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천문연구원과 미 NASA가 공동 개발한 태양 코로나 관측 망원경이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설치 완료됐다. 앞으로 최대 2년동안 태양을 살펴보면서 태양 코로나의 비밀을 풀기 위한 연구가 시작될 예정이다. 이를통해 태양풍의 가속 과정 및 코로나 가열 메커니즘을 정밀하게 분석해 나갈 예정이다. 태양풍의 원천을 이해함으로써 우주 기상 예보와 대응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주항공청은 지난 12일 오전 10시경(한국시간) 태양 코로나그래프(CODEX)가 성공적으로 국제우주정거장에 설치됐다고 13일 밝혔다. CODEX는 지난 5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스페이스X의 우주발사체 팰컨9으로 우주화물선 드래곤에 실려 발사됐다. 우주정거장에 도착 후 10일부터 12일까지 NASA의 자동 로봇팔을 이용해 국제우주정거장의 예정된 위치(ELC3-3)에 설치했다. 설치 후 전원을 인가하고 통신에 성공함으로써 이후 약 1개월의 시험 운영기간을 거쳐 6개월에서 최대 2년간 태양 관측 임무를 수행한다. CODEX의 임무 운영과 관제는 NASA 고다드 우주비행센터에서, 천문연구원은 원격으로 정보를 수신하고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우주항공청 측은 "2025년 1월부터 본격적인 관측 임무를 수행할 것으로 예상되며, 관측 데이터를 바탕으로 태양풍의 가속 과정 및 코로나 가열 메커니즘을 정밀하게 분석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태양 코로나는 태양 반경의 3∼10배에 이르는 영역을 차지한다. 태양 코로나가 태양 표면보다 175배 더 뜨거운 100만도 이며 이 코로나가 시속 약 160만 ㎞ 속도로 방출되면서 태양풍이 태양계 전체로 퍼져 나간다. 태양 연구에서 난제로 꼽히는 코로나 가열과 태양풍 가속 문제는 태양 연구에서 아직까지 풀리지 않고 있다. CODEX는 태양 대기의 가장 바깥 영역인 코로나를 관측할 수 있게 제작된 특별한 망원경이다. 태양의 표면인 광구가 매우 밝아 개기일식을 제외하면 지상에서 코로나를 관측하기 어려우며, 인공적으로 태양 면을 가려야만 코로나를 관측할 수 있다. 특히 태양 코로나의 형상 뿐만아니라 기존에 제한적으로 관측할 수 있었던 온도와 속도를 하나의 기기에서 동시에 관측해 2차원 영상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고안된 장치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11-13 09:36:54[파이낸셜뉴스] 우주항공청은 한미 공동 개발 코로나 관측 특수망원경 '태양 코로나그래프(CODEX)'를 실은 스페이스X의 드래곤 화물선이 지난 5일 23시 52분(한국시간) 국제우주정거장 도킹에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지난 5일 오전 11시 29분 미국 플로리다의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스페이스X의 펠콘9이 발사된 직후 발사체 1단과 2단 분리 및 드래곤 화물선과 발사체 2단 분리 정보를 확인했으며, 발사 약 12시간 후 드래곤 화물선이 성공적으로 국제우주정거장에 도킹한 것을 확인했다. CODEX는 9일부터 11일까지 3일에 걸쳐 NASA의 자동 로봇팔을 이용해 국제우주정거장의 예정된 위치(ELC3-3)에 설치된다. 설치 이후 약 1개월의 시험 운영 기간을 거쳐 6개월에서 최대 2년간 국제우주정거장의 90분 궤도 주기 동안 최대 55분씩 태양 관측 임무를 수행한다. CODEX의 임무 운영과 관제는 NASA 고다드 우주비행센터에서 수행하며, 천문연구원은 원격으로 정보를 수신하고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CODEX는 태양 코로나가 태양 표면보다 175배 더 뜨거운 100만 도까지 태양풍을 가열하는 원인과 태양에서 시속 약 160만 ㎞ 속도로 방출되는 원인을 파악하는 중요한 장비다. 이 태양풍이 지구에 도달하면 극지방에서 오로라를 만들어내고 때때로 위성과 지상 통신, 전력망에 영향을 미치는 우주 기상 폭풍을 발생시킬 수 있다. 태양풍의 원천을 이해하면 우주 기상 예보와 대응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CODEX는 태양 코로나의 형상만 촬영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에 제한적으로만 관측할 수 있었던 코로나의 온도와 속도를 세계 최초로 하나의 기기에서 동시에 관측해 2차원 영상으로 구현한다. 한국 측 연구책임자인 천문연구원 김연한 박사와 한국 측 기술개발을 총괄하는 최성환 박사팀은 "2016년부터 시작한 NASA와 태양권물리분야 공동협력과 개발이 무르익어 발사와 도킹까지 성공하게 돼 무척 기쁘고, 여전히 긴장된다"고 전했다. NASA 측 연구책임자인 제프리 뉴마크 박사는 "한국이 가지고 있는 우수한 소프트웨어 기술과 NASA의 광학계 및 태양 추적장치 기술이 잘 접목된 상생 기술의 성공사례"라며 "앞으로 남은 국제우주정거장으로의 설치와 운영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천문연구원은 CODEX의 핵심기술인 편광카메라, 필터 휠, 구동 제어기 등 하드웨어와 코로나그래프의 비행 및 지상 운영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NASA는 코로나그래프의 광학계, 광기계부, 태양 추적 장치를 개발했으며, 국제우주정거장 설치와 운영을 담당한다. 강현우 우주청 우주과학탐사임무설계프로그램장은 "차세대 코로나그래프 CODEX의 성공적인 발사는 태양 활동에 기인한 우주 환경 예보 및 관련 연구에 있어 중대한 진전을 의미한다"며, "이번 발사를 통해 한국의 우주 과학 분야에서의 위상이 한층 높아졌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11-06 09:50:36[파이낸셜뉴스] 한국과 미국이 공동으로 개발한 코로나 과측 특수망원경 '태양 코로나그래프(CODEX)'가 5일 오전 11시 29분경(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스페이스X의 우주발사체 팰컨9으로 우주화물선 드래곤에 실려 발사됐다. NASA는 이날 CODEX 발사를 온라인 생중계했다. CODEX는 6일 새벽 1시경에 국제우주정거장(ISS) 도착한 뒤 약 일주일간 작업을 통해 설치될 예정이다. 이후 CODEX는 국제우주정거장에서 90분의 궤도 주기 동안 최대 55분간 관측을 수행한다. 이후 CODEX의 임무 운영과 관제는 NASA 고다드 우주비행센터에서 수행하며, 천문연구원은 원격으로 정보를 수신하고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CODEX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장착돼 태양 코로나가 태양 표면보다 175배 더 뜨거운 100만 도까지 태양풍을 가열하는 원인과 태양에서 시속 약 160만 ㎞ 속도로 방출되는 원인을 파악하는 중요한 장비다. 이 태양풍이 지구에 도달하면 극지방에서 오로라를 만들어내고 때때로 위성과 지상 통신, 전력망에 영향을 미치는 우주 기상 폭풍을 발생시킬 수 있다. CODEX로 태양풍의 원천을 이해하면 우주 기상 예보와 대응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천문연구원과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공동으로 개발한 CODEX는 태양 코로나의 형상 뿐만아니라 기존에 제한적으로 관측할 수 있었던 온도와 속도를 하나의 기기에서 동시에 관측해 2차원 영상으로 만들 수 있도록 고안된 세계 최초의 코로나그래프다. 우리 천문연구원은 CODEX의 핵심기술인 편광카메라, 필터 휠, 구동 제어기 등 하드웨어와 코로나그래프의 비행 및 지상 운영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NASA는 코로나그래프의 광학계, 광기계부, 태양 추적 장치를 개발했으며, 국제우주정거장 설치와 운영을 담당한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11-05 15:14:36[파이낸셜뉴스] 신한카드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허블 망원경이 촬영한 우주 사진 365장을 카드 플레이트에 입힌 ‘신한카드 처음 ANNIVERSE 에디션’을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애니버스(ANNIVERSE)는 기념일(Anniversary)과 우주(Universe)를 합성한 단어로 고객의 기념일과 우주의 경이로움을 연결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신한카드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허블 망원경 30주년 캠페인 ‘허블은 당신의 생일에 무엇을 보았습니까?'를 통해 공개된 365장의 사진을 활용해 고객에게 차별된 경험을 선사한다. 먼저 고객이 기념하고 싶은 날짜를 지정하면 그 날짜에 허블 망원경이 촬영한 사진을 플레이트로 만나볼 수 있다. 예를 들어 10월 17일로 지정하면, 수레바퀴 은하(Cartwheel Galaxy) 사진을 플레이트에 담을 수 있다. 고객이 원하는 날짜를 입력하면 그 날짜에 관측한 우주 사진을 먼저 볼 수 있고 관련된 설명도 확인할 수 있다. 다양한 영역에서 마이신한포인트 적립 혜택도 제공한다. ‘오늘도 5% 적립 서비스’를 통해 음식점, 카페, 편의점(CU, GS25, 이마트24, 세븐일레븐), 온라인 쇼핑(쿠팡, 컬리)에서 이용한 금액의 5%를 적립해준다. (1회 이용금액 1만원까지, 매일 최대 1000포인트) ‘일상 속 5% 적립 서비스’는 올리브영, 다이소, 오늘의집 등 생활 가맹점부터 패션 영역, 택시, KTX, 해외 일시불 등 여행 영역에서 5%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1회 이용금액 5만원까지) ‘정기결제 최대 20% 적립 서비스’에서는 멤버십(쿠팡 와우, 네이버플러스) 20%, OTT(넷플릭스, 유튜브 프리미엄, 티빙, 디즈니+, SPOTV NOW) 15%, 통신(SKT, KT, LGU+) 10% 적립도 받을 수 있다. 통신 적립은 월 1회, 이용금액 기준 3만원까지 적용된다. 이 외에 ‘소비관리 보너스 적립 서비스’도 눈여겨볼 만하다. 고객이 이번 달 목표 소비금액을 입력하면 500 포인트를 제공하고 목표를 달성하면 5000 포인트를 추가 적립해준다. 이번 달 이용한 일시불 결제 금액을 미리 납부하면 결제 금액의 0.3%를 추가 제공한다. 신한카드는 상품 출시를 기념해 유명 우주 과학 콘텐츠 크리에이터들과 협업한 우주 관련 콘텐츠도 선보인다. 오는 18일까지 강원도 강릉에서 개최하는 ‘2024 가을 제110차 한국천문학회 학술대회’에서 ‘신한카드 처음 ANNIVERSE’ 팝업 행사도 운영한다. 이 카드의 연회비는 1만8000원이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10-17 09:15:57미 항공우주국(NASA)이 3000억원을 투입해 개발하는 세계 최초의 '전천 영상분광 탐사 우주망원경(스피어엑스)'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장비로 시험하게 된다. 우리나라는 이번 스피어엑스 개발 참여를 통해 우주탐사장비 개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국내 모든 천문학자들이 스피어엑스를 이용해 천문연구를 할 수 있게 됐다. ■개발 참여는 한국이 유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천문연구원은 스피어엑스 성능시험 장비를 지난 6월 미국 캘리포니아공과대(칼텍)로 이송해 설치를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스피어엑스는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와 칼텍, 천문연구원 등 12개 기관이 참여하는 프로젝트다. 주요 장비 개발 기관을 살펴보면, JPL이 우주에서 냉각을 위한 외곽 차폐막, 칼텍이 적외선 검출기를 포함한 관측 기기, 벨 에어로스페이스가 적외선 망원경, 천문연구원이 스피어엑스의 극저온 성능시험 장비를 각각 맡았다. 12개 기관중 국제협력기관은 천문연구원이 유일하다. 천문연구원이 개발한 시험 장비의 핵심은 스피어엑스에 최적화한 극저온 진공챔버다. 2019년 8월 개발에 착수해 약 3년 만에 개발을 완료했다. 이 진공챔버는 망원경이 우주환경에서 견딜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영하 220도 이하의 극저온 진공상태를 만들 수 있다. 향후 스피어엑스가 만들어지면 이 챔버에 넣고 망원경이 촬영하는 사진 속에서 초점이 잘 맞춰지는지 테스트한다. 또 사진의 각 부분에서 어떤 색이 보이는지를 측정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천문연구원은 망원경을 챔버에 넣을때 필요한 보조장비와 정밀 측정장비도 함께 개발했다. ■우주 전체를 보는 스피어엑스 스피어엑스는 내년부터 성능을 검증하고 2025년 4월에 우주로 쏘아올려 온 하늘을 102개의 색으로 관측해 3차원 우주지도를 작성할 예정이다. 스피어엑스가 계획대로 태양동기궤도로 올라가면 약 2년 6개월 동안 우주전체를 총 네 번에 걸쳐 102개의 색깔로 촬영한다. 양유진 박사는 "각각의 색으로 촬여하는 것이어서 총 408번 촬영한다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25일 우주로 나간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과 스피어엑스, 지상에 건설중인 거대마젤란망원경(GMT)이 상호 보완하면서 전 우주를 관측하게 된다. 천문연구원 양유진 박사는 "스피어엑스가 숲을 보는 망원경이라면 제임스 웹 망원경은 숲에 있는 나무를 보는 것"이라고 비유했다. 스피어엑스가 모든 우주를 관측해 학자들이 특이한 천체를 발견하면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나 거대마젤란망원경으로 더 세밀하게 관측한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2-08-17 18:09:02[파이낸셜뉴스] 미 항공우주국(NASA)이 3000억원을 투입해 개발하는 세계 최초의 '전천 영상분광 탐사 우주망원경(스피어엑스)'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장비로 시험하게 된다. 우리나라는 이번 스피어엑스 개발 참여를 통해 우주탐사장비 개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국내 모든 천문학자들이 스피어엑스를 이용해 천문연구를 할 수 있게 됐다. ■개발 참여는 한국이 유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천문연구원은 스피어엑스 성능시험 장비를 지난 6월 미국 캘리포니아공과대(칼텍)로 이송해 설치를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스피어엑스는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와 칼텍, 천문연구원 등 12개 기관이 참여하는 프로젝트다. 주요 장비 개발 기관을 살펴보면, JPL이 우주에서 냉각을 위한 외곽 차폐막, 칼텍이 적외선 검출기를 포함한 관측 기기, 벨 에어로스페이스가 적외선 망원경, 천문연구원이 스피어엑스의 극저온 성능시험 장비를 각각 맡았다. 12개 기관중 국제협력기관은 천문연구원이 유일하다. 천문연구원이 개발한 시험 장비의 핵심은 스피어엑스에 최적화한 극저온 진공챔버다. 2019년 8월 개발에 착수해 약 3년 만에 개발을 완료했다. 이 진공챔버는 망원경이 우주환경에서 견딜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영하 220도 이하의 극저온 진공상태를 만들 수 있다. 향후 스피어엑스가 만들어지면 이 챔버에 넣고 망원경이 촬영하는 사진 속에서 초점이 잘 맞춰지는지 테스트한다. 또 사진의 각 부분에서 어떤 색이 보이는지를 측정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천문연구원은 망원경을 챔버에 넣을때 필요한 보조장비와 정밀 측정장비도 함께 개발했다. ■우주 전체를 보는 스피어엑스 스피어엑스는 내년부터 성능을 검증하고 2025년 4월에 우주로 쏘아올려 온 하늘을 102개의 색으로 관측해 3차원 우주지도를 작성할 예정이다. 스피어엑스가 계획대로 태양동기궤도로 올라가면 약 2년 6개월 동안 우주전체를 총 네 번에 걸쳐 102개의 색깔로 촬영한다. 양유진 박사는 "각각의 색으로 촬여하는 것이어서 총 408번 촬영한다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25일 우주로 나간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과 스피어엑스, 지상에 건설중인 거대마젤란망원경(GMT)이 상호 보완하면서 전 우주를 관측하게 된다. 천문연구원 양유진 박사는 "스피어엑스가 숲을 보는 망원경이라면 제임스 웹 망원경은 숲에 있는 나무를 보는 것"이라고 비유했다. 스피어엑스가 모든 우주를 관측해 학자들이 특이한 천체를 발견하면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나 거대마젤란망원경으로 더 세밀하게 관측한다. 이번 협력개발 책임자인 천문연구원 정웅섭 박사는 "우주기술 측면에 있어서 이번 NASA와의 성공적인 공동 개발을 통해 적외선 우주망원경의 극저온 성능 시험 분야의 우주기술도 선진국 수준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2-08-16 15:56:56[파이낸셜뉴스] 프랑스의 유명 물리학자가 소시지의 단면을 촬영한 사진을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이 포착한 별 이미지라며 트위터에 올린 뒤 거센 항의에 결국 사과했다. 6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에티엔 클렝 박사는 1일 트위터에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이 포착한 별 이미지라며 곳곳에서 흑점이 폭발하는 듯한 붉은 원 사진을 게시했다. 클렝 박사는 지난 2006년 한국에도 자신의 저서 '시간은 존재하는가' 번역본을 출간했고, 2018년에는 '물질의 비밀 번역본을 내놓은 유명 과학자로 9만1000여명의 트위터 팔로워를 가졌다. 프랑스 대체에너지·원자력위원회 위원장이기도 한 클렝 박사는 자신이 이날 올린 사진에 대해 "우리에게서 약 4.2광년 떨어진 곳에 있는 태양에 가장 가까운 별인 프록시마 켄타우리의 사진"이라고 소개한 뒤 "웹 망원경이 찍은 것으로 이렇게 상세한 수준으로 매일 새로운 세계가 밝혀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클렝 박사의 트윗을 진짜로 믿은 수천 명이 해당 글을 리트윗했다. 그러나 클렝 박사는 1시간여 뒤 별 이미지가 아니라 검은색을 배경으로 스페인 소시지 '코리소' 단면을 근접 촬영한 것이라는 후속 트윗을 게시했다. 그는 "칵테일 시간(저녁 직전 오후 4~6시경)에는 인지적 편견이 즐길 거리를 찾는 것 같은데 이를 조심해야 한다"며 "현대 우주학에 따르면 스페인 육가공품과 비슷한 물체는 지구 외에 어떤 곳에서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적었다. 하지만 이러한 물리학자의 장난에 대해 일부 누리꾼들은 "무책임하다"며 비판했다. 이에 그는 "특정 이미지의 자연스러운 설득력만큼이나 권위자의 주장을 조심해야 한다는 점을 배우자"며 다소 모호하게 잘못을 인정했다. 이후 비난이 거세지자 클렝 박사는 3일 "자명해 보이는 이미지도 주의하자는 점을 촉구하려는 취지였다"며 "내 장난으로 충격을 받은 분들께 사과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08-07 10:47:51국립부산과학관은 국제천문연맹총회(IAUGA2022) 부산 개최를 기념해 8월 6, 7일 양일간 '차세대 천문학 특별강연'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국제천문연맹은 1919년 창립된 세계 최대 규모의 천문학 관련 국제기구로 전 세계 천문학자들의 교류와 연구의 촉진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한국은 1973년 가입했고 올해 처음으로 제31차 총회를 부산에서 연다. 제31차 국제천문연맹총회의 대중강연은 '차세대 천문학'이 주제다. 이번 차세대 천문학 특별강연은 이틀 동안 오전 10시30분, 오후 1시30분으로 총 4회 진행되며 국립부산과학관 과학교육캠프관 B동 4층 강당 및 유튜브 '과학하고 앉아있네' 채널을 통해 실시간 중계로 진행된다. 첫 번째 강연에는 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 황호성 교수가 '현대우주론: 우주 지도를 활용한 암흑물질과 암흑 에너지의 이해'를 주제로 은하 관측을 통해 우주 지도를 만들고, 어떻게 우주 역사를 이해할 수 있는지 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두 번째 강연은 경희대학교 우주과학과 이정은 교수가 '생명의 근원: 우주먼지와 얼음' 주제로 별 탄생 과정에서 생명의 기원이 되는 유기분자의 성분을 ALMA 전파간섭계, 스피처(Spitzer), AKARI, JWST와 SPHEREx와 같은 우주망원경을 이용해 연구하는 방법과 최근 결과들을 소개한다. 이어진 세 번째 강연에는 경희대학교 우주과학과 전명원 교수 '우주 최초의 별과 은하'는 JWST를 이용한 'First star'와 초기우주를 탐색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네 번째 강연에는 미국 우주망원경연구소 손상모 박사가 '제임스웹 우주망원경' 주제로 JWST에 관한 전반적인 것과 망원경을 준비하는 커미셔닝 팀원으로서 공개 가능한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들어본다. 참가 신청은 초중고 학생 및 일반인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과학관 홈페이지에서 1일부터 5일까지 예약할 수 있다. 회당 참가인원은 100명 내외다. 국립부산과학관 김영환 관장은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이 천문우주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미래 천문학자의 큰 꿈을 키울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부산과학관에는 지름 17m에 달하는 거대 돔 스크린을 통해 밤하늘의 별과 우주 관련 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천체투영관'과 국내 굴절망원경 중 최고 성능을 자랑하는 주망원경(350㎜)과 보조망원경 4대를 사용해 천체를 관측하고 우주의 원리를 탐구하는 공간 '천체관측소'가 있다.천체관측소 주·야간 관측 프로그램을 참가해 낮에는 태양의 흑점과 홍염을, 밤에는 행성과 달, 천체까지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2022-08-03 18:20:39인류 역사상 가장 거대한 우주망원경이 작동 이후 처음으로 촬영한 풀컬러 우주 이미지 사진이 11일(현지시간) 공개됐다. 워싱턴포스트(WP) 등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미 항공우주국(NASA)은 이날 제임스웹 우주망원경(JWST)이 촬영한 ‘SMACS 0723’ 은하단의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천체는 은하단 뒤에 있는 천체의 빛을 확대해 휘게 하는 ‘중력 렌즈’ 현상을 일으킨다고 알려져 있다. 미 백악관은 이번에 공개된 사진에 대해 "지금까지 포착된 우주의 가장 고해상도 적외선 이미지"라고 설명했다. JWST는 나사와 유럽 우주국, 캐나다 우주국이 100억달러(약 13조1400억원) 가까이 투자해 제작한 차세대 우주 망원경이다. 해당 망원경의 성능은 기존 허블 우주망원경의 약 100배, 우리 눈의 100억배 만큼 강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JWST는 지난해 12월 발사돼 지구와 태양의 중력이 균형을 이루는 ‘제2 라그랑주 점(L2)’에 도착해 가동을 시작했다. L2는 지구에서 약 160만㎞ 떨어진 곳이다. NASA와 관련 기관들은 JWST의 성능을 대중에게 알리고자 고심 끝에 5개의 천체 사진을 골랐으며 이를 12일 나사의 고다드 우주비행센터 기자회견에서 공개할 계획이다. 11일 공개된 사진은 기자회견에 앞서 미리 공개한 것으로 JWST의 공식적인 첫 번째 풀컬러 우주 사진이다.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공개 행사에서 "오늘은 역사적인 날"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12일 전체 이미지가 공개돼 전 세계와 공유하면 "과학기술과 인류 전체를 위한 우주탐사에 있어 역사적인 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가우주위원회 의장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빌 넬슨 NASA 국장 등도 참석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2-07-12 08:12:55[파이낸셜뉴스]지난해 12월 발사된 우주망원경 제임스 웹이 처음으로 별의 첫 번째 이미지를 포착했다. 11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미 항공우주국(NASA)은 지난해 12월25일 발사돼 목적지에 안착한 제임스 웹이 처음으로 별빛을 포착하고 셀카를 찍어 지구로 전송했다고 밝혔다. 제임스 웹은 핵심 관측 장비인 6.5m 길의 금도금 거울을 탑재했다. 육각형 18개로 된 금을 입힌 베릴륨 거울이다. 빛을 모으는 장치로 별과 은하계 탄생 등 130억년 전 우주 태생기에 발생한 빛을 포착하기 위한 용도다. 첫 번째 표적은 큰곰자리 방향으로 258광년 떨어진 밝은 별이었다. 제임스 웹이 촬영한 사진에는 큰곰자리의 별빛이 18개로 나뉘어 담겼다. 제임스 웹에 부착된 적외선 카메라가 목표 별을 바라볼 때 거울의 사진을 찍었기 때문이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2-02-12 13:5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