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금융회사가 해외 인프라 투자 과정 등에서 보유하게 된 외화대출채권은 필요시 외국 금융회사에 양도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금융사 해외 진출이 보다 용이해지고 국내 수출기업에 대해서도 금융지원이 확대되는 효과가 기대된다. 금융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의 '대부업 등의 등록 및 금융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2일 밝혔다. 현행 대부업법령은 대부채권의 불법·과잉추심 등을 방지하기 위해 금융회사의 대출채권 양도가 가능한 대상을 대부업자, 여신금융기관, 공공기관 등으로 한정하고 있다. 외국 금융회사는 양도 가능 대상에 명시적으로 포함돼 있지 않다. 이에 은행 등이 △해외 인프라 투자에 참여해 인수한 대출채권을 외국 금융회사에 매각하거나 △외국은행의 국내지점이 무역금융 과정에서 취득한 대출채권을 해외 본점으로 양도 중인 관행도 현행 대부업법 문언상 금지되는 것으로 보일 수 있는 문제가 있었다. 금융위원회는 이러한 외국 금융회사에 대한 대출채권 양도 규제의 합리적 개선 추진을 위해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를 운영했고 결과 등을 반영해 '대부업법 시행령'을 개정했다. 이에 따르면 금융회사가 양도 가능한 외화대출채권의 범위는 다음과 같다. 먼저 국내 비거주자인 외국 차주(외국에 거주하는 외국인)에 대한 외화대출채권의 경우 양도를 허용한다. 또 국내 거주자를 차주로 하는 외화대출채권의 경우 외국 금융회사에 양도하는 경우로서, 그간 관행적으로 이루어져 온 거래 사례에 한해 양도를 허용한다. 이번 개정을 통해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 인프라 투자가 보다 활성화되고, 외국계 은행의 국내지점·법인은 기존 거래 관행에 따라 안정적으로 영업을 지속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금번 국무회의를 통과한 '대부업법 시행령' 개정안 및 시행령에서 위임된 사항을 정한 '대부업등 감독규정' 개정안은 1월중(1.9일 잠정) 공포 즉시 시행될 예정이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1-02 14:54:04글로벌 채권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채권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 길이 막힌 저소득 국가들이 위험이 높은 은행 대출로 몰리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저소득 국가들의 부채가 통제 불가능한 상황으로 치달으면서 연쇄 외환위기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 역시 높아지고 있다. ■ 채권 발행 길 막힌 케냐·가나 아프리카의 케냐와 가나는 올들어 자본 조달 비용 급등으로 외국환 표시 채권 발행 길이 막혔다. 이 가운데 케냐는 결국 대형 상업은행들에서 직접 돈을 빌리는 방식인 신디케이트론으로 재정적자를 메꾸기로 했다. 케냐는 6월 외국환표시 국채 약 10억달러어치를 발행할 계획이었지만 지금은 은행들로부터 신디케이트론을 받기 위해 작업 중이다. 올 회계연도 70억달러 재정적자를 메꾸기 위한 것이다. 재정적자 대부분은 유가 폭등 충격 완화를 위해 연료 보조금이다. 서아프리카의 가나는 외화표시 채권 수익률이 20%를 찍으면서 사실상 외국환으로 국채를 발행할 수 없는 지경이 됐다. 현재 국제통화기금(IMF)과 구제금융 협상이 진행 중이고, 최근 아프리카국제수출신용기관(Afreximbank)에서 7억5000만달러 대출 승인이 났다. ■ 상반기 10여개국, 130억달러 조달 스탠다드차타드(SC)가 딜로직의 데이터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올 상반기 아프리카와 중동 지역에서 10여개 정부가 이같은 신디케이트론으로 은행들에서 약 130억달러를 빌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 67억달러의 2배에 육박하는 규모다. 하반기 들어 자본조달 시장 상황은 더욱 경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리서치 업체 텔리머에 따르면 7월에는 외국환 표시 채권을 발행한 신흥국이 단 한 곳도 없었다. 이는 2013년 이른바 '긴축 발작' 이후 최악의 돈 가뭄이다. 당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양적완화(QE) 종료를 시사하면서 세계 금융시장을 한 겨울로 몰고 간 바 있다. SC의 아프리카 담당 임원인 찰스 코벳은 "채권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이 막혔다는 것을 깨달은 나라들이 우리 은행 문을 두드리고 있다"면서 "대출 시장에서 어떤 가능한 대안이 있는지를 묻고 있다"고 말했다. 대형 은행을 비롯해 큰손들이 무리를 이뤄 돈을 빌려주는 신디케이트론은 앞서 1980년대 중남미 외환위기까지 신흥국들이 외국에서 돈을 빌리는 가장 흔한 방식이었다. 그러나 중남미 외환위기에서 막대한 손실을 본 은행들이 재정적자를 메꾸는 신디케이트론에서 이후 손을 뗐다. 대신 은행들은 무역·인프라 금융 제공에 주력했고, 신흥국 정부는 더 투명하고, 비용이 낮은 채권시장으로 돌아섰다. ■금리 치솟자 신디케이트론 부활 이 흐름은 올해 다시 뒤집어졌다. 선진국들의 높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으로 국채 수익률이 치솟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를 비롯해 각국 중앙은행이 강력한 금리인상에 나서자 은행 대출 금리가 상대적으로 저렴해지는 현상이 일어났다. 저소득 국가들은 복잡한데다 비용도 높아진 외국환 표시 국채 발행 대신 신디케이트론으로 갈아타고 있다. 신디케이트론 증가세는 스리랑카, 짐바브웨 등이 디폴트(채무불이행)한 가운데 저소득 국가들이 통제 불가능한 수준의 외환위기를 겪을 수 있다는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대형은행들의 모임인 국제금융협회(IIF)에 따르면 저소득 국가 가운데 약 60%가 현재 채무 위험 또는 압박을 받고 있다. 조만간 채무 구조조정이 필요한 국가들이라는 뜻이다. 신디케이트론은 대개 5년 만기로, 발행 당시 금리가 정해지는 채권과 달리 시중 금리 변동에 따라 금리가 달라지는 변동금리제 대출이다. 연준 기준금리에 연동돼 있다. 올들어 연준이 수십년만에 가장 가파른 금리인상에 나서고 있어 신디케이트론 이자 역시 급등하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2-08-03 18:13:59한국의 주택담보대출 채권이 전 세계 투자자를 불러모으고 있다. 연체율이 역대 가장 낮은 편인 데다 건전성 면에서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시행 등이 엄격히 적용돼 초우량하다는 인정을 국제 신용평가사로부터 받기 때문이다. 이에 은행권은 외화조달의 담보수단으로 주택담보대출을 활용하며 부동산담보대출유동화증권(RMBS) 발행에 물꼬가 트여 자금조달이 활발해지고 있다. 8일 은행 구조화금융 고위 관계자는 “최근 한국의 신용부도스와프(CDS) 가산금리가 하루에도 몇 십bp씩(1bp=1%포인트) 떨어지는 등 금융시장 불안 우려가 해소되고 있어 전 세계적으로 한국물(채권)이 많이 나오고 있는 기간”이라며 “모기지 자산 신용도가 전 세계적으로 가장 우량한 곳으로 이를 담보로 한 외화채권 발행이 활발하다”고 덧붙였다. 또 신한은행 관계자도 “최근 영국발 위기 루머도 많이 돌고 있는 상황에서 은행들은 국제자금시장이 원만할 때 많은 자금을 확보해 놓자는 전략적 판단하에 최근 자금조달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RMBS에 눈독 들이는 외국 투자가들 8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조만간 홍콩주택금융공사(HKMC)로부터 5억달러 규모의 만기 5년의 중장기 외화 RMBS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외국계 투자은행(IB)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최근 외화 RMBS 발행 주간사로 도이체방크를 선정했다. 이는 지난해 6월 말 신한은행이 HKMC로부터 6억7000만달러 규모의 RMBS를 발행한 데 이어 2번째 대규모 RMBS 발행이다. 그동안 SC제일은행과 한국씨티은행이 각각 사모와 공모로 RMBS를 발행한 바 있다. 한편 신한은행은 해외채권 발행을 추진하기 위해 ‘논딜 로드쇼(발행을 전제로 하지 않은 투자자 설명회)’를 현재 미국 뉴욕·로스앤젤레스, 유럽의 영국 런던, 독일 프랑크푸르트, 아시아에선 홍콩·싱가포르 등 세계 3대 금융시장에서 오는 10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이 로드쇼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HSBC, 메릴린치 등이 주선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이번 논딜 로드쇼를 계기로 주택모기지담보증권의 글로벌 판매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계 IB 관계자는 “로드쇼 이후 서둘러 채권 발행을 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국민은행 역시 지난달 아파트 주택담보대출 등 담보자산을 바탕으로 아시아 최초로 10억달러 커버드본드 발행에 성공해 이후 국내 은행권 RMBS 채권발행에 자신감을 심어 준 바 있다. 실제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등에 따르면 국민은행이 커버드본드 발행을 위해 신탁된 4조2900억원의 자산 중 2조원은 지난 2007년과 2008년에 신규로 실행한 아파트 집단대출이었다. ■LTV, DTI 등 세계 최고의 건전성 세계적인 금융위기에도 한국의 부동산담보대출채권 자산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끄는 이유는 LTV와 DTI의 엄격한 적용 덕분이다. LTV는 주택담보대출시 적용하는 담보가치 비율을 말하며 DTI는 상환능력을 소득으로 따져 정하는 비율이다. 미국, 영국 등 선진국은 과거 LTV, DTI를 엄격히 적용했으나 근래 들어 완화된 규제로 부동산관련 대출 연체율이 현재 한국보다 수십 배 이상 높아진 상태다. 미 모기지은행협회(MBA)는 지난달 28일 올 1·4분기 모기지 연체율이 9.12%로 전분기(7.88%)에 비해 1.24%포인트 높아졌다고 밝혔다. 반면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국내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54%로 전월 말보다 오히려 0.02%포인트 하락하고 있는 추세를 보였다. 실제 우리은행 고위 관계자는 “한국 금융당국이 LTV나 DTI 적용을 엄격히 안 했더라면 한국도 아일랜드처럼 위기에 처할 수 있었다”며 “한국의 보통 주택담보대출은 미국의 우량 모기지 채권인 ‘프라임 대출’보다 훨씬 신용도가 높고 국제 신용평가사들도 우량임을 인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powerzanic@fnnews.com 안대규기자
2009-06-08 22:24:57한국의 주택담보대출 채권이 전 세계 투자자를 불러모으고 있다. 연체율이 역대 가장 낮은 편인 데다 건전성 면에서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시행 등이 엄격히 적용돼 초우량하다는 인정을 국제 신용평가사로부터 받기 때문이다. 이에 은행권은 외화조달의 담보수단으로 주택담보대출을 활용하며 부동산담보대출유동화증권(RMBS) 발행에 물꼬가 트여 자금조달이 활발해지고 있다. 8일 은행 구조화금융 고위 관계자는 “최근 한국의 신용부도스와프(CDS) 가산금리가 하루에도 몇 십bp씩(1bp=1%포인트) 떨어지는 등 금융시장 불안 우려가 해소되고 있어 전 세계적으로 한국물(채권)이 많이 나오고 있는 기간”이라며 “모기지 자산 신용도가 전 세계적으로 가장 우량한 곳으로 이를 담보로 한 외화채권 발행이 활발하다”고 덧붙였다. 또 신한은행 관계자도 “최근 영국발 위기 루머도 많이 돌고 있는 상황에서 은행들은 국제자금시장이 원만할 때 많은 자금을 확보해 놓자는 전략적 판단하에 최근 자금조달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RMBS에 눈독 들이는 외국 투자가들 8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조만간 홍콩주택금융공사(HKMC)로부터 5억달러 규모의 만기 5년의 중장기 외화 RMBS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외국계 투자은행(IB)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최근 외화 RMBS 발행 주간사로 도이체방크를 선정했다. 이는 지난해 6월 말 신한은행이 HKMC로부터 6억7000만달러 규모의 RMBS를 발행한 데 이어 2번째 대규모 RMBS 발행이다. 그동안 SC제일은행과 한국씨티은행이 각각 사모와 공모로 RMBS를 발행한 바 있다. 한편 신한은행은 해외채권 발행을 추진하기 위해 ‘논딜 로드쇼(발행을 전제로 하지 않은 투자자 설명회)’를 현재 미국 뉴욕·로스앤젤레스, 유럽의 영국 런던, 독일 프랑크푸르트, 아시아에선 홍콩·싱가포르 등 세계 3대 금융시장에서 오는 10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이 로드쇼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HSBC, 메릴린치 등이 주선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이번 논딜 로드쇼를 계기로 주택모기지담보증권의 글로벌 판매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계 IB 관계자는 “로드쇼 이후 서둘러 채권 발행을 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국민은행 역시 지난달 아파트 주택담보대출 등 담보자산을 바탕으로 아시아 최초로 10억달러 커버드본드 발행에 성공해 이후 국내 은행권 RMBS 채권발행에 자신감을 심어 준 바 있다. 실제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등에 따르면 국민은행이 커버드본드 발행을 위해 신탁된 4조2900억원의 자산 중 2조원은 지난 2007년과 2008년에 신규로 실행한 아파트 집단대출이었다. ■LTV, DTI 등 세계 최고의 건전성 세계적인 금융위기에도 한국의 부동산담보대출채권 자산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끄는 이유는 LTV와 DTI의 엄격한 적용 덕분이다. LTV는 주택담보대출시 적용하는 담보가치 비율을 말하며 DTI는 상환능력을 소득으로 따져 정하는 비율이다. 미국, 영국 등 선진국은 과거 LTV, DTI를 엄격히 적용했으나 근래 들어 완화된 규제로 부동산관련 대출 연체율이 현재 한국보다 수십 배 이상 높아진 상태다. 미 모기지은행협회(MBA)는 지난달 28일 올 1·4분기 모기지 연체율이 9.12%로 전분기(7.88%)에 비해 1.24%포인트 높아졌다고 밝혔다. 반면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국내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54%로 전월 말보다 오히려 0.02%포인트 하락하고 있는 추세를 보였다. 실제 우리은행 고위 관계자는 “한국 금융당국이 LTV나 DTI 적용을 엄격히 안 했더라면 한국도 아일랜드처럼 위기에 처할 수 있었다”며 “한국의 보통 주택담보대출은 미국의 우량 모기지 채권인 ‘프라임 대출’보다 훨씬 신용도가 높고 국제 신용평가사들도 우량임을 인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powerzanic@fnnews.com 안대규기자
2009-06-08 22:19:59기업은행은 금융권에서 처음으로 국내 기업간 외화표시 외상매출채권을 담보로 한 외화대출을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이 대출은 판매기업이 물품을 납품한 후 외화외상매출채권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조기에 납품대금을 현금화 하고 만기시 구매기업이 대출금을 상환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기업들의 환위험 최소화에 기여할 것으로 은행측은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외화표시 상거래 채권의 경우, 내국신용장 어음 등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이를 활용할 방법이 없어 중소기업이 대기업에 물건을 납품한 후 대기업이 결제할 때까지 기다리거나 원화로 환산, 어음 등으로 결제 받는 방식을 취해 왔다. 대출금리는 구매기업 및 판매기업의 신용도와 대출통화에 따라 다양하며 현재 시장금리 하에서는 미달러화의 경우 4∼5%대, 엔화의 경우 2%대, 유로화의 경우 4%대 수준으로 예상된다. 대출기간은 최장 6개월 범위 내에서 매출채권 기일까지다. /고은경기자
2005-03-07 12:44:09[파이낸셜뉴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총 3억달러(한화 4200여억원) 규모의 신디케이티드론 약정을 20일(현지시각) HSBC 홍콩 본점에서 체결했다고 밝혔다. 신디케이티드론은 2개 이상의 은행이 차관단을 꾸려 공통 조건으로 일정 금액을 중장기 기간 동안 융자해 주는 대출 상품이다. 이번 신디케이티드론은 HSBC를 주간사로 두며, 스탠다드차타드 은행 및 중국은행 등 세계 총 16개 은행이 대주단으로 참여했다. 대출 조건은 무담보 3년물, 금리는 미국 3개월 Term SOFR(미국 달러의 무위험 기간 금리 고시) 조건에 0.67%p를 더한 수준이다. 공사 관계자는 “당초 공사는 2억 달러 규모의 조달을 예상했으나 영국, 중국, 대만, 일본 등 해외 금융기관들의 합류를 통해 목표보다 1억 달러를 추가 조달할 수 있었다”며 “특히 최근 10년간 일부 은행을 제외하고 공공기관에서 수행하지 않았던 신디케이티드론 방식을 추진함으로 해외 금융기관들의 높은 관심을 이끌어 냈다”고 설명했다. 공사는 이번 신디케이티드론에 참여한 16개 은행과 대면 면담을 통해 향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협약 이후에는 씨티은행을 비롯한 6개 주요 국제 투자은행(IB) 임원진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한편 공사는 올해 조달수단의 다변화와 현지 투자자와의 지속 소통을 통해 올해 3차례의 외화채권 공모발행과 신디케이티드론 약정 등을 성사해 연간 총 15억 달러 이상 조달했다. 안병길 공사 사장은 “급변하는 국제 해운시장에 선제적인 대비를 위해 국적선사와의 친환경 선대 확보, 항만·물류시설 투자 등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11-20 14:26:25[파이낸셜뉴스]신한금융그룹 계열사가 선물매매 손실, 부동산 프로젝트(PF) 이슈로 줄줄이 신용도 하향 부담이 커지고 있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무디스는 지난 15일 신한캐피탈의 장기 외화표시 기업신용등급을 A3로 유지하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했다. 이는 신한캐피탈 자산건전성 약화를 반영한 것이다. 무디스는 "최근 신한캐피탈은 자금조달 및 건설 비용 상승으로 부동산 PF의 수요 및 수익성이 약화됐다"면서 "이에 따라, 신한캐피탈의 총여신 대비 무수익여신 비율이 올해 6월 30일 기준 5.7%로 2024년 3월 31일 기준 1.6% 대비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손충당금 적립이 증가함에 따라 올해 상반기 신한캐피탈의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했다"고 부연했다. 신한캐피탈의 영업 자산 중 투자자산이 40%를 차지하고 60%는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포함한 기업금융 자산이다. 부동산PF 침체에 고스란히 직격탄을 맞았다. 무디스는 "신한캐피탈은 특히 기업금융 및 투자자산과 관련한 손실이 발생할 경우 자산건전성, 수익성 및 자본적정성이 추가적으로 약화될 수 있다"면서 "(이 경우) 신한캐피탈의 ‘ba2’ 독자신용도의 하향조정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신한투자증권의 1300억원 규모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손실까지 더했다. 무디스가 지난 6월 신한투자증권의 신용등급(A3)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린지 넉 달 만이다. 유동성 공급자(LP) 운용 목적에서 벗어난 파생상품 거래로 과대 손실이 발생했고, 이 과정에서 해당 거래가 허위 스왑거래로 등록된 사실이 사후적으로 발견됐다. 이와 관련해 신한투자증권은 내부감사, 감독당국의 현장 검사가 진행 중이다. 조사 종결 후 최종 손실 규모가 확정될 것으로 보이며 올해 3·4분기 손실로 인식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국내 신평사들은 신한투자증권에 미치는 영향은 당장은 '제한적'이라면서도 "향후 최종 결과 등에 따라 신용도에 반영한다"는 입장이다. 신승환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이번 사고에 따른 최종 손실 규모와 후속조치 내용, 금융당국 제재 수준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면서 "향후 내부통제 및 리스크 관리 기조의 변화 여부, 사업 기반에 미칠 영향, 손실 재발 여부 등에 대해 종합적으로 점검에 필요시 신용등급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소정 한국신용평가 연구원도 "운용 부문에서 거액의 금융사고가 발생한 점은 신한투자증권의 수익성 개선 노력에 제약요인이 될 수 있다"면서 "이번 금융사고로 인한 평판 하락의 정도, 향후 수익기반이나 재무 건전성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확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무디스는 신한투자증권의 ETF 손실과 관련해 현재까지 신용등급 방향성을 밝히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무디스는 "신한캐피탈의 자산건전성이 약화되고 신한투자증권의 이익 변동성이 증가했다"면서 "신한금융지주의 신용도(A1)는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신한지주에 대해선 "향후 12~18개월간 한국정부의 매우 높은 수준의 지원을 토대로 회복력을 유지할 것이라는 예상을 고려해 A1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한카드는 지난 4일 206억6200만원 규모의 부실채권이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해당 대출은 리스와 할부금융 등을 하는 중소형 캐피탈사에 내준 대출금으로 해당 캐피탈사의 경영 환경이 악화하면서 연체가 발생한 것이다. 카드사들은 여신전문금융업 감독규정에 따라 50억원 이상 규모의 부실채권이 발생하면 관련 내용을 공시해야 한다. 지난 7월 부동산PF 부분에서 100억600만원 규모의 부실채권이 발생했다고 공시한 롯데카드 이후 신한카드가 올해 두 번째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10-16 11:52:10[파이낸셜뉴스]지난 8월 시중에 풀린 돈이 7조원 넘게 늘며 통화량이 15개월째 증가했다. 예금 대비 대출금 비율(예대율)을 맞추기 위한 은행들의 자금 유치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금리 고점 인식에 예치 수요도 늘어나면서 정기예적금에만 11조원이 넘게 쏠린 결과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8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8월 광의통화(M2, 계절조정계열·평균잔액)는 4062조6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7조6000억원 증가했다. 전월(0.4%)에 비해 증가폭(0.2%)은 줄었다. M2는 현금통화, 요구불 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등 협의통화(M1)에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등을 더한 것이다. 주로 시중에 풀린 통화량을 표현할 때 사용되는 넓은 의미의 지표다. M2는 지난해 3월부터 5월까지 1999년 이후 24년 만에 처음으로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후 지난해 6월부터 반등해 올해 8월까지 15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8월 M2의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6.1%로 전월 증가폭(6.2%)을 하회했다. 금융상품별로는 정기예적금이 11조5000억원, 기타 통화성 상품이 3조8000억원 증가했다. MMF와 금융채는 각각 4조6000억원, 2조5000억원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정기예적금은 예대율 관리를 위한 은행들의 자금 유치노력과 금리 고점 인식에 따른 예치 수요가 맞물렸고 기타 통화성 상품의 경우 수출 호조와 증시 변동성 확대에 따른 투자대기성자금 증가 등에 각각 기인해 외화예수금과 종합자산관리계좌(CMA)를 중심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융채는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단계적 정상화에 대비한 상반기 은행채 선발행, 하반기 금리인하 기대에 따른 발행 이연 등으로 은행채를 중심으로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경제주체별로는 기타금융기관이 정기예적금과 시장형상품을 중심으로 6조3000억원 늘며 가장 크게 증가했다. 이어 가계 및 비영리단체가 정기예적금을 중심으로 5조1000억원 늘며 뒤를 이었다. 기타부문과 기업은 각각 2조원, 5000억원 감소했다.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을 중심으로 단기자금 지표인 M1(1217조8000억원)은 전월대비 0.1% 늘며 증가 전환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8% 증가한 수치다. M1은 언제든 ‘현금화’가 가능해 높은 수익률을 따라 움직이기 쉬운 자금을 뜻한다. 금융기관 유동성은 5517조1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0.1% 감소했고 광의유동성은 6970조원으로 전월과 보합세를 기록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10-16 10:23:17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한국 경제가 3년여 만에 통화긴축의 터널을 빠져나오게 됐다. 우리나라 통화정책이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막기 위해 돈줄을 죄는 '긴축'에서 돈을 풀어 경기를 살리는 '완화' 쪽으로 돌아선 것이다. 이번 금리인하의 배경에는 내수부진 우려가 큰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게 금융권의 중론인 만큼 시장에서는 내수진작에 대한 기대감이 나온다. 그간 고금리와 고물가에 불황이었던 주택시장부터 주식·채권 등 자본시장에 훈풍이 불 수 있을지 주목된다. 15일 박태형 우리은행 TCE시그니처센터 PB지점장과 이경민 대신증권 FICC리서치 부장을 만나 금리인하가 한국 경제에 끼치는 영향과 이에 따른 투자전략을 들어봤다. ㅡ이번 금리인하의 의미는. ▲박태형 우리은행 TCE시그니처센터 PB지점장=이번 한국은행의 결정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금리인하다. 현재 3개월 안에는 추가 금리인하가 이뤄지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는 상황이다. 특히 가계부채의 빠른 증가 속도 등을 고려하면 이번 금리인하는 시장에 등떠밀려 어쩔 수 없이 하지 않았나 하는 평가들도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리서치 부장=예상됐던 흐름이었기 때문에 '서프라이즈 모멘텀'은 아니었다고 본다. 앞선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도 '당분간 금리를 동결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했기 때문에 다소 매파적이었다고 평가한다. 미국이나 유럽과 비교했을 때 이들 국가는 금리인하를 사이클적으로 계속 가져가려는 상황이지만 한국은 가계부채 이슈 등으로 금리인하 이후의 움직임을 확인하고, 점진적으로 인하하겠다는 뜻을 보여주고 있다. 금리인하 자체는 다른 국가들과 발을 맞춰가고 있지만 속도는 더디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ㅡ금리인하로 경기회복을 기대할 수 있을까. ▲박 지점장=금리를 내리지 않는 것보다는 내리는 것이 당연히 내수진작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앞으로 가계부채가 줄어들거나 그 증가 속도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는 않는다. 부채 규모가 그대로 유지돼야 이자가 줄어들고, 소비 여력이 생기기 때문에 이런 측면에서 금리 0.25%p(1bp=0.01%p) 낮춘 것이 내수에 크게 도움이 될까에 대해선 의문이 있다. ▲이 부장=실질적으로 대출금리 등 부채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변수들을 확인해야 한다. 대출금리가 확실하게 떨어지고, 부채 상환에 대한 부담들을 덜어내야 한다. 이후 실제 소비로 도는 데까지 시간이 많이 필요할 것이다. 만약 부채 부담이 줄어들지 않는다면 내수경기가 확실하게 올라오는 흐름이 나오기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 ㅡ금리인하로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격차는 1.75%p로 좁혀졌다. 향후 원·달러 환율 전망은. ▲박 지점장=코로나 팬데믹 이전만 하더라도 우리나라 평균 환율은 달러당 1135원대였다. 코로나 이후 현재는 1300원대가 고착화된 수준으로 볼 수 있다. 앞으로도 미국의 자국 중심주의가 더 강해지는 가운데 한국은 고령화·저출산 등 여러 이유로 경제 탄력성이 조금씩 떨어질 수 있다. 이에 장기적으로는 환율의 하단이 계속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ㅡ금리인하기에 들어섰다. 주식이나 채권 등 투자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조정해야 할까. ▲이 부장=실적 장세와 유동성 장세가 합쳐지면서 내년 상반기 주식시장을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단순히 '금리인하기=성장주'보다는 실적이 확실하게 나오는 종목들을 추천한다. 성장주 중에서도 실적이 확실하게 들어오는 업종이나 경기순환 업종에서도 충분히 기회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구체적으로 반도체는 내년까지 코스피시장에서 이익 개선 기여도가 높기 때문에 계속 들고가야 한다는 판단이다. 경기순환주 중에서는 자동차, 기계, 조선을 주목하고 있다. 채권의 경우엔 지난 9월 미국이 빅컷(0.5%p 기준금리 인하)을 하기 직전에 채권금리가 많이 내려왔다. 금리인하 사이클이 전개되는 과정에서 채권투자의 매력은 다소 떨어졌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주식이나 원자재 쪽에 투자 기회가 더 많을 것으로 본다. ▲박 지점장=채권금리가 미국 금리인하로 떨어지긴 했지만 다시 반등하기도 했다. 또 현재 초단기채의 경우 정기예금보다 금리가 높기 때문에 단기채나 중기채 중심으로 채권을 어느 정도는 담는 것을 권한다. 특히 국채의 경우 위험 가능성이 작고 만기가 돌아오는 시점에서는 원금 회수 가능성도 높기 때문이다. 또 포트폴리오의 다양성 측면에서 외화자산, 특히 달러는 조금씩 갖고 가자고 말하고 싶다. 대표적으로 달러와 코스피는 역의 상관관계를 보이기 때문에 국내 주식시장이 위기일 때 위험 헤지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김동찬 기자
2024-10-15 18:16:14[파이낸셜뉴스]지난 8월초 국제금융시장을 요동치게 한 엔화 기반 캐리 트레이드(엔캐리 자금)의 전체 규모가 500조엔이 넘는다는 분석이 나왔다. 향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에 따라 엔캐리 자금이 청산될 가능성이 남아있는 만큼 자금 흐름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BOK이슈노트 ‘최근 엔캐리 트레이드 수익률 변화와 청산가능 규모 추정’에 따르면 전체 엔캐리 자금은 506조6000억엔(3조400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엔캐리 자금을 △비상업 엔화 선물 순매도 포지션 △글로벌 은행의 엔화 대출 △일본 거주자의 해외증권투자로 구분하고 추정한 결과다. 엔화 관련 FX파생상품은 투자주체를 식별하기 어렵고 거래구조가 복잡해 분석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 가운데 각 자금의 장기 추세에서 벗어난 정도를 분석한 결과 청산 가능성이 높은 자금 규모는 전체 엔캐리 자금의 6.5% 수준인 32조7000억엔(2000억달러)으로 추산됐다. 과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20년 코로나19 확산 등의 사례에서도 장기추세를 제외한 대부분의 자금은 청산됐다. 한은이 엔캐리 규모 추정에 나선 이유는 향후 엔화가 강세 흐름을 보일 경우 엔캐리 유인이 축소되면서 지난 2022년 이후 누적되어 온 엔캐리 자금이 청산될 가능성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미 연준이 9월 정책금리 50bp 인하에 이어 향후 완화 기조를 지속해 미·일 금리차가 축소되면 엔캐리 자금 청산 가능성은 더 커진다. 보고서는 청산 가능한 엔캐리 자금 중에서도 유형별로 투자목적, 투자시계, 투자자금의 원천 등이 달라 청산 속도에는 차이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우선 투기적 목적 등이 강한 엔화 선물 거래의 경우 투자시계가 짧아 글로벌 충격을 외화 파생상품 시장에서 즉각 반영하므로 청산 속도도 가장 빠를 것으로 예측됐다. 실제 비상업 엔화 선물 순매도 포지션은 올해 7월 이후 일본은행(BOJ)의 시장개입, 금리 인상에 따라 엔캐리 트레이드 수익률이 축소되며 이미 순매도에서 순매수 포지션으로 전환된 상태다. 반대로 글로벌 은행의 엔화 대출의 경우 외화 파생 상품보다 대출 포트폴리오 조정에 상대적으로 시간이 더 소요되고 투자시계도 더 길어 일정한 시차를 두고 청산될 것으로 내다봤다. 과거 2008년과 2020년의 두 번의 경제 위기 때는 장기추세를 상회하는 엔캐리 자금이 약 4~5분기에 걸쳐 청산된 바 있다. 일본 거주자의 해외증권투자는 연기금, 보험사 등 장기시계로 투자하는 투자자의 비중이 높다는 점에서 조정이 가장 점진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해외증권투자 중 채권 자금은 미·일 금리차가 커 엔캐리 유인이 여전히 상당하고 주식 자금은 그간 주가 상승에 따른 자본이득이 향후 엔화 절상에 따른 환차손을 당분간은 상회할 것으로 보여 단기간 내 대규모 환류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평가됐다. 다만 해외증권투자 중 투기적 성격이 강한 자금은 수익률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빠르게 조정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투기적 자금의 비중은 작지만 일본의 전체 해외증권투자 규모 자체가 크다는 점에서 해당 자금의 청산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클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김지현 국제국 국제금융연구팀 과장은 “엔캐리 트레이드 자금 흐름이 글로벌 금융사이클에 주 동인은 아니지만 사이클의 변동성을 증폭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앞으로 엔캐리 자금 흐름을 보다 면밀히 모니터링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09-24 11:44: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