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탐욕의 제국'과 영화 '또 하나의 약속'이 대기업 외압설 논란에 휘말린 가운데 '탐욕의 제국'이 과거 대기업 외압 논란을 겪었던 비화가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탐욕의 제국'은 다큐멘터리 제작을 지원하는 서울국제여성영화제의 프로그램 '옥랑문화상' 수상작으로 선정돼 1500만원의 제작지원금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그 이후 삼성 측에서 '탐욕의 제국' 수상에 대한 항의와 함께 영화제에 5000만원의 지원금을 중단한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됐다. 이에 영화 '어머니'의 태준식 감독은 "다큐를 개그로 받는 삼성은 갑질의 선두주자 답다"고 비난하는 등 영화계의 거센 비난 여론이 조성되기도 했다. 영화 '또 하나의 약속' 또한 오는 6일 정식 개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개봉작 중 가장 높은 예매윯에도 대형 멀티플렉스 상영관들의 눈치보기로 저조한 스크린을 확보했다가 비난 여론이 거세지면서 상영관을 늘렸다. 영화 '노리개'를 연출했던 최승호 감독은 자신의 SNS에 "알아서 기는게 제일 문제야"라며 비판적인 의견을 표시했다. 이 작품들은 거대 자본에 맞선 영화라는 점에서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중이다. 또한 단순한 영화 관람 문제를 넘어 거대 자본과의 힘겨운 싸움에 직면한 노동자들의 현실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사람들의 공감대를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
2014-02-05 17:22:39지난주에는 SBS 선배 개그맨이 후배인 성민을 방송정지 시켰다는 '외압설'이 불거지면서 구글 웹과 모바일에서 논란이 됐습니다. 또 오디션 프로그램 '코리아 갓 탤런트'에 출연한 최성봉씨가 '제2의 수잔보일'로 불리며 눈길을 끌었습니다. 구글 웹 검색 순위에 개그맨 박승대가 올라왔는데요. 이는 개그맨 성민이 지난 5일 포털 다음 아고라에 선배 개그맨 때문에 SBS 방송정지를 당했다는 호소가 올라왔기 때문입니다. 성민의 글에서 언급된 선배 개그맨은 박승대로 지목됐습니다. 박승대는 성민의 발언에 대해 불성실해 방송에 나가지 못한 것이라고 반박했지만 성민의 동료 개그맨들의 동조글이 인터넷 상에 올라오면서 '외압설'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케이블방송인 tvN에서 진행중인 오디션 프로그램 '코리아 갓 탤런트'에 출연한 최성봉씨도 화제였습니다. 최씨는 지난 4일 방송에서 3세 때 고아원에 맡겨졌다가 폭행을 못견뎌 뛰쳐나와 5세 때부터 10여년간 '앵벌이' 생활을 했다고 고백하기도 했는데요. 이날 방송에서 그가 부른 '넬라 판타지아'는 심사위원과 관객의 감성을 자극했다고 합니다. 최씨의 이날 공연은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의 타임 온라인판, CNN, ABC 등 해외 언론들까지 '제2의 수잔보일'로 보도했습니다. 지난 6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린 애플 세계 개발자회의(WWDC)에 대한 관심도 컸습니다. 이날 췌장암으로 건강 악화설이 계속되고 있는 스티브 잡스가 직접 무대에 서서 애플의 첫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이클라우드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모바일에서는 일렉트릭 기타의 선구자인 레스 폴이 검색 1위를 차지했습니다. 구글은 레스 폴의 탄생 96주년을 맞아 로고를 기타모양으로 바꾸고 이 기타 위에 마우스를 대면 연주도 가능할 만큼 여러 소리를 내도록 해 구글 이용자들에게 작은 재미를 선사하기도 했습니다. /yjjoe@fnnews.com조윤주기자
2011-06-12 16:48:41이소라의 방송 불참 배경이 ‘김제동 외압설’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가수 이소라가 지난 1일 자신이 진행하고 있는 KBS JOY '이소라의 두 번째 프로포즈' 재녹화 불참과 관련한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소라는 이날 중앙대학교 아트센터에서 진행한 KBS JOY '이소라의 두 번째 프로포즈'에 참여해 재녹화를 할 예정이였다. 이는 지난 주 이소라의 건강상태로 인해 프로그램 녹화에 참여하지 못했기 때문. 이날 이소라는 또 다시 녹화에 불참했고 이소라 소속사 측은 “건강이 좋아지지 않아 불참했다. 정밀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난달 27일 28일 이틀간 제주도에서 열린 콘서트와 30일 진행된 ‘나는 가수다’ 녹화에 참여했던 이소라가 1일 예정이었던 ‘이소라의 두 번째 프로포즈’에는 또 다시 불참하면서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대해 한 매체는 KBS측에서 ‘김제동의 진행은 안된다’는 지시로 ‘이소라의 두 번째 프로포즈’를 재녹화 했으며 이소라가 불참한 이유는 자신의 부탁을 받고 흔쾌히 MC를 맡아준 김제동을 KBS 측에서 제제한 것에 대한 반발심이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제작진 측은 “이소라의 이름을 내건 프로그램인 만큼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이날 촬영을 다시 녹화하기로 협의한 것이다. 그러나 이소라가 다시 건강이 악화돼 불참했을 뿐”이라며 ‘외압설’에 대해 일축했다. 이소라 측도 “이소라가 건강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스케줄을 소화해내 건강이 악화됐기 때문”이라며 같은 목소리를 냈다. 한편, ‘나는 가수다’는 2일 오후 녹화가 진행될 예정이어서 이소라의 참석 여부에 네티즌들이 주목하고 있다. /스타엔 유지윤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starn@gmail.com 관련기사 ▶ 지드레곤, 대성 교통사고 논란 속 '무한도전' 촬영 참여 ▶ '채림 동생' 박윤재, '불굴의 며느리' 주연급 발탁 ▶ 윤도현, 나가수 발언 “입 열면 파장 커져, 절대 말 못해” ▶ 이지현, 박정아 위해 3년만의 방송 출연 "같이 여행가자"
2011-06-02 19:54:08“감독권에 대한 정면 도전이다.” 금융감독 당국이 최근 KB금융지주에 대한 외압설로 관치금융 논란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 강정원 KB국민은행장의 석연찮은 외압설 해명으로 파장이 더욱 커지면서 양측 간의 감정싸움이 확산일로로 치닫고 있다. 14일 예정된 KB국민은행에 대한 종합검사는 그 어느 때보다 강도가 높을 것이란 전망이 현실화되고 있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아예 처음부터 말을 하지 말든지, 더욱 의혹이 생기는 해명으로 감독당국이 작정하고 개입한 것처럼 비쳐졌다”며 불편한 심기를 그대로 드러냈다. 이 관계자는 “아직 검사를 시작도 하지 않았는데 카자흐스탄 투자건을 비롯해 커버드 본드건도 그렇고 정당한 투자였다고 말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우리도 잘못했다고 하지 않았다. 조사해서 잘못된 점이 있으면 통보하고 강 행장은 납득할 만한 이유를 내놓으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시작도 안한 건들에 대해 잘했다 잘못했다를 운운하는 경우는 세계 어느 나라를 가봐도 없다”며“이는 정당한 검사권에 대한 침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관치금융 논란이 일면서 국회의 실태파악 움직임에 대해선 우려를 표명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 11일 국회에 가서 사전조사 등 일련의 사태에 대해 자세히 설명을 하자 국회의원들이 그제야 이해를 하는 눈치였다”며 “섣부른 여론몰이 등으로 혼란을 줘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또 “과거 론스타의 경우도 법원에서 정당하다고 판결이 나왔지만 그 결정이 나오는 동안 사실과 다르게 여론이 형성되는 바람에 한동안 국회에 불려다니는 등 감독당국 관계자들의 고생이 엄청났다”고 언급한 뒤 “관치가 아니라는 점은 밝혀질 테지만 노조가 와서 감독원 앞에 진을 치고 그런 경우가 어딨나. 그런 일이 반복되면 감독당국이 제대로 검사권을 발휘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잘못된 이사회 관행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했다. 그는 “조담 이사회 의장이 자꾸 언론에 나와 해명하는 것도 문제가 있다”며 “카자흐스탄 투자건을 비롯해 KB금융의 경영에 대해 이사회 의장이 왜 나와서 설명하고 다니는지 모르겠다. 경영 전반을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 의장이 나서는 것도 모양새가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감독당국은 제대로 조사해서 잘잘못을 가려내겠다”며 “시시비비는 그때 가서 풀면 되는 것이고 잘못된 점이 없다는 납득할 만한 설명을 강 행장이 해주면 감독원이 받아들이면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toadk@fnnews.com 김주형기자
2010-01-12 22:58:55“감독권에 대한 정면 도전이다.” 금융감독 당국이 최근 KB금융지주에 대한 외압설로 관치금융 논란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 강정원 KB국민은행장의 석연찮은 외압설 해명으로 파장이 더욱 커지면서 양측 간의 감정싸움이 확산일로로 치닫고 있다. 14일 예정된 KB국민은행에 대한 종합검사는 그 어느 때보다 강도가 높을 것이란 전망이 현실화되고 있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아예 처음부터 말을 하지 말든지, 더욱 의혹이 생기는 해명으로 감독당국이 작정하고 개입한 것처럼 비쳐졌다”며 불편한 심기를 그대로 드러냈다. 이 관계자는 “아직 검사를 시작도 하지 않았는데 카자흐스탄 투자건을 비롯해 커버드 본드건도 그렇고 정당한 투자였다고 말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우리도 잘못했다고 하지 않았다. 조사해서 잘못된 점이 있으면 통보하고 강 행장은 납득할 만한 이유를 내놓으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시작도 안한 건들에 대해 잘했다 잘못했다를 운운하는 경우는 세계 어느 나라를 가봐도 없다”며“이는 정당한 검사권에 대한 침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관치금융 논란이 일면서 국회의 실태파악 움직임에 대해선 우려를 표명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 11일 국회에 가서 사전조사 등 일련의 사태에 대해 자세히 설명을 하자 국회의원들이 그제야 이해를 하는 눈치였다”며 “섣부른 여론몰이 등으로 혼란을 줘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또 “과거 론스타의 경우도 법원에서 정당하다고 판결이 나왔지만 그 결정이 나오는 동안 사실과 다르게 여론이 형성되는 바람에 한동안 국회에 불려다니는 등 감독당국 관계자들의 고생이 엄청났다”고 언급한 뒤 “관치가 아니라는 점은 밝혀질 테지만 노조가 와서 감독원 앞에 진을 치고 그런 경우가 어딨나. 그런 일이 반복되면 감독당국이 제대로 검사권을 발휘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잘못된 이사회 관행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했다. 그는 “조담 이사회 의장이 자꾸 언론에 나와 해명하는 것도 문제가 있다”며 “카자흐스탄 투자건을 비롯해 KB금융의 경영에 대해 이사회 의장이 왜 나와서 설명하고 다니는지 모르겠다. 경영 전반을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 의장이 나서는 것도 모양새가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감독당국은 제대로 조사해서 잘잘못을 가려내겠다”며 “시시비비는 그때 가서 풀면 되는 것이고 잘못된 점이 없다는 납득할 만한 설명을 강 행장이 해주면 감독원이 받아들이면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toadk@fnnews.com 김주형기자
2010-01-12 22:29:22사외이사들의 비리,관치금융,보복성 인사 논란등에 휘말렸던 강정원 KB국민은행장이 마침내 입을 열었다. 그동안 제기됐던 금융감독당국의 외압설은 없었다고 일축했으며, 남은 기간 행장직으로의 소임을 다할 것이라 밝혔다. 기회가 온다면 금융권 인수·합병에도 참여하고 본격적인 서민금융에도 힘쓸 계획이다. 강 KB금융지주 회장 대행 겸 국민은행장은 1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서 기자들과 만나 “회장 내정자에서 사퇴했기 때문에 회장 선임 절차에 다시 참여하지 않겠다”며 “10월 말까지인 행장직을 유지하며 남은 기간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 행장은 많은 논란이 됐던 금감당국으로 부터의 회장선임절차 연기요청과 관련한 외압설 제기에 대해“(당국으로부터) 이사회 의장에게 KB금융 회장 선임 연기 요청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며 “하지만 외압이 아니었다고 판단해 선임 절차를 진행한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그는 청와대 개입설에 대해 “국가적인 일을 다루는 청와대가 금융기관 회장 추천에 대해 어떤 일을 했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부인했다. 강 행장은 “회장 선임에 참여했던 것은 회장 공백기를 최소화하는 게 조직 이익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의 뜻을 받아들였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회장 선임이 불공정하다는 여론이 있어서 조직과 주주 고객의 이익에 부합되지 않는다고 생각해 심사숙고 끝에 회장 내정자 사퇴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강 행장은 관치금융 논란을 불러 일으킨 외압설에 대해 적극 부인하고, 최근 인사조치한 김중회 KB금융지주 사장과 관련해서는 보복성 인사가 아님을 강조했다. 그는 “조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책임이 있기 때문에 경영적인 판단을 한 것이며 사전협의를 통해 충분히 협의한 일”이라며 “새 사장은 새로 오는 회장이 선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강 행장은 “기회가 되면 M&A에도 참여할 생각”이라며“외환은행 인수와 관련해 여러가지 시각이 많은데 아직 팔겠다는 측에서 이렇다할 의사가 없기 때문에 확정지어 말할 단계는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카자흐스탄 BCC은행 투자는 전략상 맞다고 생각한다”면서 “영화투자 문제는 이미 검사받은 사안이며 운전기사 2명을 운영한다는 지적은 일정상 필요하기 때문에 그렇게 한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행장은 “최근 일련의 논란들로 인해 가산금리등 리딩뱅크로써 서민금융과 관련된 업무가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다”며“미소금융에 특히 신경을 쓰고 있는데 서민금융등 본연의 업무를 제대로 할수 있도록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곧 있으면 시작된 감독당국의 정기감사에서도 결과가 나올때까지 섣부른 판단없이 지켜봐 달라”고 덧붙였다. /toadk@fnnews.com김주형기자
2010-01-11 14:36:5016일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전윤철 전 감사원장의 사퇴 배경에 ‘청와대 외압설’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통합민주당 등 야당은 헌법상 임기가 보장된 감사원장의 사퇴는 새 정부의 강요에 의한 것이라면서 ‘청와대 외압’ 의혹을 제기한 반면 한나라당은 야당이 전 전 원장의 본심을 정치적 공략에 이용한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선병렬 의원은 “임기를 지키는 것이 의무”라면서 “전 전 원장은 청와대의 외압이 아니라면 이렇게 견강부회된 논리로 사직할 사람이 아니다”고 공세를 폈다. 같은 당 문병호 의원도 “감사원이 (이명박 대통령) 취임후 3개월 동안 업무보고 안했다는 것은 ‘원장 물러나라’는 간접적 의견 피력 아니냐”면서 “청와대가 은근히 사퇴를 종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이 언론 인터뷰에서 “지난 1월 대통령 당선자와 저는 전 전 감사원장을 모양 좋게 나가게 하기로 의견일치를 봤고, 3월 초 제가 감사원장을 만나 그런 의사를 전달했다”고 말한 부분도 야당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졌다. 민주당 김동철 의원은 원 장관의 발언에 대해 “국가기강을 뒤흔드는 명백한 헌법 위반”이라고 지적했고, 같은 당 문병호 의원도 “헌법질서를 문란케 했다”고 비판했다. 자유선진당 조순형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이 바빠서 한국 헌법을 한 번 읽어보지도 않은 상태에서 취임한 것 같다”면서 “헌법 위반 사태를 치유하는 의미에서 사표를 반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한나라당 박세환 의원은 “전 전 원장이 청와대의 강요에 따라 사퇴를 결정할 분이 아니다”면서 “정권이 교체된 마당에 대통령에 재량권을 줘야한다는 고뇌속에서 흔쾌히 사퇴했다는 것 아니냐”고 반박했다. 같은 당 나경원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임기 종료를 4개월 앞둔 지난해 11월 감사원장을 새로 임명한데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남일호 감사원 사무총장은 “전 전 원장은 2월말 새 정부의 취임에 맞춰 사퇴서를 제출하려 했다”면서 “그런데 당시 정부 장관 임명이 지연되고 정부 구성 자체가 혼란스러워 감사원장까지 덩달아 사퇴하면 더 혼란스러울 것 같아 자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 대통령을 면담했을 때 이 대통령이 두 차례 사의를 만류했다고 한다”면서 “그러나 전 전 원장은 사표가 반려되더라도 수락하지 않겠다면서 현재 출근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jschoi@fnnews.com최진성기자
2008-05-16 17:21:24relee@fnnews.com 이승환 기자
2016-12-20 14:40:17새 감사원장의 면접 자리에 옛 감사원장은 끝내 모습을 비치지 않았다. 황찬현 감사원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 둘째날인 12일 사퇴를 둘러싼 외압 의혹으로 인해 증인으로 채택된 양건 전 감사원장은 청문회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당초 인사청문회 특위 소속 야당 의원들은 양 전 원장을 상대로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 문제를 집중 거론하며 이에 대한 황 후보자의 의지를 추궁할 예정이었다. 양 전 원장은 지난 8월 퇴임사에서 "외풍을 막고 직무의 독립성을 한 단계나마 끌어올리려 안간힘을 썼지만 물러서는 마당에 돌아보니 역부족을 절감한다"면서 외압 가능성을 시사했다. 인수위원을 지낸 중앙대 장훈 교수의 감사위원 선임 문제를 놓고 청와대의 심기를 거슬렀다는 갈등설이 사임의 배경으로 거론돼 왔다. ■양건 사퇴 배경 놓고 갑론을박 핵심 증인의 부재 속에서 또 다른 증인으로 출석한 감사원 김영호 사무총장은 양 전 원장이 장훈 교수 문제로 청와대와 갈등을 빚다 사퇴한 건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장 교수 선임을 둘러싼 청와대와의 갈등으로 양 전 원장이 사퇴했느냐"는 새누리당 김회선 의원의 질의에 "제 입장에서 보면 팩트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또 "당초 저희가 감사위원으로 3명을 (청와대에) 추천했는데 1순위 후보자는 검증동의서를 냈다가 나중에 본인이 철회했고, 2순위 후보자는 검증에서 탈락했으며, 3순위 후보자는 1·2순위 후보자에 비해 경력이 처지는 분이었다"면서 "이에 따라 청와대에서 장 후보자를 검토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다"고 밝혔다. 양 전 원장이 청와대에 "장 교수는 안 된다"고 의사표시를 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엔 "그런 의사 표시를 저를 통해 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국정원·검찰 직무감찰 재탕 이런 가운데 황찬현 감사원장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야당 의원을 중심으로 군면제 과정, 국가정보원에 대한 직무감찰·견제 가능성 등이 집중 질의됐다. 민주당 서영교 의원은 황 후보자가 최초 징병검사에서는 시력 좌우 0.1(교정시력 좌 0.3, 우 0.4)를 받았다가 2년 후 검사에서는 좌우 0.1(교정시력 기록 없음)을 받고 다시 한달 후 검사에서 좌우 0.05 판정을 받은 경위를 파고들었다. 또 황 후보자가 이처럼 군 면제 판정을 받은 후 운전면허증 1종을 발급받은 사실을 거론하며 "시력에 의해 현역 면제 판정을 받은 사람이 1종 면허를 받았다면 그 사람의 시력은 감사 대상"이라고 비판했다. 서 의원은 황 후보자의 병적기록부가 '현역'에서 '면제'로 수정되는 과정에서 동일 기록관인 남해수 대위의 서명 글씨체가 다르다는 주장도 폈다. 민주당 김기식 의원은 황 후보자에게 국가기관 대선개입 사건, 동양 사태 등 현안별로 직무감찰을 실시할 용의를 물었고, 이 과정에서 서병수 인사청문특위 위원장(새누리당)이 "인사청문위원으로서 권한에 넘치는 질의"라고 제지해 잠시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13-11-12 15:46:25청와대는 26일 양건 감사원장의 자진사퇴에 대해 유감표명을 했다. 이정현 홍보수석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새 정부에선 양건 감사원장의 임기를 보장하는 차원에서 유임을 시켰고, 본인도 그 기간에 (유임 관련) 말씀을 그렇게 했다"며 "새 정부는 임기를 보장하기 위해서 유임을 시켰는데 자신의 결단으로 스스로 사퇴한 것에 대해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새정부 집권 초기 4대강 감사 논란 등으로 교체설이 나돌았을 당시 감사원의 직무적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 보장 차원에서 유임했는데도 이번에 자진사퇴한 것은 어디까지나 양 원장 당사자의 독단적 결정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또 양 원장이 청와대와 인사를 놓고 갈등을 빚은 끝에 사퇴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해선 "이런 저런 추측성 보도들이 나오고 있지만 청와대는 무관하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청와대의 이 같은 유감표명은 민주당 등 야권이 양 원장의 사퇴에 대해 '외풍 의혹'을 제기하면서 사실상 청와대가 용퇴를 유도했다는 주장을 한 데 대한 반박성 성격이 짙다. 민주당은 이날 양 원장의 이임사에 '역퓨와 외풍을 막고 직무의 독립성 끌어올리려고 안간힘을 썼지만 역부족임을 절감한다'고 언급한 것을 거론하며 "감사원을 흔드는 '외풍'이 있었다는 것이 확인됐다"며 청와대가 실체를 밝힐 것을 요구했다. 앞서 전병헌 원내대표도 서울광장 천막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양 감사원장의 사퇴를 둘러싼 의혹 자체가 헌법에 대한 위협이자 도전"이라면서 "의혹에 대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haeneni@fnnews.com 정인홍 기자
2013-08-26 14:4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