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아직 아무런 제안을 받은 게 없다."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의 홍명보 감독은 어깨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수비수 설영우(25)의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 이적설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홍 감독은 1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북 현대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6라운드 홈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설영우의 해외 이적은 선수 미래를 생각해서 고려해야 하지만 조건도 맞아야 한다"라며 "제의가 온다고 무작정 보낼 수는 없다"고 말했다. 최근 한 매체는 설영우의 츠르베나 즈베즈다 이적설을 보도했다. 또한 앞서 세르비아 매체들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이 치러지던 지난 1월 말에도 설영우의 즈베즈다 이적설을 보도했었다. 당시 설영우는 즈베즈다를 비롯해 웨스트햄(잉글랜드)으로부터도 관심을 받고 있다는 소식들이 들리며 '유럽 이적'에 바짝 다가서는 듯했다. 설영우도 "이적 제안이 온 것은 사실이다. 유럽에 뛰는 사이드백 선수가 거의 없기 때문에 제가 그런 선수가 되고 싶고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라며 도전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하지만 설영우는 올 시즌을 울산에서 잘 마무리하고 팬들의 박수를 받으며 더 높은 곳에 도전하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설영우는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병역 문제도 해결한 터라 유럽의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또다시 이적설이 떠오르게 됐다. 이에 대해 홍 감독은 "올해 초에도 설영우에게 1년을 울산에서 잘 마무리하자고 했었다"라고 말했고, 울산 구단 관계자 역시 "아직 설영우에 대한 어떤 오퍼도 온 게 없다"라고 거들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6-01 18:03:54[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오는 8월18일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한다고 대통령실이 29일 밝혔다. 1994년 11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렸던 한미일 정상회의가 다자회의 기간 12차례 열렸으나, 29년만에 한미일 3국 정상이 따로 외교적 상징성이 높은 미 대통령 전용 별장 '캠프 데이비드'에서 모이는 것이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이 자신의 임기 중 외국정상으로 처음으로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캠프 데이비드에 초청한 것 또한 의미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대통령실은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로 3국 정상들이 장시간 격의없고 친밀한 대화로 각별한 우의를 다지면서, 3국간 협력 수준이 새로운 수준으로 발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일정을 밝힌 가운데 "3국 정상은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에 대한 공조를 비롯해, 경제안보, 주요 지역 및 글로벌 문제와 관련한 협력 방안에 관해 심도있게 협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5월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의 미국 방문을 초청한 바 있다. 이 대변인은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에 대해 "핵심가치를 공유하는 3국 간 협력을 새로운 수준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회의를 통해 한미일 3국이 함께 규칙 기반의 국제질서를 증진하고, 역내외 안보와 경제적 번영에 더욱 적극적으로 기여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대통령실은 캠프 데이비드가 방문국 정상과 편안한 분위기 속에 장시간 솔직한 대화를 할 여건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역사적 외교무대로 최적화된 역할을 해왔다는 점에 주목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에 대해 "미국이 한미일 협력에 대한 의지와 한일 정상들에 대한 각별한 우의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후 약 30차례 캠프 데이비드를 방문했으나, 아직 외국 정상을 캠프 데이비드로 초청한 적은 없다. 과거 우리나라 정상으로는 2008년 4월 이명박 당시 대통령이 최초로 캠프 데이비드로 초청돼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가진 바 있다. 1994년 11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렸던 한미일 정상회의는 각종 다자회의 기간 12차례 열렸고 결과문서는 총 5차례 채택됐다. 이 가운데 2017년 이후 약 5년만에 윤석열 정부 출범으로 한미일 정상회의가 3차례 열렸고 지난해 11월 프놈펜 아세안 정상회의에선 한미일 3국 간 역대 가장 포괄적인 내용의 '프놈펜 성명'이 발표되기도 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3-07-28 04:15:42[FN스타 이승훈 기자] 배우 박은빈이 15일 오후 서울 논현로 한 음식점에서 열린 ENA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종방연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박은빈, 강태오, 강기영, 전배수,백지원, 진경, 주현영,하윤경, 주종혁 등이 출연하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신입 변호사 우영우의 대형 로펌 생존기이다. totopurdy_star@fnnews.com fn스타 이승훈 기자
2022-07-15 19:35:25[파이낸셜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일본으로 출국하면서 2박3일 간 한미 정상회담 일정이 막을 내렸다. 윤석열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공식적인 첫 만남에서 민주주의라는 가치를 고리로 깊은 우정을 쌓았다. 특히 마지막 작별인사에서도 양 정상은 서로 '엄지척' 인사를 건네며 끈끈한 우의를 과시했다. 22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오산 항공우주작전본부(KAOC) 방문 일정을 마치고 작별인사를 나눴다. 바이든 대통령의 차량이 떠날 때 양 정상은 서로를 향해 '엄지척' 인사를 건넸다. 윤 대통령의 첫 외교무대 데뷔전인 한미 정상회담은 만남 시작부터 과거의 정상회담과는 다른 모습을 연출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에 도착한 즉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로 이동했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서 첫 만남을 갖고 자유민주주의를 바탕으로 한 기술동맹 의지를 내비쳤다. 실제 이날 만남에서 윤 대통령은 "첨단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자유민주주의 시스템이 기반이 돼야 한다"고 언급했고,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의 말에 공감을 표했다.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자유민주주의 가치 공감은 한미 정상회담에서 빛을 발했다. 당초 한미 정상회담은 총 90분 정도로 계획됐지만, 예정 시간을 훌쩍 넘겨 110분 동안이나 진행됐다. 3 대 3으로 진행된 소인수 정상회담이 길어진 것이 주된 이유다. 양 정상은 소인수 정상회담에서 자유민주주의를 화두로 이야기 꽃을 피웠다. 양 정상은 자유민주주의가 노력과 투쟁이 담보돼야 지킬 수 있는 가치라는데 공감대를 이뤘다. 특히 윤 대통령이 27년의 검사생활을 접고 정치에 뛰어든 계기도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함이라는 대화를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인수 정상회담에 참석한 한 인사는 양 정상의 대화를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이야기를 폭포수 같이 쏟아내는 시간"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자유민주주의라는 가치의 공감대가 두 정상이 생각한 것보다 굉장히 넓다고 느낀 것 같다.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나가는 게 얼마나 소중한 과정인지, 개인적 경험이나 정치적 배경을 공유하는데 상당한 시간을 할애했다”며 "'케미'가 굉장히 잘 맞는 관계로, 다른 쪽으로 화제를 바꾸기 힘들 정도로 환담이 그 쪽에 할애된 부분 있다”고 설명했다. 공식 환영만찬에서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가족, 그 가운데서도 아내를 계기로 한층 더 가까워질 수 있었다. 환영만찬 전 바이든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와 짧은 만남을 가졌는데, 이 자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김 여사에게 윤 대통령과의 공통점이 멋진 여성과의 결혼이라고 덕담을 건내기도 했다. 이후 양 정상과 김 여사는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내 경천사지 10층 석탑과 황남대총 복분 출토 금관, 청년4년 명동종 등 작품을 관람했다. 공식 환영만찬에서는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친분은 더욱 두터워졌다. 윤 대통령은 건배사에서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의 시를 인용해 한미 양국의 관계를 '훌륭한 친구'에 비유했다. 예이츠는 바이든 대통령이 좋아하는 시인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이 예이츠의 시를 인용한 것에 감사를 표하며 "이번 만남을 통해 서로가 잘 알게됐다는 것이 중요했다"고 평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건배사에서 한미연합사의 구호인 'WE GO TOGETHER(함께 같이 갑시다)'라고 외쳐 굳건한 한미동맹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한미 정상회담 일정 마지막날인 이날도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함께 경기 평택 오산공군기지 내 한국항공우주작전본부(KAOC)를 찾았다. 2박3일 동안 양 정상이 단 하루도 빠짐 없이 만남을 가진 셈이다. 양 정상은 KAOC에서 함께 일하는 양국 군인을 격려하고 작별인사를 나눴다. 향후 양 정상의 만남은 미국 워싱턴에서도 이뤄질 전망이다. 한미 정상 공동성명의 마지막 문장에는 ‘바이든 대통령은 윤석열 대통령의 따뜻한 환대에 사의를 표하고, 상호 편리한 시기에 윤석열 대통령의 워싱턴 방문을 요청했다’고 적혀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2-05-22 16:33:05[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한미 양국 군인의 우정과 우의가 바로 한미동맹의 힘"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함께 경기도 오산 한국항공우주작전본부(KAOC)를 방문해 "미국군이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서 최초로 피를 흘린 곳이 바로 이 오산 인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오산기지는 1950년 6월25일 공산군이 침략했고 5일 만에 트루먼 대통령이 미군 투입을 명령해서 '스미스 부대'가 이곳에 와서 공산군과 제일 먼저 교전한 장소"라며 "사변이 끝나고 미공군이 여기에 기지를 운영하기 시작했고 저희도 얼마 후 공군사령부를 두게 됐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지금 오산의 항공우주작전본부는 날로 고도화되는 북핵 미사일 위협에 한미가 공동으로 대응하는 핵심 장소이고 한미동맹을 상징하는 곳"이라며 "오늘 바이든 대통령과 제가 함께 여러분을 만나고 이 부대를 방문한 것은 한미간 강력한 안보동맹을 상징하는 것이다. 여러분들의 세계 자유와 평화 그리고 국가에 대한 애국심에 대해 경의를 표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특히 오산 항공우주작전본부는 이른바 3축 체계를 운영하는 중심이고 그 통제의 중심기관"이라며 "여러분들의 역할이 바로 대한민국 안보의 핵심이라는 점을 잘 알고 계실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syj@fnnews.com 서영준 김학재 기자
2022-05-22 15:14:41[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미얀마 수교 45주년을 기념해 미얀마 아웅산 수찌 국가고문, 윈민 대통령과 각각 축하서한을 교환했다고 청와대는 20일 밝혔다. 양국 정상은 1975년 수교 이래 경제, 사회, 문화 등 제반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왔다고 평가했다. 특히 작년 두 차례의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관계가 그 어느 때보다 가까워졌다는데 공감했다. 아울러, 한국-미얀마가 함께 쌓아온 신뢰와 우의를 바탕으로 코로나19 위기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향후 양국 관계를 더욱 심화시켜 나가기 위해 계속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 한편, 지난 15일엔 강경화 외교장관과 쪼틴 미얀마 외교장관 간 수교 45주년 기념 전화통화 및 축하서한 교환이 있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2020-05-20 14:33:17【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임금협상의 성실교섭을 촉구하며 20일 2시간 부분파업했다. 올해 들어 첫파업이다. 이와 관련해 조경근 금속노조 현대중공업 지부장(사진)은 “감염병 때문에 힘든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현대중 노조가 파업을 결정한 것은 조합원의 생계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걱정해서”라며 “감염병도 문제지만 2019년 단체교섭 타결이 계속 늦어지면 감염병보다 더 큰 고통을 맞이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고 입장을 밝혔다. 코로나19를 의식한 듯 이날 조합원들은 마스크와 비닐우의를 착용하고 집회에 참가했다. /사진=현대중공업 노동조합 제공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0-03-20 17:42:58【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 속에 현대중공업 노조가 2시간 총파업을 강행했다. 노조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우려해 비닐우의를 착용하고 1m 이상 개인 간격을 유지한 채 파업 집회를 진행했다.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은 20일 오후 3시 30분부터 울산 본사 내 노조사무실 앞에서 조합원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측의 성실교섭을 촉구하는 총파업 집회를 개최했다. 조경근 지부장은 현재 진행중인 임단협이 난항을 겪고 이유를 회사의 탄압 기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조 지부장은 “법인분할 관련 조합원 1400명을 징계하고 4명을 해고했으며 앞으로도 50여 명이 기소돼 재판 결과가 나오면 또다시 징계는 계속될 것”이라며 “90억 원의 손배소송과 20억 원의 조합비 가압류로 노동조합을 무력화 하려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회사가 불성실교섭을 하고 있으며 조합원들이 납득할 만한 안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노조는 집회 참가자들의 코로나19 감염병 예방을 위해 비닐봉투에 마스크와 비닐우의 등을 지급하고 개인간격 1m 이상을 유지하도록 했다.이와 관련해 조 지부장은 “현중노조가 감염병 때문에 힘든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파업을 결정한 것은 조합원의 생계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걱정해서다”라고 밝혔다.이어 “감염병도 문제지만 2019년 단체교섭 타결이 계속 늦어지면 감염병보다 더 큰 고통을 맞이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용우 수석부지부장은 그동안 회사 측의 불성실한 교섭 태도를 지적하고 교섭 장기화의 책임이 회사에 있음을 강조했다. 그리고 앞으로 조속한 교섭타결을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게다고 말했다.이날 집회는 약 30분간 진행됐으며 별다른 마찰 없이 마무리됐다. 앞서 울산지역은 현대중 노조의 부분파업 결의 소식에 긴장하고 우려를 나타냈다. 울산상의는 지난 18일 성명을 내고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어떤 회사도 비켜 갈 수 없는 경제 위기가 닥쳤다"며 파업보다는 노사 양측의 성실교섭을 촉구한 바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0-03-20 17:29:20【베이징=조창원 특파원】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중 수교 70주년을 맞아 6일 양국간 우의 유지를 다지는 축전을 주고 받았다. 신화망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이날 축전에서 "70년 전 중국과 북한이 정식으로 수교한 것은 양당, 양국 관계에서 획기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면서 "지난 70년간 양당, 양국 지도자의 배려와 양국의 공동 노력 속에 중국과 북한의 전통 우의가 국제적인 풍운과 시대 변천을 겪으면서 끊임없이 발전해 깊어졌다"고 밝혔다. 시진핑 주석은 이어 "북한과 중국의 관계를 잘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것은 중국 당과 정부가 시종 견지하는 확고한 방침"이라며 북중간 우의는 양국 공동의 소중한 재산이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또 "중국은 북한과 함께 노력해 수교 70주년을 계기로 북·중 관계를 장기적으로 안정되게 발전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정은 위원장도 같은 날 축전에서 "두 나라 인민이 피로써 지켜낸 사회주의가 있었기에 조중 친선은 지리적인 필연적 개념이 아니라 동서고금에 찾아볼 수 없는 각별한 친선으로 다져지게 되었다"고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최근 북중관계가 중대하고도 관건적인 시기'에 들어섰다면서 "조중 친선의 훌륭한 전통을 꿋꿋이 이어나가며 친선협조관계의 전면적 부흥을 이룩하려는 것은 나와 우리 당과 정부의 확고부동한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총서기 동지와 굳게 손잡고 조중 두 나라 인민의 공동의 염원에 맞게 조중 친선을 세상이 부러워하도록 강화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jjack3@fnnews.com 조창원 기자
2019-10-06 14:47:54스페인 안무가 마르코스 모라우(37)와 국립현대무용단이 협연한 '쌍쌍'이 19~21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세계 초연된다. 23살에 무용단 '라 베로날'을 창단한 모라우는 무용·영화·음악·미술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안무가로 환상적 이미지 연출에 일가견이 있다. 모라우는 이번 협업과 관련, "다른 움직임 스타일을 발견하는 것은 놀랍고 흥미로운 일"이라며 "라 베로날 무용단의 움직임은 대체로 날카롭고 딱딱한데 아시아 무용수들은 부드러운 움직임을 많이 사용했다"고 비교했다. 이번 무대에는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13인의 무용수가 오른다. 무한한 '쌍'들이 펼쳐내는 아름다움과 그 속에 숨겨진 어두움을 포착할 예정. 우리나라 전통 요소들과 모라우의 예술세계가 충돌하며 익숙하면서도 낯선 쾌감도 선사한다. 작품에는 '갓'과 '부채'에서 착안한 소품이 등장한다. 모라우는 "부채는 스페인의 전통 요소이기도 하다"며 "한국 무용수가 부채를 사용하는 느낌이 무척 달랐는데, 같은 도구이지만 사용법이 다르다는 점이 아주 매력적이었다"고 설명했다. "갓 또한 스페인에 비슷한 모양의 모자가 있다"며 "형태적 특징이 무용 작품에 활용하기 좋았다"고 부연했다. 제목 '쌍쌍'은 쉬우면서도 느낌이 강하고 작품의 의미를 함축적으로 담아낼 수 있는 우리말을 찾다가 최종 선정했다. 모라우는 "쌍의 뜻 자체가 쌍둥이나 커플 즉 복제의 의미를 담고 있어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이날 공연에서는 라 베로날 무용단의 표현 양식이 집약된 '코바'도 선보인다. 모라우가 주요 단원으로 꼽는 로레나 노갈, 마리나 로드리게스가 출연할 예정이다. 신진아 기자
2019-07-15 17:3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