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가 총 51종 제품의 가격을 평균 5.6% 올렸다. 반면, 일부 빵 제품는 판매가를 6.7% 내렸다. 19일 CJ푸드빌에 따르면 뚜레쥬르는 이날부터 선물용 양과 제품과 우유, 음료 등 제조사 매입 제품 51종의 가격을 평균 5.6% 인상했다. 이에 따라 '요거트 웨이퍼샌드'와 '세 가지맛 양갱세트'는 1000원 올라 1만7000원, 1만9000원에 각각 판매된다. 버터 샤브레쿠키 가격은 300원 오른 6000원이다. CJ푸드빌 측은 "물류비와 인건비가 감내할 수 없는 수준까지 계속 오르면서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는 입장이다. 반면 소비자 부담을 이유로 일부 빵 제품은 가격을 동결하거나 인하했다. 가격 인하 품목은 후레쉬크림빵과 땅콩크림빵, 완두앙금빵 등으로 평균 가격을 6.7% 내렸다. 이에 앞서,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SPC그룹은 최근 건강 식빵 일부 제품의 평균 가격을 7.3% 인하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9-19 14:11:05낙농업계와 유업계가 올해 원유(原乳) 가격을 올리지 않기로 합의했다. 원유값 동결은 지난 2020년 이후 4년 만이다. 유업체도 흰 우유 제품 가격을 유지할 계획이다. 원유값 상승에 따른 우유 관련 가공식품 줄인상을 뜻하는 이른바 '밀크플레이션' 우려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음용유 가격 동결30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생산자(낙농업계)-유업계는 원유기본가격 조정협상 소위원회를 열고 올해 우유 발효유 등 마시는 용도로 사용하는 음용유 가격을 지난해와 같은 리터(ℓ)당 1084원으로 결정했다. 치즈, 분유 등에 쓰이는 가공유 원유 가격은 ℓ당 887원에서 5원 내렸다. 조정된 가격은 8월 1일부터 적용된다. 이번 협상에서는 용도별 차등 가격제가 처음 적용됐다. 올해 원유 가격은 농가 생산비, 원유 수급 상황 등을 반영해 리터당 26원(음용유 기준)까지 올릴 수 있었다 . 생산자와 유업계는 물가 상황, 음용유 소비 감소 등 산업 여건을 고려해 상생하는 차원에서 우유, 발효유 등 마시는 용도로 사용하는 음용유 가격을 동결하는 데 합의했다. 이에 따라 서울우유, 매일, 남양 등 유업체는 흰우유 가격을 동결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카페라떼와 같이 우유가 들어간 음료의 가격 인상도 없을 전망이다. 내년부터 유업체가 구매하는 용도별 원유량은 음용유를 9000t을 줄이는 대신 가공유를 9000t 늘리기로 했다. 용도별 원유량 조정은 2년마다 이뤄진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국내산 원유의 최대 활용처인 시유의 소비는 줄어든 반면, 치즈·아이스크림 등 유가공품 수요는 증가하는 방향으로 소비구조 변화에 대응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낙농산업 중장기 발전 대책농식품부는 이날 낙농산업 중장기 발전 대책도 발표했다. 저출산 여파와 대체 음료 확대 등으로 흰 우유 소비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026년에는 미국, 유럽연합(EU)산 유제품의 관세가 사라져 낙농가, 유업계의 위기의식은 커지고 있다. 농식품부는 치즈, 분유 등 가공 유제품에 쓰는 '가공유용 원유' 활용을 늘려 오는 2030년에도 원유 생산량을 현 수준인 200만t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유제품 자급률을 현재 44% 수준에서 2030년 48%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원유가격 산정 체계를 개편해 농가의 생산비 저감을 유도한다. 현재 원유의 유지방 비율에 따라 수취 가격에 인센티브를 주고 있는데, 이 규정을 개선해 농가의 사료 첨가제 사용을 줄여 생산비를 낮추게 할 방침이다. 음용유와 가공유로 단순화된 원유의 용도와 가격도 현실에 맞게 세분화한다. 원유의 용도에 제과 제빵용, 농축우유용 등을 추가하고 가격을 다양화하기로 했다. 다양한 소비층의 기호와 소비 특성에 맞는 제품 개발과 새로운 시장 개척을 지원한다. 고품질 고부가가치 음용유 시장을 만들어 가기 위해 목초우유 등 프리미엄 원유에 대한 인증 제도를 도입한다. 가공유 전문 생산 농가는 생산비를 현저히 낮추도록 별도 가격 적용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저렴한 수입 멸균유와 경쟁할 수 있도록 국내산 저가 흰우유 공급도 늘릴 예정이다. 즉석판매제조·가공업소에서 치즈를 분할·판매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 산업 활성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소비자가 합리적인 가격에 국산 유제품을 소비할 수 있도록 원가 절감 노력을 통해 국산 원유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07-30 18:08:55[파이낸셜뉴스] 낙농업계와 유업계가 올해 원유(原乳) 가격을 올리지 않기로 합의했다. 원유값 동결은 지난 2020년 이후 4년 만이다. 유업체도 흰 우유 제품 가격을 유지할 계획이다. 원유값 상승에 따른 우유 관련 가공식품 줄인상을 뜻하는 이른바 '밀크플레이션' 우려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음용유 가격 동결...가공유 ℓ당 882원 30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생산자(낙농업계)-유업계는 원유기본가격 조정협상 소위원회를 열고 올해 우유 발효유 등 마시는 용도로 사용하는 음용유 가격을 지난해와 같은 리터(ℓ)당 1084원으로 결정했다. 치즈, 분유 등에 쓰이는 가공유 원유 가격은 ℓ당 887원에서 5원 내렸다. 조정된 가격은 8월 1일부터 적용된다. 이번 협상에서는 용도별 차등 가격제가 처음 적용됐다. 올해 원유 가격은 농가 생산비, 원유 수급 상황 등을 반영해 리터당 26원(음용유 기준)까지 올릴 수 있었다 . 생산자와 유업계는 물가 상황, 음용유 소비 감소 등 산업 여건을 고려해 상생하는 차원에서 우유, 발효유 등 마시는 용도로 사용하는 음용유 가격을 동결하는 데 합의했다. 이에 따라 서울우유, 매일, 남양 등 유업체는 흰우유 가격을 동결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카페라떼와 같이 우유가 들어간 음료의 가격 인상도 없을 전망이다. 내년부터 유업체가 구매하는 용도별 원유량은 음용유를 9000t을 줄이는 대신 가공유를 9000t 늘리기로 했다. 용도별 원유량 조정은 2년마다 이뤄진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국내산 원유의 최대 활용처인 시유의 소비는 줄어든 반면, 치즈·아이스크림 등 유가공품 수요는 증가하는 방향으로 소비구조 변화에 대응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30년 원유생산 200만t 유지…유제품 자급률 44→48%로 농식품부는 이날 낙농산업 중장기 발전 대책도 발표했다. 저출산 여파와 대체 음료 확대 등으로 흰 우유 소비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026년에는 미국, 유럽연합(EU)산 유제품의 관세가 사라져 낙농가, 유업계의 위기의식은 커지고 있다. 농식품부는 치즈, 분유 등 가공 유제품에 쓰는 '가공유용 원유' 활용을 늘려 오는 2030년에도 원유 생산량을 현 수준인 200만t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유제품 자급률을 현재 44% 수준에서 2030년 48%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원유가격 산정 체계를 개편해 농가의 생산비 저감을 유도한다. 현재 원유의 유지방 비율에 따라 수취 가격에 인센티브를 주고 있는데, 이 규정을 개선해 농가의 사료 첨가제 사용을 줄여 생산비를 낮추게 할 방침이다. 음용유와 가공유로 단순화된 원유의 용도와 가격도 현실에 맞게 세분화한다. 원유의 용도에 제과 제빵용, 농축우유용 등을 추가하고 가격을 다양화하기로 했다. 다양한 소비층의 기호와 소비 특성에 맞는 제품 개발과 새로운 시장 개척을 지원한다. 고품질 고부가가치 음용유 시장을 만들어 가기 위해 목초우유 등 프리미엄 원유에 대한 인증 제도를 도입한다. 가공유 전문 생산 농가는 생산비를 현저히 낮추도록 별도 가격 적용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저렴한 수입 멸균유와 경쟁할 수 있도록 국내산 저가 흰우유 공급도 늘릴 예정이다. 즉석판매제조·가공업소에서 치즈를 분할·판매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 산업 활성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소비자가 합리적인 가격에 국산 유제품을 소비할 수 있도록 원가 절감 노력을 통해 국산 원유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07-30 14:09:05[파이낸셜뉴스] 낙농가와 유업계가 올해 우유 원유(原乳) 가격을 정하기 위한 협상에 들어갔다. 올해 우유 생산비가 4.6% 늘어나며 가격 협상기준인 4%를 넘어선 것이 배경이다. 지난해에도 한 차례 가격을 올린 만큼 정부는 '밀크플레이션' 최소화를 위해 인상 폭 조절에 나설 전망이다. 11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낙농진흥회는 이사 7명으로 구성된 원윳값 협상 소위원회를 구성해 한 달간 운영한다. 소위원회를 거쳐 결정한 가격은 낙농진흥회 이사회 의결 후 오는 8월 1일부터 적용한다. 협상 기간은 상황에 따라 늘어날 수도 있다. 지난해에는 6월 9일 첫 회의를 열고 한달이 훌쩍 넘긴 7월 27일에 이르러서야 협상을 타결했다. 협상 가격 반영 시점 역시 물가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10월부터 적용했다. 업계의 '최대폭 인상' 주장과 정부 의견이 차이를 보여서다. 전년(13.7%)에 비해 우유 생산비 상승폭이 높지 않지만 올해도 협상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올해는 유업체가 2025∼2026년 구매할 원유량을 조정하는 논의도 맞물려 있다. 올해 원유 가격의 최대 인상폭은 26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원유의 사용 용도별 차등가격제 운영 규정’에 따라 사료비 비중이 60% 이하인 경우, 생산비 증가분(44원)의 아래로 30%부터 위로 60%의 범위 내에서 가격을 정한다. 다만 가격을 내리는 협상은 마시는 우유에 활용하는 원유의 변동 폭이 10% 이상 줄었을 때만 가능하다. 올해는 해당되지 않는 사항이다. 결과적으로 올해 정부와 업계는 동결(0원)부터 최대 26원 사이에서 인상폭을 결정하게 된다. 전년 상승폭 상단인 104원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현재 원윳값은 흰 우유 등 신선 유제품 원료인 ‘음용유용 원유’ 기준으로 ℓ당 1084원이다. 협상 이후 최대 ℓ당 1110원까지 오를 수 있다. 원유를 활용해 상품을 생산하는 유업체는 원윳값을 개별적으로 정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낙농진흥회가 정한 원윳값을 준용해 왔다. 사실상 원유가격 협상 폭에 따라 유제품 가격이 결정되는 셈이다. 직접적인 원유 활용 제품 이외에도 과자, 빵, 아이스크림 등 우유가 들어가는 제품 전반의 가격이 오르는 ‘밀크플레이션’(우유+인플레이션)을 촉발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농식품부는 고물가 상황이 지속되면서 서민들 장바구니 부담이 커질 것을 우려해 원윳값 인상 폭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생산자, 유업체 협력을 통해 원유 기본 가격을 동결하거나 최소 수준에서 인상하도록 중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06-11 17:30:12[파이낸셜뉴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맛과 가격 모두 충족시킬 RTD(Ready to drink) 컵커피 '커피타운' 2종 '딥브라운 모카, 화이트 바닐라'를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신제품 서울우유 '커피타운'은 대표적인 스페셜티 커피로 유명한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코케 원두가 사용된 RTD 컵커피다. '딥브라운 모카'는 네럴란드산 코코아 파우더의 진하고 향긋한 초코 맛이 인상적이며 '화이트 바닐라'는 마다가스카르산 바닐라 추출물의 함유해 부드럽고 달콤한 맛이 입안 가득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6-07 11:30:07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일 우유자조금이 주최하는 제9회 밀크앤치즈페스티벌에 참석해 어려운 여건에서도 국민 필수 먹거리 생산을 위해 묵묵하게 애쓰고 있는 농업인들과 유업계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송 장관은 "국산 우유와 유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경쟁력을 높이면 소비자는 자연스럽게 국산 우유와 유제품을 선택할 것"이라며, "최근 고물가 영향으로 국민들의 살림살이가 넉넉하지 않은 만큼 낙농업계가 원가 절감 노력을 통해 국민들에게 저렴한 유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송 장관의 이번 방문은 국산 우유와 치즈를 직접 맛보고 체험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국산 우유와 치즈의 우수성을 알리는 한편, 이번 달부터 진행될 원유가격과 원유량을 조정하는 협상에 앞서 낙농산업 미래를 위한 협상이 될 수 있도록 낙농가와 유업계의 협력을 구하고자 마련됐다. 송 장관은 이날 시민들과 함께 행사에 참여해 '가래떡 치즈 꼬치 만들기', '우유비누 만들기' 등을 체험하고 우유와 치즈로 만든 다양한 먹거리를 맛보며 국산 유제품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또 행사장에서 진행한 현장 간담회에서 낙농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도 청취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06-02 18:15:00[파이낸셜뉴스] 우유값 생산비가 전년(13.7%)에 이어 올해도 4.6% 늘어나며 가격 인상이 예고됐다. 사료 가격이 여전히 오름세를 보이는데다 노동단가도 올라서다. 사료값 상승으로 축산농가 전반의 생산비가 오르며 수익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한우·비육우·육우 등 생산비가 낮아진 농가는 산지가격 하락이 감소세를 견인하며 마찬가지로 수익이 낮아졌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축산물생산비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ℓ당 우유 생산비는 1003원으로 전년대비 44원(4.6%) 올랐다. 전년보다는 상승폭을 줄였지만 여전히 가격협상 기준인 4%를 넘는 수준이다. 생산비를 끌어올린 것은 러·우 전쟁 이후 지속 오름세를 보이는 사료 가격이다. 낙농용 배합사료 1kg 당 가격은 2021년 531원에서 2022년 641원으로 20.7% 급등한 뒤 지난해에도 669원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젖소 마리당 순수익은 173만1000원으로 전년대비 20만1000원(13.2%) 늘었다. 전년에 오히려 90만4000원(-37.2%) 수익이 줄었던 기저효과에 더해 지난해 반영된 가격상승분으로 사육비보다 총 수입이 더 커졌다. 낙농진흥회는 지난해 원유가격 협상에서 ℓ당 가격을 88월 올리는데 협의했다. 2020년을 100으로 봤을 때 우유의 농가판매가격지수는 2022년 103에서 지난해 109.1로 5.9% 높은 수준이다. 생산비 증가에 따른 수익 감소가 없는 만큼 올해 협상에서 지난해와 급등 수준의 협상이 이뤄질 가능성은 낮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생산비가 가격협상 요건을 갖췄지만 협상 폭이 지난해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며 "음용유 소비가 줄어들고 있는데다 농가 수익이 낮지 않은 상황으로 협상의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우유와 연관된 젖소농가를 제외하면 축산농가 전반의 순수익은 낮아지는 중이다. 한우 번식우, 한우 비육우, 육우는 주산물 가격 하락으로 총 수입 자체가 줄어들며 순수익 감소를 겪었다. 6~7개월령의 송아지 산지가격은 341만8000원으로 전년대비 11.5% 낮아졌고, 한우 비육우와 육우도 1861만9000원과 964만6000원으로 각각 11.3%, 11.6% 떨어졌다. 특히 원유 생산비를 끌어올린 사료가격 상승은 가축을 가리지 않고 영향을 미치는 중이다. 송아지에 들어가는 번식용 배합사료와 성체 소에 먹이는 비육용 배합사료 모두 2% 후반대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비육돈과 산란계 역시 사료값이 각각 3.4%, 2.8% 오르며 생산비 증가를 겪었다. 여기에 주산물 가격까지 낮아지며 수익은 악화되는 중이다. 생계 가격이 오른 닭고기용 육계도 사료값 상승을 넘지 못했다. 육계 마리당 가격은 814원으로 전년대비 17.1% 올랐지만 사료가격이 6.2% 오르며 마리당 순수익은 159원으로 오히려 38.8% 급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05-30 10:31:45[파이낸셜뉴스] 롯데마트가 해외 직소싱(조달)으로 가격을 낮춘 멸균 우유와 식물성 대체유를 15일 출시했다. 우유 가격이 치솟는 '밀크플레이션'으로 가성비 제품이 늘면서, 상대적으로 값이 저렴한 자체브랜드(PB) 우유나 수입산 멸균 우유를 찾는 고객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롯데마트는 이날부터 해외에서 직소싱한 멸균우유 1개와 식물성 대체유 2개를 새롭게 선보인다. 중간 수입업체(벤더)를 통해 수입하는 일반적인 제품과 달리 롯데마트가 해외 제조사로부터 직접 수입해 가격경쟁력을 높인 우유다. 먼저 폴란드에서 수입한 '믈레코비타 멸균우유' 1L짜리 제품을 1900원에 판매한다. 100㎖당 가격이 190원으로 일반 흰 우유 상품보다 35% 이상 저렴하다. 식물성 대체유는 이탈리아에서 직소싱해 자체브랜드로 만든 '오늘좋은 아몬드 드링크'와 '오늘좋은 오트 드링크' 두 가지 제품이다. 두 제품 모두 1L 가격이 2990원으로 일반 식물성 대체유 제품보다 35% 이상 저렴하다. 특히 오늘좋은 아몬드 드링크는 이탈리아에서 생산된 아몬드가 향이 강해 레시피를 국내 소비자에게 맞게 바꿔 만들었다. 세 가지 제품 모두 롯데마트가 해외 제조사에서 직접 수입하고 유통 단계를 줄여 가격 경쟁력을 높였다. 황소윤 롯데마트 식품수입팀 담당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국가에서 고객에게 꼭 필요한 상품들을 최적의 가격으로 소싱해 물가안정에 기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2-15 09:24:28[파이낸셜뉴스] 편의점 이마트24가 업계 최저가로 판매 중인 자체브랜드(PB) 커피와 우유, 생수 품목 가격을 올해 1분기까지 동결한다. 5일 이마트24에 따르면 아임e 페트커피 4종, 아임e 하루e한컵우유 1L, 아임e 하루이리터 500ml 생수 등은 지난해 연말 가격을 동결한 후 판매가 크게 늘어난 제품들이다. 이마트24는 당초 지난해 연말까지만 가격을 유지하기로 했다가, 장바구니 물가를 줄이기 위해 올해 1분기까지 가격을 동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들 제품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80%가량 늘며 각 상품군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매출 증가율은 1~2분기 10~20%에서 3분기 30~60%, 4분기 40~80%로 점점 높아졌다. 물가 부담이 갈수록 커지면서 가성비 제품을 찾는 경향도 뚜렷해진 셈이다. 이마트는 장바구니 물가를 낮추기 위한 다양한 할인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2000여 상품에 대해 '플러스원' 혜택을 제공하고, 1월 가장 인기 있는 과일 중 하나인 딸기를 소재로 한 제품에 할인 혜택도 준다. 또 오는 12일까지 커피음료, 프로틴 음료, 핫바, 컵라면 등 인기상품 18종에 대해 '1+1' 혜택과 동시에 행사 결제수단으로 결제 시 쿠폰을 제공한다. 조계동 이마트24 음용식품팀장은 "고객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기 위해 업계 최저가로 판매 중인 가성비 좋은 PB생수, 페트커피, 우유 가격을 올해 1분기까지 동결했다"며 "가격 동결과 함께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고객 부담을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1-05 15:41:11[파이낸셜뉴스] 우유가 들어간 카페라떼 가격이 지난 1년간 500원 정도 오른 가운데 우유업계가 카페라떼 한 잔에 들어가는 우유 가격은 30원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커피 업계가 주장하는 '우유 가격 인상 등에 따른 가격 인상 명분'에 대해 해명에 나선 것이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프랜차이즈 카페 브랜드에서 판매되는 라떼 음료들의 최근 가격 인상 현황과 우유값 인상으로 인한 제품 가격 영향 정도 등을 살펴보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 11월까지 국내 9개 프랜차이즈 카페 브랜드는 '카페라떼' 기준으로 가격은 총 13.4%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메가MGC 커피(200원)를 제외한 스타벅스, 커피빈, 폴바셋 등 대부분 브랜드는 이 기간 라떼 가격을 400원~500원 인상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프랜차이즈 카페 업체들이 흰우유(1000ml)를 납품받는 가격은 약 2500원 정도다. 이에 대해 우유 업계는 15일 "유업체와 프랜차이즈 본사 간 우유 납품 인상률을 약 5.0% 내외라 할 때 10ml당 1.3원 정도 가격이 오르게 된다"며 "이때 라테를 제조하는 데 들어가는 우유 용량을 250ml로 본다면, 라테 한 잔당 우유 가격 인상으로 인한 부분은 약 31.3원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라떼 한 잔 가격이 400원에서 500원 오른 점을 고려하면 라떼 한 잔 가격에서 우유 가격이 차지하는 비중은 6.3%에서 7.8% 정도 수준이라는 것이다. 일부 프랜차이즈 커피가 우유 가격 인상을 이유로 라떼 음료의 가격만 인상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과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관계자는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의 분석 결과, 프랜차이즈 커피 브랜드 내 판매되고 있는 라테 음료 가격 중 우유 가격의 비중은 최소 6.3%로 영향이 미미하게 나타났다”며 “일부 프랜차이즈 커피 브랜드에서 우윳값 인상을 원인으로 라테 음료의 가격을 인상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정당하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에도 우윳값을 이유로 가격을 인상하는 제품이나 식품의 가격 동향을 지속해서 살필 것”이라고 덧붙였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3-12-15 10:16: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