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6년 미국 클라크대학의 교수였던 로버트 고다드는 세계 최초로 현대적 개념의 액체로켓 발사에 성공한 이래 214건의 특허를 취득하는 등 현대 로켓기술의 기반을 다지는 일에 평생을 매진하였다. 군을 비롯해 여러 민간 재단의 지원을 받고 세계대전을 겪으면서도 로켓의 가치를 간과한 정부와 군의 무관심으로 생전에 산업화의 문턱에 이르지는 못했다. 아이러니하게 로켓의 가치를 헤아린 독일 나치정권의 전폭적 지원하에 고다드의 이론을 참조하여 V2로켓을 개발한 폰브라운 일행이 2차 세계대전 종전 후 미국으로 건너온 것을 계기로 미국의 우주개발이 본격화되었다고 한다. 1958년 미국 항공우주국(NASA) 설립으로 민간 우주개발이 활성화되면서 아폴로 계획을 필두로 한 우주비행체를 민간기업이 용역의 형태로 제작·지원하면서 미국의 우주산업이 급속 성장하는 전기를 마련하게 된다. 오늘날 세계 우주 업스트림(제조) 분야 시장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도 정부용역의 '줍줍' 형태에서 벗어나 민간 우주기업 스스로가 선투자를 통해 개발한 우주 프로덕트로 새로운 우주시장 개척이 활성화된 지는 70여년의 우주역사 중에서 불과 10여년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우리나라 우주산업의 형편은 어떠한가. 100%에 가까운 정부사업 의존형 우주개발과 세계 우주시장의 1% 미만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현재 세계 7위를 이야기하고 세계 5대 우주강국을 목표로 하고 있는 우리나라 우주산업의 현주소이다. 시대를 앞서가는 신기술 보유, 우수한 인재 확보, 과감한 투자를 통한 시의적절한 우주 프로덕트 구현 등은 우주기업의 지속가능한 존립은 물론 국제경쟁력 확보를 위한 필수요소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비록 신기술은 아니라 할지라도 위성과 로켓으로 대표되는 우주기술과 상당수의 우수인력은 지난 30년간 우주개발을 주도해 온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에 집중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편 한국의 우주기업은 정부 우주예산의 지속적인 확대를 통해 지속가능성을 보장받기를 우선적으로 희망한다. 당연히 미국도 수십년 동안 그래왔듯이 우리나라도 우주산업의 지속적인 운영과 생존을 위해 우주개발을 선도하는 우주항공청 및 항우연, 우주기업이 국가적 수요를 기반으로 우주경제를 지탱하고 있는 현실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술과 인력과 투자 모두 정부와 항우연에 집중되어 있는 구도로는 우리나라 우주산업의 국제경쟁력 확보는 물론 세계 5대 우주강국 진입은 언감생심이다. 항우연을 비롯한 국가기관에서 보유하고 있는 우주기술을 과감하게 민간기업에 이전하고, 우수한 전문인력도 산업체로 많이 이동하도록 제도와 정책을 개선하기를 제안한다. 더불어 공공기관에 비해 생존 체감도가 높은 민간기업이 국가 우주개발 수요의 개발책임을 상당부분 직접 담당하게 함으로써 우리나라 우주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단기간에 끌어올리도록 유도해야 할 것이다.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여 항우연 주관으로 이미 착수한 차세대발사체사업, KPS사업, 달착륙선사업 등 사업비 총액만 6조5000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미래 우주사업들이 우리나라 우주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에 충분한 도전적 목표를 수립하지 않았거나 우주경제와 뉴스페이스의 트렌드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지속되고 있다. 최근 우주항공청이 이와 같은 지적을 수용, 차세대발사체사업의 예타승인내역 변경을 요구했으나 변경불가로 판정된 사례가 있었다. 2009년 NASA 주력 유인탐사프로그램의 지속 여부와 사업방향을 재조정할 때 운영하였던 민간특별위원회(오거스틴위원회)와 같이 '이슈사업 특별위원회' 구성을 통해 차세대 우주사업들을 재점검하고 필요시 사업 목표와 추진체계를 수정 제시하고 예타제도 개선을 통해 미래 우주사업의 유연성을 확보하는 제도적 장치가 절실하다. 국가생존을 위해서라면 제도나 인식의 전환이 적극적으로 수용되는 사회적 분위기가 우주개발 패러다임 전환의 근간이 되길 희망한다. 주광혁 연세대 인공위성시스템학과 교수
2025-05-25 18:40:20[파이낸셜뉴스] '과학수도' 대전이 민간주도의 미래 우주산업을 견인할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21일 대전시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제15차 규제자유특구위원회에서 ‘대전 우주기술 연구·활용 특구’가 올해 규제자유특구로 최종 선정됐다. 이번 특구는 대전시가 기획을 총괄하며 대전테크노파크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 지역 주요 기관이 공동 참여해 민관 협력 기반으로 추진된다. 항우연은 실증 총괄을, 테크노파크는 참여기업의 지원과 운영을, 민간기업은 부품 개발과 검증을 각각 맡는다. 특구 지정은 약 9개월 동안 지역 연구기관과 기업의 협의를 통해 이뤄진 결과로, 기존 국가 중심 체계에서 벗어나 민간이 주도하는 기술 실증과 사업화를 촉진할 실증 공간을 구축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특구는 유성구와 대덕구 일원에 515만㎡ 규모로 조성되며, 올해 6월 1일부터 2029년 12월 31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총 194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AIST 등 11개 우주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이 참여해 우주추진용 고압가스 기반 부품의 시험·제작·인증 전 주기 실증을 수행한다. 특히 고압가스안전관리법 등 현행 규제를 일정 부분 유예 또는 완화해 고압가스를 활용한 부품의 제작·시험·인증까지 실 환경에서 전 과정을 실증할 수 있다. 이는 우주산업의 기술혁신뿐 아니라 관련 기업들의 사업화 진입장벽을 낮추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특구 운영을 통해 2025~2029년 5년간 675억 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389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2030 대전 우주산업 육성 종합계획’과 연계해 누적 1조 3000억 원 규모의 장기 생산 유발 효과를 창출하게 된다. 아울러 우주산업 클러스터의 핵심 축으로, 우주 추진 기술의 원천 연구와 전문 인력 양성 기능을 지속 확대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대전은 대한민국 우주산업을 선도해 온 최고의 연구개발 인프라를 갖춘 도시”라며 “이번 특구 지정을 발판으로 민간 주도 우주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미래 우주경제를 선도하는 글로벌 우주도시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5-21 16:08:30[파이낸셜뉴스] 부산대학교가 우주환경 모사를 위한 대형 진공시험시설을 최근 성공적으로 교내에 구축해, 향후 우주개발 분야 연구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우주환경 모사용 대형 진공시험시설’은 부산대 항공우주공학과 우주추진 플라즈마 실험실(연구책임자 김호락 교수) 주관으로 교내 제8공학관에 설치를 완료하고, 현장수락시험에서도 요구 성능을 충족해 본격적인 연구 및 시험 운영을 위한 기반을 확보했다. 시설 초기 구축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신진연구자인프라구축사업에서 약 3억 원이 투입됐다. 부산대에 설치된 대형 진공시험시설인 ‘SPACE-1(Space Propulsion and Application Chamber for Environmental testing-1)’은 국내 최대 규모인 직경 약 1.7m, 길이 약 3.5m로, 약 5kW급 이상의 전기추력기 성능 및 수명 시험평가와 위성, 우주반도체, 우주소재 등 우주용 부품의 진공시험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챔버(chamber) 내부는 우주환경을 모사할 수 있도록 기저 압력 약 10-7 토르(Torr) 이하의 고진공 상태를 유지할 수 있으며, 홀 추력기, 이온 추력기, 펄스플라즈마 추력기 등의 다양한 우주추력기와 반도체소자 및 소재 등 여러 우주용 장비들의 진공환경에서의 성능평가가 가능하다. 또, 시험 중 발생하는 플라즈마 특성을 측정하고 분석할 수 있는 광학 센서 및 탐침 장치도 함께 구축돼 있어, 정밀한 성능검증을 수행할 수 있다. 추후 더 높은 진공도 조건을 갖추기 위해 고진공펌프와 흑연판을 내부에 설치할 예정이다. 이번 인프라 구축은 국내 대학 연구기관 차원에서는 이례적으로 대형 규모의 진공 시험 인프라를 자체 확보한 사례로, 향후 우주 전기추진 시스템 관련 연구역량 제고는 물론 산학협력 확대에 이바지할 전망이다. 사업 책임을 맡고 있는 김호락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는 “이번에 구축된 대형 진공시험시설은 단순한 시험 설비를 넘어, 국내 전기추진 기술 자립을 위한 핵심 기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이 장비를 활용해 소형 위성의 추진 모듈부터, 심우주 탐사 등을 고려한 차세대 추진 시스템까지 단계적으로 연구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대는 향후 해당 진공시험시설을 기반으로 위성 추진 시스템 개발 관련 다수의 정부지원 과제를 수행할 예정이며, 국내외 연구기관 및 기업들과의 협업도 적극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 우주추력기의 성능 및 수명 시험 거점 연구기관’이라는 목표를 실현하고, 차세대 우주개발을 이끌 핵심기술의 내재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5-08 10:29:49[파이낸셜뉴스] 우주항공청은 차세대발사체개발사업 계획 변경을 위해 지난 2일 기획재정부에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심사를 신청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를 통해 사업계획이 변경되면 우주 발사 서비스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주청은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절차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사업계획을 면밀히 수립하고 일정의 추가 지연 없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우주청은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는 세계 우주발사체 개발 동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차세대발사체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조기 재사용화를 추진 중이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5-08 09:15:14[파이낸셜뉴스] 미국 항공우주청(NASA) 유인 달 탐사 프로그램인 아르테미스 2호에 우리나라가 우주방사선 측정용 큐브위성을 개발해 탑재한다. 우주항공청은 미국 NASA와 ‘아르테미스 2호 내 큐브위성 K-RadCube 협력을 위한 이행약정’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약정에는 K-RadCube의 발사 전 준비, 발사, 비행 운용 및 폐기 등 전 과정에서의 양측의 역할과 책임이 포함됐다. K-RadCube는 지구 주변 방사선 영역인 밴앨런복사대에서 우주방사선을 측정하고, 방사선이 우주인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과학 임무 큐브위성이다. 한국천문연구원의 주관으로 나라스페이스가 위성 본체 개발에 참여 중이며 국내 반도체 기술도 참여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NASA는 K-RadCube를 아르테미스 2호에 탑재해 발사하며 적절한 탑재 환경 제공 및 인터페이스를 지원한다. 우주청은 오는 7월 K-RadCube의 개발 및 비행 인증 완료 후 NASA로 인도할 예정이며 발사 후 K-RadCube 운영을 담당한다. 강경인 우주항공청 우주과학탐사부문 국장은 "아르테미스에는 여러 나라들이 다양한 분야에 참여 협력을 추진중이며 이번 우리나라의 참여는 지난해 독일에 이어 두번째로 확약된 것"이라며 "방사선 연구의 경우 우리나라의 제안으로 진행됐으며, 달 탐사 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장기적으로 인류가 공유할 수 있는 부문을 연구코자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우주청은 개청 직후부터 미국과의 긴밀한 협조를 진행했고 아르테미스 2호 내 K-Radcube 탑재를 위한 선결 작업으로 한미우주협력협정의 실행기관에 우주청을 추가했다는 설명이다.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은 아폴로 계획 이후 인간을 달로 보내는 최초의 임무다. 아르테미스 2호는 승무원 4명을 태우고 NASA의 우주 발사 시스템(SLS·Space Lacunch System)과 오리온 우주선의 시험 비행을 수행한다. 이 임무의 일환으로 오리온 스테이지 어댑터(OSA·Orion Stage Adapter)에 K-RadCube가 탑재될 예정이다. 오리온 스테이지 어댑터는 오리온 우주선과 SLS를 연결하는 장치다. 우주청-NASA의 약정에 따라 발사되는 큐브위성(K-RadCube)에서 획득한 과학 데이터는 관련 연구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개될 예정이며, 향후 국제 심우주 탐사 협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다. 윤영빈 우주청장은 “이번 이행약정 체결을 통해 우주항공청(KASA)과 미 항공우주청(NASA)간에 달을 넘어 심우주 탐사 분야에서 더욱 긴밀한 협력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은 미국 아폴로 프로젝트 이후 50여년 만에 달에 우주인을 보내기 위한 유인 달 탐사 프로그램으로 3호 다음인 4호 이후부터는 달 궤도에 있는 게이트웨이를 거쳐 달까지 비행을 하게 된다. 우리나라는 아르테미스 약정 10번째 참여국이며,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총 54개 국가가 참여해 협력중이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5-02 11:22:38[파이낸셜뉴스] 미 정부가 달 탐사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 참여를 확대한다는 소식에 네오오토가 강세다. 네오오토는 정부 사업으로 '우주로보 및 이동로봇 액추에이터'를 개발, 시제품 단계에 돌입했다. 15일 오후 1시 45분 현재 네오오토는 전 거래일 대비 680원(+8.19%) 오른 89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우주항공청과 외교부는 미 워싱턴D.C에서 '제4차 한·미 민간우주대화'를 열었다고 발표했다. 한국에선 우주청과 외교부 등, 미국 측에선 국무부와 상무부, NASA(항공우주국) 등이 참여했다. 양측은 한국의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참여 확대와 아르테미스의 하위 프로젝트인 CLPS(클립스:상업용 달 탑재체 운송 서비스) 참여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CLPS는 탐사용 로봇을 실어 달로 발사한 아스트로보틱, 인튜이티브머신스, 파이어플라이에어로스페이스 등 우주 스타트업들이 CLPS에 참여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제프 베이조스의 블루 오리진도 CLPS 멤버다. NASA가 계획중인 저궤도 상업 우주정거장(CLD) 프로그램에 한국을 참여시키는 방안도 논의됐다. 정부 관계자는 "양국의 우주 정책이 갖는 외교와 안보, 경제적 함의에 대해 포괄적으로 의견을 주고받았다"며 "차기 회의는 2027년 한국에서 개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네오오토는 정부의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에 참여해 '우주로보 및 이동로봇 액추에이터'를 개발 중이다. 우주에서 작동하는 우주로보 및 이동로봇 액추에이터를 개발해 최근 시제품 테스트 단계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우주로보 및 이동로봇 액추에이터 개발 국책과제 2년 차로 자율이동로봇(AMR)과 무인운반차(AGV) 등 구동부 감속기의 시제품을 개발해 경쟁사 이상의 성능이 나오는지 테스트 개선 중”이라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4-15 13:48:25[파이낸셜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우주발사체 스타트업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와 손잡고 미래 우주수송기술 확보에 나선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6일 충북 옥천 페리지 로켓개발컴플렉스(RDC)에서 이준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우주사업부장, 신동윤 페리지 대표이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페리지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미래 우주수송기술 개발 및 연관 사업 분야에서 기술적, 영업적 역량을 함께 공유키로 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2년부터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함께 국가 기간발사체 '누리호'의 체계종합업체로서 엔진과 시험설비 구축에 참여하고 있으며, 올해는 하반기 누리호 4차 발사가 예정돼 있다. 2024년에는 2032년 달착륙선을 쏘아 올릴 '차세대발사체'의 민간 체계종합기업으로도 선정됐다.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는 자체 개발한 초소형 발사체 '블루웨일(Blue Whale)'을 포함해 추진기관, 탄소복합재 동체 등의 기술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양사의 시너지를 통해 발사체, 친환경 우주추진시스템 등의 분야에서 글로벌 수준의 경제성·상업성을 갖춘 우주수송기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3-26 13:14:17[파이낸셜뉴스] 우주항공청과 방위사업청은 대전 민군협력진흥원에서 '제1회 민·군 우주개발사업 발전 국장급 협의회'를 개최하고 국가 우주발사체 기술 개발, 발사장 등 인프라 확충에 협력을 논의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협의회는 우주청 우주수송부문장·인공위성부문장 및 방사청 우주지휘통신사업부장이 공동 주관했다. 박재성 우주청 우주수송부문장은 "효율적인 우주개발 사업을 위해 민·군의 자원·역량을 결집해야 한다"며 "우주개발 사업의 협력 접점을 지속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 기관 참석자들은 우주발사체 및 발사 인프라 추진 계획을 공유하는 한편 국가 우주발사 역량 강화에 지속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국방과학연구소(ADD) 인프라 사업인 국방우주발사장 구축 계획을 공유, 민·군이 협력하는 국가 우주발사체 인프라 확충 방향을 논의했다. 또 우주청이 추진 중인 발사체 기술개발 성과를 공유하고 공동개발 등 기술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초소형 위성 체계 사업 등 양 기관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의 경우 기관 간 인력 교류를 논의했다. 양 기관은 앞으로도 정례 협의회를 통해 사업 효율성을 높이고 실질적인 협력을 이어나갈 계획으로 전해졌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2-28 18:12:26동아에스티의 자회사 앱티스가 우주를 활용한 신약개발에 참여한다. 25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동아에스티의 항체약물접합체(ADC) 전문 개발회사 앱티스는 최근 '한국형 ARPA-H' 프로젝트 과제에 선정되며 신약개발에 전기를 마련하고 있다. ARPA-H 프로젝트는 고비용·고난도이나 파급효과가 큰 임무 중심형 연구개발(R&D) 추진을 통해 국가 보건의료 난제를 해결하는 게 목표다. 앱티스가 참여하는 프로젝트는 '의료난제 극복 우주의학 혁신의료기술 개발 분야'로 우주환경에서의 신약개발이 주요 골자다. 총 6개 기관이 함께하는데 우주기업 스페이스린텍을 비롯해 KIST, 인하대병원, Voyager space & NASA, 하버드 의대 등 참여한다. 앱티스는 우주환경에서 생산된 항체를 이용한 ADC 신약 후보물질의 제작과 최적화 과정 그리고 평가를 담당하게 된다. 사실상 우주를 활용한 신약개발의 선두기업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다. 우주환경을 이용한 신약개발은 이미 시작됐다. 우주의 중력은 지구의 약 100만분의 1 수준인 미세중력 상태다. 신약 개발에 필수 과정 중 하나인 단백질 결정화 단계에서 중력의 방해를 받지 않고 균일하고 고품질의 결정을 형성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글로벌 제약사들이 이같은 우주환경을 이용한 신약개발과 연구에 들어갔다. 국내 전통 제약사 중 우주환경을 이용한 신약개발을 직접하는 회사는 앱티스가 사실상 최초가 된다. 앱티스는 그간 ADC 분야 기대주로 꼽혀왔다. 3세대 링커로 아려진 '앱클릭'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앱클릭은 원하는 위치에 선택적으로 약물을 도입할 수 있고, 항체를 변형없이 사용하는 만큼 균일한 생산 품질도 확보가 가능한 차세대 링커 플랫폼이다. 강중모 기자
2025-02-25 18:28:54[파이낸셜뉴스] 동아에스티의 자회사 앱티스가 우주를 활용한 신약개발에 참여한다. 25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동아에스티의 항체약물접합체(ADC) 전문 개발회사 앱티스는 최근 '한국형 ARPA-H' 프로젝트 과제에 선정되며 신약개발에 전기를 마련하고 있다. ARPA-H 프로젝트는 고비용·고난도이나 파급효과가 큰 임무 중심형 연구개발(R&D) 추진을 통해 국가 보건의료 난제를 해결하는 게 목표다. 앱티스가 참여하는 프로젝트는 '의료난제 극복 우주의학 혁신의료기술 개발 분야'로 우주환경에서의 신약개발이 주요 골자다. 총 6개 기관이 함께하는데 우주기업 스페이스린텍을 비롯해 KIST, 인하대병원, Voyager space & NASA, 하버드 의대 등 참여한다. 앱티스는 우주환경에서 생산된 항체를 이용한 ADC 신약 후보물질의 제작과 최적화 과정 그리고 평가를 담당하게 된다. 사실상 우주를 활용한 신약개발의 선두기업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다. 우주환경을 이용한 신약개발은 이미 시작됐다. 우주의 중력은 지구의 약 100만분의 1 수준인 미세중력 상태다. 신약 개발에 필수 과정 중 하나인 단백질 결정화 단계에서 중력의 방해를 받지 않고 균일하고 고품질의 결정을 형성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글로벌 제약사들이 이같은 우주환경을 이용한 신약개발과 연구에 들어갔다. 국내 전통 제약사 중 우주환경을 이용한 신약개발을 직접하는 회사는 앱티스가 사실상 최초가 된다. 앱티스는 그간 ADC 분야 기대주로 꼽혀왔다. 3세대 링커로 아려진 '앱클릭'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앱클릭은 원하는 위치에 선택적으로 약물을 도입할 수 있고, 항체를 변형없이 사용하는 만큼 균일한 생산 품질도 확보가 가능한 차세대 링커 플랫폼이다. 이미 수개의 바이오 회사들이 앱티스와 협력을 통해 신약개발에 나섰고, 앱티스도 자체 보유한 신약 후보물질의 임상을 내년부터 본격화할 전망이다. 앱티스 관계자는 "앱티스는 항체 변형없이 위치선택적으로 균일한 수의 약물 접합이 가능한 ADC 링커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며 "신약개발의 혁신적 패러다임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2-25 13:52: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