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총 33개 외국은행 국내지점 당기순이익이 1조5564억원으로 전년 대비 6.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 운용 수익 대비 해외 조달비용이 상승하며 이자이익이 감소했으나, 비이자이익은 외환·파생 관련 이익이 감소하는 가운데 유가증권 관련 손익이 이익 전환하며 증가했다. 2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외국은행 국내지점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은행 국내지점의 이자이익은 1조2323억원으로 전년 대비 2838억원(-18.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자수익자산이 소폭 감소하고 원화 운용금리 대비 외화 조달금리가 상승하며 순이자마진이 하락한 영향이다. 유가증권이익은 1조315억원으로 전년 대비 2조4563억원 증가하며 이익 전환했다. 전년도 급격한 금리 상승으로 손실이 발생했지만 2023년말 시장금리가 하락하며 국공채 등 채권매매·평가이익이 발생했다는 분석이다. 또 외환·파생이익은 1조191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6506억원(-61.8%) 감소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환율·금리 변동성이 축소하고 거래 규모가 줄면서 파생부문 1316억원(+15.1%) 이익이 크게 감소한 데 기인했다. 판매관리비와 충당금전입액은 각각 1조42억원, 613억원으로 전년 대비 모두 증가했다. 인건비가 259억원 증가하고 일부 지점에서 전산시스템 지원 명목의 본점 용역비를 지급하면서 예년 증가율(3~7%) 대비 판매관리비가 크게(+15.1%) 늘었다. 여신 관련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고정이하여신비율이 하락한 영향으로 감소했으나 일부 지점에서 파생 관련 기타손실충당금이 늘면서 117억원(+23.7%) 늘었다. 금융감독원은 "외은지점은 크레디트스위스를 제외하고 전년과 유사한 이익을 시현했지만 유가증권, 외환·파생 거래가 많은 영업구조상 향후 거시경제 변수 움직임에 따라 수익성이 크게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고 대내외 경기 둔화 추이 등에 따라 금융시장 변동성도 확대될 수 있는 만큼 유동성 관리 및 충실한 자본 확보 등에 만전을 기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3-20 08:41:20[파이낸셜뉴스] 외국은행 국내지점은 외환·파생이익 증가로 2019년 당기순이익이 9000억원에 육박했다. 금융감독원은 외국은행 국내지점은 지난해 이자이익은 감소했지만, 외환·파생이익이 크게 증가해 당기순이익 8953억원으로 전년대비 323억원(3.7%)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2019년 외국은행 국내지점 외환·파생이익은 1조1210억원으로 전년대비 41.8% 증가했다. 반면 이자이익 9943억원(전년대비 -7.3%), 유가증권이익은 1682억원(전년대비 -61.3%)으로 크게 하락했다. 부문별로 보면 지난해 이자이익은 본지점 손실이 축소돼 9943억원(-7.3%)을 기록했다. 유가증권 부문은 지난해 하반기 금리반등에 따른 평가이익 축소로 이익규모가 크게 줄어든 2666억원(-61.3%)을 기록했다. 반면 외환·파생 부문은 환율 상승으로 현물환(순매도포지션)에서 1조2364억원 손실이 발생했지만, 선물환 등 파생상품에서 2조3574억원 이익으로 1조1210억원의 순이익을 보였다. 외국은행 국내지점은 자산은 지난해 유가증권, 기타자산(파생상품자산 등)을 중심으로 32조4000억원 늘어나 총자산이 305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대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에 대비해 외은지점 자금조달·운용상 취약부문, 이익구조 변동요인 등에 대한 상시감시를 철저히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20-04-09 10:05:23외국계 은행 국내 지점 준법감시인 협의체가 구성된다. 연 1회 정기회의를 열고 글로벌 금융 거래 리스크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다음달 외은지점 준법감시인 첫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외은지점 준법감시인이 정기적으로 모이는 것은 처음으로 다음달 첫 회의를 진행한 이후 아시아, 유럽, 미주 지역 등 공통적인 지역별 소모임도 진행할 예정이다.금감원 관계자는 "각 외은지점의 준법감시인들이 모여 공동 글로벌 이슈에 대해 논의하고 대응하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한다"며 "각 대륙별로 공통된 이슈가 많은 만큼 공동 문화권 지역끼리 별도로 만나 공동 화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외은지점의 준법감시인은 현재 각 은행별로 1명씩 배치돼 있다. 이에 따라 협의체는 국내 38개 외은지점이 모여 총 38명의 준법감시인으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협의체 구성은 최근 불법 외환거래에 대한 기획조사와 외국 취급기관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는 데 이어 외부 통제를 강화하는 차원이다. 해외본점의 국내은행인 외은지점은 해외 영업에 대한 총괄기능을 하는 만큼 충분한 외화 유동성을 확보하고 불법 외환거래를 차단하도록 유도한다는 것이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19-04-08 17:08:40외국계 은행 국내 지점 준법감시인 협의체가 구성된다. 연 1회 정기회의를 열고 글로벌 금융 거래 리스크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다음달 외은지점 준법감시인 첫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외은지점 준법감시인이 정기적으로 모이는 것은 처음으로 다음달 첫 회의를 진행한 이후 아시아, 유럽, 미주 지역 등 공통적인 지역별 소모임도 진행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각 외은지점의 준법감시인들이 모여 공동 글로벌 이슈에 대해 논의하고 대응하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한다"며 "각 대륙별로 공통된 이슈가 많은 만큼 공동 문화권 지역끼리 별도로 만나 공동 화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외은지점의 준법감시인은 현재 각 은행별로 1명씩 배치돼 있다. 이에 따라 협의체는 국내 38개 외은지점이 모여 총 38명의 준법감시인으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협의체 구성은 최근 불법 외환거래에 대한 기획조사와 외국 취급기관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는 데 이어 외부 통제를 강화하는 차원이다. 해외본점의 국내은행인 외은지점은 해외 영업에 대한 총괄기능을 하는 만큼 충분한 외화 유동성을 확보하고 불법 외환거래를 차단하도록 유도한다는 것이다. 또 최근 글로벌 금융 리스크에 대한 대응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해외 각국의 금융 이슈에 공동 대응하는 논의를 하게 된다. 협의체는 매년 1회 정기적으로 모이고 지역별 모임도 병행하면서 글로벌 금융 이슈에 대응할 계획이다. 아울러 금감원은 외은지점에 대해 올해는 취약한 부분에 대한 상시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국내은행의 해외 본점에 대해 면밀 조사하고 미검사 외은지점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다. 기획테마검사로는 내부 통제 취약 분야와 장외파생상품·채권거래·무역금융에 대한 중심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19-04-08 13:38:26금융감독원이 외국은행 지점의 자금세탁방지(AML) 시스템을 자체 점검·평가하고 미흡한 지점에 대한 현장점검에 나선다. 금감원은 26일 37개 외은지점을 대상으로 준법감시인 간담회를 개최하고 유의사항을 전달했다. 이번 평가는 △자금세탁방지 내부통제 구조 관련 △고객확인의무 관련 △의심 거래 보고 및 고액 현금 거래 보고 관련 등의 3가지 항목으로 진행됐다. 내부통제 구조 평가 결과에 따르면 일부 외은지점의 경우, 자금세탁방지 업무 관련 주요 조치사항을 이사회에 보고해야 함에도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자금세탁방지 조직·인력의 운영에서도 실무자급을 보고책임자로 임명하거나 자금세탁방지 담당 인력이 1명에 불과한 등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객확인의무와 관련, 일부 소규모 외은지점이 고객위험평가 시스템을 운영하지 않고 있어 고위험 고객확인에 소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의심·고액 거래 보고에 있어서도 의심 거래 모니터링 시스템을 운영하지 않거나 추출기준을 주기적으로 검토하지 않는 외은지점들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관련 법규를 위반할 경우 엄정히 제재하는 등 자금세탁방지 상시감시 및 검사·제재의 실효성을 강화할 것"이라며 "금융회사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자금세탁방지체제 구축을 이뤄 나가겠다"고 말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2017-07-26 14:12:52골드만삭스와 로얄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 BBVA 등 외국계 은행 3곳이 한국지점을 폐쇄했다. 금융위원회는 14일 정례회의에서 이들 3개 외국계 은행 국내 지점(외은 지점) 3곳의 폐쇄 인가안을 의결했다. 골드만삭스와 RBS는 영국에, BBVA는 스페인에 본점을 둔 유럽계 은행이다. 각각 2006년, 2013년, 2011년에 국내 지점을 세웠다. 이들 3개 외국계 은행의 임직원은 골드만삭스 25명, RBS 61명, BBVA 21명이다. 골드만삭스는 은행.증권 지점의 중복비용을 아끼려고 은행 지점을 폐쇄했으며, 증권 지점을 통해 국내 영업을 지속한다. BBVA는 지점을 폐쇄한 대신 사무소를 둬 국내 시장 상황을 살필 것으로 전해졌다. 3개 외국계 은행의 철수에 따라 국내에서 영업 중인 외은 지점은 43개 은행의 50개 지점(17개국)에서 40개 은행의 47개 지점(16개국)으로 줄었다. 스위스계 UBS, 영국계 바클레이스도 지난해 국내 철수 계획을 발표한 바 있으며, 올해 하반기 이후 폐쇄 인가를 신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위는 유럽계 은행들의 철수가 본점의 영업환경 악화에 따른 비용 축소, 국내 지점의 수익성 저하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투자은행업 위주의 유럽계 은행은 글로벌 파생거래 규제 강화로 자본 부담이 확대돼 영미 외 지역에 대한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며 "유럽계 은행 철수는 국내 시장에 국한된 이슈가 아니며, 글로벌 규제 환경 변화 등에 따라 아시아 지역 등에서 공통으로 발생하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알리안츠손해보험의 국내 지점에 대한 보험업 허가가 이날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의결되는 등 은행이 아닌 외국계 금융회사의 진입이 이어지고 있다. maru13@fnnews.com 김현희 기자
2017-06-14 19:44:48지난해 외국계 은행 국내지점의 당기순이익은 7649억원으로 전년대비 31.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으로 내부금리 조건이 불리해지면서 이자이익이 줄었기 때문이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37개 외국계 은행 국내지점의 총자산은 264조3000억원으로 전년대비 2.4%(6조5000억원) 감소했다. 자본은 16조4000억원으로 전년대비 4.7%(7000억원) 증가했는데 이는 2015년 순이익 관련 이익잉여금이 6198억원 늘었기 때문이다. 부채는 247조9000억원으로 전년대비 2.9%(7조2000억원) 줄었다. 순이익 감소의 원인이 된 이자이익은 1조1082억원으로 전년대비 26.2%(3933억원) 줄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증대에 따른 각국 및 본점의 금리 정책 변화로 국내 외은지점의 내부금리 조건이 불리해졌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유가증권 관련이익은 금리 변동성 확대로 인한 매매 및 평가손실로 전년대비 3154억원 감소했다. 이밖에 환율 상승으로 현물환(순매도포지션)에서 3998억원의 손실이 발생한 반면 선물환 등 파생상품에서 1조1389억원의 이익을 내 외환·파생부문의 이익이 전년대비 45.9%(2325억원) 증가한 7391억원을 기록했다. 금감원은 "올해 대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더욱 커질 가능성에 대비해 외은지점의 자금조달·운용 취약부문, 수익성 및 리스크 변동요인 등에 대한 모니터링 및 상시감시를 강화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앞서 발표된 국내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조선, 해운업 등의 구조조정으로 국책은행의 손실폭이 확대되면서 전년대비 31.8% 감소한 3조원을 기록했다. hjkim@fnnews.com 김홍재 기자
2017-03-14 14:48:44외국계 은행 한국 지점의 자산 규모가 1년 새 26조원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 빠르게 성장하던 중국계 은행들이 속도 조절에 나서면서다. 위안화 강세가 주춤하면서 환차익을 노리던 위안화 예금 규모가 줄었고 이에 영향을 받아 이들 은행도 영업 다각화에 나선 모습이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외은지점의 자산 총액은 273조3742억원으로 지난해 6월(299조4209억원)에 비해 26조467억원(8.70%) 줄어들었다. 중국은행과 공상.건설.교통.농업.광대은행 등 한국에 진출한 중국계 은행들의 자산 규모가 대폭 줄어들면서다. 광대은행의 진출로 중국계 은행 서울 지점은 올해 6월말 기준 총 6개로 늘어났다. 하지만 이들의 총 자산 규모는 69조577억원에서 58조6754억원으로 1년 새 10조3823억원(15.03%) 감소했다. 2년간 성장해왔던 예수금 규모가 크게 줄어들었다. 6월 말 기준 중국계 은행들의 예수금은 12조9027억원으로 지난해(27조8390억원)의 절반에도 못미친다. 지난 2013년 6월 2조1519억원에 그쳤던 중국계 은행 예수금은 이후 2년만에 25조원 이상 늘어난 바 있다. 지난해 초까지 강세를 보이던 위안화가 여름 이후 약세를 보이기 시작하면서 국내 투자자들의 위안화 예금이 대폭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초까지 1달러당 6.2위안 수준이었던 위안.달러 환율은 지난해 8월 부터 급등하기 시작했다. 이날 중국 외환당국이 고시한 위안화 가치는 1달러당 6.7위안 수준으로 1년 반만에 위안화 가치가 8% 가량 떨어졌다. 이에 따라 국내 거주자들의 위안화 예금 규모는 지난해 4월 말 198억1000만 달러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감소하면서 올해 8월 말 기준 19억달러까지 줄었다. 중국계 은행들이 영역을 확장하면서 대출은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국내에서 조달할 수 있는 위안화 예금이 줄어들면서 일부 은행은 타격을 입었다. 중국계 은행의 대출채권 총 규모는 지난해에 비해 7조449억원 늘어난 26조3348억원으로 전반적인 확장세다. 다만 예수금이 5조원 가까이 줄어든 중국은행의 대출 규모는 2조원 이상 줄었다. 금융권 관계자는 "당초 중국이 고환율 정책을 유지하면서 국내 투자자에게 상대적으로 매력적인 투자처로 여겨졌지만 이제는 다른 시장과 차이가 없어졌다"면서 "예금 규모를 급격히 늘려왔던 지난 2013~2014년의 성장세와 비교해서는 주춤한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중국계 은행들의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도 예상된다. 실제로 이들이 보유한 주식, 채권 등 유가증권 자산이 1년 새 3배 이상 늘었다. 과거 은행 업무에 집중하던 중국계 은행들이 위안화 예금 축소에 따라 새로운 수익원 찾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연구원 임형석 연구원은 "중국계 대형 은행인 중국은행과 공상은행 지점을 중심으로 위안화 예금 규모가 줄어들면서 일부 은행의 대출 규모도 함께 감소했다"면서 "양적 확장에 나서던 중국계 은행들이 다른 사업모델을 모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ane@fnnews.com 박세인 이병철 기자
2016-10-12 17:59:12지난해 외국은행의 국내지점이 1조1302억원의 순이익을 낸 것으로 조사됐다. 이자이익은은 전년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외환·파생상품 부문 이익이 크게 늘었다. 8일 금융감독원은 '2015년도 외국은행 국내지점 영업실적' 잠정치를 발표해 지난해 외은지점의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388억원(3.5%) 증가했다고 밝혔다. 39개 외은지점 가운데 35곳이 순이익을 냈다. 지난해 외은지점이 낸 이자이익은 1조5364억원으로 전년(1조8293억원)대비 2929억원(16%) 감소했다. 이자수익은 3조2129억원으로 전년보다 0.1% 줄었다. 금감원은 "시중금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운용자산의 규모가 늘면서 전년 수준을 유지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자비용은 1조676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893억원(20.9%) 감소했다. 유가증권 부문에서는 이익이 줄었다. 지난해 외은지점이 낸 유가증권 관련 이익은 2221억원으로 전년(4271억원) 대비 2050억원(48%) 감소했다. 채권보유량은 증가했지만 연중 금리하락폭이 축소하면서 관련 매매익과 평가익이 줄어든 때문이다. 지난해 국채(3년) 금리하락폭은 0.44%포인트로 전년의 0.81%포인트에 비해 대폭 축소됐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지난해 외은지점의 외환·파생상품부문 이익은 5768억원으로 전년(1396억원)보다 4372억원(313%) 증가했다. 2014년 말 1099원이었던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6월 말에는 1124원으로 올랐고 연말에는 1172원을 기록했다. 은행별로는 JP모건체이스, HSBC, 중국공상, 크레디트스위스 등 4개 은행이 1000억원대의 상위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UBS, 골드만삭스, 맥쿼리 등 5개 은행은 지난해 흑자 전환했다. 본점소재 지역별로 살펴보면 미주계 6개 은행지점의 수익이 전년보다 23%(488억원)증가했고, 유럽계(15개) 은행지점도 전년에 비해 수익이 11.1%(366억원) 늘었다. 반면 아시아계 18개 은행 지점은 이익이 전년보다 8.5%(466억원) 감소했다. 금감원 특수은행국 이상훈 팀장은 "외은지점의 수익성, 건전성 및 관련 리스크 변동요인에 대해 모니터링과 상시감시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mrchoi@fnnews.com 최미랑 기자
2016-03-08 09:32:02진웅섭 금융감독원 원장은 24일 "외은지점에 대한 결산보고서 심사를 내년 상반기부터 없애겠다"고 밝혔다. 진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조찬간담회를 열어 21개 외국계 금융회사 CEO들과 외국계 금융회사의 영업환경 관련 현안을 논의하고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진 원장은 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 1년간 금감원이 추진해 온 금융개혁의 주요 추진 성과를 설명하면서 "외국계 금융회사의 입장에서도 의미있는 규제완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2015년 회계연도부터 외은지점 결산심사를 폐지함으로써 외은지점의 경영 자율성을 제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외은지점은 결산일부터 2개월 이내 금감원에 결산보고서를 제출해 승인을 받은 후 이익 등을 본점에 송금할 수 있게 돼 있지만 앞으로 이 절차를 폐지해 금융회사의 경영 자율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진 원장은 "금융개혁 방안이 이미 상당 수준 마련돼 추진되고 있는 만큼, 이제는 금융 일선에 계신 여러분들이 새로운 금융환경에 부합하는 발전적 경영전략을 추진할 때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외국 금융회사가 가지는 다양한 강점을 충분히 활용해 상품과 서비스의 질적 경쟁을 촉진하는데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진 원장은 "국내외 금융회사 모두 어려운 여건이지만 외국계 금융회사의 경우 선진화된 신용위험 평가 기법 등을 활용해 차별화 전략을 추진한다면 긍정적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외국계 금융회사에 법규 준수나 경영건전성 확보에도 만전을 기해줄 것을 촉구했다. 진 원장은 "자율과 창의를 존중한다는 것이 방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자율에 상응하는 만큼의 책임이 따른다는 점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조찬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진 원장에게 정보처리 업무 위탁 관련 감독·검사 동의서 서명권자 범위 확대를 비롯해 내부통제위원회 설치·운영 의무화 여부, 외국인 투자 절차 간소화 등에 대해 질의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외국계 11개 은행, 5개 증권사, 1개 자산운용사, 2개 생명보험회사, 2개 손해보험회사의 CEO가 참석했다. mrchoi@fnnews.com 최미랑 기자
2015-11-24 08:55: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