀의 죽음은, 여러 압박이 심한 한국 연예산업에 닥친 최근의 비극"이라며 한국 연예산업이 "젊은 스타들의 정신 건강에 타격을 준다는 비판을 받아왔는데, 전문가들은 유명인의 인기가 종종 흠잡을 데 없는 평판에 달려 있다고 말한다"고 꼬집었다. CNN도 "최근 몇년 간 젊은 K팝 아이돌과 K드라마 스타의 사망은 한국 연예산업에서 정신 건강과 압박에 대한 지속적인 우려를 부각시켜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세상을 떠난 모델 출신 배우 송재림을 비롯해 2023년 25세로 세상을 떠난 아스트로 보이그룹 멤버 문빈, 2019년 사망한 가수 겸 배우 에프엑스 설리, 2017년 세상을 뜬 샤이니 종현 등의 사례를 들었다. 이 매체는 업계 관계자의 말을 빌어 "연예기획사들이 상담 서비스와 보다 유연한 스케줄 등 다양한 정신 건강 지원 시스템을 시행하고 있지만, K엔터테인먼트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하고 대중의 엄격한 감시, 외모와 행동이 모두 완벽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스타들의 정신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2-18 12:22:30[파이낸셜뉴스] 25세의 나이로 유명을 달리한 한국의 아역배우 김새론의 죽음에 주요 외신들도 이를 비중있게 보도하고 있다. AFP통신, 미국의 CNN, 뉴욕타임즈, 폭스뉴스 등은 16일~17일(현지시간) 이 소식을 다루면서 김새론의 죽음에 대한 보도와 함께 한국 연예산업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한국에서 가장 찬사를 받는 젊은 배우 중 한 명이었던 김새론은 2022년 음주 운전으로 유죄 판결을 받고 대중의 비판에 직면한 이후 어떤 작품에도 출연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또 "그녀의 죽음은, 호황기를 맞고 있지만 압박이 심한 한국 연예산업에 닥친 최근의 비극"이라며 "한국 연예사업은 급성장하는 스타들의 정신 건강에 타격을 주는 것으로 비판 받아왔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전문가들은 유명인의 인기가 종종 흠잡을 데 없는 평판에 달려 있다고 말한다"고 덧붙였다. CNN도 "최근 젊은 K팝 아이돌과 K드라마 스타들의 사망은 한국 연예산업에서 정신 건강과 압박에 대한 지속적인 우려를 부각시켰다"고 지적했다. CNN은 지난해 세상을 떠난 배우 송재림을 비롯해 앞서 유명을 달리하며 충격을 준 아스트로 문빈, 에프엑스 설리, 샤이니 종현 등의 사례를 들었다. CNN은 또 "전문가들은 K-엔터테인먼트의 경쟁이 치열하고 대중의 관심이 집중되는 환경과, 외모·행동에 있어서 완벽할 것을 기대하는 분위기가 스타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한편 외신들은 김새론이 어린 나이에 뛰어난 연기로 인정받고 스타덤에 올랐지만, 음주운전 사고 이후 대중의 거센 비판을 받고 활동이 전면 중단됐다고 전했다. AFP는 "김새론은 배우로서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며 다재다능함을 보여줬고, 여러 영화상을 받았지만, 2022년 음주운전 사고로 2000만원의 벌금형을 받은 뒤 경력이 갑자기 중단됐다"며 "사건 이후 부정적인 여론으로 인해 새로운 역할을 맡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2-18 09:25:35[파이낸셜뉴스] 주요 외신들이 배우 김새론의 비보를 전하면서 한국 연예산업의 문제점을 짚었다. 뉴욕타임스(NYT)는 17일(현지시간) "한국에서 찬사를 받는 젊은 배우 중 한 명이던 김새론은 2022년 음주 운전으로 유죄 판결을 받고 대중의 비판에 직면한 뒤 어떤 작품에도 출연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그녀의 죽음은 최근 호황기를 맞고 있지만 압박이 심한 한국 연예산업에 닥친 비극을 보여줬다"고 전하며 한국의 연예산업이 "급성장하는 스타들의 정신 건강에 타격을 주는 것으로 비판 받아왔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전문가들은 유명인의 인기가 종종 흠잡을 데 없는 평판에 달려 있다고 말한다"고 덧붙였다. CNN도 "최근 젊은 K팝 아이돌과 K드라마 스타들의 사망은 한국 연예산업에서 정신 건강과 압박에 대한 지속적인 우려를 부각시켰다"고 지적하며 지난해 세상을 떠난 배우 송재림을 비롯해 아스트로 문빈, 에프엑스 설리, 샤이니 종현 등을 이야기했다. 이 매체는 "전문가들이 K-엔터테인먼트의 경쟁이 치열하고 대중의 관심이 집중되는 환경과 외모·행동에 있어서 완벽할 것을 기대하는 분위기가 스타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2-18 06:44:38[파이낸셜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은 4일 외신기자들을 만나 비상계엄 사태로 발생한 정국 혼란에 대해 "한국 사회는 매우 회복력이 강한 사회다. 질서 있게 정치적인 혼란 상황이 수습되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열린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비상계엄 사태가 외국인 관광객 유입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목소리에 "지난 연말 이후에 잠시 관광객 입국이 상당히 주춤했던 기간이 있었지만, 매우 단기적인 영향에 그치고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오 시장은 "생각했던 것만큼 관광 산업이 타격을 크게 받고 있다고는 판단이 되지 않다"면서 "질서 있게 정치적인 혼란 상황이 수습돼 가고 있고 지금 사법 절차가 매우 질서 있게 이뤄져서 관광 산업이 크게 타격을 받을 것 같지는 않다는 게 저희들의 희망 섞인 기대"라고 전했다. 이어 "물론 소요 사태가 시위 등 와중에서 약간의 서부지법 난입과 같은 폭력성이 드러난 적이 있지만 바로 질서가 회복됐다"며 "오히려 이러한 질서 있는 사고 수습 과정을 지켜보는 전 세계인들이 대한민국의 성숙한 민주주의에 상당히 놀라움을 보이고 있고 그 회복력에 대한 평가가 이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부정선거에 중국인이 개입했다는 음모론과 관련해선 "구체적인 사안을 다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아 자제하겠으나 한국 사회는 어떠한 혼란이 생겨도 매우 질서 있는, 자체적인 회복력을 갖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고 전했다. 조기 대선이 열릴 경우 출마 의사가 있냐는 물음에는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오 시장은 "현직 시장으로서 시정에 전념하는 입장이라 대선 출마 언급은 자제하는 편"이라며 "헌법재판소 결정 이후에 상황을 봐서 명확하게 답하겠다"고 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5-02-04 14:53:59[파이낸셜뉴스] 북한이 윤석열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로 구속 기소된 소식을 주민들에게 알렸다. 29일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은 '괴뢰 한국에서 윤석열괴뢰 구속기소, 피고인으로 전락'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윤 대통령이 구속 기소된 지 사흘 만이다. 매체는 "비상계엄 망동으로 사회정치적 대혼란으로 초래한 윤석열괴뢰에 대한 탄핵심판과 범죄수사가 본격화되고 있는 속에 윤괴뢰가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기소됐다"고 전했다. 이어 "윤괴뢰는 헌법재판소에서의 탄핵심판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의 형사심판을 동시에 받게 되는 신세에 처했다"며 "검찰의 구속 기소로 피고인이 된 윤석열은 1심 선고가 내려질 때까지 구속 상태로 법원에 끌려다니게 됐다"고 했다. 매체는 또 윤 대통령의 구속 기소에 대한 야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참여연대 등 시민사회단체들의 성명 등을 인용해 "윤석열이 여전히 극우보수세력들을 폭동으로 부추기며 벼랑 끝에 몰린 탄핵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발악하고 있다. 근거없는 망상으로 극우 지지자를 선동하려는 시도도 당장 멈추라고 요구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매체는 외신의 보도도 전했다. "(외신이) 윤석열은 현직 대통령으로서 사상 최고의 '검은 기록'들을 갱신하는 꼴을 자초하고 있다고 하면서 윤괴뢰의 가련한 처지에 대해 전했다"고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1-29 11:33:34[파이낸셜뉴스]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이 구속기소되자 주요 외신들도 일제히 긴급 뉴스로 보도했다. 미국 CNN은 26일(현지시간) "윤 대통령이 12월 초 계엄령을 시행하려 시도하면서 한국은 정치적 혼란에 빠졌고 많은 사람들은 권위주의 시대의 고통스러운 기억을 떠올렸다"며 "한국의 현직 대통령은 대부분 범죄에서 형사상 소추되지 않는 면책 특권을 가지지만 이런 특권에서 내란 및 외환 혐의는 제외된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현직 한국 대통령이 기소된 것은 전례 없는 일”이라면서 “유죄 시 형량이 무기징역 또는 사형에 처할 수 있다”고 했다. 영국 BBC는 "군사 통치를 강요하려는 윤 대통령의 불운한 시도가 한국을 전례 없는 정치적 위기로 몰아넣었다"며 "윤 대통령은 한국 역사상 범죄 혐의로 기소된 최초의 현직 대통령이 됐다"고 전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여론조사에 따르면 다수 한국 국민은 그의 탄핵에 찬성하고 그가 내란죄를 저질렀다고 생각한다”며 "국방장관을 비롯 여러 군 사령관들과 경찰 수장들이 이미 윤 대통령의 범죄를 도운 혐의로 기소됐다"고 전했다 AP 통신은 "대한민국의 헌법은 대통령에게 전시나 그에 준하는 비상사태 시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계엄령을 선포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고 있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윤 전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했을 당시 대한민국이 그런 상황에 있지 않았다고 말한다"고 보도했다. AFP통신은 "이번 기소가 한국에서 헌법 질서가 제 기능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재확인해 안도감을 줄 것"이라는 내용의 정치 싱크탱크의 인터뷰를 소개했다. 일본의 NHK와 아사히 신문 역시 온라인 판에서 윤 대통령의 기소를 톱으로 전파했다. 중국의 관영 신화 통신은 기소 사실 발표와 동시에 이 소식을 속보로 알렸다. 한편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은 이날 윤 대통령을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이날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의 구속기소로 윤 대통령은 피의자에서 피고인이 됐지만 미결수용자 신분에는 변화가 없기 때문에 현재 수용된 서울구치소 독방에 그대로 머물게 되며 처우도 종전과 달라지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1-28 09:29:33【 서울·도쿄=윤재준 기자 김경민 특파원】 외신들은 19일 윤석열 대통령 구속과 서울서부지법에서 윤 지지자들이 난동을 부린 것을 긴급히 보도했다. 윤 대통령은 12·3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고 있다. AP통신 등 외신은 윤 대통령이 19일 새벽 정식 구속됐다면서 대통령 관저에서 체포를 피한 지 수일 만에 결국 구속됐으며, 특히 서울 서부지방법원이 증거인멸 가능성을 우려해 구속영장을 발부한 이날 법원 주변은 혼돈에 빠져들었다고 전했다. AFP통신은 한국 현직 대통령 최초로 윤 대통령이 구속되자 지지자들이 경찰의 저지를 뚫고 서울서부지법에 난입을 시도, 소화기를 뿌리고 사무기기 등을 파손했다고 보도했다. 지지자 수천명이 윤 대통령 석방을 요구하며 시위에 나섰고, 경찰과 충돌해 약 40명이 체포된 것과 공수처 수사관들을 태운 차량 최소 2대가 법원을 떠나다 시위대의 공격을 받아 손상을 입었다고도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검사 시절 구치소로 사람들을 보냈던 윤 대통령 본인이 구속 후 독방에 수감됐다며 이 같은 신분의 변화는 당분간은 구치소를 떠나지 못하게 됐음을 의미한다고 보도했다. 일본 공영 NHK는 이날 첫번째 기사로 윤 대통령 구속 사실을 알렸다. NHK는 "한국에서 현직 대통령이 구속된 것은 처음"이라며 "최장 20일간 구속돼 조사받게 된다"고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도 인터넷판 기사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며 "윤 대통령이 내란을 주도한 혐의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간다"고 타전했다. 닛케이는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과 내란 혐의 수사가 동시에 진행되는 이례적인 전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산케이신문은 "지난 15일 발부된 체포영장과는 달리 구속영장 발부로 최장 20일간 구속이 가능해졌다"며 "윤 대통령에 대한 수사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라고 전했다. 아사히신문은 "윤 대통령이 법원에서 증거인멸이나 도주의 우려가 없고 구속의 필요성이 없다고 주장했으나 법원은 윤 대통령을 구속해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보도했다. 아사히신문 또한 인터넷판 기사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와 함께 지지자들의 서부지법 난입 소식도 자세히 전했다. 채진원 경희대 공공거버넌스 교수는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기 전 AFP통신에 이날 시위는 윤 대통령과 열혈 지지자들의 고별행사라고 말했다. jjyoon@fnnews.com
2025-01-19 18:1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