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레드 코르토, 이그나츠 프리드만, 요제프 레빈 등 내게 거대한 우주 같은 피아니스트들이 '쇼팽 에튀드'를 연주해왔다. 저 역시 어릴 적부터 연습했던 작품이라 뭔가 10년간 속에 있었던 용암을 이제야 밖으로 토해낸 느낌이다." 지난 19일 첫 스튜디오 앨범 '쇼핑 에튀드'를 발매한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남다른 소감을 밝혔다. 임윤찬은 이날 화상 인터뷰에서 "어릴 때부터 이들처럼 근본 있는 음악가가 되고 싶었다. 그 뿌리를 따라가고 싶은 마음에 '쇼팽 에튀드'를 선택했다"라며 "'쇼팽 에튀드' 안에는 대지의 신음, 나이 든 이의 회한, 사랑의 편지, 그리움과 먹먹함 그리고 자유 같은 여러 감정이 있다. 에튀드를 연습하지 않았던 시기에도 에튀드의 노래들이 내 마음속에서 계속해서 깊어지고 있었다"라고 부연했다. 첫 스튜디오 녹음에 대해선 만족감을 표했다. 그는 "제 마음껏 쳤다. 가끔 너무 벗어난다 싶으면, 너무 훌륭한 디렉터가 절 잡아줬다. 하고 싶은 것을 여러 가지로 한 다음에 마음에 드는 연주를 고를 수 있어서 아주 기분좋게 끝냈다"라고 말했다. 앨범에는 쇼팽의 에튀드 작품번호 10번과 25번이 담겼다. 이중 25번 중 9번은 왼손 음을 아예 다르게 바꾼 마디가 있다. 그는 "이그나츠 프리드만처럼 저도 왼손을 완전히 다른 음악처럼 쳐봤다"며 "디렉터가 굉장히 즉흥적인 왼손인 것 같다며 제 해석을 수용해줬다"고 귀띔했다. 25번 제7번 '첼로'에 대해선 "가장 까다로우면서도 연주의 즐거움을 줬다"며 "곡의 서사가 첫 음부터 마지막 음까지 이어지는데 첫 두 마디에 내 감정을 표현해 보고 싶었다. 이를 위해 두 마디를 7시간 연습했다"고 말했다. "첫 음을 누를 때 제 심장을 강타하지 않으면 다시 하고, 심장을 강타하면 다음 음으로 넘어간다. 이어 첫 음과 두 번째 음을 연결해 심장을 강타하지 않으면 다시 하고, 세 번째 음으로 넘어가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임윤찬은 이날 "귀가 들을 시간도 없이 심장을 강타하는 음악이 좋다"고 했다. 그러면서 "심장을 강타하는 연주를 하는 음악가가 '자신에 대한 믿음이 깊고, 두려움 없이 표현하면서 진실되고 예측불가능한 타이밍에 가볍게 던지는 유머가 있는 음악가'와 함께 근본 있는 음악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런데 심장을 강타하는 음악은 시대가 내린 천재만 가능하기에 저 같은 평범한 사람은 매일매일 연습하면서 진실하게 사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고 부연했다. 연주법에 대해선 "호로비츠의 말처럼 늘 음표 뒤에 숨겨진 내용을 알려고 노력한다"며 "그 내용을 찾아가는 과정이 굉장히 힘들고 시간도 오래 걸린다"고 말했다. 독서광인 그는 이번 앨범을 준비하며 알프레드 코르토가 쓴 '쇼팽을 찾아서'를 자주 읽었다. 제16회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최연소로 우승한 2년 전과 다른 연주자라는 한 전문가의 평가에 대해서는 "그때는 제 진짜 모습이 일단 아니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콩쿠르라는 힘든 환경에서 제가 너무 딱딱해져 있었다. 그동안 많은 일이 있었고, 연습도 많이 했기에 제가 제 입으로 말하기 그렇지만, 좋게 변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임윤찬은 앨범 발매를 기념해 오는 6월 전국 순회 리사이틀을 계획하고 있다. 신진아 기자
2024-04-22 18:16:20[파이낸셜뉴스]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19일 세계적인 클래식 레이블 데카(Decca)에서 첫 스튜디오 앨범을 발표했다. 유니버설뮤직은 이날 “지난 2월 21일 선공개 싱글 ‘‘슬픔’ (Op.10 No.3 ‘Tristesse’)’으로 첫 정규 앨범 소식을 알렸던 임윤찬이 19일 자정 데카 데뷔 앨범 ‘쇼팽: 에튀드(Chopin: Études)’를 발매했다”고 밝혔다. 임윤찬은 이날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앨범 발매 소감에 대해 "'쇼팽 에튀드'는 어릴 적부터 연습했던 작품이라서 뭔가 10년간 속에 있었던 용암을 이제야 밖으로 토해낸 느낌"이라며 "결론적으론 굉장히 영광이고, 이 레퍼토리를 허락해준 데카에 매우 감사하다"고 말했다. 앞서 유니버설뮤직이 공개한 인터뷰에서 임윤찬은 ”알프레드 코르토(Alfred Cortot), 이그나츠 프리드만(Ignaz Friedman), 요제프 레빈(Joseph Lhevinne), 마크 함부르크(Mark Hambourg), 그리고 세르지오 피오렌티노(Sergio Fiorentino) 등 내게 거대한 우주 같은 피아니스트들이 쇼팽 에튀드를 연주해 왔다. 어릴 때부터 이들처럼 근본 있는 음악가가 되고 싶었다. 그렇기에 그 뿌리를 따라가고 싶은 마음으로 쇼팽 에튀드를 선택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쇼팽 에튀드 안에는 대지의 신음, 나이 든 이의 회한, 사랑의 편지, 그리움과 먹먹함 그리고 자유 같은 여러 감정이 있다. 에튀드를 연습하지 않았던 시기에도 에튀드의 노래들이 내 마음속에서 계속해서 깊어지고 있었다. 그렇기에 데카 레이블에서 쇼팽 에튀드를 녹음하고 발표하는 것은 큰 영광"이라고 전했다. 에튀드 작품번호 10번은 쇼팽의 경력 초기인 1833년에 출판했다. 12개의 연습곡 각각은 개성이 강해 독립된 예술 작품의 성격을 띈다. 에튀드 작품번호 25번은 4년 뒤인 1837년에 출판했으며 역시 높은 난이도와 함께 보다 풍부한 표현력을 요구한다. 에튀드 작품번호 25번 제7번 ‘첼로’는 왼손의 풍부하면서 깊은 표현을 요구하는 작품이다. 일반적으로 왼손이 반주하고 오른손이 선율을 연주하는 것과 반대로 해당 곡은 오른손이 반주하고 왼손이 첼로와 같이 낮은 음역에서 아름다운 선율을 연주하는 특징을 보여준다. 임윤찬은 이번 앨범의 주요곡인 에튀드 작품번호 25번 제7번 ‘첼로’를 두고 “에튀드 전곡이 다 어렵지만 그중에서 작품번호 25번 제7번이 가장 까다로우면서도 연주의 즐거움을 준다. 곡의 서사가 첫 음부터 마지막 음까지 이어지는데 첫 두 마디에 내 감정을 표현해 보고 싶었다”라며 “이를 위해 두 마디를 7시간 연습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이날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7시간 아닐 수도 있는데, 그 2마디를 위해 하루종일 연습하고, 실행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 두마디를 7시간 연습하냐고 할 수도 있는데, 첫 음을 누를 때 제 심장을 강타하지 않으면 다시 하고, 심장을 강타하면 다음 음으로 넘어간다. 이어 첫음과 두번째 음을 연결해 심장을 강타하지 않으면 다시 하고, 세번째 음으로 넘어가는 식"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한편 데카 레이블 데뷔 앨범 ‘쇼팽: 에튀드’는 영국 런던에 있는 헨리 우드 홀에서 녹음했다. 표지는 데카 레이블 피아니스트들의 황금기였던 1960년대의 앨범들을 오마주했으며 필름으로 찍은 사진과 당시 데카 출시 바이닐에 많이 쓰던 로고를 사용했다. 앨범 표지 사진을 두고 임윤찬은 “사진만으로 어떻게 쇼팽 에튀드를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쇼팽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했던 단어들인 그리움, 향수, 사랑 이런 것들을 표현하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한편, 임윤찬은 오는 6월 7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전국 리사이틀을 앞두고 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4-19 10:01:28[파이낸셜뉴스] 아이슬란드 남서부 레이캬네스 반도에서 화산이 폭발했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아이슬란드 기상청은 이날 오후 10시 17분께 레이캬네스 반도의 도시 그린다비크에서 4km 떨어진 곳에서 화산이 폭발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폭발 전후의 영상을 보면 화산 폭발 당시 하늘에 섬광이 나타났다. 아울러 용암이 능선을 따라 분출하는 모습이 관찰됐다고 외신은 전했다. 화산 폭발에 앞서 밤 9시부터는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분화 후 초반 2시간 동안 초당 약 100~200㎥의 용암이 흘러나왔다. 이는 최근 몇 년간 아이슬란드에서 발생한 화산 분출보다 빠른 속도다. 폭발로 생긴 지면 균열은 약 4m로 측정됐다. 분화구가 열리면서 지반 변형도 동반됐다. 다만 19일 0시쯤부터는 분화 지점의 지진 강도가 감소했다. 이와 함께 화산 폭발의 강도도 줄었다. 화산 폭발로 인근 케플라비크 국제공항의 비행편이 연착하거나 지연됐으나 공항 운영이 중단되진 않았다. 기상청은 “(화산) 활동이 감소하고 있다는 건 분화가 평형 상태에 도달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이슬란드 정부는 이번 화산 폭발로 생명에 대한 위협은 없다고 밝혔다. 화산 폭발을 예측한 아이슬란드 당국은 지난달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아울러 린다비크 주민 4000명을 미리 대피시켰으며 그린다비크 북쪽에 있는 유명 관광지 블루 라군 온천도 일시 폐쇄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2-19 21:01:38▲박용암씨 별세·박원우 창미 창희 종혜씨 부친상·성우기 조진철씨(한화생명 홍보실 광고팀장) 빙부상=3일 부산 북구 좋은장례식장, 발인 6일 오전 9시. 010-4548-7247 ▲송순자씨 별세·나종대씨(군산시의회 경제건설위원장) 빙모상=4일 군산은파장례문화원, 발인 6일 오전 8시. (063)445-4444 ▲한상례씨 별세·박혜숙씨(전주시의회 문화경제위원회 위원) 시모상=4일 전주대송장례식장, 발인 6일 오전 7시30분. (063)274-4300
2023-09-04 18:16:38[파이낸셜뉴스] 문화재청은 경기도 연천군 ‘재인폭포’를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했다고 8일 밝혔다. ‘연천 재인폭포’는 용암이 식으면서 생긴 원형의 검은 현무암 주상절리와 절벽 아래 떨어지는 시원한 물줄기, 협곡을 지나 한탄강으로 이르는 지형이 조화를 이뤄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곳이다. ‘재인폭포’라는 명칭은 재주를 넘는 광대 일을 하던 사람인 재인(才人)과 부인의 사랑 이야기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재인폭포는 뻬어난 경관뿐만 아니라, 신생대 용암이 굳어져 생성된 현무암이 침식돼 만들어진 주상절리와 하천의 침식작용에 의해 계곡 사면에 형성된 절벽인 하식애 등 다양한 지질구조를 확인할 수 있는 학술적 가치를 인정 받았다. 이에 따라 2020년 유네스코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바 있다. 또 폭포수가 떨어져 패여 물이 고인 폭포의 소(沼)에는 천연기념물인 어름치, 멸종위기 야생동물 돌상어 등이 서식하고 그 주변으로 수리부엉이, 수달, 산양 등 다양한 천연기념물이 관찰되고 있어 생태적으로도 가치가 높은 자연유산으로 평가된다. 문화재청 측은 "경기도, 연천군과 협력해 명승으로서 가치가 뛰어난 ‘연천 재인폭포’를 보다 체계적으로 보존, 관리하고 활동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3-08-08 13:43:28[파이낸셜뉴스] 필리핀의 대표적인 활화산인 마욘 화산의 용암이 흘러내리기 시작해 주민 1만2000여명이 대피했다. 12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마욘 화산이 용암을 분출했다. 앞서 필리핀 화산지진연구소(PhiVolcs)는 지난 8일 마욘 화산 폭발 경보를 3단계로 상향 조정하면서 반경 6㎞ 내 주민 대피·비행 금지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주민 1만2000여명이 대피했으며, 젖소 등 가축도 대거 안전지대로 이동 중이다. 필리핀 당국은 가축을 대상으로 구충제를 투약하고 향후 주인을 찾을 수 있도록 귀에 인식표를 달았다. 필리핀 화산지진연구소 소장인 테레시토 바콜콜은 "폭발이 강해지면 위험 지역을 넓히고 신속하게 주민들을 대피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필리핀은 '불의 고리'로 알려진 환태평양 지진대에 위치해 지진과 화산 활동이 잦은 국가로 알려져 있다. 최고봉이 2462m인 마욘 화산은 필리핀 중부 알바이주에 위치하고 있으며, 필리핀에서 분출이 가장 잦은 24개 활화산 중 하나로 지난 400년간 50여 차례 폭발했다. 지난 1841년 대폭발 당시에는 용암이 인근 마을을 휩쓸면서 1200명이 사망한 바 있으며, 가장 최근에 폭발한 시기는 2018년으로 당시 수만 명이 대피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6-12 11:13:40[파이낸셜뉴스] 미국 하와이주(州)의 활화산인 킬라우에아 화산의 분화가 시작됐다. 7일(현지시간)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USGS 하와이 화산관측소는 이날 오전 4시 44분께 이 화산 정상부의 할레마우마우 분화구 안에서 폭발이 시작됐음을 보여주는 빛을 감지했다. 이에 따라 화산관측소는 해당 분화의 위험성을 평가해 경계 수준을 ‘주의’에서 ‘경보’로, 항공 기상 코드를 황색에서 적색으로 격상했다. 분화는 칼레우에아 할레마우마우 분화구에만 국한됐으며, 동쪽 및 남서쪽에 있는 리프트존(열곡대)의 갈라진 틈 등에서는 비정상적인 활동이 기록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USGS는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을 통해 화산 분출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 따르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어두운 새벽에 갑자기 섬광이 번쩍이더니 용암 분출이 시작됐다. 이내 용암은 분수처럼 솟구쳤고, 분화구를 가득 메웠다. 분화는 날이 밝아지면서 점차 잦아들었다. 이 화산의 분화구는 하와이 화산 국립공원 내 폐쇄된 구역에 있어 용암 분출에 따른 영향은 아직 제한적이다. 다만 우려되는 위험 요소는 화산가스 영향이다. 화산가스에 포함된 이산화황(SO2)이 대기 중에서 ‘화산 스모그’로 알려진 안개를 형성해 인체와 가축, 농작물 등에 유해한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바람에 날린 화산재가 닿으면 사람의 피부와 눈에 자극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화산재에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관측소는 당부했다. 한편 킬라우에아 화산은 세계에서 가장 활발한 화산 중 하나로, 2019년에는 대규모 분화와 지진이 잇달아 발생해 수백 채의 주택과 건물이 파손되는 피해를 낸 바 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6-08 14:29:38[파이낸셜뉴스] 오리온은 중국 청도시영평시장관리유한공사, 청도국서체육문화산업 유한공사와 ‘제주용암수 중국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청도시영평시장관리유한공사는 중국 내 ‘칭따오맥주’를 유통∙판매하는 회사로 청도시 최대 음료판매 기업 중 하나이며, 청도국서체육문화산업유한공사는 대규모 아마추어 대회를 개최하고 축구클럽 등을 운영하는 스포츠 전문 기업이다. 오리온홀딩스의 자회사인 오리온제주용암수는 기존 경도 200mg/L와 경도 300mg/L까지 총 2종을 현지 제품명 ‘아이궈루이 화산용암수’로 생산∙공급한다. 청도시영평시장관리유한공사와 청도국서체육문화산업유한공사는 중국 내 판매∙유통과 더불어 각종 스포츠와 연계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는 한편 칭따오맥주의 전국 유통망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오리온홀딩스 관계자는 “중국 물 시장 진출로 제품 생산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음료 사업의 성장세가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미네랄이 풍부한 제주의 청정 수자원인 용암해수의 우수성을 중국에 널리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3-04-10 09:23:22【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리만코리아는 고기능성 스킨케어 브랜드 인셀덤이 배우 원빈과 함께한 '용암병풀수' 신규 광고 캠페인을 공개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 1일 공개된 새 광고에는 빛이 사라진 세상 속에서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 빛의 근원이자 인셀덤의 헤리티지 원료 '용암병풀수'를 찾아가는 여정을 담고 있다. '용암병풀수'는 병풀과 정제된 용암해수를 활용해 인셀덤만의 독창적인 방법으로 생산한 인셀덤 스킨케어 제품의 핵심 원료다. 이 광고는 기존 화장품 광고의 틀을 깬 신선한 연출과 배우 원빈의 몰입감 높은 연기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한편의 작품을 보는 듯한 영상미와 스토리텔링이 돋보인다. 인셀덤 관계자는 "새로운 광고를 통해 '병풀'과 '제주 용암해수'로 피부 본연의 빛을 일깨우는 인셀덤만의 유니크한 효능 및 효과를 알리고자 했다"면서 "이 광고가 인셀덤을 사랑해 주는 기존 고객들에게 좋은 선물이 되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인셀덤 '용암병풀수' 광고 캠페인 영상은 TV, 인셀덤 공식몰, 인셀덤 공식 유튜브 및 인스타그램 채널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리만코리아는 지난해 후원방문판매업계 매출 1위를 달성한 기업으로, △인셀덤 △보타랩 △라이프닝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이중 인셀덤은 천혜의 자연에서 얻은 '제주 용암해수'와 '병풀'을 활용하여 독창적인 방법으로 제조한 용암병풀수를 적용한 화장품으로 소비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으며 폭발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3-04-03 10:23:33【 제주=이환주 기자】 여행의 경험은 보통 점·선·면으로 발달한다. 지도 위 제주도는 한 마리 번데기 같은 둥그런 타원 모양이다. 처음 여행을 하게 되면 제주도는 한라산, 성산일출봉, 협재해수욕장 등 '점'으로 장소가 기억에 남는다. 이후에는 도보, 자전거, 오토바이, 자동차 등을 타고 직접 발품을 팔며 각 거점들이 선으로 연결된다. 마지막엔 지도 위 평평했던 제주도가 높이를 갖고, 골목 골목 만났던 사람과 스쳤던 풍경이 떠오르며 살아있는 장소가 된다. 화산섬 제주도의 숨겨진 속살을 들여다보고, 일출과 일몰을 함께 즐겨 보자. ■1만년 불의 숨결 따라 걷기 화산섬 제주도에는 총 8개의 용암동굴이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인 제주시 구좌읍에 있는 만장굴이다. 제주 말로 '아주 깊다'는 의미에서 '만쟁이거머리굴'로 불려왔다. 만장굴의 생성을 두고 과거에는 10만~20만년 전이라는 추측이 있었으나 최근에는 약 8000년~1만년 전 생성된 것으로 보고 있다. 만장굴은 제주도의 1시 방면, 구좌읍에 위치한다. 제주도 대표 관광지로 4000원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면 1㎞ 구간 동안 거대한 동굴을 탐험할 수 있다. 평균 온도는 12도 내외로 한 여름에도 한기가 돌 정도다. 동굴 내부 습도는 99%지만 기온이 낮아 불쾌한 느낌은 전혀 없다. 관광객에게 개방된 구간은 만장굴의 일부 구간이다. 만장굴은 크게 1~3구간으로 나뉘는데 2구간을 제외한 1, 3구간은 훼손 방지를 위해 일반에는 공개되지 않는다. 하지만 1, 3구간도 오는 10월 1일부터 16일까지 제주에서 열리는 '2022 제주세계유산축전' 기간에만 특별히 공개된다. 사전 신청을 통해 90대 1의 경쟁률을 뚫은 12명의 탐험대는 이 기간 전 구간을 탐험하고, 향후에 방송 프로그램으로도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지난 8월 24~25일 세계유산축전 준비위원회는 기자들에게 만장굴 1, 3구간, 김녕굴, 벵뒤굴 등 평소에는 비공개 되는 제주도의 속살을 공개했다. 만장굴 1, 3구간에서는 8000년 전 용암의 흐름을 더 뚜렷이 살펴볼 수 있었다. 나무의 나이테처럼 'U'자형으로 굳어진 바닥의 흔적은 용암이 위에서 아래로 흘렀다는 증거다. 만장굴은 높이 18m, 폭이 25m로 세계에서 7번째로 큰 용암동굴로 매우 희소하다. 세계유산본부 기진석 학예연구사는 "전 세계적으로 유네스코 유산은 약 1100여개가 있으며 우리나라는 15개가 등록됐다"며 "만장굴과 같은 대형 용암동굴 지형은 하와이를 제외하고 매운 드문 경우"라고 말했다. 벵뒤굴의 경우 화산 분출 당시 지표가 평평해 동굴의 방향이 일정하지 않고, 일부 구간의 경우 성인 1명이 기어서 들어가야 할 정도로 구조가 복잡했다. 라이트와 휴대폰의 불빛을 끄자 바로 앞의 손도 볼 수 없는 완전한 암흑 속에서 지하수 물이 똑똑 떨어지는 소리만 유독 크게 들렸다. 전체가 화산섬인 제주도는 용암동굴 외에도 곳곳에서 각종 오름들을 만날 볼 수 있다. 김상수 '불의 숨길, 만년의 시간을 걷다' 프로그램 운영단장은 "제주도에는 약 380개의 오름이 있는데 각 오름마다 분화구를 가지고 있다"며 "과거에는 기생화산의 제주도 말인 오름을 썼지만 현재는 (개별 화산이라는 뜻의) 소화산체라는 말을 쓴다"고 설명했다. ■성산일출봉에서 보는 일출, 세계유산축전까지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세계유산축전은 제주도와 함께 경북(안동·영주), 수원 화성 등 총 3곳에서 개최된다. 특히 제주 일출 명소인 성산일출봉에서는 10월 15일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의 대미를 장식하는 기념식도 열린다. 세계유산축전 기간 제주도의 용암동굴, 거문오름 등 사전 선발된 탐험대가 도보 여행을 마무리 짓는 곳도 성산일출봉이다. 강경모 세계유산축전 제주 총감독은 "개막식과 폐막식에 예산을 쓰기보다 기념식을 통해 제주도라는 천연 자연 유산의 가치를 알리고 싶었다"며 "성산일출봉 기념식 장에는 수원 등 다른 지역의 유산축전을 홍보하고, 조각 작품 등도 설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념식 개최 날짜를 맞추지 못하더라도 성산일출봉은 제주도를 찾는 관광객의 필수 코스 중 하나다. 이른 새벽 일출 시간에 맞춰 약 30분가량을 오르면 성산일출봉 정상에서 해가 뜨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일출 명소 성산일출봉과 함께 섬 안의 섬 '우도'에서 즐기는 일몰도 빠뜨릴 수 없다. 우도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제주도 성산포항 혹은 종달항에서 배를 타야 한다. 우도 안에서는 대부분 전기차나 전기자전거 등을 이용한다. 하지만 우도에서 숙소를 잡고 1박을 할 경우 렌터카를 싣고 가는 것도 가능하다. 우도해변 제4경 중 2경인 서빈백사 해변은 관광객은 물론 현지인에게도 유명한 일몰 명소다. 홍조 단괴라는 바다 식물의 퇴적물이 쌓여 만들어진 해변 벤치에 앉아 수면 아래로 해가 떨어지는 것을 보며 하루를 마무리 하는 것도 좋다. 서빈백사 해변의 일몰이 여의치 않다면 제주도 내 최고층 건물인 제주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최고층에서 칵테일 한 잔과 함께 일몰을 즐기는 것도 나쁘지 않다. 제주드림타워 복합리조트 38층에 위치한 '포차'의 창가쪽에 앉으면 제주도 시내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인다. 잠실에 롯데타워가 있다면 제주에는 '포차'가 있다. 일몰 시간에는 식당의 조명을 꺼줘 붉은 노을을 입은 바다가 해를 삼키는 장면을 더 실감나게 볼 수 있다. hwlee@fnnews.com
2022-09-01 18: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