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콘텐츠 제작사 에이스토리의 주가가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결국 메가 지식재산권(IP)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아직 기대고 있다는 해석이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3일 ENA에서 '크래시'를 시작으로 에이스토리의 2024년 콘텐츠 방영이 시작됐다. 에이스토리는 지난 2022년 '우영우', '빅마우스'로 이익 레벨을 높였다. 2023년에는 '유괴의 날', '모래에도 꽃이 핀다'로 양호한 이익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에이스토리는 매년 제작 편수(2~3편) 및 제작비(편당 150억~250억원) 확대가 제한적이어서 주가가 정체돼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연간 에이스토리의 실적은 매출액 550억원, 영업이익 75억원이 예상된다. 분기별로 보면 1·4분기에는 '크래시'의 해외 방영권 등이 반영되며 매출액 116억원, 영업이익 18억원을 기록했다. 2·4분기와 3·4분기에는 '우영우'의 유럽 리메이크 판권 로열티 수익이 예상되고 4·4분기 또는 내년에는 '유괴의 날' 영국 공동 제작 관련 수익이 인식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가로 제작 예정인 드라마 2편은 TV 방송국은 편성 확정인 상태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판권만 확정된다면 3·4분기 및 4·4분기에는 진행률로 인식될 가능성이 높다. DB금융투자 신은정 연구원은 "그동안 흥행도가 높았던 SNL 및 제작비 규모가 큰 드라마 '수성국밀회록', '영나잇쑈' 등이 라인업에서 삭제됐다"라며 "이에 따른 매출액 감소는 아쉽지만, 2025~2026년까지 길게 볼 필요는 있겠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2025년 촬영이 예상되는 미국 '우영우' 공동 제작 및 올해 하반기부터 촬영이 예정된 '유괴의 날' 영국 공동 제작, 내년 제작이 기대되는 '우영우 시즌2' 등 글로벌 판매를 통한 수익 확대 전략은 충분히 긍정적이다"라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6-14 12:40:54[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17일까지 서울역 3층 대합실에서 ‘2023 대한민국 관광공모전 사진 전시회’를 개최한다. '지금, 한국을 여행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전시에서는 자연경관, 전통문화, 도시경관 등 한국의 매력을 담은 120여점의 사진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 기간 △공모전 수상작 소개관 ‘지금, 한국을 여행해’ △지역별 관광 사진관 ‘지금, 전국을 유랑해’ △‘최갑수 여행작가’가 참여한 사진에세이관 ‘지금, 낭만을 경험해’ 등 3개 섹션을 운영한다. 전시에 앞서 지난 5월부터 진행된 공모전에는 총 6432점의 사진이 출품됐다. 총 세 차례의 심사를 거쳐 대통령상 1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3점, 한국관광공사 사장상 88점 등 총 92점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대통령상(대상)에 선정된 ‘우영우 팽나무(경남 창원)’는 “폐쇄와 단절을 의미하던 팬데믹이 끝나고 밝은 내일로 함께 나아가고자 하는 마음이 표현된 작품”이라는 심사위원단의 호평을 받았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금상)에는 ‘설국여행(강원 태백)’, ‘가을n한탄강(강원 철원)’ 등이 선정됐다. 한국관광공사 사장상에는 ‘황금빛 다리(전북 전주)’와 ‘한반도의 아침(충북 괴산)’ 등이 이름을 올렸다. 관광공사 한국관광 사진갤러리에서는 이번 공모전 수상작 등 총 10만여장의 한국관광 사진 데이터를 개방하고 있어 국민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온라인 사진 다운로드 이벤트에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코닥 즉석카메라 등의 경품을 증정한다. 김경수 관광공사 디지털콘텐츠팀장은 “사진 한 장이 여행의 동기와 영감이 될 수 있는 만큼 이번 전시회가 관람객들에게 여행의 시작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3-12-01 18:30:16"신인작가 입장에선 제작사를 만날 기회가 흔치않아요. 그런데 (데뷔 후) 제작사를 만나보니 그들 역시 작가를 엄청 찾고 있더라고요. '스토리움'과 같이 작가와 제작사를 연결해주는 매칭 플랫폼이 더 활성화돼야 합니다." 지난 11일 개봉한 영화 '화사한 그녀'의 김우현 작가가 스토리 온라인 매칭 플랫폼 '스토리움'을 '좋은 중매쟁이'라고 표현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야기 산업은 콘텐츠 산업의 근간을 이루는 원작산업이라는 점에서 우수 스토리는 K-콘텐츠의 경쟁력과 직결된다. 가시적 성과가 나오기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꾸준한 지원이 필요하다. "시놉시스 형태 공모전이라 진입 장벽 낮아" 올해 15회를 맞는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은 지난 2009년 4억5000만원이라는 국내 최대 규모의 시상식이자, 창작자에게 시상하는 유일의 정부 포상 시상식으로 출발했다. 공연,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만화(웹툰), 출판 등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로 성장할 잠재력 있는 원천스토리와 재능 있는 작가를 발굴해왔다. 최근 5년간 응모작의 평균치가 1361편에 달한다. 지난 2009~2022년 1만8363편의 작품이 응모하며 약 10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210편의 수상작 중 44편이 세상에 나왔고, 33개 작품이 현재 사업화 진행 중이다. 이중 2011년 우수상을 받은 '태양의 후예'(2016·원제 '국경없는 의사회')와 2013년 우수상 수상작 '올빼미'(2022·원제 '올빼미 소년')가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꼽힌다. 2011년 단편소설 '고니'로 등단한 김보현 작가는 '올빼미 소년'과 2015년 '팽: 내가 죽어 누워있을 때'로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에서 우수상을 두 차례 받았다. 등단 후 콘진원의 창의인재동반사업에 참여했던 그는 한 달에 일정액의 월급을 받으며 창작 작업에 집중했고, 멘토를 만나 조언을 받았는데 그때 만난 사람 중 한명이 '올빼미'를 공동 제작한 백연자 영화사 담담 대표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문지원 작가, '스토브리그'의 이신화 작가도 창의인재동반사업 교육생 출신이다. 현재 소설가 및 드라마작가로 활동 중인 김 작가는 "콘진원 덕을 많이 봤다"며 "창의인재동반사업에 두 번 참여하고, 콘텐츠 원작소설 창작과정도 들었다"고 돌이켰다. '올빼미 소년'은 창의인재동반사업에 참여하던 중 지원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고 영화화에 따른 원작료 등을 받았다. 그는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의 강점으로 "(당시 공모전 기준) 빨리 쓸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대본을 제출해야 하는 기존 드라마 공모전과 달리 약 60장의 시놉시스 형태여서 소설을 쓰던 입장에선 접근성이 높았다. 당선작을 영화나 드라마, 소설 등 여러 장르로 계약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변미영 콘진원 만화스토리캐릭터팀장은 "시놉시스로 심사하던 과거에는 수상 후 1년간 컨설팅과 완성화 작업을 거쳐 1년 뒤 비즈매칭을 진행했다"며 "사업화되기까지 기간이 많이 걸렸지만 덕분에 신인 작가들을 많이 발굴할 수 있었다"고 평했다. 요즘은 시놉시스(1~2차심사)와 풀스토리(최종심)까지 받아서 사업화 속도를 높이고 있다. "작가-제작사 매칭 플랫폼 더 활성화돼야" 올해 7년째 접어든 '스토리움'은 경쟁력 있는 아이디어를 가진 창작자와 새로운 소재를 찾는 콘텐츠 제작자를 연결하고 있다. 8월 31일 기준 전체 회원수가 2만1211명에 달한다. 이용자는 2770명이고 창작자수는 1만8441명, 등록 스토리수는 7711편이다. 매칭 성공 횟수는 2400회며 이중 사업화가 완료된 작품은 81편이다. 콘진원은 연 4회 추천스토리 선정 및 컨설팅을 운영한다. 분기별 심사를 통해 우수 스토리 10건을 선정해 창작지원금 및 현업 전문가의 사업화 컨설팅, 오프라인 비즈니스 미팅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지난 2018년 매칭된 영화 '백두산'(2019)은 825만명을 모으며 흥행했다. 2019년 매칭된 영화 '불도저에 탄 소녀'(원제 '용문신을 한 소녀)'는 2022년 개봉해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 등을 수상하며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엄정화 주연의 '화사한 그녀'로 완성된 김우현 작가의 '황당한 그녀들의 앙큼한 스케줄'은 지난 2019년 9월 '스토리움'의 추천 스토리에 선정됐다. 김 작가는 "작가는 잘 알지 못하거나 미처 생각하지 못한 산업적인 부문에서 현실적 조언을 받았다"고 돌이켰다. 업계 전문가의 컨설팅을 받은 이 작품은 2020년 3월 드라마 제작사 신영이엔씨와 매칭됐다. 신영이엔씨는 '화사한 그녀'를 계기로 기존 드라마에서 영화로 제작 영역을 넓혔다. 김 작가는 스토리움의 강점으로 "전문가 컨설팅과 제작사 미팅"을 꼽았다. 또 "제작사와 작가가 서로 궁합도 잘 맞아야 하는데, 스토리움에선 장르를 선택할 수 있어 서로 취향에 맞는 제작사나 작가를 빠르게 매칭할 수 있다는 점도 좋다"고 설명했다. 현재 OTT용 드라마 '누구나 이 책 읽으면 부자 될 수 있다'를 작업 중인 그는 "'화사한 그녀'를 발판으로 지금의 기회를 잡았다"며 "시나리오마켓이 없어진 상황에서 스토리움처럼 작가-제작사 매칭 플랫폼이 절실하다. 기업 후원 및 투자로 더 활성화되면 좋겠다"고 바랐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10-16 18:27:07KT가 제2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우영우)'를 찾기 위해 내년까지 30여편의 신작을 발표한다. 이를 통해 오는 2025년 미디어 분야 매출 5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IPTV·인터넷·인공지능(AI)스피커를 통합한 '올인원 셋톱박스(STB)'도 공개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을 시청하는 플랫폼을 더 원활히 제공하고 프리미엄 셋톱박스로 유료방송시장에서의 점유율과 매출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KT는 18일 서울 중구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에서 KT스튜디오지니, ENA와 함께 'KT그룹 미디어데이'를 개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IPTV 서비스 브랜드를 '올레TV'에서 '지니TV'로 변경한지 약 1년 만의 발표다. 지난해 KT그룹의 전체 미디어 매출은 전년 대비 9% 성장한 4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콘텐츠 분야 매출은 처음으로 5000억원을 돌파했다. 넷플릭스 글로벌 1위 및 ENA 채널 최고시청률 17.5%를 기록한 '우영우 효과'가 컸다. 이에 지난해 skyTV(스카이TV) 채널을 새로 브랜딩한 ENA의 채널 순위는 13계단 뛰어오른 11위를 기록했고, 매출은 67% 성장해 1100억원을 돌파했다. 올해와 내년 KT스튜디오지니는 30여편의 신작 오리지널 콘텐츠를 추가할 계획이다. ENA도 외부 김태호, 남규홍 PD 등 제작자와의 협업을 통해 흥행 콘텐츠를 만드는 데 집중한다. 이를 통해 KT 미디어 계열사는 2025년 매출 5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KT 커스터머부문장 강국현 사장은 "목표보다 조금 더 빨리 가고 있는 느낌이다. 목표로 한 2025년까지의 5조원 매출은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KT는 IPTV·인터넷공유기·AI스피커를 동시에 제공하는 STB도 함께 공개했다. 고성능의 미디어 시청 경험 전달뿐 아니라 엔데믹(코로나19 대유행 종료) 시기에 알맞는 세련된 셋톱박스로 정체기에 접어든 유료방송시장을 돌파하겠다는 포부다. 강 사장은 "(팬데믹으로) 그동안 가정에 있던 셋톱박스는 인테리어 측면에서 지금 시대에 어울리지 않게 됐다"며 "이에 편하고 자연스럽게 노출할 수 있는 올인원 사운드바 형식의 셋톱박스를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STB는 종합 기능뿐 아니라 삼성전자와 LG전자 TV가 각각 제공하는 HDR10+, 돌비비전 기능을 지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셋톱박스 기능뿐 아니라 최상의 TV 시청 경험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디자인도 기존 정형화된 셋톱박스의 모습에서 벗어나 가구 인테리어와 어울릴 만한 디자인을 채택했다. KT는 새로운 STB로 정체된 유료방송시장을 정면돌파할 계획이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3-05-18 18:48:35[파이낸셜뉴스] KT가 제2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우영우)'를 찾기 위해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19여편의 신작을 발표한다. 이를 통해 오는 2025년 미디어 분야 매출 5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IPTV·인터넷·인공지능(AI)스피커를 통합한 '올인원 셋톱박스(STB)'도 공개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을 시청하는 플랫폼을 더 원활히 제공하고 프리미엄 셋톱박스로 유료방송시장에서의 점유율과 매출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KT는 18일 서울 중구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에서 KT스튜디오지니, ENA와 함께 'KT그룹 미디어데이'를 개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IPTV 서비스 브랜드를 '올레TV'에서 '지니TV'로 변경한지 약 1년 만의 발표다. 지난해 KT그룹의 전체 미디어 매출은 전년 대비 9% 성장한 4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콘텐츠 분야 매출은 처음으로 5000억원을 돌파했다. 넷플릭스 글로벌 1위 및 ENA 채널 최고시청률 17.5%를 기록한 '우영우 효과'가 컸다. 이에 지난해 skyTV(스카이TV) 채널을 새로 브랜딩한 ENA의 채널 순위는 13계단 뛰어오른 11위를 기록했고, 매출은 67% 성장해 1100억원을 돌파했다. KT스튜디오지니는 올해와 내년을 통틀어 총 30여편의 신작 오리지널 콘텐츠를 라인업에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ENA도 외부 김태호, 남규홍 PD 등 제작자와의 협업을 통해 흥행 콘텐츠를 만드는 데 집중한다. 이를 통해 KT 미디어 계열사는 2025년 매출 5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KT 커스터머부문장 강국현 사장은 "목표보다 조금 더 빨리 가고 있는 느낌이다. 목표로 한 2025년까지의 5조원 매출은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KT는 IPTV·인터넷공유기·AI스피커를 동시에 제공하는 STB도 함께 공개했다. 고성능의 미디어 시청 경험 전달뿐 아니라 엔데믹(코로나19 대유행 종료) 시기에 알맞는 세련된 셋톱박스로 정체기에 접어든 유료방송시장을 돌파하겠다는 포부다. 강 사장은 "(팬데믹으로) 그동안 가정에 있던 셋톱박스는 인테리어 측면에서 지금 시대에 어울리지 않게 됐다"며 "이에 편하고 자연스럽게 노출할 수 있는 올인원 사운드바 형식의 셋톱박스를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STB는 종합 기능뿐 아니라 삼성전자와 LG전자 TV가 각각 제공하는 HDR10+, 돌비비전 기능을 지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셋톱박스 기능뿐 아니라 최상의 TV 시청 경험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디자인도 기존 정형화된 셋톱박스의 모습에서 벗어나 가구 인테리어와 어울릴 만한 디자인을 채택했다. KT는 새로운 STB로 정체된 유료방송시장을 정면돌파할 계획이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3-05-18 15:36:31[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우영후)' 효과를 톡톡이 본 KT가 올해에도 '제2의 우영우' 발굴을 위해 미디어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올해 새로운 콘텐츠 라인업부터 지니 플랫폼 제공을 위한 신규 셋톱박스 등을 공개했다. KT는 18일 서울 중구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에서 KT스튜디오지니, ENA와 함께 'KT그룹 미디어데이'를 개최, 미디어·사업 성과와 향후 사업 전략을 소개했다. 지난해 KT는 KT스튜디오지니 등을 통해 '우영우' 등 흥행작을 배출했다. 우영우는 넷플릭스 글로벌 1위 및 ENA 채널 최고시청률 17.5%를 기록했다. 이외 다른 오리지널 드라마는 지니TV에서 VOD누적 시청건수 1000만건을 돌파했다. 이에 지난해 KT그룹 전체 미디어 매출은 전년 대비 9% 성장한 4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KT는 미디어 매출을 2025년까지 5조원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KT는 올해 콘텐츠 라인업도 발표했다. 내년까지 방영 목표로 잡은 30여편의 드라마 중 19개의 오리지널 드라마 라인업을 공개했다. 올해에는 장르 분야 확장에 집중한다. 이달 31일 '행복배틀'을 시작으로 김태희 임지연 주연의 '마당이 있는 집', '남남' 등이 순차적으로 방영을 앞두고 있다. 내년에는 '야한사진관', '유어아너' 등 추가 작품을 통해 KT스튜디오지니 정체성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개국 1주년 만에 채널 순위(24위→11위), 매출(67%) 급상승을 경험한 ENA 채널도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다.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 높은 순위를 기록한 '혜미리예채파' 등의 지식재산권(IP) 개발로 ENA 콘텐츠를 글로벌에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나는 SOLO', '나는SOLO 시즌2', '강철부대3' 등 오리지널 예능 라인업을 공급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KT는 이날 신규 셋톱박스 '지니TV 올인원 셋톱박스(STB)'도 선보였다. IPTV 셋톱박스, 무선인터넷 공유기, 인공지능(AI)스피커 기능을 종합적으로 제공한다. 이탈리아 출신의 세계적 산업 디자이너 '스테파노 지오반노니'가 디자인을 맡았다. 이외에도 하만카돈 스피커에 돌비 애트모스 기반 고음질을 지원하고, 인물 대사를 더 잘 담을 수 있는 '보이스 부스트' 기술을 적용했다. 이외 '돌비비전', 'HDR10+'를 동시 지원한다. KT Customer부문장 강국현 사장은 "작년에는 콘텐츠 중심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그 가능성을 확인했다면, 올해는 그룹 차원의 본격적인 성장 엔진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며 "KT는 콘텐츠뿐만 아니라 플랫폼과 단말에 이르기까지 고객에게 최고의 콘텐츠 시청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3-05-18 09:57:48아시아 각국을 뉴미디어로 연결하고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바람을 일으켜 온 '부산콘텐츠마켓(BCM)'이 오는 31일 해운대 벡스코에서 막을 올린다. 14일 사단법인 부산콘텐츠마켓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영상산업도시 부산에서 올해 제17회째 열리는 부산콘텐츠마켓은 지난 2007년 출범한 이래로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세계 50개국 1000개사가 참가해 1억달러 넘는 거래가 이뤄지는 종합 콘텐츠마켓으로 성장했다. 부산콘텐츠마켓은 방송뿐 아니라 웹툰, 애니메이션, 게임, 크리에이터 등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가 발굴되고 제작·유통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마켓플레이스로 자리 잡았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부산시가 후원하며 부산광역시장이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는 부산콘텐츠마켓은 국내외 콘텐츠 전문가, 창업투자사, 제작사, 방송미디어, MCN 등을 대표하는 임직원들이 회원과 자문위원, 전문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올해 제17회 부산콘텐츠마켓 행사는 오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사흘간 해운대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전 세계 콘텐츠 셀러(Seller)와 바이어(Buyer)들이 모인 가운데 개최된다. OTT 확산과 플랫폼 다양화로 끝없이 성장하며 콘텐츠 생태계를 재구성하고 있는 뉴미디어 시장에서 부산콘텐츠마켓은 대한민국의 K콘텐츠를 세계에 알리는 창구이자 세계의 영상산업 트렌드를 가장 우선적으로 소개하는 행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해마다 신규 OTT 콘텐츠를 발굴해 선보이고 있는 부산콘텐츠마켓에서는 지난해 신드롬을 일으킨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첫 공개되며 큰 성과를 거둔 만큼 올해 역시 전 세계를 강타할 K콘텐츠의 역량을 세계시장에 선보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근 입소문을 타고 화제성과 시청 순위에서 좋은 성적을 내며 방영 중인 ENA 드라마 '종이달' 팀이 올해 마켓에 참석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또 부산을 중심으로 국내 콘텐츠 제작사의 우수콘텐츠 전시 지원과 콘텐츠 홍보를 통해 콘텐츠 판로개척을 지원하기 위한 BCM중소업체지원관도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부산지역 제작사가 기획하고 제작하는 부산발 OTT 콘텐츠 '와우, 서프-라이즈' 등이 이번 BCM마켓에서 최초 공개된다. 올해 BCM콘퍼런스는 인공지능 인문학 콘텐츠, 게임·웹툰 등의 뉴미디어 콘텐츠 등급 규제 등 급변하는 미디어 생태계에서 반드시 논의가 필요한 주제부터 반려견, 메디컬 드라마 등 대중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다채로운 주제들로 개최해 미디어산업 지형을 분석할 예정이다. 주목해야 할 것은 장르 융합형 콘텐츠에 대한 등급 분류 규제에 대한 논의를 다루기 위해 신설된 국제영상콘텐츠등급 포럼 '19+'다. 다양한 융복합 콘텐츠의 등장으로 기존에 형성돼 있던 카테고리들로 분류되던 콘텐츠들의 장르가 흐려지고 '장르 융합형 콘텐츠'라는 새로운 영상콘텐츠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무분별한 자극의 확산에 대한 우려 또한 커지고 있다. 이번 국제영상콘텐츠등급 포럼 '19+'는 책임감 있고 윤리적인 콘텐츠 제작 및 향후 K-콘텐츠의 발전을 위해 게임과 웹툰을 중심으로 최근 범람하는 성인 전용 콘텐츠에 대한 제도적 변화에 대해 논의의 장을 마련한다. 이와 관련, 우리에게 디즈니 애니메이션 '곰돌이 푸의 새로운 모험' 작가로 잘 알려져 있으며 에미상을 수상한 할리우드 프로듀서 데브 로스 등이 참석해 영상콘텐츠 등급규제와 청소년 보호에 대한 발표를 한다. 올해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중남미 신흥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이벤트도 선보인다. 한류 콘텐츠의 인기가 높을 뿐 아니라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 K콘텐츠의 신흥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남미 지역의 코스타리카, 브라질 등과 꾸준한 교류 관계를 맺어온 부산콘텐츠마켓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이바지하고자 올해 중남미 콘퍼런스 세션을 신설, 코스타리카 영상위원회의 호세 G 카스트로 위원장 등을 초청해 중남미 시장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볼 예정이다. BCM펀딩에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30여개 창업투자회사의 콘텐츠 전문 투자심사역으로 구성된 BCM투자자문단과의 비즈니스 매칭에서는 방송뿐 아니라 웹툰, 게임, 1인미디어, 메타버스 등 다양한 융복합 장르의 콘텐츠에 대한 투자와 비즈니스 기회가 이뤄지는 자리를 마련한다. 잠재력을 가진 국내외 스타트업·예비창업자들이 장르나 포맷에 구애받지 않고 도약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해 '오징어 게임' '더 글로리'와 같이 전 세계 시청자층을 확보할 수 있는 글로벌 콘텐츠를 BCM펀딩에서 찾을 수 있을 전망이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3-05-14 19:41:57[파이낸셜뉴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자폐스펙트럼장애가 있는 우영우 캐릭터를 연기한 박은빈이 제59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박은빈은 28일 오후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지난해 우리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이같은 영예를 안았다. 박은빈은 대상 수상자로 호명되자 울먹이며 무대에 올라 "어린시절에 제가 배우라는 꿈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언젠가 이 대상을 받을 수 있는 어른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오늘 그 꿈을 이루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사실 제가 세상이 달라지는데 한 몫을 하겠다, 그런 거창한 꿈은 없었지만 이 작품을 하면서 적어도 이전보다 친절한 마음을 품게 할 수 있기를, 또 전보다 각자 가지고 있는 고유한 특성들을 다름으로 인식하지 않고 다채로움으로 인식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 연기를 했었다. 정말 그 발걸음에 한 발 한 발 같이 관심 가져주시고 행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남달랐던 마음을 전했다. 고생한만큼 좋은 결과를 얻었지만 그 과정은 결코 녹록치 않았다. 그는 "사실 제가 우영우를 마주하기로 마음 먹기까지 시간이 꽤 필요했다"며 "왜냐하면 제가 우영우를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서 또 어떤 사람으로 여러분께 다가서느냐에 따라서 누군가에게는 굉장히 큰 상처가 될 수도 있겠구나 싶어 많이 두려웠다"고 털어놨다. "자폐인에 대한, 또 변호사에 대한, 저를 스쳐가는 생각들이 혹시 저도 모르게 갖고 있는 편견으로 기인한 것은 아닐지 매 순간 매 시간마다 검증하는 게 꼭 필요했었다"며 "처음으로 저 스스로의 한계를 맞닥뜨릴 때가 있었어서 그런 스스로의 한계를 딛고 마침내 끝낼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인 작품이었다"고 돌이켰다. 유인식 감독과 문지원 작가 그리고 동료들에게 감사를 전한 그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호'에서 가장 좋아하는 대사는 제 삶은 이상하고 별나지만 가치 있고 아름답습니다' 라는 대사였는데요. 영우를 통해 이 이야기를 전할 수 있어서 정말 정말 기뻤다"고 말했다. "나는 알아도 남들은 모르는, 또 남들은 알지만 나는 알지 못하는 그런 이상하고 별난 구석들을, 영우가 가치있고 아름답게 생각하라고 얘기해 주는 것 같아서 많이 배웠습니다. 어렵더라도 자신의 삶을 인정하고 수긍하고 또 포용하면서 힘차게 내디뎠던 영우의 발걸음을 간직하고 싶다"며 벅찬 마음을 마무리했다. 다음은 수상작 리스트다. [TV 부문] △대상=박은빈 △작품상(드라마)=넷플릭스 '더 글로리' △작품상(예능)='피식대학-피식쇼' △작품상(교양)=MBC경남 '어른 김장하' △연출상=유인식('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극본상=박해영('나의 해방일지') △예술상=류성희('작은 아씨들' 미술) △최우수 연기상(남)=이성민('재벌집 막내아들') △최우수 연기상(여)=송혜교('더 글로리') △조연상(남)=조우진('수리남') △조연상(여)=임지연('더 글로리') △신인 연기상(남)=문상민('슈룹') △신인 연기상(여)=노윤서('일타 스캔들') △예능상(남)=김종국 △예능상(여)=이은지 [영화 부문] △대상='헤어질 결심' △작품상='올빼미' △감독상=박찬욱('헤어질 결심') △최우수연기상(남)=류준열('올빼미') △여자최우수연기상(여)=탕웨이('헤어질 결심') △조연상(남)=변요한('한산: 용의 출현') △조연상(여)=박세완('육사오') △신인감독상=안태진('올빼미') △신인연기상(남)=박진영('크리스마스 캐럴') △신인연기상(여)=김시은('다음 소희') △각본상(시나리오상)=정주리('다음 소희') △예술상=이모개(촬영/'헌트') [연극 부문] △백상연극상=작품/당선자 없음(두산아트센터) △젊은 연극상=극단/지금아카이브(조금 쓸쓸한 독백과 언제나 다정한 노래들) △연기상=하지성(틴에이지 딕) [특별 부문] △틱톡 인기상 : 아이유, 박진영 △GUCCI IMPACT AWARD : '다음 소희'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4-28 21:15:01[파이낸셜뉴스] 21일 보훈처에 따르면 22일 오전 11시 경기도 용인 88CC 잔디광장에서 발달장애 프로골퍼 이승민 선수를 88CC 홍보선수로 위촉하는 행사를 연다. 국가보훈처 산하 88컨트리클럽(CC) 이사장인 윤종진 보훈처 차장이 이 선수에게 직접 위촉장을 전달할 계획이다. 이 선수는 자폐성 발달장애 3급 장애인 최초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프로 자격을 취득했으며, 특히 작년 7월 처음 열린 미국골프협회(USGA) 주관 'US 어댑티브 오픈' 대회에서 연장전까지 치르는 접전 끝에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 선수는 패럴림픽 등 국제대회 도전의 꿈을 키우고 있다. 그는 "88CC에서 열심히 연습해 골프가 2024년 프랑스 파리 패럴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면 초대 챔피언에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88CC 인근에 거주하는 이 선수는 그동안 골프 연습 때마다 유료 시설을 이용해왔다. 그러나 앞으론 88CC 홍보선수로서 이곳 골프장 실외연습장 타석·필드 플레이 및 정규홀 이용 때 회원 대우 등 특전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보훈처 윤 차장은 "여러 어려운 여건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땀 흘리며 도전을 이어가는 이 선수가 조금이라도 더 나은 환경에서 꿈을 이뤄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이 선수는 인기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등장한 자폐스펙트럼장애를 가진 주인공 변호사의 이미지와 맞물려 '필드의 우영우'로 불리기도 한다. 한편 보훈처 산하 88CC는 국가유공자 복지증진을 위한 보훈기금 증식을 목적으로 지난 1988년 설립됐다. 보훈처는 이곳을 활용해 88꿈나무 장학생 육성, 국군포로 귀환용사 지원금 지급 등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03-21 17:22:34[파이낸셜뉴스] 국내에 '골프 우영우'로 이승민(26.하나금융그룹)이 태국 프로골프 정규 대회에 출격한다. 태국 싱하 이산오픈이 그것이다. 물론, 어느정도의 성적을 기록할지는 알 수 없겠지만, 정규 프로들과 장애를 딛고 당당하게 겨룬다는 것만 해도 아름다운 일이다. 이승민의 매니지먼트 회사인 볼미디어는 15일 "이승민이 23일부터 나흘간 태국 콘깬의 싱하파크 콘깬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태국프로골프 투어 싱하 이산오픈에 싱하그룹 초청 선수 자격으로 나간다"고 발표했다. 이 대회는 총상금 300만밧(약 1억1천만원) 규모로 열리며 우승 상금은 한국 돈으로 1천700만원 정도인 45만밧이다. 자폐성 발달장애 3급의 장애인 최초로 2017년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투어프로 자격을 취득한 이승민은 지난해 미국골프협회(USGA)가 주관한 ‘US 어댑티브 오픈’의 초대 챔피언에 등극한 바 있다. ‘US 어댑티브 오픈’ 우승으로 골프 팬들에게 큰 감동을 주고 자폐성 발달 장애에 대한 인식 전환의 계기도 마련했다. 이것이 계기가 되었다. 주한 태국 대사관과 태국 외교부의 주선으로 싱하그룹 초청을 받게된 것이다. 태국 싱하그룹은 "이승민의 장애인 US오픈 우승에 큰 감명을 받았다"며 "태국의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게도 큰 꿈과 희망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초청 이유를 설명했다. 이승민은 2018년 ‘제14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2019년 차이나투어 ‘선저우 페닌슐라 오픈’, 2022년 ‘SK텔레콤 오픈’에서 컷통과하며 개인 통산 총 세 번의 컷통과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2017년부터 지금까지 KPGA 코리안투어에 총 22회 참가한 이승민의 최고 성적은 2018년 ‘제14회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에서 거둔 62위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2-15 14:09: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