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검찰이 친인척 부당대출 의혹을 받는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을 이틀째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김수홍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손 전 회장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 피의자로 불러 조사 중이다. 손 전 회장은 지난 20일에도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검찰에 출석해 조사받았다. 검찰은 우리은행이 2020년 4월부터 지난 1월까지 손 전 회장의 친인척 관련 법인이나 개인사업자에게 수백억원대 부당 대출을 내주는 과정에 손 전 회장이 직접 관여한 게 아닌지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금융감독원이 적발한 350억원대 부당 대출 외에 70억∼100억원 규모의 추가 불법 대출이 손 전 회장의 지휘하에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이 조만간 손 전 회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할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손 전 회장은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조병규 우리은행장 등 현직 경영진이 불법 대출을 인지하고도 금융당국에 제대로 보고하지 않았는지도 들여다보고 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11-21 14:46:41[파이낸셜뉴스] 우리금융지주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가 지난 1월 27일 차기 회장 후보로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을 선정한 가운데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무위원회 위원들이 입장문을 내고 임 전 위원장을 반대하고 나섰다. 민주당 소속 정무위 위원들은 지난 1월 31일 입장문을 내고 "금융 실정 장본인의 우리금융 회장 도전은 부적절하다"며 공개적으로 반대를 표명했다. 이들은 "임 전 위원장의 금융권 귀환이 우려스러운 이유는 단순히 그가 전직 관료였기 때문이 아니라 중대한 정책 실패들의 장본인"이라며 세 가지 이유를 들어 설명했다. 이들은 첫번째로 사모펀드 규제완화로 인한 피해자 양산을 꼽으며 "DLF 사태와 라임펀드 사태로 수많은 피해자들이 나왔고, 아직도 관련 소송들이 진행 중이다. 이에 대한 책임을 추궁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내부통제를 강화해야 할 우리금융 차기 회장에 임 전 위원장이 도전하는 것은 피해자들을 우롱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둘째는 기업 구조조정에 있어 일관성 없는 태도를 보였다"며 "한때 세계 7위 규모였던 한진해운이 2017년 2월 파산했는데, 정부의 추가 지원이 없었던 것에 대해 당시 금융위원장이었던 임 전 위원장은 '경쟁력 없는 선사를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발언을 했다. 한진해운과 대우조선해양의 구조조정 과정은 지금까지도 실패한 구조조정의 대표적 사례로 회자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마지막으로 가계부채 총량 관리에 실패해 금융 시스템 리스크를 키웠다"며 "임 전 위원장 취임 때 80% 수준이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퇴임 때 약 90%까지 상승했다. 취임 초기에 '가계부채를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임 전 위원장이 과거의 정책 과오에 대해 제대로 성찰하고 있다면 우리금융 회장 도전은 멈춰야 한다"며 "우리금융 임추위는 후보자의 자격과 자질에 대해 엄격히 검증을 해야 할 것이며, 금융당국은 관치 논란이 없도록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3-02-01 10:38:59[파이낸셜뉴스]우리금융지주 차기 회장직을 둘러싼 경쟁이 이원덕 우리은행장과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의 양강 구도로 압축되는 분위기다. 표면적으로는 내부·외부인사의 대결이지만 한발 더 들어가면 우리금융지주 개혁을 놓고 우리금융과 금융당국의 싸움이라는 분석이다. '관치논란'을 의식해 내부 인사가 최종 후보로 추천될 것이라는 기존 예상과 다르게 임 전 위원장의 출전으로 외부 인사가 차기 회장이 될 수 있다는 관측에도 무게가 쏠린다. ■회장 자리 두고 "외부냐 내부냐"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 임추위는 지난 27일 열린 회의에서 4명으로 압축된 차기 회장 2차 후보군(숏리스트)를 확정했다. 내부 출신으로는 이 은행장과 신현석 우리아메리카 법인장이, 외부 출신으로는 임 전 위원장과 이동연 전 우리FIS사장이 포함됐다. 우리금융 내부에서는 후보군 중 이 은행장이 차기 회장이 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1962년생인 이 은행장은 대표적인 '전략통'으로 꼽힌다. 지난 1990년 한일은행에 입행해 우리은행 미래전략단장, 경영기획그룹 집행부행장, 우리금융지주 전략부문 부사장, 수석부사장 등을 거쳤다. 특히 지난해 3월 우리은행장으로 취임해 그룹 내 2인자로 입지를 다졌다. 유력 후보로 꼽히는 임 전 위원장 뒤에는 금융당국이 있다는 말이 나온다. 임 전 위원장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 행시 24회로 공직에 입문한 정통관료 출신이다. 국무총리실장, 금융위원장 등을 지내고 지난 2013년부터는 2년간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을 역임했다. 우리은행 출신이지만 전직이라서 외부 출신으로 분류된 이 전 우리FIS 사장을 제외하면 후보군 중 '순수' 외부 출신은 임 전 위원장이 유일하다.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기관 미래를 생각하면 차기 회장에는 외부 인사가 발탁되어야 한다는 게 금융당국의 판단인 듯하다"면서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이 용퇴를 결정한 뒤 이원덕 행장을 중심으로 내부가 결집하고 있는 것도 경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금융 개혁 적격자는 누구?이복현 금감원장은 우리금융 2차 후보군 선정을 하루 앞둔 지난 26일 "회장 후보자 숏리스트가 일주일 만에 결정되는 과정에서 평가에 필요한 적정한 시간이 확보됐는지 걱정이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임추위 과정이 외부 인사에 준비할 시간을 주지 않고 비공개로 '속전속결' 이뤄지는 점을 비판한 것이다. 이는 외부 인사가 차기 금융지주 회장이 되는 것을 바라는 금융당국 속내가 표출된 것이라는 분석이다. 장고 끝에 손태승 회장은 연임 도전을 포기했지만 명예회복을 위해 소송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금융당국과 관계는 여전히 불편한 상태다. 때문에 이 은행장이 금융그룹 출범부터 민영화까지 손 회장과 오랫동안 합을 맞춰왔다는 것이 오히려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 금융당국은 이 은행장이 차기 우리금융 회장이 될 경우 불편한 관계가 지속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금융권 관계자는 "우리금융 차기 회장을 둘러싼 금융당국과 우리금융 간의 기싸움은 '과연 우리금융 개혁에 누가 적임자인가'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한 불가피한 결과"라고 말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3-01-29 13:26:38[파이낸셜뉴스]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징계안을 9일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 상정한 것과 관련해 "지금 금융시장이 어렵지만 이런저런 핑계를 대고 미룰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명동 은행회관에서 20개 시중 은행장들과 간담회를 한 이후 기자들과 만나 "국회에서 관련 내용이 너무 지체된다는 지적이 있었고 금융당국이 해야 할 일을 하고 정리할 건 연말까지 빠르게 정리하려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앞서 금융위는 이날 정례회의에서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의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한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제재안을 상정하기로 했다.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가 지난해 4월 라임펀드 사태와 관련해 손 회장에게 '문책경고' 상당의 중징계 결정을 한 지 1년6개월여 만이다. 금융위는 지난 7일까지 6회에 걸쳐 안건소위원회를 열고 제재안을 논의한 끝에 9일 정례회의에 안건을 상정하기로 결론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안건소위는 제재 대상자와 금감원 검사국의 진술을 대심제 형식으로 번갈아 들으며 대립하는 양측의 주장을 세세히 검토하는 과정이다. 제재 수위가 조정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김 위원장은 "금융위는 합의제 기구로 9명이 토의를 해서 결정하는 체계이기 때문에 논의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답했다. 이어 오늘 안에 결론이 날 것이냐고 묻자 “논의가 필요한 만큼 회의가 언제, 어떤 식으로 결론이 날 것인지를 예단하는 것은 이상하다"고 했다. 금융사 임원에 대한 제재 수위는 해임 권고-직무 정지-문책 경고-주의적 경고-주의 등 5단계로 나뉜다. 이 중 문책 경고 이상은 3∼5년 금융사 취업을 제한하는 중징계다. 손 회장이 원안대로 금융위에서 문책 경고의 제재를 받으면 연임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게 시장의 지배적인 시각이다. 라임 사태는 2019년 7월 라임자산운용이 코스닥 기업들의 전환사채(CB) 등을 편법 거래하며 부정하게 수익률을 관리하고 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라임자산운용이 운용하던 펀드에 들어있던 주식 가격이 폭락해 환매 중단이 벌어진 사건이다. 2019년 10월 이후 해당 펀드는 환매가 중단됐으며 피해액은 1조6000억원에 달한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2-11-09 09:51:21▲ 정봉랑씨 별세· 황영기(법무법인 세종 고문·전 우리금융지주회장 겸 우리은행장) 준기(전 경기관광공사 사장) 성기(뉴트라파크 대표) 여주씨 모친상· 김형기씨(심층수개발대표) 빙모상· 윤규희 이동숙 서선미씨 시모상=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6일 오전 9시. (02)3410-3151
2022-05-04 10:30:40[파이낸셜뉴스] 우리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30일 차기 우리금융그룹 회장 추천을 위한 회의를 개최하고 손태승 후보를 차기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단독 추천하기로 했다. 이날 장동우(위원장)·노성태·박상용·전지평·정찬형 등 과점주주 추천 사외이사 5명으로 구성돼 있는 우리금융 임추위는 현 손태승 회장의 임기가 내년 3월 정기주총까지이지만, 지주출범 초기인 점을 감안해 조직안정과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차기 회장의 조기 선임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그동안 우리금융 임추위는 11월 26일, 12월 11일 두 차례 간담회를 열어 임추위 일정과 선임 방법 등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한 후 12월 19일 1차, 24일 2차 회의를 통해 주요 자회사 대표이사(카드, 종금, FIS)를 포함한 최종 후보 4인을 선정, 후보자에 대한 경영성과 및 역량, 자격요건 적합 여부 등 종합적인 검증 절차를 거쳐 현 대표이사 회장인 손태승 후보를 단독 후보로 선정했다. kschoi@fnnews.com 최경식 기자
2019-12-30 18:05:36우리금융그룹은 손태승 회장이 이번 달 19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일본 및 홍콩에서 지주체제 출범 첫 해외 기업설명회(IR)을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손 회장은 지난해 호실적에 이어 올해 1·4분기 경상기준 사상 최대실적을 달성한 경영성과와 본격적인 비은행 부문 인수합병(M&A)을 통한 우리금융의 성장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이번에 손 회장은 국부펀드 및 글로벌 대형 자산운용사, 연기금 등의 해외투자자들을 만난다. 글로벌 투자자들의 면담 요청이 쇄도해 당초 계획보다 일정을 늘렸다는 설명이다. 우리금융그룹의 해외 IR은 기존 투자자와의 우호적 관계 유지는 물론 신규 투자 확보에도 공을 들여 적극적인 주가관리를 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손 회장은 지난해 런던과 스톡홀름, 홍콩, 싱가폴 등 해외 주요 국제금융도시 중심 해외 IR에서 지주사 체제 전환 이후의 중장기 비전을 설명했다. 이를 통해 해외투자자들의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내 올해 성공적인 지주 체제 출범에도 기여한 바 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올들어 외국인 지분율이 2% 이상 증가하는 등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손 회장의 해외 IR은 장기투자자들로부터 우리금융에 대한 신뢰를 공고히 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schoi@fnnews.com 최경식 기자
2019-05-20 10:26:06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이 14일 오전 서울 소공로 우리금융지주 본점에서 열린 지주 출범식에서 출범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서동일 기자tekken4@fnnews.com 서동일 기자
2019-01-14 13:23:59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오른쪽)과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14일 오전 서울 소공로 우리금융지주 본점에서 열린 지주 출범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서동일 기자tekken4@fnnews.com 서동일 기자
2019-01-14 13:23:50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왼쪽)과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14일 오전 서울 소공로 우리금융지주 본점에서 열린 지주 출범식에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서동일 기자tekken4@fnnews.com 서동일 기자
2019-01-14 13:2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