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불황에 '필요한 것은 하나뿐(You Only Need One)'이라는 요노 트렌드가 떠오르면서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가능한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18일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에 따르면 최근 한 달(9월 11일~10월 10일)간 '멀티' 키워드가 포함된 상품의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66% 늘었다. 같은 기간 여러 가지 쓰임새를 지닌 '다용도' 상품 거래액 역시 126% 증가했다. 다양한 부위에 바를 수 있는 멀티 밤 거래액은 49%, 립과 치크로 모두 활용 가능한 립앤치크는 1963% 각각 뛰었다. 두 가지 장점을 하나에 담은 ‘듀얼’ 제품 거래액은 608% 증가했다. 우산과 양산 기능을 합친 우양산 거래액은 22% 늘었다. 요노는 꼭 필요한 것만 사고 불필요한 물건 구매를 최대한 자제하는 소비자들을 가리킨다. 최근 경기 불황 장기화에 고물가·고금리까지 계속되며 바뀐 소비 트렌드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그재그는 요노족을 위한 다양한 기획전을 마련했다. 오는 21일까지 투웨이 니트 집업, 탈부착 스커트 팬츠 등 인기 아이템을 모아 최대 70% 할인 판매하는 '가을 인기 키워드' 기획전을 진행한다. 같은 기간 '뷰티페스타'에서는 최대 90% 랜덤 쿠폰 이벤트, 선착순 특가 코너를 운영해 립앤치크 팔레트, 듀얼 컨실러 스틱 등의 멀티 유즈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인다. 라이프관에서는 오는 21일까지 '리빙위크'를 진행해 다용도로 활용 가능한 여행용 파우치 등을 최대 94% 할인 판매한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요노 트렌드는 시성비(시간 대비 성능)와 가치소비를 지향하는 1030 여성을 주축으로 나타나고 있는 만큼 일시적인 유행이 아닌 하나의 라이프스타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트렌드 변화에 민감한 고객의 니즈를 발 빠르게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10-17 17:22:08[편집자주] 나한테 꼭 맞는 보험, 카드 상품은 찾고 싶은데 직접 알아볼 시간과 여유가 없었던 독자님들을 위해 파이낸셜뉴스가 야심차게 준비했습니다. '금융 多있소' 코너는 '금융권 다이소'를 지향하며 세상 모든 보험, 카드 신상품과 아직 충분히 알려지지 못해 선택받지 못했던 '히든' 상품까지 알차게 소개해드립니다. 내 취향에 딱 맞는 보험과 카드를 PICK할 준비가 되셨나요? [파이낸셜뉴스] 최근 2030세대의 소비트렌드는 바로 '요노'입니다. 요노는 You Only Need One(필요한 건 하나뿐)의 약자로 욜로와 상반되는 합리적인 소비트렌드를 일컫는데요, 최근 2030세대 요노족은 고물가로 인해 체크카드 사용을 늘리고 있습니다. 실제로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 설문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응답 인원 3명 중 1명이 체크카드를 쓰는 가장 큰 이유로 ‘과소비가 우려돼서’(36.8%, 1,231표)를 꼽았어요. 2위는 17.5%(587표)가 선택한 ‘연말정산 소득공제를 최대로 받기 위해서’가 차지했고요, 3·4위는 근소한 차이로 ‘계획적인 소비가 가능해서’(528표, 15.8%), ‘연회비 부담이 없어서’(528표, 15.8%)가 각각 차지했답니다. 최근 체크카드는 발급 및 이용 측면에서 모두 상승세예요. 지난달 여신금융협회가 발표한 자료를 살펴보면 올 2·4분기 기준 8개 전업카드사(신한·삼성·현대·KB국민·롯데·하나·우리·BC)의 체크카드 발급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92만8000장이 늘어 6236만9000장이 발급됐다고 해요! 같은 기간 이용액 역시 약 4605억원가량 증가해 27조5537억원을 기록했답니다. 이렇게 합리적인 소비를 중시하는 2030세대들이 가장 많이 고른 체크카드들이 궁금하시다고요? 그러면 알려드리는 것이 인지상정! 20대 요노족의 선택을 받은 '알짜 체크카드' 1위는 바로 'PAYCO 포인트 카드'였어요. 이 카드는 국내 어디서나 온라인 1%, 오프라인 0.5% 무한 적립해 준답니다. 여기에 실적이나 연회비 등의 조건이 없어서 혜택을 받기 수월한 점이 가장 큰 장점이에요. '신한카드 딥드림 체크'도 어디서나 0.2% 무제한 적립되는 카드로 편의성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카드예요. 마트, 편의점, 영화, 통신, 커피 등 주요 생활비 (DREAM 영역)에서는 기본의 3배, 그 중 가장 많이 쓴 곳은 5배까지 적립해줘 오랫동안 사랑을 받아왔답니다. '노리2 체크카드'는 커피, 편의점, OTT, 통신, 배달앱 등 다양한 생활 지출에서 5~10% 할인 또는 1000원~4000원 할인을 제공해요. 여기에 KB Pay로 결제하면 2% 할인을 더해줍니다. 전월실적 20만원이지만, 실적을 채우지 못해도 커피 10%할인은 제공되며 실적 20만원에 맞춰 쓴다면 한 달에 2만원까지 할인 받는 '가성비 갑 체크카드'로 평가받아요. '노리체크카드'도 교통, 통신, 영화, 편의점 등 다양한 생활 지출에서 할인이 되는데요. 아웃백, 빕스, 스타벅스 등 할인 니즈가 큰 외식·커피 브랜드에서 20% 할인을 제공하는 점이 매력 포인트랍니다! 나의 소비스타일에 맞춰 혜택을 정할 수 있는 체크카드도 있어요. 대표적으로 케이뱅크의 'ONE 체크카드'는 3가지 캐시백 중 1가지를 택할 수 있는데요, 어디서나 쓰고 싶다면 '모두 다 캐시백'으로 오프라인 0.7%, 온라인 1.2%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답니다. 지출이 명확하다면 자주 쓰는 브랜드에서 7% 캐시백을, 아니면 3번 결제할 때마다 1000원 즉시 캐시백을 택할 수도 있어요. 올해 가장 큰 인기였던 트래블카드 또한 요노족의 선택을 이끌었는데요, 특히 '트래블러스 체크카드'는 해외결제 수수료 면제와 함께 국내 철도, 맛집, 커피 등에서 할인을 제공해 다른 트래블카드와 다르게 여행과 일상의 혜택을 모두 챙길 수 있어요. 이 외에도 뚜벅이 요노족에게 필수인 K-패스와 주요 생활비 캐시백 혜택을 탑재한 '우리 K-패스(쿠키 체크)'와 무제한 오프라인 0.5%, 온라인 1% 즉시 페이백을 바탕으로 휴대폰결제 충전으로도 사용 가능하고, 어디서나 결제 가능한 '모빌리언스카드'도 요노족의 선택을 이끌었어요. 오늘 유익하셨나요? 다음 주에 여러분의 생활에 도움을 드릴 수 있는 또 다른 상품으로 돌아올게요! #요노족 #체크카드 #고물가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10-25 17:27:44[파이낸셜뉴스] #. 20대 A씨는 최근 배달음식을 끊고 집밥을 먹기 시작했다. 고물가로 주머니 사정이 나빠진 데다 배달 음식 가격도 만만치 않아 주문이 부담스러워졌기 때문이다. A씨는 "배달음식 한번 먹으면 2~3만원은 쉽게 나간다"며 "이제는 배달음식 대신 닭가슴살, 냉동식품을 미리 사놓고 꺼내 먹는다"고 말했다.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들이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고물가·고금리 여파로 소비 트렌드가 '가심비'에서 '가성비' 중시로 바뀐 탓이다. 이에 따라 현재 행복을 추구하는 '욜로족(YOLO, You Only Live Once)'이 사라지고, 꼭 필요한 것만 사고 불필요한 소비는 줄이는 '요노(YONO, You Only Need One)족'이 등장했다. 22일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이 Z세대 537명에게 추구하는 소비 형태를 묻자 10명중 7명(71.7%)이 최소한의 소비를 하는 요노를 지향한다고 답했다. 욜로를 추구한다는 응답은 25.9%에 불과했다. 지난해 조사 결과에서 57.3%가 절약하는 소비, 42.7%가 스스로의 행복을 우선시하는 소비를 추구한다고 답하며 의견이 나뉘었던 것과 비교하면 1년 새 Z세대의 저소비 트렌드가 더욱 확산됐음을 체감할 수 있다. 요노를 추구하는 Z세대는 '형편에 맞는 소비가 바람직하다(45.2%, 복수응답)'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 외에도 △지출에 비해 소득이 부족한 상황이라서(33.2%) △노후,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서(31.2%) △금리, 물가 인상 등으로 지출이 대폭 늘어서(28.1%) △등록금, 여행 등을 위한 목돈을 모으는 데 집중하기 위해서(26.5%) 등의 이유로 요노와 같은 저소비 트렌드를 쫓는 것으로 조사됐다. 절약을 실천하는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외식, 배달음식 대신 집밥으로 해결하기(47.0%, 복수응답)'를 꼽았다. 이어 △금액을 제한해두고 해당 금액 안에서만 지출하는 습관 유지하기(45.5%) △무료 콘텐츠로 문화·여가 즐기기(41.6%) △중고 거래(34.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요노를 추구하며 소비를 가장 줄이는 항목으로도 '식비(36.9%)'가 1위를 차지했다. '의류, 신발, 미용 등 품위유지비(32.2%)'가 2위를 차지했으며 △문화·여가비(17.1%) △교통·통신비(5.7%) △주거비(3.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여전히 욜로 소비를 추구하는 Z세대 응답자들은 '현재의 행복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55.4%, 복수응답)'는 가치관을 내비쳤다. △소비로부터 얻는 만족감이 크기 때문에(45.3%) △억압받지 않는 자유로운 소비 생활을 원해서(34.5%) △무엇이든 시도해보고 후회하는 편이 낫다고 생각해서(25.9%) 등의 의견도 있었다. 가장 큰 만족감을 느끼는 소비 항목으로는 외식, 배달음식, 식재료 등 식비와 문화·여가비가 35.3%의 응답률로 1위를 차지했다. 요노족과 욜로족은 월 평균 지출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요노족은 월 평균 약 56만6000원, 욜로족은 월 평균 약 66만1000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알바천국 측은 "고물가에 허리를 졸라매는 Z세대가 늘었다"며 "욜로 트렌드에 따라 인기를 끌었던 ‘쾌락 지향적’ 소비가 경제 불황과 함께 사그라들고, 꼭 필요한 것만 사고 불필요한 소비는 줄이는 요노 소비로 재편됐다"고 분석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8-21 11:14:31[파이낸셜뉴스] 자동차 업계가 최근 20·30대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요노족(族)' 소비풍조에 주목하고 있다. '꼭 필요한 것 하나만 산다(You Only Need One)'는 뜻의 요노(YONO)는 국내는 물론이고, 미국 등 선진국에서 최근 부각되고 있는 실용주의적 소비트렌드다. 고금리, 고물가, 경기불황에 지친 20·30대들이 주머니 사정에 맞춰, 합리적 소비 행태를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6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3000만원대(전기차 보조금 적용 시) 기아 EV3 출시에 이어 지난달부터 2000만원대 소형 전기차 캐스퍼 일렉트릭에 대한 사전예약을 진행하고 있다. 전기차 시장이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도, 캐스퍼 일렉트릭의 사전예약 대수는 1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볼보자동차코리아도 올 하반기 엔트리급 전기차인 소형 전기차 EX30를 내놓을 예정이다. 가격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은 보급형 소형 전기차로, 전기차 캐즘(대중화 전 수요둔화)에 대응하겠다는 한편, 실용주의적 소비패턴 확산에 주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고가의 수입차 시장에선 이미 지난해부터 이런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지난 2022년 6만대에 육박했던 지난해 20·30대의 수입 신차 등록 대수(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해 약 4만8000대로 17.9% 감소했다. 전체 수입 신차 등록에서도 20·30대 비중(17.8%)은 2009년 이후 14년만에 처음으로 20%아래로 떨어졌다. 지난 10여년간 소비트렌드로 주목돼 온 욜로족(You Only Live Once, 인생은 한 번뿐), 과시적 소비 풍조가 약화됐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2030대의 요노족 트렌드는 중고차 시장에서도 차급 하향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직영중고차 플랫폼 기업 K Car(케이카)는 올 상반기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30세대 선호 중고차가 '준대형'에서 '준중형·중형'으로 변화했다고 밝혔다. 올 상반기 2030대가 가장 많이 구매한 중고차는'현대 아반떼 AD'(준중형)였다. '현대 쏘나타 DN8'(중형), '기아 더 뉴 레이'(경형), '기아 K5 3세대'(중형), '현대 그랜저 IG'(준대형)가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전반적으로 차급이 내려간 것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현대 그랜저 IG, 그랜저 HG, 기아 올 뉴 모닝, 르노코리아 SM6, 제네시스 G80가 상위 톱5를 차지했던 것과 비교된다. 정인국 K카 대표는 "경기 침체 지속으로 20·30대 소비자들이 소비 패턴을 변화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신차 대신, 중고차로 눈을 돌리는 젊은층도 증가했다. 최근 NH농협은행이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 개인고객 3200만 명의 금융거래 이력과 카드 결제 내역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대비 2030의 중고차 구매는 29% 늘어났다. 반면, 국내 신차 시장은 전반적으로 수요가 크게 위축된 상태다. 상반기 신차 등록대수는 총 81만9742대로 전년 동기 대비 10.4% 감소한 상태다. 신차 시장의 주포인 50, 60대가 각각 16.2%, 13.8% 감소(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한데다 20대에서도 14.4%나 감소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08-16 15:31:50우리나라 1인 가구는 전체 가구 중 34.5%입니다. 1인 가구의 급격한 증가는 1인 시대의 도래를 예고하는데요. [혼자인家]는 새로운 유형의 소비부터, 라이프스타일, 맞춤형 정책, 청년 주거, 고독사 등 1인 가구에 대해 다룹니다. <편집자주> [파이낸셜뉴스] “하루아침에 전부 탕진, 내가 벌어 내가 사치. 걱정만 하기엔 우린 꽤 젊어 오늘만은 고민보단 Go해버려. 탕진잼 탕진잼 탕진잼 YOLO YOLO YOLO” (BTS ‘고민보다 Go’ 가사 중) “인생은 한번 뿐, 욜로!”를 외치던 2030세대들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 급격한 실업률 증가와 경제 위축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폭발적 소비를 주도하던 ‘욜로족’들을 소극적으로 만들었다. "나는 소중해" 호캉스·오마카세 즐기던 MZ 불확실한 미래를 위해 희생하는 대신, 현재의 행복을 추구하는 삶을 모토로 하는 이들을 ‘욜로족’이라 칭한다. 온전한 ‘나’를 위한 욜로(YOLO·You Only Live Once)는 국내 1인 가구 증가와 맞물리면서 2030세대의 소비성향에 큰 영향을 미쳤다. 호텔에서 호화로운 바캉스를 즐기는 ‘호캉스’, 나에게 심리적 만족을 주는 비용이면 가격을 따지지 않는다는 ‘나심비’, 자기 과시를 위해 돈자랑하는 ‘플렉스’ 등 이들의 소비 트렌드를 대변하는 신조어가 쏟아지기도 했다. 한 끼에 적게는 12만원, 많게는 20만원을 훌쩍 넘는 ‘오마카세’ 열풍도 불었다. 오마카세는 MZ세대 허세심의 대표적인 상징이었다. 사회적 분위기가 바뀌자 각종 기업은 욜로족의 라이프스타일을 겨냥한 마케팅을 앞다퉈 내놨다. 욜로는 개인의 삶의 변화에 머무르지 않고, 사회의 변화까지 이끌어 냈다. "딱 살 것만 삽니다"..이자 갚기도 벅찬 2030 이랬던 욜로족이, 2020년대 들어서면서 삶의 가치관을 바꿔 ‘요노족’으로 전향하고 있다. 고물가·고금리에 지친 청년들이 꼭 필요한 것만 구매하는 ‘요노(YONO·You Only Need One)’로 슬슬 갈아타고 있는 것이다. 인플레이션이 장기화되고, 주머니 사정이 나아지지 않자 소비 파티도 막을 내리고 있다. 직장인 1인 가구 조서희(37·여)씨는 "치솟는 물가를 몸소 느낀다"며 "예전과 달리 지금은 살 것만 사게 된다. 자주 시켜 먹던 배달음식도 1, 2회로 줄였다. 기존에 하던 운동 등 취미생활도 하지 않고, 커피도 마시지 않는다"고 말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가구주 나이가 39세 이하인 2030세대의 지난해 평균 소득은 6590만원으로 전년 대비 1.9%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는 소비자물가 상승률(3.6%)의 절반 수준이다. 반면 같은 기간 40대와 50대 가구주의 가구소득은 각각 6%, 3.2% 늘며 2030세대보다 개선됐다. 고금리에 따른 이자 부담도 가중됐다. 39세 이하 가구주의 작년 평균 대출 원리금 상환액은 1671만원으로 전년보다 17.6% 늘었다. 20대 가구주의 원리금 상환액은 47.1%나 뛰었다. 40대와 50대의 원리금 상환액 증가율은 각각 7.5%, 0.7%로 한 자릿수에 그쳤다. "욜로하다 골로 간다" 현실 자각이 만든 '거지소비' 이 같은 영향은 지난해 청년층 사이에서 극단적 소비절약 형태인 ‘거지방’ ‘현금챌린지’ ‘무지출챌린지’ 등을 유행시키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인하대학교 소비자학과 이은희 교수는 “경제적 목표를 세우는데 제일 큰 부분이 주거마련이다. 결혼하면 아이도 낳아야 하는데 욜로로 살다간 목표 달성을 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결국엔 뒷감당이 안되는 거다. 현실 지속가능성이 어렵다. 보다 현실적인 목표를 세우면서 자연스럽게 요노 생활로 변화하는 게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8-07 10:28: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