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9월 30일 산발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우주 연구조직의 역량을 하나로 모아 'KAIST 우주연구원'을 개원했다. KAIST 우주연구원은 2027년 국내 최초 인공위성인 우리별 1호를 포획해 지구로 귀환시킬 예정이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이날 "KAIST 우주연구원은 우주 연구와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해 국가 우주개발을 이끄는 우주 연구 집결체로 자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KAIST 우주연구원은 뉴스페이스 시대를 이끌어갈 수 있는 우주 임무 및 융합·핵심 기술 연구를 위해 신설된 조직이다. 지난 2022년 9월 추진단을 만들어 구체적인 조직 구상에 나섰으며, 올해 4월 교내 정식 조직으로 설치된 후 개원하게 됐다. 우주연구원은 인공위성연구소를 주축으로 우주기술혁신인재양성센터와 우주핵심기술연구소, 우주융합기술연구소가 추가 설치될 예정이다. 또한 한화스페이스허브-KAIST 우주연구센터, 페리지-KAIST 로켓연구센터, 미래우주교육센터가 우주연구원 소속으로 재편된다. 산하 조직인 인공위성연구소는 올해 4월 국내 최초 양산형 '초소형군집위성 1호'를 성공적으로 개발해 발사한 바 있다. 현재는 우주물체 능동 제어 기술 실증을 위해 2027년도 위성 발사를 목표로 활발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우주연구원은 국내·외 전문가는 물론, KAIST 학생들이 자유롭게 연구와 교육에 참여할 수 있는 열린 조직으로 운영된다. 이날 개원식에서 우주연구원 부원장이자 초빙석학교수로 임용된 다니엘 제이 쉬어레스 교수가 '소행성 탐사의 미래'를 주제로 메시지를 전달했다. 소행성 충돌 방지 등에 대해 이야기하고, 지속적인 탐사를 위한 도전 의식과 미래 연구 이슈에 대해 발표했다. 쉬어레스 부원장은 KAIST 우주연구원의 선도적인 국제협력 활동을 위해 초빙된 우주공학 및 천체역학 분야의 석학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우주선을 소행성에 충돌시켜 궤도 변경 여부를 실험했던 '다트(DART)' 미션을 이끈 연구자로 잘 알려져 있다. 또 권세진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는 쉬어레스 부원장의 강연에 앞서 'KAIST 우주 탐사 여정과 비전'을 발표했다. KAIST의 우주개발 역사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연구개발 방향과 운영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9-30 10:54:35미래 우주분야 임무와 핵심 연구 수행을 총괄하는 연구소가 만들어진다. KAIST는 9월 30일 대전 본원 대강당에서 '우주연구원' 개원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우주항공청, 국회의원 등 우주 관련 산·학·연 관계자 300여명이 모였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이날 "대학에서 인공위성을 개발해 운용하는 사례는 세계적으로 많지 않다"며, "우주연구원이 잘하는 것을 더 잘하도록 돕고 부족한 것을 채워 세계 최고의 연구원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9월 30일 밝혔다. 우주연구원은 KAIST 내 다양한 부서에서 산발적으로 운영돼온 우주 분야 연구 조직을 통합한 조직이다. 현재 운영하고 있는 인공위성연구소를 주축으로 우주기술혁신인재양성센터와 우주핵심기술연구소, 우주융합기술연구소가 추가 설치된다. 또한 한화스페이스허브-KAIST 우주연구센터, 페리지-KAIST 로켓연구센터, 미래우주교육센터가 우주연구원 소속으로 재편된다. 연구인력은 4~5년후 400여명으로 늘어난다. 연구원은 올해 약 450억원 규모의 예산으로 인공위성연구소의 각종 체계 개발 사업과 대전 우주클러스터사업인 우주기술혁신인재양성센터, 미래우주교육센터, 특화센터 사업, 산학 협력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한재흥 연구원장은 "운영 안정기에 들어서는 2028년 이후에는 연간 600억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원장은 "우주연구원은 우주항공청이 항공우주연구원이나 천문연구원 등을 통해 대형 우주개발 사업을 본격 진행하기 전, 필요한 우주기술을 미리 개발하고 실증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는 미 항공우주청(NASA)과 JPL우주센터간 역할과 비슷하다. 우주연구원은 '우리별1호 귀환 프로젝트'를 비롯해 앞으로 다양한 우주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우주 인재도 양성한다. 우선 인공위성연구소는 올해 4월부터 2027년까지 447억원을 투입해 능동제어 실증위성인 '우리별1호 포획 위성'을 개발, 누리호로 쏘아올릴 계획이다. 이 위성의 임무는 지구 궤도에서 떠돌고 있는 우리별 1호를 로봇팔로 포획, 대기권으로 밀어내 태워 없앤다. 이 프로젝트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랑데뷔, 도킹 기술 등 다양한 우주기술을 개발해야 한다. 이 기술개발이 성공하면 지구궤도에 있는 1억3000만여개의 위성과 우주 파편, 로켓 잔해 등 우주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9-30 18:23:50[파이낸셜뉴스] 미래 우주분야 임무와 핵심 연구 수행을 총괄하는 연구소가 만들어진다. KAIST는 9월 30일 대전 본원 대강당에서 '우주연구원' 개원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우주항공청, 국회의원 등 우주 관련 산·학·연 관계자 300여명이 모였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이날 "대학에서 인공위성을 개발해 운용하는 사례는 세계적으로 많지 않다"며, "우주연구원이 잘하는 것을 더 잘하도록 돕고 부족한 것을 채워 세계 최고의 연구원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9월 30일 밝혔다. 우주연구원은 KAIST 내 다양한 부서에서 산발적으로 운영돼온 우주 분야 연구 조직을 통합한 조직이다. 현재 운영하고 있는 인공위성연구소를 주축으로 우주기술혁신인재양성센터와 우주핵심기술연구소, 우주융합기술연구소가 추가 설치된다. 또한 한화스페이스허브-KAIST 우주연구센터, 페리지-KAIST 로켓연구센터, 미래우주교육센터가 우주연구원 소속으로 재편된다. 연구인력은 4~5년후 400여명으로 늘어난다. 연구원은 올해 약 450억원 규모의 예산으로 인공위성연구소의 각종 체계 개발 사업과 대전 우주클러스터사업인 우주기술혁신인재양성센터, 미래우주교육센터, 특화센터 사업, 산학 협력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한재흥 연구원장은 "운영 안정기에 들어서는 2028년 이후에는 연간 600억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원장은 "우주연구원은 우주항공청이 항공우주연구원이나 천문연구원 등을 통해 대형 우주개발 사업을 본격 진행하기 전, 필요한 우주기술을 미리 개발하고 실증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는 미 항공우주청(NASA)과 JPL우주센터간 역할과 비슷하다. 우주연구원은 '우리별1호 귀환 프로젝트'를 비롯해 앞으로 다양한 우주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우주 인재도 양성한다. 우선 인공위성연구소는 올해 4월부터 2027년까지 447억원을 투입해 능동제어 실증위성인 '우리별1호 포획 위성'을 개발, 누리호로 쏘아올릴 계획이다. 이 위성의 임무는 지구 궤도에서 떠돌고 있는 우리별 1호를 로봇팔로 포획, 대기권으로 밀어내 태워 없앤다. 이 프로젝트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랑데뷔, 도킹 기술 등 다양한 우주기술을 개발해야 한다. 이 기술개발이 성공하면 지구궤도에 있는 1억3000만여개의 위성과 우주 파편, 로켓 잔해 등 우주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다. 또 우주기술혁신인재양성센터에서는 우주산업 클러스터 삼각체제 구축 사업 중 대전지역 인재·연구개발 사업을 통해 우주 교육 환경을 구축하며, 미래 우주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한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9-30 14:07:39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대한민국 최초의 인공위성 '우리별 1호'가 발사된지 정확히 30년 만에 '우리별 1호 귀환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또 내년에는 자체 개발한 차세대 소형위성 2호를 우리 발사체 '누리호'에 실어 하늘로 올려보낸다. KAIST 인공위성연구소는 11일 우리별 1호 발사 30주년 기념식에서 '앞으로의 30년 K-우주시대를 선도한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KAIST 이광형 총장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우리는 향후 30년의 후 미래 우주시대 개막을 위한 새로운 꿈을 가져야 할 시점에 서 있다"고 말했다. ■2026년 우리별1호 귀환 KAIST 인공위성연구소는 2026년 우리별 1호 귀환 프로젝트를 진행키로 했다. 현재 우리별 1호는 1992년부터 12년간 임무를 수행해오다 2004년부터 교신이 끊어진 채 우주 미아가 돼 지구를 돌고 있다. 계획대로 성공한다면 지구를 감싸고 있는 수십만개의 우주쓰레기를 해결하는 기술까지 확보하게 된다. 이 프로젝트는 한국형 발사체를 이용해 수거 위성을 쏘아 올리고, 이를 통해 우리별 1호를 지구에 재진입 시키겠다는 것. 이 과정에 필요한 우주개발 기술은 누리호의 성능 향상과 수거 위성 개발 역량이다. 또 초속 7㎞로 움직이는 우리별 1호와 수거 위성의 도킹 기술도 필요하다. KAIST 관계자는 "이 프로젝트가 성공할 경우 우리나라는 소행성탐사와 화성을 포함한 심우주 탐사의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KAIST 인공위성연구소는 2023년 차세대소형위성 2호를 쏘아 올린다. 위성에 탑재한 영상 레이더는 우리 기술로 만들어졌으며, 위성의 운용능력도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에 실려 하늘로 올라갈 예정이다. KAIST 인공위성연구소는 이외에도 2030년에 지구를 둘러싸고 있는 방사선 띠 '반 알렌 벨트 탐사' 등도 계획하고 있다. ■위성개발 예산 75배 증가 인공위성 불모지와 다름없었던 우리나라는 우리별 1호를 시작으로 우리별 2호, 3호로 이어지는 우리별 위성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과학기술위성, 다목적실용위성, 차세대중형·소형위성, 천리안 위성 등 세계적인 수준의 위성을 개발할 수 있는 기술을 갖춘 명실상부 위성기술 강국으로 발돋움하게 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1992년 55억원에 불과하던 국내 위성개발 예산은 2022년 75배 늘어난 4135억원 규모까지 증가했다. 위성과 발사체 분야에만 투자하던 1992년과 달리 현재는 우주탐사와 인력양성 등의 분야까지 투자 영역이 확장되는 등 우주강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전 방위적인 예산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그결과, 지난 5일에는 독자개발한 달 궤도선 '다누리'가 성공적으로 발사될 수 있었다. 다누리 개발 시 차세대중형위성 플랫폼을 최대한 활용해 산·학·연 협력을 통해 국내 주도로 본체를 개발했다. 과기정통부 이종호 장관은 영상축사를 통해 "위성 핵심 부품 국산화, 신기술 검증과 다양한 임무수행을 위한 위성개발에 투자해 국내 위성산업의 발전을 중점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2-08-11 18:05:03[파이낸셜뉴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대한민국 최초의 인공위성 '우리별 1호'가 발사된지 정확히 30년 만에 '우리별 1호 귀환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또 내년에는 자체 개발한 차세대 소형위성 2호를 우리 발사체 '누리호'에 실어 하늘로 올려보낸다. KAIST 인공위성연구소는 11일 우리별 1호 발사 30주년 기념식에서 '앞으로의 30년 K-우주시대를 선도한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KAIST 이광형 총장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우리는 향후 30년의 후 미래 우주시대 개막을 위한 새로운 꿈을 가져야 할 시점에 서 있다"고 말했다. ■2026년 우리별1호 귀환 KAIST 인공위성연구소는 2026년 우리별 1호 귀환 프로젝트를 진행키로 했다. 현재 우리별 1호는 1992년부터 12년간 임무를 수행해오다 2004년부터 교신이 끊어진 채 우주 미아가 돼 지구를 돌고 있다. 계획대로 성공한다면 지구를 감싸고 있는 수십만개의 우주쓰레기를 해결하는 기술까지 확보하게 된다. 이 프로젝트는 한국형 발사체를 이용해 수거 위성을 쏘아 올리고, 이를 통해 우리별 1호를 지구에 재진입 시키겠다는 것. 이 과정에 필요한 우주개발 기술은 누리호의 성능 향상과 수거 위성 개발 역량이다. 또 초속 7㎞로 움직이는 우리별 1호와 수거 위성의 도킹 기술도 필요하다. KAIST 관계자는 "이 프로젝트가 성공할 경우 우리나라는 소행성탐사와 화성을 포함한 심우주 탐사의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KAIST 인공위성연구소는 2023년 차세대소형위성 2호를 쏘아 올린다. 위성에 탑재한 영상 레이더는 우리 기술로 만들어졌으며, 위성의 운용능력도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에 실려 하늘로 올라갈 예정이다. KAIST 인공위성연구소는 이외에도 2030년에 지구를 둘러싸고 있는 방사선 띠 '반 알렌 벨트 탐사' 등도 계획하고 있다. #OBJECT0# ■위성개발 예산 75배 증가 인공위성 불모지와 다름없었던 우리나라는 우리별 1호를 시작으로 우리별 2호, 3호로 이어지는 우리별 위성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과학기술위성, 다목적실용위성, 차세대중형·소형위성, 천리안 위성 등 세계적인 수준의 위성을 개발할 수 있는 기술을 갖춘 명실상부 위성기술 강국으로 발돋움하게 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1992년 55억원에 불과하던 국내 위성개발 예산은 2022년 75배 늘어난 4135억원 규모까지 증가했다. 위성과 발사체 분야에만 투자하던 1992년과 달리 현재는 우주탐사와 인력양성 등의 분야까지 투자 영역이 확장되는 등 우주강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전 방위적인 예산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그결과, 지난 5일에는 독자개발한 달 궤도선 '다누리'가 성공적으로 발사될 수 있었다. 다누리 개발 시 차세대중형위성 플랫폼을 최대한 활용해 산·학·연 협력을 통해 국내 주도로 본체를 개발했다. 과기정통부 이종호 장관은 영상축사를 통해 "위성 핵심 부품 국산화, 신기술 검증과 다양한 임무수행을 위한 위성개발에 투자해 국내 위성산업의 발전을 중점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2-08-11 14:46:28"달 궤도선은 달이 목적이 아니라 우리가 갖고 있는 우주 탐사 기술을 검증하는 테스트 베드다. 우리의 목표는 그 너머에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달탐사사업단 김대관 단장 우리나라 최초의 달 탐사선(궤도선·KPLO)이 오는 8월1일(한국시간) 오후 8시35분 미국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에 실려 달로 향한다. 우리나라는 대한민국 최초의 인공위성인 우리별1호를 1992년 8월 11일 쏘아 올리면서 우주개발이 시작했다. 그로부터 30년, 이제 110여일 있으면 지구를 바라보는 인공위성이 아닌 우주로 향하는 위성을 우리도 쏘아 올리게 됐다. 달 궤도선에는 미 항공우주국(NASA)의 장비도 실리는데, 이를 이용해 달의 영구 음영지역을 살펴보면서 얼음이 실제 존재하는지 살펴볼 예정이다. 특히 BTS의 노래 '다이너마이트'가 우주인터넷 파일전송 실험용으로 탑재된다. ■8월 1일 출발… 1년간 임무 수행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달탐사 개발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주관부처로 2016년 1월부터 올 12월까지 총 84개월간 2367억원이 투입된 우주개발 프로젝트중 하나다. 주관연구기관으로 항공우주연구원이 40여개 국내외 기관과 기업들과 협력해 달궤도선을 만들었다. KAI를 비롯해 한화, SK브로드밴드가 달 궤도선에 들어가는 장비와 심우주지상안테나 개발에 심혈을 기울였다. 김대관 단장은 "달 궤도선은 발사후 천이궤도를 따라 137일간 비행하면서 달궤도에 도달하는데 이때가 12월 16일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달 궤도선은 1월 1일까지 정확한 달 임무궤도에 진입한 뒤 1년간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달궤도선의 주요 임무는 달궤도선에 실린 국산 장비 5개의 성능을 시험하는 것과 동시에 향후 2030년 우리 달 착륙선이 착지할 후보지역을 조사한다. 또 각각의 장비로 자원과 달이 갖고 있는 다양한 지질학적 특성을 확인하고 지구와 달, 지구와 심우주간을 연결하는 통신장비의 기술 테스트도 이어진다. ■4차례 기간연장… 비행거리 156만㎞ 달탐사 개발사업은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도전하는 심우주개발사업으로 상당한 부침이 있었다. 당초 개발기간이 3년이었으나, 달 궤도선을 설계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적지 않았다. 지구를 출발해 1년간 달 궤도를 돌면서 임무를 수행해야 하지만 달궤도선의 연료와 무게가 맞지 않았다. 항공우주연구원의 달탐사 사업단 내부에서도 의견이 일치하지 않으면서 공전을 거듭했다. 결국 4차례나 사업기간을 변경하고 달궤도선의 중량도 550㎏에서 678㎏으로 늘렸다. 대신 달궤도선이 달로 가는 길을 수정해야 했다. NASA는 최신예 항법인 달 궤도 전이 방식(BLT/WSB)을 이용해 달 궤도에 진입하는 것을 제안했다. 이 항법은 지구와 달과의 거리인 38만4000㎞보다 4배가 넘는 156만㎞를 돌아가게 된다. 이 때문에 달 궤도선은 137일간 비행해 달 궤도에 진입한다. 이 항법은 우선 달궤도선을 지구에서 태양 방향으로 쏘아올린다. 지구를 벗어난 달궤도선은 태양 중력에 이끌려 가속되다가, 지구와 태양간 중력이 서로 상쇄돼 무중력이 되는 라그랑주 포인트 L1 지점에서 방향을 옆으로 튼다. 이후 지구와 달의 중력에 이끌려 지구쪽으로 되돌아오다가, 지구를 공전 중인 달과 만나게 된다. 김대관 단장은 "달궤도선의 속도가 너무 빠르면 자칫 달궤도를 벗어나 우주미아가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2-04-10 18:42:12[파이낸셜뉴스] "달 궤도선은 달이 목적이 아니라 우리가 갖고 있는 우주 탐사 기술을 검증하는 테스트 베드다. 우리의 목표는 그 너머에 있다."(한국항공우주연구원 달탐사사업단 김대관 단장) 우리나라 최초의 달 탐사선(궤도선·KPLO)이 오는 8월1일(한국시간) 오후 8시35분 미국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에 실려 달로 향한다. 우리나라는 대한민국 최초의 인공위성인 우리별1호를 1992년 8월 11일 쏘아 올리면서 우주개발이 시작했다. 그로부터 30년, 이제 110여일 있으면 지구를 바라보는 인공위성이 아닌 우주로 향하는 위성을 우리도 쏘아 올리게 됐다. 달 궤도선에는 미 항공우주국(NASA)의 장비도 실리는데, 이를 이용해 달의 영구 음영지역을 살펴보면서 얼음이 실제 존재하는지 살펴볼 예정이다. 특히 BTS의 노래 ‘다이너마이트’가 우주인터넷 파일전송 실험용으로 탑재된다. ■84개월 2367억 투입…8월 1일 출발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달탐사 개발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주관부처로 2016년 1월부터 올 12월까지 총 84개월간 2367억원이 투입된 우주개발 프로젝트중 하나다. 주관연구기관으로 항공우주연구원이 40여개 국내외 기관과 기업들과 협력해 달궤도선을 만들었다. KAI를 비롯해 한화, SK브로드밴드가 달 궤도선에 들어가는 장비와 심우주지상안테나 개발에 심혈을 기울였다. 김대관 단장은 "달 궤도선은 발사후 천이궤도를 따라 137일간 비행하면서 달궤도에 도달하는데 이때가 12월 16일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달 궤도선은 1월 1일까지 정확한 달 임무궤도에 진입한 뒤 1년간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달궤도선의 주요 임무는 달궤도선에 실린 국산 장비 5개의 성능을 시험하는 것과 동시에 향후 2030년 우리 달 착륙선이 착지할 후보지역을 조사한다. 또 각각의 장비로 자원과 달이 갖고 있는 다양한 지질학적 특성을 확인하고 지구와 달, 지구와 심우주간을 연결하는 통신장비의 기술 테스트도 이어진다. ■4차례 기간연장… 비행거리 156만㎞ 달탐사 개발사업은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도전하는 심우주개발사업으로 상당한 부침이 있었다. 당초 개발기간이 3년이었으나, 달 궤도선을 설계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적지 않았다. 지구를 출발해 1년간 달 궤도를 돌면서 임무를 수행해야 하지만 달궤도선의 연료와 무게가 맞지 않았다. 항공우주연구원의 달탐사 사업단 내부에서도 의견이 일치하지 않으면서 공전을 거듭했다. 결국 4차례나 사업기간을 변경하고 달궤도선의 중량도 550㎏에서 678㎏으로 늘렸다. 대신 달궤도선이 달로 가는 길을 수정해야 했다. NASA는 최신예 항법인 달 궤도 전이 방식(BLT/WSB)을 이용해 달 궤도에 진입하는 것을 제안했다. 이 항법은 지구와 달과의 거리인 38만4000㎞보다 4배가 넘는 156만㎞를 돌아가게 된다. 이 때문에 달 궤도선은 137일간 비행해 달 궤도에 진입한다. 이 항법은 우선 달궤도선을 지구에서 태양 방향으로 쏘아올린다. 지구를 벗어난 달궤도선은 태양 중력에 이끌려 가속되다가, 지구와 태양간 중력이 서로 상쇄돼 무중력이 되는 라그랑주 포인트 L1 지점에서 방향을 옆으로 튼다. 이후 지구와 달의 중력에 이끌려 지구쪽으로 되돌아오다가, 지구를 공전 중인 달과 만나게 된다. 김대관 단장은 "달궤도선의 속도가 너무 빠르면 자칫 달궤도를 벗어나 우주미아가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2-04-09 16:48:40[파이낸셜뉴스] 올 여름 8월이 되면 대한민국 최초의 우주탐사선이 달로 향합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지구 주위를 도는 여러 인공위성을 만들었었죠. 이번에 쏘아 올리는 인공위성은 지구가 아닌 달 주위를 돌면서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은 달의 비밀들을 우리에게 알려줄 겁니다. 그래서 지난달 26일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달 궤도선의 이름을 정하기 위해 전국민을 대상으로 명칭을 공모하고 있습니다. 당선된 사람에게는 미국 플로리다주에 있는 미항공우주국(NASA)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달 궤도선을 우주로 쏘아올릴때 참관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됩니다. 과기정통부 권현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달 궤도선이 성공적으로 달 궤도에 오를경우 우리나라는 세계 7번째 달 탐사 국가로 우주탐사 역사에 첫 발을 내딛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우리의 달 궤도선이 하늘로 올라가는 광경을 볼 수 있다는 건 생각만 해도 가슴이 벅차지 않을까요. 그래서 오늘은 우리나라가 만든 달 궤도선에 대해서 설명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이 달 궤도선은 8월에 스페이스X의 팰컨9에 실려 발사해, 1년 동안 달 궤도를 돌면서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무게는 678㎏이고, 크기는 가로 1.82m 세로 2.14m 높이 2.29m입니다. 달 궤도선에 6가지 장비가 들어가는데요. 이중 5개는 우리나라의 연구기관과 대학교에서 만들었구요, 나머지 하나는 NASA의 장비를 싣습니다. 우리나라가 만든 장비는 살펴보면,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개발한 고해상도 카메라(LUTI), 한국천문연구원이 개발한 광시야 편광카메라(PolCam), 경희대가 개발한 자기장 측정기(KMAG),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개발한 감마선 분광기(KGRS),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개발한 우주인터넷장비(DTNPL)입니다. 먼저 고해상도 카메라(LUTI)는 5m급 고해상도 카메라로 2030년 한국형 달 탐사선이 착륙할 수 있는 후보지 찾는데 쓰일 예정입니다. 또한 물과 헬륨 3가 있을 만한 지역 등을 촬영해 우리에게 알려줄겁니다. 광시야 편광카메라(PolCam)은 달 표면의 입자와 우주선의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달 표면 편광영상을 촬영합니다. 또한 지구에서는 볼 수 없는 달의 뒷면도 살펴볼 수 있죠. 자기장 측정기(KMAG)는 달 표면에서 100㎞ 상공까지의 자기력을 측정하는 장치인데요. 달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우주와 달의 기초연구를 하는데 필요하다고 합니다. 감마선 분광기(KGRS)는 달 표면을 구성하고 있는 주요 원소가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는 장치입니다. 이 장치로 달 표면 원소지도를 만들고 어떤 자원이 있는지 알아내서 나중에 달 기지를 건설할때 필요한 자료를 얻을 수 있다고 하네요. 이렇게 어러 장치들이 측정한 자료를 우리가 보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사진이나 동영상 등 여러 데이터를 다시 지구로 전송해야 우리가 알 수 있겠죠. 그래서 우주인터넷장비(DTNPL)도 달 궤도선에 함께 들어갑니다. 앞에서 NASA의 장비도 달 궤도선에 싣는다고 했는데요. 이 장비는 영구음역지역을 촬영하는 '쉐도우캠(SHC)'입니다. 이 장비로 얼음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달의 남극을 촬영합니다. 미국이 '아르테미스'라는 달 유인착륙선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2024년에 착륙선을 어디에 착륙시킬지 적합한 지역을 찾는데 쓰입니다. 이렇게 여러 장비를 싣고 달 궤도선이 8월 지구를 출발해 달에서 100㎞ 떨어진 상공에 안착하는데 꽤 오래 걸린다고 합니다. 그래서 내년 1월부터 12월까지 1년동안 달을 빙빙 돌면서 다양한 자료를 얻게 되지요. 혹시 여러분들은 우리나라가 우주로 언제 처음 나갔는지 알고 계시나요.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위성은 '우리별1호'인데요. 이 인공위성은 1992년 8월 11일에 우주로 발사됐죠. 이번 달 궤도선 발사는 첫 인공위성이 발사된지 30년만입니다. 이제 곧 있으면 하늘로 올라갈 수 있는 교통수단인 발사체 누리호 개발이 점점 속도가 붙어 발사체부터 달 탐사선까지 모든 것들이 우리의 기술로 만들어질 날이 머지 않았습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2-02-05 13:51:44[파이낸셜뉴스] LIG넥스원은 최근 김지찬 대표이사와 KAIST 신성철 총장이 인공위성 연구개발 협력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초)소형급 인공위성 공동연구개발, 인력교류 등 인공위성 분야 연구개발 협력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약 내용은 △인공위성 설계/제작 기술교류, 인력교류 및 양성, △연구개발 장비·시설 공동 활용, △신규 인공위성 연구개발사업 공동 발굴 및 사업화 등 인공위성 전반적인 분야를 포괄하고 있다. 또한 뉴-스페이스 시대 국내 우주 저변 확대를 위하여 인공위성분야 기술협력과 인력양성에 대해 장기적인 차원에서 상호 협력이 기대된다. LIG넥스원은 국내 방산업체로 정밀유도무기, C4I무기체계, 감시정찰체계, 전자전체계 등 다양한 무기체계를 개발·생산하는 기업이다. 국방 안보에 필수적인 영상레이더(SAR), 통신위성 등 연구개발을 통한 상용화를 위하여 KAIST와 협력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차세대 초소형 군집위성에 적용될 핵심기술과 SAR위성분야 기반기술에 대한 연구를 공동으로 진행중이며 초고속 기반의 5G·6G 기술을 탑재한 저궤도 소형 통신위성 사업 진출을 위하여 투자를 하고 있다. KAIST 인공위성연구소(SaTReC)는 국내 최초로 국적위성 우리별1호를 개발하여 우주문화 확산에 큰 기여를 하였으며, 순수 독자 기술로 차세대 소형위성1, 2호기를 연구개발하여 실용화를 진행하는 인공위성 분야 전문연구기관으로 자리매김하였다. 현재, 지상망이 지원하지 못하는 통신음영 지역 등 커버하기 위하여 초고속 통신위성의 상용화를 위하여 5G/ISL/6G 기반의 우주 인터넷망 구축(NTN : Non-Terrestrial Network)을 위한 선행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이사는 “두 기관의 협력으로 뉴-스페이스 시대를 대비한 국내 위성분야의 산·학·연 공동연구, 내실있는 인적교류 및 기술교류 등을 통하여 국방 및 상용 인공위성 분야의 성공적인 연구 시너지를 기대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2021-01-20 09:18:45【 대전=김경민 기자】 "소형 위성으로 1m급 해상도를 구현하겠다고 하면 옛날에는 다들 미친 짓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우린 해냈습니다. 그것도 성능은 대형 위성의 80%가량으로 좋고 가격은 20%가량 낮습니다." 최근 대전 쎄트렉아이 본사에서 만난 이성대 쎄트렉아이 부사장(사진)은 그동안의 성과에 큰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 부사장은 "처음에는 내부에서도 '불가능한 일'이라고 할 정도로 의문이 많았다"며 "하지만 결국 목표한 것을 성공시키면서 우리 기술력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코스닥 상장사인 쎄트렉아이는 지난 1990년 국내 최초 소형과학위성 '우리별1호' 개발에 참여했던 주축 멤버들이 합심해 설립한 국내 유일의 인공위성 전문업체다. 회사 특성 탓에 현재 쎄트렉아이 전체 직원 188명 가운데 연구개발(R&D) 인력만 158명에 이른다. 인공위성은 위성위치확인장치(GPS)용, 통신위성용, 방송위성용, 지구관측위성용 등 크게 4가지로 나뉜다. 쎄트렉아이는 지구관측위성 중 소형위성 전문이다. 세계시장 규모는 2조원대로 추산된다. 이 시장에서 쎄트렉아이는 영국의 SSTL, 프랑스의 에어버스 D&S에 이어 세계 3위 업체다. 이 부사장은 쎄트렉아이의 경쟁력으로 '가격 대비 성능'을 유독 강조했다. 그는 "해상도는 같고 가격은 5분의 1가량으로 제공한다는 것이 우리 목표"라며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이젠 소형위성으로도 대형위성을 쫓아갈 수 있는 시대가 됐다. 작고, 싸고, 빨리 만들어서 쏴 올리는 위성시장이 우리 영역"이라고 설명했다. 고도의 기술을 요구하는 산업으로, 진입장벽이 높아 경쟁이 치열하지 않은 것은 쎄트렉아이의 이점이다. 이 부사장은 "영상 해상도가 10m에서 1m까지 발전하는 데 24년이 걸렸다"며 "그만큼 진입장벽이 높아 선뜻 도전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1m급 이하 해상도에 대한 개발도 끝나 조만간 공급을 앞두고 있다. 고객사의 재구매율이 매우 높은 편이다. 싼 가격에 기대치보다 성능이 좋아 고객만족도가 높다. 재구매율은 현재까지 100%다. 그는 "'한번 고객을 물면 놓지 않는다'는 각오로 일한다"며 "같은 고객에게 같은 위성을 팔아도 몇 년이 지난 뒤엔 가격이 올라가서 이익이 통상 50% 더 나는 셈"이라고 전했다. 다만 국내 시장에서 매출을 올리기 힘든 것은 아쉬운 점이다. 그는 "앞으로 10년간 국내 시장의 매출이 1조2000억원대에 이르겠지만 사실상 우리(쎄트렉아이) 시장은 아니다"라며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설계·조립·운용 등을 총괄해 위성을 조립한다. 나머지 업체는 모두 부품업자여서 완제품을 파는 우리와 차이가 있다"고 했다. 그 대신 쎄트렉아이는 군 정찰위성사업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 사업은 국방부 주도로 추진되고 있으며 72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사업기간은 내년부터 2020년까지다. 쎄트렉아이는 2500억원 규모의 본체 제작사업 수주를 노리고 있다. km@fnnews.com
2014-06-24 17:2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