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지난달 외환보유액이 40억달러 넘게 빠지면서 넉 달 만에 감소했다. 미국 경기가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는 등 달러화 강세가 나타나면서 유로화, 파운드화, 엔화 등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환산액이 줄어든 결과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4년 10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156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월말(4199억7000만달러)보다 42억8000만달러 감소한 수치로 4개월 만에 하락세다. 이는 미 달러화 강세에 기타 통화 외화자산의 미 달러 환산액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10월 중에 미 달러화 지수는 3.6% 상승해 유로화의 미 달러 대비 환산액은 2.8% 감소했고, 파운드화도 3.1% 줄었다. 엔화와 호주달러화도 각각 6.9%, 4.9% 절됐다. 자산별로 살펴보면 예치금이 184억2000만달러로 전월에 비해 38억6000만달러 줄며 가장 크게 감소했다. 분기말 효과 소멸로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이 쪼그라든 결과다. 외환보유액 대부분을 차지하는 미국 국채 및 정부 기관채, 회사채 등 유가증권은 3732억5000만달러로 전월보다 5000만달러 줄었다. 국제통화기금(IMF) SDR(특별인출권)은 150억5000만달러로 전월보다 2억8000만달러 줄었고 IMF포지션은 41억8000만달러로 전월(42억7000만달러)보다 9000만달러 감소했다. 금은 47억9000만달러로 전월과 동일했다. 주요국과의 순위를 비교할 수 있는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9월 말 기준 4200억달러로 집계됐다. 한국은 지난해 6월 홍콩을 누르고 10개월 만에 8위로 올라섰으나 2개월 만에 다시 홍콩에 밀린 이후 14개월 연속 9위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이 전월보다 282억달러 증가한 3조3164억달러로 1위를 유지했고, 일본은 191억달러 늘어난 1조2549억달러로 2위를, 스위스는 349억달러 증가한 9504억달러로 3위로 집계됐다. △인도(7058억달러) △러시아(6337억달러) △대만(5779억달러)가 그 뒤를 이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11-04 16:20:48[파이낸셜뉴스] 외환보유액이 3달 연속 증가하면서 4200억달러에 육박했다. 미 달러화 약세가 지속되면서 유로화, 파운드화, 엔화 등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환산액이 늘어난 결과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2024년 9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199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월말(4159억2000만달러)보다 40억5000만달러 증가한 수치로 3개월 연속 상승세다. 이는 미 달러화 약세에 기타 통화 외화자산의 미 달러 환산액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9월 중에 미 달러화 지수는 0.9% 하락해 유로화의 미 달러 대비 환산액은 0.8% 증가했고, 파운드화도 1.6% 늘었다. 엔화와 호주달러화도 각각 1.5%, 1.7% 절상됐다. 자산별로 살펴보면 외환보유액 대부분을 차지하는 미국 국채 및 정부 기관채, 회사채 등 유가증권은 3733억달러로 전월보다 38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예치금도 222억8000만달러로 전월에 비해 2억4000만달러 늘었다. 국제통화기금(IMF) SDR(특별인출권)은 153억3000만달러로 전월보다 8000만달러 늘었고 IMF포지션은 42억7000만달러로 전월(43억9000만달러)보다 1억2000만달러 감소했다. 금은 47억9000만달러로 전월과 동일했다. 주요국과의 순위를 비교할 수 있는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8월 말 기준 4159억달러로 집계됐다. 한국은 지난해 6월 홍콩을 누르고 10개월 만에 8위로 올라섰으나 2개월 만에 다시 홍콩에 밀린 이후 13개월 연속 9위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이 전월보다 318억달러 증가한 3조2882억달러로 1위를 유지했고, 일본은 167억달러 늘어난 1조2357억달러로 2위를, 스위스는 179억달러 증가한 9154억달러로 3위로 집계됐다. △인도(6822억달러) △러시아(6137억달러) △대만(5791억달러)가 그 뒤를 이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10-06 12:48:51【베이징=이석우 특파원】중국 외환보유액이 2015년 12월 이래 8년 8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9일 차이쉰콰이바오 등에 따르면, 8월 말 시점 중국 외환보유액은 전월 대비 318억4300만 달러 증가한 3조2882억1500만 달러(약 4406조8660억원)로 2개월 연속 늘면서 2015년 12월 이래 8년8개월 만에 최대에 달했다. 이 액수는 7월 말 외환보유액 3조2563억7200만 달러보다 0.98% 늘어난 것이다. 달러 환율이 8월에 떨어지면서 자산 평가액 절상이 외환보유액 증가로 이어졌다. 위안화 환율은 지난 한 달 동안 달러에 대해 1.9% 올랐다. 8월에 달러 지수는 주요 통화 바스켓에 대해 2.2% 하락했다. 한편 중국 당국은 금 보유고는 동결했지만, 달러 환율 하락으로 금액으로는 사상 최대를 경신했다. 지난 5월 19개월 만에 금 보유량을 늘리지 않았다. 4월 말에는 3월 말 7274만 온스에서 6만 온스 증대했다. 8월 말에 7280만 온스(2264t)로 전월과 같았다. 4개월 연속 동결했다. 달러 환산으로는 7월 말 1766억4000만 달러에서 1829억8000만 달러로 늘었다. 국제적으로 금 가격이 고공 행진을 계속하자 추가 매수를 자제했다는 분석이다. 금 현물가는 올해 들어 21% 뛰었다. 그동안 안전자산으로서 금 비축량을 16.2%나 늘렸다. 지난해 인민은행은 금을 723만 온스 순매수, 단일 기관으로는 세계 최대 금 구매자였다. 8월 외환보유액 변동에 대해 국가외환관리국은 "주요 경제국의 금융정책 기대 등 요인으로 인해 달러 지수가 떨어지면서 글로벌 금융자산 가격이 전반적으로 올랐다"라며 "환율 환산과 자산가격 변동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외환보유액이 증가했다"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중국 경제의 안정적인 운용과 장기적인 발전 추세를 위해 외환보유액 규모 를 기본적으로 안정적으로 유지하도록 뒷받침하겠다"라고 강조했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09-09 14:50:22[파이낸셜뉴스]달러화 약세가 지속되면서 유로화, 파운드화, 엔화 등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환산액이 늘어나면서 외환보유액이 두 달 연속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24년 8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159억2000만달러로 전월말(4135억1000만달러)보다 24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외환보유액은 외환당국이 환율 방어를 위해 국민연금 외환스와프를 실시한 영향으로 지난 3월 4192억5000만달러에서 4월 4132억6000만달러, 5월 4128억3000만달러, 6월 4122억1000만 달러 등으로 3개월 연속 감소했으나 최근 2개월 연속 반등했다. 이는 미 달러화 약세에 기타 통화 외화자산의 미 달러 환산액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8월 중에 미 달러화 지수는 3.1% 하락해 유로화의 미 달러 대비 환산액은 2.5% 증가했고, 파운드화도 2.6% 늘었다. 엔화와 호주달러화도 각각 5.6%, 3.9% 절상됐다. 자산별로 살펴보면 외환보유액 대부분을 차지하는 미국 국채 및 정부 기관채, 회사채 등 유가증권은 3694억4000만달러로 전월보다 23억9000만달러 증가했다. 반면 지난 8월 말 예치금은 220억5000만달러로 전월에 비해 3억1000만달러 감소했다. 국제통화기금(IMF) SDR(특별인출권)은 152억5000만달러로 전월보다 3억7000만달러 늘었고 IMF포지션은 43억9000만달러로 전월(43억7000만달러)보다 소폭 증가했다. 금은 47억9000만달러로 전월과 동일했다. 주요국과의 순위를 비교할 수 있는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7월 말 기준 4135억달러로 집계됐다. 한국은 지난해 6월 홍콩을 누르고 10개월 만에 8위로 올라섰으나 2개월 만에 다시 홍콩에 밀린 이후 12개월 연속 9위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이 전월보다 340억달러 증가한 3조2564억달러로 1위를 유지했고, 일본은 124억달러 감소한 1조2191억달러로 2위를, 스위스는 138억달러 증가한 8976억달러로 3위로 집계됐다. △인도(6706억달러) △러시아(6020억달러) △대만(5717억달러)가 그 뒤를 이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09-03 17:14:09[파이낸셜뉴스]외환당국이 환율 방어를 위해 국민연금 외환스와프를 실시하면서 줄어든 외환보유액이 넉 달 만에 증가했다. 달러화 약세로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환산액이 증가하고 외화표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이 신규로 발행되면서 자금이 유입된 결과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4년 7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135억1000만달러로 전월말(4128억3000만달러)보다 13억달러 증가했다. 외환보유액은 외환당국이 환율 방어를 위해 국민연금 외환스와프를 실시한 영향으로 지난 3월 4192억5000만달러에서 4월 4132억6000만달러, 5월 4128억3000만달러, 6월 4122억1000만 달러 등으로 3개월 연속 감소했다.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늘어난 건 미 달러화 약세에 기타 통화 외화자산의 미 달러 환산액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7월 중에 미 달러화 지수는 1.3% 하락해 유로화의 미 달러 대비 환산액은 1.0% 증가했고, 파운드화도 1.6% 늘었다. 엔화도 5.1% 절상됐으며 호주달러화는 1.6% 절하됐다. 외화 외평채가 신규 발행된 것도 영향을 끼쳤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지난달 27일 발행된 10억달러 규모의 외평채 발행 대금이 7월 중 납입됐다"고 설명했다.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준수 등 분기말 효과가 소멸되면서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은 감소했다. 자산별로 살펴보면 외환보유액 대부분을 차지하는 미국 국채 및 정부 기관채, 회사채 등 유가증권은 3670억5000만달러로 전월보다 30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반면 지난 7월 말 예치금은 223억5000만달러로 전월에 비해 20억8000만달러 감소했다. 국제통화기금(IMF) SDR(특별인출권)은 149억5000만달러로 전월보다 3억달러 늘었고 IMF포지션은 43억7000만달러로 전월(43억6000만달러)보다 소폭 증가했다. 금은 47억9000만달러로 전월과 동일했다. 주요국과의 순위를 비교할 수 있는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6월 말 기준 4122억달러로 집계됐다. 한국은 지난해 6월 홍콩을 누르고 10개월 만에 8위로 올라섰으나 2개월 만에 다시 홍콩에 밀린 이후 11개월 연속 9위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이 전월보다 97억달러 감소한 3조2224억달러로 1위를 유지했고, 일본은 1억달러 감소한 1조2315억달러로 2위를, 스위스는 44억달러 감소한 8838억달러로 3위로 집계됐다. △인도(6520억달러) △러시아(5935억달러) △대만(5733억달러)가 그 뒤를 이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08-05 14:36:53[파이낸셜뉴스]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넉 달 만에 증가했다. 분기말 효과가 사라지면서 외화예수금은 줄었지만 외화 외평채가 신규로 발행되고 달러화 약세에 외화자산 환산액이 증가한 결과다. 외환보유고는 11개월 연속 전세계 9위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4년 7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135억1000만달러로 전월말(4128억3000만달러)보다 13억달러 증가했다. 외환보유액은 외환당국이 환율 방어를 위해 국민연금 외환스와프를 실시한 영향으로 지난 6월까지 3개월 연속 감소했으나 지난달 다시 반등했다. 이는 분기말 효과가 소멸되면서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이 감소했지만 외화 외평채가 신규 발행된 결과다. 미 달러화 약세에 기타 통화 외화자산의 미 달러 환산액이 증가한 것도 영향을 끼쳤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지난달 27일 발행된 10억달러 규모의 외평채 발행 대금이 7월 중 납입됐다"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 대부분을 차지하는 미국 국채 및 정부 기관채, 회사채 등 유가증권은 3670억5000만달러로 전월보다 30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반면 지난 7월 말 예치금은 223억5000만달러로 전월에 비해 20억8000만달러 감소했다. 국제통화기금(IMF) SDR(특별인출권)은 149억5000만달러로 전월보다 3억달러 늘었고 IMF포지션은 43억7000만달러로 전월(43억6000만달러)보다 소폭 증가했다. 금은 47억9000만달러로 전월과 동일했다. 7월 중에 미 달러화 지수가 1.3%가량 하락하는 등 미 달러화 약세로 달러로 환산한 기타통화 외화자산 규모는 증가했다. 유로화의 미 달러 대비 환산액은 1.0% 증가했고, 파운드화도 1.6% 늘었다. 호주달러화는 1.6% 절하된 가운데 엔화는 5.1% 절상됐다. 주요국과의 순위를 비교할 수 있는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6월 말 기준 4122억달러로 집계됐다. 한국은 지난해 6월 홍콩을 누르고 10개월 만에 8위로 올라섰으나 2개월 만에 다시 홍콩에 밀린 이후 11개월 연속 9위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이 전월보다 97억달러 감소한 3조2224억달러로 1위를 유지했고, 일본은 1억달러 감소한 1조2315억달러로 2위를, 스위스는 44억달러 감소한 8838억달러로 3위로 집계됐다. △인도(6520억달러) △러시아(5935억달러) △대만(5733억달러)가 그 뒤를 이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08-04 14:38:12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석 달 연속 줄었다. 분기말 효과로 외화예수금이 늘어났으나 환율 방어를 위해 국민연금 외환스와프를 실시하며 외화자금이 줄었기 때문이다. 외화 외평채 만기 상환과 강달러 영향으로 외화자산 환산액이 감소한 것도 영향을 끼쳤다. 외환보유고는 10개월 연속 전세계 9위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24년 6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122억1000만달러로 전월말(4128억3000만달러)보다 6억2000만달러 감소했다. 지난 4월부터 3개월 연속 감소세다. 이는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와프에 따른 일시적 효과가 작용한 결과다. 외환당국은 지난달 21일 원·달러 환율이 1393원까지 상승하자 한국은행·국민연금 간 외환스와프 규모를 150억달러 증액한다고 발표했다. 외환스와프로 인해 감소한 외환보유액은 기간이 만료된 후 달러가 회수가 되면 다시 늘어난다. 외환보유액 감소 규모는 분기말 효과로 인해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이 증가하며 방어된 모습이다. 통상 분기말에는 금융기관들이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 비율을 맞추기 위해 외화예수금을 넣는다. 지난 6월 말 예치금은 244억3000만달러로 전월에 비해 59억4000만달러 늘었다. 외화 외평채 만기 상환 및 미 달러화 강세에 따른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달러 환산액 감소도 영향을 끼쳤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6월중 외화 외평채 만기 상환과 신규 발행 간의 시차로 인해 일시적으로 감소했으나 7월중 신규발행액 납입은 증가 요인으로 작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 대부분을 차지하는 미국 국채 및 정부 기관채, 회사채 등 유가증권은 3639억8000만달러로 전월보다 64억4000만달러 감소했다. 반면 지난 6월 말 예치금은 244억3000만달러로 전월에 비해 59억4000만달러 늘었다. 국제통화기금(IMF) SDR(특별인출권)은 146억5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억달러 줄었고 IMF포지션은 43억6000만달러로 전월(43억8000만달러)보다 소폭 감소했다. 금은 47억9000만달러로 전월과 동일했다. 5월 중에 미 달러화 지수가 1.1%가량 상승하는 등 미 달러화 강세로 달러로 환산한 기타통화 외화자산 규모는 감소했다. 유로화의 미 달러 대비 환산액은 1.2% 감소했고, 파운드화도 0.7% 감소했다. 호주달러화는 0.2% 절상된 가운데 엔화는 2.4% 절하됐다. 주요국과의 순위를 비교할 수 있는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5월 말 기준 4128억달러로 집계됐다. 한국은 지난해 6월 홍콩을 누르고 10개월 만에 8위로 올라섰으나 2개월 만에 다시 홍콩에 밀린 이후 10개월 연속 9위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이 전월보다 312억달러 증가한 3조2320억달러로 1위를 유지했고, 일본은 474억달러 감소한 1조2316억달러로 2위를, 스위스는 95억달러 증가한 8881억달러로 3위로 집계됐다. △인도(6515억달러) △러시아(5990억달러) △대만(5728억달러)가 그 뒤를 이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07-03 18:04:30[파이낸셜뉴스]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석 달 연속 줄었다. 분기말 효과로 외화예수금이 늘어났으나 환율 방어를 위해 국민연금 외환스와프를 실시하며 외화자금이 줄었기 때문이다. 외화 외평채 만기 상환과 강달러 영향으로 외화자산 환산액이 감소한 것도 영향을 끼쳤다. 외환보유고는 10개월 연속 전세계 9위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24년 6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122억1000만달러로 전월말(4128억3000만달러)보다 6억2000만달러 감소했다. 지난 4월부터 3개월 연속 감소세다. 이는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와프에 따른 일시적 효과가 작용한 결과다. 외환당국은 지난달 21일 원·달러 환율이 1393원까지 상승하자 한국은행·국민연금 간 외환스와프 규모를 150억달러 증액한다고 발표했다. 외환스와프로 인해 감소한 외환보유액은 기간이 만료된 후 달러가 회수가 되면 다시 늘어난다. 외환보유액 감소 규모는 분기말 효과로 인해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이 증가하며 방어된 모습이다. 통상 분기말에는 금융기관들이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 비율을 맞추기 위해 외화예수금을 넣는다. 지난 6월 말 예치금은 244억3000만달러로 전월에 비해 59억4000만달러 늘었다. 외화 외평채 만기 상환 및 미 달러화 강세에 따른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달러 환산액 감소도 영향을 끼쳤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6월중 외화 외평채 만기 상환과 신규 발행 간의 시차로 인해 일시적으로 감소했으나 7월중 신규발행액 납입은 증가 요인으로 작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 대부분을 차지하는 미국 국채 및 정부 기관채, 회사채 등 유가증권은 3639억8000만달러로 전월보다 64억4000만달러 감소했다. 반면 지난 6월 말 예치금은 244억3000만달러로 전월에 비해 59억4000만달러 늘었다. 국제통화기금(IMF) SDR(특별인출권)은 146억5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억달러 줄었고 IMF포지션은 43억6000만달러로 전월(43억8000만달러)보다 소폭 감소했다. 금은 47억9000만달러로 전월과 동일했다. 5월 중에 미 달러화 지수가 1.1%가량 상승하는 등 미 달러화 강세로 달러로 환산한 기타통화 외화자산 규모는 감소했다. 유로화의 미 달러 대비 환산액은 1.2% 감소했고, 파운드화도 0.7% 감소했다. 호주달러화는 0.2% 절상된 가운데 엔화는 2.4% 절하됐다. 주요국과의 순위를 비교할 수 있는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5월 말 기준 4128억달러로 집계됐다. 한국은 지난해 6월 홍콩을 누르고 10개월 만에 8위로 올라섰으나 2개월 만에 다시 홍콩에 밀린 이후 10개월 연속 9위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이 전월보다 312억달러 증가한 3조2320억달러로 1위를 유지했고, 일본은 474억달러 감소한 1조2316억달러로 2위를, 스위스는 95억달러 증가한 8881억달러로 3위로 집계됐다. △인도(6515억달러) △러시아(5990억달러) △대만(5728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4674억달러) △홍콩(4172억달러)이 그 뒤를 이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07-02 16:46:21[파이낸셜뉴스]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두 달 연속 줄었다. 달러 가치 하락에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늘었으나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와프에 따른 일시적 효과와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 감소가 겹친 결과다. 전세계 외환보유고는 9개월 연속 9위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4년 5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128억3000만달러로 전월말(4157억4000만달러)보다 4억3000만달러 감소했다. 59억9000만달러 감소한 지난 4월에 이어 2개월 연속 감소세다. 이는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증가하였으나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와프에 따른 일시적 효과와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 감소가 더해진 결과다. 외환보유액 대부분을 차지하는 미국 국채 및 정부 기관채, 회사채 등 유가증권은 3704억1000만달러로 전월보다 2억달러 감소했다. 지난 5월 말 예치금은 185억달러로 전월에 비해 3억5000만달러 줄었다. 국제통화기금(IMF) SDR(특별인출권)은 147억5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억달러 늘었고 IMF포지션은 43억8000만달러로 전월(43억7000만달러)보다 소폭 증가했다. 금은 47억9000만달러로 전월과 동일했다. 5월 중에 미 달러화 지수가 0.8%가량 하락하는 등 미 달러화 약세로 달러로 환산한 기타통화 외화자산 규모는 증가했다. 유로화의 미 달러 대비 환산액은 1.1% 증가했고, 파운드화도 1.3% 증가했다. 호주달러화도 1.0% 절상된 가운데 엔화는 0.4% 절하됐다. 주요국과의 순위를 비교할 수 있는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월 말 기준 4133억달러로 집계됐다. 한국은 지난해 6월 홍콩을 누르고 10개월 만에 8위로 올라섰으나 2개월 만에 다시 홍콩에 밀린 이후 9개월 연속 9위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이 전월보다 448억달러 감소한 3조2008억달러로 1위를 유지했고, 일본은 116억달러 감소한 1조2790억달러로 2위를, 스위스는 30억달러 줄어든 8787억달러로 3위로 집계됐다. △인도(6402억달러) △러시아(5979억달러) △대만(5670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4446억달러) △홍콩(4164억달러)이 그 뒤를 이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06-04 15:48:05지난달 외환보유액이 60억달러 가까이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국민연금과 외환스와프 협약에 따라 달러를 공급하는 등 시장안정화 조치에 나선 결과다. 금융당국이 원·달러 환율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개입 의사를 계속 밝히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도 다시 커지면서 환율이 당분간 안정세를 보일 전망이다. 실제 원·달러 환율은 한달 만에 1350원대까지 떨어졌었다. ■환율 상승세에 외환당국, 달러 공급 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4월 말 외환보유액은 4132억6000만달러(561조6000억원)로 전월(4192억5000만달러)보다 59억9000만달러 감소했다. 국제결제은행(BIS) 비율 준수를 위해 외화예수금이 일시적으로 증가하는 분기말 효과가 소멸되면서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이 감소하고 달러화 가치가 상승한 만큼 달러로 환산한 기타 통화 외화자산의 가치가 하락한 결과다. 외환당국이 원·달러 환율급등을 막기 위해 대응조치에 나선 것도 영향을 끼쳤다. 한은은 국민연금과 외환스와프를 통한 달러 공급에 나서는 방식으로 환율변동성 완화조치에 나섰다. 지난달 달러화가 약 1.0%(달러화지수 기준) 평가절상(가치 상승)된 결과로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자 달러를 푼 것이다. 달러인덱스는 지난해 말 101.23에서 3월 말 104.55까지 3.28% 상승한 뒤 지난달 말에는 105.58까지 올랐다. 이에 외환보유액은 달러화 강세로 1·2월 줄었다가 3월에 석 달 만에 반등했지만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외환보유액은 환율 흐름에 큰 영향을 받는다. 평균 환율이 전월보다 각각 1.6%, 0.4% 오른 1, 2월과 2.8% 상승한 4월엔 외환보유액이 감소했으나 변동이 거의 없었던 3월에는 외환보유액이 전월보다 35억10000만달러 늘었다. 이날 한은은 외환보유액을 발표하면서 "대외충격 대응에 충분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한은은 "현재 외환보유액은 국내총생산(GDP)의 25% 수준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17.5%(2020년)를 상회한다"며 "세계 9위 수준으로 외부충격에 대응하는 데 부족하지 않다"고 밝혔다. ■식어가는 美 고용시장에 강달러 주춤원·달러 환율은 외환당국의 개입의지가 적극적으로 표명되면서 내림 폭이 커지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5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지난 1일 1382원에 마감하며 7거래일 만에 1380원대로 마감했으나 하루 뒤 1375.9원까지 내렸다. 유상대 한은 부총재가 2일 FOMC 회의 결과 관련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외환·금융시장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될 우려가 있는 경우 적기 시장안정화 조치를 통해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시장개입 가능성을 시사한 데 따른 조치다. 미국 고용시장의 열기가 꺾이며 연내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것도 환율 하락세에 영향을 끼쳤다. 미국의 4월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17만5000건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24만3000건)를 크게 하회했다. 지난 3월(30만3000건)과 비교하면 절반 가까이 줄어든 수치다. 연방준비제도 위원들의 비둘기(통화완화 선호) 발언이 쏟아진 것도 달러화 약세를 부추기고 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6일(현지시간) "지금으로선 통화정책이 아주 좋다"면서도 "결국은 금리를 내릴 것"이라며 금리인상 전망에 선을 그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도 "현재 금리가 수요를 억제해서 물가상승률을 목표 수준으로 되돌릴 수 있다고 낙관한다"고 밝혔다. 이에 원·달러 환율은 이날 장 초반 1350원대까지 떨어졌다.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6.3원 내린 1356.5원에 개장한 뒤 1360.1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1350원대로 내려온 건 장중 시가 기준으로 지난달 8일(1352.2원)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05-07 18:16: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