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최근 일본 우익 세력이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이용해 독도 억지 주장을 펼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2일 일본 우익 세력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BTS를 이용한 독도 억지 주장을 펼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서 교수는 22일 "많은 BTS 팬들의 제보를 통해 알게 됐다"며 "확인해 보니 약 2000만 회 조회수를 통해 일본 우익 세력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우익 세력인 'Share News Japan'의 X(옛 트위터) 계정에 BTS 리더 RM이 한복을 입고 '독도는 우리땅'을 부르는 장면을 조롱하는 내용을 게재했다. 문제의 계정에는 "BTS 리더, 위안부 옷 입고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는 한국 땅이라고 노래한다"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이 세력은 일본군 '위안부'도 조롱하고 있다. 서 교수는 "전 세계에 K팝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일본 우익 세력의 트집 잡기가 날로 늘어나는 모양새"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들의 잘못된 역사 인식 및 행위에 대해 국내외로 꾸준히 지적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7-22 10:59:24[파이낸셜뉴스] 일본 우익 세력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BTS를 이용해 "독도는 일본땅"이라는 억지 주장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서경덕 성신여대는 "'Share News Japan'의 X(옛 트위터) 계정에 과거 BTS 리더인 RM이 한복을 입고 '독도는 우리땅'을 부르는 장면을 게재해 조롱에 나섰다"고 밝혔다. "많은 BTS 팬들의 제보를 통해 알게 됐고 확인해 보니 약 2000만회 조회수를 통해 일본 우익 세력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고 밝혔다. 문제의 계정에는 "BTS 리더, 위안부 옷 입고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는 한국 땅이라고 노래한다"라는 설명을 덧붙이며 일본군 '위안부'도 함께 조롱했다. 과거 BTS 멤버 지민이 광복절 기념 티셔츠를 입고 방송에 출연하고, RM이 SNS에 광복절 기념 트윗을 남긴 것에 대해서도 일본 우익 세력은 자국 내 논란을 만든 바 있다. 서 교수는 "전 세계에 K팝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일본 우익 세력의 트집 잡기가 날로 늘어나는 모양새"라고 지적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7-22 09:25:24[파이낸셜뉴스] 윤덕민 주한 일본대사는 27일 우리 정부가 제시한 강제징용 해법인 제3자 변제에 대해 "고육지책"이라며 일본 내 우익도 한국과 협력해야 한다는 분위기로 전환되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사는 이날 재외 공관장회의 참석 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어려움 속에서도 1965년 청구권 협정과 2018년 대법원 판결이 상호모순되는 것을 정부가 존중해 가면서 해결책을 찾아야 하는, 어떻게 보면 고육지책이라고 생각하는 3자 대위변제안이 부상하게 됐다"며 "그것을 통해 일정 부분 일본과의 협상이 진행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대사는 그러면서 "일본 내에서도 지식사회는 둘째치고 우익들도 상당히 입장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며 "안보 중심 우익 세력은 (최근) 한국과 협력해야 한다고 강력 주장하고 있다. 기시다 정권이 좀 더 소신을 갖고 (관계 개선을) 진행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지 않나"고 일본 내 분위기를 설명했다. 아울러 윤 대사는 "기시다 총리가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란 표현, 그 내용 자체를 인용하지 않았지만, 전체로서 담화를 계승하겠다고 하는 건 저로선 한일 관계가 그 전에 지켜지지 않는 관계로부터 지켜지는 관계로 복원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윤 대사는 "신냉전이라 할 정도로 북한 핵 위협이 현실화되고 있고, 대만해협을 둘러싼 위기 상황,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 속 한일 간 이렇게 악화된 상태를 방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역사 문제를 가지고 싸워왔지만, 전략적인 이익 관계는 거의 일치한다. 그런 한일관계 갈등 방치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3-03-27 15:15:04【도쿄=조은효 특파원】 일본 도쿄에서 2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상징하는 '평화의 소녀상'이 7년여 만에 전시됐다. 표현의 부자유전·도쿄실행위원회는 이날 도쿄도(都)구니타치시 시민예술홀 갤러리에서 '표현의 부자유전 도쿄 2022'를 개최했다. 오는 5일까지 열리는 이 전시회에는 평화의 소녀상 외에 '겹겹-중국에 남겨진 조선인 일본군 위안부 여성들', '원근(遠近)을 껴안고' 등도 함께 전시됐다. '원근을 껴안고'는 제국주의 침략전쟁의 중심에 선 히로히토 일왕의 사진을 불태우는 것을 영상으로 찍은 작품이다. 도쿄에서 '표현의 부자유전'이 개최된 것은 2015년 1월 이후 7년 3개월 만이다. 이번 전시는 도쿄도 산하 기초지방자치단체인 구니타치시(市)의 협조로 열리게 됐다. 실행위는 앞서 지난해 6월 도쿄 신주쿠구 민간 전시장에서 행사를 열 계획이었으나, 우익 단체의 방해와 협박에 전시장 측이 난색을 보여 열지 못했다. 이번 전시에도 우익 단체들의 조직적 방해과 항의가 잇따랐다. 우익단체들은 소녀상뿐만 아니라, 히로히토 일왕의 사진을 불태우는 작품을 전시한다는 점을 들어 전시 직전까지도 장소를 대여해 준 구니타치시에 항의 입장을 전달하는 한편, 이날 전시장 밖에서도 시위를 벌였다. 지난 2019년 8∼10월에 열린 '아이치 트리엔날레'의 기획전 '표현의 부자유전·그 후'에서 평화의 소녀상이 선보였을 때는 '소녀상을 철거하지 않으면 휘발유 통을 가지고 전시장을 방문하겠다'는 팩스가 오는 등 협박과 항의가 이어지면서 전시가 사흘 만에 중단되기도 했다. 오카모토 공동대표는 "전시회가 협박으로 개최되지 못하면 일본의 민주주의와도 관련된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표현의 자유를 위해서도 전시회를 계속 개최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2-04-02 22:25:58【도쿄=조은효 특파원】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태평양 전쟁의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를 또다시 참배했다. 아베 전 총리는 14일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 추계 예대제(제사) 전에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고, 영령에 대한 존경의 뜻을 표하고 '고이 잠드소서'라고 기도했다고 썼다. 아베 전 총리는 신사 방문 사진을 함께 올렸다. 야스쿠니 신사의 가을 제사(오는 17~18일)를 앞두고 지지기반인 보수, 우익 세력을 향한 메시지로 해석된다. 아베 전 총리는 2013년 12월 현직 총리로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가 한국, 중국의 반발은 물론이고, 미국으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자, 재임 당시에는 다시 방문하지는 않았으나 퇴임 직후부터 빈번하게 방문하고 있다. 공개된 것만 이번까지 5번이다. 야스쿠니신사에는 도조 히데키를 비롯한 태평양 전쟁의 A급 전범 14명이 합사돼 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1-10-14 23:18:36[파이낸셜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일본 정부가 군국주의 미몽에 사로잡힌 보수 우익 그림자에 놓여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는 지난 30일 일본 문부과학성이 교과용 도서 검정조사심의회를 열고 검정 심사를 통과했다고 발표한 교과서 가운데 사회과목 교과서 30종에 ‘독도가 일본의 고유영토’라는 주장이 담겼다는 데 따른 비판으로 풀이된다. 31일 이 지사는 페이스북에 ‘일본 정부의 독도 도발, 스스로 불행해질 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이 같이 적었다. 이 지사는 “내년부터 일본 고등학교 사회 교과서들에 ‘독도는 일본 고유 영토’라는 주장이 담기게 됐다”고 운을 떼며 “심지어 한국이 독도를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표현이 다수 포함됐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일본의 보수 우익이 아직도 구시대 군국주의 미몽에 사로잡혀 있으며, 그 그림자 밑에 일본 정부가 놓여있는 것이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또 “일본은 우리와 지리·경제적으로 밀접한 이웃국가이지만, 대한민국의 주권과 존엄을 침해하는 행위는 묵과할 수 없다”며 “일본 우익의 어떤 도발에도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양국의 우호 관계를 해치는 행위는 현명한 일본 국민 다수가 원하지 않고, 일본 정치가 자국민을 불행하게 하는 일”이라며 “지난 2018년 식민 지배의 불법성을 확인한 한국 대법원의 정당한 판결에 일본 정부는 국제법에 반하는 무리한 무역 보복을 가해 경제적 위상 추락과 고립을 스스로 불러왔다”고 짚었다. 그는 “일본 정부가 과거를 부정하고 역사를 왜곡하며 고립을 자초한다면 잃어버린 10년이 잃어버린 30년이 되었듯, 21세기 머지않은 시점에 후진국으로 전락할 것”이라며 “일본 정부의 잘못된 판단이 일본 국민 전체를 불행의 나락으로 내몰지 않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과거로부터 배우지 못하면 그것을 반복하기 마련이다’이라는 문구로 글을 끝맺었다. 실제 지난 30일 일본 문부과학성이 발표한 교과서 중 역사총합(12종), 지리총합(6종), 공공(12종) 등 3개 사회과목 교과서 30종 모두에 독도가 일본의 “고유영토”라는 일본 정부 입장이 담겼을 뿐 아니라 한국이 독도를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표현도 포함됐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1-03-31 13:38:28【도쿄=조은효 특파원】 일본 정부가 22일 시마네현 주최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날'에 차관급 인사를 참석시키는 등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억지 주장을 되풀이 했다.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다케시마(독도)는 역사적 사실에 비춰도, 국제법상으로도 명백한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주장했다. 이어 "다케시마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올바른 이해를 구해가는 것이 중요하고 생각한다"며 "정부로서도 지금까지 그런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세계 각국에 있는 일본 대사관에 의한 대외 발신과 더불어 국내 전문가의 해외 파견, 해외 언론인 일본 초빙, 영어와 프랑스어 등 11개 언어로 다케시마 관련 동영상과 팸플릿 작성·배포·발신 등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는 이날 와다 요시아키 내각부 정무관(차관급)을 파견했다. 아베 신조 2차 정권 때도 이 행사에 8년 연속으로 내각부 정무관이 참석한 바 있다. 일본 정부는 1905년 1월 독도가 일본 영토라고 각의(국무회의)결정을 했고, 시마네현은 같은 해 2월 22일 독도가 시마네현에 속한다는 고시를 발표했다. 시마네현은 고시 발표일을 기념해 2005년 조례로 다케시마의 날을 제정했고, 2006년부터 매년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본의 우익 단체들은 이날 낮 12시부터 약 40분간 도쿄 미나토구 주일 한국대사관 부근에서 "다케시마는 일본 땅"이라며 일본어와 한국어로 확성기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대형 확성기를 단 차량 10여대를 동원해 "다케시마는 일본 땅이다. 한국인은 나가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 과정에서 우익 단체 차량들이 4차선 도로 절반, 약 250~300m정도를 수십분간 점유하다가 일본 경찰의 저지로 해산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1-02-22 14:29:41【도쿄=조은효 특파원】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우익 본색이 퇴임 후 더욱 노골화되고 있다. 퇴임 후 한 달 만에 일본 우익의 성지인 야스쿠니 신사를 두 차례나 참배한 데 이어 이번에는 과거 조선인 징용 노동자들이 군함도(하시마 탄광)등에서 겪었던 부당 차별대우, 가혹행위에 대해 "이유 없는 중상"이라고 강변했다. 23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아베 전 총리는 전날 일본의 근대 산업시설을 전시한 도쿄 신주쿠구 소재 산업유산정보센터를 방문했다. 조선인 징용 피해자들에 대한 부당 차별대우가 없었다는 주장들로 채워져, 역사 왜곡의 현장으로 불리는 것이다. ■군함도 왜곡 시설 방문 아베 전 총리는 이 센터에 상주하며 홍보하고 있는 군함도 원주민들에게 "이유없는 중상을 반드시 반격해 일본의 힘찬 산업화 행보를 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조선인 노동자들이 하시마에서 당한 부당 노동, 차별 행위를 '이유없는 중상'이라고 한 것이다. 또 센터에 전시된 미쓰비시중공업 나가사키 조선소에서 근무했던 대만 출신 징용노동자의 급여봉투 등을 가리키며 "역사의 진술도 여러분의 이야기를 통해 전달돼 나갈 것"이라고 했다. 산업유산정보센터는 201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메이지 시대 일본의 산업혁명유산을 홍보하는 시설로 지난 6월 개관했다. 일본 정부는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 추진 당시, "강제노역 현장인 군함도가 문화유산에 포함돼서는 안된다"는 한국의 반발이 걸림돌이 되자, "정보센터 설립 등 강제노역 피해자들의 기리는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국제사회에 공언하기에 이른다. 그러나 약속은 이행되지 않았다. 5년 뒤 문을 연 이 곳은 오히려 "군함도에서 조선인에 대한 차별은 없었다"는 식의 하시마 지역 주민들의 주장들을 대거 모아 강제노역 역사를 왜곡하는 장소로 만들었다. 이 센터장은 스가 정권의 '입' 노릇을 하는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직전 아베 정권 당시 후생노동상)의 처형인 가토 고코가 맡고 있다. 아베 전 총리의 산업유산정보센터 방문은 최근 한 달 새 야스쿠니 신사를 두 번이나 방문한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아베 전 총리는 앞서 지난 19일 야스쿠니 신사의 가을 제사 때에 맞춰 참배를 한 뒤 "영령들에게 존숭(존경과 숭배)의 염을 표하기 위해 참배했다"고 강조했다. 퇴임한 지 사흘 만인 지난 달 19일에는 야스쿠니에서 "영령들에게 퇴임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야스쿠니 신사는 도조 히데키 등 태평양 전쟁의 A급 전범을 비롯해 근대 일본이 일으킨 침략전쟁에서 숨진 246만6000여명의 영령을 떠받드는 곳이다. ■스가 총리와 인터뷰 경쟁 우익 행보는 총리 퇴임 이후에도 자신의 정치기반을 확고히 다지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내년에 다시 총리직 복귀를 노리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아베 전 총리는 최근 퇴임 한 달여간 니혼게이자이신문, 요미우리신문, 산케이신문, 스포츠 닛칸 등과 잇따라 인터뷰를 하며, 경제, 외교 성과를 자랑하는 한편, 위안부 문제 등에 대해 종결됐다는 식의 주장을 펼치고 있다. 신임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의 인터뷰 지면을 아베 전 총리가 채워나가는 형국일 정도다. 일본의 한 유력매체 기자는 "대개 퇴임한 총리의 인터뷰 기사가 한 달 내내 나가는 경우는 드물다"면서 "아베 전 총리니까 가능한 것이다. 아직은 뉴스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아베 전 총리는 이달 초 8년만에 일본 양궁협회 회장에 재취임했으며, 2020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의 명예최고고문으로도 위촉됐다. 또 퇴임 직후 요미우리신문과의 인터뷰에서는 외교특사 등의 형태로 스가 정권을 돕고 싶다는 뜻을 피력했다. 현실정치에 여전히 미련을 두고 있는 것이다. 다만, 현재로서는 회의적 시각이 많다. 일본 정가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아베 전 총리 스스로는 총리직 복귀가 가능하고 또 그렇게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면서 "그러나 두 번씩이나 건강상의 이유로 중도 사임한 총리를 (일본 국민, 정가에서)받아들일 수 있겠는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스가 요시히데 총리의 임기는 당초 아베 전 총리의 자민당 총재 임기인 내년 9월까지다. 스가 총리가 재임을 바란다면, 내년에 자민당 총재 선거를 다시 치러야 한다. 만일 아베 전 총리가 자민당 총재 선거에 다시 나와, 4번째 총리직에 도전한다고 해도 자민당 연임 규정에 아무런 제약이 따르지 않는다. 사임 전까지는 자민당의 '3연임' 규약에 묶여있었으나 1년짜리 스가 정권이 중간에 끼어들어감에 따라, 4연임 제한 문제가 자연히 사라진 것이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0-10-23 17:11:05【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일 "일본 보수우익에게 경고한다"며 반한감정 조장을 통한 한일갈등 야기에 대해 강력히 경고하고 나섰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일본의 대표적 경제지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저를 두고 인권 변호사 출신인 이 지사는 2017년 대선에서 ‘한국 트럼프’라는 별명이 붙었을 정도로 시원시원한 언동과 행동력이 지지받고 있다"면서 "2016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일본은 적성국가다. 군사대국화할 경우 최초의 공격대상이 되는 것은 한반도다’라고 올리며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을 반대했다"며 제가 과격한 반일인사임을 강조했다"고 전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일본 보수우익 입장에서 저는 많이 거슬리는 인물일 것이고, 위 보도는 팩트 자체만 보면 틀린 것은 없다"면서도 "문제는 왜 하필 지금,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체결을 앞두고 반일감정이 최고조에 이르던 4년 전의 글을 끄집어내 저를 반일인사로 규정한 것인지 그 숨은 의도를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전했다. 이 지사는 "저는 재무장과 군사대국화를 꿈꾸는 일본 보수우익 정치권을 경계할 뿐 일본국민과 일본국에 대해 반감이나 적대적인 생각을 해본 적이 없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일본의 정치가 진정으로 일본국민의 복지와 국가 발전에 기여하며 동북아의 평화공존과 공동번영의 주축이 되어, 다시는 보수우익세력의 대륙진출공상에 한반도의 평화와 우리의 안전과 생명이 희생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불행하게도 지금까지 일본은 한반도에 대한 침략의 역사를 수없이 반복해 왔다. 광복 이후 최근까지도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과 위안부문제협상 강요, 강제징용피해자 대법원판결과 집행 연기 압력 등 사실상 내정간섭에 다름없는 일을 벌여왔다"며 "그런데 이러한 한국 내 정치개입과 내정간섭에 이용돼온 도구가 바로 일본 보수언론들이었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특히 "지금 일본은 극우세력을 지탱해오던 최장수 아베 총리의 몰락과 코로나19, 경제침체 등으로 패닉상태다. 현실에 힘겨워하는 자국민의 시선을 외부로 돌려 적대감을 만들며 내부결속을 강화하는 일본 극우세력의 전통적 전략에 따라, 이러한 위기상황에서 일본 극우세력이 선택한 돌파구는 한일관계 비틀기일 수 밖에 없다"며 "결국 그들이 바라는 것은 반한감정 조장을 통한 한일갈등"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따라 이 지사는 "일본 극우세력에 경고한다. 군국주의 군사대국이라는 어리석은 욕망을 위해 반한감정 부추기며 자국민을 호도하는 일은 이제 그만 해야 한다"며 "일본이 꿈꾸는 보통국가화는 돈과 이지스함이 아닌 평화와 인권에 대한 국가적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 가능한다. 그리고 국가적 신뢰회복은 침략과 인권침해 역사의 반성과 진심어린 사죄에서 비로소 시작된다는 점을 명심하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0-09-02 15:04:14【도쿄=조은효 특파원】 류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가 일본 우익 성향 잡지에 "위안부는 취업사기를 당한 것이다"고 재차 주장했다. 류 교수는 27일 일본의 월간 '하나다'에 일본의 한반도 식민 지배에 대한 한국 사회의 통념이 잘못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반일종족주의'의 저자 이영훈 이승만학당 교장의 연구 성과를 소개하며 위안부 숫자는 부풀려진 것이고, 위안부가 곧 성노예라는 통념은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류 교수는 "반일 종족주의는 우리 안의 위선과 모순을 덮어주는 일종의 마약과 같은 역할을 한다"며 "일본군 위안부제 역시 공창제도의 하나일 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간의 매춘업자에게 취업사기를 당한 것"이라거나 "강제로 연행당한 결과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기존의 역사학계와 위안부 피해자의 강제 동원 주장을 전면 부인한 것이다. 그러면서 "일본군 위안부 제도를 '매춘의 일종'이라고 말했다가, 학생들로부터 괘씸죄에 걸렸다"고 적기도 했다. 류 교수는 또 "한국 쌀을 일본이 빼앗아 간 것이 아니라 돈을 주고 사 갔을 뿐이다"며 "징용 간 사람들 대부분 역시 강제로 끌려간 것이 아니라, 돈 벌러 자원해 간 것"이라고 적었다. 이 매체는 "류 교수가 독점 수기를 기고했다"며 "한국 사회의 이상한 실태를 고발(했다) 한일 전 국민 필독"이라는 부제도 달았다. 그의 글은 일본 내 혐한 여론을 부추기는 재료로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류 교수는 지난해 9월 자신의 수업에서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 이라는 주장을 해 논란을 빚었다. 연세대는 류 교수의 강의 중 발언과 관련해 정직 1개월 처분을 내렸으나, 서울중앙지법은 류 교수가 징계 취소를 요구하며 연세대를 상대로 제기한 민사소송의 판결이 확정될 때까지 징계의 효력을 정지한다고 결정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0-06-27 21:2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