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햇빛이 쏟아지고 열대야 현상으로 잠 못 이루는 여름철, 요로결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22일 의료진들은 여름철 더운 날씨에 땀을 많이 흘리고 충분한 수분 섭취가 이뤄지지 않으면, 소변 양이 줄어들고 농도가 짙어져 요로결석 형성이 촉진되기 때문에 수분섭취에 특히 신경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구화된 식생활, 요로결석 부른다요로결석은 나이, 성별, 지리적 환경, 사회경제적 구조 등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60세 이상 나이와 소득 수준, 당뇨병, 고혈압, 체질량지수, 암 과거력 등이 위험인자로 밝혀졌다. 국내 요로결석 발생률은 환경과 기후의 변화, 서구화된 식생활 등의 영향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 이와 더불어 요로결석 성분에서도 변화가 나타난다. 세브란스병원 비뇨의학과 이주용 교수는 "여전히 칼슘석이 요로결석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최근에는 엑스레이에서 잘 보이지 않는 요산석 비율이 증가한다"며 "이는 식생활 서구화로 인해 비만과 고혈압, 당뇨병 등 대사증후군 발생이 늘어나는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요로결석에 의한 증상은 결석의 크기와 위치, 동반된 질환, 요로가 막힌 정도, 염증 등에 따라 다르다. 하지만 대부분 환자가 극심한 통증을 경험한다. 대개 옆구리나 아랫배에 심한 통증이 발생하는데, 같은 강도로 지속되기보다는 갑자기 극심한 통증이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간헐적 양상을 보인다. 토하고 싶은 느낌이나 복부 팽만감 같은 위장장애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며,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혈뇨도 흔히 볼 수 있다. ■여름철에 특히 주의해야 하는 이유요로결석이 생기는 원인은 유전적 요인과 식이 습관, 생활 습관, 수술 병력, 요로 감염 등으로 다양하지만, 여름철에 특히 많이 생긴다. 여름에는 땀을 많이 흘리면서 소변 농도가 높아져 요로결석 생성이 용이해지기 때문이다. 더운 날씨로 짭짤한 음식 섭취가 늘어나면서 체내 염분 농도가 높아지고, 이는 결석 형성의 위험 요소로 작용한다. 또한 수분 섭취 감소는 요로결석의 가장 주요한 원인이다. 수분의 섭취가 감소하면 요석 결정이 소변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져 요석 형성이 증가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최근 3년간 월별 환자 통계에 따르면 요로결석 환자 수는 1년 중 8월에 눈에 띄게 많았다. 2023년 8월 요로결석 환자 수는 4만8232명으로 같은 해 1월 환자 수인 4만541명보다 18% 증가했다. 또한 8월에 진료를 받은 환자 수도 3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이대비뇨기병원 요로결석클리닉 김명수 교수는 "여름철 더운 날씨에 땀을 많이 흘리고 충분한 수분 섭취가 이뤄지지 않으면, 소변 양이 줄어들고 농도가 짙어져 요로결석 형성이 촉진된다"며 "또한 햇빛에 많이 노출되면 비타민D 생산이 늘어 장에서 칼슘 흡수가 잘되는데 여름철 요로결석이 늘어나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라고 설명했다. ■방치하면 신장 기능 '영구 손실' 유발크기 5㎜ 이하 작은 결석의 경우 특별한 치료 없이 충분한 수분 섭취만으로도 충분히 치료될 수 있다. 따라서 환자들은 진단을 받더라도 곧바로 치료에 임하지 않고 자연배출을 위해 기다려보기도 한다. 하지만 결석이 더 크다거나 혹은 자연적으로 배출되지 않는다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요로결석의 대표적인 치료법으로는 체외충격파쇄석술이 있으며, 이는 결석을 잘게 부숴 쉽게 배출되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이외에도 내시경 수술 등을 통해 결석을 레이저로 부수고 직접 꺼내는 치료법도 있다. 치료 방법은 결석의 크기나 모양, 환자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전문의와 함께 결정하도록 한다. 대전을지대병원 비뇨의학과 유대선 교수는 "소변이 막히는 현상이 일시적이라면 금방 회복되겠지만 이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신장 기능의 영구적인 손실을 유발할 수도 있다"며 "고여 있는 소변에는 세균이 더 쉽게 증식할 수 있어 신우신염과 같은 감염성 질환에도 안심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재발률 높아…예방법은안타깝게도 요로결석은 재발률이 높다. 요로결석을 치료한 후에도 1년에 7%가량 재발해 10년 이내 평균 50%의 환자에서 재발하는 것으로 보고된다. 따라서 예방을 위해서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주는 것이 좋다. 하루에 2~3ℓ 정도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 과다한 단백질이나 나트륨 섭취를 줄이고, 레몬과 키위, 오렌지와 같이 구연산이 많이 함유된 과일이나 채소 등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아울러 규칙적인 운동은 체중 감량과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고 대사 활동을 촉진해 결석의 위험도를 감소시킬 수 있다. 하지만 고강도 운동은 탈수 등으로 인해 오히려 결석을 유발 할 수 있으니 운동 강도 선택에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고대구로병원 비뇨의학과 안순태 교수는 "요로결석은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철칙"이라며 "커피, 음료수보다는 미지근한 온도의 물을 많이 마시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8-22 18:34:29[파이낸셜뉴스] 요로결석은 요로계에 요석이 생성돼 소변의 흐름에 문제가 생기고, 그 결과 급성 통증이 발생하거나 요로 감염, 신부전, 수신증 등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더운 날씨로 수분이 부족해지는 여름철 대표 질병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고대구로병원 비뇨의학과 안순태 교수는 “요로결석 환자들은 치료 후에도 1년에 평균 7%씩 재발하며 절반 이상이 10년 이내 재발을 경험한다”며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철칙“이라고 14일 조언했다. 여름에는 땀을 많이 흘리면서 소변 농도가 높아져 요로결석의 생성이 용이해진다. 더운 날씨로 짭짤한 음식 섭취가 늘어나면서 체내 염분 농도가 높아지고, 이는 결석 형성의 위험 요소로 작용한다. 또한 수분 섭취 감소는 요로결석의 가장 주요한 원인이다. 수분의 섭취가 감소하면 요석 결정이 소변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져 요석 형성이 증가하게 된다. 결석의 위치에 따라 증상은 다양하지만, 흔한 양상으로는 옆구리와 하복부 통증이 있다. 통증은 수 분에서 수 시간 동안 지속되다가 사라지는 간헐적인 특징을 보인다. 통증의 강도는 심하고 진통제를 복용해도 사라지지 않을 수 있다. 남성의 경우 통증이 하복부, 고환, 음낭으로, 여성의 경우 음부까지 뻗어가기도 한다. 결석이 방광까지 내려와 위치하는 경우에는 빈뇨, 배뇨통 등의 방광 자극 증상이 발생한다. 기타 증상으로 구토, 구역, 복부팽만 등이 동반되며, 혈뇨가 생길 수도 있으며 세균 감염이 동반될 시 고열이 발생하기도 한다 치료 방법으로 요로결석의 크기가 작은 경우에는 자연 배출을 기다리는 대기 요법이 있으며, 대기요법에도 반응이 없거나 결석의 크기가 큰 경우 체외충격파 쇄석술 혹은 요관경이나 복강경을 이용한 수술 방법이 있다. 예방 방법으로는 하루에 최소 2ℓ 이상의 물을 마셔 소변량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재발이 잦은 환자의 경우 정기적인 검사가 권장된다. 안 교수는 ”커피, 음료수보다는 미지근한 온도의 물을 많이 마시는 게 좋다“며 ”동물성 단백질 섭취를 줄이고 저염 식사와 함께 규칙적인 운동도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요로결석 환자의 치료가 늦어질 경우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결석으로 인해 요관 또는 신장이 폐색돼 소변의 흐름이 막히고 신장에 물이 차는 수신증이 발생할 수 있다. 수신증 기간이 길어질수록 점차 신장 기능을 상실하게 되며 오랫동안 방치할 경우 신부전증 발생을 초래할 수 있다. 이외에도 신장에 세균감염이 생기는 신우신염으로 신장 기능이 손상될 수 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8-14 10:29:21[파이낸셜뉴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철 온열질환 외 조심해야 할 질환이 요로결석이다. 요로결석은 비뇨의학과 환자 중 30%를 차지하는 흔한 질환으로 산통과 맞먹을 정도의 큰 통증을 동반하고 재발률도 높다.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에는 소변량이 줄고 결석을 일으키는 물질이 오래 머물게 돼 요로결석 발생률이 높아진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비뇨의학과 하지수 전문의는 “여름에 요로결석 환자가 많은 이유는 땀 배출로 소변량이 줄고 소변 농축이 잘 돼 결석이 만들어지기 쉬운 환경이 되기 때문”이라며 “치료 후 5년 내 재발 확률이 35%로 높고 극심한 통증을 동반한다”고 13일 밝혔다. 여름에 수분 섭취가 줄면 소변 속 칼슘과 미네랄 등 요석 결정이 뭉쳐져 결석이 잘 생긴다. 또 햇볕에 많이 노출되면 비타민D 생성이 활성화돼 칼슘대사에 영향을 미치는데 이 역시 결석 위험을 높인다. 비만과 대사질환을 앓고 있다면 결석 원인인 옥살산, 요산, 나트륨, 인산 배출이 증가해 요로결석 발병률은 크게 높아진다. 요로결석은 소변이 생성돼 수송, 저장, 배설되는 길인 요로에 결석이 생긴 것으로 돌이 생기는 곳에 따라 신장결석, 요관결석, 방광결석, 요도결석으로 나뉜다. 특히 옆구리나 복부에 칼, 송곳으로 찌르는 듯한 심한 통증을 느끼며 진통제로 쉽게 호전되지 않는다. 결석 위치에 따라 남성은 고환통과 혈뇨 등 배뇨증상이, 여성은 음부까지 통증이 확산되기도 한다. 감염을 동반하면 고열, 오한, 구토, 소화불량도 발생할 수 있다. 수분 부족이 요로결석의 가장 큰 원인이지만 다량의 동물성 단백질 섭취, 유전 등 가족력, 부적절한 식습관, 요로감염, 요로 기형 등 다양한 원인으로도 발생한다. 극심한 옆구리 통증이 있다면 요로결석을 의심해야 하며 적절한 검사와 진단, 치료를 받고, 증상 유무와 상관없이 결석 배출을 확인해야 한다. 증상이 사라졌어도 향후 요로감염, 신부전 등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서 치료와 사후관리가 중요하다. 요로결석 진단은 신체검사, 소변검사, 방사선검사로 이뤄진다. 소변검사로 혈뇨 유무와 감염 동반 여부 확인이 가능하다. 결석 진단은 전산화단층촬영이 가장 정확하지만 결석 성질에 따라 단순 요로촬영으로도 결석 확인은 가능하다. 성분에 따라 방사선 투과성 결석은 배설성 요로조영술을 시행할 수 있다. 하 전문의는 "5㎜ 미만 작은 결석은 다량의 수분 섭취, 약물 치료 방법으로 자연 배출을 기대할 수 있다"며 "만약 결석 크기가 크거나, 작더라도 자연배출에 실패하면 체외충격파 쇄석술과 수술적 치료인 요관경하 결석 제거술, 경피적 신쇄석술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여름철 요로결석 예방은 적절한 운동과 함께 하루 1.5~2ℓ의 충분한 수분 섭취가 기본이다. 과한 운동은 체내 수분을 소모시키기 때문에 운동량을 조절해야 하며 나트륨을 많이 섭취하면 소변으로 빠져나가는 칼슘 양이 증가해 요로결석 원인이 될 수 있어서 짠 음식은 줄여야 한다. 시금치, 견과류, 초콜릿 등 옥살산이 많이 함유된 음식은 가급적 줄이고, 식이섬유가 많은 과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8-13 09:14:38【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요로결석은 신장, 요관, 방광, 요도 등 요로계에 생긴 돌을 의미한다. 돌은 대부분 신장에서 처음 발생하는데 소변과 함께 내려가면서 요관, 방광 등에 자리를 잡기도 한다. 이에 따라 신장결석, 요관결석, 방광결석, 요도결석 등을 모두 요로결석이라고 부른다. 요로결석 주 원인은 소변 내에 포함된 칼슘, 수산염, 인산염 등의 성분이 특정 환경에서 농도가 높아져 더 이상 녹지 못하고 조그만 알갱이로 변하기 때문이다. 이 알갱이들이 점점 커지거나 서로 합쳐지면서 결석이 형성된다. 요로결석이 잘 생기는 요인으로 수분 섭취 부족을 꼽을 수 있다. 충분한 물을 마시지 않으면 소변이 농축돼 결석이 형성되기 쉽다. 또 칼슘, 수산염 등이 다량 함유된 음식을 자주 섭취할 경우 결석 발생을 촉진시킨다. 이외 유전적 요인이나 생활 습관, 기후 등 다양한 환경적 요인들이 영향을 미친다. 요로결석 주요 증상으로는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혈뇨, 소변이 탁해지는 탁뇨, 메스꺼움과 구토, 빈뇨, 절박뇨, 잔뇨감 등이 있다. 결석이 이동하며 나타나는 극심한 옆구리 통증도 있다. 작은 크기의 결석은 건강한 생활 습관을 통해 자연 배출될 수 있다. 그러나 결석의 위치나 크기에 따라 자연 배출이 어려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크기가 크거나 요로 깊숙한 곳에 자리한 경우 오랜 기간 체내에 남아 있을 가능성이 높다. 이로 인해 요로결석 합병증을 겪는 안타까운 사례가 많다. 요로결석이 요관을 막아 소변의 흐름을 차단하면 신장에 물이 차는 수신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는 신장 기능 저하를 초래할 수 있는 위험한 상태라고 볼 수 있다. 요로결석으로 인해 요관이 막히면 신장에서 생성된 소변이 배출되지 못하고 역류해 신장에 축적된다. 이로 인해 신장이 점차 팽창하며 압력마저 증가해 신장 조직 손상을 야기할 수 있다. 심지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신장 기능이 점차 저하돼 만성 신부전으로 진행될 수도 있다. 또 세균이 결석 표면에 붙어 증식하기 쉬워 요로 감염 위험을 높인다. 요로 감염이 발생하면 신우신염, 농신증, 패혈증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신우신염은 신장의 세균 감염에 따른 염증으로 발열, 옆구리 통증, 오한 등의 증상을 일으킨다. 농신증은 신장 내에 고름이 형성되는 상태로 신장 기능 저하 원인이 된다. 관련 증상이 의심된다면 하루빨리 비뇨의학과을 찾아 정밀 검사 및 치료를 받아야 한다. 증상이 경미한 경우 경과를 지켜보며 자연 배출을 유도할 수 있다. 그러나 결석이 크거나 좋지 않은 위치에 자리하고 있다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비앤비뇨의학과의원 이윤형 원장은 "요로결석의 주요 치료법으로 체외충격파 쇄석술이 있다"면서 "체외에서 발생시킨 충격파로 결석을 잘게 부숴 자연 배출을 유도하는 방법으로 통증이 적고 일상 복귀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8-07 10:30:16[파이낸셜뉴스] 뜨거운 햇빛이 쏟아지고, 열대야 현상으로 잠 못 이루는 여름철, 요로결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대비뇨기병원 요로결석클리닉 김명수 교수(비뇨의학과)는 "여름철 더운 날씨에 땀을 많이 흘리고 충분한 수분 섭취가 이뤄지지 않으면, 소변 양이 줄어들고 소변의 농도가 짙어져서 요로결석 형성이 촉진된다"며 "햇빛에 많이 노출되면 비타민D 생산이 늘어 장에서 칼슘 흡수가 잘되는데 여름철 요로결석이 늘어나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라고 30일 밝혔다. 소변은 신장에서 만들어져 요관을 통해 방광으로 흐르게 되는데 돌이 생겨 소변의 흐름이 막히게 되는 것이 바로 요로결석이다. 심한 통증을 겪으며 방치할 경우 감염, 신기능 저하도 일어난다. 요로결석이 생기는 원인은 유전적 요인, 식이 습관, 생활 습관, 수술 병력, 요로 감염 등으로 다양하다. 하지만 수분 섭취 자체가 적은 사람들이나 땀을 많이 흘려 체내 수분이 부족해지는 여름에 요로결석이 많이 생기게 된다. 요로결석의 증가는 △부적절한 체액 섭취 △과도한 발한 △탈수 및 농축 소변의 후속 형성 과정 등이 핵심적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교수는 "코로나19 유행이 지나가고, 여름 휴가철 해외여행이 많아지고 있는 시점에 갑작스런 옆구리 통증으로 내원해 요로결석으로 진단받아 심한 통증과 일정 차질로 당혹해하는 환자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여름철 하루 2ℓ 이상의 충분한 수분 섭취를 통해 결석이 생길 수 있는 상황을 최소화해야 한다"라며 "요로결석은 초기 치료 후 5년 이내 최대 50%까지 재발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는데 재발은 결석의 종류, 결석의 크기와 위치, 환자의 요로결석 관련 대사 상태를 포함한 여러 요인의 영향을 받기에 결석 재발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적절한 식이요법과 주기적인 추적관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7-30 14:02:49[파이낸셜뉴스] 요로결석은 중장년층과 노년층 남성에게 주로 발생하며 극심한 고통으로 산통, 급성치수염과 함께 3대 통증 대장으로 불린다. 요로결석은 한 번 발생하면 재발이 쉽기 때문에 미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더운 날씨에는 높은 기온으로 채내 수분이 감소하면서 요로결석이 발생하기 쉽기 때문에 물을 많이 마시고 염분 섭취량을 줄여 요로결석을 미리 예방해야 한다. 실제로 요로결석은 겨울철보다 여름철에 3배나 많은 환자가 발생하는 대표 질환이다. 요로결석을 방치하면 신우신염, 패혈증,신장손상등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빠르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통증 3대장 '요로결석' 어떤 질환인가 소변이 나오는 길인 요로에 딱딱한 결석이 생기는 것이 요로결석인데, 발생 위치에 따라 신장결석, 요관결석, 방광결석, 요도결석으로 나뉜다. 요로결석은 비뇨의학과 환자 중 30%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흔한 질환 중 하나로, 결석 제거 후 5년 내 재발률이 35%, 10년 내 약 50% 환자에서 재발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질환이다. 요로결석은 극심한 통증을 수반한다. 보통 옆구리나 복부 통증이 20~30분 정도 지속된다. 칼이나 송곳으로 찌르는 듯한 엄청난 통증이 있기 때문에 환자들이 급작스럽게 응급실을 찾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인 진통제로는 호전되지 않을 정도로 아프고, 통증이 없어졌다가 나타나기를 반복하기도 한다. 아울러 혈뇨, 탁뇨, 빈뇨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감염을 동반할 경우 고열, 오한이 발생하며 결석으로 인한 소화기 증상으로 구역, 구토, 소화불량 등의 증상도 겪을 수 있다. 소변은 신장에서 피를 거르면서 생기는데 소변 배출관인 신배로 배출됐다가 신우에 잠시 머물고, 요관을 거쳐 방광에 모여 있다 요도를 통해 몸 밖으로 나온다. 이 과정에서 소변 내 특정 물질이 농축돼 작은 결정체를 이루고, 이 결정체가 응집되고 커지면서 소변 배출을 방해하면 신장에 압력이 가해져 통증을 느끼게 된다. 무더운 날씨에 수분 배출양이 많은데 물을 적게 마시고 염분 섭취량이 많다면 요로결석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 소변량이 줄면 소변 중 칼슘이 농축돼 상대적으로 결석이 발생하기 쉽다. 체내 수분이 과도하게 배출되면 축적된 소변 속 칼슘과 인산염 등이 결석이 될 수 있다. 비만과 대사질환이 있다면 발병률이 더 높아진다. 재발 잦은 요로결석 예방이 최선 체내 수분 부족이 요로결석 발생의 원인 중 하나기 때문에 예방을 위해서는 수분 섭취를 잘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적절한 수분을 섭취하면 소변의 농도가 희석돼 결석이 잘 생기지 않고 작은 결석의 경우 소변으로 배출될 수 있다. 하루 2리터 이상 소변을 보면 요산 배설을 도와 결석 형성을 예방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적어도 하루 10잔, 2~2.5L 이상의 수분을 나눠 섭취하는 것이 좋고 다른 음료보다 물이 좋다. 나트륨 섭취량이 많아질수록 소변으로 빠져나가는 칼슘의 양이 증가해 요로결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염분은 하루 5g 이상을 섭취하지 않는 것이 권장된다. 또 동물성 단백질이 과다하면 요산 양이 증가하기 때문에 붉은 고기, 가금류, 계란, 해산물 위주의 식단 대신 건강한 식습관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반면 오렌지, 귤, 레몬 등 구연산이 함유된 과일과 섬유소는 칼슘석 형성을 억제해 주기 때문에 충분히 섭취해도 좋다. 이장희 인천힘찬종합병원 비뇨의학과 과장은 “요로결석은 백내장, 위궤양, 통풍 치료제, 이뇨제, 등의 약물을 오랜 기간 복용하거나 부갑상선 기능 항진증, 당뇨병, 통풍, 요로감염증 등의 질환이 있을 때도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과장은 “요로결석은 한 번 생기면 재발이 잦은 질환인 것을 유념하고, 정기적인 검사로 몸 상태를 확인하며 식습관과 생활습관의 변화를 통한 관리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요로결석은 결석의 크기와 위치, 결석 성분에 따라 치료방법이 다양하다. 5㎜ 미만의 작은 결석이라면 다량의 수분 섭취, 약물 치료 등의 방법으로 자연 배출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결석 크기가 10㎜ 이상으로 크거나 위치가 상부 요관이면 자연 배출될 확률이 낮으므로 시술 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몸 밖에서 충격파를 발사해 결석을 분쇄하고 자연 배출을 유도하는 체외충격파 쇄석술은 별도 마취나 입원이 필요치 않아 부담이 적은 시술법이다. 수술적 제거 방법으로는 요관 내시경 결석 제거술이 대표적이다. 요도를 통해 얇은 내시경을 삽입해 결석을 꺼내거나, 레이저로 주변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며 제거한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09-04 15:36:51[파이낸셜뉴스] 요로결석은 콩팥 및 요관에 돌이 생겨 소변 흐름에 장애를 주고 이로 인해 심한 통증이 발생하거나 요로 감염, 수신증, 신부전 등이 발현되는 질환이다. 신장결석, 요관결석, 방광결석, 요도결석으로 나눌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환자는 8.4% 증가했다. 2022년 요로결석 환자 수는 총 46만6082명으로 특히 이중 7월~9월 여름과 초가을 환자 수가 전체 30% 가까운 13만5381명으로 여름철과 초가을 특히 조심해야 한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은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면 땀 배출로 소변량이 줄고 소변 농축이 용이해져 결석 생성이 쉬워 여름과 초가을 요로결석 환자 수가 많다고 30일 밝혔다. 요로결석은 수분 섭취 감소가 가장 중요한 발병 원인으로 수분 섭취가 감소하면 요석 결정이 소변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져 요석 형성이 증가한다. 햇볕에 많이 노출되면 비타민D 형성이 왕성해져 요로결석 위험이 증가한다는 보고도 있다. 또한 육류 섭취 증가도 요중 칼슘과 수산, 요산 배설을 증가시켜 요로결석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남성이 여성에 비해 2~3배 발생 위험이 높고, 20~40대 젊은 연령층에서 잘 발생했지만 최근 고령층 발생도 늘고 있다. 요로결석은 지리적으로 열대 지방과 산악지역에서 많이 나타나는데 음식, 온도, 습도 등 생활 환경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으로 추정하고 있다. 증상은 옆구리 통증이 생기며 결석이 방광 근처에 내려오면 빈뇨와 잔뇨감 등 방광 자극 증상이 발생한다. 통증이 심하면 구토와 복통, 복부 팽만이 동반되며 결석에 의한 혈뇨도 발생할 수 있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비뇨의학과 최대헌 전문의는 “결석으로 요관 및 콩팥이 폐쇄되면 소변 흐름이 막혀 콩팥에 물이 차는 수신증이 발생할 수 있고, 이로 인해 요로감염이 동반되면 신우신염과 패혈증 등의 발생 가능성이 높아져 결석 진단을 받으면 정기 검진과 진료로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그는 “특히 요로결석은 치료 후 5년 이내 재발 확률이 평균 50% 로 높아 평소 건강한 식생활과 생활습관으로 조기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일상생활 속 요로결석 예방 수칙으로는 하루 10컵 이상 충분한 물 마시기, 염분 섭취 줄이기, 섬유소가 풍부한 음식 섭취, 규칙적인 식생활 유지, 매일 30분 이상 운동법”이라고 설명했다. 결석 성분이 수산칼슘인 환자는 비타민C 과다복용을 치하는 것이 좋다. 단백질은 요로결석의 주된 원인 인자로 과도한 단백질 편식 역시 제한해야 한다. 칼슘 섭취 제한은 오히려 결석 위험도를 증가시키므로 의사와 상의해 적절히 섭취하는 것을 권유한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08-30 09:45:38의학계에서 손꼽는 3대 통증의 원인은 출산, 급성치수염, 요로결석이다. 요로결석은 방치하면 신우신염이나 패혈증을 유발하고 신장 손상 및 투석이 필요한 상황에까지 이를 수 있기 때문에 '조용한 암살자'라고 불린다. 평소 짠 음식을 즐기며 수분 섭취가 적은 사람이 옆구리에 극심한 통증을 느꼈다면 반드시 의심해봐야 할 요로결석이다. 3일 의료계에 따르면 요로결석은 무더운 여름철 호발하며, 환자의 50%가 한 번 이상 재발해 증상을 미리 알고 예방하는 것이 좋다. 방석환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요로결석은 비뇨기과 환자의 25~30%에 달하는 흔한 질환"이라며 "기온이 높은 7~9월경에 가장 많이 발생하며 생활수준의 향상과 더불어 발생빈도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요로결석, 여름철 수분소실로 많이 발생요로결석은 요로 내에 결정이 침착되고 자라는 질환으로, 극심한 통증이 동반될 수 있고 감염, 요 폐색, 신기능 상실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요로결석의 발생은 인종, 연령, 성별, 지리적 환경에 따라 다양하게 보고되고 있다. 한국인의 유병률은 1.9% 정도로 알려져 있다. 인종에 따라서는 백인의 빈도가 가장 높고 다음으로 히스패닉, 아시아인, 아프리카 흑인 순이다. 요로결석은 20대부터 발생이 증가하기 시작해 40~60대 사이에 가장 높은 발병률을 나타내며, 남성이 여성에 비해 2~3배 높은 빈도를 보인다. 이주용 세브란스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무더운 여름에 요로결석의 발생이 증가하는데, 이는 땀을 흘리면서 수분 소실이 일어나고 햇빛에 노출돼 비타민 D의 생성이 많아져 늘어나는 것"이라며 "식습관이나 비만도 요로결석의 발생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칼슘과 수산염 성분이 많이 함유된 음식물이나 약물을 과잉 섭취하는 경우, 신체 대사이상, 통풍, 요로감염 등에서 결석이 잘 생긴다. ■극심한 통증과 함께 혈뇨 보이면 의심요로결석의 대표적인 증상은 급격한 옆구리의 경련성 통증이다. 참을 수 없는 심한 통증을 신성 산통이라 한다. 결석으로 인해 요관이 막히면서 이로 인해 요관과 신장의 압력이 상승해 발생한다. 맨눈으로 소변 색깔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육안적 혈뇨가 빈번하게 나타나며 90% 이상의 환자는 소변검사에서 현미경적 혈뇨가 보인다. 요로결석의 진단은 병력 청취와 진찰, 소변검사와 같은 검사실 검사와 함께 선행성요로조영술 혹은 컴퓨터단층촬영술과 같은 영상의학적인 검사가 필수적이다. 조성용 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요로결석은 다양한 모양을 갖는 돌 결정체가 소변과 함께 나오면서 요로를 긁어 상처를 낼 수 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통증이 매우 심하다"며 "산통에 비견되는 아픔이라 요산통이라고도 불리며, 10시간 이상 통증이 지속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결석이 나올 때 요로가 막혀 콩팥이 붓기도 하는데 이는 구역질이나 오심 증상을 유발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사람에 따라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다. 요로결석이 있어도 요로가 완전히 막히지 않아 별다른 통증이 없거나 요로 막힘이 오래돼 콩팥의 기능이 망가져 통증조차 못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증상이 없다고 괜찮은 것은 아니다. 특히 소변을 볼 때 혈뇨나 요산통 등이 발생한다면 요로결석 검사를 하는 것이 좋다. 방 교수는 "요로에 생긴 결석은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계속 커지며 결석에 의한 요로폐색과 이차적인 염증으로 인해 신장 기능 저하를 가져와 건강을 해치게 된다"고 경고했다. ■요로결석 치료는 어떻게5㎜ 이하의 크기가 작은 요로결석의 경우 통증 조절과 함께 다량의 수분 섭취, 약물 치료를 통해 자연배출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10㎜ 이상의 자연 배출 가능성이 낮은 크기가 큰 결석이나 적절한 진통제 투여에도 통증이 조절되지 않는 경우, 요로의 완전 폐색이 동반되는 경우, 그리고 신기능부전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적극적인 결석 제거를 위한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심한 요로감염이 동반된 요로결석의 경우에는 일차적으로 요로감염에 대한 치료를 통해 감염이 완전히 호전된 후 결석 제거를 위한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 요로결석 제거를 위한 치료는 결석의 위치와 크기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 크게 체외충격파쇄석술과 수술적 치료로 나눌 수 있다. 체외충격파쇄석술은 몸 밖에서 높은 에너지의 충격파를 발생시켜 이를 신장결석이나 요관결석에 집중적으로 쏘아 작게 부순 뒤 소변과 함께 자연 배출되게 하는 비침습적인 치료 방법이다. 예전에는 개복 수술로 결석이 있는 부위를 직접 열어 결석을 제거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피부 절개 없이 요도를 통해 내시경이 접근해 결석을 분쇄한 뒤 제거하는 신장요관내시경 결석제거수술을 진행한다. ■재발 높은 요로결석, 예방은요로결석은 한번 생긴 후 평균 1년 후 약 7%, 5년 안에 약 50% 정도까지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 충격파 등 시술을 했어도 깨진 돌이 조금 남아 있으면 요로결석의 재발 속도는 증가해 결국 같은 위치에 다시 생길 확률이 높다. 요로결석을 치료하지 않으면 신장 건강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 조직 변성이 일어날 정도로 심한 염증이 발생했다면 신장의 일부분이 죽게 되고, 장기적으로 신장이 기능을 상실해 투석까지 가게 되는 경우도 있다. 요로결석은 예방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수분 섭취, 식이요법, 생활습관의 변화 등이 필요하다. 충분한 수분 섭취는 가장 중요한 요로결석의 예방법이다. 병력이 있는 환자의 경우 하루 소변량이 2ℓ 이상 되도록, 하루 2.5~3ℓ의 수분을 섭취하면 좋다. 식이요법으로는 결석의 성분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염분 섭취가 하루 3~5g 이상을 초과하지 않도록 해야 하며 △칼슘석 발생을 증가시킬 수 있는 옥살산 함량이 높은 시금치, 견과류, 초콜릿 등의 복용을 피해야 하고 △동물성 단백질의 섭취를 체중 1㎏당 하루 1g 이하로 제한해야 한다. 또 구연산 배출을 높여 칼슘석 형성을 억제하는 오렌지 주스 등의 구연산 함유가 높은 식품도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최근에는 비만과 요로결석의 연관성이 밝혀졌다. 식이요법과 충분한 신체활동을 통해 체중을 감량하는 것이 요로결석의 재발 예방에 도움이 된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08-03 18:31:54[파이낸셜뉴스] 의학계에서 손꼽는 3대 통증의 원인은 출산, 급성치수염, 요로결석이다. 요로결석은 방치하면 신우신염이나 패혈증을 유발하고 신장 손상 및 투석이 필요한 상황에까지 이를 수 있기 때문에 '조용한 암살자'라고 불린다. 평소 짠 음식을 즐기며 수분 섭취가 적은 사람이 옆구리에 극심한 통증을 느꼈다면 반드시 의심해봐야 할 요로결석이다. 3일 의료계에 따르면 요로결석은 무더운 여름철 호발하며, 환자의 50%가 한 번 이상 재발해 증상을 미리 알고 예방하는 것이 좋다. 방석환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요로결석은 비뇨기과 환자의 25~30%에 달하는 흔한 질환"이라며 "기온이 높은 7~9월경에 가장 많이 발생하며 생활수준의 향상과 더불어 발생빈도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요로결석, 여름철 수분소실로 많이 발생 요로결석은 요로 내에 결정이 침착되고 자라는 질환으로, 극심한 통증이 동반될 수 있고 감염, 요 폐색, 신기능 상실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요로결석의 발생은 인종, 연령, 성별, 지리적 환경에 따라 다양하게 보고되고 있다. 한국인의 유병률은 1.9% 정도로 알려져 있다. 인종에 따라서는 백인의 빈도가 가장 높고 다음으로 히스패닉, 아시아인, 아프리카 흑인 순이다. 요로결석은 20대부터 발생이 증가하기 시작해 40~60대 사이에 가장 높은 발병률을 나타내며, 남성이 여성에 비해 2~3배 높은 빈도를 보인다. 이주용 세브란스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무더운 여름에 요로결석의 발생이 증가하는데, 이는 땀을 흘리면서 수분 소실이 일어나고 햇빛에 노출돼 비타민 D의 생성이 많아져 늘어나는 것"이라며 "식습관이나 비만도 요로결석의 발생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칼슘과 수산염 성분이 많이 함유된 음식물이나 약물을 과잉 섭취하는 경우, 신체 대사이상, 통풍, 요로감염 등에서 결석이 잘 생긴다. 극심한 통증과 함께 혈뇨 보이면 의심 요로결석의 대표적인 증상은 급격한 옆구리의 경련성 통증이다. 참을 수 없는 심한 통증을 신성 산통이라 한다. 결석으로 인해 요관이 막히면서 이로 인해 요관과 신장의 압력이 상승해 발생한다. 맨눈으로 소변 색깔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육안적 혈뇨가 빈번하게 나타나며 90% 이상의 환자는 소변검사에서 현미경적 혈뇨가 보인다. 요로결석의 진단은 병력 청취와 진찰, 소변검사와 같은 검사실 검사와 함께 선행성요로조영술 혹은 컴퓨터단층촬영술과 같은 영상의학적인 검사가 필수적이다. 조성용 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요로결석은 다양한 모양을 갖는 돌 결정체가 소변과 함께 나오면서 요로를 긁어 상처를 낼 수 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통증이 매우 심하다"며 "산통에 비견되는 아픔이라 요산통이라고도 불리며, 10시간 이상 통증이 지속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결석이 나올 때 요로가 막혀 콩팥이 붓기도 하는데 이는 구역질이나 오심 증상을 유발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사람에 따라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다. 요로결석이 있어도 요로가 완전히 막히지 않아 별다른 통증이 없거나 요로 막힘이 오래돼 콩팥의 기능이 망가져 통증조차 못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증상이 없다고 괜찮은 것은 아니다. 특히 소변을 볼 때 혈뇨나 요산통 등이 발생한다면 요로결석 검사를 하는 것이 좋다. 방 교수는 "요로에 생긴 결석은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계속 커지며 결석에 의한 요로폐색과 이차적인 염증으로 인해 신장 기능 저하를 가져와 건강을 해치게 된다"고 경고했다. 요로결석 치료는 어떻게 5㎜ 이하의 크기가 작은 요로결석의 경우 통증 조절과 함께 다량의 수분 섭취, 약물 치료를 통해 자연배출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10㎜ 이상의 자연 배출 가능성이 낮은 크기가 큰 결석이나 적절한 진통제 투여에도 통증이 조절되지 않는 경우, 요로의 완전 폐색이 동반되는 경우, 그리고 신기능부전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적극적인 결석 제거를 위한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심한 요로감염이 동반된 요로결석의 경우에는 일차적으로 요로감염에 대한 치료를 통해 감염이 완전히 호전된 후 결석 제거를 위한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 요로결석 제거를 위한 치료는 결석의 위치와 크기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 크게 체외충격파쇄석술과 수술적 치료로 나눌 수 있다. 체외충격파쇄석술은 몸 밖에서 높은 에너지의 충격파를 발생시켜 이를 신장결석이나 요관결석에 집중적으로 쏘아 작게 부순 뒤 소변과 함께 자연 배출되게 하는 비침습적인 치료 방법이다. 예전에는 개복 수술로 결석이 있는 부위를 직접 열어 결석을 제거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피부 절개 없이 요도를 통해 내시경이 접근해 결석을 분쇄한 뒤 제거하는 신장요관내시경 결석제거수술을 진행한다. 재발 높은 요로결석, 예방은 요로결석은 한번 생긴 후 평균 1년 후 약 7%, 5년 안에 약 50% 정도까지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 충격파 등 시술을 했어도 깨진 돌이 조금 남아 있으면 요로결석의 재발 속도는 증가해 결국 같은 위치에 다시 생길 확률이 높다. 요로결석을 치료하지 않으면 신장 건강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 조직 변성이 일어날 정도로 심한 염증이 발생했다면 신장의 일부분이 죽게 되고, 장기적으로 신장이 기능을 상실해 투석까지 가게 되는 경우도 있다. 요로결석은 예방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수분 섭취, 식이요법, 생활습관의 변화 등이 필요하다. 충분한 수분 섭취는 가장 중요한 요로결석의 예방법이다. 병력이 있는 환자의 경우 하루 소변량이 2ℓ 이상 되도록, 하루 2.5~3ℓ의 수분을 섭취하면 좋다. 식이요법으로는 결석의 성분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염분 섭취가 하루 3~5g 이상을 초과하지 않도록 해야 하며 △칼슘석 발생을 증가시킬 수 있는 옥살산 함량이 높은 시금치, 견과류, 초콜릿 등의 복용을 피해야 하고 △동물성 단백질의 섭취를 체중 1㎏ 당 하루 1g 이하로 제한해야 한다. 또 구연산 배출을 높여 칼슘석 형성을 억제하는 오렌지 주스 등의 구연산 함유가 높은 식품도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최근에는 비만과 요로결석의 연관성이 밝혀졌다. 식이요법과 충분한 신체활동을 통해 체중을 감량하는 것이 요로결석의 재발 예방에 도움이 된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08-02 21:43:16[파이낸셜뉴스]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요로결석은 기온이 높은 여름철에 환자가 가장 많다. 한 번 발생하면 재발 가능성이 높은데, 특히 비만인 경우에는 요로결석 발병 가능성이 높아져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최정혁 강동경희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27일 “기온이 상승하면 야외 활동 증가와 더불어 땀 분비가 증가하게 된다”며 “땀 분비가 증가하면서 소변량이 줄고 소변이 진해지게 되면 결석 생성을 촉진시키게 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통계의 2021년 월별 요로결석증 진료 인원을 보면, 8월에 4만6645명으로 연중 환자 수가 가장 많았다. 요로결석은 재발할 확률이 높다. 1년간 결석을 진단받은 환자 중 재발성 결석이 3~4배 많은 것으로 확인된 연구도 있어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원인이 되는 습관을 고치는 것이 필요하다. △평소 물을 적게 마시고 △염분 섭취량이 많으며 △비만일 경우 상대적으로 발생 가능성이 높다. 특히 비만인 경우 소변을 통해 결석의 원인이 되는 옥살산, 요산, 나트륨, 인산 등의 배출이 늘어나게 된다. 또 인슐린 저항성은 소변의 산성화를 조장해 요산석의 형성을 촉진하게 된다. 요로결석은 극심한 옆구리 통증이 가장 흔한 증상이다. 이외에도 구역질, 구토를 동반하거나 육안적 혈뇨가 나타날 수 있다. 하부 요관이나 방광, 요도에 결석이 있는 경우에는 전에 없던 빈뇨, 잔뇨감 등 하부요로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하지만 증상이 전형적이지 않아 복부 불편감만 느끼고 위장약, 소화제를 복용하거나 통증이 아예 없는 경우도 있다. 진단이 늦어지고 방치되면 합병증 위험성이 증가한다. 요로결석은 통증 발생 시 내원하는 경우가 많지만, 통증이 없을 때 정기 건강검진의 복부초음파로 선별검사가 가능하다. 갑자기 극심한 통증이 발생해 진단된 요로결석은 바로 치료하면 된다. 이때 일시적으로 신장 기능이 저하됐어도 바로 회복할 수 있다. 하지만 결석을 발견하지 못하고 방치하게 되면 각종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위험하다. 콩팥에 물이 차는 ‘수신증’과 오줌이 배출되지 못하고 방광에 고여있는 ‘요폐’를 일으킬 수 있다. 최 교수는 "드물게 통증이 없는 요로결석이 있어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는 사람들이 있다”며 "장기간 요로폐색이 지속되면 급성 신우신염 및 신부전 등 신장 기능에 이상이 발생할 수 있어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칼슘 섭취 제한 등의 방법으로는 요로결석을 예방할 수 없다. 최 교수는 “과거에는 요로결석 예방을 위해 칼슘 섭취를 제한하기도 했으나, 이후 연구에서 무조건적인 제한보다 적절한 칼슘 섭취가 오히려 요로결석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며 "요로결석이 생기는 대표적인 원인과 반대로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덜 짜게 먹으며,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면 요로결석 재발 가능성을 대폭 낮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07-27 13:26: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