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차세대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폴드 7’에도 12GB 램을 탑재할 것이라는 정황이 포착됐다. 이것이 사실일 경우 삼성전자는 갤럭시 Z 폴드 시리즈의 램 용량을 7년째 동결하는 셈이다. 1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삼성 갤럭시 Z 폴드 7로 추정되는 제품(모델명: 삼성 SM-F966U)이 벤치마크(성능실험) 사이트 긱벤치6에 등장했다. 해당 제품은 퀄컴의 최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인 스냅드래곤8 엘리트와 함께 12GB 램을 장착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2019년 출시한 ‘갤럭시 Z 폴드’부터 ‘갤럭시 Z 폴드’ 시리즈에는 줄곧 12GB 램을 넣고 있다. 만약 갤럭시 Z 폴드 7에도 12GB 램을 채용한다면 7년째 램 용량에 변화를 주지 않는 셈이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갤럭시 Z 플립 시리즈에는 8GB 램을 도입하다 갤럭시 Z 플립 6부터 12GB 램을 적용해 갤럭시 Z 폴드 시리즈와 램 용량 차이가 없어진 상태다. 물론 제조원가 상승과 폴더블폰 시장 분위기가 안 좋은 것도 감안해야 한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폴더블폰 시장은 전년 대비 2.9%라는 저조한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더 침체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이미 작년 폴더블폰 시장에서 33% 역성장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4-13 15:25:29[파이낸셜뉴스] 비어케이가 수입 유통하는 글로벌 프리미엄 맥주 칭따오는 라거 캔맥주 대용량 신제품 ‘칭따오 라거 710㎖ 빅캔’을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대용량 캔은 지난 2020년 200㎖ 라거 미니캔 출시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신규 용량 제품으로, 칭따오는 200㎖, 330㎖, 500㎖ 캔에 이어 710㎖까지 4종 라인업을 완성했다. 이번 칭따오 710㎖ 빅캔은 맥주 한 캔으로도 넉넉하게 즐기고 싶은 소비자들의 니즈를 적극 반영해 출시했다. 500㎖ 한 캔은 부족하고 두 캔은 부담스러웠던 소비자들에게 적합한 용량이다. 기존 라거의 맛과 품질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용량을 더욱 확대해 칭따오 라거의 신선하고 청량한 맛과 시원한 목 넘김을 더 오래 즐길 수 있다. 칭따오 라거 710㎖ 빅캔은 전국 편의점과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비어케이 관계자는 “고물가 시대 넉넉한 용량으로 부담 없이 맥주를 즐기고 싶은 소비자분들을 위해 대용량 제품을 새롭게 출시했다”고 전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5-04-03 17:24:37[파이낸셜뉴스] 용량을 줄이는 방식으로 사실상 '꼼수 가격인상'을 하는 슈링크플레이션이 근절되지 않고 있다. 3월 31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해 4·4분기 슈링크플레이션 조사 결과 적발된 상품은 모두 식품으로 국내 제조 4개, 수입 5개다. 슈링크플레이션은 '줄어든다'라는 뜻의 슈링크(Shrink)와 물가 상승을 의미하는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다. 기업이 판매가격을 올리는 대신 상품의 용량을 줄이는 꼼수로 사실상 가격을 인상하는 행위를 일컫는다. 이번에 적발된 제품 중 국내 상품은 제주 감귤·한라봉 초콜릿(제조/판매사 제키스), 쫄깃쫄깃 뉴호박엿(더식품/한일유통), 착한습관 유기농 아로니아 동결건조 분말(착한습관/엔바이오텍) 등이다. 제주 감귤초콜릿과 제주 한라봉 초콜릿은 지난해 8월부터 용량이 224g에서 192g으로 각각 14.3% 줄었고 쫄깃쫄깃 뉴 호박엿은 같은 해 10월 300g에서 280g으로 6.7% 준 것으로 조사됐다. 착한습관 유기농 아로니아 동결건조 분말은 지난해 11월 200g에서 150g으로 25%나 내용물을 축소했다. 수입 상품에서는 블랙썬더 미니바(158→146g), 아몬드&헤이즐넛(130→118g), 미니바 딸기(128→116g) 등 3개 제품이 지난해 9월 일제히 7.6∼9.4%씩 용량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위토스 골드 초콜릿은 지난해 11월 250g에서 200g(20%↓)으로, 세이카 라무네 모찌 캐러멜 사탕은 같은 해 12월 41g에서 32g(22%↓)으로 각각 감소했다. 지난해 8월 시행된 사업자의 부당한 소비자거래행위 지정 고시에 따라 이러한 행위를 한 사업자는 관할 지방자치단체로부터 과태료 부과 등의 처분을 받을 수 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5-03-31 10:55:10삼성전자가 국내 최대 세탁·건조 용량에 성능도 크게 높인 2025년형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인공지능(AI) 콤보' 신제품을 14일부터 판매한다. 2025년형 비스포크 AI 콤보의 세탁 용량과 건조 용량은 각각 25㎏와 18㎏으로 국내 최대 용량이다. 건조 용량이 기존 제품보다 3㎏ 늘어났지만 제품 외관 크기는 기존과 동일해 공간을 한층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비스포크 AI 콤보 신제품은 업그레이드된 열교환기를 통해 건조 효율을 극대화했다. 열교환기의 핀(fin)을 더욱 촘촘하게 배치해 전열 면적을 약 8% 확대했다. 건조 히터를 통해 예열 기능의 효율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건조 시간을 기존 모델 대비 20분 가량 크게 줄였다. '쾌속 코스' 기준으로 단 79분 만에 세탁부터 건조까지 수행할 수 있다. 세탁 시 에너지소비효율도 좋아졌다. 한국에너지공단이 발표한 드럼세탁기 1등급 최저 기준과 비교해 세탁 시 세탁물 1㎏ 당 소비전력량이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최저기준보다 45% 낮다. 2025년형 비스포크 AI 콤보는 7형 터치스크린 'AI 홈'이 탑재돼 스크린으로 다양한 코스와 기능을 한눈에 보고 손쉽게 제어할 수 있다. 특히 'AI 홈' 스크린에서 집안 도면을 3차원으로 보여주고 연결된 가전의 위치와 상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3D 맵뷰'를 활용해 스마트싱스에 연결된 기기를 편리하게 제어할 수 있다. 고도화된 '빅스비'를 통해 사람과 대화하듯 자연스러운 음성 제어가 가능하다. 기존에 학습되지 않은 지시나 복잡한 명령어도 이해하고 직전 대화를 기억해 연속으로 이어서 대화할 수 있다. 2025년형 비스포크 AI 콤보는 △AI 맞춤+ △오토 오픈 도어+ △AI 세제자동투입 등 한층 업그레이드된 기능을 두루 갖췄다. 2025년형 비스포크 AI 콤보 신제품은 다크스틸·실버스틸·그레이지·블랙캐비어·화이트의 5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오는 25일까지 삼성닷컴과 삼성스토어에서 사전 판매를 시작한다. 출고가는 사양에 따라 389만9000원~419만9000원이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3-13 18:17:07일진전기가 차세대 실리콘 합금 음극재 'nanoAISA-1750'(사진)을 공식 공개했다. 일진전기는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5'에서 차세대 실리콘 합금 음극재를 처음으로 공개하며, 중전기·전선 산업 강자에서 2차 전지 소재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일진전기는 이번 전시를 통해 'nanoAISA-1750'의 혁신적인 기술력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며, 차세대 배터리 소재 기업으로 도약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실리콘 음극재는 기존 흑연을 대체할 차세대 2차전지 소재로 주목받고 있으며, 국내외 주요 배터리 제조사들이 연구·개발 및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일진전기는 국내 배터리 제조 대기업 및 기타 중소업체와 풀셀 평가를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실리콘 합금 음극재의 상용화를 앞당긴다는 목표다.일진전기 관계자는 "nanoAISA-1750은 단순하면서도 경제적인 생산 방식을 갖춘 미래형 실리콘 음극재"라며, "배터리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혁신 소재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진전기가 공개한 'nanoAISA'는 급냉응고 합금 기술을 적용하여 실리콘을 수 나노미터(nm) 크기로 미세화한 혁신적인 음극 소재다. 기존 제품들이 고비용 원료와 복잡한 공정을 거쳐 생산되는 반면, nanoAISA-1750은 고효율 공정을 적용해 원료 활용도를 극대화함으로써 제조 비용 절감과 대량 생산에 유리한 것이 강점이다. 특히, 'nanoAISA-1750'의 용량은 기존 흑연 음극재(약 350mAh/g) 대비 5배에 가까이 저장용량(1750mAh/g)이 크다. 90% 이상의 높은 초기 효율, 500회 이상 충·방전 시에도 초기 용량의 90% 이상을 유지(500mAh/g 극판 기준)하는 등 기존 시장에 출시된 제품들에 비해 높은 성능을 입증했다고 일진전기는 설명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실리콘 음극재 시장은 2025년 19억 달러(약 2조 7000억 원)를 시작으로, 2030년 43억 달러(약 6조 2000억 원), 2035년 66억 달러(약 9조 6000억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5-03-05 17:58:17[파이낸셜뉴스] 포항공과대학교(POSTECH) 친환경소재대학원·신소재공학과 박규영 교수팀이 나노 스프링으로 리륨이온 배터리의 수명과 에너지 밀도를 높였다고 5일 밝혔다. 배터리 양극재 표면을 탄소나노튜브와 나노 크기의 스프링으로 코팅해 배터리 내부 균열을 막음으로써 더 오래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를 배터리에 적용해 테스트한 결과, 배터리 전체 무게의 0.5%에 불과한 도전재를 양극재 안에 넣고도 배터리 1㎏당 570Wh 이상의 에너지 밀도를 나타냈다. 또한 1000번 이상 충방전 후에도 초기 용량의 78% 이상을 유지했다. 보통 사용하고 있는 배터리는 도전재가 전체 무게의 2~5% 정도 들어가며, 에너지 밀도도 1㎏당 200~300Wh 수준이다. 박규영 교수팀은 삼성SDI, 미국 노스웨스턴대, 중앙대 연구팀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개발한 이 기술을 재료 분야 국제 학술지인 'ACS 나노(ACS Nano)'에 발표했다. 전기차 배터리는 충·방전이 반복되면서도 성능을 유지해야 한다. 하지만 배터리 충·방전때 내부 양극 소재가 팽창과 수축을 반복하면서 내부에 미세한 균열이 생긴다. 시간이 지나면서 성능이 급격히 저하되는 것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강도를 높이거나 보강재를 추가하는 방식이 연구되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진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나노 스프링 코팅' 기술로 탄성을 가진 구조 설계에 집중했다. 배터리 양극재 표면을 나노 스프링이 섞인 다중벽 탄소나노튜브로 코팅했다. 이로 인해 충·방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변형 에너지를 흡수해 균열을 방지하고, 전극 수준에서도 두께 변화를 최소화해 전극의 안정성을 높였다. 박규영 교수는 "이 기술이 기존 배터리 제조 공정과 쉽게 결합할 수 있어 대량 생산과 상용화가 쉽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차전지 산업 뿐만아니라 소재의 내구성이 중요한 여러 산업 분야에도 이 기술이 폭넓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3-05 14:29:56울산과학기술원(UNIST) 물리학과 손창희 교수팀은 연세대 김재훈 교수팀, UNIST 신소재공학과 유정우 교수팀과 함께 오류 없는 대용량 양자컴퓨터를 만들 수 있는 특수한 양자 상태를 빛으로 찾아냈다고 3일 밝혔다. 특히 양자컴퓨터 소자형태로 만들 수 있도록 부피를 줄인 박막 형태의 코발트 기반 산화물에서 스핀 요동을 광학적으로 검출해 낸 것이다. 양자 컴퓨터의 기본 단위인 큐비트는 어떤 물리적 시스템으로 구현되느냐에 따라 성능이 크게 달라진다. 현재 상용화가 진행 중인 다양한 큐비트 기술이 존재하지만, 양자 스핀 액체 기반 큐비트는 안정성과 확장성 면에서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키타예프 양자 스핀 액체는 일반적인 양자 스핀 액체보다 더 우수한 특성을 지니고 있다. 우선 연구진은 펄스 레이저 증착법을 활용해 20나노미터 두께의 코발트 기반 산화물 단결정 박막을 만들어냈다. 이 박막에서 스핀 요동을 검출하기 위해 빛을 쏘아 엑시톤을 분석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기존의 중성자를 이용한 분석법은 덩어리 형태의 물질에서는 효과적이지만, 박막 상태에서는 신호가 약해 관측이 어려웠다. 연구진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접근법을 개발했다. 연구진은 박막에 빛을 쏘아 생기는 엑시톤 입자를 분석해 스핀 요동을 찾아냈다. 이 과정에서 측정된 스핀 요동은 닐 온도인 16K(영하 257.15도) 이상에서도 유지됐으며, 이는 양자 스핀 액체 상태에서 발생한 것임을 입증하는 중요한 증거로 작용했다. 또한, 이론 계산을 통해 강한 키타예프 상호작용이 존재함을 확인했다. 양자 스핀 액체는 저온에서도 고체 내부의 스핀들이 정렬되지 않고 유동적이며 무질서한 상태를 유지하는 특성을 지닌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양자 스핀 액체 기반 큐비트는 외부 노이즈에 강한 특성을 보인다. 특히, 키타예프 양자 스핀 액체에서는 마요라나 페르미온이라는 특수한 준입자가 나타나며, 이를 활용하면 더욱 안정적인 위상적 큐비트를 구현할 수 있다. 이번 연구는 양자 스핀 액체의 구현 및 측정을 덩어리 시료에서 박막으로 확장하는 데 의의가 있다. 연구진은 엑시톤과 스핀 요동 사이의 직접적인 상관관계를 검증해, 엑시톤이 스핀 요동을 읽어낼 수 있는 중요한 매개체로 활용될 수 있음을 밝혔다. 이러한 발견은 양자 컴퓨터 큐비트 제작에 기여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준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3-03 18:47:36[파이낸셜뉴스] 울산과학기술원(UNIST) 물리학과 손창희 교수팀은 연세대 김재훈 교수팀, UNIST 신소재공학과 유정우 교수팀과 함께 오류 없는 대용량 양자컴퓨터를 만들 수 있는 특수한 양자 상태를 빛으로 찾아냈다고 3일 밝혔다. 특히 양자컴퓨터 소자형태로 만들 수 있도록 부피를 줄인 박막 형태의 코발트 기반 산화물에서 스핀 요동을 광학적으로 검출해 낸 것이다. 양자 컴퓨터의 기본 단위인 큐비트는 어떤 물리적 시스템으로 구현되느냐에 따라 성능이 크게 달라진다. 현재 상용화가 진행 중인 다양한 큐비트 기술이 존재하지만, 양자 스핀 액체 기반 큐비트는 안정성과 확장성 면에서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키타예프 양자 스핀 액체는 일반적인 양자 스핀 액체보다 더 우수한 특성을 지니고 있다. 우선 연구진은 펄스 레이저 증착법을 활용해 20나노미터 두께의 코발트 기반 산화물 단결정 박막을 만들어냈다. 이 박막에서 스핀 요동을 검출하기 위해 빛을 쏘아 엑시톤을 분석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기존의 중성자를 이용한 분석법은 덩어리 형태의 물질에서는 효과적이지만, 박막 상태에서는 신호가 약해 관측이 어려웠다. 연구진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접근법을 개발했다. 연구진은 박막에 빛을 쏘아 생기는 엑시톤 입자를 분석해 스핀 요동을 찾아냈다. 이 과정에서 측정된 스핀 요동은 닐 온도인 16K(영하 257.15도) 이상에서도 유지됐으며, 이는 양자 스핀 액체 상태에서 발생한 것임을 입증하는 중요한 증거로 작용했다. 또한, 이론 계산을 통해 강한 키타예프 상호작용이 존재함을 확인했다. 양자 스핀 액체는 저온에서도 고체 내부의 스핀들이 정렬되지 않고 유동적이며 무질서한 상태를 유지하는 특성을 지닌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양자 스핀 액체 기반 큐비트는 외부 노이즈에 강한 특성을 보인다. 특히, 키타예프 양자 스핀 액체에서는 마요라나 페르미온이라는 특수한 준입자가 나타나며, 이를 활용하면 더욱 안정적인 위상적 큐비트를 구현할 수 있다. 이번 연구는 양자 스핀 액체의 구현 및 측정을 덩어리 시료에서 박막으로 확장하는 데 의의가 있다. 연구진은 엑시톤과 스핀 요동 사이의 직접적인 상관관계를 검증해, 엑시톤이 스핀 요동을 읽어낼 수 있는 중요한 매개체로 활용될 수 있음을 밝혔다. 이러한 발견은 양자 컴퓨터 큐비트 제작에 기여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준다. 한편, 연구진은 이번에 키타예프 양자 스핀 액체의 흔적을 빛을 이용해 발견한 것을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발표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3-03 11:14:53"'더진한 플레인 요거트 순수'는 별도 광고를 진행하지 않았지만 회사 내 발효유 분야에서 '비요뜨'에 이어 매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박지선 서울우유협동조합 마케터(과장·사진)는 27일 기자와 만나 "더진한 요거트는 2017년 출시 첫해 46억원이던 매출이 2024년 10배 이상 성장한 발효유 효자상품"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현재 서울우유 내 발효유 1위 제품인 비요뜨 매출은 600억원 수준이다. 박 과장은 더진한 플레인 요거트 순수 기획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당시 서울우유에는 대용량 요거트 스위트 제품이 있었다. 하지만 브랜드명도 디자인도 없이 대형마트에서 소량 판매되는 수준에 불과했다. 플레인 요거트는 크게 떠먹는 타입과 일반 우유처럼 페트 병에 담겨 있는 제품으로 나뉜다. 서울우유는 당시 발효유 매출 1위인 떠먹는 요거트 비요뜨 브랜드를 보유했지만 액상 제품은 대표 브랜드가 약한 상황이었다. 박 과장은 "당시 '헬시플레저' 트렌드가 확산되고 불경기에 가성비 높고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대용량 요거트에 대한 수요가 생기기 시작했다"며 "1.8L 대용량에 유산균 배가, 무색소·무안정제·무향료·무감미료 등 무첨가 콘셉트로 제품을 출시한 것이 주요했다"고 말했다. 이어 "비요뜨처럼 TV 광고 등을 진행한 적이 없었지만 소비자들이 스스로 그릭 요거트 레시피를 만들어 SNS에 올리는 등 입소문이 났다"며 "특히 그릭요거트 제조 기기를 만드는 1위 유청분리업체 베어그릭스가 더진한 요거트를 콕 집어 그릭 요거트 제조에 가장 좋은 제품이라고 소개하면서 더 유명해졌다"고 말했다. 집에서 직접 그릭요거트를 만들어 먹는 소비 경향과 SNS를 타고 더 진한 플레인 요거트 순수의 매출도 빠르게 늘었다. 기세를 타 서울우유는 베어그릭스 유청분리기를 사면 서울우유 제품을 묶음으로 구매할 수 있는 다양한 협업을 진행했다. 이환주 기자
2025-02-27 18:34:07[파이낸셜뉴스] 풍력발전 전문기업 유니슨은 해상전용 10MW 풍력발전기 설계 인증을 획득해 제품 상용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25일 밝혔다. 유니슨 해상 전용 터빈 제품은 국내 최대 용량인 10MW로, 제품명은 U210이다. 10MW 터빈은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안전·품질 평가 기관인 유엘 솔루션스(UL Solutions)로부터 설계 인증을 획득해 개발 제품의 신뢰성을 확보했다. 유엘 솔루션스는 한국에너지공단에서 지정한 KS 인증 설계 평가 기관이며 유니슨은 이번 설계 인증으로 해외 형식 인증 및 국내 KS 인증 기반을 마련했다. 10MW 해상풍력용 터빈은 고장률이 낮고 수명이 긴 기어리스 타입을 채택한 제품으로 최신 국제 IEC 기준과 KS 기준을 만족하도록 설계했다. 기어리스 타입 풍력터빈 핵심 부품인 영구자석발전기에 대해 성능 시험과 제조 평가를 완료해 부품 인증까지 획득했다. 이를 통해 10MW 풍력터빈 신기술 적용에 대한 안정성을 확보한 것은 물론 자체 기술로 해상풍력용 기어리스 터빈을 생산 및 공급할 수 있는 기술력을 구축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10MW 터빈은 태풍 및 저풍속의 국내 기후 환경 조건에 적합한 풍력터빈으로 국내 KS 기준뿐 아니라 최신 국제인증제도(IECRE)조건에도 부합하도록 개발돼 국내 및 해외 시장의 빠른 진출이 가능한 해상전용 터빈이다. 이 회사는 10MW 터빈에 대해 올해 하반기까지 시제품 조립 및 설치를 마치고 2026년 상반기까지 형식 시험, 형식 인증 완료 후 상용화할 예정이다. 한편 유니슨은 2018년부터 10MW 풍력터빈 개발을 시작해 인증 획득까지 마쳤으며 현재 사천 공장에서는 시제품 터빈을 조립 중이다. 유니슨 방조혁 기술총괄 겸 연구소장은 “이번 10MW 설계 인증 획득으로 제품 기술 완성도를 인정받고 우수성을 공식 입증했다”며 “향후 제품 경쟁력 강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남은 형식 시험과 형식 인증 절차를 신속히 마무리하고 상용화를 통해 국내외 풍력시장에 기어리스 타입 해상풍력터빈 제품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2-25 09:3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