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우크라이나 전쟁이 변화 일로에 접어든 가운데 서방 세계에서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계속 언급하고 나서 국내 주식시장 관련주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파버나인은 최근 반기보고서에서 농업회사법인 스피루리나팜스의 지분 19.2%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피루리나팜스는 방사선 치료 시 체중감소 등의 부작용을 줄이는 보조제인 스피루리나를 이용한 배양기 및 배양액을 판매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회사다. 최근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가능성이 높아지며 보조식품 스피루리나 소비가 급등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파버나인의 지분율이 부각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방사성 물질이 잇따라 검출되면 방사선 치료 보조제로 정평이 나있는 스피루리나의 소비가 크게 늘어날 수밖에 없다"라며 "방사성 요오드를 예방할 수 있는 이 물질에 대한 관심이 방사능 공포 속 커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실제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현대약품(10.32%), 대정화금(8.60%), 삼일제약(3.44%) 등 요오드 관련주의 동반 급등세가 나오고 있다. 또 한컴라이프케어가 핵실험 시 분진에 대비할 수 있는 마스크 관련주로 장중 22.62% 오름세다. 한편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는 3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수세에 몰리며 핵실험을 통해 핵무기 사용 의지를 드러낼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의 핵 장비 전담 부서의 열차가 우크라이나 전방을 향해 이동하는 모습이 지난 주말 사이 러시아 중부 지역에서 포착됐다. 더 타임스는 또 러시아가 핵무기 사용 의지를 더 선명하게 드러낼 핵실험을 계획하고 있다고도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2-10-04 14:09:20[파이낸셜뉴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핵 자산 활용 등 또 다른 위협이 주식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요오드 공급 차질이 예상되며 관련주에 매수세가 몰리는 모양새다. 3일 오전 10시 22분 현재 대정화금은 코스닥 시장에서 전일 대비 7.28% 오른 1만9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핵 억지력' 발언 이후 중부 및 동부 유럽 지역에서 요오드 사재기 열풍이 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폴란드에서 불가리아에 이르기까지 옛 소련 시대 위성 국가의 국민들이 여권 발급소로 몰려가고 연료탱크를 채워 언제라도 대피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방사선 치료제로 알려진 요오드 수요가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각 지역 약국에서는 요오드 품귀 현상까지 발생하고 있다. 지난 6일 간 불가리아에서 팔린 요오드 판매량이 1년 치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에 요오드 관련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정화금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 회사는 요오드(lodine) 관련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어 장중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2-03-03 10:22:30[파이낸셜뉴스] 포비돈 요오드를 주성분으로 함유한 베타딘 인후스프레이가 코로나19의 원인 바이러스인 사스코로나바이러스-2(SARS-Cov-2)에 대해 99.99% 이상 감소 효과를 입증했다는 소식에 광동제약 등 관련주가 오름세다. 7일 오전 10시 19분 현재 광동제약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 대비 6.20% 오른 1만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먼디파마는 베타딘 인후스프레이가 SARS-Cov-2에 대해 99.99% 이상의 바이러스 감소를 입증한 국내 시험관 내 결과가 대한미생물학회 및 대한바이러스학회가 발간하는 'Journal of Bacteriology and Virology' 9월호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바이러스병연구소에서 진행한 이번 실험은 포비돈 요오드 성분을 0.45% 함유한 베타딘 인후스프레이 제품을 SARS-Cov-2를 배양한 시험관 내에 적용해 바이러스 감소 효과를 평가했다. 이 같은 소식에 베타딘 관련주에 대한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한국먼디파마는 지난 6월에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에서 진행한 베타딘 제품군의 시험관 내 시험에서도 99.99%의 바이러스 비활성화 효과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동제약은 지난 2018년 한국먼디파마와 베타딘 등 일반의약품 및 의약외품 40여종을 공동판매하는 협약을 체결한 바 있어 기대감이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0-10-07 10:19:46일본 원전 방사능 공포가 확산되자 주식시장에서는 방사능 해독제 관련주들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오전 11시34분 현재 대봉엘에스는 전일대비 720원(14.94%) 상승한 5540원으로 가격제한폭까지 뛰어 올랐다. 대봉엘에스는 양산 기술을 개발 중인 스피룰리나가 방사선치료 보조제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와 함께 방사능 해독제인요오드화칼륨을 생산하고 있는 명문제약과 대정화금도 10% 넘는 상승세다. 또한 일부 비타민에 요오드 일일 권장량이 함유돼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국제약품도 3% 강세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2013-09-06 11:35:33일본 대지진 수혜주로 꼽혀 급등했던 일부 테마주들이 4개월이 지난 현재, 주가가 대부분 그 이전 수준으로 돌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봉엘에스는 일본 대지진 직후 방사능 치료 관련주로 꼽히며 주가가 크게 요동쳤다. 당시 20거래일 가운데 11거래일 동안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단기급등하며 5000원 중반대였던 주가는 단숨에 9000원 중반대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지난 주말 대봉엘에스는 325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공기청정기용 필터업체인 크린앤사이언스도 일본 대지진 수혜주로 기대감을 키우며 보름 사이에 주가가 2600원 선에서 7000원대까지 오르며 무서운 기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후 주가는 하락세로 돌아섰고 결국 지난 주말 3220원을 기록하며 급등 전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항균 마스크를 생산한다는 소식에 크게 올랐던 케이피엠테크 역시 4개월이 지난 지금의 주가는 일본 대지진 전과 큰 차이가 없는 모습이다. 이 밖에 내진설계 관련주로 꼽혔던 AJS, 요오드 관련주인 대정화금 등도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했지만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며 상승세를 모두 반납했다. 전문가들은 "검증되지 않은 테마에 편승하는 것은 위험하다"며 "막연한 기대감만을 가지고 성급히 뛰어들기보다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fnkhy@fnnews.com김호연기자
2011-07-17 17:48:26'지진 수혜주 원위치' 일본 대지진이 발생한 지 100일이 지났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지난 3월 중순 이후 '지진 테마'가 휘몰아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지만 수혜주로 거론됐던 대부분의 종목은 상승폭을 반납했다. 20일 코스닥 시장에 따르면 지난 3월 11일 일본 대지진이 발생한 후 급등했던 테마는 크게 내진 관련주, 방사능 관련주, 화력발전 관련주 등이다. 내진 관련주인 삼영엠텍, ASJ, 유니슨 등은 일본의 대지진이 알려진 지난 3월 11일 장 마감 시간외거래에서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AJS가 지진 이후 5거래일 만에 40% 이상 급등했고 삼영엠텍도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지만 현재는 삼영엠텍이 40%, AJS가 60% 넘게 하락했다. 지난달 일본 도시바의 지분투자 소식으로 급등한 유니슨도 지진 이후 고점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다. 지진 이후 후쿠시마 원전 폭발로 급부상한 방사능 관련주도 제자리로 돌아왔다. 마스크 관련주로 주목받으며 주가가 130% 급등했던 크린앤사이언스는 지난 4월 7일 장중 고점을 찍은 이후 하락해 현재 급등 전 가격대로 내려앉았다. 같은 마스크 테마로 주목받았던 웰크론도 고점 이후 45% 넘게 하락했다. 일본 정부가 피폭자 방지용으로 요오드화 칼륨 확보에 나서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치솟은 대정화금 역시 40% 가까이 빠졌다. 화력발전 관련주 역시 마찬가지다. 원전사고 이후 화력발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KC코트렐, 엔알디 등은 각각 5거래일 만에 20%, 50% 넘게 급등했다. 하지만 장중 고점을 찍은 이후 하락하더니 현재는 40%, 60% 넘게 주저앉았다. 특히 이들 테마주 대부분이 일본과의 거래가 없거나 루머 때문에 급등했기 때문에 실적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내진 관련주들은 일본으로의 수출 실적이 없었고 마스크업체들은 방사성 물질 차단 효과를 확신할 수 없다고 밝혔다. 화력발전 역시 일본 원전사고 이후에도 원자력 중심의 에너지 정책의 변화가 없었다. 한양증권 김연우 연구원은 "일본 지진 이후 단순히 기대감으로 올랐던 종목들은 구체적인 수치로 보여준 게 없기 때문에 의미가 없다"면서 "실제로 실적으로 이어졌던 기계·자동차 부문의 수혜 효과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일본 업체들이 가동률을 회복하더라도 우리 기업들에 시장을 잠식당했던 부분은 위축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cynical73@fnnews.com김병덕기자
2011-06-20 18:01:31실적 없는 테마는 결국 속빈 강정이었다. 지진·방사능 등 '테마주'들은 이슈에 급등락한 반면 실적주들은 탄탄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 12일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일본 대지진 이후 급등했던 내진, 마스크, 요오드 관련주 등이 원래의 주가 수준으로 하락하거나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테마가 지진 직후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던 내진 테마. 유니슨, AJS, 삼영엠텍 등 내진 관련주들은 지난달 11일 일본 대지진 발생 후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급등했다. 하지만 건물·교량 관련 내진 부품을 생산하는 이들 종목은 실제로 지진 이후 매출에 별다른 영향이 없었고 대부분 상승폭을 반납한 상태다.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누출 이후 주가가 치솟았던 마스크주도 마찬가지. 일본 원전 관련 가장 관심을 모았던 종목이었던 크린앤사이언스는 지난달 14일 첫 상한가를 기록한 이후 지난 7일 장중고점까지 주가가 160% 넘게 치솟았다. 케이피엠테크 역시 같은 기간 50%가 넘는 상승률을 보였다. 하지만 이들 종목도 지난주 나란히 고점을 기록한 후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크린앤사이언스가 지난 7일 이후 18% 하락했고 케이피엠크 역시 전일까지 10% 넘는 하락세를 보였다. 이 밖에 지난달 말부터 주가가 급등세를 보였던 방사성 요오드 관련주들 역시 지난주 고점을 찍은 이후 대부분 원래 자리로 돌아오고 있다. 하지만 지진 이후의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종목들도 있다. 일본 경쟁사의 생산 차질로 주문량이 몰리고 있는정보기술(IT) 장비주와 자동차 부품주들이 바로 그것. 지난달 14일 이후 꾸준히 계단식으로 오르고 있는 자동차 부품주는 세종공업이 30%, 성우하이텍 27%, 화신 20%, 평화정공 10%대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IT부품주 중에서는 케이씨텍, 동부하이텍, 에스앤에스텍 등의 주가가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실제로 케이씨텍, 에스앤에스텍 등은 일본 지진이후 주문이 몰리면서 1·4분기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동부하이텍 관계자는 "세계 최대 반도체 기업인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가 일본 공장의 가동에 차질이 생기자 일부 제품 생산을 대행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cynical73@fnnews.com김병덕기자
2011-04-12 17:41:56일본 지진의 여진이 국내 증시에도 몰아치고 있는 가운데 막연한 수혜 기대감을 앞세운 '묻지마 테마주'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금융당국이 감시활동에 나섰다. 15일 주식시장에서 현대시멘트가 상한가인 8610원으로 거래를 마친 것을 비롯해 쌍용양회(8990원), 동양시멘트(2400원) 등 시멘트주들이 일제히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전일에 이어 이틀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일본 대지진에 따른 복구 과정에서 시멘트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시멘트주에 투자심리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요오드화칼륨을 생산하는 대정화금은 전일에 이어 이틀째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면서 1만4600원으로 마감했다. 일본 정부가 피폭자 방지용으로 요오드화칼륨 확보에 나서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요오드화칼륨을 물에 타먹으면 방사선에 의한 갑상선 및 후두암 발생을 방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요오드화칼륨의 지난해 매출은 2억원가량밖에 되지 않는 등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다"며 "그동안 국내를 중심으로 납품했을 뿐 일본으로의 납품 경험은 없다"고 설명했다. 내진설계 관련주들도 폭등하고 있다. 내진설계와 관련된 조인트 부품을 제조하는 AJS는 이틀째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면서 2230원으로 마감했고, 삼영엠텍과 유니슨 역시 전일에 이어 이틀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마스크 관련주로 분류되고 있는 크린앤사이언스가 이틀째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것을 비롯해 웰크론, 에프티이앤이, 케이피엠테크 등도 이틀 연속 상한가로 직행하는 등 초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반면, 원자력 관련주는 이틀째 급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보성파워텍은 전날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진 데 이어 이날도 10% 넘게 급락했고 한전기술과 한전KPS, 모간코리아 등도 이틀째 큰 폭 하락했다. 증권사 한 애널리스트는 "일본 지진과 관련한 수혜 연관성이 별로 없는 종목인데도 막연한 기대감에 편승한 테마주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심지어 방사능 국내 상륙 등 악성 루머까지 증시에 퍼지면서 묻지마식 투자를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거래소는 특별한 이유도 없이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는 일부 종목에 대해서는 감시활동을 대폭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shs@fnnews.com신현상기자
2011-03-15 17:37: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