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주요국의 금리인상 기조가 강화되면서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에 경고등이 켜졌다. 금융안정상황을 나타내는 금융불안지수(FSI)가 코로나19 발생 직후 수준으로 2년여만에 가장 높이 치솟았다. 현재 '주의' 단계를 넘어 '위기' 단계에 진입할 가능성도 있다는 우려다. 다만 현재 우리나라의 외화자금 조달 여력은 양호한 수준인 것으로 평가됐다. ■ 금융불안지수, 상승 지속 한국은행이 22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결한 '금융안정보고서(2022년 9월)'에 따르면 금융시스템 불안 상황을 보여주는 금융불안지수는 7월 18.8까지 치솟았다. 이는 코로나19 위기가 발생했던 지난 2020년 6월(20.5) 이후 2년1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금융불안지수는 8월에도 17.6을 기록하며 높은 지수를 이어갔다. 금융불안지수는 금융안정 관련 실물 및 금융 부문의 20개 월별 지표를 표준화해 산출한 종합지수로 0~100까지다. 앞서 올해 3월 8.9로 '주의단계'에 진입한 이후 '주의단계'에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수가 8과 22 사이인 경우 '주의단계'로 분류되고, 22를 넘으면 '위기단계'인데 현재 주의 단계를 넘어 위기단계에 다가가고 있는 상태다. 최근 금융불안지수가 위기단계를 기록한 것은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2020년 4월(24.6)이다. 현재 금융불안지수가 코로나 발생 초기 단계까지 와 있는 셈이다. 이는 주요국 금리 인상기조 강화 등으로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데 따른 것이다. 금리 상승 등으로 그동안 누증된 금융불균형이 축소되는 과정에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단기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다. 국내외 높은 인플레이션 압력과 미국 등 주요국의 정책금리 인상기조 등 관련 대내외 불확실성이 금융안정의 주요 리스크 요인이라는 것이다. 이정욱 한은 금융안정국장은 "최근 달러 강세가 이어지는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고 있고 금융불안지수도 상승추세에 있다"며 "다만 이 같은 외환시장 움직임은 전셰계 공통적인 것으로 금융불안지수가 상승해 위기 단계에 진입하더라도 위기단계가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외화자금 조달여력 '양호' 실제 대외지급능력은 순대외채권 및 외환보유액 감소 등으로 다소 저하됐지만, 외환부문 복원력은 여전히 양호한 수준으로 평가했다. 이 국장은 외화자금 조달 여력과 관련 "환율이 오르는 요인 자체가 글로벌적인 달러 강세에서 오는 것으로 과거 금융위기나 외환위기 당시 원·달러환율 상승문제가 우리만의 문제 였던 것과 차이가 있다"며 "지금은 우리나라가 순대외채권국가로, 이는 중앙은행 외 민간도 외환보유고를 가지고 있다는 의미다. 한국의 외환 여력은 글로벌 충격이 최대로 온다고 해서 자금유출 우려를 넘는 수준으로 안정적이라는 게 결론"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금융시스템 내 중장기적 취약성을 보여주는 금융취약성지수(FVI)는 올해 2·4분기 48.3으로 전년 같은기간(58.8)에 비해 완화됐다. 금리인상에 자산가격 중심으로 금융불균형이 완화된 영향이다. 명목GDP 대비 민간신용 비율은 2·4분기 221.2%로 전분기(220.9%)보다 소폭 상승했다. 가계는 104.6%로 전분기(105.5%)보다 하락한 반면 기업은 116.6%로 전분기(115.3%)보다 상승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2-09-22 08:50:47아시아 외화채시장이 단기적으로 시장변동성 확대와 자금조달 여건 악화로 약세 국면을 보일 수 있다고 국제금융센터가 5일 분석했다. 국금센터는 "아시아 외화채는 장기적으론 '인구고령화, 부의 축적에 따른 견조한 역내수요' 등으로 성장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시아 외화채시장 '신용스프레드'가 2월 초를 저점으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펀드자금도 유출초로 반전했다. 지난 2년간 하락세를 지속했다. 국금센터는 아시와 외화채 시장이 반등한 배경에는 '위험선호 약화, 자금조달/환헤지비용 상승, 미 금리상승과 달러 약세' 등이 있다고 지적했다. 우선 글로벌 위험선호가 약화됐다. 2월초 물가상승 우려감에 미 주식시장 조정이 나타났다. 이후로 미∙중 무역갈등 이슈로 변동성 확대 국면이 이어졌다. 이러한 여파가 크레딧 시장에도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자금조달 및 환헤지 비용 상승도 원인이 됐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 미국채 발행 증가, 해외 유보이익 본국 환수 등으로 달러자금시장의 유동성이 축소됐다. 조달비용이 크게 늘면서 신용스프레드에도 영향을 끼쳤다. 밸류에이션과 수급 부담도 원인이었다. 투자심리가 약화됐지만 중국계를 중심으로 대규모 조달 수요가 지속됐다. 수급 여건이 악화되면서 신규발행프리미엄(NIP)이 상승했다. 마지막으로 미 국채금리 상승과 달러 약세가 외화채 시장 반등 배경이 됐다. 올들어 미 국채금리가 급등하고 달러약세 기조가 지속됐다. 장기물 중심으로 달러채 선호도가 약화됐다고 국금센터는 설명했다. kmkim@fnnews.com 김경목 기자
2018-04-05 14:13:33\r\r\r\r\r\r\rDGB대구은행은 중국건설은행과 외화자금조달라인 강화 및 코레스 업무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제휴(MOU)를 체결했다. 중국건설은행은 중국 베이징에 본사를 둔 자산규모 기준으로 세계 2위 은행이다. 중국건설은행 서울지점 팽강 지점장과 DGB대구은행 최민호 부행장이 17일 서울 중국건설은행타워에서 MOU체결 후 기념촬영 하고 있다.\r\r\r\rDGB대구은행은 중국건설은행과 외화자금조달라인 강화 및 코레스 업무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제휴(MOU)를 체결했다. 중국건설은행은 중국 베이징에 본사를 둔 자산규모 기준으로 세계 2위 은행이다. 중국건설은행 서울지점 팽강 지점장과 DGB대구은행 최민호 부행장이 17일 서울 중국건설은행타워에서 MOU체결 후 기념촬영 하고 있다.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15-12-17 15:59:16김영학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왼쪽)이 15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ING은행과 우리기업의 자금조달 및 프로젝트 수주 용도의 '무역보험 20억달러 사전 신용공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무역보험공사 제공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올해 추진한 '해외 지역별 주요 거점은행 외화자금 100억달러 유치' 사업이 6개월만에 조기 달성됐다. 무보는 15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네덜란드 ING은행과 '무역보험 20억달러 사전 신용공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전 세계 주요 거점은행 5곳에서 외화자금 100억달러 유치를 마무리했다. 무보는 ING은행과 업무협약에서 무보가 보증하는 경우 즉각 대출 가능토록 사전 신용한도 20억달러 설정, 무보가 보증하는 대출에 ING은행의 우선적 참여 지원, 인력 및 정보교류 등을 추진키로 했다. 사전 신용공여 업무협약은 무보가 우리기업이 참여하는 해외 프로젝트에 보험지원을 승인하면 ING은행이 사전 설정된 20억달러의 신용 한도 내에서 곧바로 대출해주는 것이다. 무보에 따르면 4월 스페인 산탄데르은행을 시작으로 5월 중국 공상은행, 6월 프랑스 크레디아그리콜은행, 8월 호주 ANZ은행과 각 20억달러의 신용공여 협약을 맺었다. 이를 통해 중남미, 아시아, 유럽.아프리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거점은행으로부터 총 80억불의 자금을 유치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15-09-15 18:19:09국내 캐피털업계 1위이자 현대·기아차 그룹의 대표 금융사인 현대캐피탈이 자금조달에 제약을 받으면서 '딜레마'에 빠졌다. 외화채권발행 규제로 높은 신용도에도 외화 자금조달이 급감했고, 국내 시장에서의 채권발행도 시장에 미칠 충격이 우려돼 쉽지 않아 자금운용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서다. 이 같은 상황은 다수 소비자들이 할부금융을 통해 차를 구매하는 현실에 비춰 현대차, 기아차의 판매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일부에서는 단기외채 비중이 30% 아래로 떨어진 상황에서 싼 자금을 조달, 제조업과 금융사 '윈윈'을 추구하는 여신전문사에 대한 외화채권 발행규제는 지나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캐피탈의 지난 2011년 해외 채권발행은 2조5000억원 규모였다. 하지만 올 들어 현재까지는 8000억원 수준이다. 현대캐피탈은 한동안 해외 현지 채권 발행, 김치본드(국내 발행 외화채권) 등으로 활발한 경영활동을 벌였지만 지난 2011년 정부가 은행과 여신전문금융사, 은행에 대한 김치본드 발행을 제한하자 해외 자금 조달에 차질을 빚었다. 당연히 해외 채권 발행액은 급감했다. 2011년 정부와 한국은행은 단기외채 급증 등을 이유로 김치본드 발행을 제한하는 규제를 단행한 후 현재까지 이를 유지하고 있다. 현대캐피탈의 경우 GE와 함께 금융서비스 파트너로 나서면서 해외에서 좀 더 낮은 금리로 돈을 들여올 수 있고 외화채권을 발행하면 국내 시장보다 발행금리가 낮아 자금조달 측면에서 용이했다. 최근 현대캐피탈이 일본에서 발행한 채권금리가 국내에서보다 더 낮았다. 현대캐피탈은 외화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국내에서 회사채 발행을 모색했지만 상황은 여의치 않다. 자산 21조원 중 18조원이 부채인 캐피털업 특성상 현대캐피탈의 채권 발행규모가 워낙 커 물량이 지속적으로 나올 경우 금리 급등 등 시장이 흔들릴 수 있고 조달금리 또한 높다. 실제 내년까지 상환해야 할 회사채 규모만 해도 2조4225억원이고 2015년까지 상환할 물량은 7조316억원이다. 국내 신용평가업계에서도 현대캐피탈의 신용등급과 전망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제시하면서도 자금조달 방식에 대한 재조명 필요성을 언급했다. 국내로 집중되는 자금조달은 유동성 관리에 어려움을 초래할 수도 있어서다. 이 같은 해외자금 조달 난항으로 현대캐피탈의 현대.기아차 자동차할부금융 취급 빈도도 낮아지는 등 현대.기아차 판매실적에도 영향을 주고있다는 분석이다. 국회 정무위 소속 김기준 민주당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을 통해 입수한 자동차 제조사별 여전사 간 점유율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현대캐피탈의 현대.기아차 취급 비중이 73.43%로 지난해 취급 비중 77.49%보다 4.06%포인트 감소했다. 할부금융 수익성 또한 전년 대비 감소세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은행과 공기업보다는 규제 수준이 낮지만 시시각각 변하는 경제상황에서 외채발행 규제는 유리한 자금조달 창구를 확보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라며 "여전사 입장에선 규제에 묶여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정부의 입장은 확고하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예를 들면 김치본드는 발행기업에는 이득일지 몰라도 거시경제 전체로는 단기외채가 늘어나는 부작용이 있다"며 규제완화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와 관련, 현대캐피탈 측은 "국내 법인과 외국에 설립한 법인들은 모두 소재한 국가에서 자체적으로 자금을 조달해 할부금융 등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외채 발행 제한과 현대.기아차 판매와의 연관성은 높지 않다"고 반박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13-11-17 17:08:36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27일 최근 시장 환경 악화로 한국 은행들의 외화 자금조달 및 유동성이 도전에 직면할 수 있다고 밝혔다. S&P는 국내 은행들의 상대적으로 높은 외화부채 의존도를 고려할 때 최근 세계 금융 시장 내의 변동성 확대가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S&P는 "전체 차입금의 약 13%을 차지하고, 시장성 자금조달에 의존하고 있는 국내 은행들의 외화부채 구조는 여전히 국내은행들의 리스크 요인이다"면서 "국내 은행들의 급격한 유동성 위축은 없겠지만 한국의 원화가치가 더욱 가파르게 절하되면서 막대한 외화자본 유출이 발생하고, 정부의 신속한 지원이 없는 상태가 지속된다면 외화부채에 대한 리파이낸싱(refinancing)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국내 은행들이 2008년 대비 외화부채의 평균 만기 기간을 확대했고 상대적으로 유동성이 높은 외화 자산을 늘렸다면서 국내 은행들의 외화 자금조달 구조가 개선돼 해당 위험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국내 은행들의 전체 외화부채 대비 단기 외화부채 비율은 2008년 3분기 73% 에서 2011년말 약 52% 수준, 2013년 1분기에는 약 47% 수준까지 줄어들었다. 국내 은행들이 엄격해진 규제 가이드라인을 지키면서 예전보다 유동성이 높은 외화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S&P는 판단한다. 국내 은행들의 3개월 외화유동성 규제 비율(잔존만기 3개월 이내의 외화 자산(자산 유형별로 유동화 가중치 적용)을 부채로 나눈 비율)도 2008년 말 99%에서 지속적으로 상승하여 2013년 6월 17일 기준 약 108%를 기록했다. kmh@fnnews.com 김문호 기자
2013-06-27 15:46:59스탠더드앤드푸어스 (S&P) 신용평가사업부는 27일 국내은행들의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의 외화부채 의존도를 감안 시, 최근 글로벌 금융 시장 내 변동성 확대가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국내 은행들의 개선된 외화 자금조달 구조가 해당 리스크를 완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S&P는 2008년에 비해 국내 은행들의 외화 자금조달 및 유동성 위기 관리 능력이 개선됐다고 보고 있다. 국내 은행들은 2008년 대비 외화부채의 평균 만기 기간을 확대시켜왔고 상대적으로 유동성이 높은 외화 자산을 증가시켜왔다. 이러한 점들을 고려할 때, 국내 은행들이 외화 자금조달 및 유동성 관련한 리스크를 일정 수준까지는 감내할 수 있을 것으로 S&P는 판단했다. 또한, 국내 은행들은 필요할 경우, 2008년 금융위기 당시에도 그러했듯이 한국정부(원화: AA-/안정적/A-1+; 외화: A+/안정적/A-1)로부터 자금 및 유동성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은행들은 2013년에 외화부채의 평균 만기 기간을 더욱 확대시키고, 자금조달 만기 구조를 개선시켰다. 국내 은행 산업 전체적으로 지난 몇 년간 단기 외화부채에 대한 의존도가 크게 감소했다. 외은지점을 포함한 국내 은행들의 전체 외화부채 대비 단기 외화부채 비율은2008년 3분기 73% 에서 2011년말 약 52% 수준, 2013년 1분기에는 약 47% 수준까지 줄어들었다. 국내 은행들은 엄격해진 규제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면서 예전보다 유동성이 높은 외화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S&P는 판단했다. 국내 은행들의 3개월 외화유동성 규제 비율(잔존만기 3개월 이내의 외화 자산(자산 유형별로 유동화 가중치 적용)을 부채로 나눈 비율) 역시 2008년 말 99%에서 지속적으로 상승하여 2013년 6월 17일 기준 약 108%를 기록했다. S&P는 국내 은행산업 내 자금조달능력(system-wide funding) 과 관련한 한국정부의 역할은 과거 금융위기 기간 한국정부가 제공한 자금 및 유동성 지원을 감안하여 "강력한(strong)" 수준으로 보고 있다. 한국 정부는 과거 외화 은행채에 대한 보증을 제공하고, 국내 은행들의 자본적정성 강화를 위해 은행자본확충펀드(recapitalization fund)를 조성하기도 했다. 필요한 경우, 한국 정부는 이러한 지원책을 계속해서 제공해 줄 것으로 S&P는 예상한다.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2008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여 2008년 말 미화 2,010억 달러였던 것이 2013년 5월말에는 미화 약 3,300억 달러로 늘어났다. 국내 은행들(외은지점 포함)의 외화 단기부채 대비 정부의 외환 보유액 비율 역시 상승하여 2008년 9월말 기준 약 1.5 배에서 2013년 3월말 기준 약 3.8배를 기록했다. 또한, 국내 규제당국에 따르면, 2013년 4월말 기준 국내 18개 모든 은행들은2008년과 동일한 수준의 스트레스 상황을 3개월 간 독자적으로 감내할 수 있는 충분한 수준의 외화유동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체 차입금의 약 13%을 차지하고, 시장성 자금조달(wholesale funding)에 의존하고 있는 국내 은행들의 외화부채 구조는 여전히 국내은행들의 리스크 요인이라고 S&P는 보고 있다. S&P는 미국이 양적 완화 통화정책을 축소하는 출구 전략을 점진적으로 추진함으로 인해 향후 몇 년간 한국을 포함한 많은 아시아 국가들에서 잠재적으로 자본유출이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나, S&P의 기본 시나리오 하에서는 이로 인해 국내 은행들의 유동성이 급속히 위축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원화가치가 더욱 가파르게 절하되면서, 동시에 막대한 규모의 외화자본 유출이 발생하고, 또한 한국 정부로부터의 신속한 지원이 없는 상태가 상당 기간 지속될 경우, 국내 은행들은 외화부채에 대한 리파이낸싱(refinancing)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한국 정부가 국내 은행들을 엄격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는 점과 최근 몇 년간 강화된 한국 정부의 지원능력 등을 감안했을 때, 위기상황이 발생 할 경우, 한국 정부가 자금 및 유동성 지원을 적시에 제공해 줄 것으로 S&P는 판단했다. S&P는 한국의 상대적으로 건전한 재정상태 및 최근 몇 년간 높은 수준의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한 점, 그리고 향후 몇 년간 한국 및 글로벌 경기가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는 S&P의 전망이 한국 정부의 잠재적 지원 가능성에 대한 신뢰를 뒷받침해주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당분간 잠재적인 외화부채 조달 비용 상승 및 최근 약화된 금융시장 환경 등으로 인해 국내 은행들의 수익성이 추가적으로 하락할 수 있고, 향후 몇 년간 국내 은행들의 수익성은 압박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kmh@fnnews.com 김문호 기자
2013-06-27 11:07:49유럽 재정위기 등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국내 은행들이 적극적으로 외화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9월 중 지방은행을 제외한 16개 국내은행의 단기차입 차환율(만기연장비율)은 136.4%로 전월(157.4%)에 이어 큰 폭의 순차입세를 이어갔다. 중장기차입 차환율도 186.6%로 5.5%포인트 늘었다. 특히 9월 중장기차입 규모는46억1000만달러로 지난 2009년 1월의 47억1000만달러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이 같은 현상은 국내은행이 대외여건 악화 가능성에 대비해 중장기 자금을 적극적으로 선조달한 데 따른 것이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또한 최근 우리나라를 포함한 주요 국가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큰폭으로 상승했지만, 국내 은행의 차입 가산금리는 소폭 상승에 머물렀다. 5년물 한국 국채에 대한 CDS 프리미엄은 지난달 말 220bp(1bp=0.01%)까지 상승했지만, 국내은행의 중장기(5년) 차입 가산금리는 145bp로 전월대비 16bp 상승에 그쳤다. 외환건전성 지표도 양호한 수준이었다. 잔존만기 3개월 이내 외화자산을 3개월 이내 외화부채로 나눈 3개월 외화유동성비율은 101.7%였고, 잔존만기 7일 이내 외화자산에서 7일 이내 외화부채를 뺀 수치를 외화총자산으로 나눈 7일 갭비율은 1.5%로 나타났다. 1개월 갭비율은 0%를 기록했다. 외화유동성 비율, 7일 갭비율, 1개월 갭비율의 지도기준은 각각 85%, -3%, -10% 이상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9월 중 국제금융시장의 불안감이 증대돼 주요 국가의 CDS 프리미엄이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했지만, 이는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라 글로벌 차원의 공통적인 현상"이라며 "외환건전성 비율도 지도비율을 큰 폭으로 상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김영권기자
2011-10-09 17:50:14우리은행이 1일 아시아 및 유럽계 은행들로부터 지난달 총 6억5000만달러의 중장기 외화자금 조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미국과 일본,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등의 투자자들로부터 달러와 엔화, 유로화 등 다양한 통화를 상호대출(바이레터럴론)로 2억5000만달러, 신디케이티드론으로 1억달러, 환매조건부매매(레포)로 3억달러 등 다양한 형태로 조달했다. 우리은행은 이번에 조달된 자금을 만기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최승남 우리은행 자금시장본부 부행장은 "우리은행은 앞으로도 다양한 조달기법과 조달시장의 다변화를 통해 안정적인 외화 유동성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불투명한 국제금융시장을 고려해 연말까지 안정적인 외화자금 관리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중장기 외화자금 차입은 최근 유럽발 재정위기로 인한 시장 변동성 확대로 단기자금 차입조차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서 아시아 및 유럽계 은행들로부터 1년에서 5년 만기의 중장기 외화자금을 차입한 것이다. /powerzanic@fnnews.com안대규기자
2010-07-01 22:35:10우리은행이 1일 아시아 및 유럽계 은행들로부터 지난달 총 6억5000만달러의 중장기 외화자금 조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미국과 일본,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등의 투자자들로부터 달러와 엔화, 유로화 등 다양한 통화를 상호대출(바이레터럴론)로 2억5000만달러, 신디케이티드론으로 1억달러, 환매조건부매매(레포)로 3억달러 등 다양한 형태로 조달했다. 우리은행은 이번에 조달된 자금을 만기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최승남 우리은행 자금시장본부 부행장은 "우리은행은 앞으로도 다양한 조달기법과 조달시장의 다변화를 통해 안정적인 외화 유동성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불투명한 국제금융시장을 고려해 연말까지 안정적인 외화자금 관리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중장기 외화자금 차입은 최근 유럽발 재정위기로 인한 시장 변동성 확대로 단기자금 차입조차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서 아시아 및 유럽계 은행들로부터 1년에서 5년 만기의 중장기 외화자금을 차입한 것이다. /powerzanic@fnnews.com안대규기자
2010-07-01 17:5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