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용인=장충식 기자】 친형의 유골을 상의 없이 이전했다는 이유로 친아버지를 살해한 50대가 구속됐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부친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존속살인)로 50대 A씨를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2일 오후 6시 20분께 용인시 기흥구에 있는 70대 아버지 B씨가 사는 빌라에서 그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을 저지른 후 A씨는 112에 신고해 자수했다. A씨 범행 동기와 관련, B씨가 1년 전 사망한 친형의 유골을 아무런 상의 없이 이장한 데 대해 항의하다가 화가 나서 흉기를 휘둘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11-25 11:08:59【파이낸셜뉴스 용인=장충식 기자】 잠을 자고 있는 아버지를 살해하려 한 10대 아들이 경찰에 체포됐다. 경기 용인서부경찰서는 잠자던 아버지를 살해하려 한 혐의(존속살해미수)로 10대 A군을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7일 밝혔다. A군은 지난 4일 오전 6시 35분께 용인시 기흥구의 아파트에서 부친인 50대 B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잠을 자던 B씨의 이마 부위를 흉기로 내리치고, 이후 잠에서 깬 B씨를 피해 방으로 달아나는 과정에서 한 차례 더 흉기를 휘둘러 B씨의 손에 상처를 입힌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이다. A군은 범행 직후 112에 신고했으며, 출동한 경찰은 A군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군은 이혼한 아버지 B씨와 단둘이 살고 있었으며, 학교는 자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군이 평소 B씨에게 불만을 갖고 있다가 범행한 것으로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B씨는 아들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경찰에 전달했다. A군은 검찰에서 보강 조사를 받고 재판에 넘겨질 예정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3-07 10:07:28(사진=장윤희 기자) “옥탑방 왕세자 통해서 자유롭게 연기하는 재미를 새롭게 느꼈어요” 백옥 같이 하얀 피부에 곱상한 외모. 아이돌 출신 가수이자 이제는 본격적인 연기자로서의 길을 걷고 있는 박유천은 아직까지도 조선의 왕세자 이각의 여운이 채 가시지 않은 듯 작품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지난 5월24일 종영한 SBS 수목드라마 ‘옥탑방 왕세자(이하 옥세자)’에서 300년에 시공을 초월해 현세로 넘어온 조선의 왕세자 이각으로 활약한 박유천. 엎치락뒤치락 했던 치열한 수목극 대전에서 마지막에 유종의 미를 거뒀다는 평가에 대해 “시청률 보다는 드라마 자체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종방 소감을 전한 그는 천상 ‘배우’였다. ◇ 대본 받자마자 느낀 왕세자 이각의 ‘치명적인’ 매력 ‘옥세자’를 통해 박유천이 선보인 왕세자 이각이라는 캐릭터는 신선한 매력이 담긴 인물이었다. 왕세자답게 언제나 근엄한 모습을 보여야 했던 이각은 300년의 시간을 거슬러 현세 서울에 도착하면서 생전 처음 보는 현대문명의 모습에 당황함과 놀라움을 숨기지 못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폭소를 안겼다. 더군다나 박하(한지민 분)가 만들어주는 ‘오므라이수’와 달달한 것들만 먹으면 모든 걸 잊고 만족해하는 귀여운 매력의 소유자 이각이라는 인물은 판타지적인 극설정과 맞물려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처음에 2회까지 대본을 받아 보게 됐는데 오랜만에 술술 넘어가는 대본이었어요. 이야기 자체도 너무 재미있었고 이각이라는 캐릭터에 큰 매력을 느껴서 당일 저녁에 바로 출연 결정을 내렸어요” 박유천 본인부터 이각이란 인물에 첫 번째 팬이었던 셈. 하지만 전작인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이나 ‘미스 리플리’ 등에서 부드러운 역할에 적응해버린 탓에 초반에는 스스로도 왕세자다운 근엄함이 많이 부족했다고 짚었다. “스스로 톤 자체에서 나오는 근엄함이 부족하다는 걸 느끼고 중점을 두고 연습했어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이각 느낌과 많이 가까워진 거 같아요” 새로운 배역에 도전하게 된 박유천은 정확한 연기를 위해 그 인물의 삶에 그대로 녹아드는 방법을 선택했다. 스스로 조선에서 한 순간 서울 한복판에 떨어지게 된 이각이라 생각하고 그가 느낄 기분과 생각들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그대로 표현한 것. 극중 이각의 ‘기특하다’, ‘곤비하다’, ‘오므라이수’ 등 현세와는 이질적이면서도 묘하게 어울리는 대사들은 일종의 유행어가 될 정도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조선 사람인 이각이 현대어에 익숙지 않았을 때 비슷하게 들릴 수 있었다는 점을 짚어냈다는 대목 역시 박유천이 이각이라는 캐릭터에 생명을 불어넣기 위해 만전에 만전을 기했음을 알 수 있었다. “사실 오므라이스는 촬영 때문에 너무 많이 먹어서 싫었어요” (웃음) ◇ 1인3역-동공연기? “내가 생각한 연기가 맞았을 때 기분 너무 좋아” ‘옥세자’를 통해 박유천은 극중 조선 왕세자 이각, 현세에 용태용 그리고 용태용인 척 하는 이각까지 1인3역을 무리 없이 소화해냈다. 현실에서 코마(COMA)상태에 빠진 용태용이 병실에 누워 멍하니 허공을 응시하는 이른바 ‘동공연기’는 많은 시청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박유천의 멜로 연기가 두드러졌다. 상대역 박하(부용)를 연기한 한지민과의 달달한 멜로호흡은 시청자들의 부러움을 샀으며 박하의 귀여운 표정에 짐짓 정색을 하면서도 속으로는 기쁨을 감출 수 없는 이각의 표정은 사랑에 빠진 남자의 모습을 수준급으로 표현해냈다. “‘옥세자’에서 보여준 멜로는 제 의지를 많이 담았어요. 실제로 자유롭게 연기하는 재미를 많이 느꼈죠. 감독님도 제가 하고 싶은 대로 해보라고 놓아줬어요. 연기라는 게 이런 재미가 있었구나 하고 생각이 드니 마음이 한결 여유로워져서 연기도 자연스러워진 거 같아요” 극중 박하와의 첫 키스신은 박유천의 자유로운 연기가 호평을 받는 순간이었다. 300년을 거슬러 세자빈 살해사건을 파헤치기 위해 현세로 올라온 이각은 어느 순간 마음에 들어온 박하와 키스를 나누게 됐지만 그 와중에 눈물을 흘렸다. 대본에도 없는 눈물에 스태프들조차 의아해 했지만 박유천의 생각은 달랐다. 이각이 박하에게 고백한다는 것은 일반적인 짝사랑이 아닌 왕세자로서 조선을 포기한다는 마음에 더 가깝다고 생각한 것. 자신의 신료들을 조선에 다시 데려가거나 세자빈 사건을 풀어야하는 것을 포기하는 무책임한 사람이 된다는 것에 대한 아픔에 흘린 눈물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결과적으로 박유천의 생각은 맞아 떨어져 박하와의 키스 너머 이각의 눈물은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이외에도 호평 받았던 ‘동공연기’에 대해서는 만족스러운 부분도 있지만 웃지 못 할 고충도 있었다고. “코마 상태에 대한 연기가 어떤지 고민을 많이 했어요. 눈을 뜨고 멍하니 허공을 응시하는 촬영을 하느라 눈이 많이 아팠지만 감내하려고 노력했는데 후반부로 갈수록 분량이 많아져서 ‘차라리 그냥 눈을 감을 걸’하고 많이 후회했어요” 이 같은 ‘동공연기’는 동시간대 방송된 KBS 2TV ‘적도의 남자’에서 엄태웅이 선보인 ‘동공연기’와 비교되면서 많은 화제를 낳았다. 박유천은 ‘동공연기 선배(?)’ 엄태웅의 모습을 어떻게 봤을까? “인터넷 등을 통해 이야기는 많이 들었는데 아직까지 직접 보지 못해서 궁금해요. 그런데 얼마 전에 ‘1박2일’을 우연히 봤는데 살이 너무 빠지셨더라고요. 도대체 드라마 하면서 무슨 일이 일어났던 건가요?” (웃음) ◇ 정 들었던 ‘옥탑방’ 식구들 “시상식 때 한 자리 모이면 무척 반가울 듯” 사실 박유천이 처음부터 즐거운 마음으로 촬영을 이어갈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 첫 방송을 앞두고 부친상을 당한 그는 누구보다 큰 슬픔에 빠졌다. 시작부터 큰 마음고생을 한 박유천이 드라마 촬영을 무사히 끝마칠 수 있었던 것은 본인의 의지와 주변사람들의 힘이 컸다. “부친상 이후 촬영장에 복귀할 마음이 쉽게 들진 않았어요. 하지만 제가 없으면 촬영이 안 될걸 뻔히 알았고 제 자신이 이각이란 캐릭터 좋아서 하게 됐으니 책임감을 느꼈어요. 하지만 슬픈 감정 때문에 어떻게 웃어야 하나 하는 고민이 들었어요. 한 동안은 사람 만나는데 두려움이 있었죠” 박유천의 슬픔에 주변사람들은 직접 위로를 건네거나, 아무렇지 않은 듯 편안하게 일상대화를 나눴고 이러한 환경들은 본인 스스로 자연스럽게 털어버릴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 그 만큼 동료 배우들과의 연기 호흡도 척척 맞았고 스태프들과도 허울 없이 지낼 수 있었다고. 그렇기에 ‘옥탑방’ 식구들에 대한 박유천의 애정은 각별하다. “아직까지 상에 대한 생각은 안 해봤는데 만약 시상식 때 함께 했던 배우들이 다 같이 앉아 있으면 너무 반가울 거 같아요. 태성이 형(용태무 역)은 종종 봤는데 다른 배우들은 스케줄이 너무 바쁘더라고요. 다 같이 연말에 뭉치면 너무 반갑고 엄청난 술판이 벌어지지 않을까요?” ‘옥세자’ 촬영을 무사히 끝마치고 올해 또 한 번에 큰 산맥을 넘어선 박유천은 이후 화보 촬영차 발리로 떠난다. 잠시간의 휴식시간을 가지면서도 지금 당장은 특별히 하고 싶은 것 없이 그냥 바다를 보고 싶다는 그가 다음 작품에서는 또 어떠한 모습으로 대중들을 사로잡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syafei@starnnews.com김동주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강소라, 테니스 선수로 변신..숨겨진 실력 뽐내 '눈길' ▶ 다니엘 헤니, 완벽 몸매에 따뜻 미소까지! ‘내추럴 매력 종결자’ ▶ 엠투엠, 1일 새벽 교통사고 “다행히 크게 다치지 않아” ▶ 아만다 사이프리드-조쉬하트넷 결별설, “아만다의 집착 때문?” ▶ 아이유 택시기사 초대, 1년 전 약속 잊지 않고 ”땡큐 아이유”
2012-06-04 09: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