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난달 거주자 외화예금이 50억달러 넘게 늘며 1000억달러를 돌파했다. 증권사 투자자 예탁금 확대로 달러화 예금만 45억달러가량 증가하면서 4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5월 중 거주자 외화 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거주자 외화 예금은 1013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한 달 전보다 51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올해 1월 이후 넉 달 만에 증가했다. 거주자 외화 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과 국내에 진출한 외국 기업 등이 국내에 보유하고 있는 외화 예금을 뜻한다. 가장 크게 늘어난 건 달러화 예금이다. 지난달 달러화예금은 855억4000만달러로 전월보다 45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증권사의 투자자 예탁금 확대, 일부 기업의 해외투자자금 일시 예치 등으로 늘었다. 엔화예금도 투자자 예탁금 확대로 같은 기간 5억6000만달러 늘어나며 84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위안화예금은 경상대금 지급 등으로 4월 11억7000만달러에서 5월 9억8000만달러로 감소했다. 주체별로는 기업 예금이 870억1000만달러로 46억달러 증가했고, 개인은 143억5000만달러로 5억6달러 늘었다. 국내은행 예금잔액은 893억1000만달러로 55억1000만달러 증가했고, 외은지점은 120억5000만달러로 4억1000만달러 감소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5-06-23 13:26:56[파이낸셜뉴스] 하나증권은 하나 해외주식전용 통장 출시를 기념하여 미국 대표 주식 1주, 스타벅스 커피쿠폰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6월 말까지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하나은행과 협업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하나 해외주식전용 통장과 하나증권 연계 계좌를 함께 개설한 고객 중 5000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혜택을 제공한다. ‘하나 해외주식전용 통장’은 외화 보통 예금에 보유중인 외화를 통해 즉시 해외주식 거래를 할 수 있는 상품으로, 복잡한 외화 이체 없이 손쉽게 해외주식을 사고 팔 수 있다. 원화 입금 시 100% 우대 환율로 외화로 자동 환전 되어 은행 손님의 투자 편의성이 증대 되었다. 또한, 하나증권을 통해 처음으로 거래하는 손님에게는 미국주식 매매수수료 6개월 간 무료 혜택도 제공된다. 조대헌 하나증권 디지털사업단 본부장은 “환전 우대 받은 은행 통장의 외화로 바로 해외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편리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증정되는 미국주식 종목은 고객 관심도가 높은 테슬라, 애플, 엔비디아 등 대형 우량주로 실제 혜택 금액도 상당해 손님이 글로벌 주주가 되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6-12 10:52:48원화 강세에 달러와 엔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은행권 외화예금이 한 달 사이 6조원 가까이 증가했다. 향후 환율이 상승했을 때의 환차익을 노리고 선제적으로 달러·엔화 자금을 모으려는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반면, 금값이 주춤하면서 골드뱅킹 잔액은 올해 들어 처음 감소세를 보였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달러예금 잔액은 617억2425만달러로 집계됐다. 4월 말(577억1389만달러)과 비교해 40억1036만달러(약 5조5283억원) 늘었다. 5대 은행의 달러예금 잔액은 지난해 말 큰 폭으로 증가했다가 올해 1월부터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인 바 있다. 1월 635억2915만달러에서 2월 600억640만달러, 3월 580억1959만달러, 4월 577억1389만달러로 줄어들다 5월에는 반등세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자 향후 달러 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 개인 투자자들이 선제적으로 달러 매입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달러예금은 예금이자와 함께 달러 가치가 오르면 환차익까지 노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예금금리도 미국 기준금리를 기준으로 한다. 현재 미국 기준금리는 연 4.25~4.5% 수준이다. 한때 1500원을 위협했던 원·달러 환율은 최근 1300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주요 교역 상대국에 대한 환율 압박 등으로 달러 약세가 이어지는 추세다. 원화 강세로 원·엔 환율이 하락하면서 엔화 예금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5대 은행의 엔화예금 잔액은 9330억엔으로, 4월 말(8751억엔) 대비 579억엔(약 5589억원) 늘었다. 4월에 100엔당 1000원을 넘겼던 원·엔 환율은 5월 들어 950원대까지 낮아졌다. 미국과의 무역분쟁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일본이 기준금리를 높이지 못할 것이란 전망에 상대적으로 원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고공행진하던 금값이 횡보하면서 골드뱅킹 잔액은 한 달 전보다 소폭 감소했다. KB국민·신한·우리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골드뱅킹 잔액은 1조617억원으로, 4월 말(1조1025억원)보다 408억원 축소됐다. 올해 들어 골드뱅킹 잔액이 전월 대비 감소한 것은 처음이다. 골드뱅킹 잔액은 지난해 상반기까지 5000억~6000억원 수준에 그쳤다가 하반기부터 급증해 올해 3월에는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4월에도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지만 금값이 조정국면에 들어가면서 차익 실현에 나선 투자자들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4월 현물 기준 온스당 35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찍었던 금값은 5월에 3178달러까지 내려앉은 바 있다. 다만 관세전쟁의 불확실성이 여전해 금의 투자 매력은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 금 투자 열기는 계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의 골드뱅킹 계좌 수(26만833개)는 전월보다 증가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골드뱅킹 계좌 수나 잔액이 올해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5-06-03 18:58:02[파이낸셜뉴스]지난달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이 7억달러 가까이 줄어들면서 세 달 연속 감소했다. 26일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말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전월 대비 6억8000만달러 감소한 962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 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말한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지난해 12월(28억7000만달러)과 1월(21억4000만달러) 연속 증가하다가 2월(-49억1000만달러) 하락 전환한 뒤 3월(-15억9000만달러)에 이어 4월까지 3개월 연속 감소했다. 통화 종류별로는 달러화 예금이 전월 말 대비 20억8000만달러 감소했다. 기업예금이 9억8000만달러 줄어든 반면 개인예금은 3억달러 늘어났다. 한은은 "기업의 원자재 구입대금 지급 및 외화 차입금 상환 등으로 달러화 예금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유로화 예금은 9억7000만달러, 위안화 예금은 3억1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유로화 예금은 유로화 강세에 따른 경상거래 대금 일시 예치 등으로, 위안화 예금은 일부 기업의 배당금 수취 등으로 늘어났다. 실제로 원·유로 환율은 지난 3월 말 1587.9원에서 4월 말 1638.2원으로 50.3원(3.16%) 상승했다. 주체별로 기업예금은 9억8000만달러 감소한 반면 개인예금은 3억달러 증가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은 9억8000만달러 늘어난 반면 외은지점은 16억6000만달러 줄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5-05-26 10:37:40【 도쿄=김경민 특파원】 일본의 외국인 관광객(인바운드) 소비가 외화벌이 1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여행수지 흑자는 전년 대비 58% 증가하며 처음으로 특허사용료 수지를 넘어섰다. 13일 일본 재무성에 따르면 해외와 전체 거래를 나타내는 경상수지는 30조3771억엔(약 291조6323억원) 흑자로, 전년보다 16% 늘며 2년 연속 사상 최대를 경신했다. 이 가운데 여행수지는 6조6864억엔 흑자로 2년 연속 최대치를 기록했다. 엔저(엔화가치 하락)를 배경으로 방일 외국인의 소비가 43% 늘어난 반면 일본인이 해외에서 사용한 금액은 10% 증가에 그쳤다. 다른 분야와 비교해도 여행수지의 흑자 수준은 특히 높았다. 특허사용료 수입 등 산업재산권 수지는 4조9345억엔 흑자로, 4% 줄면서 여행수지에 추월당했다. 비교 가능한 1996년도 이후 처음으로 순위가 뒤바뀐 셈이다. 여행수지 흑자 규모는 해외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 등으로 불어난 디지털 적자를 상쇄할 만큼 커지고 있다. 2024년도 디지털 관련 서비스수지 적자는 6조9651억엔으로 여행수지보다 약 2700억엔 많았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속도로 여행수지 흑자가 늘어날지는 불투명하다. 최근 들어 엔화 강세가 진행되면서 일본 여행의 '가성비'는 약화되는 추세다. 숙박업계는 인력난이 심각해 관광 수용능력이 제한될 가능성도 있다. 교통 혼잡과 환경 파괴 등 이른바 오버투어리즘(관광 공해) 문제도 악화되고 있어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여행수지 흑자 확대에는 일본인의 해외 여행 지출이 정체되면서 지출이 적어진 점도 작용했다. km@fnnews.com
2025-05-13 20:48:47【 도쿄=김경민 특파원】 일본의 외국인 관광객(인바운드) 소비가 외화벌이 1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여행수지 흑자는 전년 대비 58% 증가하며 처음으로 특허사용료 수지를 넘어섰다. 13일 일본 재무성에 따르면 해외와 전체 거래를 나타내는 경상수지는 30조3771억엔(약 291조6323억원) 흑자로, 전년보다 16% 늘며 2년 연속 사상 최대를 경신했다. 이 가운데 여행수지는 6조6864억엔 흑자로 2년 연속 최대치를 기록했다. 엔저(엔화가치 하락)를 배경으로 방일 외국인의 소비가 43% 늘어난 반면 일본인이 해외에서 사용한 금액은 10% 증가에 그쳤다. 다른 분야와 비교해도 여행수지의 흑자 수준은 특히 높았다. 특허사용료 수입 등 산업재산권 수지는 4조9345억엔 흑자로, 4% 줄면서 여행수지에 추월당했다. 비교 가능한 1996년도 이후 처음으로 순위가 뒤바뀐 셈이다. 여행수지 흑자 규모는 해외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 등으로 불어난 디지털 적자를 상쇄할 만큼 커지고 있다. 2024년도 디지털 관련 서비스수지 적자는 6조9651억엔으로 여행수지보다 약 2700억엔 많았다. 다만 그 격차는 2023년도의 약 2조엔에서 대폭 줄어들었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속도로 여행수지 흑자가 늘어날지는 불투명하다. 최근 들어 엔화 강세가 진행되면서 일본 여행의 '가성비'는 약화되는 추세다. 숙박업계는 인력난이 심각해 관광 수용능력이 제한될 가능성도 있다. 교통 혼잡과 환경 파괴 등 이른바 오버투어리즘(관광 공해) 문제도 악화되고 있어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여행수지 흑자 확대에는 일본인의 해외 여행 지출이 정체되면서 지출이 적어진 점도 작용했다. 여행 수요는 자연재해나 감염병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지나치게 안정적 수익원은 아니다. 특허사용료 흑자 자체는 정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일본 기업들이 연구개발(R&D)에 자금을 충분히 투입하지 못해 혁신적 제품이나 기술 창출이 부진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개발역량 강화와 함께 업종 다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2024년도 사상 최대 경상수지는 해외 투자수익을 나타내는 제1차 소득수지 흑자가 뒷받침했다. 흑자 규모는 41조7114억엔으로 4년 연속 사상 최대를 경신했다. 서비스수지는 디지털 적자 외에도 해외 재보험사에 대한 지출 증가 등으로 전체 2조5767억엔 적자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도 4조480억엔 적자로 4년 연속 적자가 이어졌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5-05-13 12:54:49국내 시중은행들이 외화채권 시장에서 연이어 흥행을 거두고 있다. 글로벌 관세 전쟁 등으로 불안정한 시장 상황에서도 외화자금 수혈에 무리가 없는 모습이다. 올해 은행권에서 8조원이 넘는 외화채권이 만기가 돌아오면서 외화 유동성 확보는 계속될 전망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지난달 28일 7억달러 규모의 선순위 글로벌 채권을 발행했다. 3년 만기 4억달러, 5년 만기 3억달러로 구성된 듀얼 트랜치 형태로, 금리는 같은 만기의 미국 국채금리에 각 77.5bp(1bp=0.01%p), 82.5bp를 더한 연 4.495%, 연 4.677%로 결정됐다. 국민은행이 1억달러 이상의 대규모로 외화채권을 발행한 것은 지난해 말 비상계엄 사태와 미국발 관세전쟁 이후 처음이다. 불확실한 국내 정치와 글로벌 경제 상황 속에서도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실제 이번 발행에는 지난해(177곳)보다 두 배 가까이 많은 312곳의 글로벌 투자기관이 참여했다. 특히 전체 발행금액의 13배를 웃도는 약 91억달러의 주문을 확보했다. 국내 금융기관 가운데 최대 규모다. 흥행에 성공하며 가산금리도 당초 제시했던 금리보다 42.5bp 축소됐다. 통상 30~35bp 줄이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번에는 수요가 대거 몰리며 폭을 키웠다는 설명이다. 뒤따라 나선 신한은행도 흥행을 거뒀다. 신한은행은 이달 6일 5억달러 규모의 글로벌 선순위 외화채권을 발행했다. 이번 채권은 5년 만기 고정금리 채권으로, 발행금리는 동일 만기 미국 국채금리에 0.72%p를 가산한 연 4.649%로 확정됐다. 이번 발행은 지난달 만기 상환한 5억달러 규모의 외화 자금을 충당하기 위해 이뤄졌다. 신한은행은 당초 만기에 맞춰 4월 초 채권을 발행할 계획이었으나 환율 등 불확실한 경제 상황 등에 발행일정이 밀렸다. 신한은행 채권에도 220여곳의 글로벌 기관 투자자가 몰리며 총 44억달러 규모의 주문이 들어왔다. 덕분에 최초 제시했던 금리에 비해 가산금리를 0.38%p 낮췄다. 이번 국내 은행들의 채권 발행이 글로벌 투자자들의 인기를 끈 이유는 모처럼 나온 '우량 발행사'였기 때문이다. 그간 미국의 관세정책 불확실성이 계속되면서 지난달 글로벌 채권시장에는 한국 기관들이 거의 나오지 못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관세전쟁 때문에 4월 초부터 대략 3주 동안 한국 기관이 하나도 못 나왔다. 국민은행이 우량 발행사다 보니 기다렸다는 듯이 많이 몰려온 측면이 있다"며 "예상보다 투자자들의 호응이 좋아 국민은행 이후 신한은행 등도 나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만기도래하는 외화채권이 500억달러에 달하면서 은행권은 적극적으로 외화자금을 조달하는 분위기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2025년 예상 한국계 외화채권 만기도래액은 497억달러 규모로, 지난해(416억달러)보다 20% 많다. 2020년 이후 최대 규모다. 이 가운데 시중은행이 갚아야 할 돈은 58억달러 수준이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5-05-12 18:16:21[파이낸셜뉴스] 신한은행은 지난 6일 USD 5억 달러(약 7133억원) 규모의 글로벌 선순위 외화채권 공모 발행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채권은 5년 만기 고정금리 채권으로 발행금리는 동일 만기 미국 국채 금리에 0.72%p를 가산한 연 4.649%로 확정됐다. 신한은행은 이번 채권 발행을 앞두고 아시아와 유럽, 미주 지역의 주요 투자 기관들을 직접 방문해 투자설명회를 진행했다. 시장 불안감이 여전한 가운데 우량 발행사에 대한 투자 심리 회복세가 살아나면서 투자자 220여곳이 참여하는 등 총 44억불 규모의 주문이 이어졌다. 이에 최초 제시금리보다 가산금리를 0.38%p 줄였다는 것이 신한은행의 설명이다. 신한은행은 지난 2020년 하반기부터 모든 외화 공모채권을 환경·사회·지배구조(ESG)와 연계하고 있다. 이번 외화채권도 사회적(Social) 채권 형태로 발행에 성공하며 12회 연속 ESG 채권으로 발행하게 됐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글로벌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된 상황에서도 탁월한 재무성과와 그동안 쌓아온 해외 투자자와의 신뢰를 기반으로 성공적인 발행을 이끌어냈다”며 “앞으로도 재무적 성과와 자본 안정성을 기반으로 해외 투자자와 지속적인 관계를 형성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발행에는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크레디아그리콜, JP모건, 미즈호증권, MUFG증권, 스탠다드차타드가 공동 주간사로 참여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5-05-09 12:07:59[파이낸셜뉴스] 동양생명은 지난 28일 5억달러 규모의 후순위 외화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발행은 6.25% 금리 조건으로 전 세계 주요 지역 기관 및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180개 투자자로부터 총 36억달러 규모의 주문을 받아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이번 발행은 지난 2022년 이후 약 3년 만에 나온 국내 보험사의 외화채권 발행 사례다. 새 회계제도(IFRS17) 시행 이후 보험사들의 자본건전성과 재무 건전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이뤄졌다. IFRS17 체계하에서는 부채 평가 기준이 엄격해지면서 보험사의 실질 자본력이 더욱 중요해졌고, 이에 따라 금융권 전반에서 선제적 자본 확충이 주요 과제로 떠오른 상황이다. 동양생명은 지속적인 펀더멘털 개선과 견고한 수익성을 바탕으로 지난 3년동안 정기적인 해외 투자자 대상 NDR(Non-Deal Roadshow) 및 올해 두 차례에 걸친 글로벌 투자자 미팅을 통해 신용도(Credit) 제고에 힘써왔다. 이러한 꾸준한 노력은 이번 외화채권 발행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로 이어져, 4월 초 시장 변동성 확대로 한국물(KP) 발행이 쉽지 않은 여건 속에서도 대규모 주문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또 앵커 투자자(Anchor Investor) 확보를 통해 견고한 오더북을 구축하고, 동양생명 사상 최대 규모인 5억달러 조달에 성공했다. 이는 동양생명의 우수한 자본 적정성과 글로벌 시장 내 높은 신뢰도를 다시 한번 입증한 것으로 평가된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5-04-29 11:13:57[파이낸셜뉴스] 지난달 거주자 외화예금이 16억달러 가까이 줄며 2개월 연속 감소했다. 해외직접투자 규모가 늘며 달러화예금이 한 달 만에 11억달러 넘게 감소하고 유로화예금도 원·유로 환율 상승에 차익실현 수요가 늘며 5000만달러 줄어든 영향이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3월 중 거주자 외화 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거주자 외화 예금은 한 달 전보다 15억9000만달러 감소한 969억4000만달러로 두 달 연속 줄었다. 거주자 외화 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과 국내에 진출한 외국 기업 등이 국내에 보유하고 있는 외화 예금을 뜻한다. 가장 크게 줄어든 건 달러화 예금이다. 지난달 달러화예금은 830억9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4억2000만달러 감소했다. 해외직접투자 및 수입결제대금 지급 등으로 늘었다. 유로화예금도 같은 기간 5000만달러 감소했다. 원·유로 환율이 지난 2월 말 1497원에서 3월 말 1587.9원으로 90원 넘게 오르면서 거주자 차익실현이 확대된 영향이다. 엔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엔화 수령 배당금 일시 예치 등으로 1억1000만달러 늘었다. 주체별로는 기업 예금이 833억9000만달러로 12억3000만억달러 증가했고, 개인은 135억5000만달러로 3억6000만달러 감소했다. 국내은행 예금잔액은 828억2000만달러로 19억2000만달러 감소했고, 외은지점은 141억2000만달러로 3억3000만달러 증가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5-04-23 09: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