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역대 최저 가산금리로 10억달러 규모의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발행에 성공했다. 외평채 금리는 국내 공공기관, 기업들의 채권발행 기준금리다. 기업들이 낮은 금리로 외화를 조달할 기회를 갖게 됐다. 27일 기획재정부는 5년 만기 단일유형으로 10억달러 규모의 외평채 발행했다고 밝혔다. 표면금리는 4.5%다. 가산금리는 24bp(1bp=0.01%포인트)로 역대 최저 수준이다. 만기가 같은 5년물 달러화 채권 최저치(30bp)와 전체 달러화 채권 최저치(25bp·10년물)보다 낮다. 달러화 기준 채권 발행은 3년만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한국 정부가 '정기적 채권발행자' 지위를 확립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번 발행으로 (한국 정부는) 필요할 때 언제든 활용 가능한 외화 조달창구를 확보하는 계기가 마련 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투자자 저변을 확대한 것도 성과로 평가된다. 그동안 외평채는 은행, 자산운용사가 주로 매수했지만 이번에는 정부·국제기구·기관(SSA)으로 확대됐다. 투자자 유형을 분석했을 때 기존 SSA 비중은 39%였지만 59%로 늘어났다. 투자자 지역도 미주지역이 8%에서 17%로 크게 늘어났다. 다각적인 외화 자본 조달 루트를 구축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셈이다. 투자자 구성 다변화는 국내 채권 전반에도 긍정적 효과를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우량투자자자들의 관심이 국내 은행, 공공기관, 민간기업 채권까지 확대될 수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주요국 통화정책 차별화, 중동 불안 등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장기화되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역대 최저 수준의 가산 금리를 달성했다"며 "투자자 구성을 발전적으로 다변화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 경제의 높은 성장세 및 양호한 대외·재정건전성, 부동산 PF·가계부채 등 리스크 관리능력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긍정적 평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2024-06-27 15:19:13[파이낸셜뉴스] 기획재정부는 10억달러 규모의 달러화 표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을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외평채는 5년 만기 단일 유형이다. 표면 금리는 4.5%다. 가산금리는 24bp(1bp=0.01%포인트)로 역대 최저 수준이다. 만기가 같은 5년물 달러화 채권 최저치(30bp)와 전체 달러화 채권 최저치(25bp·10년물)보다 낮다. 가산금리가 역대 최저로 낮아지면서 국내기업·금융기관들이 더 낮은 금리로 외화를 조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2024-06-27 09:43:26[파이낸셜뉴스] 정부가 13억 달러 규모의 외국환평형기금채권 발행한다. 외화표시 외평채 발행을 위한 대행기관 선정 및 발행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16일 이를 공식화했다. 선정된 대행 기관은 KDB산업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씨티, 크레디아그리콜, HSBC 등 5개 투자은행이다. 5년 만기 달러채(13억달러 한도)로 발행된다. 통상 발표 후 2~3주 이내 발행을 시작한다. 미 달러화 채권을 발행하는 것은 지난 2021년 이후 3년 만이다. 외평채 발행 재개는 '정기적인 채권 발행자' 지위를 확립하겠다는 취지다. 외평채 수요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정부의 외화 조달 창구를 추가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외평채 발행은 국내 기업들이 보다 낮은 금리로 외화를 조달할 수 있도록 준거금리(벤치마크)를 제시하는 기능도 있다. 최근 국내기업·금융기관의 외화 채권 발행은 순증을 거듭하고 있다. 1~5월 기준으로 2021년 227억달러였던 외화채는 2022년 235억달러, 지난해 247억달러를 지나 올해 253억달러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번 발행 때는 처음부터 목표 금리를 명확히 제시해 주 발행·투자자를 모두 각국 중앙은행, 국제기구 등 국가·국제기관급인 'SSA(Sovereigns, Supranationals & Agencies)'로 채워 발행 방식을 선진화한다. 기존 아시아 자산운용사 위주였던 우리 외평채에 대한 관심이 유럽·영미권의 SSA 우량 투자자로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06-16 09:57:17한국이 역대 최저 가산금리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을 발행하자 새로운 투자가 유입돼 가산금리가 추가로 떨어지는 흥행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아시아 정부 최초로 유로채를 전액 '그린본드'(녹색채권)로 발행한 게 대박을 쳤다. 해외 언론과 투자가들은 이번 흥행에 대해 예상을 뛰어넘는 "교과서 사례"였으며, 특히 그린본드가 "압권"이었다고 평가했다. 1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 6일(유럽·미국 현지시간) 역대 최저 가산금리로 발행한 외평채가 7~8일 유통시장에서 새로운 투자수요가 유입되며 가산금리가 추가 하락(채권가격 상승)했다. 정부는 총 13억달러 규모의 유로화(7억유로)와 달러화(5억달러) 표시 외평채를 발행했다. 달러화 채권은 25베이시스포인트(bp, 1bp=0.01%p), 유로화 채권은 13bp로 지난해와 비교해 절반 이상 축소한 역대 최저수준 가산금리로 발생했다. 아시아 정부 최초 그린본드로 발행된 유로화 표시 외평채(5년 만기)의 경우 가산금리가 발행 시 13bp에서 8일 7bp까지 하락했다. 정부 외평채의 가산금리는 한국물 채권의 벤치마크 금리가 되기 때문에 국책은행, 이에 더해 민간이 발행하는 외평채의 가산금리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 가산금리가 하락하면 채권값이 높아져 발행액이 늘어난다. 최근 중국 헝다그룹 사태 등으로 대외 금융시장의 리스크가 커지는 중이라 이번 외평채 흥행은 큰 의미가 있다는 게 기재부의 설명이다. 달러화 표시 외평채(10년 만기) 가산금리도 발행 당시 25bp에서 8일 17bp까지 하락하면서 역대 최저 가산금리(발행·유통시장 포함)를 재차 경신했다. 우리나라 외평채와 같은 날 발행된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10년 만기 달러화 채권은 비슷한 신용등급(무디스 Aa2·피치 AA-)에도 가산금리 70bp로 발행돼 큰 격차를 보였다. 이처럼 비우호적 시장여건에도 우리나라 외평채가 강한 수요를 불러일으키며 성공적으로 발행된 데 대해 해외언론이나 투자자들도 호평을 보내고 있다. 글로벌 금융 전문지 글로벌캐피털은 아시아판을 통해 이번 외평채 발행이 투자자의 관심부터 가산금리 결정까지 예상을 뛰어넘는 "교과서 사례(textbook)였다"고 언급했다. 글로벌 투자은행은 중국 부동산섹터 불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테이퍼링 전망, 인플레이션 우려 등 글로벌 불안심리가 가중된 불리한 여건에서도 강한 수요가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외평채 성공요인으로는 아시아 국채 최초의 유로화 그린본드 발행을 꼽는 평가가 많았다. 국제 금융전문지인 IFR은 유로화 그린본드가 "압권(showstopper)"이었으며 "이 때문에 역대 최저 가산금리가 가능했다"는 평가와 함께 우량투자자들이 대거 입찰에 참여해 투자자 기반이 강화된 것을 발행 성공의 배경으로 꼽았다. 또 중앙은행과 국제기구들이 주요 투자자 기반을 형성했기 때문에 낮은 가산금리에 대한 투자자 측 저항이 없었다고 분석했다. 우리나라가 유사한 신용등급 국가 중에서 가장 우량하기 때문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영국계 투자은행은 "투자자들은 한국을 유사 신용등급 국가들 중에서도 '진짜 AA등급'이라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1-10-10 18:45:42[파이낸셜뉴스] 한국이 역대 최저 가산금리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을 발행하자 새로운 투자가 유입돼 가산금리가 추가로 떨어지는 흥행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아시아 정부 최초로 유로채를 전액 '그린본드'(녹색채권)으로 발행한 게 대박을 쳤다. 해외 언론과 투자가들은 이번 흥행에 대해 예상을 뛰어넘는 "교과서 사례"였으며 특히 그린본드가 "압권"이었다고 평가했다. 1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 6일(유럽·미국 현지시간) 역대 최저 가산금리로 발행한 외평채가 7~8일 유통시장에서 새로운 투자 수요가 유입되며 가산금리가 추가 하락(채권가격 상승)했다. 정부는 총 13억달러 규모의 유로화(7억 유로)와 달러화(5억 달러) 표시 외평채를 발행했다. 달러화 채권은 25베이시스포인트(bp, 1bp=0.01%), 유로화 채권은 13bp로 지난해와 비교해 절반 이상 축소한 역대 최저수준 가산금리로 발생했다. 아시아 정부 최초 그린본드로 발행된 유로화 표시 외평채(5년 만기)의 경우 가산금리가 발행시 13bp에서 8일 7bp까지 하락했다. 정부 외평채의 가산금리는 한국물 채권의 벤치마크 금리가 되기 때문에 국책은행, 이에 더해 민간이 발행하는 외평채의 가산금리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 가산금리가 하락하면 채권값이 높아져 발행액이 늘어난다. 최근 중국 헝다그룹 사태 등으로 대외 금융시장의 리스크가 커지는 중이라 이번 외평채 흥행은 큰 의미가 있다는 게 기재부의 설명이다. 달러화 표시 외평채(10년 만기) 가산금리도 발행 당시 25bp에서 8일 17bp까지 하락하면서 역대 최저 가산금리(발행·유통시장 포함)를 재차 경신했다. 우리나라 외평채와 같은 날 발행된 아랍에미리트(UAE)의 10년 만기 달러화 채권은 비슷한 신용등급(무디스 Aa2·피치 AA-)에도 가산금리 70bp로 발행돼 큰 격차를 보였다. 이처럼 비우호적인 시장여건에도 우리나라 외평채가 강한 수요를 불러일으키며 성공적으로 발행된데 대해 해외언론이나 투자자들도 호평을 보내고 있다. 글로벌 금융 전문지 글로벌캐피탈은 아시아판을 통해 이번 외평채 발행이 투자자 관심부터 가산금리 결정까지 예상을 뛰어넘는 "교과서 사례(textbook)였다"고 언급했다. 글로벌투자은행은 중국 부동산섹터 불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테이퍼링 전망, 인플레이션 우려 등 글로벌 불안 심리가 가중된 불리한 여건에서도 강한 수요가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외평채 성공 요인으로는 아시아 국채 최초의 유로화 그린본드 발행을 꼽는 평가가 많았다. 국제금융 전문지인 IFR은 유로화 그린본드가 "압권(showstopper)"이었으며 이 때문에 역대 최저 가산금리가 가능했다"는 평가와 함께 우량투자자들이 대거 입찰에 참여해 투자자 기반이 강화된 것을 발행 성공의 배경으로 꼽았다. 또 중앙은행과 국제기구들이 주요투자자 기반을 형성했기 때문에 낮은 가산금리에 대한 투자자 측 저항이 없었다고 분석했다. 우리나라가 유사한 신용등급 국가 중에서 가장 우량하기 때문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영국계 투자은행은 "투자자들은 한국을 유사 신용등급 국가들 중에서도 '진짜 AA등급'이라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1-10-10 14:32:44[파이낸셜뉴스] 정부가 13억달러 규모의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을 역대 최저 가산금리로 발행했다. 1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년 만기 외평채 5억달러와 5년 만기 외평채 7억유로를 발행했다. 발행금리는 10년물 달러채의 경우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에 25bp(1bp=0.01%포인트)를 더한 1.769%, 5년물 유로채의 경우 5년물 유로 미드스왑에 13bp를 더한 -0.053%다. 기재부는 지난해 9월 발행금리 1.198(가산금리 50bp)의 10년물 달러채 6억2500만달러, 발행금리 -0.059%의 5년물 유로채 7억유로를 발행한 바 있다. 달러화 표시 외평채 가산금리는 지난해 50bp에서 이번에 25bp로 낮아졌고, 유로화 표시 외평채 가산금리도 지난해 35bp에서 이번에 13bp로 축소돼 모두 역대 최저 수준을 경신했다. 달러화 표시 외평채 가산금리의 경우 현재 시장에서 거래되는 유사 잔존만기 외평채의 유통 가산금리 약 28bp보다 낮다. 가산금리 축소에 따라 최근 지표금리가 상승했는데도 발행금리는 역대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유로화 표시 외평채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 연속 마이너스 금리 발행에 성공했다. 기재부는 액면가인 7억유로보다 많은 7억190만유로를 수취하고 이자 지급 없이 만기에 액면가만 상환할 수 있다. 유로화 표시 외평채는 아시아 정부 최초의 유로화 녹색채권으로 발행됐다. 녹색채권은 발행자금이 신재생 에너지 등 녹색프로젝트에 투자되는 채권이다. 유로화 녹색채권 외평채는 영국 정부의 적극적 요청에 따라 우리나라 국채로는 처음으로 런던증권거래소(LSE)에 상장될 예정이다. 기재부는 국내에서 비대면 컨퍼런스콜 형식으로 연 투자자 설명회에 50여개 해외투자기관이 참여하는 등 해외투자자들이 큰 관심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윤태식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각료이사회 참석차 방문한 파리 현지에서 유럽 주요 자산운용사를 직접 만나 외평채 발행 관련 내용을 설명하기도 했다. 최종 유효 주문은 달러화 채권이 발행액의 4배, 유로화 채권이 6배였다. 외평채 금리는 국내 민간부문이 발행하는 외화채권의 벤치마크(준거금리) 역할을 한다. 역대 최저 가산금리 외평채의 성공적 발행으로 향후 국내기업과 금융기관의 해외채권 발행금리도 함께 하락할 전망이다. 기재부는 "국제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된 상황에서도 역대 최저 가산금리를 달성해 우리 경제에 대한 해외투자자들의 견고한 신뢰를 재확인했다"며 "우리 경제의 양호한 펀더멘탈, 팬데믹 이후 회복 성과, 미래대비 정책 등에 대해 해외투자자들이 다른 나라보다 긍정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외환보유액을 추가 확충해 대외 충격 시 국내 금융·외환시장 안정에 기여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1-10-07 08:58:39요즘같이 어려운 시기에 '10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가 있다면 문화계는 물론 사회적으로도 큰 반향을 일으키지 않았을까. 1000만 관객 영화에 버금가는 흥행뉴스 하나가 전해졌다. 14억5000만달러 규모의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을 성공적으로 발행했다는 소식이다. '성공적 발행'이라는 사실 자체도 놀랍지만 이면을 들여다보면 '1000만 관객급 흥행 대박'이라고 불러도 손색없다. 통화별로는 10년 만기 달러화 채권 6억2500만달러와 5년 만기 유로화 채권 7억유로(8억2500만달러)로 나눠 발행됐고, 금리도 역대 최저 수준이다. 특히 유로화 채권은 비유럽 국가 중 최초로 마이너스 금리로 발행됐다. 유효주문 배수만 보더라도 달러화 채권은 5.8배, 유로화 채권은 7.8배였다. 과거 최고치였던 5.7배를 넘어선 기록이다. 이렇게 투자자들이 많이 모인 덕분에 애초 목표였던 5억달러, 5억유로보다 더 많은 자금을 좋은 조건으로 조달한 셈이다. 심지어 수많은 해외 투자자들이 물량 부족으로 아쉬움을 토로했다고 하니 '역대급'이라는 수식어도 부족하지 않을 것이다. 이번 외평채의 성공적 발행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외환보유액 확충, 환율 등 금융시장 안정은 물론 우리 경제에 대한 굳건한 신뢰를 재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차입비용 절감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의 재무구조 개선에 도움을 줄 것이다. 외평채는 국내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의 외화채권 발행을 위한 벤치마크로, 외평채 금리 하락은 기업들의 외화채권 발행금리 하락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외평채에 대한 호응은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을 전망이다. 대개 해외채권 시장은 크게 저위험·저수익의 선진국 채권과 고위험·고수익의 신흥국 채권으로 구분된다. 이에 비해 우리나라는 비교적 안전하면서도 수익성이 높은 제3의 유형이다. 요즘 같은 초저금리 시대에는 아주 매력적인 희소성 자산으로 장기간 인기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국책은행인 IBK기업은행에도 채권발행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외화채권 유통금리도 이전보다 5~10bp(1bp=0.01%포인트) 낮은 수준으로 유통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렇게 조달한 저리의 외화자금은 그보다 더 낮은 금리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을 지원하는 밑거름이 된다. 과연 외평채를 성공적으로 발행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일까. 그 이유는 K방역 등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이 한층 올라간 덕분이다. 지혜를 모아 헌신적으로 코로나 바이러스와 맞서고 있는 국민과 정부 모두가 '흥행대박 작품'의 주인공인 셈이다.이제 남은 과제는 K방역에 뒤이어 K경제의 성공모델을 만드는 일이다. 이번 외평채 발행은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한국 경제의 재도약이 가능함을 보여준 또 하나의 가능성이자 희망이다. 위기는 기회를 더 많이 보는 계기이기도 하다. 국민과 기업 모두 슬기롭게 이 시기를 이겨내면 머지않아 더 좋은 경제상황이 올 것이다. 결실의 계절 가을에는 국내외 모두 반가운 경제소식들로 가득하기를 기원해 본다.조봉현 IBK경제연구소장·부행장
2020-09-27 17:12:04[파이낸셜뉴스]정부가 역대 최저금리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발행에 성공하면서 한국수출입은행 등 공공기관이 종전보다 낮은 이자로 외화채권을 발행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저금리 외평채 발행에 따른 연간 외화차입 이자비용 절감액이 4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기획재정부는 15일 수은 4억달러 규모 달러화 5년물 채권, 5억 달러 규모 달러화 10년물 채권, 5억유로 규모 유로화 3년물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수은 외채의 가산금리는 지난주 정부가 발행한 외평채 가산금리를 기준으로 활용, 기존 수은의 외채 유통금리보다 10~15베이시스포인트(bp, 1bp=0.01%) 낮게 발행됐다. 수은이 해외투자자에 지급하는 이자가 연 0.1~0.15% 줄었다는 뜻이다. 기재부는 수은이 저금리로 외채 발행에 성공한 수 있었던 것은 지난 10일 정부가 14억5000만달러 규모 외평채를 역대 최저금리로 발행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한국 기업이나 기관이 외채를 발행할 때 가산금리는 외평채 가산금리를 기준으로 활용한다. 정부는 지난주 7억유로 규모 유로화 5년물과 6억2500만달러 규모 달러화 10년물을 발행한 바 있다. 김성욱 기재부 국제금융국장은 "다수 공공·민간기관이 외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어 외평채 사상 최저금리 발행에 따른 긍정적 효과도 더욱 가시화 될 것"이라며 "외채 발행 외에 은행의 전반적 외화차입 금리 하락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재부는 또 외평채 가산금리 하락에 따른 외화차입 이자비용 절감 효과가 연간 4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봤다. 6월 말 현재 대외채무는 약 4000억달러으로 이를 기준으로 금리가 낮아진 수준(10bp)을 적용하면 4억달러가 된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2020-09-15 14:44:04한국가스공사는 최근 정부의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발행으로 외화채권 발행 조건에서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지난 10일 정부는 역대 최저 금리로 14억5000만달러의 외평채를 성공적으로 발행했다. 이날 가스공사 측은 "정부의 14억5000만달러 규모 외평채는 발행금리와 가산금리에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매우 성공적인 발행"이라고 평가하며 "향후 가스공사의 외화채권 발행에서 상당히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상적으로 외평채는 한국계 외화채권의 벤치마크 기준이 된다. 국내 기업의 외화채권 발행에 주요 기준이 되는 금리다. 이에 따라 외평채 금리 인하는 국내 기업의 해외채권 발행 시 발행금리 하락, 차입비용 절감으로 이어진다. 특히 가스공사와 같은 글로벌 에너지기업은 더 유리하다. 해외투자에 필요한 대규모 자금을 외화채권으로 조달하는데, 정부의 성공적인 외평채 발행이 사실상 조달금리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가스공사는 올해와 내년 외화채권 발행 규모를 감안하면 110억원 규모의 이자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매년 해외투자비 등 외화자금 소요를 고려해 지난 2003년 이후 꾸준히 외화채권을 발행하고 있다. 올해와 내년에도 8억달러 이상의 외화채권 발행이 예상되며, 이를 고려 시 110억원 규모의 이자비용 절감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가스공사는 이렇게 조달한 자금으로 향후 해외투자 사업 및 신규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0-09-14 19:46:43[파이낸셜뉴스] 한국가스공사는 최근 정부의 외국환형평기금 채권(외평채) 발행으로 외화채권 발행 조건에서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지난 10일 정부는 역대 최저 금리로 14억5000만달러의 외평채를 성공적으로 발행했다. 이날 가스공사 측은 "정부의 14억5000만달러 규모의 외평채는 발행금리와 가산금리에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매우 성공적인 발행"이라고 평가하며 "향후 가스공사의 외화채권 발행에서 상당히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상적으로 외평채는 한국계 외화채권의 벤치마크 기준이 된다. 국내 기업의 외화채권 발행에 주요 기준이 되는 금리이다. 이에 따라 외평채 금리 인하는 국내기업의 해외채권 발행시 발행금리 하락, 차입비용 절감으로 이어진다. 특히 가스공사와 같은 글로벌 에너지 기업은 더 유리하다. 해외 투자에 필요한 대규모 자금을 외화채권으로 조달하는데, 정부의 성공적인 외평채 발행이 사실상 조달금리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가스공사는 올해와 내년 외화채권 발행 규모를 감안하면 110억원 규모의 이자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매년 해외투자비 등 외화 자금 소요를 고려해 지난 2003년 이후 꾸준히 외화채권을 발행하고 있다. 올해와 내년에도 8억달러 이상의 외화채권 발행이 예상되며, 이를 고려시 110억원 규모의 이자비용 절감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가스공사는 이렇게 조달한 자금으로 향후 해외투자 사업 및 신규 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경쟁력 있는 외화자금을 조달해 해외사업의 경쟁력 강화 및 그린 뉴딜 사업의 추진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가스공사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어려운 금융시장 및 영업환경 속에서도 지난달 국제신용평가기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로부터 장기신용등급 'AA', 단기신용등급 'A-1+'(최고등급)를 유지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0-09-13 19:39: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