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차량 번호판 위에 종이 번호판을 인쇄해 부착한 외제차 차주가 적발됐다. 17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경기 화성시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A씨는 지하 주차장에서 해당 차량을 발견했다. 사진 속 외제차는 앞 번호판에 종이 번호판을 인쇄해 부착했다. 뒤 번호판은 원래 번호판 그대로인 상태였다. A씨가 관리사무소를 통해 확인한 결과, 아파트에 등록되지 않은 차량을 주차하기 위해 이미 등록해 둔 차량의 번호를 부착한 것이었다. 이 아파트는 가구당 차량 대수에 따라 차등해서 주차비를 받고 있다. A씨에 따르면 지난 3월 관리 규약이 개정되면서 두 대는 1만원, 세 대는 10만원으로 주차비가 올랐다고 한다. A씨는 문제의 차주가 주차비를 아끼려고 꼼수를 부린 것 같다고 했다. A씨는 "아파트 측으로부터 해당 세대와 이야기를 나눴고, 몰래 주차한 해당 차량도 아파트에 등록됐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최근 주차비가 크게 늘었지만, 다 같이 정한 규칙은 지켜야 하지 않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A씨는 해당 차주를 자동차관리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신고한 상태다. 자동차관리법 제10조 제5항에 따르면, 등록번호판을 가리거나 알아보기 곤란하게 할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1-18 08:02:58[파이낸셜뉴스] 수천만원에 달하는 유학 자금을 지원했던 여자 친구가 바람을 피우고 회사까지 강탈했다는 남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8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제보자는 2018년에 영어 강사로 일하던 여자친구 A씨를 만나 교제를 시작했으며, 유학 자금 수천만 원을 지원했으나 뒤통수를 맞았다고 전했다. 제보자는 A씨와 교제 할 당시 렌터카 사업체를 인수하게 됐다. 이 과정에서 제보자는 신용 문제로 인해 A씨의 명의를 빌렸으며 그를 공동 대표로 올렸다. 인수 비용은 제보자가 전액 부담했다. 이후 2021년 9월, A씨는 "영어 공부를 위해 미국 유학을 가고 싶다"며 제보자에게 학비와 생활비 지원을 요청했다. 집안 형편상 유학을 가기 어려워 제보자에게 도움을 구한 것이었다. 그는 A씨와의 관계를 고려해 매월 1000~1500만원에 달하는 학비와 생활비 등을 지원하며 뒷바라지 했다. 그런데 A씨가 유학을 떠난 지 5개월이 지난 후 제보자는 우연히 A씨의 SNS에서 낯선 남성과 촬영한 커플 사진을 발견했다. 이에 대해 추궁하자 A씨는 별다른 해명 없이 연락을 끊어버렸고, 제보자는 배신감을 느껴 금전적 지원을 중단했다. 그러나 A씨는 잠적한 지 9일 만인 2022년 2월 22일 제보자의 사무실에 낯선 남성들과 함께 나타나 중요한 서류들, 인감도장, 억대 외제차 등을 훔쳐 달아났고, 이렇게 훔친 차량을 중고차 시장에 팔아 현금화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보자는 "20여대 이상의 차를 훔쳐 갔고 피해액이 수십억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A씨의 범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A씨는 유학 기간 중 임기가 끝났음에도 훔친 서류로 주주총회를 열어 자신을 대표로 재선임 하고 제보자를 해임한 것처럼 꾸몄다. 뿐만 아니라 아무도 없는 제보자의 집을 무단 침입해 현금 수억 원을 갖고 달아나기도 했다. 이에 제보자는 주주총회 결의 효력정지 가처분과 직무집행 정지 가처분을 신청했고, 법원은 A씨에 대한 대표 재선임 등이 모두 무효라고 판결을 내렸다. 최근 주주총회 결의 부존재 확인 소송에서도 승소해 대표직을 겨우 되찾았다. 그는 '사건반장' 측에 "A씨가 재물손괴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면서도 "집에 있던 거액의 현금을 훔쳐 간 것에 대해 특수절도 등의 혐의로 신고했고, 검찰에 송치됐지만 진전이 없어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또한 "서류를 위조해 대표에 오르는 것은 빠르게 처리됐는데 다시 바로잡는 일은 너무 오래 걸린다"며 "대표직을 되찾았으니 A씨의 특수 절도, 횡령, 사문서위조, 업무방해, 위증 등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1-08 05:55:44[파이낸셜뉴스] 일부러 교통사고를 낸 뒤 수억원의 보험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 2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혐의로 주범인 20대 남성 A씨를 구속하고, 나머지 17명을 불구속해 수사 중이다. 이들은 2019년 3월부터 지난 6월까지 26번에 걸쳐 경미한 접촉사고를 일으켜 11개 보험사 등으로부터 총 3억3000여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강남구 논현동 등 일대에서 외제차를 타고 운행하다가 차선을 변경하거나 차선을 넘어서는 차량들을 보고 그대로 들이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중학교 동창생, 후배 다수 동승해 사고를 낸 뒤 공모자 전원이 병원에 입원해 보험금을 타내는 수법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수사를 마무리하고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보험사기는 선량한 보험 계약자에게 피해를 전가해 보험 제도의 존립을 위태롭게 하는 중범죄"라며 "보험사기가 의심되면 블랙박스를 가지고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jyseo@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11-05 17:03:07[파이낸셜뉴스] 토지보상사업으로 원금을 보장하고 고수익을 약속해 투자금을 갈취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수사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사기) 등 혐의를 받는 김현재 케이삼흥 회장과 대표인 60대 남성 A씨, 부대표인 40대 여성 B씨 등 3명을 구속하고 주요 영업책 19명을 불구속 송치했다. 이들은 지난 2021년 9월 10일부터 올해 4월 12일까지 토지보상사업을 통해 80~250% 수익을 창출하고 원금 보장과 투자금에 따른 수익을 보장하겠다며 투자금을 갈취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확인된 피해자만 2209명으로 피해금액은 5281억원에 달한다. 50억원 이상의 피해자는 총 8명으로, 83억원을 투자한 60대 여성도 포함됐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22필지의 토지와 건물 1채 등 142억원의 범죄수익을 기소 전 몰수보전했다. 나머지 투자금 80%는 선행 투자자들에게 원금과 수익금으로 지급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경찰은 지난 3월 특별한 수익이 없음에도 투자자를 모집한다는 첩보를 입수한 후 전국 경찰서에 접수된 사건을 병합해 집중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김 회장의 사무실과 대표 A씨의 자택을 비롯해 전국에서 운영 중인 지사 6곳 등 10개소를 압수수색했다. 피의자 22명을 포함, 관련자 30여명에 대한 조사가 이뤄졌고, 주범인 김 회장 등을 구속 후 검찰에 넘겼다. 일당이 이용한 방법은 전형적인 폰지사기인 일명 '돌려막기' 수법이다. 이들은 보상일이나 보상금 등 불분명한 토지를 매입해 사업이 진행되는 것으로 투자자들을 기망해 투자를 권유했다. 김 회장 일당이 갈취한 투자금은 기존 투자자에게 원금과 수익금으로 제공되거나 법인 차량 구입, 직원 인센티브 지급 등을 했다. 김 회장은 "개인 재산 1500억원을 회사에 입금할 수 있다"거나 고급 외제차를 모는 모습을 보여주는 등 투자자들에게 재력을 과시하며 투자를 유도했다. 또 직원들에게 인센티브를 지급하거나 국내외 여행을 보여주는 등 외적 재력 과시에 힘썼다. 최근에는 AI(인공지능)을 강조하며 구글과 애플 등 IT기업에서 일한 경력자들이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어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일당은 지사를 통해 투자금을 모집했는데, 지사가 영업책들에게 투자유치에 대한 직급별 수익금을 지급하는 구조였다. 팀장은 담당 영업팀 투자유치금의 0.3%, 본부장은 영업본부의 0.2% 등 직급별로 인센티브 비율을 다르게 지급받았다. 경찰은 이러한 형태가 전형적인 다단계판매조직 형태라고 설명했다. 앞서 김 회장은 지난 2007년 난개발 부지거나 경제적 가치가 없는 토지를 개발 가능한 용지로 속여 토지 매매대금을 편취하는 방법인 '기획부동산'으로 7년의 실형을 받은 바 있다. 김 회장은 이번 범행에도 지난 범행에서 사용한 법인명과 수법을 그대로 사용했다. 전문가들은 원금 보장과 높은 수익률에 현혹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서준범 법률사무소 번화 대표변호사는 "원금 보장 조항이 있는 상품은 투자하면 안되고, 월 2% 배당 등 비상식적으로 높은 수익률에 대해선 의심해야 한다"며 "수사기관도 피해자들이 구제받을 수 있도록 범죄 수익 등을 끝까지 추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찰 관계자도 "원금과 고수익을 보장하는 투자자 모집은 사기일 수 있어 주의를 부한다"고 말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4-11-05 15:10:03【파이낸셜뉴스 경기=노진균 기자】 새마을금고 임원까지 가담한 933억원대 부동산 불법 대출 사건의 공범 33명이 추가로 검거됐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지난 5월 주범인 대출 브로커 A씨와 새마을금고 모 지점 전 임원 B씨를 구속 송치하고 수사를 마무리했다고 24일 밝혔다. 검거된 33명을 포함해 송치 인원만 총 109명이다. 수사 결과, 대출브로커를 총책으로 새마을금고 임원, 부동산 개발업자, 공인중개사 등이 공모해 부동산 담보 가치를 부풀려 조직적으로 불법 대출을 일으킨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총 109명이 연루됐으며, 이 중 2명이 구속됐다. 수사당국은 지난 5월 C새마을금고 대출담당 임원 A씨와 대출브로커 B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 이어 9월까지 추가 수사를 통해 불법 대출에 가담한 부동산 개발업자, 공인중개사, 명의대여자 등 107명을 검거해 송치했다. 범행 수법은 교묘했다. 브로커 B씨는 대출 연장이 불가능해진 부동산 개발업자들과 짜고 건물이 분양된 것처럼 꾸며 허위 매수인을 모집했다. 이들은 실제 분양가보다 높은 금액으로 작성한 허위 매매계약서를 금고에 제출해 담보 가치를 부풀렸다. 심지어 대출 금액을 늘리기 위해 허위 매수인 명의로 사업자 등록까지 했다. C새마을금고 임원 A씨는 내부 시스템을 조작해 브로커 B씨가 지정한 감정평가사에게 감정을 의뢰하는 등 범행에 적극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 결과, 933억원에 달하는 불법 대출은 부실채권이 됐고, C새마을금고는 총자산 규모에 육박하는 부실채권으로 인해 운영이 불가능해져 올해 7월 인근 새마을금고에 흡수합병되기도 했다. 이번 불법 대출금은 해당 금고 전체 채권의 60%를 웃도는 수준이었다. 범행을 주도한 B씨는 불법 대출 933억 원 중 수수료 명목으로 106억 원의 이득을 취했고, 금고 임원 A씨에게는 고급 외제차 등 약 3억 4,0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했다. 나머지 대출금은 허위 매수인이 아닌 부동산 개발업자들이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대출알선수수료 및 청탁 대가 등 범죄수익금 113억원 상당을 추적해 기소 전 몰수·추징 보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브로커를 통해 대출을 받거나 타인의 금융거래에 명의를 대여하는 것은 불법으로 처벌될 수 있다"며 "올해 초 신설한 금융범죄전담수사팀을 통해 대출알선 등 불법 사금융, 조직적 사기 등 금융질서를 혼란케 하는 범죄를 지속 단속하고, 엄정한 수사로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전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10-24 11:02:45[파이낸셜뉴스] 법원이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와 가족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이 손해배상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재차 판결했다. 서울고법 민사8-2부(김봉원·최승원·김태호 부장판사)는 10일 조 전 장관과 자녀들이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씨 등 가세연 출연진들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1심과 같이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가세연 출연진들이 조 전 장관 가족에게 총 4500만 원의 손해배상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조 대표에게 1천만원, 조 대표의 딸 조민씨와 아들 조원씨에게 각각 2500만원고 1천만 원이다. 아울러 재판부는 허위사실이 담긴 일부 유튜브 동영상들의 삭제도 명했다. 앞서 조 대표와 자녀들은 2020년 8월 강 변호사 등 가세연 출연진이 명백한 허위사실을 퍼트렸다며 위자료 3억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당시 조 전 장관 측이 문제 삼은 유튜브 영상에는 '조 전 장관이 사모펀드를 운영했고 그 사모펀드에 중국 공산당 자금이 들어왔다', '조 전 장관 딸이 외제차를 타고 다닌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1심 재판부는 영상 속 발언을 허위라고 보고 가세연과 출연자 등이 조 대표 가족에게 총 5천만원을 배상하라고 판단했다. 1심은 조 대표에게 1천만원, 딸 조민씨에겐 3천만원, 아들 조씨에겐 1천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이에 쌍방이 불복해 항소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0-10 15:29:35[파이낸셜뉴스] 남편의 외제차를 수시로 바꿔주던 '능력자' 아내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일어났다. 31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한끗차이'에서는 '인정욕구'에 대해 다뤘다. 이에 고액 연봉을 받는 능력 있는 워킹맘이면서 시댁과 남편은 물론 직장 동료들까지 살뜰하게 챙기는 완벽한 '내조의 여왕'의 거짓 인생에 대해 파헤쳤다. 1~2년 주기로 남편의 외제차를 바꿔주는 등 주변의 부러움을 한 몸에 샀던 그가 어느 날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과 함께 극단적인 선택을 해 충격을 안겼다. 알고 보니 아내는 남편의 지인, 시부모에게 대신 집을 얻어준다며 매매 대금을 받아 챙겼고, 단골 키즈카페 사장에게 투자 명목으로 사기를 쳤다가 고소를 당하기까지 했다. 뿐만 아니라 본인과 가족이 거주했던 70평대 고급 전원주택은 600만원의 월세가 8개월째 밀려 있었다. 결혼식에 참석했던 가족들과 회사도 모두 가짜였고, 한 번도 다닌 적 없는 회사를 10여 년간 출퇴근하는 척 연기를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거짓말로 포장한 자기만의 세상에서 살던 아내는 수습하지 못할 정도로 일이 커지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었다. 사연을 접한 박지선 교수는 "이 사람의 핵심은 '남들 눈에 내가 어떻게 비치는가'였다. '재력과 능력을 갖춘 잘나가는 아내'라는 이상적 자아와 그렇지 못한 현실 사이에서, 자기 진짜 모습을 철저하게 숨기고 연기하는 삶을 선택한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아내의 사망 현장에서는 남편과 펜션 사장에게 남긴 유서가 발견됐는데, 이모티콘 가득한 장난스러운 내용에 모두가 경악했다. 박 교수는 "이 사람은 자아가 없다. 마지막까지 사랑받고 싶고 인정받고 싶은 인정욕구가 삶을 지배했다"라고 말했다. 이찬원은 "남아있는 사람들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이해했다면 이런 유서는 절대 쓸 수 없을 것"이라고 분노했고, 홍진경은 "남들의 시선보다는 나 자신에게 시선을 돌려 진실한 삶을 살기를 바란다"라며 당부를 전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애플리케이션,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8-02 07:09:30[파이낸셜뉴스] 20년 전 발생한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된 한 남성이 근무하던 수입차 딜러사로부터 해고 통보를 받았다. 4일 수입차업체는 공식 인타그램을 통해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사안에 대해 알려드린다"며 "당사는 해당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인지해 해당자를 해고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우려와 관심을 보내주신 고객님들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도 당사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온라인상에서는 이 회사에 ‘밀양 집단성폭행 사건’ 가해자 중 한 명이 근무하고 있다는 주장이 확산했다. 논란이 커지자 해당 업체 SNS 등에 누리꾼들이 몰려가 ‘성폭행범이 이 회사 팀장이니 조심하라’ ‘불매운동을 하겠다’ ‘여기 직원이 밀양 사건 가해자냐’ 등 댓글을 달며 소동이 일었다. 앞서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나락 보관소'는 '밀양 사건'의 주동자인 B씨의 신상을 공개한 지 이틀 만에 또 다른 가해자 A씨가 한 수입차 전시장에서 근무 중인 사실을 알리며, A씨의 얼굴 사진과 이름, 나이, 근무지 등 신상 정보를 공개했다. 나락보관소는 "A씨는 사건 이후 개명했다. 프랜차이즈 술집 가맹점을 운영하다 현재 김해의 유럽계 수입차 전시장에서 근무 중이다"라고 주장했다. 나락보관소에 따르면 A씨는 외제차를 3대 보유하고 있으며 주말에는 골프를 즐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밀양 성폭행 사건은 지난 2004년 44명의 남학생이 여중생을 1년간 집단으로 성폭행한 사건이다. 가해자들은 1986년~1988년생 고등학생으로 알려졌다. 당시 검찰은 성폭행에 직접 가담한 가해자 10명을 기소했고 기소된 이들은 보호관찰 처분 등을 받았다. 20명은 소년부에 송치하거나 풀어줬다. 나머지 14명은 합의로 공소권 상실 처리를 받았다. 44명 중 한 명도 전과 기록이 남지 않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민적 공분을 샀고, 이 사건을 모티브로 영화 '한공주'가 제작되기도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6-04 16:43:36[파이낸셜뉴스] 야밤에 서울 시내 도로에서 외제차 등을 타고 최대 시속 200㎞의 속도로 과속하고 '칼치기'(차선 급변경)를 일삼은 운전자들이 검거됐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공동 위험행위의 금지) 등의 혐의로 포르쉐 운전자 박모(21) 씨 등 총 26명을 검거했다고 24일 밝혔다. 박씨 등 9명은 지난달 13일 오후 11시20분께 경기도 의정부 장암역에서 출발해 서울 동부간선도로, 강변북로, 자유로, 외곽순환도로 등을 거쳐 다시 장암역으로 복귀하며 약 100㎞를 위험하게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이 확보한 폐쇄회로(CC)TV에 따르면 이들은 동부간선도로의 3차로 터널을 지나며 집단으로 과속하다 도로 위 실선을 아랑곳하지 않고 급하게 차선을 변경하는 등 위험천만하게 운전했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수사하던 와중에 같은 달 5일과 14일에도 비슷한 유형의 레이싱을 한 것을 확인하고 운전자들을 추가로 검거했다. 적발된 운전자 대부분은 20대 초반의 남성으로 포르쉐와 벤츠, BMW 등 고급 외제차를 타고 '광란의 질주'를 펼쳤다. 이들은 스릴을 즐기기 위해 일부러 다른 차들이 운전하는 도로에서 시속 150∼200㎞의 속도로 폭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의자 중 BMW 운전자인 윤모(24)씨는 과속 단속과 유료주차장의 요금을 피하려고 차량 번호판에 반사 투명 테이프를 붙인 혐의(자동차관리법 위반)도 추가로 적용됐다. 경찰은 "도심 도로에서 고급 외제차 등을 이용한 차량 폭주 행위 112신고가 증가하고 있어 지속적인 단속과 추적 수사를 통해 폭주 행위를 근절하겠다"라고 밝혔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5-24 14:30:53[파이낸셜뉴스] 22대 총선에서 조국혁신당이 12석을 거머쥐며 돌풍을 일으킨 가운데 조국 대표의 딸 조민씨가 자동차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조민씨는 지난 11일 개그맨 김기욱씨가 운영하는 자동차 유튜브 채널 ‘미디어오토’에 깜짝 출연했다. 해당 채널 측은 “2월 중 촬영했으나 이제야 올린다”며 “40만 유튜버(조민)와 함께한 시승 영상일 뿐 정치 및 선거와 무관하다”고 밝혔다. 자신의 피아트 차량을 타고 영상에 등장한 조씨는 “드림카는 지프 랭글러 오버랜드다. 이번에 오버랜드가 사하라로 바뀌었는데 타게 해주신다고 해서 달려 나왔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자동차 애호가’라 불릴 만큼 애정을 드러내는 조씨 모습에 김씨가 “왜 자동차 유튜브를 안 하느냐”고 묻자 조씨는 “저는 조심해야 합니다. 고급차들 조심해야 해요. 어휴 저는 무섭다”고 답했다. 김씨는 “이미지를 생각해야 하는 분이라 쉽지 않겠다”고 거들었다. 이어 김씨가 “운전하고 드라이빙하는 걸 굉장히 좋아하시는 것 같다”고 말하자 “사람마다 차에 대한 의미가 있지 않느냐. 저한테는 차가 제 휴식 공간 같은 느낌이다. 운전하면서 스트레스를 푸는 성격”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조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피아트 차량을 중고로 1000만원대에 구매했다며 소개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경제적 독립 후 차를 구매했다”며 “아버지 명의로 10년 몰던 파란색 아반떼는 오래되고 고장도 자주 나서 내 취향이 들어간 내가 원하는 차를 사고 싶었다”고 밝혔다. 과거 ‘빨간색 포르쉐’ 의혹에 대해선 “한동안 외제차 탄다고 기사가 많이 났는데, 당시 학생 때라 외제차 탄 적이 없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조씨는 “공부 못하고 외제차 타고 다니는 사람이라는 인식이 유포돼 힘들었다”며 자신을 ‘포르쉐’ 소유주라고 주장한 강용석 변호사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한편 조 대표는 올해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당선돼 금배지를 달았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4-15 06:3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