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용인=장충식 기자】 경기도 용인시는 용인경전철 '운동장·송담대(중앙시장)'역이 '용인중앙시장(용인예술과학대)역'으로 변경됐다고 1일 발혔다. 용인경전철 '운동장·송담대(중앙시장)역'의 역사 이름은 지난 2013년 용인경전철 개통 당시 인근의 주요 시설인 '용인종합운동장'과 '용인송담대학'을 반영해 정해졌다. 하지만 시가 용인종합운동장을 철거하고 용인송담대도 용인예술과학대로 교명을 변경하는 등 상황이 바뀌어 역 이름을 변경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시는 역사를 이용하는 승객 대부분이 용인중앙시장 방문객이라는 점과 전통시장 활성화 의미를 담아 역의 이름을 '용인중앙시장역'으로 바꾸는 방안을 마련, 변경을 위한 절차를 밟아왔다. 지난해 8월 시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40.7%가 '용인중앙시장역'을 선택했다. 시는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 1월 용인시 지명위원회에서 심의해 '용인중앙시장(용인예술과학대)'로 새 역명을 최종 결정했다. 65년 전통을 가진 용인중앙시장은 용인시 유일의 전통시장으로 순대 골목, 떡 골목 등 다양한 볼거리, 즐길 거리로 110만 용인시민의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2022년 국토교통부 주관 지역특화·스마트 도시재생사업 공모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시는 오는 2026년까지 총사업비 652억5000만원(국비 155억원, 도비 31억원 포함)을 투입해 주차 공간 확대, 청년문화 공간 조성 등을 추진한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4-01 10:58:53세금낭비 논란을 빚었던 용인 경전철 사업에 대해 전임 용인시장 등에게 214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라는 서울고법의 판결이 지난 14일 나왔다. 이번 소송은 지자체가 시행한 민간투자사업을 주민소송 대상으로 삼은 최초 사례다. 이번 판결은 선심성 개발공약 행태에 경종을 울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용인 경전철 사업은 객관적 근거 없이 밀어붙이는 개발이 지방자치단체 재정을 거덜 낼 수 있다는 걸 확인시켜줬다. 당시 시장은 하루 이용승객이 13만명에 이를 것이라는 한국교통연구원의 수요예측을 덥석 받아들였다. 이를 근거로 90%의 최소 운영수입을 보장하는 조건으로 민간 투자사를 유치해 사업을 단행했다. 그러나 실제 운행하고 보니 이용객 숫자가 예측의 5~13%에 그쳤다. 과도한 수요예측과 사업성과에 집착한 용인시의 결정이 불러온 결과는 재앙 수준이었다. 용인시는 민간 투자사에 거액의 돈을 물어주면서 천문학적 손해를 입었다. 2022년까지 4293억원을 지급한 데 이어 2043년까지 추가로 1조원 이상을 지급해야 할 판이다. 지금까지 용인시가 버티는 게 신기할 정도다.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들이 뒤집어써야 한다. 복지에 쓸 돈을 깎아먹기 때문이다. 용인 경전철은 무리한 개발사업이 어떤 결과로 이어지는지를 보여준 본보기 정책이었다. 그 과정을 뻔히 지켜보고도 지자체마다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같은 전철을 밟고 있으니 개탄스러울 뿐이다. 2011년 개통한 부산김해경전철 역시 수요예측 실패로 매년 막대한 비용을 지자체가 부담하고 있다. 2012년 7월 개통한 의정부 경전철 역시 승객 수가 예측의 40%를 넘지 못해 막대한 빚을 남긴 채 4년10개월 만에 사업자가 파산했다. 2019년부터 새로운 사업자가 운영 중이나 여전히 밑 빠진 독에다 예산을 쏟아붓고 있다. 실패한 행정을 반면교사 삼아 실정을 되풀이하지 않는다면 그나마 다행이다. 문제는 이런 묻지마 개발행태가 더 심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4월 총선을 앞두고 쏟아지는 묻지마 개발공약들이 그렇다. 서울과 전국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남발되는 지하철도 건설이 한 예다. 선심 쓰는 데는 여야 모두 다를 바 없다. 달빛고속철도가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로 강행된 것도 여야의 합작품이다. 총선을 앞두고 정쟁과 이념에 매몰된 후보들의 이전투구가 격화되고 있다. 중앙과 지방정부의 재정손실은 현세대에 그치지 않는다. 미래세대의 부담을 키운다는 점에서 더 심각하다. 용인 경전철 판결처럼 무책임한 결정을 내린 주체에게 끝까지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 이럴 때일수록 유권자의 역할이 중요하다. 선명한 정책경쟁을 펼치는 당과 후보자에게 표를 줌으로써 스스로 권리를 찾아야 한다. 퍼주기 공약에 현혹되지 말고 실행 가능성과 재정건전성을 합리적으로 살펴 포퓰리즘 행태를 심판해야 할 것이다.
2024-02-15 19:12:33【파이낸셜뉴스 용인=장충식 기자】 기록적인 한파로 인해 18일 용인경전철이 신호 장애로 운행이 중단, 2시간여만인 오전 10시 44분 정상화됐다. 경기 용인시는 이날 오전 10시 44분 안전 안내 문자를 통해 용인경전철에 발생한 장애를 모두 복구해 정상 운행을 재개한다고 알렸다. 앞서 용인경전철은 이날 오전 7시 57분 기흥∼삼가역 구간에서 신호시스템 장애가 발생해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이로 인해 다른 구간의 열차 역시 운행이 불가능해 지면서 전 역사가 일시적으로 폐쇄됐다. 승객들이 추위 속에 하차해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역간에 정차한 열차 10대는 용인경전철 직원이 긴급히 출동해 수동으로 운전, 인근 역으로 옮겼다. 용인경전철 측은 오전 9시 20분 역간 정차 열차에 대한 이송 조치까지 마무리하고, 전 역사를 일시적으로 폐쇄한 상태에서 복구 작업을 진행했다. 용인시 관계자는 "한파로 인해 선로 전환기에 합선이 발생해 신호 시스템에 장애가 생긴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정확한 원인은 좀 더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12-18 11:14:45【파이낸셜뉴스 용인=장충식 기자】 용인경전철(에버라인)이 18일 신호장애로 멈춰서면서 전 역사가 일시적으로 폐쇄됐다. 용인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7분 용인경전철 기흥~삼가역 구간에서 신호시스템 장애 발생으로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이로 인해 다른 구간의 열차도 운행이 불가능한 상태가 발생, 승객들이 하차해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불편을 겪었다. 역간에 정차한 열차 10대는 용인경전철 직원이 긴급히 출동해 수동으로 운전, 인근 역으로 옮겼다. 용인경전철 측은 오전 9시 20분 역간 정차 열차에 대한 이송 조치까지 마무리하고, 전 역사를 일시적으로 폐쇄한 상태에서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용인시는 용인경전철 운행 이후인 오전 8시 39분 "금일 08시 용인경전철이 장애로 운행 정지되고 있다"는 내용의 안전 안내문자를 발송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12-18 09:58:22【파이낸셜뉴스 용인=장충식 기자】 경기도 용인시는 오는 26일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의 파업 예고에 대비해 전세버스 30대 투입 등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했다고 25일 밝혔다.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에 소속된 용인시 운수업체는 경남여객, 대원고속 등 5개사로 이번 파업에는 광역버스와 시내버스 등 68개 노선 552대가 참여할 예정이며, 용인시 전체 255개 노선 921대 중 60%다. 마을버스(300대)는 파업 대상에서 제외돼 정상 운행한다. 이와 관련 시는 지난 23일부터 교통건설국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비상수송대책본부(4개반 20명)를 설치, 시민들의 출퇴근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선제 대응에 나섰다. 먼저 26일 첫차부터 파업이 예고된 노선 중 철도나 마을버스 등 대체 교통수단을 이용하기 어려운 처인구와 기흥구를 중심으로 전세버스 30대를 투입한다. 시내버스 운행이 중단되는 지역을 6개 거점으로 나눠 이곳 시민들이 용인경전철이나 분당선 등을 이용하도록 주요 전철역과 용인터미널까지 운행한다. 이와 함께 용인경전철도 하루 19회 증편, 출퇴근 시간인 오전 6~9시, 오후 4~7시에 차량을 집중 배차한다. 마을버스와 택시도 출퇴근 시간대 집중 운행하도록 협조를 구했다. 지역 내엔 1852대의 택시가 운행 중이다. 이상일 시장은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의 파업 예고에 따라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긴급하게 전세버스 투입 등의 대책을 마련했다"며 "시민들은 용인시 홈페이지나 TV 등 언론매체에 귀를 기울여 일상생활에 혼란이 없도록 하고, 자가용 함께 타기나 지하철, 경전철과 같은 대체 교통수단 이용 등에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의 파업 관련 소식과 전세버스 투입 노선 등에 대한 정보는 용인시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10-25 09:52:41【파이낸셜뉴스 용인=장충식 기자】 경기도 용인시가 수도권 전철 기본요금 인상이 예고 된 가운데, 시민의 교통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용인경전철에 적용되던 '별도 요금'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용인시는 오는 10월부터 청소년·어린이 대상 별도 요금제를 폐지하고, 일반에게 부과되는 별도 요금도 점진적으로 없앨 계획이다. 20일 용인시에 따르면 시는 다음 달 7일부터 용인경전철을 이용하는 청소년과 어린이에게는 그동안 부과하던 별도 요금을 받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2014년 수도권통합환승제를 도입하면서 경전철 운임 수입 감소를 극복하기 위해 '별도 요금'을 도입했다. 기본요금(일반 1250원, 청소년 720원, 어린이 450원)과 이동 거리에 따른 추가 요금에 더해서 용인경전철을 이용한 데 따른 별도의 요금(성인 200원, 청소년 160원, 어린이 100원)이 붙는다. 다음 달 7일 수도권 전철 기본요금이 인상되지만, 별도 요금 폐지로 용인경전철을 이용하는 청소년과 어린이에게는 요금 인하 효과가 생긴다. 별도 요금이 폐지되지 않을 경우, 청소년은 960원, 어린이는 600원의 경전철 운임을 내지만 별도 요금 폐지로 청소년은 800원, 어린이는 500원만 내면 된다. 청소년 요금은 현행(880원)보다도 80원 인하되고, 어린이 요금은 현행(550원)보다 50원 준다. 연인원 124만여명의 청소년·어린이가 경전철 요금 인하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2년 한 해 동안 용인경전철을 이용한 청소년·어린이는 124만900명(청소년 105만3994명, 어린이 18만6906명)이다. 청소년·어린이와 달리 성인은 다음 달 7일 수도권 전철 요금 인상에 따라 기존 1450원보다 150원 인상된 1600원의 요금을 내야 한다. 시는 오는 2024년 10월 예고된 수도권 전철 요금 추가 인상 시에는 성인에게 부과되는 별도 요금도 폐지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그간 별도 요금제 폐지에 대해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었지만 법정 무임승차나 수도권통합환승할인에 따른 운영 적자로 결정하기가 어려웠다"며 "하지만 시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도록 앞으로 별도 요금 전부 폐지안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용인경전철 1회용 승차권을 이용할 경우, 성인과 청소년의 승차요금은 1700원, 어린이 승차요금은 500원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09-20 09:25:15【파이낸셜뉴스 용인=장충식 기자】 이상일 용인시장은 6일 용인시 동물보호센터와 용인경전철 차량기지를 차례로 방문하고, 지역 현안을 점검했다. 이날 현장 방문은 지역 곳곳에 놓인 현안들을 직접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이 시장은 역북동과 삼가동에 위치한 유관 기관장들과 만나 지역 현안을 논의하고 시민들과 함께 점심을 먹으며 소통을 이어갔다. 이후 동물보호센터를 찾아 현황을 보고 받고, 사무동과 동물들을 보호 중인 보호동까지 세심하게 살폈다. 이 자리에서 이 시장은 최근 2년간 용인동물보호센터 안락사 비율이 각각 4.9%(2021)와 6%(2022)로, 같은 기간 경기도 평균인 약 22%보다 낮은 수치라는 점을 보고를 눈 여겨 살폈다. 이상일 시장은 "시민들이 SNS 등을 통해 보호 중인 유기 동물의 모습을 보고, 입양을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더 많은 시민들이 유기 동물의 안락사를 대신해 생명을 살리는 일에 동참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이 시장은 용인경전철 차량기지를 찾아 운영 현황을 살피고, 운영사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 시장은 차량기지 내 정비 공간에서 운영 현황을 보고 받는 자리에서 정기 점검 빈도, 정비 시설 내 환기시설 등을 확인했다. 이어 관제센터로 이동해 현장 근무자들을 격려하고, CCTV 운영도 점검했다. 이 시장은 "용인경전철이 이제는 용인시의 필수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고 승객수요도 매년 증가하고 있어 어느 때보다 승객의 안전이 중요하다“며 ”시민들이 안전하게 경천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02-06 18:24:21【파이낸셜뉴스 용인=장충식 기자】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용인경전철 보평역에서 27일 오전 7시 2분께 109호 열차가 원인을 알 수 없는 고장으로 운행이 33분간 지연됐다. 무인으로 자동 운행되는 용인 경전철은 기흥역 방면으로 출발하려 했으나, 추진장치에 알람이 발생하면서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직후 역무원이 탑승해 수동운행으로 해당 열차를 전대역으로 회송했으며, 7시 35분부터 열차 운행은 정상화됐다. 용인경전철 측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2-10-27 09:37:56【파이낸셜뉴스 용인=장충식 기자】 경기도 용인시는 범죄와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경전철 5개 역사에 폐쇄회로(CC)TV 78대를 추가 설치했다고 6일 밝혔다. 시는 지난 9월부터 기흥역·어정역·삼가역·고진역·전대역의 엘리베이터 내부, 선로전환기 등 사각지대 78곳을 선정해 공사에 착수, 이달 3일 설치를 완료했다. 이들 역사 내 사각지대에 CCTV가 설치됨에 따라 범죄 발생을 예방하고, 겨울철 강설 시에 열차 경로를 변경하는 선로전환기의 작동 여부, 열선 작동상태를 원격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앞서 시는 지난 2019년에 경전철 차량 30대 내부에도 130대의 CCTV를 설치한 바 있다. 시는 오는 2022년까지 용인시청역을 비롯한 나머지 10개 역사에도 CCTV 123대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경전철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 방역 상태 등을 세심히 살피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경전철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시설 점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1-12-06 09:51:47【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백군기 용인시장은 1일 "경전철 때문에 도시의 철도망이 무너졌다"며 "경강선 연장 수정안 등 기존 경전철과 전혀 다른 철도망 구축을 통해 철도불모지인 용인의 교통요건을 개선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또 민선 7기 후반기 미래 과제를 '친환경 생태 경제자족도시 조성'으로 제시하고, 동서남북 균형 발전을 위한 발전 전략을 추진하기로 했다. 백 시장은 이날 취임 3주년 언론간담회 열고, "용인시는 경전철로 인해 과거부터 지금까지 막대한 재정부담을 감당하고 있다"며 "단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경전철 때문에 처인구 지역에 이미 들어올 수 있는 전철 등 철도가 못 들어왔다는 시민들의 불만이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백 시장은 "이제는 경전철 연결을 하는 단편적인 철도망 확장이 아니라 처인구 지역을 관통하는 그런 철도를 구상해서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경전철과는 전혀다른 철도망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백 시장은 민선 7기 남은 임기 동안 교통 인프라 확충을 통해 도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한다. 특히 차기 국가 철도망 구축계획에 광주 삼동~용인 이동~남사를 잇는 '경강선 연장 수정안'이 반영되도록 노력하고, 이동·원삼을 경유하는 '동탄 부발선'신설과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된 '평택~부발선'에 원삼 SK역사 반영을 추진한다. 또 오는 2023년 준공되는 GTX용인역에 SRT 정차를 추진하고,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돼 기흥~동탄~오산까지 연장되는 분당선에는 신규 역사를 개설키로 했으며, 동백~신봉을 잇는 신교통수단 신설과 용인경전철 광교 연장, 동백IC 개설 등을 추진해 수도권 남부지역의 교통 허브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빠르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출퇴근 환경 구축을 위해서는 SRT 오리동천역 유치, 서울지하철 3호선 연장 추진, 동백~GTX용인역~성복역~신봉동을 잇는 신 교통수단 신설도 추진한다. 이와 더불어 백 시장은 '균형','경제','환경'을 키워드로 △동서남북 균형발전 도시 △대한민국 경제수도 도약 △탄소중립도시 실현을 목표로 각 부문별 전략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용인시는 동서남북 균형발전을 위해 3개구 특성에 맞는 발전 전략을 수립해 추진한다. 처인구 경우 남사읍 일대 약 620만㎡에 주거·산업·에코타운 기능을 갖춘 자족복합도시를 건설하고 계획적 개발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수립키로 했다. 또 원삼면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조성을 계기로 오는 9월 시민의 날을 겸해 '세계 반도체 산업의 중심 용인'을 공식 선포하고 본격적으로 글로벌 반도체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기흥구는 보정·마북 일대 275만7188㎡에 조성되는 경기용인 플랫폼시티를 통해 교통·MICE·지식기반 첨단산업·생활 등 4개 플랫폼을 구축으로 수도권 남부 경제중심도시로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키로 했다. 이와 함께 오는 2024년까지 공공·민간 산업단지 27곳을 조성해 일자리 7만7000여개를 창출하고, 용인 벤처 창업 투자 펀드를 조성해 든든한 창업기반을 제공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마지막으로 시는 오는 2050년 탄소중립 사회 전환을 목표로 도시숲·그린에너지·그린모빌리티·그린리사이클 등 4개 전략사업을 기반으로 탄소중립 실현을 본격화한다. 백 시장은 "남은 임기 1년을 용인시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탄탄한 디딤돌을 놓는 시간으로 만들겠다"며 "도시의 품격을 높일 수 있는 문화도시 지정을 비롯해 시민들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명품도시를 완성하는 일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1-07-01 14:2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