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리만코리아 계열사 ㈜에스크베이스는 제주 용암해수 활용 화장품 산업 활성화를 위해 '2024 용암해수 혁신포럼'에 참가, 'K-뷰티 동향 및 지역 산업자원의 글로벌 도약'을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포험은 지난 4일 라마다프라자 제주호텔에서 '제이(J)-해양바이오밸리 생태계 조성 및 활성화'를 주제로 열렸다. 제주의 특화소재인 용암해수를 지역 고부가성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기업유치와 판로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에스크베이스는 화장품 세션을 맡아 'K-뷰티 동향 및 지역 산업자원의 글로벌 도약'을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했다. 연사로는 △이경구 피부기반기술개발사업단 실장 △이준배 코스맥스 상무이사 △서대방 에스크베이스 상무이사가 참가했다. 특히 서대방 상무이사는 '제주 특화소재를 활용한 글로벌 시장 도약'을 주제로 제주용암해수 산업화 현황과 제주지역 특화소재인 용암해수와 병풀을 접목한 화장품의 글로벌 시장 진출 사례를 발표했다. 에스크베이스 관계자는 "당사가 진행한 '2024 용암해수 혁신포럼' 화장품 세션이 제주 지역특화소재 및 제주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도움이 됐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용암해수를 접목한 화장품 원료 및 스마트 팜 재배 연구를 통해 지속 가능한 화장품 원료 개발에 힘쓸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에는 에스크베이스를 비롯한 산업단지 입주 기업 관계자들과 연구기관, 오영훈 제주지사를 포함한 제주도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한편 에스크베이스는 리만코리아의 고기능성 스킨케어 브랜드 인셀덤, 비건뷰티 보타랩,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라이프닝의 원료 개발 및 생산을 지원하는 기업으로, 제주 천연물을 기반으로 효능이 뛰어난 헤리티지 원료를 탐색하고 가공한다. 리만코리아 인셀덤, 보타랩, 라이프닝의 모든 제품은 공식몰에서 만나볼 수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11-06 13:27:06[파이낸셜뉴스] 동원F&B는 제주테크노파크 용암해수센터와 김∙해조류 스마트 육상 양식의 기술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23일 밝혔다. 동원F&B는 이번 MOU를 통해 제주도의 용암해수를 활용한 김 스마트 육상양식 기술개발을 본격화함으로써 우수한 품질의 원료를 확보할 계획이다. 지하 150미터 깊이의 암반으로부터 추출한 제주도 용암해수는 바닷물이 현무암 위주의 화산암반층에 의해 오랜 시간 동안 여과된 ‘염 지하수’다. 마그네슘, 칼슘, 바나듐 등 광물 성분이 풍부하고 연중 16도 내외로 수온이 안정적이다. 김 시장 점유율 1위의 동원 F&B는 그 동안 고급 원초(김의 원료), 포장기술 차별화 등을 통해 줄곧 선두를 유지해 왔다. 향후 제주도 용암해수의 장점을 살려 김을 비롯한 해조류의 스마트 육상 양식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해 나갈 예정이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동원F&B 관계자는 “이번 MOU를 통해 양사는 중장기적으로 개발 기술을 이용한 가공식품 개발과 용암해수센터의 브랜드를 활용한 협업 상품도 선보일 계획”이라며 “40여 년간 축적한 동원의 해조류 R&D 역량과 제주의 용암해수를 접목해 K푸드의 발전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10-23 14:07:48정부가 내년까지 육성 계획을 밝힌 용암해수산업이 생수 업계의 신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제주 용암해수산업에 대한 고부가·지역 특화 육성에 대한 드라이브를 걸면서 관련 업계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15일 윤석열 대통령은 제주도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용암해수 관련 산업을 제주의 고부가가치·지역 특화 산업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오는 2025년까지 224억원을 투입해 기능성 음료, 화장품 등 제품의 개발과 다각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용암해수는 제주의 유일한 특화 수자원으로 꼽힌다. 오랜 기간 화산암반층에 의해 여과돼 칼슘, 마그네슘, 칼륨 등의 유용한 미네랄과 영양 염류가 함유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용암해수는 일일·계절 변동 및 물리적 특성 변화가 적어 안정적인 개발이 가능하다"며 "수은, 카드뮴 등이 검출되지 않고 독성이 없어 안전하고 병원균, 암모니아성 질소, 페놀류 등이 검출되지 않아 청정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정부의 육성 방침 발표에 따라 용암해수와 관련된 각종 규제 완화가 예상된다. 특히 용암해수 산업이 기능성 가치를 활용한 제주 경제의 웰니스 산업이라는 관점에서 관련 기업들의 사업 추진에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대표적인 제주 용암해수 관련 기업으로 제주 한라수와 오리온이 있다. 화산 암반 미네랄 워터 브랜드인 제주 한라수는 정부의 용암해수 육성책과 맞물려 제2공장 증설을 통한 생산 라인 확대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이를 통해 현재 제품 생산 규모를 3배 가량 늘인다는 계획이다. 제주 한라수 관계자는 "용암해수 산업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다양한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제주만의 블루골드 분야"라며 "정부 방침대로 용암해수 산업이 지역 특화 산업으로 순조롭게 육성되면 제주 한라수는 대표적인 미네랄 워터 브랜드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9년 생수 사업을 시작한 오리온은 제주시 구좌읍 용암해수산업단지에 제주용암수 생산 공장을 완공하고, 제품 판매에 나선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용암해수는 농수산업 및 제조업으로 확장성을 가지며 고부가가치를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산업적 활용 가치가 높은 해양자원으로 평가되는 만큼 향후 사업 전망도 밝을 것"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10-21 18:18:30"알프레드 코르토, 이그나츠 프리드만, 요제프 레빈 등 내게 거대한 우주 같은 피아니스트들이 '쇼팽 에튀드'를 연주해왔다. 저 역시 어릴 적부터 연습했던 작품이라 뭔가 10년간 속에 있었던 용암을 이제야 밖으로 토해낸 느낌이다." 지난 19일 첫 스튜디오 앨범 '쇼핑 에튀드'를 발매한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남다른 소감을 밝혔다. 임윤찬은 이날 화상 인터뷰에서 "어릴 때부터 이들처럼 근본 있는 음악가가 되고 싶었다. 그 뿌리를 따라가고 싶은 마음에 '쇼팽 에튀드'를 선택했다"라며 "'쇼팽 에튀드' 안에는 대지의 신음, 나이 든 이의 회한, 사랑의 편지, 그리움과 먹먹함 그리고 자유 같은 여러 감정이 있다. 에튀드를 연습하지 않았던 시기에도 에튀드의 노래들이 내 마음속에서 계속해서 깊어지고 있었다"라고 부연했다. 첫 스튜디오 녹음에 대해선 만족감을 표했다. 그는 "제 마음껏 쳤다. 가끔 너무 벗어난다 싶으면, 너무 훌륭한 디렉터가 절 잡아줬다. 하고 싶은 것을 여러 가지로 한 다음에 마음에 드는 연주를 고를 수 있어서 아주 기분좋게 끝냈다"라고 말했다. 앨범에는 쇼팽의 에튀드 작품번호 10번과 25번이 담겼다. 이중 25번 중 9번은 왼손 음을 아예 다르게 바꾼 마디가 있다. 그는 "이그나츠 프리드만처럼 저도 왼손을 완전히 다른 음악처럼 쳐봤다"며 "디렉터가 굉장히 즉흥적인 왼손인 것 같다며 제 해석을 수용해줬다"고 귀띔했다. 25번 제7번 '첼로'에 대해선 "가장 까다로우면서도 연주의 즐거움을 줬다"며 "곡의 서사가 첫 음부터 마지막 음까지 이어지는데 첫 두 마디에 내 감정을 표현해 보고 싶었다. 이를 위해 두 마디를 7시간 연습했다"고 말했다. "첫 음을 누를 때 제 심장을 강타하지 않으면 다시 하고, 심장을 강타하면 다음 음으로 넘어간다. 이어 첫 음과 두 번째 음을 연결해 심장을 강타하지 않으면 다시 하고, 세 번째 음으로 넘어가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임윤찬은 이날 "귀가 들을 시간도 없이 심장을 강타하는 음악이 좋다"고 했다. 그러면서 "심장을 강타하는 연주를 하는 음악가가 '자신에 대한 믿음이 깊고, 두려움 없이 표현하면서 진실되고 예측불가능한 타이밍에 가볍게 던지는 유머가 있는 음악가'와 함께 근본 있는 음악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런데 심장을 강타하는 음악은 시대가 내린 천재만 가능하기에 저 같은 평범한 사람은 매일매일 연습하면서 진실하게 사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고 부연했다. 연주법에 대해선 "호로비츠의 말처럼 늘 음표 뒤에 숨겨진 내용을 알려고 노력한다"며 "그 내용을 찾아가는 과정이 굉장히 힘들고 시간도 오래 걸린다"고 말했다. 독서광인 그는 이번 앨범을 준비하며 알프레드 코르토가 쓴 '쇼팽을 찾아서'를 자주 읽었다. 제16회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최연소로 우승한 2년 전과 다른 연주자라는 한 전문가의 평가에 대해서는 "그때는 제 진짜 모습이 일단 아니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콩쿠르라는 힘든 환경에서 제가 너무 딱딱해져 있었다. 그동안 많은 일이 있었고, 연습도 많이 했기에 제가 제 입으로 말하기 그렇지만, 좋게 변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임윤찬은 앨범 발매를 기념해 오는 6월 전국 순회 리사이틀을 계획하고 있다. 신진아 기자
2024-04-22 18:16:20[파이낸셜뉴스]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19일 세계적인 클래식 레이블 데카(Decca)에서 첫 스튜디오 앨범을 발표했다. 유니버설뮤직은 이날 “지난 2월 21일 선공개 싱글 ‘‘슬픔’ (Op.10 No.3 ‘Tristesse’)’으로 첫 정규 앨범 소식을 알렸던 임윤찬이 19일 자정 데카 데뷔 앨범 ‘쇼팽: 에튀드(Chopin: Études)’를 발매했다”고 밝혔다. 임윤찬은 이날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앨범 발매 소감에 대해 "'쇼팽 에튀드'는 어릴 적부터 연습했던 작품이라서 뭔가 10년간 속에 있었던 용암을 이제야 밖으로 토해낸 느낌"이라며 "결론적으론 굉장히 영광이고, 이 레퍼토리를 허락해준 데카에 매우 감사하다"고 말했다. 앞서 유니버설뮤직이 공개한 인터뷰에서 임윤찬은 ”알프레드 코르토(Alfred Cortot), 이그나츠 프리드만(Ignaz Friedman), 요제프 레빈(Joseph Lhevinne), 마크 함부르크(Mark Hambourg), 그리고 세르지오 피오렌티노(Sergio Fiorentino) 등 내게 거대한 우주 같은 피아니스트들이 쇼팽 에튀드를 연주해 왔다. 어릴 때부터 이들처럼 근본 있는 음악가가 되고 싶었다. 그렇기에 그 뿌리를 따라가고 싶은 마음으로 쇼팽 에튀드를 선택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쇼팽 에튀드 안에는 대지의 신음, 나이 든 이의 회한, 사랑의 편지, 그리움과 먹먹함 그리고 자유 같은 여러 감정이 있다. 에튀드를 연습하지 않았던 시기에도 에튀드의 노래들이 내 마음속에서 계속해서 깊어지고 있었다. 그렇기에 데카 레이블에서 쇼팽 에튀드를 녹음하고 발표하는 것은 큰 영광"이라고 전했다. 에튀드 작품번호 10번은 쇼팽의 경력 초기인 1833년에 출판했다. 12개의 연습곡 각각은 개성이 강해 독립된 예술 작품의 성격을 띈다. 에튀드 작품번호 25번은 4년 뒤인 1837년에 출판했으며 역시 높은 난이도와 함께 보다 풍부한 표현력을 요구한다. 에튀드 작품번호 25번 제7번 ‘첼로’는 왼손의 풍부하면서 깊은 표현을 요구하는 작품이다. 일반적으로 왼손이 반주하고 오른손이 선율을 연주하는 것과 반대로 해당 곡은 오른손이 반주하고 왼손이 첼로와 같이 낮은 음역에서 아름다운 선율을 연주하는 특징을 보여준다. 임윤찬은 이번 앨범의 주요곡인 에튀드 작품번호 25번 제7번 ‘첼로’를 두고 “에튀드 전곡이 다 어렵지만 그중에서 작품번호 25번 제7번이 가장 까다로우면서도 연주의 즐거움을 준다. 곡의 서사가 첫 음부터 마지막 음까지 이어지는데 첫 두 마디에 내 감정을 표현해 보고 싶었다”라며 “이를 위해 두 마디를 7시간 연습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이날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7시간 아닐 수도 있는데, 그 2마디를 위해 하루종일 연습하고, 실행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 두마디를 7시간 연습하냐고 할 수도 있는데, 첫 음을 누를 때 제 심장을 강타하지 않으면 다시 하고, 심장을 강타하면 다음 음으로 넘어간다. 이어 첫음과 두번째 음을 연결해 심장을 강타하지 않으면 다시 하고, 세번째 음으로 넘어가는 식"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한편 데카 레이블 데뷔 앨범 ‘쇼팽: 에튀드’는 영국 런던에 있는 헨리 우드 홀에서 녹음했다. 표지는 데카 레이블 피아니스트들의 황금기였던 1960년대의 앨범들을 오마주했으며 필름으로 찍은 사진과 당시 데카 출시 바이닐에 많이 쓰던 로고를 사용했다. 앨범 표지 사진을 두고 임윤찬은 “사진만으로 어떻게 쇼팽 에튀드를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쇼팽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했던 단어들인 그리움, 향수, 사랑 이런 것들을 표현하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한편, 임윤찬은 오는 6월 7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전국 리사이틀을 앞두고 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4-19 10:01:28[파이낸셜뉴스] 아이슬란드 남서부 레이캬네스 반도에서 화산이 폭발했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아이슬란드 기상청은 이날 오후 10시 17분께 레이캬네스 반도의 도시 그린다비크에서 4km 떨어진 곳에서 화산이 폭발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폭발 전후의 영상을 보면 화산 폭발 당시 하늘에 섬광이 나타났다. 아울러 용암이 능선을 따라 분출하는 모습이 관찰됐다고 외신은 전했다. 화산 폭발에 앞서 밤 9시부터는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분화 후 초반 2시간 동안 초당 약 100~200㎥의 용암이 흘러나왔다. 이는 최근 몇 년간 아이슬란드에서 발생한 화산 분출보다 빠른 속도다. 폭발로 생긴 지면 균열은 약 4m로 측정됐다. 분화구가 열리면서 지반 변형도 동반됐다. 다만 19일 0시쯤부터는 분화 지점의 지진 강도가 감소했다. 이와 함께 화산 폭발의 강도도 줄었다. 화산 폭발로 인근 케플라비크 국제공항의 비행편이 연착하거나 지연됐으나 공항 운영이 중단되진 않았다. 기상청은 “(화산) 활동이 감소하고 있다는 건 분화가 평형 상태에 도달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이슬란드 정부는 이번 화산 폭발로 생명에 대한 위협은 없다고 밝혔다. 화산 폭발을 예측한 아이슬란드 당국은 지난달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아울러 린다비크 주민 4000명을 미리 대피시켰으며 그린다비크 북쪽에 있는 유명 관광지 블루 라군 온천도 일시 폐쇄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2-19 21:01:38▲박용암씨 별세·박원우 창미 창희 종혜씨 부친상·성우기 조진철씨(한화생명 홍보실 광고팀장) 빙부상=3일 부산 북구 좋은장례식장, 발인 6일 오전 9시. 010-4548-7247 ▲송순자씨 별세·나종대씨(군산시의회 경제건설위원장) 빙모상=4일 군산은파장례문화원, 발인 6일 오전 8시. (063)445-4444 ▲한상례씨 별세·박혜숙씨(전주시의회 문화경제위원회 위원) 시모상=4일 전주대송장례식장, 발인 6일 오전 7시30분. (063)274-4300
2023-09-04 18:16:38[파이낸셜뉴스] 문화재청은 경기도 연천군 ‘재인폭포’를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했다고 8일 밝혔다. ‘연천 재인폭포’는 용암이 식으면서 생긴 원형의 검은 현무암 주상절리와 절벽 아래 떨어지는 시원한 물줄기, 협곡을 지나 한탄강으로 이르는 지형이 조화를 이뤄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곳이다. ‘재인폭포’라는 명칭은 재주를 넘는 광대 일을 하던 사람인 재인(才人)과 부인의 사랑 이야기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재인폭포는 뻬어난 경관뿐만 아니라, 신생대 용암이 굳어져 생성된 현무암이 침식돼 만들어진 주상절리와 하천의 침식작용에 의해 계곡 사면에 형성된 절벽인 하식애 등 다양한 지질구조를 확인할 수 있는 학술적 가치를 인정 받았다. 이에 따라 2020년 유네스코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바 있다. 또 폭포수가 떨어져 패여 물이 고인 폭포의 소(沼)에는 천연기념물인 어름치, 멸종위기 야생동물 돌상어 등이 서식하고 그 주변으로 수리부엉이, 수달, 산양 등 다양한 천연기념물이 관찰되고 있어 생태적으로도 가치가 높은 자연유산으로 평가된다. 문화재청 측은 "경기도, 연천군과 협력해 명승으로서 가치가 뛰어난 ‘연천 재인폭포’를 보다 체계적으로 보존, 관리하고 활동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3-08-08 13:43:28[파이낸셜뉴스] 필리핀의 대표적인 활화산인 마욘 화산의 용암이 흘러내리기 시작해 주민 1만2000여명이 대피했다. 12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마욘 화산이 용암을 분출했다. 앞서 필리핀 화산지진연구소(PhiVolcs)는 지난 8일 마욘 화산 폭발 경보를 3단계로 상향 조정하면서 반경 6㎞ 내 주민 대피·비행 금지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주민 1만2000여명이 대피했으며, 젖소 등 가축도 대거 안전지대로 이동 중이다. 필리핀 당국은 가축을 대상으로 구충제를 투약하고 향후 주인을 찾을 수 있도록 귀에 인식표를 달았다. 필리핀 화산지진연구소 소장인 테레시토 바콜콜은 "폭발이 강해지면 위험 지역을 넓히고 신속하게 주민들을 대피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필리핀은 '불의 고리'로 알려진 환태평양 지진대에 위치해 지진과 화산 활동이 잦은 국가로 알려져 있다. 최고봉이 2462m인 마욘 화산은 필리핀 중부 알바이주에 위치하고 있으며, 필리핀에서 분출이 가장 잦은 24개 활화산 중 하나로 지난 400년간 50여 차례 폭발했다. 지난 1841년 대폭발 당시에는 용암이 인근 마을을 휩쓸면서 1200명이 사망한 바 있으며, 가장 최근에 폭발한 시기는 2018년으로 당시 수만 명이 대피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6-12 11:13:40[파이낸셜뉴스] 미국 하와이주(州)의 활화산인 킬라우에아 화산의 분화가 시작됐다. 7일(현지시간)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USGS 하와이 화산관측소는 이날 오전 4시 44분께 이 화산 정상부의 할레마우마우 분화구 안에서 폭발이 시작됐음을 보여주는 빛을 감지했다. 이에 따라 화산관측소는 해당 분화의 위험성을 평가해 경계 수준을 ‘주의’에서 ‘경보’로, 항공 기상 코드를 황색에서 적색으로 격상했다. 분화는 칼레우에아 할레마우마우 분화구에만 국한됐으며, 동쪽 및 남서쪽에 있는 리프트존(열곡대)의 갈라진 틈 등에서는 비정상적인 활동이 기록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USGS는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을 통해 화산 분출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 따르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어두운 새벽에 갑자기 섬광이 번쩍이더니 용암 분출이 시작됐다. 이내 용암은 분수처럼 솟구쳤고, 분화구를 가득 메웠다. 분화는 날이 밝아지면서 점차 잦아들었다. 이 화산의 분화구는 하와이 화산 국립공원 내 폐쇄된 구역에 있어 용암 분출에 따른 영향은 아직 제한적이다. 다만 우려되는 위험 요소는 화산가스 영향이다. 화산가스에 포함된 이산화황(SO2)이 대기 중에서 ‘화산 스모그’로 알려진 안개를 형성해 인체와 가축, 농작물 등에 유해한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바람에 날린 화산재가 닿으면 사람의 피부와 눈에 자극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화산재에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관측소는 당부했다. 한편 킬라우에아 화산은 세계에서 가장 활발한 화산 중 하나로, 2019년에는 대규모 분화와 지진이 잇달아 발생해 수백 채의 주택과 건물이 파손되는 피해를 낸 바 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6-08 14:29: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