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고용노동부는 배달종사자의 교통사고를 막기 위해 우아한청년들과 '배달안전365' 연중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배달안전365는 양 기관이 협업해 진행하는 안전문화 확산 캠페인이다. 4~5월에는 야간운행 안전수칙, 여름에는 혹서기 안전수칙 등 시기별 주제를 함께 결정한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등 홍보 플랫폼을 공유해 교통사고 예방과 관련된 메시지를 배달종사자, 음식점주, 고객 등에게 전달하기 위해 추진한다. 첫 캠페인의 주제는 '야간운행 안전수칙'이다. 4월부터 야간 운행 시 안전장비 착용, 저속 운행, 사각지점 꼼꼼히 살피기 등을 카드뉴스로 제작해 배달의민족 중개 앱 등을 통해 안내하고 있다. 5월부터는 고용부 누리 소통망(SNS) 등에도 게시할 예정이다. 류경희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배달종사자 안전을 지키기 위한 노력들이 현장의 변화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정부, 플랫폼 운영사, 배달종사자들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이번 연중 캠페인이 배달종사자의 안전을 위해 힘을 모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5-02 10:35:02[파이낸셜뉴스] 배달의민족의 물류서비스를 전담하는 우아한청년들이 ‘배달용품 4월 공구장터’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4월 한달 동안 진행하는 배달용품 공구장터는 라이더들이 평소 배달하면서 필요한 용품을 구매하는데 들어가는 고정비용을 줄이고, 이들의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기획한 라이더 맞춤형 이벤트다. 이번 공구장터 물품선정은 우아한청년들이 지난해 12월 진행한 라이더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엄선했다. 해당 조사에 따르면 라이더에게 필요한 용품으로 블랙박스와 블루투스가 1등으로 나타났으며, 이에 우아한청년들은 9개 제휴사와 협의해 엄선한 제품을 40% 할인된 가격으로 라이더에게 제공한다. 이번 4월 공구장터에서는 라이더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판매 항목별로 갖고 싶은 물품 1개씩 장바구니에 담은 후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응모자와 동료 라이더 1인 모두에게 물품을 지급하는 ‘장바구니 이벤트’와 4월 공구장터 물품을 구매한 다음 후기를 남기는 라이더 중 115명을 대상으로 경품을 제공하는 ‘구매후기 이벤트’를 벌인다. 공구장터 이벤트는 총 2차례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1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1차 이벤트에서는 포팩트 액션캠·통화 블루투스, 바이크마트 헬멧, 토투 탑박스, 인코트로 바라클라바, 바이크달인 바이크클리너 등을 공동구매한다. 16일부터 30일까지 진행하는 2차 이벤트에서는 맥슬러 우비, 알로코리아 보조배터리, 드림아이 블랙박스, 88모토 휴대폰 거치대 등을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공구장터는 준비한 물품이 판매가 완료되면 종료할 예정이다. 우아한청년들은 이번 4월 공구장터에 이어서 여름(6~7월), 가을(10~11월), 겨울(12월) 등 총 4차례에 걸쳐 계절별 공구장터를 진행할 예정이다. 우아한청년들 관계자는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라이더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다양한 물품을 준비할 수 있었던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제휴사와 협업해 라이더들의 배달환경이 조금이나마 개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4-02 10:17:10[파이낸셜뉴스] 배달의민족 물류서비스를 전담하는 우아한청년들은 정부와 주요 배달업계가 함께 추진해온 배달서비스 공제조합 출범식을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최근 배달업계 성장과 함께 배달종사자 수가 증가하면서 교통사고 발생 위험이 늘고 있다. 하지만 높은 보험료로 인해 이륜차 배달종사자의 보험 가입률은 낮은 상황이었고 이를 고려해 정부와 주요 배달업체들은 공제조합 필요성에 공감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국토교통부와 주요 배달업계 9개사는 이륜차 배달종사자의 유상운송 보험료 인하와 보험 가입률 제고를 위해 지난해 2월부터 '민관합동 공제조합 추진 협의체'를 구성해 공제조합 설립을 적극 추진해왔다. 그 결과 자본금 출자와 조합 창립총회 등을 거쳐 지난달 9일 조합 설립인가가 이뤄졌다. 공제조합은 배달종사자에게 특화된 보험상품을 시중 대비 평균 20% 저렴한 가격에 제공한다. 이를 기반으로 이륜차 배달종사자의 유상운송 보험 가입률을 5년 이내 8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조합 설립에는 배달의민족이 적극적으로 나섰다. 우아한청년들은 최대 규모 자본금인 47억원을 출자해 조합 설립에 강한 의지를 비췄으며, 배달의민족 서비스를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 창립자인 김봉진 의장도 사재 5억원을 출연하며 배달종사자 권익 증진에 힘을 보탰다. 조합은 이번 출범식의 연장선상으로 이륜차 안전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협력하는 내용의 '안전운전 확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민·관·학계 전문가들이 체계적 사고 감축 방안을 함께 논의하는 '교통안전포럼'도 운영된다. 교통안전포럼에서는 구체적으로 △이륜차 배달종사자 안전 개선활동 공동 추진 △라이더 안전증진 관련 정기논의 △안전한 배달 이륜차 문화 조성 위한 대책 마련 △공동 안전캠페인 진행 △안전 모범 라이더 시상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어명소 국토교통부 제2차관은 "보험은 배달 종사자에게는 필수적인 안전띠이며 일반 국민에게는 사회 안전망"이라며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종사자 보호 및 시장 선진화를 위해 조합 설립에 적극 나선 업계에 감사드리며 정부도 공제조합이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했다. 김병우 우아한청년들 대표이사는 "이륜차 배달종사자들의 부담을 완화하고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는 일은 배달업계의 건강한 발전과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정부 및 주요업계와 함께 출범한 배달서비스 공제조합이 안전한 배달문화 조성과 함께 이륜차 배달종사자들의 안전 강화 및 권익보호에 보탬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3-06-28 10:02:55[파이낸셜뉴스] 배달의민족의 물류서비스를 전담하는 우아한청년들은 라이더만을 위한 배달용품을 제공하는 '배민커넥트 스마트스토어'가 '2024 한국소비자산업평가' 온라인스토어 부문 우수업체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스마트스토어 오픈 이후 3개월 만에 이룬 성과로 오토바이용품 부문에서 유일한 브랜드 수상이다. 대한소비자협의회 주최·한국소비자평가(KCA) 주관하는 2024 한국소비자산업평가는 소비자들에게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해 소비생활을 향상시킨 기업을 선정·시상하는 제도다. 배민커넥트 스마트스토어는 △제품만족도 △배송만족도 △컴플레인 응대 △전반적 평가 총 4가지 항목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이번 온라인스토어 부문 수상기업으로 선정됐다. 배민커넥트 스마트스토어는 다양한 배달용품을 판매하던 기존 배민커넥트 전용몰을 라이더들이 더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로 이전해 접근성과 편의성을 향상시킨 온라인스토어다. 특히 배달 라이더만을 위한 '배민 라이더웨어'를 제작·출시하고 있다. 우아한청년들이 자체제작한 배민 라이더웨어는 현장 배달종사자의 의견과 수요를 반영해 라이더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출시됐다. 배민커넥트 스마트스토어는 배달가방 전문브랜드 토투와 합작한 '배민가방'을 다음 달 선보일 예정이다. 배민 라이더웨어는 범용성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만큼 라이더가 아닌 사람들도 착용할 수 있는 제품군도 기획하고 있다. 우아한청년들 관계자는 “라이더의 더 나은 배달환경을 위해 오픈한 배민커넥트 스마트스토어와 현장 인터뷰를 기반으로 제작한 배민 라이더웨어가 좋은 반응을 꾸준히 얻은 결과가 이번 우수업체 선정으로도 이어진 거 같다”며 “초기부터 다양한 의견과 관심을 보내준 라이더들을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할 예정이며 라이더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배달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11-21 09:17:17[파이낸셜뉴스] 배달의민족의 물류서비스를 전담하는 우아한청년들이 한국도로교통공단과 함께 라이더의 안전한 배달을 위한 분기별 공동기획 '사계절 배달안전 캠페인(가을편)'을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올해부터 한국도로교통공단과 함께 진행 중인 '사계절 배달안전 캠페인'은 우아한청년들이 지난해 진행했던 대표 라이더 안전캠페인 '배민커넥트 안전의 날'의 연장기획이다. 계절별 필요한 이륜차 안전수칙을 전달하는 사계절 배달안전 캠페인에서는 한국도로교통공단과 내용을 선정한 다음 꼼꼼하게 감수까지 마쳐 전문성을 더했다. 사계절 배달안전 캠페인은 올해부터 새롭게 개편·적용되는 도로법규나 계절별 안전교통수칙을 등을 알려 안전한 배달문화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캠페인에서 양 기관은 가을철 이륜차 운행 시 라이더들이 꼭 숙지해야 할 주요 안전수칙들을 전달한다. 가을철에는 선선한 날씨로 나들이객이 많아지는 만큼 교통사고 위험이 다른 계절보다 커지는 시기다. 또한 큰 일교차로 안개가 많이 발생하고 노면 상태가 불규칙해지는 등 운행 중 고려해야 할 요소가 많아진다. 이에 △행락철 도로 교통량 증가에 대비해 각별한 주의 △등화장치 점검과 안전장비 착용 △안개 등 기상변화 대비 위해 안전디딤돌 앱(재난상황 안내앱) 사용 △도로 노면상태 확인하기(낙엽 등 미끄러짐 대비) △일교차 고려한 적절한 두께 옷 챙기기 등을 선정했다. 이번 편은 우아한청년들 블로그, 인스타그램, 배민커넥트 애플리케이션과 한국도로교통공단 SNS에 업로드될 예정이다. 우아한청년들 관계자는 "선선한 날씨에 교통량이 증가하는 가을에는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사고가 생길 수 있다"며 "캠페인이 사고예방에 도움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배달의민족 라이더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10-25 13:00:05[파이낸셜뉴스] 배달의민족(배민)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의 자회사 우아한청년들이 배달 라이더 안전을 위한 인프라 투자에 나선다. 우아한청년들은 국내 배달업계에 안전한 운행환경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향후 2년간 10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라이더 안전사업 투자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박홍배 의원과의 간담회를 기반으로 조성됐다. 대표적으로 라이더 안전 관련 사업·프로그램을 전반적으로 평가하고 지속적인 안전활동을 전담하는 ‘라이더 안전경영위원회’를 설립한다. 전문성과 독립성을 갖춘 ‘라이더 안전경영위원회’는 △안전교육 프로그램 고도화 △중상해재해 치료·생계비 지원 △전문 연구용역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또한 라이더와 함께 진행하는 ‘노사공동 프로그램’을 추진해 현장 라이더의 목소리도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이륜차 실습 전문 교육기관인 배민라이더스쿨의 교육 규모도 대폭 확대될 예정이다. 우아한청년들이 지난 3월에 공개한 ‘하남 배민라이더스쿨’은 지상 3층에 약 8000㎡ 규모로 약 300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현재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우아한청년들은 기존보다 확대된 인프라를 활용해 안전교육 프로그램 규모를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우아한청년들은 라이더의 야간운행 안전을 위한 대책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시야가 제한돼 사고위험이 커지는 야간 배달환경을 고려해 우아한청년들은 빛 반사소재의 배달가방뿐 아니라 헬멧, 조끼 등 안전용품을 개발·보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우아한청년들 대표지원사업 ‘라이더 계절성 물품지원 사업’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라이더 계절성 물품지원 사업은 2021년부터 4년 연속으로 진행해오며 현재까지 라이더 3만5000명 이상에게 계절성 배달용품을 지원했다. 예기치 못한 사고로 인해 불가피한 피해를 입은 라이더를 위한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도 강화한다. 우아한청년들은 노동조합과 협의한 기준에 해당하는 전업 라이더 중 90일 이상의 치료 및 요양기간이 필요한 라이더를 대상으로 최대 6개월간 중상해재해 치료·생계비를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시행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우아한청년들은 △이륜차 무상케어 프로그램 △편의점 연계 휴식공간 활성화 △도로위험요인 조치 프로그램 △라이더케어 전문조직 운영 △법률지원센터 운영 △심리케어 프로그램 운영 등 총 17가지 라이더 안전 지원사업을 확대·운영할 예정이다. 우아한청년들의 라이더 안전 투자계획과 관련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박홍배 의원은 “이번 우아한청년들의 투자와 지원 프로그램 확대, 노사공동 프로그램은 라이더 안전과 노사관계 개선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기업의 노력과 더불어 고용노동부도 규제로만 일관해왔던 수동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안전한 노동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아한청년들 김병우 대표이사는 “배달의민족이 라이더들의 교통안전을 책임지고 건강한 배달산업 조성을 선도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안전한 배달운전문화 확립과 건전한 배달서비스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10-08 10:32:23[파이낸셜뉴스] LG에너지솔루션 사내 독립기업 쿠루(KooRoo)가 친환경 배달문화 조성을 위해 나섰다. 쿠루는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 배달의민족 물류서비스를 전담하는 우아한청년들과 함께 '전기 이륜차 기반 친환경 배달문화 조성 및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쿠루는 전기 이륜차의 방전된 배터리를 충전된 배터리로 간편하게 교환해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BSS)을 운영 중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쿠루는 친환경 배달 수단인 전기 이륜차 사용이 확산될 수 있도록 현재 수도권 내 설치된 약 400기 안팎의 BSS를 올해 안에 총 440기까지 확대하는 등 관련 인프라 구축을 위해 적극 나서기로 했다. 내년부터는 수도권 외 지역 내 인프라 확대에도 나선다. 또 배달의민족 라이더들이 쿠루 배터리와 호환되는 전기 이륜차를 구매하거나 렌트할 경우 할인 혜택도 제공할 계획이다. 우아한형제들은 배달의민족 이용자를 대상으로 전기 이륜차 기반 친환경 배달 정책을 적극 홍보하고, 활성화 캠페인을 운영하기로 했다. 우아한청년들도 전기 이륜차 활용 혜택 등을 홍보하며, 쿠루의 BSS가 효율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배달 데이터를 활용해 지원할 예정이다. 쿠루는 현재 서울과 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약 400개에 이르는 BSS를 설치 및 운영 중이다. 일반 이륜차보다 유지 비용이 적게 들고, 충전이 아닌 교환 방식으로 시간도 크게 아낄 수 있어 배달 라이더들에게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쿠루 박찬우 대표는 "LG에너지솔루션의 압도적인 기술력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선사하겠다"며 "친환경 이륜차 주행 문화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10-04 14:00:52[파이낸셜뉴스] 쿠팡 등 배달 종사자 보험료가 최대 45% 저렴해진다. 국토교통부와 배달서비스 공제조합은 6월 출시한 시간제 공제보험상품에 이어, 연·월 단위 공제보험상품을 9월 30일 신규 출시한다고 밝혔다. 배달서비스 공제조합은 소화물배송대행서비스인증사업자 8곳인 우아한청년들, 쿠팡이츠, 플라이앤컴퍼니, 로지올, 바로고, 만나코퍼레이션, 부릉, 래티브이 공동 설립한 비영리법인이다. 이번에 출시될 연·월 단위 공제보험상품은 시중 대비 최대 45% 저렴하게 제공된다. 최초 가입자(종합보험) 기준 시중 보험사 평균 보험료가 220만원인 데 비해 공제조합은 121만원 가량이다. 또 기존 보험사가 취급해 온 연 단위 보험상품 뿐만 아니라 월(30일) 단위 보험상품을 별도 마련했다. 월 단위 공제보험상품 가입 시 가입 초기 과중한 보험료 부담을 낮추는 동시에, 무사고 시 보험료가 월별로 즉각 인하되도록 했다. 종사자의 배달 특성을 반영해 시중 보험사 상품 대비 보장범위를 확대한 선택 특약도 다양하게 제공한다. 보장한도를 1억으로 상향하는 '외제차 충돌보상 특약', 골절상 등 중상해(상해급수 1~9급)를 보상하는 '운전자 신체사고' 담보 및 '무보험차 상해' 담보와 '법률비용지원금'(형사합의금 등 지원) 특약도 시중 보험사보다 저렴하게 제공할 계획이다. 이어 매월 보험을 자동 재계약 시 보험료를 추가로 할인(1%)해 주고, 월 1만원이 할인되는 제휴 신용카드, 안전교육 이수 및 운행기록장치 장착 시 보험료 할인 등 실질적인 혜택을 담은 다양한 제휴 서비스 제공도 구체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토부와 조합은 이륜차 종합보험 수준의 공제보험을 월 평균 10만원 수준의 저렴한 보험료로 제공해, 그간 비싼 보험료로 가입률이 저조하였던 유상 운송용 이륜자동차 보험가입률을 5년 내 8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해당 공제보험 상품은 9월 30일부터 10월 6일까지 일부 사용자 대상으로 초기 안정성 테스트를 거친 후, 배달서비스 공제조합 모바일 앱을 통해 10월 7일부터 가입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 엄정희 교통물류실장은 “이번 공제조합이 출시하는 연·월단위 유상운송용 공제상품이 종사자분들께 보험에 가입하여 보다 안전하게 일하시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정부 또한 공제조합이 배달종사자의 든든한 안전망으로서의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9-30 09:18:26[파이낸셜뉴스] 배달의민족(배민)의 '인공지능(AI) 추천배차'가 배달 라이더들의 사고 확률을 27.8% 감소시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AI 추천배차가 라이더의 안전을 크게 강화하고, 소득 기회도 더 높인다는 측면에서 '전투콜'로 불리는 경쟁배차 대신 AI 추천배차 방식이 배달업계 전반에 확산될 필요가 있다는 분석도 따른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세계정보시스템학회 한국지부(KrAIS)가 서울대학교에서 진행한 여름 워크샵에서 싱가포르국립대 컴퓨터과학과 경나경 교수는 '알고리즘은 수호자? : AI 추천배차 시스템이 배달 라이더의 안전에 미치는 영향' 연구를 통해 AI 추천배차 시스템의 안전 강화 효과를 밝혔다. 경나경 교수 연구팀은 배달의민족 서비스의 물류 운영을 전담하는 우아한청년들을 통해 배민커넥트 앱으로 배달 활동을 하는 라이더들의 운행 및 사고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이중차분법(DiD) 방식으로, 동일한 기간 동안 AI 추천배차를 사용한 라이더와 사용하지 않은 라이더의 사고 패턴을 비교 분석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AI 추천배차를 사용하는 라이더 그룹의 사고 확률은 이를 사용하지 않는 라이더 그룹에 비해 27.8%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쟁배차 방식을 사용하는 라이더 100명의 월별 사고 발생 건수가 10건이라고 하면, AI 추천배차를 사용하는 라이더 그룹에서는 이 수치가 7.2건으로 감소한다는 의미다. AI 추천배차가 이처럼 라이더의 사고확률을 크게 감소시킬 수 있는 이유는 배달업계에서 일반적으로 쓰이는 경쟁배차 방식에 비해 주의가 분산될 수 있는 요소를 크게 줄여, 라이더가 운행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경쟁배차 방식은 여러 라이더에게 동시에 주문을 노출시키고, 가장 먼저 수락하는 라이더가 배차를 쟁취하는 방식이다. 배차 획득을 위해 라이더들은 운행 중 스마트폰을 자주 확인할 수밖에 없고, 운행 자체에 집중하지 못하게 되면서 사고 위험은 자연스럽게 높아진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배달의민족은 2020년 AI 추천배차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라이더의 위치와 배달 상태 등 다양한 정보를 바탕으로 최적의 배차를 개인별로 제안한다. 특히 배차 수락 여부를 결정하는 동안 해당 라이더에게만 배차를 노출함으로써 다른 라이더와 같은 배차를 두고 경쟁하는 상황을 원천 차단, 라이더가 운행 중 스마트폰을 확인할 필요를 줄여준다. 경 교수 연구팀은 "AI 추천배차는 기존 연구에서 라이더의 수입을 개선하는 효과가 입증된 바 있었는데, 이번 연구를 통해 수입뿐만 아니라 라이더가 운행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사고확률이 크게 감소한다는 점이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배달의민족을 시작으로 일부 배달업체들도 AI 추천배차와 유사한 방식을 도입하고 있지만, 일선 배달대행 플랫폼 등 배달업계에서는 여전히 경쟁배차 방식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경 교수는 "아직 여러 배달업체들이 전투콜 방식을 사용하고 있지만, 라이더의 안전과 소득 등 여러 측면에서 AI 추천배차 도입이 업계 전반으로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7-16 08:52:43[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처음으로 배달종사자의 여름철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수칙을 마련했다. 고용노동부는 24일 '여름철 배달종사자를 위한 온열질환 예방가이드'와 '호우·태풍 안전수칙 가이드'를 제작해 배포했다고 밝혔다. 배달종사자들은 안전모를 쓰고 주로 실외에서 근무하기 때문에 여름철 폭염, 호우, 태풍 등의 위험에 노출되기 쉽다. 이에 고용부는 무더운 날에도 야외에서 안전모를 쓰고 있어야 하고 비가 오면 미끄러운 도로 위를 운행해야 한다는 배달종사자들의 의견에 따라 가이드를 마련했다. 가이드는 배달종사자와 플랫폼 운영사가 지켜야 할 조치를 그림 등을 통해 설명한다. 배달종사자의 경우 쿨링 보호구 착용, 폭염특보 발령 시 매시간 10~15분 이상 휴식, 호우·태풍 발생 시 과속 금지, 급격한 핸들조작 지양 등의 이행 수칙을 제시한다. 플랫폼 운영사 및 지역배달대행사와 관련해서는 쉼터 정보 및 휴식 안내, 호우·태풍 발생 시 배달이 어려울 수 있음을 고객 및 음식점에 안내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근무 중 느껴지는 증상을 체크해 온열질환을 예방하는 '배달종사자 온열질환 자가진단표'도 포함됐다. 또 가이드의 QR코드를 찍으면 쉼터 위치를 바로 알 수 있다. 고용부는 이 가이드를 주요 플랫폼 운영사에 배포해 확산할 예정이다. 우아한청년들(배달의민족), 쿠팡이츠서비스, 플라이앤컴퍼니(요기요) 등은 가이드 이행과 확산에 적극 협조할 것을 약속했다. 운영사 측은 배달종사자에게 가이드 내용을 업무용 앱을 통해 상시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또 종사자가 온열질환 증상을 자가 점검하고 적절한 휴식 시기를 알 수 있게 자가진단표와 운행시간 정보 등도 제공한다. 이외에도 배달의민족은 7월 말부터 쿨링 보호구 등 혹서기 안전 물품을 무상 지급한다. 쿠팡이츠는 호우·태풍에 대비해 이륜자동차 안전점검과 소모품 교체를 지원한다. 요기요는 편의점에서 생수를 교환할 수 있는 기프티콘도 제공한다. 최태호 고용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 직무대리는 "올여름은 많이 덥고 비도 자주 내릴 것으로 전망돼 보다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이번 가이드가 배달종사자의 건강 및 안전운행을 위한 준비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6-24 11:30: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