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립부산과학관이 리모델링 공사로 새싹누리관을 24일부터 12월까지 휴관한다고 밝혔다. 새싹누리관은 6세 이하의 영유아를 대상으로 톱니바퀴, 에너지, 부력, 증기 등 수송을 주제로 한 오감 자극 전시물이 있는 과학놀이터로 누적 관람객 130여 명을 기록하는 인기 관람관이다. 국립부산과학관은 내년 개관 10주년을 맞아 새싹누리관을 ‘우주 탐사’를 주제로 한 체험형 전시관으로 꾸미기 위해 리모델링을 추진한다. 이와함께 오는 10월 8일부터 새롭게 바뀔 새싹누리관에 대한 홍보를 위해 '신규 새싹누리관 소문내기' 미리보기 전시를 소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전시는 우주인 훈련, 화성 이동, 화성 생활 등 3개의 구역으로 나눠 구성된다. 우주인 훈련 구역에서는 아이의 눈높이에서 인류의 우주 진출 이유를 설명하고 균형잡기와 민첩성 체험 등 우주인이 되기 위한 훈련을 경험할 수 있다. 화성 이동 구역에서는 우주복을 입은 채 우주돔을 배경으로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오는 10월에는 적은 동력으로 먼 거리를 항해하는 우주 탐사 항법인 스윙 바이(Swingby) 전시물도 공개 예정이다. 화성 생활 구역에서는 블록을 이용해 기지를 직접 만드는 체험활동이 가능하다. 한편 국립부산과학관은 올해 세계 우주주간을 맞아 한국 과학 우주청소년단과 함께 ‘우주기술과 기후변화' 특별강연을 오는 10월 5일 국립부산과학관 대회의실에서 개최한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4-09-24 11:18:29우주기술의 발전은 다양한 방식으로 우리 생활에 깊숙이 스며들어 있다. 예를 들어 메모리폼 기술은 원래 미국항공우주국(NASA·나사)에서 우주비행사들을 충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개발된 기술이었다. 우주비행사가 이착륙 시 겪는 가속도로부터 몸을 보호하도록 설계되었으나 오늘날 많은 이들은 메모리폼을 일상에서 매트리스와 베개의 소재로 사용하고 있다. 이처럼 우주기술 영역은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일으키며 우리의 삶과 밀접하게 관련이 되어 있다. 더 나아가 현재 우주기술은 국방과 안보의 핵심요소로 빠르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는 전통적인 군사전략과 국가안보의 개념이 변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정찰위성, 통신위성,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등의 우주 기반기술들은 군사작전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며 실시간 정보 수집과 전파를 가능케 한다. 이러한 기술발전은 미사일 방어시스템, 정찰 및 감시 작업의 효율성을 크게 높여 국가안보에 필수적인 요소가 되었다. 나사와 미국 국방부의 협력사례는 이러한 추세를 잘 보여주고 있다. 나사는 주로 민간 우주탐사와 관련된 임무를 수행하는 기관으로 알려졌지만, 미국 국방부와 협력을 통해 국방 관련기술 개발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예를 들어 나사의 기술력은 군사위성시스템 개발과 운영에 직접적으로 기여하고 있으며, 이는 미군의 작전능력을 크게 향상시키고 있다. 또한 미국 국방부는 우주에서의 안보위협에 대응키 위해 독자적 우주군(US Space Force)을 창설하여 우주영역의 방어 및 작전을 담당하고 있다. 우주기술은 미지의 영역이 많은 분야이다. 그렇기에 한발 빠르게 접근한 미국, 영국, 중국 등 군사강국들과 아직은 우주기술 개발에 투자여력이 없는 개발도상국들의 격차가 매우 클 수밖에 없다. 이러한 격차는 앞으로 더욱 심화되고, 국가 생존을 위한 우주기술 경쟁은 점점 더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가 더 이상 우주개발 경쟁에서 뒤처지면 안 되는 이유이다. 이제 우리도 국가 방위와 안보를 우주기술과 함께 추진해야 한다. 최근 한국이 우주항공청을 설립하며 우주기술 개발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지만 국방과의 연결고리는 아직 미미한 것이 현실이다. 이는 2045년 '세계 5대 우주강국' 도약을 목표로 하는 우리에게 불안한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우주기술과 국방의 통합은 단순히 기술적 발전을 넘어서 국가안보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필수적 요소이다. 나사의 기술은 지속적으로 국방 분야에 통합되어 국가안보를 강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는 '우주산업 클러스터' 구축사업 예산이 6000억원에서 3800억원으로 축소되었다. 사업 예산이 기반시설 위주로만 반영되었기 때문이다. 추후 보완될 연구개발과 인력양성 예산 외에 국방 관련 예산도 추가하여 국가안보와 우주개발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한국은 이미 다양한 민간 및 상업적 우주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지만, 이를 국방전략에 효과적으로 통합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한국이 개발하는 위성기술을 활용하여 정교한 정찰 및 감시 시스템을 구축하거나, 통신위성을 통해 군의 글로벌 작전을 지원하는 등의 방법이 있다. 또한 사이버 보안과 같은 새로운 기술에 대한 대응도 준비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우주 분야에 국방 관련 예산을 반영하여 접근하는 것이 장기적 관점에서 긍정적인 미래를 기대하게 한다. 우주기술 발전을 국방전략과 통합함으로써 한국은 국제적 안보환경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으며, 국가안보를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우주기술과 국방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관련 예산과 정책을 적극적으로 조정해야 한다. 우주 분야의 전략적 투자는 미래 세대에게 더욱 안전하고 번영하는 세계를 제공할 것이다. 이태식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
2024-07-30 18:13:47[파이낸셜뉴스] 지난 13~20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국제우주연구위원회(COSPAR)가 전세계 55개국 3000명 이상의 우주인들이 참여하면서 8일간의 우주과학 분야 세계 최대 규모 국제학술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21일 COSPAR 한국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COSPAR 총회 기간중 15일에는 각국의 우주청 주요 수장들이 모인 연석회의에서 우주탐사 정책 방향과 주요 미션을 제시했으며, 우주과학 분야 인력 양성 및 민간 산업 육성 방안을 논의했다. 또, 전 세계 55개국 3070명이 함께 하고, 약 2756개의 학술 발표가 이어졌으며, 학제간 강연, 주요 우주개발 선진국의 연석회의 등 우주개발과 국제협력에 관한 논의가 진행됐다. 박종욱 위원장은 "한국에서 처음 개최한 우주과학 분야 최대 국제학술 행사인데 참석자 수나 전문가들의 심도 있는 논의라는 질적 측면에서 성공적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총회 개최를 계기로 한국 우주과학 분야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COSPAR 학술 발표는 크게 8개의 주제로 △지구 표면과 지구의 기상학 및 기후 △지구-달 시스템, 행성 및 태양계 소천체 △지구 및 행성의 대기층 연구 △행성 자기권을 포함한 태양계의 우주 플라즈마 연구 △천체물리학 △우주 생명과학 △우주 재료과학 △우주 기초 물리학과 관련한 발표들이 진행됐다. 이와함께 14일부터 18일까지 벡스코 제1 전시장에서 COSPAR에 참여한 국내외 우주과학 분야 기관 및 산업체 약 40여 곳에서 최신 연구성과 및 우주탐사 기기를 선보였다. 다누리와 민간 달 탑재체 서비스(CLPS) 계획 관련 탑재체, 발사체 메탄 엔진, 무인탐사용 로버, 큐브위성 등을 공개했다. 각 참여기관별로 협력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이번 총회 기간 중에는 우주과학 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한 대중 행사들도 함께 개최됐다. 14일에는 대중 강연 행사의 일환으로 일반 시민 1천 여명을 대상으로 나사의 프로젝트와 노벨상 수상자의 강연이 진행됐으며, 16일부터 18일까지는 한국을 포함한 다양한 국적의 교사 30여 명이 모여 우주과학 주제 학습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국제 공동 교원연수가 진행됐다. 한편, COSPAR 총회는 격년마다 대륙을 순회하며 개최되는데 다음 2026년 개최지는 이탈리아 피렌체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7-21 11:56:34[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과 과학저널리즘, 재사용 발사체 개발, 초고령사회와 의료계 대응 등 국민이 궁금해하는 과학적 이슈에 대해 언론인과 전문가들이 함께 과학적 해결방안과 정책적 대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과학기자협회는 18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 국제회의실에서 '2024 과학기자대회'를 개최한다. 협회 창립 40주년을 맞은 이번 행사는 AI가 변화시킬 미디어 환경에 초점을 맞춰 'AI와 과학저널리즘'을 첫번째 세션 주제로 정했다. AI는 과학·의학계와 언론인, 일반 국민 등 458명의 제안 아이디어 중 관련 내용이 130개 이상으로 전체 5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관심이 집중된 주제다. 세션 2에서는 지난 5월 우주항공청 개청과 함께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재사용 발사체 개발'로 정했다. 또 세션 3은 여전히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의료계 인력수급 정책을 현재 대한민국의 시급한 사회 문제 중 하나로 꼽히는 초고령화의 관점에서 논의하기 위해 '초고령사회와 의료계 대응'이라는 주제로 준비했다. 우선 세션1은 'AI 시대 과학 저널리즘의 미래'를 주제로 오세욱 한국언론진흥재단 책임연구위원이 '생성 AI 시대, 과학 저널리즘의 미래'를, 박대민 선문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가 '신뢰할 수 있는 AI 기반 저널리즘 AI'를 발표한다. 이어 류준영 머니투데이 차장이 사회를 맡아 윤신영 얼룩소 에디터의 '한국 미디어는 AI와 만날 준비가 돼 있는가'에 대한 토론 발제를 들은 뒤, 한국헬스커뮤니케이션학회 이사인 유우현 인천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조승한 연합뉴스 기자와 함께 AI가 현재 언론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되고 있으며, 앞으로 미디어 환경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지 논의한다. 챗GPT로 대표되는 생성형 AI가 과학 저널리즘의 위협이 될 것인지, 아니면 기회가 될 것인가에 관해서도 열띤 토론을 벌일 것으로 기대된다. 다음으로 김민수 동아사이언스 부장과 오지혜 한국일보 과학담당 기자가 '우주청, 재사용 발사체 개발 필요한가?'를 주제로 우주항공 전문가들과 토론에 나선다. 김승조 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 명예교수가 '재사용 가능 발사체로 상업 발사 시장 개척하자'를, 노경원 우주항공청 차장이 '우주항공청 발사체 개발 전략에 대한 고민'을 발표한다. 또 이창훈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항공우주공학과 교수가 '초연결체계 구축을 위한 재사용 발사체 효용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박창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차세대발사체 개발사업단장과 함께 대한민국 우주 개발 정책의 나아갈 방향에 대한 제언과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초고령사회 진입, 의료계에 주는 명과 암'을 주제로 문석균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원 부원장이 '초고령사회 진입과 의료계 대응'을, 이주열 남서울대 보건행정학과 교수가 '초고령사회 진입과 간호 인력 역할 확대 방안'에 대해 각각 발표한다. 이어 이병문 매경헬스 편집국장을 좌장으로, 박현영 국립보건연구원장이 '초고령사회에 대비한 통합건강관리 체계 구축'이라는 토론 발제를 하고, 한국노년학회장 정순둘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조동찬 SBS 의학전문기자가 토론자로 나선다. 유용하 한국과학기자협회장은 "과학기자대회는 공모를 통해 매년 주제를 정하는데 해를 거듭할수록 참여자와 제안이 다양해지고 숫자도 늘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연구자뿐 아니라 회사원, 교사, 학생, 일반인 등 458명이 참여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한편, 협회는 세션별로 궁금한 점들에 대해 사전 접수 받은 약 250개의 질문을 발표자와 토론자에게 전달해 충분한 설명과 토론이 이어질 수 있도록 했다. 과학기자대회는 과학계뿐 아니라 일반인이 알고 싶고, 알아야 하는 최신 과학 이슈에 관해 언론이 대신해 질문을 던지고 관련 전문가들과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자리를 제공함으로써 '대중의 과학이해'와 '대국민 과학 소통'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7-16 14:07:05【부산=김만기 기자】 윤영빈 우주항공청장(KASA)은 15일 "우주과학과 우주탐사 분야에서 국경을 초월한 협력과 이를 통한 인류 공동 번영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한국도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우주항공청 개청 첫 해를 맞아 미국과 유럽, 일본, 중국, 아랍에미리트(UAE) 등 각국의 우주 기관 전문가가 참석해 우주연구의 발전과 협력을 논의하는 우주과학 분야 세계 최대 규모 국제행사인 '국제우주연구위원회(COSPAR)'가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했다. 오는 2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60여개국, 3000여명의 우주과학자와 산업계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팀 스피릿 인 스페이스(Team Spirit in Space)'를 주제로 개막식을 시작으로 주요국 우주기관 수장 및 고위급이 의견을 나누는 연석회의, 전시회, 학술발표 등이 진행됐다. 윤 청장은 글로벌 우주 리더들이 우주과학 발전과 국제협력에 관해 심층 논의하는 '우주기관 연석회의'에 참석해 대한민국 우주항공청의 정책 방향을 국제사회에 소개했다. 다누리, 누리호 등 우리의 우주개발 성과 홍보와 함께 우주항공청 설립 배경, 우주항공청의 역할 및 방향 등 주요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는 "우주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적극적인 국제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석회의에는 미국 항공우주청(NASA) 팸 멜로이 차장, 중국 국가항천국(CNSA) 리 궈핑 수석엔지니어,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히토시 쿠니나카 우주과학연구소장, UAE우주청(UAESA) 아흐메드 벨훌 알 팔라시 이사장, 인도 우주연구기구(ISRO) 아닐 바드와즈 우주물리연구소장, 이탈리아 우주청(ASI) 라파엘 무그느올로 본부장 등이 토론 발제자로 참여했다. 아울러 우주항공청은 우주 국제협력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미국 NASA, 일본 JAXA 우주과학연구소, UAE 우주청, 중국 국가항천국 등과 고위급 양자 회담을 가졌다. 이를 통해 우주항공청은 우주개발 주요국과의 협력 네크워크를 확장하는 것은 물론, 우주과학과 우주탐사 분야의 새로운 국제 공동연구 프로젝트 발굴을 위한 해외 주요 우주 기관과의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윤 청장은 "우주 국제사회의 영향력 있는 일원이 되기 위해, 이제는 국제 협력이 필수가 된 우주탐사나 우주과학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 활동을 활발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7-15 14:57:27세계 최대규모 우주과학 분야 국제학술대회인 '제45회 국제우주연구위원회(COSPAR) 학술총회'가 오는 13일부터 21일까지 9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8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번 총회는 우주과학 분야 최대 학술행사로,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우주 분야 연구자와 미국 항공우주국(NASA) 등을 비롯한 각국 우주개발 기관 전문가가 참석해 전 세계 우주연구 발전, 국제평화와 협력 정책을 논의한다. 1958년 영국에서 처음 개최된 이후 대륙별로 순회하며 2년마다 열리고 있다. 한국에서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총회에는 60여개국 3000여명의 우주개발 연구자와 업계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함께하는 우주연구'를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15일 오후 3시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리는 개회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우주항공청장, COSPAR 위원장, NASA 부청장, 한국천문연구원장 등이 참석해 행사를 축하한다. 총회 기간에는 학술대회, 우주기관 연석회의, 초청·대중강연, 전시회, 학술발표 등이 펼쳐진다. 14일 오후 3시30분에는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섀무얼 팅 교수와 NASA 화성 토양회수 프로그램 책임자인 미낙시 와드화 박사가 강연자로 나서 대중강연을 한다. 한국천문연구원 심채경 박사와 과학 유튜버 궤도가 참여하는 달 과학 토크콘서트도 진행된다. 이번 강연은 미래 우주과학자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우주과학에 대한 흥미를 유발할 뿐 아니라 시민에게도 신비한 우주 이야기로 새로운 영감을 심어줄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총회 기간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 보령, NASA, 한국천문연구원(KASI), 나라스페이스, 모하메드빈라시드 우주센터(MBRSC) 등 전 세계 40여개 기업·기관이 진행하고 있는 우주개발 연구와 이들 기업의 핵심기술을 소개하는 전시회도 함께 열린다. 박형준 시장은 "세계 최대 우주과학 분야 학술총회의 부산 개최를 계기로 우주과학 분야 주요 관계자를 만나 시의 초소형 해양관측위성인 부산샛의 국제협력 프로젝트와 협력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며 "부산에서 열리는 이번 총회에서 우주과학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중요한 결실을 보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7-08 18:32:04[파이낸셜뉴스] 전 세계 우주과학자들이 7월 13일 부산에 모여 우주개발 방향과 국제협력 정책을 논의한다. 또 노벨상 수상자의 강연은 물론 국내외 우주개발 기관과 기업들의 전시회까지 마련해 다양한 볼거리도 준비했다. 우주항공청은 우주과학 분야 세계 최대 규모 국제학술대회인 '국제우주연구위원회(COSPAR)' 총회가 오는 7월 13일부터 21일까지 9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고 24일 밝혔다. 우주항공청 윤영빈 청장은 "우주과학 분야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학술대회가 한국에서 열릴 만큼 한국의 우주 분야 위상이 높아졌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우주항공청 출범을 널리 알리는 한편 국제 우주협력 네트워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국제협력 활동을 주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제45회 COSPAR에는 약 60개국에서 총 3000여 명의 우주과학자들이 함께 한다. 우리나라 우주항공청을 비롯해 미국 항공우주청(NASA), 유럽우주청(ESA) 등 각국의 우주개발 기관이 참석해 우주개발 방향과 국제협력 정책을 논의한다. 또 한국을 비롯해 미국 등 주요 우주 선진국들의 우주과학 분야 연구개발(R&D) 현황과 계획 발표, 다누리호 등 최신 우주탐사 임무의 결과 발표와 리더급 우주과학 연구자들의 초청 강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특히, 일반인 대상으로 개최되는 대중 강연으로는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사무엘 팅 교수의 현대 물리학 강연, 그리고 NASA 화성 토양회수 프로그램 책임자인 미낙시 와드하 박사의 강연, 한국천문연구원 심채경 박사와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의 달 과학 토크 콘서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함께 한국천문연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NASA 및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컨텍, 이노스페이스 등 국내외 주요 연구기관 및 우주 산업체들의 전시회도 함께 열린다.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 겸 한국우주과학회장이자 이번 행사를 총괄하는 박종욱 조직위원장은 "대한민국 우주항공청 개청 이후에 첫 번째로 이뤄지는 대규모 국제행사인 만큼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며, "다누리호 등 우리나라 우주과학 수준을 홍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6-24 13:30:33지난 5월 27일 '대한민국 우주시대'를 열어갈 우주항공청이 공식적으로 문을 열었다. 이는 오랜 기간 과학기술인들이 꿈꾸던 '한국판 나사(NASA)' 출범이 현실이 된 순간으로, 많은 국민들이 큰 기대감을 안고 지켜보았다. 공식적인 개청식은 3일 뒤 사천시에서 성대하게 열렸고,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여러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그 중요성을 더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개청식에서 "5월 27일을 '우주항공의 날'로 지정하여 기념하고, 2027년까지 관련 예산을 1조5000억원 이상으로 확대하며, 2045년까지 약 100조원의 투자를 이끌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대한민국이 세계 5대 우주강국으로 도약할 것이라는 비전과 더불어 대통령의 희망적인 메시지는 단순히 레토릭만으로 그치지 않을 것임을 기대하게 한다. 이번 우주항공청 개청을 통해 새로운 미래를 향한 중요한 첫걸음을 내딛는 듯 보였다. 그러나 이번 개청식에 우주 관련 전문가들이 일부만 참석했다는 소식이 다소 마음에 걸린다. 많은 사람들이 꿈꾸던 그 영광스러운 순간에 관련 전문가들이 대거 초대받지 못한 것은 의아한 부분이다. 최근 서울에서 열린 포럼에 100여명의 우주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했는데, 개청식 참석 여부를 물어본 결과 단 몇 명만 참석했다고 답했다. 개청식에 참석한 우주 관련 전문가 명단을 구체적으로 확인한 바는 아니지만, 우주항공청이 과학기술계와의 긴밀한 협력 없이 출발한 것이 아닌가 하는 오해를 불러일으킨다. '사천'이라는 지역적 한계와는 별도로 우주 관련 전문가들을 끌어안지 못하는 문제는 심각하게 생각해야 할 부분이다. 우주항공청 개청이 결정되는 순간까지 그들이 냈던 목소리를 공허한 메아리로만 남게 할 것인가. 과학기술인들의 열정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실질적인 협력과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아무리 큰 예산과 계획이 있어도 그 성과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우주항공청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국내외 우주 전문가들과의 협력은 필수적이다. 우주항공청은 국내 연구 기관 및 대학과의 협력 체계를 강화하여 우주 관련 기술 개발 및 연구 프로젝트를 활발히 추진해야 한다. 그리고 미국항공우주국(NASA), 유럽우주국(ESA) 등 국제기구 및 선진 국가들과 협력을 통해 글로벌 우주 산업의 흐름에 발맞추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우주항공청은 다양한 연구 기관 및 기업들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우주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해야 한다. 특히 스타트업과 중소기업들이 우주 산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이들이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지속적인 재정 지원과 정책적 뒷받침을 제공해야 하며, 다양한 산업 분야와의 연계를 강화해야 한다. 과총도 이러한 흐름에 맞추어 우주위원회를 운영 중이며, 올해 벌써 두 번의 '우주개발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책포럼(M2M Space Networking 포럼)'을 열었다. 이 외에도 6월 중순부터 개최 예정인 한·캐나다 학술대회(CKC), 한·유럽 학술대회(EKC), 한미 학술대회(UKC), 한·아시아 학술대회(AKC) 등에서 우주세션을 구성하여 우주항공청을 소개하고 자문형 네트워킹을 구축할 계획이다. 우주항공청 개청은 대한민국이 우주강국으로 나아가는 첫걸음이다. 정부의 높은 관심과 재정적 지원은 필수적이며, 이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우주 산업이 더욱 번창하고, 세계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기를 바란다. 관련 분야의 진일보한 업적은 물론 국가 경제발전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 우주항공청이 국내외 전문가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다양한 연구기관 및 기업들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우주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한다면 대한민국은 새로운 도약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
2024-06-16 19:22:05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21세기 기술패권 경쟁을 주도하기 위해 산학연이 협력하는 전략기술 허브를 구축하고 있다. 우주·양자·바이오 등 12대 국가전략기술에 탄소중립기술, 국방기술을 더한 총 14개 분야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새로운 우주개발 패러다임 제시 23일 KAIST에 따르면 국내 최초의 이공계 연구중심 대학으로 1971년 개교 이후 지난 50여년간 박사 1만6528명을 포함, 총 7만8013명의 고급 과학기술인력을 양성해 대한민국의 과학기술 개발을 이끌어왔다. KAIST 우주연구원을 중심으로 새로운 우주개발 패러다임을 제시할 방침이다. KAIST의 독보적인 연구 수월성을 확보하고 급변하는 글로벌 우주개발 환경에 대응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KAIST는 2022년부터 우주연구원을 추진, 올해 조직을 설치하고 본격 운영을 준비 중이다. '우리별위성'으로 시작된 인공위성연구소를 계승하고 향후 설치될 '우주기술혁신 인재 양성센터'와 각종 우주 분야 산학협력단을 아우른다. 교내 연구그룹을 결집해 심우주 탐사, 우주 신약, 우주 극한재료, 우주 인터넷 등의 협력·융합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우주 연구와 교육의 새로운 장을 열고 도전적인 우주 임무를 실증하고 개척해 국내 우주기술 혁신 및 우주산업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다. ■2차 양자혁명 시대를 선도 또한 KAIST가 과학기술 출연연구기관과 해외 대학까지 협력해 제2차 양자혁명 시대를 열어나갈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 KAIST는 양자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협력해 지난해 양자대학원을 설립했다. 세 기관을 모두 캠퍼스로 삼아 공동 교육이 이뤄지고 물리·전자·정보 등 다학제 분야의 전공과목을 공동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특히 KAIST 교수와 출연연구기관의 연구원이 겸직교수로 팀을 이뤄 1명의 학생을 전담하는 '공동지도교수제'를 도입했다. 아울러 MIT, ETH 취리히를 비롯한 세계 유수 대학과 국경을 뛰어넘는 협력도 진행 중이다. 국제협력을 통해 장거리 양자 순간이동, 측정의 새로운 이정표를 달성하는 양자센싱, 도청과 변조가 불가능한 양자암호통신, 기존 컴퓨팅 체계를 능가하는 획기적인 양자컴퓨팅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합성생물학' 첨단 바이오의 핵심 KAIST는 합성생물학을 앞세운 첨단 바이오 인재 양성과 연구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합성생물학은 생명과학에 공학적 기술개념을 도입해 인공적으로 생명체의 구성요소·시스템을 설계·제작·합성할 수 있는 분야다. 지난해 공학생물학대학원을 설립해 기초 및 응용 분야를 아우르는 세계적 수준의 학제 간 융합 연구를 진행 중이다. 합성생물학 연구의 필수 인프라인 바이오파운드리 기술 확보를 위해 지난해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과 영국 국립합성생물학센터 및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의 글로벌 협력도 체결했다. KAIST는 이를통해 기존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생명시스템을 구현, 방법을 제시해 학계·산업계·경제계에 새로운 성취를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4-23 18:53:47[파이낸셜뉴스]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에서 운영 중인 국립청소년우주센터는 우주에 대한 청소년의 관심을 높이고 미래 우주인을 양성하기 위한 '우주과학 진로 체험활동'을 함께 할 학교와 단체를 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 우주과학 진로 체험활동은 우주에 대한 청소년들의 호기심과 궁금증을 자극하고 관련 지식을 즐겁게 습득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으로 2시간 또는 4시간 당일형으로 진행된다. 조현진 원장 직무대행은 "우주센터를 통해 청소년이 우주에 대한 흥미와 호기심을 키우고 미래 우주 인재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주과학 진로 체험활동은 40명 이상의 단체라면 신청할 수 있으며 주중에만 참여할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우주센터 공식 누리집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자세한 문의사항은 사업 담당자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4-02 14:4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