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12년만의 재출시로 화제를 모은 추억의 '미노스 바나나우유'에 이어 '미노스 멜론우유'를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미노스 멜론우유(235ml)는 국산 원유 함유량 52%에 더욱 진하고 풍부한 칸탈로프 멜론 과즙이 더해져 조화로운 맛이 특징이다. 미노스 시리즈만의 매력도 그대로 살렸다. 1990년대 병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PET 용기로 소비자들의 추억을 자극한다. 대형마트, 슈퍼(SSM), 편의점 등 오프라인 채널은 물론, 온라인 채널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품질 원유를 바탕으로 추억에 새로운 트렌드를 더한 차별화된 미노스 시리즈 제품을 선보여 가공유 업계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5-06-26 09:23:076.25 전쟁 발발 75년. 1950년대 초, 전쟁으로 인한 폐허와 함께 한국은 세계 최빈국 수준의 극심한 식량난에 직면해 있었다. 당시 국제사회의 구호 속에 도착한 젖소 800여 마리를 포함한 ‘노아의 방주 작전’은 국내 낙농업의 출발점이 되었고, 전국 곳곳에 ‘우유’라는 영양 식품이 보급되는 계기가 됐다. 극심한 식량난과 영양 결핍에 시달리던 시기, 국민의 생명을 지탱한 주요 식품 중 하나가 바로 ‘우유’였다. 우유는 단백질, 칼슘, 비타민 등 주요 영양소가 고르게 포함된 식품으로, 섭취가 간편하고 흡수율이 높아 위기 상황에서 효과적인 영양 보급 수단으로 활용됐다. 당시 구호물자 목록에서도 빠지지 않는 주요 식품으로 자리했으며, 어린이와 피난민, 군인 등 다양한 계층에게 제공됐다. 오늘날에도 우유는 다양한 재난 및 구호 현장에서 긴급 영양 지원 식품으로 기능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강원, 경북 지역의 산불, 포항, 경주 지진, 코로나19 장기화 등 위기 상황에서 우유가 구호물자로 지원된 바 있으며, 국제구호 현장에서는 치료용 고영양 우유가 어린이 영양실조 대응에 활용되고 있다. 최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아동을 대상으로 한 국제아동권리 NGO의 긴급 요청 사례에서도 우유는 고영양 치료식으로 포함됐으며, 서울대학교병원 또한 전쟁과 기근 상황에서의 영양 결핍 예방을 위해 우유 및 유제품의 섭취를 권장한 바 있다. 이처럼 우유는 평상시의 식품을 넘어 위기 대응 자원으로서의 기능을 해오고 있으며, 식량안보 측면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그러나 최근 국내 원유 자급률은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 2001년 77.3%였던 자급률은 2024년 기준 46.7%로 낮아졌으며, 수입 멸균우유와 유제품의 시장 점유율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2026년부터 일부 유제품의 무관세 수입이 확대될 예정인 가운데, 원유 자급률 하락에 따른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도 우유를 삶의 질과 건강에 기여하는 5대 핵심 식품군 중 하나로 분류하고 있으며, 식량안보 확보를 위한 자국 생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우유는 단순한 식품을 넘어 농업과 경제, 식탁의 안정성과도 연결된 자원이다. 자급률이 낮아지면 수입 의존도가 커지고, 이는 국제 가격 변동이나 공급 불안정 발생 시 국내 식품 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는 “식량안보의 관점에서 국산 원유 자급률 확보는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해외 의존도가 높아질수록 국제 식량위기나 기후변화 같은 변수에 대응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6.25 전쟁 75주년을 맞아, 구호식품으로서 우유가 수행한 역할과 낙농업 기반 마련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국산 우유의 가치를 다시 인식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2025-06-24 13:31:48[파이낸셜뉴스] 시어머니가 집안 유전자 특성상 손자의 키가 너무 클 것으로 예상되자 우유를 먹이지 못하게 한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22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30대 여성 A씨는 "남편은 키가 190㎝로 매우 크다. 시아버님도 188㎝, 시어머님도 170㎝로 가족 모두 크다"며 "어려서부터 전교에서 키가 제일 큰 애로 불렸다던 남편은 키가 크니까 행동 하나를 해도 남들보다 주목받으면서 살았다고 한다"고 전했다. A씨는 "남편은 내향적인 성격이라 그런 주목에 늘 스트레스를 받았다"며 "발 사이즈도 300이 넘어서 신발 하나 사기 쉽지 않았고, 제대로 된 바지 하나 찾는 것도 어려웠다더라"고 말했다. 이어 "시어머님은 남편이 키가 너무 커버릴까 봐 어려서부터 우유도 안 주고 농구 같은 운동도 일절 안 시켰다고 한다"고 했다. 시어머님의 걱정은 A씨의 세 살 아들에게로 넘어갔다. A씨는 "저도 키가 167㎝로 작은 편은 아니다. 그러다 보니 시댁에서 손자를 볼 때마다 늘 '너무 크면 안 된다'고 얘기하신다"며 "어느 날은 아이가 먹고 있던 우유를 확 뺏어가더니 '우유 먹이지 말랬지!'라고 짜증냈다"고 토로했다. A씨는 "아들이 먹고 싶은 거 먹게 해주고 튼튼하게 키우고 싶은데 지금부터 이러시면 나중에는 더 심해질까 봐 걱정이다. 어떻게 하는 게 좋냐"고 조언을 구했다. 이 같은 사연에 누리꾼들은 "우유 안 먹어도 클 애들은 다 크더라", "키는 유전이다. 아빠가 190cm이고 엄마가 167cm인데 자식이 어떻게 안 크겠냐", "시대가 변했다. 요즘은 키 크면 다 부러워한다" 등 의견을 내놨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6-22 23:27:24[파이낸셜뉴스] 남양유업은 지난 14~15일 양일간 천안시에서 열린 ‘2025 천안 빵지순례 빵빵데이’에서 방문객을 대상으로 대표 제품 ‘맛있는우유GT’ 1만 5600봉을 증정했다고 16일 밝혔다. 빵빵데이는 대한제과협회 천안시지부가 주최∙주관하고 천안시가 후원하는 지역 대표 축제다. 올해는 관내 제과업체 76개소가 참여해 지역 농축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빵을 선보였다. 남양유업은 행사 방문객이 빵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빵빵데이 포스터 이미지를 적용한 ‘맛있는우유GT’를 특별 제작해 제공했다. 남양유업은 천안시와 함께 다양한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 5월에는 ‘하천 가꾸기 사업’의 일환으로 천안공장 인근 원성천과 승천천 일대에서 환경 정화 활동을 진행했다. 같은 달 8개 기관∙단체와 ‘종이팩 회수∙재활용 순환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재활용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2023년부터는 천안시 목천읍과 ‘1사∙1행복키움지원단’ 결연을 맺고, 지역 취약계층 지원 활동도 이어오고 있다. 독거노인 등 보호가 필요한 가정에 유제품과 후원금을 기부하며 지역 사회 안전망 강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김세종 남양유업 천안공장장은 “지역사회 상생의 일환으로 매년 천안 대표 축제인 빵빵데이를 후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자체 및 지역 단체들과의 소통을 통해 지속가능한 사회공헌활동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5-06-16 11:35:44[파이낸셜뉴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88년 전통의 유제품 명가 서울우유와 손잡고 여름철 입맛을 겨냥한 '서울우유 아이스크림' 3종을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5월 GS25와 서울우유의 성공적인 디저트 빵 컬래버 출시를 바탕으로 이어진 올해 두 번째 만남이다. 앞서 GS25는 서울우유와 모찌롤, 크림빵 등 클래식한 빵을 서울우유만의 트렌디한 디저트를 출시해 큰 인기를 얻었다. 이에 GS25는 서울우유와의 두 번째 프로젝트로 여름철 가볍고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서울우유 아이스크림'을 기획했다. GS25에서 오는 11일부터 순차 출시되는 '서울우유 아이스크림'은 우유바, 딸기바, 초코바 등 총 3종이다. 가격은 각 1500원이다. 3종 모두 서울우유의 국산 원유와 생크림을 주원료로 사용했다. GS25는 2023년부터 서울우유와 전략적 컬래버를 통해 다양한 히트상품을 출시해왔다. 2023년에는 서울우유 밀크모나카, 서울우유 초코우유파르페, 서울우유 딸기우유파르페 등 차별화 아이스크림을 3종을 출시해 한해 190만개의 판매고를 올리며 누적 매출 55억원을 기록했다. 올 5월 출시한 '서울우유 디저트 빵 5종' 역시 출시 열흘 만에 누적 매출 12억원을 돌파했다. 특히 '서울우유 우유크림모찌롤'은 출시 2주 만에 30만 개 이상 판매되며 대표 히트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이주용 GS리테일 음용식품팀 매니저는 "고품질의 원유 맛을 그대로 살린 '서울우유 아이스크림 바 3종'으로 브랜드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자 한다" 면서 "앞으로도 GS25는 소비자 입맛을 공략할 수 있는 트렌디한 상품 개발로 GS25만의 특화 상품을 꾸준히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5-06-10 14:31:43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년 연속으로 원유값이 동결됐지만 유업계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인구 감소로 인한 우유 소비 감소, 값싼 수입산 멸균유 수입 증가 등 산업 사양화가 심해지면서 유업계는 근본적인 정책적 변화없이는 국산 우유 산업의 붕괴까지 우려하는 실정이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낙농가와 유업계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낙농진흥회는 올해 원유 가격 협상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지난해에 이어 원유 가격이 2년째 동결된 것이다. 원유 가격 협상은 원유 생산비 증감폭이 4% 이상일 때 진행하는데 지난해 원유 생산비는 전년 대비 1.5%만 증가해 협상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흰 우유 제품에 들어가는 음용유용 원유 가격은 리터(L)당 1084원으로 유지되고, 치즈, 분유 등에 쓰는 가공유용 원유 가격도 L당 882원으로 동결됐다. 2년 전에는 원유 생산비가 4% 이상 증가했으나 물가 인상을 고려해 예외적으로 원유 가격을 올리지 않았다. 원유 가격 동결에 따라 흰우유 가격은 한동안 유지될 전망이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지난달 1일 가공유와 발효유 등 54개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7.5% 인상했지만 흰 우유 제품 가격은 유지했다. 원유 가격 동결에 따른 조치다. 낙농가들은 2년전부터 수입 조사료값 인상 등을 이유로 원유 가격 인상을 주장해 왔다. 올해 생산비 증가가 1.5%라고 하더라도 농가의 인건비 등을 최저시급 인상분으로 계산하면 사실상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유업계 관계자는 "원유 가격 동결로 소비자 입장에서는 물가 안정, 유업계는 당장 수익성 악화를 줄인 것은 맞다"면서도 "향후 1인 가구 증가, 식문화 다변화 등에 따른 우유 소비 감소와 수입산 멸균 우유 등이 들어오면 국내 우유 산업이 무너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우리나라 1인당 연간 흰우유 소비량은 2020년 26.3㎏에서 정체와 감소를 반복하며 2024년에는 25.3㎏으로 줄었다. 가공유, 유제품 등을 포함한 우유 제품 전체 소비량도 이 기간 83.9㎏에서 76㎏으로 줄었다. 두유와 식물성 음료, 고단백 음료 등 대체 음료 시장이 커지고 과거처럼 학교, 군부대 등에서 의무급식으로 먹던 흰우유 소비도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우유 소비 감소→농가 생산 감소→유업체 가동률 하락→산업 경쟁력 하락'의 악순환이 우려된다. 반면, 유업계는 농가에서 생산한 원유를 일정량 의무적으로 사야 한다. 유업계 관계자는 "흰 우유는 사실상 마진이 거의 없다"며 "남는 흰 우유는 가루 우유로 만들지만 사실상 수입산 대비 원가 경쟁력이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2026년부터 한-EU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수입 유제품(치즈, 버터 포함) 무관세가 전면 시행화되는 것도 위기 요인이다. 현재 국내산 원유 L당 가격이 3000원대인 반면, 폴란드 등 유럽산 멸균 우유는 L당 1500원으로 절반 수준이다. 국내산 신선우유는 유통기한이 1~2주 정도지만 수입 멸균 우유는 최대 1년으로 온라인 등에서 구매가 늘고 있다. 유업계 관계자는 "국내 우유 산업 전반에 대한 구조 개편 없이는 산업이 지속 불가능하다"며 "기업, 농가, 정부까지 3자 모두 머리를 맞대고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며 "정부도 유럽의 우유 소비 촉진 사업이나 일본의 학교 급식 우유 확대 정책 등 '하루 한 잔 우유' 소비 촉진 캠페인이나 공공영역 우유 공급 확대를 지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5-06-02 18:16:51#OBJECT0# [파이낸셜뉴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년 연속으로 원유값이 동결됐지만 유업계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인구 감소로 인한 우유 소비 감소, 값싼 수입산 멸균유 수입 증가 등 산업 사양화가 심해지면서 유업계는 근본적인 정책적 변화없이는 국산 우유 산업의 붕괴까지 우려하는 실정이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낙농가와 유업계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낙농진흥회는 올해 원유 가격 협상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지난해에 이어 원유 가격이 2년째 동결된 것이다. 원유 가격 협상은 원유 생산비 증감폭이 4% 이상일 때 진행하는데 지난해 원유 생산비는 전년 대비 1.5%만 증가해 협상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흰 우유 제품에 들어가는 음용유용 원유 가격은 리터(L)당 1084원으로 유지되고, 치즈, 분유 등에 쓰는 가공유용 원유 가격도 L당 882원으로 동결됐다. 2년 전에는 원유 생산비가 4% 이상 증가했으나 물가 인상을 고려해 예외적으로 원유 가격을 올리지 않았다. 원유 가격 동결에 따라 흰우유 가격은 한동안 유지될 전망이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지난달 1일 가공유와 발효유 등 54개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7.5% 인상했지만 흰 우유 제품 가격은 유지했다. 원유 가격 동결에 따른 조치다. 낙농가들은 2년전부터 수입 조사료값 인상 등을 이유로 원유 가격 인상을 주장해 왔다. 올해 생산비 증가가 1.5%라고 하더라도 농가의 인건비 등을 최저시급 인상분으로 계산하면 사실상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유업계 관계자는 "원유 가격 동결로 소비자 입장에서는 물가 안정, 유업계는 당장 수익성 악화를 줄인 것은 맞다"면서도 "향후 1인 가구 증가, 식문화 다변화 등에 따른 우유 소비 감소와 수입산 멸균 우유 등이 들어오면 국내 우유 산업이 무너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우리나라 1인당 연간 흰우유 소비량은 2020년 26.3㎏에서 정체와 감소를 반복하며 2024년에는 25.3㎏으로 줄었다. 가공유, 유제품 등을 포함한 우유 제품 전체 소비량도 이 기간 83.9㎏에서 76㎏으로 줄었다. 두유와 식물성 음료, 고단백 음료 등 대체 음료 시장이 커지고 과거처럼 학교, 군부대 등에서 의무급식으로 먹던 흰우유 소비도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우유 소비 감소→농가 생산 감소→유업체 가동률 하락→산업 경쟁력 하락'의 악순환이 우려된다. 반면, 유업계는 농가에서 생산한 원유를 일정량 의무적으로 사야 한다. 유업계 관계자는 "흰 우유는 사실상 마진이 거의 없다"며 "남는 흰 우유는 가루 우유로 만들지만 사실상 수입산 대비 원가 경쟁력이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2026년부터 한-EU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수입 유제품(치즈, 버터 포함) 무관세가 전면 시행화되는 것도 위기 요인이다. 현재 국내산 원유 L당 가격이 3000원대인 반면, 폴란드 등 유럽산 멸균 우유는 L당 1500원으로 절반 수준이다. 국내산 신선우유는 유통기한이 1~2주 정도지만 수입 멸균 우유는 최대 1년으로 온라인 등에서 구매가 늘고 있다. 유업계 관계자는 "국내 우유 산업 전반에 대한 구조 개편 없이는 산업이 지속 불가능하다"며 "기업, 농가, 정부까지 3자 모두 머리를 맞대고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며 "정부도 유럽의 우유 소비 촉진 사업이나 일본의 학교 급식 우유 확대 정책 등 '하루 한 잔 우유' 소비 촉진 캠페인이나 공공영역 우유 공급 확대를 지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5-06-02 16:00:44청소년의 식생활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간편식 위주 소비, 자극적인 음료의 확산 속에서 우유는 점차 멀어지고 있으며, 이로 인한 건강 불균형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성장기 필수 영양소인 칼슘의 섭취 부족은 체력 저하와 면역력 약화, 장기적인 건강 격차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이 발표한 2024년 조사에 따르면, 청소년들이 편의점에서 주로 구매하는 즉석섭취식품의 평균 나트륨 함량은 794mg에 달했으며, 에너지음료 한 캔에는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하루 당류 섭취량의 약 70%에 해당하는 평균 35g의 당이 포함되어 있었다. 고카페인 음료 섭취율도 크게 증가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중·고등학생의 주 3회 이상 고카페인 음료 섭취율은 2015년 3.3%에서 2024년 23.5%까지 치솟았고, 특히 고등학생의 섭취율은 중학생의 약 두 배 수준에 달했다. 이러한 환경 변화 속에서 우유와 같은 균형 잡힌 식품은 외면받고 있다. 2022년 기준, 하루 한 번 이상 우유를 섭취하는 청소년은 5명 중 1명에 불과했으며, 15~18세 청소년의 칼슘 섭취 충족률은 61.3%로 전체 평균보다 낮았다. 칼슘은 뼈 형성뿐 아니라 근육 기능, 신경전달, 인지 기능에도 관여하는 필수 영양소로, 성장기 결핍은 성인기 건강으로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문제는 이러한 변화가 특정 개인의 식습관을 넘어, 사회 구조적인 건강 격차로 확산될 수 있다는 점이다. 통계청 국가통계연구원이 발간한 ‘한국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 이행현황 2025’에 따르면, 2023년 기준 12~18세 청소년의 영양섭취 부족자 비율은 27.5%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우유 섭취의 기회를 제공하는 ‘학교우유급식’ 제도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1980년부터 시행되어 온 학교우유급식은 성장기 학생의 영양 불균형을 보완하는 제도로 기능해왔지만, 최근 참여율은 지속적으로 하락세다. 2017년 51.5%였던 참여율은 2023년 33.9%까지 떨어졌으며, 특히 중·고등학교에서는 더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는 행정적 부담, 제도적 미비, 가정의 관심 부족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일부에서는 우유급식이 시대착오적이라는 비판도 제기되지만, 우리나라는 EU, 미국, 일본과 달리 학교급식과 우유급식이 분리되어 있어, 학교장의 재량에 따라 시행 여부가 결정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일부 지자체들은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서울시는 초등학교 무상급식에 우유를 포함해 전면 실시하고 있으며, 전라남도는 조례를 통해 무상 우유급식을 운영 중이다. 강원도 정선군과 경북 울진군 역시 전 학년을 대상으로 한 무상 우유급식을 시행해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청소년기의 식습관 형성이 향후 평생 건강을 좌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유급식을 포함한 영양 환경 개선이 단순한 급식 정책을 넘어 국가적 과제로 접근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우유는 단지 음료가 아니라, 청소년 건강을 지탱하는 기초 자원이라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2025-05-20 10:51:07[파이낸셜뉴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지난 1일부로 가공유와 발효유 등 54개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7.5% 인상했다고 2일 밝혔다. 품목별로 가공유 23개, 치즈류 18개, 발효유 4개, 생크림과 주스류 각 3개, 버터 2개, 연유 1개다. 서울우유는 원부자재 가격 상승과 원·달러 환율 상승 등으로 원가 부담이 누적돼 가격 조정을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서울우유는 흰 우유 제품 가격은 유지했다. 이는 낙농진흥회의 국내산 원유 가격 동결에 따른 것이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5-05-02 15:19:56[파이낸셜뉴스] 홈플러스가 지난 3월 20일부로 일시 중단됐던 서울우유 납품이 재개됐다. 2일 홈플러스는 서울우유와 원만한 합의를 통해 이날부터 다시 납품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회생절차 개시 이후 발생한 상품 공급 이슈는 대부분 해소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우유 상품은 이날부터 점포별로 순차 입고될 예정이다. 지난 3월 초 회생절차가 개시됨에 따라 일시 지연되었던 협력사 상품대금 지급도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이날 기준, 2675개 협력사 중 일부 대기업을 제외한 2407개 업체(약 90%)에 대한 회생채권 지급이 끝났다. 대기업 협력사에 대해서도 6월부터 분할 상환해 전액 지급할 계획으로, 채무 상환 절차도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업 실적도 안정적이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 3월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던 지난해 3월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으며, 4월에도 비슷한 추세다. 오히려 온라인부문은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는 중이다. 홈플러스 온라인의 4월 21~27일 매출은 전년비 10% 증가했고, 주말(4월 25~27일) 기준으로는 무려 26%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한편, 홈플러스는 5월 황금연휴 기간 신선식품과 델리 등 연휴 필수 먹거리를 중심으로 '홈플 MEGA 골든 위크'를 개최합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물가 시대에 고객 부담을 덜기 위한 다양한 주차별 행사를 지속 기획, 진행해 지금의 추세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며 "납품, 영업, 채무 상환 등 모든 부분에서 회생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반드시 성공적으로 회생절차를 마무리하고 조속한 정상화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5-05-02 11:0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