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1심에서 징역형을 받은 이후에도 외연 확장을 위한 민생 행보를 지속할 방침이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는 지속해서 민생 경제를 챙겨 나갈 예정"이라며 "주식수출, 소상공인, 교육 등 분야별로 간담회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오는 20일 오전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국내 주식시장 활성화를 위한 일반 투자자 간담회를 진행한다. 같은 날 오후에는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을 국회에서 졉견할 예정이다. 오는 21일에는 전국상인연합회 간담회를 열고,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영동시장에 방문한다. 다음 주인 27일에는 고교 무상교육 방침을 위해 수도권의 한 고등학교에 현장 방문을 예정 중이다. 한편, 민주당은 김건희 특검법 관철을 위해 이날부터 2차 비상행동에 돌입한다. 이와 함께 오는 23일에는 시민사회와 함께 수도권 집중 장외집회를, 30일에는 전국 단위의 집회를 계획하고 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4-11-18 10:57:40[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보수 진영 원로 인사인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과 만나 정국 현안을 논의했다. 이 대표는 지난 달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와 회동하는 등 진영을 넘나들며 외연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오는 11월 공직선거법 위반 및 위증교사 혐의 재판 1심 선고를 앞두고 여론전을 위한 중도층 포섭을 노리는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금융투자소득세 유예 등 정책적 우클릭 시도와 함께 보수진영 인사들과 잇단 회동으로 당 일극체제라는 비판을 희석시키는 등 앞으로 중도보수와의 접촉면을 더욱 늘릴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 식당에서 윤 전 장관과 약 1시간 40분가량 오찬 회동을 가졌다. 이날 오찬은 이 대표 요청으로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보수정권인 김영삼 정부에서 환경부 장관을 지낸 윤 전 장관은 중도·보수 성향으로 분류된다.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참모로 활동하는 등 '보수진영의 책사'로도 불린다. 최근 한 언론 인터뷰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 "국가의 체통이 말이 아니다"라며 정부에 대해 비판적인 목소리를 낸 바 있다. 윤 전 장관은 이날 오찬에서도 정부에 대한 쓴소리를 쏟아냈다. 그러면서 야당이 견제와 대안세력으로서의 역할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윤 전 장관은 "국제 정세나 국내 상황이나 점점 더 복잡하고 힘들어지는 것 같다"며 "국가를 이끌어가는 리더십이 저렇게 흔들려서야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생이 국정의 기본인데 그런 점에서 저는 지금 정부가 그렇게 신뢰를 받고 있는 것 같지 않아서 이 대표의 역할이 굉장히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에 대한 국정 지지율이 20%대까지 곤두박칠 치면서 민심이반의 속도가 빠른 만큼 거대 야당이 중심을 잘 잡고 안정적인 국정운영에 든든한 우군이 돼야 한다는 점을 에둘러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여야 관계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윤 전 장관은 "국정은 길을 만드는 것이고 그런 점에서 여야가 공히 책임이 있고 힘을 합해야 한다"며 "그런데 우리 여야는 이상하게 적대적 관계가 돼버려서 분열돼 역량을 모으질 못하니 정말 딱하다"고 지적했다. 원내다수당인 민주당을 포함한 거대 야당과 집권여당인 국민의힘과 특검법 등 각종 쟁점을 둘러싸고 강대강 대치 기조속에 '양보와 타협을 통한 생산적 정치 구현'이 실종돼 결국 국민만 피해보고 있다는 뜻으로 읽힌다. 이 대표는 "제가 제일 답답한 게 정치인들은 싸우다가도 다시 화해하고 만나야 한다. 싸우더라도 감정적으로 싸우면 안 되는데 지금은 제가 보기엔 정치인들이 진짜 서로 미워한다"며 "공적인 자리 외엔 만남도 없고 아예 적대적 감정들이 실제로 있어서 회복되지 않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오찬이 끝난 뒤 기자들에게 "윤 전 장관께서 그 걱정을 많이 하셨는데 이럴 때일수록 만나야 한다"며 "상황이 나쁘고 서로 껄끄러울수록 만나서 문제를 다 드러내놓고 대화할 필요가 있다. (한 대표가) 어렵지만 자주 보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민생경제 간담회를 열고 소상공인·자영업자를 만나 현장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 대표는 최근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재계 인사들을 만나왔다. 오는 11월 4일에는 SK AI 서밋에 참석하고, 같은 달 11일 한국경영자총협회와 정책 간담회를 여는 등 재계와 접점을 확장해 친기업 이미지 쇄신을 시도할 예정이다. act@fnnews.com 최아영 최가영 기자
2024-10-30 15:25:33[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제계·보수 원로들과의 스킨십에 집중하고 있다. 잇따른 1심 선고를 앞두고 외연 확장을 통해 사법 리스크를 희석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29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30일 소상공인·자영업자와 민생 경제 간담회를 갖는다. 이어 내달 4일에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SK AI서밋 2024 행사에 참석하고, 내달 11일에는 한국경영자총협회와 정책 간담회를 연다. 이 대표는 연임에 성공한 후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 등을 잇따라 만나는 등 경제계와의 접촉면을 넓혀 왔다. 당대표실 관계자는 통화에서 “(경총과의 간담회에서는) 전체적인 내수 부진과 국가의 세수 결손, 이런 상황에서 기업들이 경제 활동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필요한 제도적 지원책 등에 대한 의견 교환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 대표는 정치 원로, 특히 보수 진영 인사들과도 꾸준히 만나고 있다. 이 대표는 30일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과 점심 식사를 한다. 또 다른 당대표실 관계자는 통화에서 “윤 전 장관은 보수 정부에서 장관을 지낸 보수개혁주의자”라며 “정국 운영과 관련해 (이 대표가 윤 전 장관에게서) 조언을 듣기 위한 자리”라고 설명했다. 앞서서도 이 대표는 지난달에는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 경력이 있는 이상돈 전 의원 및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도 각각 오·만찬을 가졌다. 민주당은 이 같은 이 대표 광폭 행보를 제1 야당 대표로서 각계 의견을 청취하는 취지라고 설명한다. 그러나 그보다는 조만간 고조될 가능성이 있는 사법 리스크에 대한 선제적 조처 아니냐는 것이 정치권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이 대표의 공직 선거법 위반 사건과 위증 교사 혐의 재판 1심 선고가 내달 15일과 25일에 연달아 나오기 때문이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통화에서 “중요한 것은 1심 결과가 나올 때의 여론이다. 만일 1심에서 당선 무효형이 나와도 여론이 검찰이나 법원을 비판하는 쪽으로 쏠리면 이 대표는 사법 리스크를 상당 부분 극복할 힘이 생기는 것”이라며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이 대표가 중도로 나가야 한다. 합리적 중도층이 이 대표 선고 결과에 부정적으로 반응하게 되면 여론도 그쪽으로 쏠리고 당도, 당원들도 흔들리고 말 것”이라고 말했다. 장성철 공론센터소장은 “이 대표가 법원에 ‘나는 특정 진영의 당대표에 그치지 않는, 앞서 나가는 대선후보니 판결을 함부로 내리지 말라’는 유무형의 압력을 가하는 일환으로 진영을 넘어 여러 사람을 만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최가영 신지민 기자
2024-10-29 16:07:55'먹사니즘'을 내세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제 분야 외연 확장에 공을 들이는 모양새다. 특히 민생회복지원금에 대한 기존 입장에서 한발 물러서는 모습까지 연출하면서 민생 경제를 책임진다는 이미지를 굳히는 형국이다. 여기다 중견·중소기업단체의 수장들을 잇달아 만나 숙원과제 해결사 모습까지 부각시키면서 '경제=이재명'이라는 인식을 공고히 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생회복지원금에 대해 "민주당이 양보할 테니 차등·선별지원이라도 하시라"며 "안 주는 것보다 낫지 않겠나"라고 말했해 정부 여당과의 논의 가능성을 활짝 열었다. 이 대표의 대표 정책인 민생회복지원금은 전국민에 25만원의 소비쿠폰을 동일하게 지급하자는 것이다. 민주당은 전국민 대상 지원금이 소비를 진작시켜 민생회복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정부 여당의 반대가 거세자 차등·선별지원 가능성도 열어둔 바 있다. 이 대표는 "(민생회복지원금은) 정부와 여당이 노래를 부르는 것처럼 현금을 살포하는 것이 아니다. 무식한 것인가, 아니면 나쁜 사람들인가. 야당이 주도한 정책이니 절대 하지 않겠다고 하면 국정을 운영할 수 있겠나"라며 정부여당의 전향적인 태도를 촉구했다. 이 대표는 최근 금융투자소득세, 종합부동산세, 상속세 등 일부 세제 정책에서 과감한 '우클릭' 시도를 하는 등 대선주자로서 중도층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이날 오전과 오후에는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과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을 비롯한 재계 인사들과 잇달아 만나 경제 현안을 논의했다. 앞서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회동한 데 이어 기업의 목소리에 적극적으로 귀를 기울이는 행보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먼저 중견기업인들과의 민생경제 간담회에서 "중견기업들이 고용유연성 문제 때문에 힘들지 않나"라며 "기업의 고용유연성을 높이면서 동시에 노동자의 불안함을 낮추도록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는 '대타협'을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비정규직 노동자에게도 안정성을 주기 위해서는 정부·기업 부담이 늘 수 있지만 장시간의 토론과 신뢰 회복을 통해 타협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중소기업인들과의 간담회에서도 이 대표는 이들의 요구를 적극 수용하는 태도를 보였다. 이 대표는 전기료와 같은 에너지 비용도 납품대금 연동 대상에 포함시켜달라는 요청을 듣고 "포함되게 빨리하겠다"고 응답했고, "중대재해처벌법이 재정 취지에 맞게 법개정 필요한 건 속도를 내서 패스트트랙으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09-11 18:38:16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부산에서 청년들을 만나며 외연 확장에 나섰다. 최근 당 지지율이 횡보하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한 대표는 청년들과 격차해소 간담회를 실시하며 지지층 확장을 시도했다. 여야의정 협의체를 제안한 한 대표는 응급실을 찾고 전공의 처우 개선에 대한 법안을 추진하는 등 협의체 구성을 위해 속도를 올렸다. 한 대표는 이날 부산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청년들을 만나 '수도권·비수도권 청년 취업 격차 대책 마련 대학생 간담회'에서 본인의 캐치프라이즈인 '격차해소'를 꺼내들며 외연 확장에 나섰다. 한 대표는 "청년들이 느끼는 좋은 일자리에 대한 갈증, 지역 차에 대한 낭패감 같은 것에 대해 저희가 어떻게든 해소해 보려고 노력하겠다"라며 "국민의힘은 청년의 삶을 개선하는 것을 정책 목표의 가장 위에 두겠다. 부산은 매력적이고 대한민국 제2의 도시지만, 양질의 일자리를 찾을 수 없고 이에 대한 부족함을 느끼기 때문에 인구가 줄고 출생률도 떨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가 부산을 찾아 청년을 만난 배경에는 답보하고 있는 지지율 때문으로 읽힌다. 최근 30% 초·중반대에서 당 지지율이 횡보하고 있어, 이를 타개하기 위해 외연 확장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한국갤럽이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 결과, 국민의힘 지지율은 31%를 기록하며 민주당에 1%p 뒤졌다. 이전 여론조사에서도 당 지지율이 32%와 30%를 기록하며 박스권에 갇혔다는 지적을 한 대표는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한 대표는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을 위한 행보도 계속했다. 지난 2일 여의도성모병원 응급실을 방문했던 한 대표는 이날도 응급실 현장을 방문해 현장 의료진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한 대표는 경남 양산의 부산대병원 응급실을 비공개로 찾아 의료 현장을 점검했다. 전날 한 대표는 의료계가 요구하는 2025년도 의대 정원 증원 논의도 가능하다며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를 촉구한 바 있다. 아울러 당정은 12일 협의회를 열고 의료대란에 따른 추석 명절 대비 응급의료 대책을 논의한다. 이들은 응급의료 대책 외에도 여야의정 협의체의 조속한 출범을 위한 의사들의 유인책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전공의의 수당을 월 100만원 지급하고 응급 의료사고시 면책하는 방안 등의 안을 놓고 당정은 막판 조율에 나설 예정이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4-09-11 18:38:11[파이낸셜뉴스] '먹사니즘'을 내세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제 분야 외연 확장에 공을 들이는 모양새다. 특히 민생회복지원금에 대한 기존 입장에서 한발 물러서는 모습까지 연출하면서 민생 경제를 책임진다는 이미지를 굳히는 형국이다. 여기다 중견·중소기업단체의 수장들을 잇달아 만나 숙원과제 해결사 모습까지 부각시키면서 '경제=이재명'이라는 인식을 공고히 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생회복지원금에 대해 "민주당이 양보할 테니 차등·선별지원이라도 하시라"며 "안 주는 것보다 낫지 않겠나"라고 말했해 정부 여당과의 논의 가능성을 활짝 열었다. 이 대표의 대표 정책인 민생회복지원금은 전국민에 25만원의 소비쿠폰을 동일하게 지급하자는 것이다. 민주당은 전국민 대상 지원금이 소비를 진작시켜 민생회복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정부 여당의 반대가 거세자 차등·선별지원 가능성도 열어둔 바 있다. 이 대표는 "(민생회복지원금은) 정부와 여당이 노래를 부르는 것처럼 현금을 살포하는 것이 아니다. 무식한 것인가, 아니면 나쁜 사람들인가. 야당이 주도한 정책이니 절대 하지 않겠다고 하면 국정을 운영할 수 있겠나"라며 정부여당의 전향적인 태도를 촉구했다. 이 대표는 최근 금융투자소득세, 종합부동산세, 상속세 등 일부 세제 정책에서 과감한 '우클릭' 시도를 하는 등 대선주자로서 중도층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이날 오전과 오후에는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과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을 비롯한 재계 인사들과 잇달아 만나 경제 현안을 논의했다. 앞서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회동한 데 이어 기업의 목소리에 적극적으로 귀를 기울이는 행보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먼저 중견기업인들과의 민생경제 간담회에서 "중견기업들이 고용유연성 문제 때문에 힘들지 않나"라며 "기업의 고용유연성을 높이면서 동시에 노동자의 불안함을 낮추도록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는 '대타협'을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비정규직 노동자에게도 안정성을 주기 위해서는 정부·기업 부담이 늘 수 있지만 장시간의 토론과 신뢰 회복을 통해 타협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세제 문제에 대해 이 대표는 "세수 중 근로소득세의 비중이 너무 높아 줄일 필요가 있다"며 "개인 근로소득세를 줄이면 기업 부담을 늘려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는데 감수 할 수 있나"라며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중소기업인들과의 간담회에서도 이 대표는 이들의 요구를 적극 수용하는 태도를 보였다. 이 대표는 전기료와 같은 에너지 비용도 납품대금 연동 대상에 포함시켜달라는 요청을 듣고 "포함되게 빨리하겠다"고 응답했고, "중대재해처벌법이 재정 취지에 맞게 법개정 필요한 건 속도를 내서 패스트트랙으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주52시간제' 개선 요구에 대해선 "쉬운 일이 아닌데 고민해보겠다. 노동시장에 최저기준이 필요한데 우리는 노동시간이 임금을 최저만 적용하면 그것만 주면 된다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09-11 16:18:20[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부산에서 청년들을 만나며 외연 확장에 나섰다. 최근 당 지지율이 횡보하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한 대표는 청년들과 격차해소 간담회를 실시하며 지지층 확장을 시도했다. 여야의정 협의체를 제안한 한 대표는 응급실을 찾고 전공의 처우 개선에 대한 법안을 추진하는 등 협의체 구성을 위해 속도를 올렸다. 한 대표는 이날 부산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청년들을 만나 '수도권·비수도권 청년 취업 격차 대책 마련 대학생 간담회'에서 본인의 캐치프라이즈인 '격차해소'를 꺼내들며 외연 확장에 나섰다. 한 대표는 "청년들이 느끼는 좋은 일자리에 대한 갈증, 지역 차에 대한 낭패감 같은 것에 대해 저희가 어떻게든 해소해 보려고 노력하겠다"라며 "국민의힘은 청년의 삶을 개선하는 것을 정책 목표의 가장 위에 두겠다. 부산은 매력적이고 대한민국 제2의 도시지만, 양질의 일자리를 찾을 수 없고 이에 대한 부족함을 느끼기 때문에 인구가 줄고 출생률도 떨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가 부산을 찾아 청년을 만난 배경에는 답보하고 있는 지지율 때문으로 읽힌다. 최근 30% 초·중반대에서 당 지지율이 횡보하고 있어, 이를 타개하기 위해 외연 확장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한국갤럽이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 결과, 국민의힘 지지율은 31%를 기록하며 민주당에 1%p 뒤졌다. 이전 여론조사에서도 당 지지율이 32%와 30%를 기록하며 박스권에 갇혔다는 지적을 한 대표는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한 대표는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을 위한 행보도 계속했다. 지난 2일 여의도성모병원 응급실을 방문했던 한 대표는 이날도 응급실 현장을 방문해 현장 의료진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한 대표는 경남 양산의 부산대병원 응급실을 비공개로 찾아 의료 현장을 점검했다. 전날 한 대표는 의료계가 요구하는 2025년도 의대 정원 증원 논의도 가능하다며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를 촉구한 바 있다. 한 대표는 응급실 방문 후 취재진과 만나 "저희가 여러 경로로 참여해달라고 부탁드리고 있다"며 "지금 중요한 것은 여야의정이 모여 신속하게 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출발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당정은 12일 협의회를 열고 의료대란에 따른 추석 명절 대비 응급의료 대책을 논의한다. 이들은 응급의료 대책 외에도 여야의정 협의체의 조속한 출범을 위한 의사들의 유인책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전공의의 수당을 월 100만원 지급하고 응급 의료사고시 면책하는 방안 등의 안을 놓고 당정은 막판 조율에 나설 예정이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4-09-11 16:17:23[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5일 "당 인재영입위원회를 상설화하고 강화하겠다"고 했다. 한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중도·수도권·청년의 외연 확장을 필요로 하는 상황에서 인재영입위원회를 상설화하고 강화해 인재 발굴과 영입, 교육에 당의 사활을 걸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동안 인재영입위는 총선 등 전국 단위 선거에 임박해 후보 영입을 위해 가동돼 왔다. 하지만 선거와 상관 없이 이를 상설화해 인재 육성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다. 한 대표는 이날 지명직 최고위원에 친한계 원외 인사인 김종혁 전 조직부총장을, 전략기획부총장에는 신지호 전 국회의원을 임명했다. 조직부총장은 초선 정성국 의원이 맡는다. 수석대변인에는 초선 곽규택·한지아 의원이 선임됐다. 앞서 한 대표는 서범수 사무총장과 김상훈 정책위의장을 임명한 바 있다. 한 대표가 여의도연구원장만 임명하면 인선 작업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syj@fnnews.com 서영준 정경수 기자
2024-08-05 09:47:20[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한동훈·원희룡·나경원·윤상현 당대표 후보가 2일 처음으로 공식 무대에 모여 자신의 비전을 밝혔다. 한 후보는 '외연 확장', 원 후보는 '당정 협력', 나 후보는 '원내 대응', 윤 후보는 '보수 혁명'을 각각 내세우면서 자신의 경쟁력을 강조한 가운데 채상병 특검법을 두고 공방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 후보는 이날 서울 강서구 ASSA 아트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전발표회에서 "승리를 위해 우리당의 외연을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한 후보는 나머지 세 후보에 비해 정치 신인'인 점을 역이용해 연일 '변화의 이미지'를 각인시키려는 모습이다. 한 후보는 "우리 국민의힘이 지금 우리 정부를 지킬 힘이 있는가. 지금 이대로면 지킬 수 없고, 이길 수 없다"며 "우리는 승리하기 위해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 후보는 '당 개혁 로드맵'을 제시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한 후보는 "수도권, 중도, 청년에게 매력 있는 정당을 만들겠다"며 "지역 현장, 정치 시스템의 혁신을 위해 원내 당협위원장 사무실과 원외 정치인의 후원금 제도를 신설해 우리 당의 현장 조직을 되살리겠다"고 밝혔다. 그 외에도 여의도연구원 개편과 성과 보상체계 신설 등을 공약하면서 다가오는 지선, 대선, 총선 승리를 약속했다. 한 후보가 당의 자체 개혁에 초점을 맞춘 반면 '친윤석열계' 대표 주자인 원 후보는 원할한 당정 관계를 내세웠다. 원 후보는 "당과 대통령이 싸우면 의도야 얼마나 좋았던 당이 깨지고 정권을 잃는다"며 "신뢰에 기반한 활력 있고 생산적인 당정관계를 이끌겠다. 이를 위해 레드팀, 쓴 소리팀을 만들겠다"고 했다. 이 외에도 원 후보는 '당 운영 100일 계획'의 일환으로서 "금리를 낮추기 위해 당이 그 논의를 주도하겠다"며 "민생경제 비상회의를 당과 정부가 매달 열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원외 사무총장 임명, 여의도연구원 정책 및 전략 강화, 당권 연수 기능 강화 등을 공약으로 발표했다. 나 후보는 자신을 '22년 붙박이 당원, 5선 수도권 생존 정치인'이라고 소개했다. '원내 당대표'로서의 경쟁력과 당과 오랜 시간 함께한 경력자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나 후보는 "이제 전장은 국회다. 국회를 모르면 의회독재에 속수무책"이라며 "보수 정체성을 다시 강화해야 한다"고 짚었다. 나 후보는 "당대표는 학습과 경험의 자리가 아니다"라며 "갈등과 종속 모두 위험하고 분열은 필패"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3대 위협을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물가, 북핵으로 규정하며 자신이 이를 잡을 적임자라고 자신했다. 윤 후보는 "민심이 윤심이고 당심이 윤심이 아니라, 민심이 당심이 되고 당심이 윤심이 되는 국민의 정당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윤 후보는 "창조적인 파괴, 전면적인 대혁신에 나서야 한다"며 "이기심과 비겁함이 만연했던 당 중앙을 폭파시키겠다는 절절한 심정으로 중앙당을 폭파시켜달라"고 말했다. 당내 혁신을 위한 방법으로서 윤 후보는 "국민의힘 광주 제2 당사, 당원소환제, 당원신문고, 지역당 설치, 원외사무총장 임명, 시도당 아카데미 상설화 등을 제시했다. 한편 이날 채상병 특검법을 놓고 후보들 간 설전이 이어지기도 했다. 특히 후보 중 유일하게 특검법 대안을 발의하겠다고 한 한 후보를 향해 원 후보가 특검법 철회를 요구하는 등 강도 높은 공격을 쏟아내고 있다. 윤 후보도 "대안이 아니라 입장을 철회하라"고 했다. 이에 한 후보는 "민주당의 무지막지한 특검법을 막기 위해 어떤 대안이 있나"며 맞받았다. 그러자 원 후보는 이날 비전발표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당 대표가 되겠다는 사람이 여당을 분열시키기 위한 분열 책략에 앞장서서는 안 된다"며 "이건 소통 부재, 당 논의의 부재, 경험과 전략의 부재"라고 재차 공격했다. 나 후보는 "원·한 후보가 너무 지나치게 갈등 구도로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7-02 16:34:29【아부다비(아랍에미리트)=윤홍집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4·10총선에서 국민의힘이 패배한 원인에 대해 외연확장을 제대로 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아랍에미리트(UAE) 출장 중이던 지난 9일(현지시간) 아부다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외연을 확장하지 않는 방향으로 당을 운영하지 않으면 요즘 유권자들은 선거 직전에 당에서 나오는 메시지를 가지고 설득하기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총선 참패 원인을 '보수 결집 실패'로 꼽은 황우여 비대위원장의 의견과 다르다는 의견에 대해선 "지금 비대위원장님과 의견이 같다 다르다, 당의 정책 기조와 같다 다르다를 떠나서 당의 중진으로서 제가 오히려 당을 견인해야 될 입장에 있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지금 선거에서 상당히 많은 의석 차이로 총선을 패배한 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당연히 그 부분에 대한 의견 표명이 저는 제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요즘 국민들은 선거 전에 몇 달 동안 있었던 발표나 입장의 변화 이런 거에 쉽게 넘어가지 않는다"라며 "당의 정체성을 보다 외연을 확장할 수 있는 행보로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라는 주장을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물론 선거라는 게 외연 확장도 중요하지만 원래 본질도 중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황 위원장이 하는 말씀이 틀린 건 아니다"라며 "여당이 보수도 결집 못 하고 외연 확장도 못 했지만, 특히 보수도 결집하지 못했다는 뜻으로 이해했다"고 부연했다. 오 시장은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의 등판 시기와 관련해선 "본인이 알아서 할 일"이라며 조심스런 입장을 보였다.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에 추경호 의원이 선출된 것에 대해선 "건강한 긴장 관계가 설정되는 것이 국민들이 보기에 가장 바람직한 당정 관계"라며 "특히 정부 여당은 그렇다. 그런 역할을 충실하게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의료개혁과 관련해 많은 국민이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시장으로 취임하고 나서 지난 3년 동안 서울시 산하 시립의료원 몇 군데의 공석인 의사분들을 자리를 다 채우지 못했다"며 "원래 드리던 인건비의 배 정도 올려드렸는데도 어플라이(지원)하신 분 자체가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런 상황이라면 당연히 의사의 수급 문제라고 볼 수밖에 없는 것. 공급이 충분하다면 그런 일이 벌어질 수 있나"라며 "저는 처음부터 (의대 증원을) 찬성을 했었다"고 강조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5-13 08:2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