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자금중개가 국내 외국환중개회사로는 처음 런던 지점을 열었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자금중개는 전날 런던 안다즈 호텔에서 런던 지점 개점식을 가졌다. 국내 외국환중개회사로서 최초다. 홍콩지점에 이은 두 번째 해외지점이다. 개점식에는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 금융당국 및 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등 14개 국내외 금융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한국자금중개는 이번 지점 개점을 통해 국제금융 중심지인 런던 현지 금융기관들의 국내 외환시장 참여를 촉진하고, 올해 7월부터 새벽 2시까지 연장되는 국내 외환시장 개장시간 조정 등 외환시장 선진화에도 적극 대처한단 계획이다. 우해영 한국자금중개 사장은 “보다 넓은 시장에 진출해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 다양한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고객들 요구를 충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 사장은 이어 “런던지점을 통해 대한민국 외환시장 선진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승욱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이사는 “우리 외환시장 선진화·세계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왕정균 한국은행 런던사무소장는 “런던지점 개점은 단순히 물리적 확장이 아니라, 한국 금융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6-24 16:19:08[파이낸셜뉴스] 한국자금중개가 SK브로드밴드와 글로벌 인프라 환경 적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3일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정부 외환시장 선진화 정책에 발맞추는 차원이다. 한국자금중개에 따르면 오는 7월부터 정식 시행되는 ‘외환시장 선진화 방안’은 해외 금융기관 거래 자유화를 위해 외국 금융기관(RFI)이 국내 지점 개설 없이도 국내 외환시장에 직접 참여할 수 있게 된다는 게 골자다. 외환시장 운영시간은 런던 영업시간에 맞춰 새벽 2시까지 연장된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해외 금융기관들이 편리하고 빠르게 전자중개를 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인프라 환경 구축에 상호 협력한다. 이미 지난해 11월부터 해외 인프라 구축을 위한 공동 작업에 착수했다. 한국자금중개는 앞서 지난 2월 외국 금융기관(RFI)이 많이 위치한 런던, 싱가포르에 해외거점(PoP) 구축을 완료했다, 이에 따라 현지 금융기관 회선 접근성을 강화했고,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자금중개 IDC와 설립 진행 중인 해외지점을 국제 전용회선으로 연결해 데이터 속도 보장과 보안 안정성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한국자금중개는 RFI가 이번에 구축된 전용회선을 이용해 시스템 간 거래정보를 실시간으로 교환할 수 있도록 연결 및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고, 향후 웹 브라우저를 이용해 해외에서도 편리하게 전자거래가 가능하도록 KMB-Web 플랫폼도 오는 7월부터 지원할 계획이다. 우해영 한국자금중개 대표이사 사장은 “정부 외환시장 선진화 정책에 대비해 런던 등 해외 RFI 고객기관 대상 업무 및 인프라 기술지원을 보다 편리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현지 지점 설립을 진행 중”이라며 “런던을 시작으로 해외 지점 또한 확대해 나가고 외환시장 참가기관들 요구를 지속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4-03 11:00:22내년 2월부터 기업이나 개인은 외환시장(은행간시장)에서 실시간으로 형성되는 환율을 볼 수 없게 된다. 지금은 외환시장의 모든 환율(최적 호가 및 체결가)이 은행간시장 참여 은행뿐 아니라 기업, 역외거래자 등 대고객시장 참가자들에게도 실시간으로 제공되고 있다. 앞으로 개인이나 기업들은 은행들이 별도로 제시하는 준거(準據)환율을 참고해 거래은행과 협상을 거쳐 외환거래를 해야 한다. 준거환율이란 은행들이 고객들과 외화를 사고 팔 때 제시하는 매입환율과 매도환율을 말한다. 은행간시장 환율이 도매가격이라고 볼 때 준거환율은 은행들이 대고객시장에서 표시하는 권장소매가격인 셈이다. 외환시장운영협의회는 지난해 10월부터 1년여의 검토작업을 거쳐 27일 이같은 내용의 외환시장 선진화 추진 방안을 밝혔다. ■어떻게 달라지나 외환시장에서 결정된 환율이 대고객시장에 전달되는 환율호가 방식이 국제기준에 맞춰진다. 국제 외환시장에서는 은행간시장 환율과 대고객시장 환율이 엄격히 구분돼 형성돼 있다. 이는 외환시장 거래호가를 시장참여 회원은행만 공유하는 구조다. 현재 은행간 시장의 모든 정보가 고스란히 기업과 개인들에게 전달되는 통로를 막아 이들과 회원은행간의 차별화를 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그간 외환시장 현황이 대고객시장 참가자들에게 여과없이 전달됨에 따라 은행간 시장의 쏠림현상이 심화되는 부작용이 큰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국제 외환시장의 거래관행과도 상당한 거리가 있다. 이에 따라 기업체와 역외거래자 등 대고객 참가자들은 은행간 시장 참여은행들이 제시하는 준거환율(reference rate)을 참고해 거래은행과 흥정(네고)한 뒤 거래하는 체계로 바뀐다. 또 대고객시장 참가자들은 준거환율과 함께 지금처럼 은행간 외환시장의 시가·종가·고가·저가·시간대별 체결가·시장평균환율 등은 지금처럼 계속 제공 받는다. ■효과는 이같은 외환시장 제도의 변경으로 예상되는 효과는 크게 네가지 정도로 요약된다. ▲시장조성자로서 은행들의 역할이 커지고 ▲역외거래자의 무임승차 방지 ▲역외거래자의 국내 외환시장 진입 유도 ▲외환시장 효율성 제고 등이다. 환시협의회는 은행들이 시장조성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면 시장에 대한 은행의 유동성 조절 기능이 향상돼 외환시장의 쏠림현상이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기업과 은행들의 가격탐색 및 가격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외환시장의 중장기적 효율성이 증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은행들이 서로 앞다퉈 좋은 가격을 제시하다 보면 기업들이 그만큼 혜택을 받는 구조가 형성된다. 호가제도 개선으로 외환시장이 안정되고 은행간 가격 경쟁이 불붙으면 장기적으로 중소기업들도 외환거래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게 협의회측 설명이다. 특히 역외거래자들이 막강한 자금동원력과 정보력을 앞세워 시장 환율 수준을 조정하는 투기성 거래를 어느 정도 억제할 수 있다는 점도 기대효과로 꼽힌다. ■문제점은 시세가 두가지로 운영되는 데 따른 부작용도 있다. 일부 은행들이 거래 가격을 속이는 소위 ‘치팅(cheating)’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중소기업들과의 거래 과정에서 스프레드 확대, 수수료 추가 징수 등을 통해 이익 증대를 취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그러나 환시협의회는 “준거환율이 현재 시장환율과 거의 같은 수준에서 실시간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문제가 두드러지진 않을 것”이라며 “체결가 사후 공개를 통해 ‘치팅’ 여부가 시장참가자들에 의해 판단 및 시정되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 ucool@fnnews.com 유상욱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05-12-27 14:03:32[파이낸셜뉴스]하나은행은 국내 최대 규모 외환거래 인프라를 기반으로 지난 1일 외환시장 개장시간 연장 첫 날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1일부터 국내 원·달러 시장의 개장시간 연장이 시행되면서 한국시간 오후 3시 30분에서 다음 날 새벽 2시까지 외환거래가 가능해졌다. 영국 런던 금융시장의 거래시간을 포함한 시간대로, 외국인 투자자, 해외 진출 국내 기업 등 국내 외환시장 참여자가 보다 편리하게 외환 거래를 할 수 있게 됐다. 이날 외환시장 개장시간 연장 첫날을 맞아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가 하나은행을 방문했다. 하나은행 딜링룸 ‘하나 인피니티 서울’을 찾은 최상목 부총리와 정부 관계자들은 외환거래 연장시간대 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국내 RFI(Registered Foreign Institution·인가받은 해외 소재 외국 금융기관)로 등록된 하나은행 런던 지점과 스테이트스트리트은행(SSBT) 런던 지점을 화상으로 연결해 현지 분위기를 청취했다. 하나은행은 이번 외환시장 개장시간 연장을 대비해 지난 4월 국내 최대 규모의 딜링룸 ‘하나 인피니티 서울’을 개관했다. 지난 5월부터는 야간 근무 인력을 딜링룸에 추가 배치했고 국내에서 처음으로 RFI와 업무대행 계약을 체결해 해외 금융기관에 대한 외환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대한민국 외환시장 구조개선 정책에 앞선 행보를 보였다. 하나은행은 올해 하반기 중 영국 런던에 자금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다. 자금센터에는 전문 인력 약 10명을 배치할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향후 서울·싱가포르·뉴욕을 잇는 글로벌 허브를 구축하는 등 글로벌 투자자의 국내 외환시장 접근성을 개선하는 한편 자본시장과 금융산업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방침이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하나은행은 지난해 기준 원·달러 현물환 거래량 전체 1위를 달성한 선도은행으로서 지난 2022년 금융권 최초로 24시간 FX거래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외환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움직였다”면서 “하나금융과 하나은행만의 강점인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국내 해외자본 유치에 노력하고 외환시장 구조개선의 성공적인 정착과 발전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하나은행 본점에 새롭게 마련된 ‘하나 인피니티 서울’은 총 2096㎡(약 634평), 126석 규모로 365일, 24시간 트레이딩 업무에 최적화된 스마트 딜링 체계를 갖췄다. 하나 인피니티 서울은 외국환·파생·증권 등 다양한 자본거래를 통해 외환시장을 선도해 온 하나은행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확장을 통해 무한히 성장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07-02 11:43:23정부가 과도한 자본유출입 규제책을 지난해 말 완성했지만 추가대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정책과제는 외환시장의 폭과 깊이를 제고해 충격흡수 능력을 더욱 키우고 국제협력을 통해 다자간 외화유동성 지원 네트워크를 확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원화 국제화도 정책과제로 제시된다. 가장 우선돼야 할 정책인 외화유동성 확충은 정부가 외환보유액을 지속적으로 늘리겠다는 입장이고 거시건전성부담금(은행세)이 부과되면 추가적으로 유동성이 늘 수 있어 이미 시행되고 있다. ■외환시장 역할 제고 우리나라 외환시장은 외환거래·시장 참가자 규모 등 외환시장의 폭과 깊이가 경제·무역 규모에 비해 낮다.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위기' 이전인 2007년 기준 우리나라 외환시장의 외환거래량 규모는 조사 대상 54개국 중 18위였다. 무역거래 대비 외환시장에서의 외환거래량 비중은 5% 수준으로 영국(130%), 싱가포르(42%), 일본(19%)에 비해 낮다. '대외경제여건 변화→외환수급상황 급변→금융·외환시장 불안정성 심화'라는 악순환은 일정 부분 규모가 작은 외환시장에 기인한다는 지적이 많다. 따라서 외환시장 거래기반 개선, 외환시장 참여자 다양화, 다른 금융시장과의 연계 강화 등이 필요하다. 또 환율과 국내 금리를 연결하는 고리인 단기금융시장 및 효율적인 환위험 관리수단을 제공하는 파생시장의 균형적인 발전도 중요하다. ■유동성 공급 국제협력 한국을 비롯한 신흥시장국의 금융위기는 항상 불충분한 외화유동자산에 기인한 일시적 외환위기였다. 역으로 말하면 외화유동성만 공급되면 위기를 맞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의미다. 유동성 공급 국제협력이 그래서 중요하다. 서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거치면서 글로벌 금융안전망 차원에서 국제통화기금(IMF)의 대출제도가 개선됐지만 IMF와 지역금융안전망(아시아의 경우 치앙마이이니셔티브(CMI))과의 연계 시스템이 보완될 수 있도록 2011년 프랑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중앙은행 간 통화스와프도 유동성 확보에 중요하다. 특히 통화스와프는 외환보유액 확충 등 비용 부담 없이도 위기 때 외화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 체결됐던 미국, 일본과의 통화스와프는 현재 기간이 만료됐고 중국과는 2011년 12월 11일까지다. 중국은 추가로 3년 연장도 가능하다. 미국, 일본과의 통화스와프 재추진 등이 필요하다. ■원화 국제화 추진 원화 국제화는 해외에서 비거주자 간 원화거래가 가능하고 원화표시 금융자산을 해외에서 발행하거나 우리나라가 수출입하는 상품이나 서비스 거래 결제 때 원화의 사용 비중을 확대할 때 가능하다. 원화 국제화가 되면 대외무역, 금융거래 때 원화 사용 규모 증가로 경제주체들의 환리스크가 감소하고 거래의 편리성도 높아진다. 해외경제충격이 국내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완화할 수 있다. 가장 단순한 예로 '키코'사태가 재현되는 것을 상당 부분 막을 수 있다는 의미다. 이와 관련, 금융시장 일부에서는 우선적으로 원화의 역외결제 허용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다만 원화수요가 국외 수요 변화에 따라 크게 변화할 가능성이 있어 통화정책 독립성을 잃을 수 있는 것은 부담이다. /mirror@fnnews.com김규성기자
2010-12-31 14:45:52[파이낸셜뉴스] 정부는 호주 달러표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발행을 위한 대행기관 선정을 완료하고 발행 준비에 본격 착수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발행은 정부의 사상 첫 호주달러 표시 채권 발행이다. 정부는 이번 외평채 발행을 통해 한국 채권에 대한 글로벌 투자 저변을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 한국이 세계국채지수(WGBI)에 편입되면서 투자 여건이 크게 개선된 만큼 신규 투자 수요를 발굴하기에 적기라는 판단이다. 호주에는 각종 연기금, 글로벌 자산운용사 등 다수의 우량 투자자들이 분포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기업·금융기관이 보다 저렴한 금리로 해당 통화를 조달할 수 있도록 준거금리(벤치마크)를 제공하는 외평채 본연의 기능이 보다 강화될 전망이다. 그 동안 정부는 달러화 외에도 유로화, 위안화, 엔화 표시 채권을 발행하는 등 외평채 통화 다변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 발행 과정에서 한국 경제의 양호한 대외·재정 건전성 및 외환·자본시장 선진화 등 투자 접근성 제고 정책을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적극 홍보할 수 있다. 정부 관계자는 "첫 호주달러 채권 발행 시도인 만큼, 이번 발행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발행 준비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발행에 앞서 호주 지역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대면 투자자설명회(로드쇼)가 예정돼 있다. 전세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투자자 콜(GIC)’ 등 비대면 홍보수단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11-08 09:05:21기획재정부는 10월 31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정부서울청사에서 FTSE 러셀 CEO인 피오나 바셋을 만나 한국 금융시장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FTSE 러셀은 런던 증권거래소 그룹(LSEG)의 자회사로 S&P 다우 존스, MSCI, CRSP와 함께 세계 최대 시장지수 산출기관 중 하나다. 이날 면담에서는 내년 11월 세계국채지수(WGBI) 최종 편입을 위한 준비 상황과 현재 한국 정부에서 진행중인 외환·자본시장 선진화 정책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바셋 CEO는 "이번 결정은 자본·외환시장 선진화를 추진한 한국 정부의 일관되고 지속적인 노력의 결과"라며 "직접 만나본 글로벌 투자자들이 한국 정부의 제도개선 노력을 적극 지지하고 있으며, 향후 이들의 한국 국채에 대한 투자가 크게 늘어날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남은 기간동안 글로벌 금융기관 및 투자자들과 적극 소통하여 내년 하반기 실제 편입 이후 WGBI 투자 자금이 원활하게 유입될 수 있도록 애로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10-31 18:07:04[파이낸셜뉴스] 기획재정부는 10월 31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정부서울청사에서 FTSE 러셀 CEO인 피오나 바셋을 만나 한국 금융시장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FTSE 러셀은 런던 증권거래소 그룹(LSEG)의 자회사로 S&P 다우 존스, MSCI, CRSP와 함께 세계 최대 시장지수 산출기관 중 하나다. 이날 면담에서는 내년 11월 세계국채지수(WGBI) 최종 편입을 위한 준비 상황과 현재 한국 정부에서 진행중인 외환·자본시장 선진화 정책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바셋 CEO는 "이번 결정은 자본·외환시장 선진화를 추진한 한국 정부의 일관되고 지속적인 노력의 결과"라며 "직접 만나본 글로벌 투자자들이 한국 정부의 제도개선 노력을 적극 지지하고 있으며, 향후 이들의 한국 국채에 대한 투자가 크게 늘어날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앞으로 남은 기간동안 글로벌 금융기관 및 투자자들과 적극 소통하여 내년 하반기 실제 편입 이후 WGBI 투자 자금이 원활하게 유입될 수 있도록 투자자들의 애로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재부는 앞으로도 관련 기관과 함께 글로벌 투자자의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해 외환시장 구조개선,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 등 금융개혁의 성공 및 안착을 위해 제도·관행 개선, 국내·외 투자자 IR 확대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10-31 15:32:48【워싱턴(미국)=홍예지 기자】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우리 경제와 관련해 "한국의 높은 신용등급(Aa2)은 한국 경제의 견조한 경제 펀더멘털을 반영하는 것"이라며 "한국의 재정건전화 정책을 높게 평가한다"고 밝혔다. 2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한 최상목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25일(현지시간) 마리 디론 무디스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과 면담했다. 최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최근 한국경제 동향과 역동경제, 구조개혁 등 한국경제의 성장잠재력을 높이기 위해 우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노력들을 소개했다. 또 우리 정부의 확고한 건전재정 기조를 강조하면서 강도 높은 지출구조조정을 통해 국가채무 증가를 최소화하는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무디스 측은 "재정지출조정을 실제로 이행하는 국가가 많지 않다"며 "최근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도 한국의 이러한 노력들이 반영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세계은행(WB) 개발위원회에도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최 부총리는 "민간 부문의 개도국에 대한 투자확대 촉진이 중요하다"며 "한국도 최근 출범한 K-파이낸스 패키지(Finance Package)를 촉매제로 활용해 다양한 재원을 통해 개도국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진국 함정을 극복하고 혁신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신기술 도입을 중점 지원해야 한다"면서 저소득국의 글로벌 도전과제 대응 지원 지속을 위해 국제개발협회(IDA)의 제21차 재원보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아제이 방가 세계은행 총재와의 만남에서는 올해 세계은행의 가장 중요한 의제인 제21차 IDA 최종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또 한국의 디지털 분야 경쟁력을 감안, 신탁기금·세계은행 한국사무소 등을 통한 디지털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최 부총리는 "세계은행은 지난 8월 발간한 세계개발보고서에서 한국을 '성장 슈퍼스타'라고 지칭했다"며 "달라진 한국의 위상과 세계은행에의 기여가 반영될 수 있도록 한국인 채용과 고위직 비중을 확대해달라"고 당부했다. 최 부총리는 같은 날 국제예탁결제기구(ICSD)인 유로클리어의 이사벨 델롬 전략·상품개발 부문 총괄을 만나 내년 하반기 WGBI 편입 자금 유입에 대비한 점검 사항들과 향후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델롬 총괄은 "유로클리어가 최초 계약을 체결한지 채 1년도 지나기 전에 국채통합계좌 도입이 완료된 경우는 한국이 처음"이라며 "이러한 성과를 거둔 것은 한국 정부가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춰 외환·자본시장을 선진화하고자 하는 강력한 정책 의지와 유례없이 신속한 투자자 피드백 및 제도 개선, 적극적 홍보 활동이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현재 국채통합계좌를 통한 투자수요는 개통 1개월 만에 11억 유로로 급증했고, 앞으로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 부총리는 "내년도 지수 편입 전까지 새로운 제도의 원활한 안착 과정에서 주요 글로벌 수탁은행, 자산운용사 등 전세계적으로 방대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유로클리어의 지속적인 지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10-26 18:46:33【파이낸셜뉴스 워싱턴(미국)=홍예지 기자】 국채통합계좌를 통한 투자수요가 개통 1개월만에 11억 유로로 급증했다. 이는 앞으로 점차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열린 세계은행(WB)과 국제통화기금(IMF) 연례회의에 참석한 뒤 국제예탁결제기구(ISCD)인 유로클리어의 최고위 관계자인 이사벨 델롬 전략 및 상품개발 부문 총괄을 만났다. 최 부총리는 델롬 총괄과 내년 하반기 실제 FTSE 러셀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자금 유입에 대비해 마지막으로 점검해야 할 사항들과 향후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한국은 지난해 8월 유로클리어가 최초 계약을 체결한지 채 1년도 지나기 전에 국채통합계좌 도입이 완료됐다. 델롬 총괄은 "이러한 경우는 한국이 처음"이라며 "한국 정부의 외환·자본시장을 선진화하고자 하는 강력한 정책 의지와 유례없이 신속한 투자자 피드백 및 제도 개선, 적극적 홍보 활동 등이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최 부총리는 "한국 정부는 주요 제도개선을 마쳤다"며 "내년도 실제 지수 편입 전까지 새로운 제도를 원활히 안착시킬 수 있도록 유로클리어의 지속적인 지원이 중요하다"고 요청했다. 유로클리어는 주요 글로벌 수탁은행, 자산운용사 등 전세계적으로 방대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10-26 18:3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