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 6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5회 롯데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박혜준(22) 선수에게 직접 트로피를 수여하며 격려했다고 롯데그룹이 밝혔다. 신 회장은 이날 인천 서구 베어즈베스트 청라골프클럽에서 열린 경기를 찾아 갤러리 플라자와 롯데 플레저홀을 시찰한 후 시상식에 참석했다. 롯데 오픈에 대한 신 회장의 각별한 관심은 2021년 대회로 격상된 이후 2022년, 2023년에 이어 올해까지 이어진 세 번째 방문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롯데는 2021년부터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으로 진행되던 대회를 그룹 차원으로 격상, 'KLPGA 롯데 오픈'으로 명칭을 변경하며 위상을 높였다. 신 회장은 갤러리 플라자를 방문, 롯데웰푸드, 롯데칠성음료, 캐논코리아, 롯데홈쇼핑 등 그룹사 브랜드들의 참여 부스를 둘러보며 클라우드 생맥주, 월드콘, 거리측정기 등 다양한 인기 상품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롯데 오픈의 시그니처로 자리매김한 '롯데 플레저홀'에서는 신나는 음악과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선수들을 응원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올해는 전문 DJ의 공연까지 더해져 갤러리들에게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는 평가다. 롯데는 KLPGA와 LPGA(미국여자프로골프)라는 세계 양대 투어에서 모두 대회를 개최하는 국내 유일의 기업으로서, 유망주 발굴 및 선수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재 롯데 골프단에는 LPGA 무대에서 활약하는 김효주, 최혜진과 KLPGA에서 뛰고 있는 이소영, 황유민 선수 등이 소속되어 있으며, 이들의 국내외 대회 우승 횟수를 합하면 총 44승에 달하는 명문 구단으로 자리매김했다. 롯데는 KLPGA 골프 구단 대항전에서 2023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그 저력을 과시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7-07 09:57:34마지막 홀에서 끝내 웃은 건 기다림을 이겨낸 박혜준(22·두산건설)이었다. 177㎝의 장신 골퍼 박혜준이 마침내 KLPGA 무대에서 생애 첫 우승의 꿈을 이뤘다. 무려 73번째 출전 만에 거머쥔 트로피였다. 기다림이 길었던 만큼, 우승 순간의 미소도 눈부셨다. 박혜준은 6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파72·6684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제15회 롯데 오픈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였다. 노승희(16언더파 272타)의 무서운 추격을 한 타 차로 따돌리고 통산 첫 승과 함께 2억1600만원의 우승 상금을 품에 안았다. 시작 즈음에는 박혜준의 무난한 우승이 예상됐다. 탄탄한 플레이를 펼치며 3R부터 선두를 유지했다. 최종 라운드에서도 박혜준의 초반은 무난했다. 4번 홀과 5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전반에만 무려 3개의 보기를 기록한 노승희와의 격차를 5타 차까지 벌리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갤러리들은 그때부터 이미 박혜준의 우승을 직감했다. 그러나 하늘은 첫 우승을 쉽사리 허락하지 않았다. 분위기가 묘하게 흘렀다. 박혜준이 후반 스코어를 줄이지 못하는 사이 이다연과 노승희의 추격이 매서웠다. 노승희는 18번 홀에서 극적인 샷 이글을 기록하며 박혜준과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하지만 박혜준은 침착했다. 마지막 18번 홀에서 박혜준은 0.37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길었던 우승 여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박혜준은 마지막 퍼트를 성공시킨 후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보며 환하게 웃었다. 호주에서 주니어 시절을 보낸 그는 지난 2021년 8월 KLPGA에 입회했다. 아마추어 시절에는 아시아태평양골프연맹(APGC) 주관 대회에서 우승할 정도로 촉망받는 선수이기도 했다. 하지만 한국 투어에서 박혜준은 잠재력을 폭발시키지 못했다. 지난 2022년 KLPGA 투어에 입문했으나 특별한 성적을 내지 못했다. 결국 시드를 잃었고 2부 드림투어로 강등됐다. 절치부심 끝에 투어에 복귀한 지난해 투어에서 박혜준은 도약하기 시작했다.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우승 경쟁 끝에 2위에 올라 주목받았다. 그리고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또 한번 준우승해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번 시즌에는 초반 부진을 딛고 지난달 맥콜·모나 용평 오픈에서 톱10에 진입하더니 이번 대회에서 마침내 정상에 섰다. 이 우승으로 박혜준은 대상 포인트 순위를 49위에서 22위로, 상금 순위를 36위에서 12위(3억2949만4856원)까지 끌어올렸다. 노승희는 16언더파로 단독 2위에 머물렀고, 배소현과 이다연이 15언더파 공동 3위에 자리했다. 방신실은 유현조, 서교림과 함께 공동 5위(11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미국여자프로골프에서 활약 중인 김효주와 최혜진은 나란히 8언더파로 공동 18위에 머물렀다. 한편, 이날 대회에는 신동빈 회장이 6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5회 롯데 오픈 우승자 박혜준에게 트로피를 시상했다. 신 회장이 롯데 오픈을 방문한 것은 2021년 롯데 오픈이 시작한 이후 2022년, 2023년에 이어 세 번째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7-06 18:25:20[파이낸셜뉴스] 마지막 홀에서 끝내 웃은 건 기다림을 이겨낸 박혜준(22·두산건설)이었다. 177㎝의 장신 골퍼 박혜준이 마침내 KLPGA 무대에서 생애 첫 우승의 꿈을 이뤘다. 무려 73번째 출전 만에 거머쥔 트로피였다. 기다림이 길었던 만큼, 우승 순간의 미소도 눈부셨다. 박혜준은 6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파72·6684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제15회 롯데 오픈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였다. 노승희(16언더파 272타)의 무서운 추격을 한 타 차로 따돌리고 통산 첫 승과 함께 2억1600만원의 우승 상금을 품에 안았다. 시작 즈음에는 박혜준의 무난한 우승이 예상됐다. 탄탄한 플레이를 펼치며 3R부터 선두를 유지했다. 최종 라운드에서도 박혜준의 초반은 무난했다. 4번 홀과 5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전반에만 무려 3개의 보기를 기록한 노승희와의 격차를 5타 차까지 벌리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갤러리들은 그때부터 이미 박혜준의 우승을 직감했다. 그러나 하늘은 첫 우승을 쉽사리 허락하지 않았다. 분위기가 묘하게 흘렀다. 박혜준이 후반 스코어를 줄이지 못하는 사이 이다연과 노승희의 추격이 매서웠다. 노승희는 18번 홀에서 극적인 샷 이글을 기록하며 박혜준과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하지만 박혜준은 침착했다. 마지막 18번 홀에서 박혜준은 0.37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길었던 우승 여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박혜준은 마지막 퍼트를 성공시킨 후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보며 환하게 웃었다. 호주에서 주니어 시절을 보낸 그는 지난 2021년 8월 KLPGA에 입회했다. 아마추어 시절에는 아시아태평양골프연맹(APGC) 주관 대회에서 우승할 정도로 촉망받는 선수이기도 했다. 하지만 한국 투어에서 박혜준은 잠재력을 폭발시키지 못했다. 지난 2022년 KLPGA 투어에 입문했으나 특별한 성적을 내지 못했다. 결국 시드를 잃었고 2부 드림투어로 강등됐다. 절치부심 끝에 투어에 복귀한 지난해 투어에서 박혜준은 도약하기 시작했다.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우승 경쟁 끝에 2위에 올라 주목받았다. 그리고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또 한번 준우승해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번 시즌에는 초반 부진을 딛고 지난달 맥콜·모나 용평 오픈에서 톱10에 진입하더니 이번 대회에서 마침내 정상에 섰다. 이 우승으로 박혜준은 대상 포인트 순위를 49위에서 22위로, 상금 순위를 36위에서 12위(3억2949만4856원)까지 끌어올렸다. 노승희는 16언더파로 단독 2위에 머물렀고, 배소현과 이다연이 15언더파 공동 3위에 자리했다. 방신실은 유현조, 서교림과 함께 공동 5위(11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미국여자프로골프에서 활약 중인 김효주와 최혜진은 나란히 8언더파로 공동 18위에 머물렀다. 시즌 3승으로 다승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예원은 1언더파 공동 48위로 부진했다. 고지우는 6언더파 공동 28위, 디펜딩 챔피언 이가영은 7언더파 공동 23위를 기록하며 다음을 기약했다. 한편, 이날 대회에는 신동빈 회장이 6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5회 롯데 오픈 우승자 박혜준에게 트로피를 시상했다. 신 회장이 롯데 오픈을 방문한 것은 2021년 롯데 오픈이 시작한 이후 2022년, 2023년에 이어 세 번째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7-06 16:02:27[파이낸셜뉴스] 994년 프로야구 LG 트윈스를 '자율 야구'로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던 이광환 KBO 원로자문이 2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7세. 고인은 지병인 폐 질환 치료를 위해 제주도에 머물던 중 최근 폐렴 증세가 악화되어 입원 치료를 받았으나, 2일 오후 3시 13분경 끝내 세상을 떠났다. 이 전 감독은 중앙고와 고려대를 졸업하고 한일은행과 육군 경리단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1977년 모교인 중앙고 감독을 맡으며 지도자로서 첫 발을 내디뎠다. 1982년 프로야구 출범과 함께 OB 베어스 타격 코치를 맡았으며, 1989년 OB, 1992년 LG의 사령탑에 올랐다. 특히 1994년에는 LG를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으로 이끌며 '신바람 야구'의 전성시대를 열었다. 당시 LG는 류지현, 김재현, 서용빈 '신인 3총사'와 한대화, 노찬엽 등이 타선을 구축했고, 이상훈, 김태원, 정삼흠, 김용수 등 막강 투수진을 자랑했다.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언스와 미국프로야구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코치 연수를 받으며 선진 야구를 접한 이 전 감독은 선수 스스로 부족한 부분을 연구하고 훈련을 통해 성장하는 '자율 야구'를 도입해 KBO 리그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한국프로야구 최초로 투수 분업화 체계인 '스타 시스템'을 적용하는 등 혁신적인 팀 운영으로 KBO리그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이후 한화 이글스와 우리 히어로즈 등 프로팀을 지휘하며 KBO리그 통산 608승을 기록했고, 2010년부터 10년간 순수 아마추어 선수들로 구성된 서울대 야구부 선수들을 지도하기도 했다. KBO 육성위원장을 지내며 국내 야구 저변 확대에 힘썼고, 2010년부터 2015년까지 KBO 베이스볼 아카데미 원장을 맡아 지도자 양성에도 기여했다. 이 전 감독은 1995년 사재를 털어 제주도 서귀포시에 야구 박물관을 건립하고 야구 관련 소장품 3천여 점을 기증하는 등 야구 발전에 헌신했다. 올해 3월 LG의 KBO리그 개막전에서 시구를 맡은 것이 공식 석상에서 마지막 모습으로 남았다. 빈소는 제주 부민장례식장 6분향소에 마련되었으며, 발인은 4일 오전 9시에 엄수될 예정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7-02 19:02:11[파이낸셜뉴스]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이 트랜스젠더 수영 선수 리아 토머스의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우승 기록을 삭제하고, 경기에서 영향을 받은 여성 선수들에게 사과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한 '생물학적 성별 기준의 스포츠 분리 정책'에 따른 것이다.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은 이날 미국 연방 교육부와 합의를 통해 토머스의 우승 기록을 수정한다고 밝혔다. 동시에 토머스의 출전으로 NCAA 디비전1에서 타이틀을 빼앗긴 여성 선수의 기록을 복원하고, 그들에게 사과 편지를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여성 부문에서 경기에 출전했던 남성 선수들에게 잘못 수여된 기록, 타이틀, 수상 경력 등을 모두 삭제하기로 펜실베이니아대학과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토머스는 고교 시절 남자 경기에서 활약했으며 2017년부터 펜실베이니아 대학 남성 수영팀에서 활동했다. 그는 2019년 성 전환 후 여성팀으로 옮겼다. 이후 2022년 NCAA 자유형 500야드에서 우승하며 첫 트랜스젠더 챔피언이 됐다. 지난 2월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트랜스젠더 여성들의 여성 스포츠 출전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 행정명령에는 트랜스젠더 학생들이 자신의 성 정체성에 따라 스포츠 팀에 참여하고, 성별이 분리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보장한 조 바이든 정부 교육법 9조 관련 지침을 철회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다. 이에 대해 당시 워싱턴포스트(WP)는 해당 조치를 "트랜스젠더 권리에 대한 공격"이라고 규정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명령은 대통령의 권력을 과격하게 주장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자신이 마음에 들지 않는 방식으로 성별과 인종을 가르치는 학군에 대한 연방 지원금을 중단하겠다는 위협"이라고 비판했다. 같은 날 CNN 역시 트랜스젠더 선수들이 '불공정한 이점'을 누린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엔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CNN에 따르면, 2017년 스포츠 의학(Sports Medicine) 저널은 트랜스젠더가 운동에 유리하다는 직접적이거나 일관된 연구 결과가 없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을 여성이라 주장하는 남성들이 여성 선수들의 승리를 빼앗고 있다"고 강조하며 스포츠 선수들의 생물학적 성(性)과 사회적 성 사이에 논란을 지피기도 했다. whywani@fnnews.com 홍채완 기자
2025-07-02 15:51:45임진희와 이소미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다우 챔피언십에서 극적인 우승을 합작하며 한국 선수 최초로 이 대회 2인 1조 우승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30일 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임진희·이소미 조는 4라운드에서 버디 8개를 몰아치며 8언더파 62타를 기록, 최종 합계 20언더파 260타로 렉시 톰프슨·메건 캉(이상 미국) 조와 동타를 이뤘다. 연장 첫 홀인 18번 홀(파3)에서 임진희가 버디를 성공시키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번 우승은 임진희와 이소미 모두 LPGA 투어 2년 차에 거둔 첫 승리라 더욱 의미가 깊다. 임진희는 KLPGA 투어에서 6승, 이소미는 5승을 기록한 바 있다. 우승상금은 80만5381달러(약 10억9000만원)로, 두 선수가 절반씩 나눠 갖게 된다. LPGA 투어 유일의 2인 1조 경기인 다우 챔피언십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L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 우승은 김아림(2월), 김효주(3월), 유해란(5월)에 이어 임진희, 이소미가 네 번째다. 16번 홀까지 톰프슨·캉 조에 1타 뒤져 있던 임진희·이소미 조는 17번 홀(파4)에서 이소미의 버디 퍼트로 공동 선두에 올라섰다. 4라운드는 두 선수가 각자의 공으로 경기하는 포볼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연장전은 두 명이 공 하나로 경기하는 포섬 방식으로 치러졌다. 144야드 18번 홀에서 열린 1차 연장에서 톰프슨의 티샷이 홀에 더 가까웠지만 먼저 퍼트한 임진희가 약 2.5m 거리에서 침착하게 버디를 성공시켰다. 캉의 버디 퍼트가 홀 왼쪽으로 빗나가면서 임진희(신한금융그룹 후원)와 이소미는 우승을 확정 짓고 기쁨을 나눴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확신으로 평소 스마트폰도 없이 생활하며 누구보다 성실하게 훈련에만 집중하는 것으로 잘 알려진 임진희에게 이번 우승은 매우 특별한 의미가 있다. 지난해 미국에 처음 진출해 신인왕 2위에 오르며 더 큰 도약을 준비하던 그에게 올해 초 기존 스폰서의 경영악화로 후원이 갑작스레 중단돼 어려움이 닥쳤다. 이에 신한금융은 남자 선수만 후원해온 기존 방침을 바꿔 지난 4월 '여자 골프선수 첫 공식 후원'을 결정했다. 신한금융 진옥동 회장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올해 꼭 1승을 해 내겠다"고 약속했던 임진희는 이달 초 샵라이트 LPGA 클래식에서 공동 5위에 오르고, 마침내 첫 우승을 차지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도전정신과 자기 관리를 기반으로 성장해 온 임진희 선수의 진정성에 주목했다"고 말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6-30 18:20:12[파이낸셜뉴스] 신한금융그룹은 공식 후원하고 있는 프로골퍼 임진희가 LPGA 투어 다우 챔피언십에서 이소미 선수와 함께 조를 이뤄 미국 진출 후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다고 6월 30일 밝혔다. 임진희-이소미 조는 미시간주 미들랜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8개를 합작하며 합계 20언더파 260타로 미국팀과의 연장전 끝에 LPGA 투어 첫 우승의 기쁨을 나눴다. LPGA 투어 유일의 2인 1조로 진행된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처음이다. 임진희와 이소미는 각각 제주도와 완도 출신으로, ‘Born To be Island(BTI)’라는 팀명으로 출전해 정상에 올랐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확신으로 평소 스마트폰도 없이 생활하며 누구보다 성실하게 훈련에만 집중하는 것으로 잘 알려진 임진희에게 이번 우승은 매우 특별한 의미가 있다. 지난해 미국에 처음 진출해 신인왕 2위에 오르며 더 큰 도약을 준비하던 그에게 올해 초 기존 스폰서의 경영 악화로 후원이 갑작스레 중단돼 어려움이 닥쳤다. 이에 신한금융은 남자 선수만 후원해 온 기존 방침을 바꿔 지난 4월 ‘여자 골프선수 첫 공식 후원’을 결정했다. 신한금융 진옥동 회장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올해 꼭 1승을 해 내겠다"고 약속했던 임진희는 이달 초 샵라이트 LPGA 클래식에서 공동 5위에 오르고, 마침내 첫 우승을 차지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도전 정신과 자기 관리를 기반으로 성장해 온 임진희 선수의 진정성에 주목했다”며 “후원 이후 첫 우승은 신한금융의 상생 철학과 노력을 최우선으로 하는 선수가 만나 이룬 값진 성과”라고 강조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5-06-30 09:55:12[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는 지난 26일~29일(현지시간) 그리스 라미아에서 열린 '2025 WRC' 시즌 7라운드에서 현대차 현대 쉘 모비스 월드랠리팀 소속 오트 타낙(Ott Tänak) 선수가 1위를 차지했다고 30일 밝혔다. 그리스 랠리의 정식 명칭은 '아크로폴리스 랠리 그리스'로 거칠고 험난한 자갈길과 좁은 산악 코스 그리고 건조하고 높은 온도의 날씨로 인해 WRC 랠리 코스 중 가장 어려운 지역의 하나로 꼽힌다. 핵심은 총 345.76㎞의 거친 주행 코스에 제조사와 선수들이 얼마나 유연하게 대처하느냐였다. 현대차 월드랠리팀은 지난해 그리스 랠리 우승 경험을 기반으로 올해 대회에서도 아크로폴리스 랠리의 기후와 비포장 노면에 맞춰 'i20 N Rally1' 경주차의 컨디션을 최상으로 이끌어내며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결과를 이뤄낼 수 있었다. 현대 월드랠리팀은 이번 경기에 티에리 누빌과 오트 타낙, 아드리안 포모어등 3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오트 타낙은 6번째 스테이지부터 선두에 오른 뒤 2위와의 격차를 계속해서 벌려가며 포디움 정상을 차지했다. 아드리안 포모어는 경기 내내 안정적인 주행 실력을 바탕으로 3위를 차지하며 더블 포디움을 달성하게 됐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5-06-30 09:50:48[파이낸셜뉴스] SK이노베이션은 윤활유 자회사 SK엔무브 소속 여자 핸드볼구단 SK슈가글라이더즈가 지난 28일 경기도 광명시 평생학습원에서 팬미팅을 열고 '2024-2025 H리그' 여자부 통합우승을 기념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선수단 전원이 참석해 80여명의 팬들과 함께 레크리에이션을 즐기며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주장인 유소정 선수는 "여러분의 응원과 사랑 덕분에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을 수 있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SK슈가글라이더즈는 팬들과의 교감을 넘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연대도 강화하고 있다. 선수단은 지난 20일 광명지역아동연합회·광명도시공사·광명시자원봉사센터와 함께 '사랑의 쿠키 클래슈' 행사를 열고 직접 만든 쿠키를 지역 아동들에게 전달했다. 앞서 지난달에는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에 H리그 우승 상금 일부를 기부했으며 연고지 내 엘리트 핸드볼 유망주를 위한 '행복키움 핸드볼 교실'도 운영하는 등 꾸준한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박종혁 단장은 "앞으로도 팬과의 지속적인 소통은 물론 연고지를 기반으로 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6-30 09:15:05[파이낸셜뉴스] 임진희와 이소미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다우 챔피언십에서 극적인 우승을 합작하며 한국 선수 최초로 이 대회 2인 1조 우승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30일 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임진희-이소미 조는 4라운드에서 버디 8개를 몰아치며 8언더파 62타를 기록, 최종 합계 20언더파 260타로 렉시 톰프슨-메건 캉(이상 미국) 조와 동타를 이뤘다. 연장 첫 홀인 18번 홀(파3)에서 임진희가 버디를 성공시키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번 우승은 임진희와 이소미 모두 LPGA 투어 2년 차에 거둔 첫 승리라 더욱 의미가 깊다. 임진희는 KLPGA 투어에서 6승, 이소미는 5승을 기록한 바 있다. 우승 상금은 80만5381달러(약 10억9000만원)로, 두 선수가 절반씩 나눠 갖게 된다. LPGA 투어 유일의 2인 1조 경기인 다우 챔피언십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L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 우승은 김아림(2월), 김효주(3월), 유해란(5월)에 이어 임진희, 이소미가 네 번째다. 16번 홀까지 톰프슨-캉 조에 1타 뒤져 있던 임진희-이소미 조는 17번 홀(파4)에서 이소미의 버디 퍼트로 공동 선두에 올라섰다. 4라운드는 두 선수가 각자의 공으로 경기하는 포볼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연장전은 두 명이 공 하나로 경기하는 포섬 방식으로 치러졌다. 144야드 18번 홀에서 열린 1차 연장에서 톰프슨의 티샷이 홀에 더 가까웠지만 먼저 퍼트한 임진희가 약 2.5m 거리에서 침착하게 버디를 성공시켰다. 캉의 버디 퍼트가 홀 왼쪽으로 빗나가면서 임진희(신한금융그룹 후원)와 이소미는 우승을 확정짓고 기쁨을 나눴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확신으로 평소 스마트폰도 없이 생활하며 누구보다 성실하게 훈련에만 집중하는 것으로 잘 알려진 임진희에게 이번 우승은 매우 특별한 의미가 있다. 지난해 미국에 처음 진출해 신인왕 2위에 오르며 더 큰 도약을 준비하던 그에게 올해 초 기존 스폰서의 경영 악화로 후원이 갑작스레 중단돼 어려움이 닥쳤다. 이에 신한금융은 남자 선수만 후원해온 기존 방침을 바꿔 지난 4월 ‘여자 골프선수 첫 공식 후원’을 결정했다. 신한금융 진옥동 회장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올해 꼭 1승을 해 내겠다"고 약속했던 임진희는 이달 초 샵라이트 LPGA 클래식에서 공동 5위에 오르고, 마침내 첫 우승을 차지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도전 정신과 자기 관리를 기반으로 성장해 온 임진희 선수의 진정성에 주목했다"며 "후원 이후 첫 우승은 신한금융의 상생 철학과 노력을 최우선으로 하는 선수가 만나 이룬 값진 성과"라고 말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6-30 09:03: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