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장충식 기자】 "지방의회 의원은 시민들과 동고동락하는 정치인이다. 그렇기 때문에 시민 편에서, 시민을 위해 모든 일을 해야 한다." 경기 용인특례시의회 윤원균 의장( 사진)은 지방의회에 역할과 기능에 대해 '시민의 동반자'라는 명확한 원칙을 가지고 있다. 그의 이같은 정치 철학은 대대로 이어져 온 용인시의회의 전통과도 같은 것이었다. 지난 1일 인터뷰를 위해 찾은 윤 의장의 집무실에는 '더 크게 듣겠습니다', '더 깊게 보겠습니다', '더 가까이 가겠습니다'라는 글이 벽면 한 곳을 차지하고 있었다. 해당 글은 10여년 전 용인시의회 의원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시민들에게 좀 더 다가갈 수 있는 지방의회를 만들자"는 의지를 담아 만든 말이었다. 현재 용인시의회는 더불어민주당 17명과 국민의힘 14명 등 모두 31명의 시의원들이 함께 활동하며 용인시민들을 위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오는 2046년까지 무려 120조원 이상 투입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산시설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기흥구 보정동, 마북동, 신갈동 일원 275만7186㎡에 건설되는 경제 도심형 복합자족도시인 '용인플랫폼시티' 등 용인시의회가 처리해야 할 일도 산더미다. 윤 의장은 "지방의회 의원들은 국회의원들과는 달라야 한다"며 "시민들의 의견을 직접 들을 수 있어야 하고, 이를 통해 민주주의 기본인 시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시민들이 참여하고, 시민들의 요구가 반영되는 시의회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의원연구단체' 운영 용인시의회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의원연구단체' 운영이다. 의원연구단체는 시의원들이 '공부하는 의회를 만들어보자'는 목적으로 10년 전부터 시작됐다. 의원 1명이 2개 정도의 연구단체에 소속돼 활동하게 되며, 매년 자신들이 관심 있는 분야에서 새로운 정책들을 만들어 내고 있다. 올해는 △용인, 역사종교문화여행의 시작 △도시브랜드연구회 △I LOVE 용인 △Sports City Plus+ △용인특례시 바로알기Ⅲ △용인형 컬처노믹스 연구회 △탄소중립연구소Ⅱ등 총 7개 연구단체가 활동 중이다. 이들은 관광산업 활성화 방안을 연구에서부터 용인시 캐릭터 조아용을 이용한 관광자원 개발, 용인형 스포츠산업 육성을 위한 로드맵 수립 등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올해 말 성과를 토대로 용인시에 정책제안을 하게 된다. 윤 의장은 "의원연구단체는 공부하고 일하는 시의원이 되자는 용인시의회 차별화 전략"이라며 "매년 모든 의원들이 저마다 분야에서 함께 노력한 성과가 용인시 발전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여야 의원 함께 시민들과 소통과거부터 내려온 전통에 이어 새로운 전통을 만든 사례도 있다. 그것은 윤 의장 취임 이후 시작한 '봉사활동'으로, 매월 용인시의회 월례조회가 열리는 날은 시의원들의 '봉사의 날'이기도 하다. 이날은 여야 의원들 모두가 함께 어울려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시민이나 수해 등의 재난이 발생한 현장을 찾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윤 의장은 "과거 코로나 등으로 시민들과 접촉하고, 대화할 수 없는 기회가 없었다"며 "봉사활동을 통해 시민들과 자주 만나고,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보자는 의미로 의회봉사단체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봉사활동을 함께 하며 여야 의원들이 갈등보다는 이해하는 마음이 더 커진 것도 큰 성과다. ■'협치하는 시의회' 추구윤 의장이 취임과 동시에 봉사활동을 용인시의회 새로운 전통으로 만들고 싶어 한 이유는 그의 정치 철학인 '협치'와도 맥을 같이 한다. 윤 의장은 "얼마 전 4.10 국회의원 선거도 치렀지만, 시민들이 정치에 대해 가장 식상해 하고, 분노하는 것이 협치 부분"이라며 "대통령과 국회의 협치, 여야간 협치가 부족하기 때문에 정치에 관심을 갖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윤 의장은 시의원들에게 '시민들의 동반자'가 되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자주 한다. 시민들 곁에서 같이 동고동락하면서, 시민들에게 어떤 도움을 주어야 하는 지를 함께 고민하는 그런 지방의회 의원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여야를 막론하고 지방의회 의원들은 모두 시민들을 위한 동반자로, 똑같은 목적을 가지고 활동하고 있다는 점을 늘 깨달아야 한다"며 "협치는 이같이 똑같은 사명감을 함께 하는 것이다. 시민들을 위해 일을 한다는 공감대가 있다면 협치는 당연스럽게 이루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시의회 청사 증축 논란...의회 층축이와 더불어 윤 의장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용인시의회 증축 문제에 대해서도 먼저 입을 열었다. 앞서 용인시의회는 시의원들은 업무공간 부족 등을 해결하기 위해 약 100억원을 들여 지금의 시의회 옆에 4층 규모의 청사를 증축하며, 의원실 14개와 사무실, 회의실 등이 계획돼 있다. 이를 두고 일부 시민단체들이 "곧 이전할 의회 청사 옆 보건소 건물을 활용하라"며 반발하고 있는 상태다. 이에 대해 윤 의장은 "용인시의회가 지난 2005년 설립돼 벌써 20여년 가까이 흘렀다"며 "그동안 용인시는 100만 특례시로 인구가 3배가까이 늘어났고, 더불어 시의원들과 사무직 직원들도 함께 늘어나 지금 공간의 증축은 어쩔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지방재정법 개정으로 시의원들을 보좌하는 정책지원관도 16명이나 채용됐지만, 이들이 업무를 할 수 있는 공간조차 없는 상황"이라며 "증축되는 시의회 청사는 시의원들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직원들과 함께 쓰는 공간으로, 시민들이 우려하는 것처럼 '예산낭비'라거나 '호화청사'라는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 용인시의회 청사 인근 이전을 앞둔 보건소 건물을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보건소가 이전하고 나면 시청에 들어오지 못한 사업소나, 외부에서 임대료를 내고 있는 산하기관을 위해 활용할 계획"이라며 "효율적인 기관 재배치를 위해서는 시의회 증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윤 의장은 "분명히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은 시의원들이 더 넓은 사무실을 쓰려고 청사를 층축 하는 것이 아니다"며 "오래전부터 공간 부족에 대한 문제가 제기돼 왔다. 미루고 미뤄왔던 일을 욕을 먹더라도 해결하고 싶은 마음으로 추진하는 것"이라고 말하며 시민들의 이해를 구했다. jjang@fnnews.com
2024-05-05 18:38:31【파이낸셜뉴스 용인=장충식 기자】 용인시의회는 의원연구단체인 'I LOVE 용인'이 용인시 캐릭터를 활용한 '조아용 빵' 등을 개발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I LOVE 용인'은 김병민 의원을 대표로, 간사 이상욱 의원과 남홍숙, 장정순, 황재욱, 이진규, 김윤선 의원이 참여하는 의원연구단체다. 회원들은 용인시를 상징하는 용 캐릭터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조아용'을 접목한 문화관광 상품인 '조아용 빵'을 개발하고, 용인에 도시형 식물원을 조성하는 방안을 함께 연구할 계획이다. 시 캐릭터 옷을 입은 '조아용 빵'은 상품으로 만들어 실제로 시장에 내놓을 수 있도록 레시피나 디자인 등 제작 과정을 구체화 시키는 게 목표이다.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더불어 국립세종수목원, 서울식물원 등과 같이 용인 도심지 내에 도시형 식물원을 조성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용인시가 가진 입지적 장점을 살려 문화관광 발전을 이끌 실효성 있는 정책 대안을 제시하기 위한 것이 목적이다. 의원연구단체 'I LOVE 용인'은 이날 발대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으며, 앞으로 국내 벤치마킹 및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협력해 연구·분석을 진행한 후, 오는 10월 말쯤 최종 보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4-12 16:11:47【파이낸셜뉴스 용인=장충식 기자】 용인시의회는 '청소년 지방자치아카데미'에 모현중학교 학생자치회 20여 명이 참여했다고 1일 밝혔다. 학생들은 의회를 방문해 청사를 견학하고, 의회의 역할과 기능, 지방자치에 대한 교육을 받는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또 윤원균 의장과 만남의 시간을 갖고 의정활동에 대한 생생한 체험담을 전해들었다. 특히 모의의회 체험에서는 임시회를 개회해 의장, 의원, 공무원 등으로 역할을 분담하고, '용인시 청소년 진로체험 활성화 방안'을 안건으로 상정했다. 학생들은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고 토론에 참여했으며, 전자투표로 표결해 안건을 처리했다. 윤원균 의장은 "의회는 예산을 심사하고, 조례를 제정하는 등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고 있다"며 "앞으로 학생들이 민주시민으로서 올바르게 성장하길 바라며, 의회에 바라는 부분이 있으면 허심탄회하게 제안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용인특례시의회 청소년 지방자치아카데미는 용인시 관내 초·중·고등학생 및 청소년 구성 단체를 대상으로 의회 체험 기회를 제공해, 대의제 민주주의 및 지방자치 제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의회의 기능과 역할에 대한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상반기는 3월부터 6월까지 운영하며, 참여를 희망하는 청소년 구성 단체는 용인시의회 홈페이지를 참고해 신청하면 된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4-01 15:42:09【파이낸셜뉴스 용인=장충식 기자】 경기 용인시의회는 오는 26일까지 제281회 임시회를 열고, 조례안 10건,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1건, 동의안 2건 등 모두 13건의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윤원균 시의회 의장은 "1919년 3월 21일은 용인에 첫 만세의 외침이 울려 퍼졌던 용인만세운동 105주년이 되는 날"이라며 "오늘의 역사가 단순 과거를 기념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선조들의 숭고한 정신과 염원을 올바르게 계승하기 위한 지금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책무에 대해 함께 고민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임시회는 2023년 회계연도 결산검사 위원을 선임하고 조례안 등을 심의할 예정"이라며 "심의 안건에 대해 내실 있는 심사를 진행하고, 결산검사 위원들은 예산이 당초 목적에 맞게 적법하고 효율적으로 집행됐는지 면밀히 검증해 달라"고 당부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3-21 14:26:25【파이낸셜뉴스 용인=장충식 기자】 경기 용인특례시의회는 제281회 임시회를 오는 21일부터 26일까지 6일간의 일정으로 개최하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용인시 마을세무사 운영 조례안 △용인시 청년 건강증진 지원 조례안 △용인시 생태계교란 식물 제거 촉진을 위한 조례안 등 조례안 10건,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1건, 동의안 2건 등 총 13건의 안건을 심의할 예정이다. 이번 임시회는 오는 21일 개회식과 제1차 본회의를 시작으로, 22일부터 25일까지 각 상임위원회 별로 조례안, 동의안 등을 심의하고, 26일 제2차 본회의를 끝으로 폐회할 계획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3-11 14:47:56【파이낸셜뉴스 용인=장충식 기자】 경기 용인시의회 이진규·남홍숙 의원이 대규모 시설 개선이 진행되는 '용인중앙공원'을 찾아 비상벨 설치를 비롯한 안전 조치와 조명 경관 등 시민 편의성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9일 용인시의회에 따르면 이진규, 남홍숙 의원은 전날인 지난 8일 용인시 처인구에 위치한 '용인중앙공원'을 찾아 이같은 현장 점검을 진행했다. 용인중앙공원 환경개선 사업은 오는 2월 설계 마무리를 시작으로, 5월부터 대대적인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난 2008년 준공된 공원은 시설 노후화로 해마다 조금씩 정비해 왔지만 트렌드에 맞는 시설이 없어 이용객이 감소해 대규모 정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용인시는 올해 27억원을 들여 다양한 여가 활동이 가능한 '복합 테마 공원'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다. 노후화된 기존 시설물과 구간은 대폭 정비하고 '맨발산책로'와 '계절초화원', '자작나무길' 등 최신 트렌드에 맞는 시설물들이 새롭게 조성될 예정이다. 시설 개선 공사는 오는 11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용인시 푸른공원사업소는 시의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주민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세심히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1-09 16:34:10【파이낸셜뉴스 용인=장충식 기자】 경기도 용인시가 광교산 송전철탑 이전 문제와 관련, 시의 노력을 폄훼 하는 시의원의 발언에 대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19일 용인시에 따르면 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이교우 의원은 지난 15일 열린 시의회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광교산 송전철탑 이전 설치 문제에 대해 '용인시가 일을 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당시 이 의원은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주민들은 지속적으로 송전철탑 이설 반대를 주장했다. 과연 그 기간 동안 용인시에서 주민의 입장이 되어 적극적인 노력이 있었는지 묻고 싶다"며 "공사를 강행하겠다는 경기주택도시공사(GH)의 사업추진에 급하게 이상일 시장이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게 서한문을 전달한 것, 그것 말고는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특별하게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었던 것이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용인시 관계자는 "사실관계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시 집행부를 흠집내려는 것으로, 정쟁을 벌이려는 의도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민들이 이 문제로 오랫동안 걱정할 때 시의회에선 단 한마디의 이야기도 나온 적이 없다"며 "그동안 침묵하던 이 의원에게 뭘 했는지 묻고 싶다"고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GH가 지난 9월 1일 광교산 송전철탑 이전 착공을 강행하려 한 것을 무기한 연기시킨 것은 이 시장과 시 공직자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며 "이 의원 발언은 사실에 근거하지도 않을 뿐더러 시장과 시의 노력을 폄훼하는 것으로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 시는 광교산 송전철탑 이전과 관련해 지난 2010년부터 담당 부서를 통해 수지구 성복동 주민들의 반대 의견을 공동사업시행자인 GH·경기도·수원특례시 등에 지속적으로 전달했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지난 2012년 8월 수지구 성복동 주민들이 송전철탑 이설 반대민원을 내기 전부터 시는 GH를 비롯한 공동사업시행자 회의에서 계속 반대의견을 내고, 합리적 대안 마련을 요구했다. 그럼에도 GH는 용인시의 의견을 무시하고 지난 2022년 7월 사업시행자를 한국전력공사에서 GH로 변경해 올해 9월 1일 공사를 강행하려고 했으며, 이 시장은 지난 8월 21일 김홍일 당시 국민권익위원장에게 중재를 요청하는 서한을 보내는 등 강력 반발해 송전탑 이전 착공을 연기시켰다. 이후 권익위원회 고위관계자는 일곱차례에 걸쳐 현장 등을 방문하고 중재 활동을 하기도했다. 이와 더불어 시는 경기도와 갈등조정을 협의하기 위한 회의도 진행했으며, 지난 4일과 15일 두 차례에 걸친 '경기도 갈등조정 협의회의'를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전달했고, 성복동 주민들의 김동연 도지사 면담 요청도 전달했다. 시 관계자는 "송전철탑 이설 공사를 시가 연기시켰지만 각 시행자들의 의견 차이가 크고, 수원 경계 안의 일인 만큼 용인의 역할도 제한돼 시청 공직자와 성복동 주민들이 오랜 시간 힘겨운 싸움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이 의원이 시장 서한문 외에 뭘 했느냐는 식으로 발언한 것은 시 공직자들의 노력을 폄훼하는 기운 빠지게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상일 시장은 "이 의원이 '이상일 시장이 국민권익위원회 서한문을 보낸 것 말고는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시가 특별하게 한 일이 없어 보인다'고 했는데, 그 말이 맞다면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민선 7기 4년 동안 용인시정을 이끌었던 백군기 전 시장이 한 일이 없다는 뜻이 된다"며 "이 의원 발언은 누워서 침 뱉기나 다름없는데, 앞으로 발언을 하려면 사실관계도 치밀하게 확인하고 논리도 그럴듯하게 잘 세워서 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12-19 10:09:55▲ 김인순씨 별세· 이건한씨(전 용인시의회 의장) 빙모상=7일 수원중앙병원, 발인 9일 오전 8시. (031)231-8888
2022-06-08 14:12:35【 용인=장충식 기자】 경기도 용인시가 시의회의 지나친 인사권 침해로 내홍을 겪고 있다. 용인시의회 일부 시의원이 '깜깜이 인사'를 지적하며 조사권 발동까지 거론하자, 백군기 시장은 물론 공무원노조까지 나서 '과도한 인사권 개입을 중단하라'고 요구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 용인시와 용인시의회 등에 따르면 시의회 국민의힘 윤재영 시의원은 지난 20일 제256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최근 용인시가 단행한 인사에 대한 문제를 비판하고, 진상조사를 위한 행정사무감사를 요구했다. 해당 시의원은 토목·건축 등 시설직 팀장과 과장의 보직을 발령하면서 시설직을 총괄하는 제2부시장은 물론 직속 상관인 도시정책실장, 주택국장 등과 한마디 협의도 없이 배치하는 '깜깜이 인사'로 진행됐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윤 시의원은 특히 "민선 7기에 보직 관리의 문제나 공감되지 않는 인사 발탁 및 일부의 주요 보직 독점에 대해서도 불만이 적지 않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이번 인사에서 업무능력에 문제가 있다고 알려진 사무관은 본청에 발령하고 역량 있는 사무관은 구청으로 좌천성 발령을 내면서 공직사회 사기도 많이 떨어진 것 같다"면서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진상조사에 들어갈 뜻을 내비쳤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용인시 공무원노동조합은 즉각 해당 시의원에 대한 '인사권 침해'를 경고하고 나서면서, 시의회의 과도한 처사에 대해 반발하고 있다. 용인시 공무원노조는 "인사문제와 관련해 '~카더라 통신'을 갖고 감사 및 수사를 운운하며 겁박을 하고 있다"며 "이는 시의회가 집행부의 인사에 개입하겠다는 위험한 발상으로, 우리 노조는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임을 밝혀 둔다"고 경고했다. 이런 가운데 인사권한을 가진 백군기 시장도 "해당 시의원의 발언은 모두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백 시장은 "시의 모든 인사는 정확한 데이터를 근거로 공정한 원칙에 따라 운영되고 있음에도 마치 인사에 큰 비리와 외부 개입이 있는 것처럼 왜곡하고 침소봉대하는 것이야말로 인사에 대한 과도한 개입이며, 압박이라고 생각한다"며 소모적 논쟁을 멈추라고 강조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1-07-21 17:51:11【파이낸셜뉴스 용인=장충식 기자】 경기도 용인시가 시의회의 지나친 인사권 침해로 내홍을 겪고 있다. 용인시의회 일부 시의원이 '깜깜이 인사'를 지적하며 조사권 발동까지 거론하자, 백군기 시장은 물론 공무원노조까지 나서 '과도한 인사권 개입을 중단하라'고 요구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 용인시와 용인시의회 등에 따르면 시의회 국민의힘 윤재영 시의원은 지난 20일 제256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최근 용인시가 단행한 인사에 대한 문제를 비판하고, 진상조사를 위한 행정사무감사를 요구했다. 해당 시의원은 토목·건축 등 시설직 팀장과 과장의 보직을 발령하면서 시설직을 총괄하는 제2부시장은 물론 직속 상관인 도시정책실장, 주택국장 등과 한마디 협의도 없이 배치하는 '깜깜이 인사'로 진행됐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윤 시의원은 특히 "민선 7기에 보직 관리의 문제나 공감되지 않는 인사 발탁 및 일부의 주요 보직 독점에 대해서도 불만이 적지 않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이번 인사에서 업무능력에 문제가 있다고 알려진 사무관은 본청에 발령하고 역량 있는 사무관은 구청으로 좌천성 발령을 내면서 공직사회 사기도 많이 떨어진 것 같다"면서 행정사무감를 통해 진상조사에 들어갈 뜻을 내비쳤다. 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용인시 공무원노동조합은 즉각 해당 시의원에 대한 '인사권 침해'를 경고하고 나서면서, 시의회의 과도한 처사에 대해 반발하고 있다. 용인시 공무원노조는 "인사문제와 관련해 '~카더라 통신'을 갖고 감사 및 수사를 운운하며 겁박을 하고 있다"며 "이는 시의회가 집행부의 인사에 개입하겠다는 위험한 발상으로, 우리 노조는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임을 밝혀 둔다"고 경고했다. 이런 가운데 인사권한을 가진 백군기 시장도 "해당 시의원의 발언은 모두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백 시장은 "시의 모든 인사는 정확한 데이터를 근거로 공정한 원칙에 따라 운영되고 있음에도 마치 인사에 큰 비리와 외부 개입이 있는 것처럼 왜곡하고 침소봉대하는 것이야말로 인사에 대한 과도한 개입이며, 압박이라고 생각한다"며 소모적 논쟁을 멈추라고 강조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1-07-21 10:16: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