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상실의 시대'에 나오는 나가사와는 죽어서 30년이 지나지 않은 작가의 책은 손도 대려고 하지 않는다. 고전 외에는 신용하지 않는 것이다. "현대 문학을 신용하지 않는다는 건 아니야. 다만 시간의 세례를 받지 않은 것을 읽느라 귀중한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다는 것뿐이지. 인생은 짧아." (상실의 시대 中) 하지만 살아있는 작가의 책을 읽을 때 좋은 점도 있다. 바로 그 작가가 아직 죽지 않고 펜을 들 힘이 남아 있다면 그 작가의 새로운 작품이 언젠가 나올지 모른다는 기대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기사를 보다 우연히 하루키의 장편 소설 신작이 이달 6일에 한국에 나온다는 사실을 알았다. 6일 공식적인 업무 시간이 끝나자마자 가까운 교보문고에 들렸다. 하지만 해당 점포에는 아직 하루키의 신간이 진열되지 않은 상태였다. 다시 광화문 교보문고로 가서, 하루키의 신간(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을 집어들고, 계산을 하고, 나오는데는 3분15초가 채 걸리지 않았다. 성격이 급한 필자는 지하철 에스컬레이터를 언제나 성큼성큼 걸어가는 편이지만 이번에는 계단의 오른편에 얌전히 서서 하루키의 책 첫장을 넘겨나갔다. 지하철을 타고 사는 동네에 도착해서 가까운 카페에 자리를 잡고 앉아 그의 책을 읽기 시작했다. 카페의 이름은 '카페동네 심곡점'으로 살이 너무 쪄서 손님이 만져도 귀찮아서 피하지 않는 고양이가 있는 멋진 곳이다. 책을 읽다 마음속에서 문득 '하루키의 책을 좋아하는 수많은 기자들 중에서 가장 먼저 리뷰를 써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스치고 지나갔다. 다른 사람의 평론이나 리뷰를 만에 하나 먼저 보게될 경우 내 자신의 온전한 감상에 방해가 될 수도 있을 것이기 때문이었다. 페이지를 확인해 보니 작가 후기가 있는 마지막 페이지는 '767p'였다. 밤을 새서 읽으면 하루 만에 다 읽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내 생각을 고쳐 먹었다. 아마추어인 나보다 평론을 전공하거나 훨씬 더 훌륭한 리뷰를 써줄 사람이 많을 것이기 때문에 각을 잡고 본격 리뷰를 쓰기 보다는 개인적인 감상과 하루키와 연결된 나의 이야기를 천천히 풀어보기로 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9월 7일 오후 10시 33분 현재 필자는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767p 중 275p까지 읽기를 마쳤다. ■하루키와 04학번의 고양이 무라카미 하루키를 처음 알게 된 것은 2004년 경희대학교 영어학부에 신입생으로 입학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였다. 같이 수강신청을 하고 어울려 다니던 무리 중에 하루키를 굉장히 좋아하는 친구가 있었다. 정확하진 않지만 내가 최초로 읽은 하루키의 글은 '4월의 어느 맑은 아침에 100퍼센트의 여자아이를 만나는 일에 관하여'였던 것 같다. 하루키의 장편 소설 중 가장 먼저 읽은 작품은 '댄스 댄스 댄스'였다. 그때 당시 영문학 수업을 같이 듣던 동기 중에 어떤 사연으로 나보다 2살인가 3살이 많았던 여자 동기가 있었다. 다른 동기 여자아이들과 달리 확실히 화장이 능숙하고 진했다. 또 묘한 카리스마 같은 것이 있어서 다른 여자 동기들이 다가가기 쉽지 않은 스타일이었다. 말하자면 일종의 보이지 않는 선 같은 걸 그어 놓고 '용건이 없다면 굳이 말 걸지 말아 줄래. 그리고 용건이 있더라도 필요 이상으로 접근은 삼가주라'라는 분위기를 풍기는 아이였다. 하지만 당시 나는 그런 눈치 같은 건 없었기 때문에 영문학 수업을 같이 듣던 그 애와 조심성 없이 말을 섞게 됐고, 그 친구도 무라카미 하루키를 좋아하고 있으며, '댄스 댄스 댄스'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자연스럽게 그 친구에게 그 책을 빌려서 읽어보게 됐다. 지금와서 생각해 보니 그 아이의 인상은 당시 자우림이란 그룹의 보컬이었던 가수 김윤아씨와 비슷했던 것 같은 느낌이다. 아무튼 '댄스 댄스 댄스'를 읽은 후에 나는 도서관에 있는 하루키의 소설들을 하나씩 독파해 나갔다. 개인적으로는 '상실의 시대'를 최고로 꼽고, 그 다음이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였다. 첫 번째와 두 번째는 확실한데 세 번째는 조금 애매하다. 3위 후보로는 '해변의 카프카', '양을 쫓는 모험',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등등이 있다. 대학 신입생 당시 필자는 영문학과, 통번역학과, 영어학과 3개 과가 합쳐진 영어학부의 학부지 편집 동아리에 속해 있었다. 학기마다 한 번씩 200~300여 명 정도되는 학부생을 위해 학부지를 펴냈다. 당시 동아리를 같이 했던 여자 선배가 있었는데 그 선배는 어느날 내게 나와 잘 맞을 것 같다며 지금은 고인이 되신 마광수 작가(교수)의 소설 몇 권인가를 선물로 줬었다. 마광수 작가는 '즐거운 사라'라는 소설이 음란물로 간주되며 구속이 돼 감옥살이를 한 비운의 천재 작가로 유명하다. 선배가 주신 책 중에 '즐거운 사라'도 있었다. 시대를 앞서 파격적인 성애 묘사를 과감히 시도한 마광수 작가의 천재성은 느낄 수 있었지만 당시엔 개인적으로 하루키의 문체를 더 훌륭하다고 생각했다. 같은 성애 묘사를 하더라도 보여주기와 숨기기의 적절한 균형이 필요하고, 훔쳐보기와 상상하기의 줄타기 속에서 윤리적 죄의식과 거리낌을 최소화해야 하는데 마광수 작가의 그것은 너무나 거침이 없었기 때문이다. 한참 지나서 김기덕 감독의 여러 영화들을 보면서도 마광수 작가의 소설을 읽으며 느꼈던 거부감과 비슷한 종류의 감정을 더 강하게 느꼈다. 인간 심연의 깊은 곳에 잠겨 있는 '날 것'을 퍼다 독자의 눈 앞에 들이미는 것은 그 자체로 파괴적 예술 행위이긴 하나, 그만큼 섬세한 주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날 것'을 '레어'가 아닌 '웰던'으로 푹 익혀서 낼 경우 예술적 충격이 줄어들게 되므로 별로 권장할 만한 일은 아니다. 역시나 예술은 어렵다.) 1학년 2학기가 끝나갈 무렵 마광수의 책을 내게 선물해준 선배는 학교 교지에 실을 원고를 청탁 받았는데 그것을 한번 써보면 어떻겠느냐고 내게 제안해 왔다. 별도의 원고료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형식과 내용은 제한이 없었고 나는 짧은 단편 소설을 하나 쓰기로 했다. 대학 1년 내내 나는 하루키의 소설을 읽어왔으므로 알게 모르게 하루키의 문체를 흉내내서 글을 썼던 것 같다. 당시 200매 원고지 한 장당 7000원 인가를 받았던 것 같다. 글을 써서 상금이 아닌 원고료를 받았던 것은 그때가 처음이었다. 당시 썼던 단편 소설의 제목은 '고양이를 좋아하세요?', 부제는 '학교 가는 지하철의 두 고양이 소녀에 대해'였다. 소설의 첫 문단은 아래와 같이 시작한다. "고양이를 좋아하세요?" 바보 같은 질문이다. 어째서 하필 고양이인가? 하지만 그건 내 쪽에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고양이라는 말은 성적인 상상력을 자극하는 말과 함께, 고양이적 신비스러운 힘으로 나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햇빛을 반사해 솜털이 반짝거리는 소녀의 하얀 목선이나, 부드럽고 적당하게 솟은 봉긋한 가슴, 아킬레스건이 드러나는 투명 에나멜 샌들을 신은 소녀의 발-과 같은 말처럼 고양이란 말은 나를 묘한 기분이 되게 만든다. 그렇다고 고양이란 말에 발기를 하거나 하지는 않는다. 또 cat이나 ねこ라는 말도 내게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 페니스와 그것의 우리말 번역이 전혀 다른 것처럼 느껴지듯이. 그리고 지금 나는 두 명의 고양이 소녀적 옆모습을 가지고 있는 소녀들의 사이에 있다. (계속) #무라카미 하루키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3-09-07 23:13:45[파이낸셜뉴스] 요구불통장→입출금통장, 잔고→잔액, 나머지 금액. 어려운 금융용어를 쉽게 풀어쓰기 위한 은행권 움직임이 활발하다. 알기 쉬운 용어가 금융소비자 보호 영역과 맞닿아 있다고 판단해서다. 신한은행은 고객경험혁신센터에서 직접 쉬운 용어를 챙기고 있다. 하나은행과 농협은행은 고객과 직접 맞닿는 애플리케이션(앱) 디지털 사용자 경험·환경(UX/UI) 언어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부분 한자어로 이뤄져 직관적으로 와닿지 않는 금융 용어를 순화하기 위한 작업이 은행권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신한은행은 올 4월 고객 경험 혁신센터를 설립하고 고객들의 금융에 대한 사용 경험 측면에서 금융 용어에 접근하고 있다. 기존의 복잡한 금융 용어를 고객이 일상에서 사용하는 쉬운 언어로 바꾸는 작업을 고객 경험 혁신 과제로 삼았다. 이를 위해 내부 공모를 통해 익숙하지 않은 어려운 한자어를 친숙한 단어로 교체했다. 가령 '만기 도래 통지'를 '상품 만기 알림 신청' 등으로 바꾸는 것은 물론 '불가' 등의 부정적 단어 대신 '필요'라는 긍정적 의미의 단어로 입혔다. 또 앱에는 금융 용어 백과사전을 탑재했다. 백과사전엔 예금과 적금 등 금융상품 용어부터 청약철회권 등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권리, 보이스피싱과 관련된 용어까지 200여개의 금융용어가 설명돼 있다. 쏟아지는 디지털 신조어는 물론 디지털 용어와 더불어 고객 친화적인 환경 개선 노력도 병행 중이다. 우선 디지털 데스크나 스마트 키오스크 등 디지털기기에 이름을 붙이고 있다. 예를 들어 카드 업무를 주로 하는 키오스크는 카드 전용, 통장과 카드 업무 병행이 가능한 키오스크는 통장·카드라고 네이밍을 부착해 고객이 쉽게 업무가 가능한 디지털기기를 찾을 수 있도록 했다. 하나은행은 올해 하나원큐 UX 라이팅 가이드라인을 수립했다. 한자어나 전문금융용어를 원래의 의미가 훼손되지 않는 선에서 쉬운 표현으로 바꿔 쓰며, 모든 사용자가 디지털 금융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이를 위해 명사 앞에 붙은 기(旣)는 국립국어원에서 풀어 쓸 것을 권장하는 한자어로 '이미 ~한', '기존' 등으로 쓴다. 어려운 한자어나 우리말로 순화할 수 있는 한자어는 쉬운 우리말로 쓰고, 영어·한자 단독 표기는 지양한다. 가령 기지급액은 이미 받은 금액, 익월, 익일은 다음 달, 다음날로 순화했다. 농협은행도 고객 상담 시 활용하는 태블릿 등에 쉬운 말을 적용하고 있다. '중도상환' 대신 '중간에 이자를 갚으면'이라고 풀어 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아직은 초기 단계"라며 "계속적으로 문구를 추가 할 계획"이라고 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2-12-18 16:37:2125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한글날 기념 '한글·나·들이' 아름다운 우리말 백일장에서 시민들이 글짓기를 하고 있다. '한글·나·들이'는 외래어, 신조어, 줄임말 등을 사용하는 대신 올바른 우리말을 권장하고 한글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기리는 백일장 행사다. 사진=김범석기자
2022-09-25 18:17:42[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제576돌 한글날을 맞아 아름다운 우리말 글짓기 '한글·나·들이' 백일장을 오는 25일 서울광장에서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당선작 10편은 한글 주간에 서울도서관 외벽을 이용해 10월 7~20일 전시할 계획이다. 한글·나·들이 백일장은 외래어, 신조어, 줄임말 등을 사용하는 대신 올바른 우리말을 권장하고 한글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기리는 도심 속 ‘한글 나들이’를 떠나자는 취지에서 기획했다. 올해 한글 주간 행사는 시민이 직접 ‘서울’에 대해 생각하며 짧은 글을 짓고, 그 의미를 전달·생산하는 창작자로 참여한다. 또한 이를 한글 주간에 전시 작품으로 활용해 보다 많은 시민들이 한글의 의미를 되새기도록 확산하는 데 의의가 있다. 백일장 주제는 서울 민선 8기 시정 슬로건인 ‘동행, 매력 특별시 서울’에서 따와, 백일장 행사 당일 현장에서 공개한다. 편지, 일기, 시, 수필 등 자유로운 형식으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총 10편의 당선작을 선정한다. 참가자는 개인별 또는 가족·친구·연인 등이 팀을 이뤄 참여 가능하며, 당일 현장에서 제공되는 ‘우리말 200자 꾸러미’를 활용하여 200자 이내의 창작물 한 편씩 제출하면 된다. 전문가 심사를 통해 선정된 우수작 10편은 상금이 주어지며, 글귀와 어울리는 디자인을 입힌 후 전시 예정이다. 상금은 대상 1편 100만원 상당, 최우수상 1편 50만원 상당, 우수상 3편 각 30만원 상당, 가작 5편 각 10만원 상당이다. 참가 신청 기간은 오는 22일까지이며 온라인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신청 방법과 세부 일정은 내손안에서울’ 또는 ‘서울도서관’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당선작은 9월 중 발표한다. 한편 서울광장은 지난 2일부터 도심 속 여유와 휴가를 즐기는 이들을 위해 ‘책읽는 서울광장’으로 운영을 재개했다. 이에 맞춰 이번 백일장도 도심 속 나들이 경험의 하나로 서울광장을 방문하는 시민들에게 이색 체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순우리말 맞추기, 우리말 시, 소설 서가 코너 등도 함께 서울광장에서 진행되어, 참가한 시민들에게 다양한 즐길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최원석 서울시 홍보기획관은 “이번 한글·나·들이 백일장은 아름다운 우리말을 바르게 사용하자는 취지에서 시민 참여형 행사로 준비한 행사”라며 “서울 광장을 찾는 많은 시민들에게 ‘위로와 격려, 용기와 희망의 글’로써 바른 우리말로 소통하는 가치가 잘 전달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2-09-09 17:19:44[파이낸셜뉴스] '2022 서울 아시테지 겨울축제'가 다음달 4일부터 16일까지 총 13일간 온라인 공연 스트리밍 플랫폼 '플레이슈터'와 서울 대학로를 중심으로 종로 아이들극장,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씨어터 쿰에서 진행된다. 올해로 18번째를 맞는 아시테지 겨울축제는 '모두를 위한 공연, 모두를 위한 성장의 시간'을 키워드로 10개월 영유아부터 청소년과 보호자 모두에게 의미 있는 예술 향유의 시간을 제공한다. 이번 아시테지 겨울축제는 8일인터파크 티켓, 티켓링크와 네이버 예약을 시작으로 9일 아르코·대학로 예술극장에서 조기예매 티켓이 오픈된다. 30% 할인이 제공되는 조기예매 할인은 오는 26일까지 제공된다. 이번 조기예매 할인은 팬데믹으로 일정 확정이 어려운 관객들의 생활 변화에 맞춰 이례적으로 축제 시작 한 달 전에 시작된다. 이번 아시테지 겨울축제는 공연 연령대를 더욱 확대했다. 영유아부터 청소년 그리고 온 가족을 위한 12편의 오프라인 공연과 3편의 온라인 공연은 보는 이에게 생태환경, 배리어프리, 성장에 대한 질문을 던질 예정이다. 영유아의 다채로운 감각발달을 위해 예술감독이 엄선한 예술감독 초이스는 이제 막 세상을 만난 10개월부터 36개월까지의 영유아들을 위한 공연 2편이다. 소리로 세상을 탐구할 영유아들을 위한 타루의 '환영해'와 촉각으로 세상을 모험할 영유아들을 위한 오!마이라이프 무브먼트 씨어터의 '우주·아이·삶·춤'이 있다. 공연장이 처음인 어린이도 관람 가능한 권장연령 3세 이상의 공연에는 4개 공연이 준비됐다. 극단 즐겨찾기의 '개굴개굴 고래고래'는 그림자극, 인형극, 음악극으로 물에 대한 소중함을 유쾌하게 전한다. 해의 아이들의 '상상력극장 삼양동화: '헨젤과 새엄마', '거울을 깬 왕비' 편'은 동화 속 불편한 부분을 바꿔 아이들의 사고를 키워줄 예정이다. 공간 서커스살롱의 '해피해프닝'은 현대 서커스 작품으로 비대면 일상이 익숙해진 아이들에게 생활 속에서 찾을 수 있는 작은 환상을 전달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창작집단 인사리의 '끼리?'는 다름에 대한 이해를 인형극으로 쉽고 재미있게 전한다. '끼리?'는 우리말과 수어가 함께 제공되는 배리어프리 작품으로 다양해진 공연 관람 연령과 함께 공연장의 문턱을 한번 더 낮춘다. 공연장이 익숙한 어린이부터 세상에 대한 고민을 시작한 학생들을 위한 권장연령 7세 이상의 공연은 6편이 마련됐다. 광대생각의 '줄 타는 아이와 아프리카도마뱀'은 미혼모, 자살 등 현대사회가 가진 다양하고 무거운 고민들을 창작연희극으로 경쾌하게 풀어낸다. 올리브와 찐콩의 '오늘도 바람'은 현대사의 깊은 상처인 '제주 4.3'에 대한 이야기를 연극으로 다룬다. 비영역공작단의 '어딘가, 반짝'은 어른과 어린이 모두의 공통 관심사인 외모에 대한 고민을 담았다. 극단 신비한움직임사전의 '계단의 아이'는 하이브리드 신체극이다. 이번 아시테지 겨울축제에는 창의적이고 상상력 넘치는 신작 공연도 포함되어있다. 스튜디오 햇의 '샬롯 탐정소'는 라이브 애니메이션을 활용한 미스터리 추리극으로 아이들의 사고력을 자극할 예정이다. 작은 극장의 '거인의 정원'은 초등학교 2학년 국어 교과서에 수록된 오스카 와일드의 동화 '거인의 정원'을 원작으로 한 음악극이다. 3편의 온라인 공연을 하나의 영상으로 모은 '온라인 극장 빅3'도 준비됐다. 공연장을 찾기 어려운 관객들을 위해 아시테지 겨울축제의 참가극단의 인기작품 세 편을 모았다. 2020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의 공식초청작인 극단 즐겨찾기의 '즐거운 나의 집'과 제28회 서울어린이연극상 관객 인기상 수상작인 오!마이라이프 무브먼트 씨어터의 '공상물리적 춤', 제29회 서울어린이연극상 대상 수상작인 타루의 '벨벳토끼'가 하나의 영상에 담겼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1-12-08 11:44:53[파이낸셜뉴스]LED 전문 기업 우리이앤엘은 건강기능식품 사업에 진출, 하루 컨디션 유지를 위한 건강기능식품 '하루틴 (HA.routine)’ 브랜드를 론칭하고 신제품 5종을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브랜드명 '하루틴 (HA.routine)’은 우리말 '하루'와 영어 '루틴(routine)'의 합성어로, 브랜드 로고도 '하하하' 웃음소리를 간접적으로 표현해 웃음이 그치지 않는 하루 일상에 하루틴이 함께 하길 바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브랜드 모델 역시 전 연령 누구에게나 친숙하고 탁월한 유머감을 자랑하는 만능 엔터테이너 '김희철'을 발탁해 자칫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 브랜드를 친근한 브랜드로 소비자에게 다가가고자 했다. 하루틴은 하루 루틴에 맞는 건강 라이프 스타일을 제공하고자 우리이앤엘과 계열사인 우리바이오가 함께 다양한 형태의 라이프 스타일에 대한 니즈를 충족시켜주는 건강기능식품을 개발, 총 14종의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하루틴은 △생활에 꼭 필요한 영양 성분을 중심으로 한 '뉴트리션 라인' △건강하고 밸런스 있는 삶을 위한 '다이어트 라인' △홍삼, 녹용 등의 전통 원료를 사용한 '오리엔탈 라인' 총 3가지 카테고리로 이뤄져 있다. 뉴트리션 라인에는 식약처 하루 권장량을 100% 채운 '멀티비타민 원 데이'를 비롯해, '올인원 아이케어', '루테인 알티지 오메가3', '식물성 밀크씨슬', '칼마아디'(칼슘, 마그네슘, 아연, 비타민D) 등이 있다. 다이어트 라인에는 '하루컷 다이어트', '칼-아웃(CAL-OUT) 다이어트', '팻-아웃(FAT-OUT) 다이어트'로 구성됐으며, 오리엔탈 라인에는 '진(眞) 홍삼 스틱', '정(正) 홍삼 스틱', '녹용홈삼 프리미엄' 등 홍삼, 녹용 제품으로 다이어트 라인과 오리엔탈 라인은 8월 중순 출시 예정이다. 이번에 출시된 제품들은 하루틴 온라인몰과 하루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구매할 수 있다. 제품 출시를 기념해 신규 가입고객 2000원 적립과 첫 구매 시 3000원 할인 쿠폰과 하루틴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등록 회원 2000원 할인 쿠폰 등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우리이앤엘 관계자는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건기식만의 딱딱한 이미지를 깨는 친근한 브랜드가 하루틴이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 다양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1-08-02 13:03:38#.윤모씨(67·여)는 지난달 겪은 일을 생각하면 얼굴이 화끈거린다. 아들이 만나는 사람을 처음 소개하는 자리에서 가게를 찾지 못해 한참을 헤맸기 때문이다. 아들이 보내준 문자에는 '어반OO'라고 적혀 있었지만 근처를 돌아봐도 찾을 수가 없었다. 한번도 본 적 없는 아들의 여자친구가 찾으러 나온 뒤에야 거듭 지나친 가게가 어반OO란 걸 알 수 있었다. 간판엔 'URBANOOOOOO'이라고 적혀 있었다. 윤씨는 "국민학교(초등학교)도 못 나와서 영어를 읽을 줄 모른다"며 "아들도 내가 모를 거라고 생각을 못했는지 한글로 보냈는데 너무 민망해서 얘기도 제대로 못하고 집에 와버렸다"고 털어놨다. 한글날 공휴일 재지정 8주년을 맞았지만 시민들 삶 속에서 한글은 여전히 홀대받는다. 소위 '핫하다'는 가게 간판에는 어김없이 알파벳이 큼지막하게 박혀 있다. 적지 않은 업체는 간판에 아예 한글 표기조차 하지 않는다. 윤씨 사례와 같이 알파벳을 읽지 못하는 인구가 노인층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지만 한글을 병기하지 않는 사례는 거리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다. 한국어 없는 간판 현행법상 '불법' 8일 법조계에 따르면 간판에 한국어 없이 외국어로만 표기하는 건 불법이다. 현행 옥외광고물법과 그 시행령이 외국문자 상호 표기 시 한글병기를 원칙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어기면 법에 따라 최대 500만원의 이행강제금이 부과될 수 있다. 한글을 병기하지 않은 간판이 법 위반이라는 판례도 나와 있다. 지난 2004년 서울중앙지법이 국민은행과 KT가 간판에 한글을 병기하지 않은 것이 법 위반이라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당시 재판부는 "옥외광고물에 한글을 병기하도록 한 법규정이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거나 실질적 효력이 없는 '훈시규정'이라고 볼 수는 없다"며 "피고들이 외국문자만 기재했거나 한글을 현저히 작게 기재한 것은 한글병기조항 위반"이라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현대사회에서 모국어의 중요성만 강조하는 것은 국제관계 고립을 초래하는 편협한 태도일 수도 있지만 공동체의 공용어를 지키는 노력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행 강제하는 경우 극히 드물어 판결 이후 16년이 흘렀지만 거리에는 여전히 외국어 간판이 넘쳐난다. 일부 지자체에서 지도·감독이 이뤄지고 있다지만 상황은 달라지지 않고 있다. 외국어로만 된 간판이 불법인 줄 모르는 담당 공무원마저 있을 정도다. 서울의 한 지자체 관계자는 "한글간판을 달라고 지도하는 건 권장사항 아닌가"라며 "여기(옥외광고물 관련 업무담당) 있는 동안 외국어 간판이 불법이라 바꿔 달라고 한 사례는 없다"고 언급했다. 서울 염창동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윤모씨도 "한국어를 같이 안 쓴다고 해서 뭐라 하는 사람도 없고, 문제가 되는 줄 전혀 알지 못했다"며 "간판을 바꿔야 하는 건가"라며 난감해했다. 시정명령을 따르지 않을 시 이행강제금을 부과토록 한 규정이 있을 뿐 과태료 부과규정이 없어 구속력이 약하다는 점은 문제로 지적됐다. 법을 위반해 외국어로만 된 간판을 달더라도 관할 관청에서 시정명령을 내리지 않으면 어떤 불이익도 받지 않는 것이다. 현행법과 법원이 불법으로 판단했지만 거리엔 외국어 간판이 넘쳐나는 이유다. 전문가들은 시민의식에 답이 있다고 입을 모은다. 한국어가 외국어보다 세련되지 않다는 인식이 바뀌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수 있다는 것이다. 서현정 세종국어문화원 책임연구원은 "(간판에 표기된 문자는) 일반 국민들이 보고 영향을 받는 공공언어이기 때문에 외국어로 그냥 쓴 것에 대해서 제재가 필요하다고 본다"며 "아직까지는 강제력이 없어서 실효성이 없는데, 가능하다면 일반 국민의 인식을 높여서 외국어로 된 간판이 세련됐다거나 새롭다고 생각하는 인식을 개선해 우리말로 쉽게 읽을 수 있는 간판을 만드는 게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pen@fnnews.com 김성호 기자 , 김지환 인턴기자
2020-10-08 17:53:06[파이낸셜뉴스] #. 윤모씨(67·여)는 지난달 겪은 일을 생각하면 얼굴이 화끈거린다. 아들이 만나는 사람을 소개하는 첫 자리에서 가게를 찾지 못해 한참을 헤맸기 때문이다. 아들이 보내준 문자에는 ‘어반OO’라고 적혀 있었지만 근처를 돌아봐도 찾을 수가 없었다. 한 번도 본 적 없던 아들의 여자친구가 찾으러 나온 뒤에야 거듭 지나친 가게가 어반OO란 걸 알 수 있었다. 간판엔 ‘URBANOOOOOO’이라고 적혀 있었다. 윤씨는 “국민학교(초등학교)도 못 나와서 영어를 읽을 줄 모른다”며 “아들도 내가 모를 거라고 생각을 못했는지 한글로 보냈는데 너무 민망해서 얘기도 제대로 못하고 집에 와버렸다”고 털어놨다. 한글날 공휴일 재지정 8주년을 맞았지만 시민들의 삶 속에서 한글은 여전히 홀대받는다. 소위 ‘핫하다’는 가게 간판에는 어김없이 알파벳이 큼지막하게 박혀 있다. 적지 않은 업체는 간판에 아예 한글 표기조차 하지 않는다. 윤씨 사례와 같이 알파벳을 읽지 못하는 인구가 노인층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지만 한글을 병기하지 않는 사례는 거리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다. ■한국어 없는 간판 현행법상 '불법' 8일 법조계에 따르면 간판에 한국어 없이 외국어로만 표기하는 건 불법이다. 현행 옥외광고물법과 그 시행령이 외국문자 상호 표기 시 한글병기를 원칙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어기면 법에 따라 최대 500만원의 이행강제금이 부과될 수 있다. 한글을 병기하지 않은 간판이 법 위반이라는 판례도 나와 있다. 지난 2004년 서울중앙지법이 국민은행과 KT가 간판에 한글을 병기하지 않은 것이 법 위반이라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당시 재판부는 “옥외광고물에 한글을 병기하도록 한 법규정이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거나 실질적 효력이 없는 ‘훈시규정’이라고 볼 수는 없다”며 “피고들이 외국문자만 기재했거나 한글을 현저히 적게 기재한 것은 한글병기조항 위반”이라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현대사회에서 모국어의 중요성만 강조하는 것은 국제관계 고립을 초래하는 편협한 태도일 수도 있지만 공동체의 공용어를 지키는 노력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행강제하는 경우 극히 드물어 판결 이후 16년이 흘렀지만 거리에는 여전히 외국어 간판이 넘쳐난다. 일부 지자체에서 지도·감독이 이뤄지고 있다지만 상황은 달라지지 않고 있다. 외국어로만 된 간판이 불법인 줄 모르는 담당 공무원마저 있을 정도다. 서울의 한 지자체 관계자는 “한글간판을 달라고 지도하는 건 권장사항 아닌가”라며 “여기(옥외광고물 관련 업무담당) 있는 동안 외국어 간판이 불법이라 바꿔달라고 한 사례는 없다”고 언급했다. 서울 염창동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윤모씨도 "한국어를 같이 안 쓴다고 해서 뭐라하는 사람도 없고 문제가 되는 줄 전혀 알지 못했다"며 "간판을 바꿔야 하는 건가"하고 난감해했다. 시정명령을 따르지 않을 시 이행강제금을 부과토록 하는 규정이 있을 뿐 과태료 부과규정이 없어 구속력이 약하다는 점은 문제로 지적된다. 법을 위반해 외국어로만 된 간판을 달더라도 관할 관청에서 시정명령을 내리지 않으면 어떤 불이익도 받지 않는 것이다. 현행법과 법원이 불법으로 판단했지만 거리엔 외국어 간판이 넘쳐나는 이유다. 전문가들은 시민의식에 답이 있다고 입을 모은다. 한국어가 외국어보다 세련되지 않다는 인식이 바뀌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수 있다는 것이다. 서현정 세종국어문화원 책임연구원은 “(간판에 표기된 문자는) 일반 국민들이 보고 영향을 받는 공공언어이기 때문에 외국어로 그냥 쓴 것에 대해서 제재가 필요하다고 본다”며 “아직까지는 강제력이 없어서 실효성이 없는데, 가능하다면 일반 국민들의 인식을 높여서 외국어로 된 간판이 세련됐다거나 새롭다고 생각하는 인식을 개선해 우리말로 쉽게 읽을 수 있는 간판을 만드는 게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pen@fnnews.com 김성호 기자 , 김지환 인턴기자
2020-10-08 09:36:54[파이낸셜뉴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 업계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켜야 하는 대응 지침을 배포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지침은 현재의 코로나19 상황을 극복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식품 생산·유통 과정 전반에서 있어 식품안전과 소비자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세계식량농업기구(FAO)의 권고 지침을 토대로 국내 방역지침, 식품업계 상황 등을 고려해 마련됐다. 식품업계를 위한 코로나19 대응 지침의 주요내용은 △작업장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 방안 △물리적 거리두기 실천방법 △확진자 발생 시 주의사항 △식품 배송 시 주의사항 등다. 우선 코로나19 확산방지 방안으로 식품 취급 작업원은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작업장 내 손잡이 등 자주 손이 닿는 부분은 수시로 청소 및 소독을 실시해야 한다. 의심증상이 있는 직원은 사업장에서 즉시 격리해야 한다. 또 물리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기 위해 작업자는 서로 마주보지 않도록 배치되어야 하고, 마스크 등 개인보호 장구를 착용해야 한다. 식품 전처리 구역 등의 동시 작업 인원을 제한해야 한다.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직원이 발생한 경우, 확진자와 대면했거나 신체적 접촉이 있었던 밀접 접촉자에 대해서는 최소 14일간 자택 등에서 자가 격리하도록 조치해야 한다. 식품 및 식재료 등을 배송할 때는 오염가능성이 높은 운전대·문손잡이 등을 수시로 소독하고, 배달물품 수거 또는 전달 시 소비자와의 물리적 거리두기를 실천해야 한다고 식약처는 당부했다. 식품 소매점의 경우 매장 입구에 손소독제를 비치하고, 비접촉식 결제방식을 이용하도록 했다. 과밀을 피하기 위해 출입 고객수를 제한하는 한편 사람이 몰릴 수 있는 구역은 바닥에 안내 표시를 해주는 방법도 권장된다. 아울러 식약처는 WHO와 FAO 지침은 지난 6월 입법예고한 식품위생법 시행규칙 개정안과도 유사해 업계가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우리말로 번역·배포한다. 식약처는 "식품이나 식품포장재를 매개로 한 코로나19 감염사례는 없었으나 최근 중국 등 주요 교역국에서 WHO와 FAO 지침에 따라 식품을 생산하여 수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수출업체 등은 해당 지침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2020-07-01 09:42:43[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코로나19 관련해 국민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어려운 외국어 '드라이브스루'를 쉬운 우리말 '승차 진료(또는 승차 검진)'으로 제시했다. 승차 진료(드라이브스루)는 코로나19 확진 여부를 알기 위해 차에 탄 채 안전하게 문진, 검진, 검체 채취, 차량소독 등을 하는 것으로 환자와 의료진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검사시간을 줄여 신속하고 안전하게 검사할 수 있다. 국내에서 지난 2월부터 시행해 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 있는 외국 정부와 해외 주요 언론으로부터 관심을 받았다. 이외에도 국어원은 새말 모임을 통해 '코호트 격리→동일 집단 격리', '팬데믹→(감염병) 세계적 유행', '에피데믹→(감염병) 유행', '비말→침방울', '진단 키트→진단 도구(모음), 진단 (도구) 꾸러미', '의사 환자→의심 환자' 등을 제안한 바 있다. 앞으로도 문체부는 어려운 외국어 대신에 국민들이 알기 쉬운 우리말 사용을 적극 권장해 나갈 것이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0-03-15 14:1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