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경기도 용인의 복선전철 공사장서 70톤에 달하는 천공기가 아파트를 덮치는 사고가 난 가운데 당시 피해를 입은 아파트 내부 모습이 공개됐다. 9일 YTN에 따르면 지난 5일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공사 현장에서 중량 70t, 높이 44m의 중장비인 천공기(지반을 뚫는 건설기계)가 용인시 기흥구 서천동의 한 아파트 외벽으로 쓰러졌다. 이 사고로 당시 아파트 주민 156명이 대피했다. 다친 사람들은 없었으나 주민 A씨는 천공기로 인해 아이가 머물던 방의 벽체가 날아가고 침대 위에 콘크리트 덩어리가 쏟아지는 등 자칫 위험천만한 상황이 있을 뻔했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A씨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아이의 방 벽에 책장이 있었고, 그 옆으로 책상이 놓여 있었다. 그런데 천공기가 외벽에 부딪히며 유리창이 깨지고 부서진 벽체가 집 안으로 밀려 들어오면서 끊기고 휘어진 철근이 그대로 모습을 드러냈다. 또 콘크리트 덩어리가 침대로 쏟아져 엉망이 된 모습이다. 방에는 5분 전까지 아이와 할머니가 머물고 있었다고 한다. 아이 아버지 A씨는 “침대 위에서 어머니랑 딸이 종이접기도 하고 인형놀이도 하고 있었는데 와이프가 커피랑 과일을 깎아 드시라고 나오시라고 했다”며 “천운이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A씨 등 내부 피해가 심한 주민들은 대부분 임시 거주지인 인근 호텔이나 친척 등의 집에서 머무르고 있다. 이들은 집으로 언제 돌아갈 수 있을지 모르는 상황에 아파트 안전에 대한 걱정을 나타냈다. 국토교통부는 발주처인 국가철도공단과 함께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주민들은 시공사인 DL건설에 아파트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DL건설은 주민이 선정하는 업체를 통해 정밀안전진단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시공사인 DL건설 관계자는 언론에 “주민들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주민 요구사항을 바탕으로 보상절차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전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6-09 08:44:06[파이낸셜뉴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천공기(지반을 뚫는 건설기계) 전도 사고가 발생한 용인시 기흥구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공사장 현장을 찾아 사고 수습 상황을 점검했다. 김 지사는 6일 사고 현장을 찾아 "최대한 신속히 정밀안전점검을 해서 주민 여러분께서 안전하게 일상에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넘어진 천공기 해체 작업을 신속하게 완료하는 것"이라며 "8~9시간 정도 걸릴 예정인데 해체 과정이 안전하고 신속하게 마무리되도록 소방대원과 관계기관에 당부했다"고 전했다. 또 "사고를 낸 시공사 측에는 대피한 주민들의 심정으로 주민들의 요구사항과 애로사항에 대해 대처방안을 만들도록 당부 말씀을 드렸다"며 "현장에는 용인시장을 포함해서 경기도와 용인시 실무자들이 상주하면서 사고 수습을 마무리 짓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날 오후 10시 13분께 이 공사 현장에 있던 길이 44m, 무게 70톤의 천공기가 인근 아파트로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넘어진 천공기는 아파트 8층 부근부터 15층까지 건물 벽면에 기댄 모습으로 쓰러져 있는 상태다. 이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아파트 주민 총 60세대 156명은 전원 대피해 친척 집이나 인근에 마련된 임시거처 등으로 대피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5-06-06 14:55:33[파이낸셜뉴스]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제10공구 노반신설 기타공사 현장에 설치된 대형 중장비인 '천공기'(지반을 뚫는 건설기계)가 아파트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해 주민이 긴급 대피했다. 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13분께 경기 용인시 기흥구에서 '대형 중장비'가 모 아파트 A동을 덮쳤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대형 중장비는 무게가 70~80t에 달하는 천공기로, 현재까지 A동 방향으로 기울어진 채 방치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당국은 현장에 통제선을 설치하는 등 안전을 확보한 후 장비 15대와 인력 38명을 투입해 경찰과 함께 사고를 수습하고 있다.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A동을 포함한 아파트 주민 등 80여명은 관리사무실 대피 방송에 따라 지상으로 몸을 피하는 등 불편을 겪고 있는 상태다. 특히 A동 최상층인 15층 세대는 외벽 일부가 파손되고, 창문이 깨지는 등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1에 따르면 주민 김모씨는 "천둥 치는 것 같은 소리가 들려 나와 보니 사고가 나 있었다. 다른 주민들도 모두 밖으로 대피해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라며 "한 주민은 지진이 난 줄 알았다며 울음을 터뜨리는 등 안전부절 못 하고 있다. 아수라장을 방불케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총 14개 동으로 이뤄져 있는 해당 아파트에는 826세대가 거주 중이다. 연면적 6681㎡ 규모인 A 동은 지하 1층~지상 15층, 60세대로 구성돼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자세한 사고 원인은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과 소방 당국은 수습 작업을 마치는 대로 구체적인 사고 원인 규명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2023년 12월 착공한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제10공구 노반신설 기타공사 발주처는 국가철도공단으로, 시공사는 DL건설이다. 완공 예정 시기는 2028년 11월이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6-06 09:14:13단지 인근으로 학교시설이 위치해 있어 이른바 ‘안심 학세권’으로 불리는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선호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안심 학세권’ 단지는 학교가 가깝기 때문에 각종 통학길 안전사고의 발생 위험 부담이 줄어들 뿐만 아니라 주변으로 학교 외 학원, 도서관 등의 관련 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 우수한 면학 분위기가 조성되기 유리하다. 정주여건도 우수하다. 학교보건법 시행령 제 3조(학교환경위생 정화구역)에 따라 학교에서 직선거리 200m 이내에는 폐기물처리시설, 숙박업소, 유흥업소 등 자녀들의 미풍양속을 해치는 유해 시설도 조성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안심 학세권’ 단지를 찾기 마련이다. 또 안전하고 쾌적한 정주여건을 갖춘 학세권 일대를 선호하는 수요자들 또한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분양 시장에서 가장 많은 1순위 청약자 수를 기록한 단지는 ‘동탄레이크파크 자연앤 e편한세상(민영주택, 10만5,179건)’으로 나타났다. 이곳은 단지 인근 이솔초, 서연중, 서연고 등 학교시설이 밀집한 안심 학세권 입지를 갖춘 곳이다. 또 올해(9월 27일 기준) 1순위 청약자 수가 가장 많은 단지는 ‘동탄2신도시 동탄역 대방 엘리움 더 시그니처(11만6,621건)로, 이곳 역시 여울초, 동탄초, 이산중•고 등이 단지 인근에 위치해 안심 학세권을 자랑하는 곳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안심 학세권 단지는 어린 자녀들이 안전한 통학 환경을 누릴 수 있으며 유해시설도 없어 정주여건 자체가 우수하다”라면서 “특히 지난해, 올해 청약 시장에서도 안심 학세권 단지가 큰 관심을 받은 만큼, 올해 하반기에 등장하는 안심 학세권 단지들을 주목해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인천 부평구 삼산동에서 분양을 앞둔 ‘두산위브 더센트럴 부평’이 수요자들의 큰 주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두산위브 더센트럴 부평’은 인근에 삼산초, 삼산중, 부일중이 자리 잡고 있으며, 단지 반경 1km대 거리에는 영선고, 삼산고, 진산과학고 등도 들어서 있다. 다양한 유형의 학원이 밀집해 있는 삼산동, 상동 학원가를 오고 가기에도 편리해 ‘안심 학세권’ 입지를 갖춰 눈길이다. 삼산대보아파트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을 통해 지어지는 이곳은 지하 4층~지상 최고 25층, 6개 동, 총 500세대 규모로 공급된다. 이중 △전용면적 50㎡ 16세대 △전용면적 52㎡ 22세대 △전용면적 63㎡ 103세대 등 141세대가 일반에 분양된다. 일반 분양세대는 가족 구성원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선택이 가능한 합리적인 주택형으로 구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두산위브 더센트럴 부평’를 제외하면, 부평구 및 삼산동 일원에서 신규 분양 예정이 없는 만큼 이 단지를 통해 새 아파트로 내 집 마련하기 위한 수요자, 투자자에겐 놓칠 수 없는 단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곳은 지하철 7호선 굴포천역과 인천지하철 1호선 갈산역을 모두 이용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수도권 주요 지역으로 이동이 쉽다. 차량을 이용할 경우에는 경인고속도로(부평IC),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계양IC)와 국도 6호선, 봉오대로 이용을 통해 수도권 및 기타 지역으로 이동도 가능하다. 향후 GTX-B노선(예정), D•E노선(계획)과 더불어 대장홍대선 등의 광역 교통망 개발 예정으로 교통 편의성 향상도 기대해 볼 수 있다. 단지 내에는 입주민의 주거 질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독서실, 주민카페, 작은도서관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골고루 마련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단지 곳곳에 풍부한 조경시설을 갖춰 도심 속에서도 풍부한 녹음을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법정 주차 대수 이상의 넉넉한 주차공간(세대당 1.2대)도 제공된다. 특히 차별화된 브랜드 프리미엄을 경험하길 원하는 이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단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바로, 지난해 ‘위브(We’ve)’ 브랜드 가치 제고의 일환으로 ‘위브 갓 에브리띵(We’ve got everything)’이라는 슬로건과 5가지 콘셉트를 재정립하여 상품과 기술력 전반에 걸친 변화와 혁신을 기반으로 다양한 상품 개발 등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두산건설의 브랜드 위브(We’ve)와 제니스(Zenith)의 B.I(Brand Identity)를 담은 패턴을 개발하는 등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패턴은 ‘두산위브 더센트럴 부평’ 단지 외벽에 적용돼 입주민들의 자부심을 높여줄 예정이며, 오픈을 앞둔 현장 모형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입주민들을 위한 두산건설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위브(We’ve)’ 브랜드 프리미엄이 한층 높아지면서 최근 분양 시장에서도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2월 분양했던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계양’은 정당계약 기준 24일 만에, 5월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용인’은 39일만에 분양을 완료한바 있다. ‘두산위브 더센트럴 부평’은 그만큼 단지 안팎에서 살기 좋은 아파트가 될 전망이다. 실제 이 단지는 행정구역상 부평구 삼산동 일원에 자리 잡고 있지만 인접한 부천시의 생활권을 공유할 수 있다. 이에 입주와 동시에 단지 가까이에서는 입주와 동시에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누리는 것도 가능하다. 단지는 롯데마트, 이마트, 홈플러스, 삼산시장, 삼산농산물도매시장 등 편의시설 이용이 쉽고 뉴코아아울렛, 현대백화점, 웅진플레이도시 등 다양한 인프라 이용도 쉽다. ‘두산위브 더센트럴 부평’에 대한 자세한 분양 정보는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향후 견본주택은 인천 서구 원창동에 마련될 계획이다.
2024-10-04 15:29:02[파이낸셜뉴스] 경기 용인시 수지구 한 아파트에서 공동현관 지붕이 무너져 시공사가 원인 파악에 나섰다. 용인시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수지구 풍덕천동의 한 아파트 공동현관 지붕이 무너졌다. 지붕이 반으로 접히듯 떨어져 허공에 매달린 것. 당시 현장을 지나는 주민이 없어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해당 아파트는 1994년 12월에 준공돼 올해로 30년 차에 접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총 12개 동으로 이뤄져 있으며 모두 붕괴가 발생한 동과 같은 공법으로 지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시공사는 무너진 부분에 대한 복구 작업과 더불어 12개 동 전체에 대한 안전진단을 실시할 계획이다. 부실시공 가능성도 제기됐다. 실제 붕괴한 단면을 보면 양쪽엔 철근이 매립된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 용인시 관계자는 “설계에 문제가 있었는지, 실제 시공을 하면서 작업자들이 철근을 누락했는지 등은 조사가 필요한 부분”이라며 “시공사가 안전진단과 더불어 입주자대표회의 등과 함께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고와 관련해 규정에 어긋난 부분이 있다면 관련된 행정처분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7-04 07:58:36[파이낸셜뉴스] 겨울철 건설현장에서 콘크리트를 굳히는 작업 중 질식사고가 잇따라 발생하자 정부가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20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겨울철(12∼2월)에 발생한 건설현장 질식사고 27건 중 18건(67%)은 콘크리트 보온양생 중에 일어났다. 콘크리트 타설 후에는 완전히 굳을 때까지 적당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해줘야 하는데 기온이 낮은 겨울철에 콘크리트가 잘 굳도록 난로를 피우다가 다량의 일산화탄소가 발생해 사고가 발생한다. 실제로 올해 1월에도 경기도 용인의 아파트 신축현장 옥탑 내부에서 콘크리트가 굳도록 피워놓은 난로 탓에 1명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숨졌다. 고용부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갈탄이나 숯탄 대신 일산화탄소가 적게 발생하는 고체연료나 전기 열풍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부득이하게 갈탄, 숯탄 등을 사용해야 한다면 양생 작업이 이뤄지는 장소의 출입구에 질식 위험을 알리는 '출입금지' 표시를 하고 양생 장소에 들어가기 전에 유해가스 농도를 측정해 조치해야 한다. 유해가스 농도를 모르거나 적정 공기(산소 농도 18∼23.5%·일산화탄소 30ppm 미만)가 아님에도 불가피하게 양생 장소에 들어가야 할 경우 공기 호흡기나 송기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3-12-20 15:25:01[파이낸셜뉴스] 정부가 겨울철을 맞아 중대재해 사망사고가 증가하고 있는 50억원 이상 건설현장 위험요인을 집중 점검한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올해 제23차 현장점검의 날을 맞아 3·4분기까지 사망사고가 증가한 50억원 이상 건설현장을 집중 점검한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3·4분기 기준 중대재해처벌법이 적용되는 50억원 이상 건설현장 사망자는 97명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83명) 대비 18.3% 증가했다. 이번 현장점검의 날에는 추락, 질식, 화재·폭발 등 겨울철 건설현장 위험요인에 대한 안전·보건 조치 여부를 집중적으로 확인할 계획이다. 특히 추락의 경우 겨울철 건설현장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사고유형이다. 지난 2021년 12월28일에는 서울의 한 오피스텔 신축공사 현장에서 밸브 점검을 하던 근로자 1명이 결빙된 바닥에 미끄러져 추락하기도 했다. 고용부는 현장점검시 안전난간 설치, 안전대 착용 등 추락방지 조치를 가장 먼저 확인할 예정이다. 또 날씨가 추워지면 콘크리트 굳는 속도가 느려져 건조를 위해 갈탄이나 숯탄을 많이 사용하는 과정에서 근로자들이 일산화탄소에 중독·질식되는 사고가 매년 발생하고 있다. 올해 1월에도 경기도 용인의 한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미얀마 국적의 30대 근로자가 성형탄 교체를 위해 들어갔다가 질식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고용부는 갈탄·숯탄 대신 열풍기 사용, 밀폐공간 입구 출입금지 표지 부착 등 상태를 점검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화재·폭발 사고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이므로 작업장 내 위험물·가연물 파악 및 안전장소 보관, 화재 위험작업시 작업계획 수립 등에 대한 점검도 병행할 계획이다. 한편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이날 전남 광양시 포스코 홍보교육관 건립공사 현장을 방문해 동절기 건설현장 주요 위험요인을 직접 점검할 예정이다. 자세한 겨울철 위험요인별 안전관리 방안과 교육자료는 고용부와 안전보건공단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3-12-13 09:25:50[파이낸셜뉴스] 경기도 용인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학부모 민원으로 스트레스에 시달리다 병가 도중 극단적 선택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3일 국민일보에 따르면 50대 교사 A씨는 2019년 10월 담임을 맡고 있던 6학년 학급에서 학생과 외부 강사 간에 발생한 문제로 학부모 민원에 시달렸다고 한다. 최씨는 해당 사건 발생 약 5개월 뒤인 2020년 3월 16일 자신이 살던 아파트 옥상에서 투신했다. 사건을 수사한 경기 용인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연극수업 외부 강사인 B는 학생 C군이 자리에 앉지 않자 C군의 멱살을 잡고 교실 밖으로 데리고 나간 것으로 조사됐다. A교사는 당시 현장에 없었지만 C군의 부모는 담임인 A교사에게도 책임을 묻겠다며 겁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 A교사의 동료 교사는 국민일보에 “학부모가 ‘담임교사는 그때 뭐 하고 있었느냐, 왜 같이 있지 않았느냐’며 A교사에서도 책임을 떠넘기면서 고소 운운하겠다고 협박했다”고 전했다. 이어 “학부모의 지속적인 괴롭힘으로 A교사는 우울증 진단을 받고 병가를 냈다고 직접 들었다”며 “A교사의 죽음은 명백히 학부모의 민원에 시달려서 사망한 순직사고”라고 주장했다. 이듬해 용인 다른 초등학교로 전근을 간 최씨는 더 이상 담임을 맡지 못하겠다며 교과전담교사를 학교 측에 신청했다. 하지만 이전 학교에서의 일을 포함해 A교사의 사정을 듣고도 학교에서는 임산부 교사 등 먼저 배려해야 하는 교사가 있다며 4학년 학급 담임을 배정했다. 이에 최씨는 우울증 진단을 받고 병가를 냈다. 그리고 얼마 뒤 스스로 세상을 등졌다. 당시 유족은 경찰에 “연극강사 사건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우울증까지 와서 병가를 냈다가 해결이 안 돼 휴직 중에 자살을 선택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의 노트에는 해당 사건 이후 교직생활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으며, 위장병 등 건강도 나빠지고 있다는 내용이 적혀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0-03 21:23:502023 대한민국 국토대전 시상식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미래형 주거형태인 '중고층 모듈러 주택'이 차세대 건설산업의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건설업의 제조업화를 촉진하는 혁신기술로 공사기간과 사고위험을 줄이고, 수주 경쟁력은 강화할 수 있는 공법이다. 이는 향후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수주 등 K건설 해외시장 개척의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국토대전 시상식에서 경기주택도시공사(GH)와 현대엔지니어링이 출품한 '용인영덕 경기행복주택(중고층 모듈러)'이 대통령상을 받는 등 21개 작품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용인영덕 경기행복주택'은 국내 최초의 중고층 모듈러 주택으로 건축사에 한 획을 그은 단지다. 건설현장에 자재와 인력 등을 집중시키는 기존 방식과 달리 모듈러 건설은 공장에서 내·외장재, 화장실 등을 제작한 후 현장에서 조립하기 때문에 공사기간이 짧고 중대재해 리스크는 최소화돼 시공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그만큼 원가경쟁력이 높아 임대주택의 경우 저렴한 임대료로 서민 주거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다. 실제 국가실증 시범단지인 용인영덕 경기행복주택은 민간개발 사업지역의 공공기여로 제공받은 토지에 13층의 모듈러 주택을 조성, 저렴한 임대료로 공급한다. 특히 중고층에도 모듈러 공법을 첫 적용한 사례로 향후 고층건물로 공법을 확대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놨다. 김오진 국토부 1차관은 "국내 순수 모듈러 기술을 중고층 아파트에 최초로 적용한 선도사례"라며 "모듈러 기술과 디자인이 조화를 이루고 탄소저감 효과도 뛰어나 미래 주거문화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는 김오진 국토교통부 1차관, 김정재 국회의원(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간사), 전선익 파이낸셜뉴스 부회장을 비롯한 국토부 산하 기관장, 관련 협회, 수상기관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품격있는 국토, 아름다운 경관'을 슬로건으로 매년 열리는 대한민국 국토대전은 국토부, 국토연구원, 건축공간연구원이 공동주최하고 파이낸셜뉴스가 후원하는 행사다. 지난 2009년 시작해 올해로 15년째를 맞았다. 우리나라 국토·도시·경관을 아름답게 가꾸는 모범 사례를 평가, 시상해 관련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대규모 행사로 자리 잡았다. 특별취재팀
2023-08-27 18:29:31[파이낸셜뉴스] 경기 용인시의 한 아파트에서 노부부가 떨어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7시 40분께 용인시 기흥구에 있는 아파트 12층에서 부부인 80대 남성 A씨와 70대 여성 B씨가 떨어졌다. 당시 인근을 지나가던 행인이 이를 발견하고 112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A씨는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결국 숨졌다. 이들은 해당 아파트에서 다른 층에 거주하고 있었지만, 엘리베이터를 타고 12층으로 올라가 추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가 남긴 메모지 등을 토대로 이들이 신변을 비관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이전부터 치매를 앓다 최근 중증치매 진단을 받았고, B씨 역시 관절 통증 등으로 몸이 불편한 상태로 남편을 간호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3-08-26 10:18: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