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통신 및 방송 장비 제조 전문기업 다보링크는 에너지 전문가인 김광현 박사가 신임 각자 대표로 취임해 ‘필요 기술 중심의 글로벌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본격 도약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회사는 친환경 에너지와 정보통신기술(ICT)를 융합한 새로운 산업 패러다임을 준비하고 있다. 김광현 대표는 선임 후 다년간 쌓아온 ICT 기반 기술을 토대로 경제성 있는 친환경 에너지 공급 사업화 모델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김 대표는 △지속가능한 에너지 솔루션 △스마트 에너지 관리 시스템 △친환경 기술 내재화 등 핵심 역량을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다보링크는 각국의 에너지 수요 구조와 규제 환경에 맞춘 현지화 중심의 솔루션 설계 체계를 계획하고 있다. 북미, 유럽, 아시아 각 지역 별로 재생 및 재활용 리소스를 이용한 에너지의 생산 및 저장, 분배 등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는 최적화 기술 및 인프라 구축 등을 분석하고 전략화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국내 본사 조직과 국내외 검증된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간 유기적 연계를 강화하고 있고 국내외 시장 특화형 사업 및 제품 과 서비스 라인을 단계별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재무건전성 확보해 경영권 매각도 빠른 시일내에 마무리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김광현 신임 대표를 중심으로 친환경 에너지 공급 사업 등 매출 실현이 가능한 신사업에 매진해 영업 적자를 벗어나 안정적인 재정 상태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는 대주주의 경영권 매각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보링크는 최근 제기된 1년간 누계 벌점 15점 이상일 때 발생하는 적격성 심사 우려에 대해서도 추가 벌점이 부과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 투자자들의 불안을 없애겠다고 일축했다. 김광현 대표는 “다보링크는 외형 성장이 아닌 근본적인 기술 경쟁력 강화가 가능한 경영을 중심으로 새로운 성장을 추진한다”며 “이는 단순한 사업 확장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인적 기술적 생태계를 설계・운영할 수 있는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의 사업 추진 방식과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5-29 09:11:36[파이낸셜뉴스] 국제 유가가 28일(현지시간) 다시 올랐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하락 하루 만에,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사흘 만에 반등했다. WTI는 미 현충일인 메모리얼데이로 26일에는 거래가 이뤄지지 않았다. 공급 불안이 다시 고개를 들면서 유가가 상승했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휴전 협상에 소극적이면서 우크라이나 공세를 확대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하면서 추가 제재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 유가 상승 기폭제가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불장난을 하고 있다면서 심각한 결과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이 결렬될 수 있다는 우려도 유가를 끌어올렸다. 협상이 결렬되면 이스라엘이 이란 핵 시설을 공습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이란의 석유 공급이 차질을 빚을 것이란 우려가 다시 높아졌다. 다만 석유수출국기구(OPEC)플러스(+)의 증산 행보 기대감으로 유가 상승폭은 제한됐다. 이날 OPEC+는 지난해 12월 합의한 산유량 수준을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2026년말까지 하루 약 200만배럴 감산한다는 목표다. 그렇지만 사우디아라비아 등 자발적 감산에 나섰던 8개 주요 회원국이 오는 31일 화상회의에서 어떤 결론을 낼지 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들은 감산을 철회하면서 결과적으로 증산에 나서고 있다. 복합적인 요인들이 작용하면서 유가는 상승했다. 브렌트는 7월 인도분이 전일비 0.81달러(1.26%) 상승한 배럴당 64.90달러로 마감했다. 26일과 26일 이틀을 내리 떨어졌던 유가가 사흘 만에 반등했다. WTI도 7월 물이 0.95달러(1.56%) 뛴 배럴당 61.84달러로 올랐다. WTI는 하락 하루 만에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5-29 05:01:14[파이낸셜뉴스] 극우성향의 전광훈 목사와 함께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운동 선봉에 나섰던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인선되자 당 내분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선거 막바지에 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따라잡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네거티브 총공세'를 펼치겠다는 전략을 공연하게 드러낸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는 지난 26일 선대위에 수도권 5선 중진인 윤상현 의원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인선했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이 '극우 본색'을 드러냈다는 평가와 함께 '용광로 선대위' 구성이라는 반대의견도 있다. 윤 의원은 최근까지 전광훈 목사와 공조하고 있다. 윤 의원은 지난달 4일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가 서울 세종대로에서 개최한 '국민저항권 광화문 국민대회'에 참석했다. 윤 의원은 이날 무대에서 "대통령을 지키지 못한 것은 국민의힘 의원들의 잘못", "배은망덕한 패륜 집단으로 전락했다"며 고개 숙여 사과했고, "대통령께서 체제 수호 전쟁의 포문을 열고 저와 여러분이 함께 싸웠지만 검은 카르텔 세력에 의해 희생됐다"고 발언했다. 윤 의원은 지난해 연말 전광훈 목사 주도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국민대회'에서도 광화문 집회 연단에 올라 더불어민주당을 오히려 '내란세력'이라고 규정하며, 탄핵 반대 입장을 강하게 드러냈다. 친 한동훈계로 분류되는 국민의힘 내부 인사들은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다. 조경태 공동선대위원장은 "즉각 철회하지 않으면 이 시간부로 선거운동을 중단하겠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당내 최다선(6선)이기도 한 조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윤석열 전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윤 의원이 어젯밤 늦게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임명됐다"며 유감을 표했다. 그는 "이는 파면된 윤 전 대통령을 다시 임명한 것이나 다름없으며, 사실상 선거 포기를 선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왜 하필 선거 막바지에 이런 무리수는 두는지 그 의도가 참으로 궁금하다"며 "이는 당원들과 국민의힘을 배신하는 것이고 선거운동을 하지 말자는 것으로 간주한다"고 반발했다. 박정하 의원도 같은 날 페이스북에 "윤상현 공동선대위원장 임명? 또 거꾸로 간다. 힘 빠진다"고 썼고, 한지아 의원은 "승리를 위한 처절한 노력에 그들은 또 찬물을 끼얹는다"고 했다. 한동훈 전 대표는 이달 중순, 김문수 후보에게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의 절연", "계엄·탄핵 반대에 대한 사과", "극단 세력과의 선 긋기" 등 세 가지 결단을 대선 승리의 최소 조건으로 거듭 촉구한 바 있다. 이준석 후보 역시 "윤석열과의 절연은 단호할수록 좋다"고 밝히며, 김문수 후보가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명확히 끊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대표적인 친윤계로 손꼽히는 권성동 원내대표는 "지도부나 후보 방침이나 전략에 다른 의견을 가진 의원이 많지만 대선 승리라는 목표를 향해선 다른 의견이 있다고 해도 내부적으로 소화하는 게 적절하다"고 이번 인선을 옹호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5-27 13:03:04[파이낸셜뉴스] 진짜 개처럼 생긴 모습으로 네 발로 걷고, 배를 보이며 뒹구는 일본 남성이 화제가 되고 있다. 26일 영국 일간 미러 등 외신에 따르면 일본 사이타마현에 거주하는 토코(가명)는 어릴 적부터 품어온 ‘개가 되고 싶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한화 2200만원을 들여 착용하면 개처럼 보이는 의상을 제작했다. 토고는 대형견 '보더콜리 슈트'를 영화·광고 소품 제작 전문업체 제펫(Zeppet)에 의뢰해 만들었다. 전신을 덮는 이 의상은 개의 골격 구조와 털의 흐름, 턱이 열리고 닫히는 기능까지 정밀하게 구현됐다. 또한 의상을 입은 사람의 움직임을 견디도록 관절 저항 및 체중 분산 구조가 적용됐다. 무게는 4㎏에 달한다. 토코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개처럼 행동하는 모습을 공개하며 현재 7만3000여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영상 속 그는 목줄을 차고 네 발로 기어다니며 산책을 하거나, 개 간식을 먹고, 원반을 잡기도 한다. 공원에서 바닥을 구르거나 지나가는 행인에게 앞발을 들며 인사하는 모습도 있다. 그는 일본 매체 마이나비(Mynavi)와의 인터뷰에서 “네 발로 걷는 동물 중에서도 크고 귀여운 개가 이상적인 모델이었다”며 보더콜리를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토코는 올해 1월 '토코토코 동물원'이라는 체험형 공간을 마련했다. 이곳에는 알래스칸 말라뮤트(알래스카 출신 썰매견) 복장을 포함한 개 의상이 마련돼있으며, 1회(180분) 체험료는 2인 기준 6만엔(한화 약 57만원)이다. 초기 예약 부진으로 폐장 위기를 겪었으나, 현재 웹사이트 공지에 따르면 오는 7월 이후 재오픈이 예정돼 있다. 그는 "토코토코 동물원에서는 단순한 코스튬 체험이 아닌, 자기 존재의 경계를 넘는 경험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밀폐형 수트, 척추와 관절에 무리 줄 수 있어 다만 의학계에서는 토코의 건강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일본 재활의학 전문의들은 “전신을 감싸는 밀폐형 슈트는 체온 조절에 취약하고, 장시간 비정상적인 자세를 유지할 경우 척추와 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팔꿈치와 무릎 등 관절을 체중 지지 부위로 장시간 사용할 경우 연골 손상 위험이 있다는 지적이다. 동물 형상을 한 퍼슈트는 내부가 밀폐돼있어 매우 덥고 습해 세균 감염의 위험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 또한 슈트에 땀과 유분, 죽은 피부 세포가 남게 돼 세균과 곰팡이가 번식하기 좋은 환경으로 변한다. 여러 사람이 공유해 썼을 때 제대로 소독이 이뤄지지 않으면 피부염, 호흡기 질환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주로 나타나는 세균은 황색포도상구균이다. 황색포도상구균은 널리 있는 균이지만 감염되면 피부염, 식중독, 폐렴 등 각종 질환을 일으킨다. 상처나 피부 자극이 있을 경우 접촉만으로도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평소에 철저한 소독이 필수다. 착용중 땀이 많이 나게 되면 탈수가 생기거나 호흡이 힘들어질 수 있다. 이럴 때는 바로 그 자리에서 슈트를 벗고 수분을 섭취하고 체온을 떨어뜨려야 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5-27 00:41:17[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자신이 밝힌 공약을 이행할 경우 나랏빚이 202.5%,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공약을 이행하면 199.9% 급증한다는 시뮬레이션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혈세로 조성된 국가 재정을 촘촘히 감안하지 않은 채 장밋빛 공약을 내세우면서 이를 실제 실행할 경우 국가 부채가 폭증해 청년 등 미래세대가 빚을 떠안게 된다는 말이다. 특히 문제는 이 후보와 김 후보 공약 일부만 2055년까지 시뮬레이션한 결과로 국가 신인도와 직결된다는 점이다. 현재 일부 공약만으로도 청년 등 미래세대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게 되는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공약 전체를 적용한다면 그 부담은 기하급수적으로 폭증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에 따라 모든 공약에 대해 구체적인 재원소요 추계와 함께 세부적인 재원조달 방안을 국민들에게 제시하는 '공약 가계부'를 도입, 포퓰리즘(인기영합주의) 공약을 원천봉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6일 정책평가연구원(PERI·원장 안종범)이 6.3 대선을 앞두고 미국 브루킹스연구소 '피스칼 십 게임(Fiscal Ship Game)' 한국형 모델인 '나라살림 게임'을 통해 이재명, 김문수 후보들의 공약을 시뮬레이션한 결과다. 정책평가연구원은 이재명, 김문수 두 후보 측에서 발표한 10대 공약 중 재정소요가 큰 공약을 기초로 비교에 나섰다. 정책평가연구원이 개발한 세대간 형평성 지수인 페리영(PERI-Young) 지수(PYI)를 활용한 비교 결과에서도 미래세대의 부담이 상당했다. 두 후보 공약에 대한 페리영지수를 살펴보면, 이재명 후보는 36.8%, 김문수 후보는 34.7%로 모두 기준치인 31.8% 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는 세대간 불평등이 심화돼 포퓰리즘으로 인한 부담을 미래세대가 짊어지게 됨을 의미한다는 설명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이재명 후보 공약의 경우, 아동수당 지급 대상을 18세까지 점진적 상향, 농업기본소득 도입, 기초연금 부부감액 폐지 등을 시뮬레이션에 반영했다. 김문수 후보 공약에선 상속세 최고세율 인하(50%→30%), 법인세 최고세율 인하(24%→21%), 소득세 기본공제 인상 (150만원→300만원), 소득세 물가연동제 도입, 국민연금 자동조정장치 도입을 반영했다. 정책평가연구원은 "실제로 두 후보 모두 공약의 재원 추계를 제대로 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재원조달도 아주 간략히 밝히고 있다"면서 "구체성, 실현가능성, 계획성도 없는 포퓰리즘의 전형"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이재명 후보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재원 마련 방안 공약 질의에 대해 '정부 재정 지출 구조 조정', '2025~2030년 총수입 증가분 활용', '조세지출 조정 및 성장 회복을 통한 세수 확보'라고 답했다. 김문수 후보도 '기존 예산 재조정 및 공공기금 활용', '민간 투자 유치 및 글로벌 기업 유치'라고만 밝히며 구체화된 수치나 계획은 제시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안종범 원장은 "현재 우리의 나라 살림과 빚은 이미 우려할 만한 수준으로 최근 무디스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한 것과 같이 우리도 언제든 재정건전성 악화로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이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양당 후보의 공약은 재정부담이 모두 크다. 모든 공약의 재원소요추계와 재원조달방안을 제시하는'공약가계부'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5-05-26 14:42:26[파이낸셜뉴스]원·달러 환율은 26일 미국발 관세 충격 우려가 다시 고조되면서 1360원대 중반까지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9시22분 현재 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보다 8.8원 하락한 1366.8원이다.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6원 내린 1369.0원으로 출발한 직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4일 새벽 2시 마감된 야간 거래 종가(1366.5원)보다는 소폭 높은 수준이다. 이런 흐름은 달러 가치 등락에 따른 변동으로 해석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3일(현지시간) 6월 1일부터 유럽연합(EU)에 50%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가 25일 이를 7월 9일까지 유예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지난 23일 99.042까지 하락했다가 이날 소폭 반등했으나, 99.072로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연구원은 "달러 자산 신뢰가 약화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이 약달러 모멘텀을 더 자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안이 하원을 통과하면서 감세안을 둘러싼 불확실성 해소로 미국 국채 금리가 안정을 회복할지 여부가 달러화 흐름에 주요 변수"라며 "미국 국채 금리와 더불어 초장기물을 중심으로 급등세가 이어지고 있는 일본 국채 금리의 추이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주 개최되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추가 인하가 예상되지만 금통위 결과가 원·달러 환율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엔화 추가 강세와 더불어 각종 관세협상 뉴스 흐름이 원·달러 환율에 더욱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번주 원·달러 환율 밴드는 1340~1400원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57.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 거래일 오후 3시30분 기준가(958.71원)보다 1.31원 하락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5-05-26 09:35:03국회 산하 국회미래연구원이 '중기부 기능 재배치 및 소상공인청 신설'을 골자로 한 정부 조직 개편안을 제안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정책 당사자인 소상공인 단체는 강하게 반발했으며 중소기업계와 학계도 현장과 괴리감 있는 발상이란 지적이 나온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국회미래연구원은 최근 '산업정책 추진체계 및 정부조직 개편방안' 보고서를 통해 산업부 중심으로 중기부 핵심 기능을 흡수하고, 소상공인 정책을 별도 외청으로 분리하자는 개편안을 제안했다. 보고서는 정보통신·기후에너지 분야까지 포함한 범정부 조직 개편을 다뤘다. 이는 정책 연계성과 전략적 일관성을 강화하기 위한 구조 재설계 취지라는 설명이다. 다만 대선을 불과 2주 앞둔 시점에서 입법부 산하 단체가 행정부 조직 신설·폐지까지 포함된 개편안을 제시한 것을 두고 3권 분립 원칙에 어긋난다는 비판이 나온다. 업계는 당황한 분위기다. 당장 전국 소상공인을 대표하는 법정단체 소상공인연합회는 성명을 내고 "정책 대상자인 소상공인과 사전 논의 없이 외청 신설안을 제시한 것은 납득할 수 없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소공연은 "외청이 신설될 경우 단순 집행기관으로 전락해 정책의 중요성이 후순위로 밀릴 것"이라며 "중기부 내 차관급 조직 신설이 우선이고, 대통령 직속 특별위원회 설치를 통해 소상공인 정책의 컨트롤 타워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소기업계도 반대 입장이다. 추문갑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중기부는 대기업 중심의 정부 조직 속에서 중소기업 목소리를 담보하기 위해 어렵게 출범한 부처"라며 "지금 시점에 산업부로 통합을 논의하는 것은 시대 흐름과 맞지 않으며, 중소기업의 자생적 혁신 기반을 약화시키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신중론에 무게를 뒀다.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한국의 중소기업·소상공인 구조는 다른 국가들과 달리 영세성이 심하고 복합적이어서 단순 분할보단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현장의 반발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병헌 광운대 경영학과 교수는 "중기부는 여전히 정책 수단이 제한돼 있어 독립부처로서 기능이 미흡하다"며 "오히려 이를 확대해 디지털·정보통신·기술사업화까지 흡수한 '중소벤처산업혁신부'(가칭)로 개편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소상공인 정책은 지역 맞춤형 대응이 중요한 만큼, 분권형 개헌을 전제로 지방정부로 이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는 "중소기업 문제를 산업 진흥 관점에서만 보면 형평성과 균형발전 같은 가치가 희생될 수 있다"면서 "복합적인 산업 정책 속에서 중요한 것은 혁신의 바람으로, 중소벤처기업부가 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지민 기자
2025-05-25 18:25:34[파이낸셜뉴스] 보험부채 할인율 인하와 계리적 가정 변경으로 인한 가용자본 감소 등의 영향으로 국내 손해보험사의 건전성 및 보험손익 관리가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손해보험산업 구조개편도 주요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고 봤다. 보험연구원은 25일 '2024년 손해보험산업 주요 현황 및 이슈' 보고서에서 "지난해 손해보험 산업은 원수보험료 및 순이익이 증가했음에도 보험손익의 원천인 보험계약마진(CSM)이 조정되고 지급여력비율(킥스·K-ICS)이 하락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지난해 손해보험산업의 원수보험료는 전년대비 4%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이자 및 배당손익 등이 증가하면서 전년 대비 3% 증가했다. 다만 새로운 계리적 가정 적용 등으로 전년말 대비 CSM은 0.3% 감소했다. 또 보험부채 할인율 인하와 보장성보험 판매 확대 등이 더해져 경과조치 적용 전 킥스는 203%로, 전년 말 대비 19%p 떨어졌다. 연구원은 "향후 할인율 현실화 방안 시행 및 시장금리 하락 등이 예상돼 킥스 관리의 필요성이 커지면서 자본증권발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올해 초 자동차보험료 인하와 자동차 정비 수가 2.7% 인상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악화되고 있다. 장기보험의 경우 경쟁 심화 및 신계약 CSM 배수 하락에 신계약 CSM 증가도 어려워지고 있다. 사업비 지출 증가 및 실손의료보험 등 일부 종목의 높은 손해율은 보험손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자본력과 관련해서는 보험개혁회의 이후 후속 조치에 주목했다. 연구원은 "기본자본 킥스에 대한 의무 준수기준 도입, 보험부채 가정관리 체계화, 재무 정보 투명화 등이 손해보험산업의 위험관리 역량 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규제 개선과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올해 손해보험사를 둘러싼 구조 개편도 구체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한화손해보험은 자회사 캐롯손해보험을 합병했고 MG손해보험은 가교 보험사 설립이 본격화하고 있다. 연구원은 "디지털 보험사들이 모회사와의 흡수합병 및 전통적 사업모형으로의 회귀를 추진하고 있어 손해보험산업의 다양성이 감소할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보험연구원은 최근 SKT 해킹 사태를 비롯해 법인보험대리점(GA)에서도 해킹 사고가 발생하는 등 사이버 리스크가 부각되자 '사이버보험'이 주목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사이버보험은 해킹, 랜섬웨어 등 사이버 공격으로 인해 발생하는 정보기술(IT) 복구비용이나 기업 휴지 손해, 법률상 배상책임 등을 보장하는 상품이다. 사이버 위험과 관련해 보장받을 수 있는 상품으로는 사이버 종합보험, 개인정보보호배상책임보험, 전자금융거래배상책임보험 등이 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5-05-25 12:35:54[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윤여준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이 당 일각에서 사법부 압박 법안이 발의되는 등 '사법부 흔들기'가 지나치다는 비판에 "톤다운이 될 것"이라는 의견을 전달했다. 윤 위원장은 25일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사법부 흔들기'가 과도해 선거 과정에서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이같이 밝혔다. 윤 위원장은 "저도 그런 우려를 하는 편이다. 뭐든지 수위 조절이 중요한데, 일을 하다 보면 확 나가는 수가 있다"면서 "굳이 이렇게까지 갈 필요가 있을까 저도 그런 생각을 했다"고 주장했다. 대법관 임용 자격 요건을 비(非)법조인으로 완화하는 내용의 법안에 대해서도 "개인적으로 그건 아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한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전했다. 윤 위원장은 "대법관이면 법관 중에서도 최고의 직위인데, 법조인이 아닌 분이 그 자리에 간다는 게 개인적으로 가능할까, 좋을까 생각한다"면서 "일반 국민들도 그렇게 (좋지 않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많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는 최근 여론조사 결과와 관련해서도 의견을 물었다. 윤 위원장은 "'상승이냐 하강이냐', '개별 조사가 올라간다, 내려간다'는 건 신경 쓰지 않는다"며 "(최근 추세를) 예민하게 보지 않는데 크게 위기를 느낄 만한 상황은 아니지 않느냐"고 봤다. 이어 "원래 처음에는 (보수층이) 결집하지 않았다가 선거가 가까워질수록 결집한다. 열세인 쪽이 사력을 다해 노력하니 (지지율 격차가) 갈수록 좁혀지는 게 자연스럽다"고 덧붙였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5-25 10:19:46[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3일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를 겨냥 "말만 하면 친중 이런 걸 거는데 젊은 분인데 생각이 올드하지 않나. 매우 편협하다"고 비판했다. 이에 이준석 후보는 "전체적으로 중국이란 단어가 나오면 친중 아니라 하는데 그럴 필요 없다"고 맞받아쳤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사회' 분야 2차 TV 토론회에서 "문제는 지적하는데 대안이나 자기정책을 분명하게 말하는 게 부족하지 않나"라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는 "풍력 산업이 중국을 위한 것이라고 이준석 후보가 말했는데 제가 알아보니 운영 중인 국내 풍력업체가 5개다"라면서 "지난 3년 간 정부 입찰에서 선정한 업체 15개가 있다. 중국산은 2개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이준석 후보는 "중국산 풍력 장비, 태양광 장비도 중요한 상황에서 안보적 위기 가져올 수 있는 킬스위치 같은 게 내장됐다는 얘기가 미국에서 나오는 상황"이라면서 "그렇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가 그것에 대해서 걱정 안하는 것도 우려스럽다"고 비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김준혁 성석우 기자
2025-05-23 22:0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