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좌승훈 기자] 제주도가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소재 용눈이오름에 대해 탐방 제한이라는 극약 처방을 내렸다. 도는 23일 도청 홈페이지 등을 통해 용눈이오름 자연휴식년제 시행을 고시했다. 이는 각종 예능프로그램 방영 이후 개별·단체 탐방객 증가로 훼손이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해발 247.8m, 높이 88m, 둘레 2685m의 용눈이오름은 도내 368개 오름 중 능선이 가장 아름다운 오름이다. 유일하게 분화구가 3개인 오름이며, 성산일출봉과 산굼부리 다음으로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출입 제한 기간은 내년 2월1일부터 2023년 1월 31일까지 2년이다. 이 기간 동안 출입 자체는 물론 입목 벌채, 토지형질 변경, 취사, 야영 등 모든 행위가 전면 통제된다. 위반시에는 관련 법에 따라 2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용눈이오름이 휴식년제에 들어가면서 내년 출입이 통제되는 도내 오름은 2008년 첫 시행이후 모두 6곳으로 늘었다. 송악산 정상부(서귀포시 대정읍)는 내년 7월까지, 물찻오름(제주시 조천읍)·도너리오름(서귀포시 안덕면)·문석이오름(제주시 구좌읍)은 내년 12월까지, 백약이오름 정상부(서귀포시 표선면)는 2022년 7월말까지 탐방이 금지된다. 제주도는 아울러 억새군락으로 유명한 제주시 애월읍 새별오름에 대해서도 휴식년제 적용을 검토했었으나, 탐방객 대다수가 가을철에 집중되면서 연중 복구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해 제외했다. 도는 새별오름에 대해 탐방로 정비와 유도시설 추가 등의 작업을 진행하면서 향후 복구 상황을 지속적으로 관찰하기로 했다. 문경삼 도 환경보전국장은 “자연환경은 한번 훼손되면 복원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면서 “우선 내년에는 훼손이 심한 용눈이오름에 대해 식생 복원을 위해 자연휴식년제 도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0-12-24 05:55:10[파이낸셜뉴스] 제주에서 공용 화장실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해 4명이 탈출하고, 1명이 구조됐다. 29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11분께 제주시 구좌읍 용눈이오름 입구 공용화장실 바닥 일부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해 A군(18)이 갇혀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오후 3시25분께 현장에 도착해 약 20분 뒤 사다리를 이용해 화장실 칸에서 나오지 못하고 있던 A군을 구조했다. A군은 오른쪽 엄지손가락 등을 다쳐 응급 처치를 받았으며, 심각한 부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A군은 제주로 수학여행을 온 학생으로 전해졌다. 당시 A군 이외에도 4명의 이용객들이 화장실에 있었지만 이들은 모두 자력으로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화장실 일부 바닥이 내려앉으면서 오수 등이 차올랐고, 벽면에도 금이 간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시는 해당 화장실을 폐쇄하고, 사고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5-30 09:22:39[제주=좌승훈 기자] 제주도내 오름에서 신축년(辛丑年) 첫 해돋이를 볼 수 없게 됐다. 제주도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와 제주형 특별방역 9차 행정명령 발동에 따라 도내 해돋이 명소와 주요 탐방 오름 34곳에 대한 출입을 제한한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도는 한라산국립공원·성산일출봉 등 도내 주요 해넘이·해돋이 명소에 대한 출입을 내년 1월 3일까지 제한했다. 이는 코로나19 감염자가 계속 발생하고 소규모 집단감염이 이어짐에 따라, 지역 간 이동을 최소화하고 방문자 밀집을 억제하기 위한 것이다. 출입 제한 오름은 제주시지역의 ▷금오름 ▷노꼬메오름 ▷다랑쉬오름 ▷지미봉 ▷용눈이오름 ▷서우봉 ▷수월봉 ▷사라봉 ▷새별오름 ▷원당봉 ▷별도봉 ▷삼의악 ▷도두봉 등 13곳과 서귀포시지역의 ▷송악산 ▷민오름 ▷자배봉 ▷식산봉 ▷두산봉 ▷대수산봉 ▷남거봉 ▷군산 ▷산방산 ▷월라봉 ▷따라비오름 ▷대록산 ▷매봉 ▷영주산 ▷제지기오름 ▷영천악 ▷칡오름 ▷솔오름 ▷고근산 ▷베릿내오름 ▷군산오름 등 21곳이다. 이와 함께 휴식년에 들어간 물찻오름, 도너리오름, 문석이오름, 송악산 정상부, 백약이오름 정상부 봉우리의 출입도 통제된다. 도는 출입 제한 오름에 출입금지 안내문을 게시하고, 탐방객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출입 통제선도 설치하기로 했다. 한편 한국천문연구원은 31일 제주지역 해넘이 시각은 오후 5시35~38분으로 전망했다. 내년 1월 1일 해돋이 시각은 7시36분~39분으로 예측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0-12-30 04:05:06【제주=좌승훈 기자】 은빛 억새가 아침 햇살에 넘실댄다. 18일 오전 한라산 동남쪽 표선면 가시리(加時里). 시간을 더한다는 뜻만큼이나 오랫동안 머물고 싶은 중산간 마을이다. 이곳에 있는 따라비오름은 아끈다랑쉬·새별오름과 함께 억새와 어우러진 풍경이 단연 아름다운 오름이다. 이 계절에 찾아야 할 정도로 만추가 빛나는 오름이다. 정상에 오르면, 오름 전체를 뒤덮고 있는 억새들이 바람에 몸을 맡긴 채 춤판을 벌인다. 형용할 수 없는 감동이 밀려온다. 오름의 곡선미는 용눈이오름을 최고로 치지만, 따라비오름도 만만치 않다. 한껏 올라가 버린 푸른 하늘. 부드러운 능선이 몇 개씩 겹쳐 있어 ‘오름의 여왕’이라고 불리는 따라비는 지금 늦가을의 마지막 향기를 한껏 발산하고 있다. 언제 가도 좋은 곳이지만, 특히 억새가 어우러지는 가을 풍경이 으뜸이다. [사진=독자 제공]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0-10-18 23:05:49[제주=좌승훈 기자] 이중 화산체로 지질학적 가치가 높은 서귀포시 송악산 정상 탐방로에 대해 자연휴식년제에 따른 출입 제한이 연장된다. 제주도는 최근 오름가꾸기 자문위원회 회의를 갖고 송악산 정상부 출입제한 시행기간을 2020년 8월1일부터 2021년 7월31일까지 1년 더 연장한다고 27일 밝혔다. 또 표선면 성읍리에 있는 백약이오름 정상 봉우리(140㎡)도 2년 동안 신규로 출입 제한구역으로 지정 고시하기로 했다. 송악산 정상부는 탐방객 증가와 말·염소 방목으로 훼손 정도가 심각해진 상태다. 제주도는 이에 따라 자연유식년제를 적용해 2015년 8월부터 5년 동안 등반객을 통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선 탐방객 유치를 통한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정상부 개방이 일정 부분 필요하다는 입장도 제기됐다. 하지만 오름가꾸기 자문위원회는 송악산 식생복원 상황을 점검 결과, 정상 분화구 능선에 훼손된 송이층 식생회복을 위해 자연휴식년제 기간을 연장하고, 송이층이 드러난 부분에 대해 녹화마대 설치와 탐방로 재정비를 추가로 진행한 후 단계적으로 개방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또 최근 방송을 통해 유명세를 타면서 도민은 물론 관광객들이 많이 찾으면서 훼손이 가속화되고 있는 새별오름·용눈이오름·백약이오름 3개의 오름에 대해서도 자연휴식년제 시행여부에 대한 논의도 진행된 가운데, 백약이오름에 대해 2년 동안 출입제한 구역으로 묶기로 했다. 이에 따라 백약이오름의 경우 2020년 8월1일부터 2022년 7월31일까지 정상 봉우리에는 들어갈 수 없다. 무단으로 출입하면, 자연환경보전법 제66조에 따라 2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새별오름과 용눈이오름는 모니터링 결과와 오름 보전·이용 시설 설치 효과를 검토한 뒤 자연휴식년제 지정·고시 여부를 오는 12월에 결정하기로 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0-07-27 12:49:56제주 관광지 순환버스는 제주도를 찾는 뚜벅이들의 여행 길잡이다. 관광지 순환버스는 지난 2017년 8월 제주 대중교통체계 전면 개편에 맞춰 제주 환경을 보호하고 불편한 교통 환경을 해소하기 위해 도입됐다. 관광지순환버스㈜(대표이사 고창호)는 현재 2개 노선에 16대 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제주시내를 운행하는 시티투어버스와 달리 동부·서부 중산간을 주요 오름과 관광지를 순환 운행한다. 관광객들이 렌터카 없이 대중교통만으로도 제주의 중산간을 둘러볼 수 있도록 했다. ■ 동부지역 관광지순환버스 810번 동부지역 관광지순환버스(810번) 추천코스로서 ‘제주자연 속으로’는 제주의 초록빛 자연을 가득 안을 수 있다. 제주시 구좌읍 대천환승센터를 출발해 세계자연유산센터-다희연-동백동산습지센터-비자림-레일바이크-아부오름을 거쳐 다시 대천환승센터로 돌아온다. 거문오름과 어대오름-다랑쉬오름-용눈이오름-거슨새미오름-민오름으로 이어지는 오름코스는 느리지만 그 만큼 여유를 즐길 수 있다. ■ 서부지역 관광지순환버스 820번 서부지역 관광지순환버스(820번) 추천코스로서 ‘우리 가족’은 부모·자녀와 함께 하는 버스여행이다.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환승센터에서 제주신화역사공원-제주항공우주박물관-유리의성-산양곶자왈-소인국테마파크-세계자동차박물관-헬로키티아일랜드로 이어진다. '제주의 문화&예술 감성여행' 코스도 있다. 제주오설록티뮤지엄과 생각하는정원-제주현대미술관-도립 김창열미술관-저지문화예술인마을-제주평화박물관을 순환한다. 특히 관광지 순환버스는 국내 여행 안내사 자격증을 보유한 교통관광 도우미가 탑승해 관광지에 대한 설명과 함께 지역의 독특한 문화·맛집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제주를 처음 찾는 관광객들에게도 흥미만점의 이색 코스가 되고 있다. 요금은 대중교통 이용요금과 동일한 1150원(성인 기준·교통카드 결제)이다. 1일 정액권(성인 3000원, 청소년 2000원, 어린이 1000원)을 환승센터에서 구입시 저렴하게 관광지 순환번스를 하루 종일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노선 내 관광지 입장료도 할인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 동일 노선이라 환승은 인정되지 않지만, 버스만 타고도 하루 3000원이면 제주 중산간의 숨겨진 속살을 마음껏 만나 볼 수 있다. 저렴한 가격에 오름과 관광명소를 두루두루 찾는 편리함은 자가운전과는 가성비부터 비교불가다. ‘놀멍, 쉬멍, 꼬닥꼬닥'(놀며 쉬며 천천히) 마을 돌담길을 거닐다 감각적인 카페에서 호젓한 시간을 보내거나, 소품가게에 들러 제주색이 물씬 담긴 기념품을 고르는 것도 색다른 즐거움이다. 관광지 순환버스 운행시간은 첫 차 8시 30분, 막차 17시 30분이며, 배차 간격은 30분이다. 다만, 810-1·820-1번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810-2·820-2번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각각 1시간 간격으로 운행된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19-11-23 01:10:33[제주=파이낸셜뉴스 좌승훈 기자] 제주도 관광지순환버스(주)(대표이사 고창호)는 22일부터 6월 30일까지 관광지 순환버스 이용객 대상으로 인스타그램 스탬프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실시되는 이번 스탬프 이벤트는 관광지 순환버스를 탑승해 노선 내 관광지 또는 오름 2곳 이상을 여행하면서 홍보 리플릿에 스탬프를 찍고 여행사진과 함께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면 자동으로 응모가 된다. 추첨을 통해 푸짐한 경품이 제공되며, 당첨자 발표는 오는 7월 12일 마련된다. 관광지 순환버스는 대중교통 이용요금과 동일한 1150원(성인 기준·교통카드 결제)이다. 1일 정액권(성인 3000원, 청소년 2000원, 어린이 1000원)을 환승센터에서 구입하면 저렴하게 관광지 순환버스를 하루 종일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노선 내 관광지 입장료도 할인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 또 관광지순환버스에는 국내여행 안내사 자격증을 보유한 교통관광도우미가 함께 탑승해 관광객들에게 교통정보와 관광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안전도우미 역할도 수행한다. 동부지역 관광지순환버스는 제주시 구좌읍 대천동에서 출발해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비자림- 용눈이오름 등을 거쳐 대천동으로 돌아오며, 서부지역 관광지순환버스는 서귀포시 안덕면 제주신화역사공원과 제주항공우주박물관-제주오설록 티뮤지엄-저지오름 등을 순환한다. 첫 차는 오전 8시20분 동광환승센터와 8시30분 대천환승센터에서 각각 출발하며, 막차는 오후 5시30분으로 30∼60분 간격으로 양방향 운행하고 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19-04-23 11:49:20[제주=좌승훈기자] 지난 7월 11일 폭염특보 발효 이래 36일째 가뭄이 지속되고 제주도에 단비가 내렸다. 제18호 태풍 '룸비아(RUMBIA)'의 간접 영향으로 15일 밤부터 시작된 비 날씨는 내렸다 멈췄다를 반복하며, 16일 오후 2시를 기준으로 제주 9㎜, 서귀포 9.6㎜, 성산 5.6㎜, 고산 7.3㎜를 기록했다. 제주도 산간에는 윗세오름 71㎜, 삼각봉 67.5㎜, 성판악 48㎜의 비가 내렸다. 특히 당근 파종기를 맞아 가뭄 피해가 극심했던 제주시 구좌읍에도 가뭄해갈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구좌읍 내 지역별 강수량은 송당 16.0㎜, 덕천 12.5㎜, 종달 12.5㎜, 동복 10.5㎜, 행원 9.0㎜, 한동·평대·하도 10㎜를 기록했다. 앞서 구좌읍은 지난 13일 용눈이오름에서 부인하 구좌농협 조합장이 초헌관을, 부준배 구좌읍장이 아헌관을, 부지성 구좌읍이장단협의회장 종헌관을 맡아 가뭄해갈을 기원하는 기우제를 지내기도 했다. 한편 16일 제주도 전역에 비가 내리면서 제주 북부에 발효 중이던 폭염경보는 폭염주의보로 대치됐다. 또 동부지역의 폭염경보는 지난달 11일 발효된 이후 37일 만에 해제됐다. 기상청은 제15호 태풍 ‘리피’의 세력이 약화되면서 발생한 열대저압부의 영향과 제18호 태풍 ‘룸비아’의 전면에서 발생한 비구름대가 제주로 유입되면서 해안지역은 이날 오후까지, 산간과 남부지역은 17일 새벽까지 비가 이어지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해안지역이 30~80㎜, 산간과 남부에는 지형적인 영향으로 120㎜ 이상의 많은 비가 오는 곳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해상에는 태풍 영향으로 18일까지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매우 높게 일 전망이다. 현재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는 태풍주의보, 제주도 앞바다와 남해 서부 서쪽 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각각 발효 중이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18-08-16 15:08:05이랜드의 애슐리클래식이 제주의 주요 명소를 닮은 ‘제주 맛캉스 메뉴’를 새롭게 선보였다. 애슐리클래식은 12일 제주의 오름, 산방산, 녹차밭 등에서 모티브를 따온 메뉴와 제주 감귤을 사용한 디저트 등 총 19가지를 출시했다. 제주의 용눈이오름이 떠오르는 ‘치즈오름 볶음밥’과 서귀포의 산방산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산방산 티라미수’, 드넓은 녹차밭을 떠올리게 하는 ‘제주 녹차밭 케이크’, 새콤달콤 귤로 만든 ‘돌미롱 감귤케이크’와 ‘감귤주스’ 등이다. 그 밖에도 김치와 미니새송이를 올린 목살오름 쌈피자와 마파소스와 치즈를 넣은 한라 두부그라탕, 신선한 닭과 고구마를 볶아낸 탐라 볶닭볶닭, 레몬푸딩에 블루시럽을 넣은 제주바당 레몬푸딩, 땅콩라떼 등 퓨전 메뉴와 뉴웨이브 분식, 이색 간식 등이 준비됐다. 이번 신메뉴는 다음달 22일까지 애슐리클래식이라면 전국 어디에서나 평일에는 하루종일 9900원에, 주말 및 공휴일에는 1만2900원 또는 1만3900원에 즐길 수 있다. 애슐리클래식 관계자는 “여름 휴가 시즌을 맞아 가까운 애슐리클래식에서 제주 여행을 떠난듯한 기분을 선사하기 위해 기획한 메뉴”라며 “합리적인 가격의 애슐리클래식으로 제주 맛캉스를 떠나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18-07-12 10:49:42[제주=좌승훈기자] 아는 만큼 여행은 즐겁다. 10년 전, 20년 전, 제주를 찾는 사람들은 제주의 곱게 단장한 겉모습만 보고 갔다. 그러나 요즘은 변했다. 하루면 섬 한 바퀴를 돌 수 있지만, 길 한 자락 벗어나면 또 다른 세상이다. 특히 최근 대중교통 전면 개편과 함께 제주 중산간지역을 촘촘하게 연결하는 관광지 순환버스가 운행됨으로써 뚜벅이 여행자의 접근성도 높아졌다. 관광지 순환버스는 두개의 노선이 있다. 동부지역 관광지 순환버스(810-1. 810-2)는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대천환승센터에서 출발해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와 거문오름, 동백동산 습지센터, 비자림, 용눈이오름, 송당마을 등을 거쳐 대천동으로 돌아온다. 서부지역 관광지 순환버스(820-1, 820-2)는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환승센터에서 출발해 제주신화월드, 제주항공우주박물관, 환상숲 곶자왈공원, 제주오설록 티뮤지엄, 저지예술인마을 등을 거쳐 동광리로 돌아온다. 요금은 1회 승차 기준으로 성인 1150원, 청소년 850원, 어린이 350원이다. 결제방법은 교통카드. 현금은 안된다. 교통카드는 공항과 항만 및 제주도내 편의점(GS25, CU, 세븐일레븐 등)에서 구입하면 된다. 동일 노선이라 환승은 인정되지 않지만, 버스만 타고도 하루 만원이면 제주의 숨겨진 속살을 마음껏 만나 볼 수 있다. 아득한 옛날 두꺼운 지각을 뚫고 나온 대지의 숨구멍인 제주의 오름과 원시의 날 내음이 물씬 적셔오는 중산간 곶자왈지대, 그리고 ‘놀멍, 쉬멍, 꼬닥꼬닥'(놀며 쉬며 천천히) 마을 돌담길을 거닐다 감각적인 카페에서 호젓한 시간을 보내거나, 소품가게에 들러 제주색이 물씬 담긴 기념품을 고르는 것도 색다른 즐거움이다. 관광지 순환버스 운행시간은 첫 차 8시 30분, 막차 17시 30분이며, 배차 간격은 30분이다. 다만, 820-1번은 오전 11시부터 오후2시까지, 820-2번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1시 20분까지 각각 1시간 간격으로 운행된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18-02-20 04:46: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