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가 이태원 청화아파트 재건축 판정을 위한 정밀안전진단 용역을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정밀안전진단은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한 아파트의 최종 재건축 시행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것으로, 재건축 사업의 첫 관문이다. 청화아파트는 용산구 이태원동에 1982년 준공해 올해로 42년차를 맞은 단지다. 아파트 10개동 지상 12층, 578가구 대단지다. 대지면적 4만7872㎡, 연면적 9만4176㎡에 이른다. 청화아파트는 지난 2009년 재건축추진위원회를 세우고, 2014년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했으나 같은 해 정밀안전진단 동의율을 채우지 못해 사업이 무산됐었다. 청화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조합설립추진위원회는 지난 2월 용산구에 정밀안전진단 시행을 요청했다. 안전진단 용역비는 총 2억6532만원이며 '서울특별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에 따라 안전진단 실시를 요청하는 측에서 부담한다. 구는 3월부터 안전진단기관 선정 등 행정절차를 추진해 이달부터 용역에 돌입한다. 평가분야는 주거환경(30%), 건축마감 및 설비노후도(30%), 구조안전성(30%), 비용분석(10%)다. 올해 안에 유지보수(55점 초과), 조건부재건축(45점 초과∼55점 이하), 재건축(45점 이하) 중 하나로 구분해 판정한다. 청화아파트는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했다. 북서쪽으로 유엔사부지(이태원동 22-34 일대), 북동쪽으로 한남2구역, 남동쪽으로는 한국폴리텍1대학정수캠퍼스와 닿아있다. 유엔사부지는 올해 1월 첫삽을 떴으며 대지면적 5만1753㎡로 2027년 공동주택 420가구, 오피스텔 723실, 판매·문화·숙박 등 복합시설 개발이 완료될 예정이다.한남2구역은 지난해 11월 시공사가 선정됐다. 대지면적은 11만 4580.6㎡로 재개발을 통해 지하 6층~지상 14층, 최고 높이 40.5m 규모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이 새롭게 들어선다. 1537가구로 분양(38~155㎡)은 1299가구, 임대(38~51㎡)는 238가구다. 김선수 구청장 권한대행은 "올해 초 정부의 재건축 규제 완화와 함께 지난 10년간 멈췄던 청화아파트 재건축 시계가 다시 돌고 있다"며 "이태원 일대 재개발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3-06-05 18:01:53현대건설이 우여곡절 끝에 서울 이태원 알짜 부지로 꼽히는 크라운호텔 최종 인수에 성공했다. 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크라운호텔의 매각 주간사인 존스랑라살(JLL)은 크라운호텔의 우선협상대상자(우협)인 현대건설·하나대체운용·디벨로퍼 RBDK컨소시엄·한국투자부동산신탁과 이달 중순 최종 매각계약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라운호텔의 최종 인수금액은 2500억원 규모로 전해진다.이번 인수는 우협 선정이 된 지 사실상 1년여 만에 극적으로 체결됐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는 평가다. 크라운호텔 매도자 측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인수자 물색에 나섰고 지난해 12월 총 5곳의 숏 리스트업체 가운데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우협에 선정됐다. 그러나 우협 선정 이후 1년여간 계약이 미뤄지면서 시장에선 딜이 불발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실제 매수 경쟁자끼리의 마찰로 인한 혼선으로 딜 성사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11월에 극적 타결되면서 딜 마무리가 급진전됐다는 후문이다. IB업계 고위 관계자는 "크라운호텔 부지는 주변에 유엔사부지 복합개발 사업, 한남 3구역 등 한남뉴타운 개발, 용산공원 사업 등 다수의 유망 개발계획이 예정됐고 반포대교와 인접해 강남과 교통성도 편리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인근에 현대건설의 초고급 테라스하우스인 아페르한강에 이어 이번 부지까지 초고급화될 가능성이 크고 투자 가치도 큰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크라운호텔은 1980년에 본관과 별관이 지어졌고 2000년에 추가로 별관을 건립했다. 용산구의 녹사평 대로에 접해 대지면적이 5개 필지인 7011㎡ 개발부지로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태원동 34-69, 44-64, 34-154, 36-34 등이 이번 매각 대상이다. 한편 크라운호텔 부지 주변에 위치한 유엔사부지도 메리츠금융그룹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함에 따라 이태원 도심 복합개발사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메리츠증권 5000억원, 메리츠화재 4000억원 등 메리츠금융그룹이 유엔사 부지 개발에 9000억원 규모 브리지론 투자를 단행한 데 따른 것이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 이태원동 1000-0번지(유엔사부지) 일원에 대지면적 4만4935㎡에 연면적 47만9908㎡ 규모로 개발된다. 지하 7층~지상 20층 규모로 공동주택 420세대, 오피스텔 722실, 숙박시설 285실, 업무 및 판매시설(5만2118㎡)로 이뤄진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김민기 기자
2021-12-30 18:06:51[파이낸셜뉴스] 현대건설이 우여곡절 끝에 서울 이태원 알짜 부지로 꼽히는 크라운호텔 최종 인수에 성공했다. 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크라운호텔의 매각 주간사인 존스랑라살(JLL)은 크라운호텔의 우선협상대상자인 현대건설-하나대체운용-디벨로퍼 RBDK컨소시엄-한국투자부동산신탁과 이달 중순 최종 매각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라운호텔의 최종 인수 금액은 2500억원 규모로 전해진다. 이번 인수는 우협 선정이 된 지 사실상 1년 여만에 극적으로 체결됐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는 평가다. 크라운호텔 매도자측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인수자 물색에 나섰고 지난해 12월 총 5곳의 숏 리스트업체 가운데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우협에 선정됐다. 그러나 우협 선정 이후 1년여간 계약이 미뤄지면서 시장에선 딜이 불발 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실제 매수 경쟁자들끼리의 마찰로 인한 혼선으로 딜 성사에 어려움 있었지만 11월에 극적 타결되면서 딜 마무리가 급진전 됐다는 후문이다. IB업계 고위 관계자는 “크라운호텔 부지는 주변에 유엔사부지 복합개발 사업, 한남 3구역 등 한남뉴타운 개발, 용산공원 사업 등 다수의 유망 개발 계획이 예정됐고 반포대교와 인접해 강남과 교통성도 편리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인근에 현대건설의 초고급 테라스하우스인 아페르한강에 이어 이번 부지까지 초고급화 될 가능성이 크고 투자 가치도 큰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크라운호텔은 1980년에 본관과 별관이 지어졌고 2000에 추가로 별관을 건립했다. 용산구의 녹사평 대로에 접해 대지면적이 5개 필지인 7011㎡인 개발부지로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태원동 34-69, 44-64, 34-154, 36-34 등이 이번 매각 대상이다. 한편 크라운호텔 부지 주변에 위치한 유엔사부지도 메리츠금융그룹의 투자가 대규모 투자를 단행함에 따라 이태원 도심 복합개발사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메리츠증권 5000억원, 메리츠화재 4000억원 등 메리츠금융그룹이 유엔사 부지 개발에 9000억원 규모 브릿지론 투자를 단행한 데 따른 것이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 이태원동 1000-0번지(유엔사부지) 일원에 대지면적 4만4935㎡에 연면적 47만9908㎡ 규모로 개발된다. 지하 7층~지상 20층 규모로 공동주택 420세대, 오피스텔 722실, 숙박시설 285실, 업무 및 판매시설(5만2118㎡)로 이뤄진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김민기 기자
2021-12-30 09:43:27서울 한복판의 노른자위 땅 용산구 유엔사부지가 매물로 나왔다. 공급예정가격이 8000억원을 넘는 대규모 복합시설 건축부지로 실제 매각가격이 어느정도까지 높아질지도 관심이다. ■유엔사부지 매각 공고… 예정가격 8031억11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 따르면 이번에 공급하는 필지는 유엔사부지 전체면적 5만1762㎡ 중 공원, 녹지 및 도로 등 무상공급 면적을 제외한 공급면적 4만4935㎡, 공급예정가격 8031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복합시설 건축부지다.최고가격 입찰자가 낙찰자로 결정되며 신청자격에 별도의 제한이 없어 누구나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공동주택은 전용면적 85㎡초과 780세대까지 전체 건축물 지상연면적의 40% 이하로 건축이 가능하며, 오피스텔은 공동주택을 포함해 70% 이하로 건축할 수 있다. 오피스.판매시설.호텔 등 기타 시설은 30%를 초과해야 한다. 이외에도 특별계획구역 계획지침, 부지현황 및 각종 제한사항 등을 철저히 확인 후 입찰에 참여해야 한다. 공급일정은 5월 17일 투자설명회 개최, 6월 26일에 LH 청약센터를 통한 인터넷 신청접수 후 당일 개찰 및 낙찰자 발표, 30일 계약체결 예정이다. 투자설명회 참석을 희망하는 업체는 5월 11일부터 16일까지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서울 도심 접근성 최고수준… 용산공원도 인접유엔사부지는 용산공원과 이태원 사이에 위치해 있고 주변에 이태원관광특구, 대사관밀집지역 등이 있다. 남산 2~3호 터널, 반포대교를 통한 서울 도심과 강남 접근성은 서울 내에서 단연 최상위 수준이며 용산공원과 인접해 있는 등 다방면에서 고른 인프라가 장점이다. 신분당선 북부연장구간, 한남뉴타운 및 용산공원 접근성 향상을 위한 대중교통망 확충으로 향후 교통 이용여건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한편 유엔사부지가 위치한 녹사평대로변은 한남뉴타운사업의 장기간 표류와 주한미군 주둔지로 인해 그동안 각종 개발에서 소외돼 왔다.김동섭 사업기획부장은 "용산미군기지 동측은 이태원과 경리단길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이 각종 개발에서 소외됐다"며 "이번 유엔사부지 개발 및 용산공원 조성을 계기로 서울 시민과 관광객 모두 자연과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소중한 공간으로 재탄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엔사부지 관련 자세한 사항은 LH 청약센터에 게시된 공고문 또는 팸플릿을 참조하거나 LH 미군기지본부로 문의하면 된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17-05-11 19:20:04서울 한복판의 노른자위 땅 용산구 유엔사부지가 매물로 나왔다. 공급예정가격이 8000억원을 넘는 대규모 복합시설 건축부지로 실제 매각가격이 어느정도까지 높아질지도 관심이다. ■유엔사부지 매각 공고…예정가격 8031억 11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 따르면 이번에 공급하는 필지는 유엔사부지 전체면적 5만1762㎡ 중 공원, 녹지 및 도로 등 무상공급 면적을 제외한 공급면적 4만4935㎡, 공급예정가격 8031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복합시설 건축부지다. 최고가격 입찰자가 낙찰자로 결정되며 신청자격에 별도의 제한이 없어 누구나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공동주택은 전용면적 85㎡초과 780세대까지 전체 건축물 지상연면적의 40% 이하로 건축이 가능하며, 오피스텔은 공동주택을 포함해 70% 이하로 건축할 수 있다. 오피스·판매시설·호텔 등 기타 시설은 30%를 초과해야 한다. 이외에도 특별계획구역 계획지침, 부지현황 및 각종 제한사항 등을 철저히 확인 후 입찰에 참여해야 한다. 공급일정은 5월 17일 투자설명회 개최, 6월 26일에 LH 청약센터를 통한 인터넷 신청접수 후 당일 개찰 및 낙찰자 발표, 30일 계약체결 예정이다. 투자설명회 참석을 희망하는 업체는 5월 11일부터 16일까지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서울 도심 접근성 최고수준… 용산공원도 인접 유엔사부지는 용산공원과 이태원 사이에 위치해 있고 주변에 이태원관광특구, 대사관밀집지역 등이 있다. 남산 2~3호 터널, 반포대교를 통한 서울 도심과 강남 접근성은 서울 내에서 단연 최상위 수준이며 용산공원과 인접해 있는 등 다방면에서 고른 인프라가 장점이다. 신분당선 북부연장구간, 한남뉴타운 및 용산공원 접근성 향상을 위한 대중교통망 확충으로 향후 교통 이용여건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한편 유엔사부지가 위치한 녹사평대로변은 한남뉴타운사업의 장기간 표류와 주한미군 주둔지로 인해 그동안 각종 개발에서 소외돼 왔다. 김동섭 사업기획부장은 "용산미군기지 동측은 이태원과 경리단길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이 각종 개발에서 소외됐다"며 "이번 유엔사부지 개발 및 용산공원 조성을 계기로 서울 시민과 관광객 모두 자연과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소중한 공간으로 재탄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엔사부지 관련 자세한 사항은 LH 청약센터에 게시된 공고문 또는 팸플릿을 참조하거나 LH 미군기지본부로 문의하면 된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17-05-11 10:17:20용산 유엔사 부지 개발 가시화 서울 용산 주한미군기지 부지 중 유엔사부지 소유권이 이달 국방부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 이전됨에 따라 본격 개발이 가시화됐다. 내년 초 부지 매각을 앞두고 건설사들 역시 입찰에 적극 나설 것으로 전망돼 용산의 '몸값'이 한껏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3일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유엔사부지(5만3000㎡)에 대한 서울시와 국토부 협의가 마무리됐고 소유권을 국방부에서 LH로 넘기는 법적 절차도 마무리됐다. 이에 따라 국제업무지구 개발 무산 등으로 개발이 지지부진했던 용산개발 사업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유엔사부지에는 주상복합아파트(20층)와 호텔(20층), 오피스(17~20층), 상업시설(2층) 등 건물 10여개가 들어설 예정이고 남산조망권 확보를 위해 70m(20층)로 고도가 제한된다. ■건설업계, 유엔사부지에 '눈독' 정부는 유엔사부지를 비롯, 수송부와 캠프킴 부지를 개발해 평택으로 이전하는 재원 3조4000억원을 조달해야 한다. 유엔사부지에서만 1조원가량을 확보해야 하는 것. 이 부지에 관심을 가진 건설사들이 적지 않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일단 부지와 상품성 등에 대한 검토를 거쳐 참여여부를 판단하겠지만 용산은 향후 발전 가능성이 있고 인근 국제업무지구 개발과 맞물려 개발될 경우 여러가지 메리트가 있는 지역"이라며 "따라서 대부분 건설사가 적극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대형 건설사 관계자도 "아직 금액 등 구체적인 조건이 나오지 않아 검토가 어렵다"면서도 "입지가 서울의 중심이자 용산에서도 핵심 노른자위여서 건설사로서는 욕심 나는 입지"라고 전했다. 주거시설이 많을 경우 적극 검토해보겠다는 의견도 있었다.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검토할 단계는 아니지만 용도계획에 따라 달라질 것 같다"며 "주거시설이 많으면 매입 가능성이 높지만 상업시설 등 비주거시설 비중이 높으면 심사숙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해당 지역 일대가 상권 미발달 지역이어서 초기 손해를 보고 장기적으로 이익이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부동산시장, 당장 큰 영향은…" 인근 부동산 시장 가치도 오르겠지만 당장 개발계획 발표에 따른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너무 오랜 기간 장빗빛 전망이 나온 데 따른 피로감이 크다는 것이다. KB국민은행 박원갑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상징성은 있지만 당장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태원 경리단길이나 해방촌길, 삼각지 일대 상가의 유동인구가 증가해 가치가 올라가면서 주변지역이 영향을 받겠지만 이미 선반영돼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위드피알 나인성 리서치팀장도 "용산은 노후지역이 상당해 개발이 가시화되면 인근에는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이미 초대형 개발계획이 무산된 전례가 있어 단기간 가격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15-04-03 17:38:25국유재산법 시행규칙 입법예고… 정부 투자활성화 대책 본궤도 올라 국방부 소유권 이전 허용, 부지 개발 걸림돌 사라져 정부가 올해 초 발표한 투자활성화 대책이 서서히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 서울 용산 미군기지 이전부지 중 개발비용만 1조원이 훌쩍 넘을 것으로 추산되는 '유엔사 부지'가 그 첫 작품이다. 5만1753㎡ 넓이인 이 땅은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민간에 매각, 약 20층 높이의 대규모 업무·상업·주거용 건물이 들어설 예정이다. 일본 도쿄의 '롯폰기힐스'와 같은 초대형 복합단지가 서울 한복판에도 들어서는 셈이다. 3일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서울시 등에 따르면 국방부가 소유하고 있는 이 땅을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 소유권을 이전하도록 허용하는 국유재산법 시행규칙이 지난 2일 입법예고가 끝남에 따라 걸림돌이 모두 해소됐다. 이에 따라 당초 LH가 용산기지 대체부지인 경기 평택기지를 준공한 뒤 기부를 해야 허용됐던 해당 부지의 소유권 이전이 바로 가능하게 됐다. 국토부도 이달 중순께 용산공원조성추진위원회를 열고 조성계획승인서를 의결, 이달 중 고시할 예정이다. 개발고도를 놓고 정부와 서울시 간 있었던 이견도 남산 경관을 보호한다는 취지에서 서울시 의견이 대부분 반영돼 최고 70m 이하로 제한키로 이미 합의를 끝낸 상태다. 유엔사 부지는 미군기지가 평택으로 이전함에 따라 개발하기로 한 캠프킴 부지, 수송부 부지 등 총 17만9144㎡의 일부로 개발 성공 여부에 따라 나머지 부지의 추가 개발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특히 나라 살림살이가 빠듯한 상황에서 이 프로젝트는 미군기지 이전비용을 규제완화와 민간매각을 통해 조달하는 대표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큰 이견이 없어 이달 중 위원회를 열어 조성계획을 무난히 통과시키면 당초 일반주거지역인 해당 부지는 일반상업지역으로 용도가 변경되고 이후 실시계획승인, 감정평가, 민간매각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내년 상반기께면 민간에게 매각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LH가 평택에 미군기지를 지어서 기부하고, 국방부에서 기존에 갖고 있던 용산 땅을 LH로 소유권을 옮기도록 해 '기부대양여' 방식으로 추진되는 유엔사부지는 총 3조4000억원의 초대형 프로젝트의 일부다. 국방부와 LH는 2007년 11월에 기부대양여 협약을 맺은 바 있다. 당시 유엔사 부지를 포함한 미군기지 개발 터의 감정평가가 3조4000억원이었지만 지금은 최대 5조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엔사 부지는 개발의 시급성과 경관보호를 위해 일단 지자체의 의견을 받아들여 최고 70m 이하로 건물 높이를 제한했지만 예상보다 매각 이득이 크지 않을 경우 캠프킴 등 나머지 부지를 고밀도로 개발, 돈을 최대한 뽑아낸다는 게 정부의 방침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1월 투자활성화 대책을 발표하면서 서울 삼성동 한전부지 개발 등과 함께 유엔사 부지 개발을 대표적인 현장 대기 프로젝트로 꼽고 내년 하반기에 투자 착수가 가능하도록 추진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bada@fnnews.com 김승호 박소연 기자
2015-04-03 17:32:13정부가 올해 초 발표했던 투자활성화대책이 서서히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 서울 용산 미군기지 이전부지 중 개발비용만 1조원이 훌쩍 넘을 것으로 추산되는 '유엔사 부지'가 그 첫 작품이다. 5만1753㎡ 넓이인 이 땅은 빠르면 내년 상반기에 민간에게 매각, 약 20층 높이의 대규모 업무·상업·주거용 건물이 들어설 예정이다. 일본 도쿄의 '롯본기힐즈'와 같은 초대형 복합단지가 서울 한복판에도 들어서는 셈이다. 3일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서울시 등에 따르면 국방부가 소유하고 있는 이 땅을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 소유권을 이전하도록 허용하는 국유재산법 시행규칙이 지난 2일 입법예고가 끝남에 따라 걸림돌이 모두 해소됐다. 이에 따라 당초 LH가 용산기지 대체부지인 경기도 평택기지를 준공한 뒤 기부를 해야 허용됐던 해당 부지의 소유권 이전이 바로 가능하게 됐다. 국토부도 이달 중순께 용산공원조성추진위원회를 열고 조성계획승인서를 의결, 이달 중 고시할 예정이다. 개발고도를 놓고 정부와 서울시간 있었던 이견도 남산 경관을 보호한다는 취지에서 서울시 의견이 대부분 반영, 최고 70m 이하로 제한키로 이미 합의를 끝낸 상태다. 유엔사 부지는 미군기지가 평택으로 이전함에 따라 개발하기로 한 캠프킴 부지, 수송부 부지 등 총 17만9144㎡의 일부로 개발 성공 여부에 따라 나머지 부지의 추가 개발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특히 나라 살림살이가 빠듯한 상황에서 이 프로젝트는 미군기지 이전비용을 규제 완화와 민간매각을 통해 조달하는 대표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큰 이견이 없어 이달 중 위원회를 열어 조성계획을 무난히 통과시키면 당초 일반주거지역인 해당 부지는 일반상업지역으로 용도가 변경되고, 이후 실시계획승인, 감정평가, 민간매각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내년 상반기께면 민간에게 매각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LH가 평택에 미군기지를 지어서 기부하고, 국방부에서 기존에 갖고 있던 용산 땅을 LH로 소유권을 옮기도록 해 '기부대양여' 방식으로 추진되는 유엔사부지는 총 3조4000억원의 초대형 프로젝트의 일부다. 국방부와 LH는 2007년 11월에 기부대양여 협약을 맺은 바 있다. 당시 유엔사 부지를 포함한 미국기지 개발터의 감정평가가 3조4000억원이었지만 지금은 최대 5조원 가량을 육박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엔사 부지는 개발의 시급성과 경관 보호를 위해 일단 지자체의 의견을 받아들여 최고 70m 이하로 건물 높이를 제한했지만 예상보다 매각 이득이 크지 않을 경우 캠프킴 등 나머지 부지를 고밀도로 개발, 돈을 최대한 뽑아낸다는 게 정부의 방침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1월 투자활성화 대책을 발표하면서 서울 삼성동 한전부지 개발 등과 함께 유엔사 부지 개발을 대표적인 현장 대기 프로젝트로 꼽고 내년 하반기에 투자 착수가 가능하도록 추진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또 캠프킴 부지는 2017년까지 '입지규제최소구역'으로 지정해 용적률 800% 이상으로 고밀도 개발한다고 덧붙였다. 수송부 부지는 이들 땅의 개발 진행 과정에 따라 계획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bada@fnnews.com 김승호 박소연 기자
2015-04-03 15:57:36서울 용산공원부지현황 (자료: 국토교통부) 서울 용산 주한미군기지 부지 중 유엔사부지 소유권이 이달 국방부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 이전됨에 따라 본격 개발이 가시화됐다. 내년초 부지 매각을 앞두고 건설사들 역시 입찰에 적극 나설 것으로 전망돼 용산의 '몸값'이 한껏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3일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유엔사부지(5만3000㎡) 개발에 대한 서울시와 국토부 협의가 마무리됐고 소유권을 국방부에서 LH로 넘기는 법적 절차도 마무리됐다. 이에 따라 국제업무지구 개발 무산 등으로 개발이 지지부진했던 용산 개발 사업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유엔사부지에는 주상복합아파트(20층)와 호텔(20층), 오피스(17~20층), 상업시설(2층) 등 건물 10여개가 들어설 예정이고 남산조망권 확보를 위해 70m(20층)로 고도가 제한된다. ■건설업계, 유엔사부지 개발에 '눈독' 정부는 유엔사부지를 비롯, 수송부와 캠프킴 부지를 개발해 평택으로 이전하는 재원 3조4000억원을 조달해야 한다. 유엔사부지에서만 1조원 가량을 확보해야 하는 것. 이 부지에 관심을 가진 건설사들이 적지 않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일단 부지와 상품성 등에 대한 검토를 거쳐 참여여부를 판단하겠지만 용산은 향후 발전가능성이 있고 인근 국제업무지구 개발과 맞물려 개발될 경우 여러가지 메리트가 있는 지역"이라며 "따라서 대부분 건설사가 적극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대형건설사 관계자도 "아직 금액 등 구체적인 조건이 나오지 않아 검토가 어렵다"면서도 "입지가 서울의 중심이자 용산에서도 핵심 노른자위여서 건설사로서는 욕심 나는 입지"라고 전했다. 주거시설이 많을 경우 적극 검토해보겠다는 의견도 있었다.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검토한 단계는 아니지만 용도계획에 따라 달라질 것 같다"며 "주거시설이 많으면 매입 가능성이 높지만 상업시설 등 비주거시설 비중이 높으면 심사숙고해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해당 지역 일대가 상권 미발달 지역이어서 초기 손해를 보고 장기적으로 이익이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부동산시장, 당장 큰 영향은.." 인근 부동산 시장 가치도 오르겠지만 당장 개발계획 발표에 따른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너무 오랜기간 장빗빛 전망이 나온 데 따른 피로감이 크다는 것이다. KB국민은행 박원갑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상징성은 있지만 당장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태원 경리단길이나 해방촌길, 삼각지 일대 상가의 유동인구가 증가, 가치가 올라가면서 주변지역이 영향을 받겠지만 이미 선반영돼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위드피알 나인성 리서치팀장도 "용산은 노후지역이 상당해 개발이 가시화되면 인근에는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이미 초대형 개발계획이 무산된 전례가 있어 단기간 가격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15-04-03 14:5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