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합동참모본부는 10월 31일 공군 제20전투비행단에서 관·군 합동 우주위험 대응훈련(FTX)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합참이 주관하고 우주항공청, 한국천문연구원, 소방청 등 유관기관이 참여했다. 합참은 지난해 우주위험 대응에 대한 토의 형식의 도상훈련(TTX)을 최초 실시한 데 이어 상황을 부여해 대응·조치하는 실제훈련은 이번이 처음이다. 훈련은 우주물체가 대한민국 영토에 추락하는 상황을 부여해 시작됐다. 관·군이 공조해 우주물체를 탐지·추적하고 예상 추락지점·시기를 산출했고, 지면 충돌 후 현장에 출동해 방사능 탐지와 폐기물 수거 등의 조치를 했다. 합참은 이번 훈련을 통해 △국가 재난대비 대응체계와 연계한 우주위험 대응절차를 숙달·발전하고, 우주위험 경보단계에 따른 우리 군의 조치 사항을 구체화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합참은 "향후 우주물체가 급증하는 상황을 고려해 우주물체 탐지 및 추적 능력을 강화하고, 추락물체에 대한 대응능력을 보강하는 등 관·군 합동 우주위험 대응 역량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리 군은 정부 유관기관과 협업해 우주위험 상황이 예측되거나 발생하는 경우 피해 가능성을 주시하면서 우주위험 대책본부(정부), 위기조치기구(군) 운영 등 대응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0-31 17:31:41[파이낸셜뉴스] 레인보우로보틱스가 고도 약 2000km 이상인 중·고궤도에 있는 우주 물체를 추적하고 식별할 수 있는 78억원대 중·고궤도 광학감시시스템 개발 사업을 수주했다. 지금까지 휴머노이드 로봇 관련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독자 개발하고, 축적한 천문기술력을 통해 우주 사업도 본격적으로 전개한다. 2일 레인보우로보틱스가 발표한 공시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 대비 약 51.2%에 해당하는 중·고궤도 광학감시시스템 개발을 한국천문연구원과 계약했다. 계약기간은 이날부터 2027년 10월 31일까지 3년 2개월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이번 계약으로 천문연구원에 천체망원경과 자동관측시스템을 포함한 광학감시시스템을 개발 및 납품한다. 이를통해 천문연구원은 최종 목표 중 하나인 중·고궤도 상의 자국 우주물체 및 자국 우주물체와 충돌할 수 있는 다른 우주물체를 발견, 식별하고 데이터화하는데 활용할 계획이다. 계약기간 내에 국내 및 호주 서남부와 중부의 테스트베드에 각각 주경 0.8m급, 시야 약 1평방도의 광학망원경을 설치하고, 24시간 자동 관측하는 시스템을 운영할 예정이다. 1평방도는 보름달의 약 2배 너비로 대략 수십 개의 은하단이 관측된다. 레인보우로보틱스 관계자는 "시스템의 분석, 설계, 개발과 사업전반 일정, 품질 관리, 시스템 구현, 테스트 및 안정화 지원까지 턴키 방식으로 체결해 당사의 수준 높은 천문기술력을 국내외에 선보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휴머노이드 로봇 원천 기술로 우주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교두보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계약을 통한 수주액이 매출로 인식되기에 당사 우주 사업의 매출 비중이 늘어날 뿐만아니라 견조한 기업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천문연구원에 '우주물체 전자광학 감시 시스템(OWL-Net)'에 정밀지향 마운트를 공급한 바 있다. 이 마운트는 한국, 미국, 이스라엘 등 5개 관측소에서 3600분의 1도 단위로 움직이며 인공위성이나 소행성 같은 우주물체를 추적하고 있다. OWL-Net은 누리호 발사 우주물체 포착에 성공했으며, 미국에 의존하던 인공위성궤도 자료를 우리나라가 독자적으로 확보할 수 있음을 증명해 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9-02 14:16:57[파이낸셜뉴스] 합동참모본부는 31일 우리 군이 이날 8시 5분경 어청도 서방 200여km 해상에서 북한이 주장하는 우주발사체 일부로 추정되는 물체를 식별해 인양 중에 있다고 밝혔다. 앞서 우리 군은 이날 오전 6시29분쯤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일대에서 남쪽 방향으로 발사된 북한 주장의 우주발사체 1발을 포착했다. 북한 주장의 우주발사체는 백령도 서쪽 먼바다 상공을 통과해 어청도 서방 200여km 해상에 비정상적 비행으로 낙하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3-05-31 10:31:21[파이낸셜뉴스] 호주의 한적한 시골 농장에서 3m에 달하는 독특한 형태의 괴물체가 발견돼 화제다. 2일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호주의 천체물리학자 브래드 터커는 최근 뉴사우스웨일스주 달게티의 농장에서 해당 괴물체를 발견해 조사했다. 이를 처음 목격한 농장주는 "무언가가 떨어지는 듯 '쾅' 하는 굉음을 들었다"고 증언했다. 터커가 유튜브에서 공개한 영상을 보면, 괴물체는 약 3m 길이로 어딘가 그을린 듯 시커먼 색을 띠고 있으며 뾰족한 쪽이 땅바닥에 박힌 모습이다. 옆면에는 문어 빨판 같은 동그란 문양이 줄지어 나열된 부분이 보이고, 소나무 잎처럼 생긴 솔도 지느러미 마냥 다닥다닥 붙어 있는 모습이 마치 외계인이 만든 구조물처럼 알 수 없는 형상이다. 터커는 "처음에는 불에 탄 나무 같기도 했고 외계인의 오벨리스크 같기도 했다"며 "나중에는 이 물체가 사고로 인해 땅에 떨어졌다는 걸 확신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열을 견딜 수 있는 합성 물질이 사용된 점, 부속품의 번호로 짐작되는 숫자가 있었던 점 등을 근거로 들었다. 이어 그는 해당 물체가 미국 우주 기업 스페이스X의 유인 캡슐 '크루 드래건' 잔해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2020년 11월 발사 당시 지구 대기권에 재진입하는 과정에서 떨어져 나온 물체라는 것이다. 다만 이같은 터커의 주장에 스페이스X 측은 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호주 항공우주국(ASA)도 "물체 성격을 규명하는 조사 작업을 벌이고 있다"는 상황만 전하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2-08-03 07:53:00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는 21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된다. 이날 기상상황과 우주물체 충돌 가능성을 분석하고 오후에 최종적으로 발사시간을 결정한다. 기상 여건, 기술적 요소 등을 판단해 발사가 연기되는 것은 흔한 일이다. 10년 전 나로호도 발사 10분 전 소화 장치 오작동으로 발사가 중단된 적이 있다. 누리호는 21일 발사 예정일 이후 일주일을 발사 예비일로 두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상엽 발사체신뢰성안전품질부장은 18일 "모든 조건중 하나라도 충족되지 않으면 누리호 발사는 보류된다"고 설명했다. 먼저 누리호의 기계적 고장 없어야 발사준비가 진행된다. 자동차 부품수는 2만개, 항공기는 20만개, 우주발사체 누리호는 37만개로 그만큼 변수가 많다. 발사 하루전 누리호를 옮기고, 세우고, 연결하고 고정하는 모든 장치는 기계다. 다음으로 15층 건물 높이의 누리호 발사에서 바람은 중요한 요소다.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21m 이하일때 발사가 가능하다. 또 발사 당일 낙뢰 가능성이 없어야 한다. 누리호 안에는 수많은 전장품이 탑재돼 있다. 전기적인 손상을 입는다면 오작동, 통신방해가 일어날 수 있다. 발사대를 에워싼 세 개의 기둥인 낙뢰보호시스템도 누리호를 보호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우주물체 충돌 가능성 확인이다. 현재까지 각 나라에서 발사체를 쏘고 위성을 올릴때 나오는 잔존물들이 많다. 이 중 단 하나라도 문제가 발생하면 누리호는 발사 연기 혹은 취소되거나 복구 후 발사 재시도를 하게 된다. 김만기 기자
2021-10-18 17:50:16[파이낸셜뉴스] 이번주 우주전파, GPS전파혼신, 정보통신사고, 자연우주물체 추락·충돌 재난에 대해 훈련을 실시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8일부터 11월 1일까지 민·관·군이 함께 수행하는 '2019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안전한국훈련은 과기정통부 소속·산하 기관과 방송·통신사 등이 참여해 지진·태풍·화재 등 각종 재난 발생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국가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정부와 공공기관의 역할과 절차를 점검하는 훈련이다. 재난대응 매뉴얼에 기초해 상황판단과 절차의 적절성을 점검하는 토론훈련과 유관기관과 협력을 통한 유기적 실무대응능력을 점검하는 현장훈련으로 진행된다. GPS전파혼신 및 정보통신사고에서는 사고발생 파악 즉시 적절한 상황판단을 통해 대응 및 지원 신속성을 제고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 훈련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매뉴얼에 반영할 계획이다. 특히, GPS전파혼신재난은 5세대(5G) 이동통신 등 초연결 사회 진입에 따라 GPS 신호 이용 분야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을 반영한 토론 훈련이 진행될 예정이며, 현장훈련에서는 유관기관과의 합동 대응 체계를 중점 점검할 예정이다. 우주전파 및 자연우주물체 추락·충돌은 상황의 조기파악을 통한 예보가 중요한 만큼 감시·예보 및 상황전파 훈련을 통해 초동대응능력을 점검하고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과기정통부 소속·산하기관은 기관의 특성에 맞는 훈련을 수립해 훈련할 예정이다. 연구기관은 연구실 안전예방 및 사고 조기수습을 위한 화재·대피훈련을 실시하고, 다중이용시설인 국립과학관과 원자력의학원은 방문객, 환자들이 참여하는 대피훈련을 통해 국민들이 재난상황 대처요령을 익힐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2019년도 안전한국훈련은 '국민체감형, 기관간 합동연계, 현장 중심 초기대응능력 제고'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기영 장관은 이어 "과기정통부 소관 재난유형은 발생가능성은 낮으나 통신구 화재와 같이 사고가 발생했을 때의 파급력은 매우 크기 때문에 결코 국민과 무관하지 않은 만큼 국민들의 참여과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19-10-27 10:58:56[파이낸셜뉴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05-31 11:54:45[파이낸셜뉴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3-05-31 10:22:43【 실리콘밸리·서울=홍창기 특파원 성초롱 기자】 미국의 방송·통신 정책을 총괄하는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를 노골적으로 밀어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머스크의 측근 브렌던 카 현 공화당 소속 FCC 위원이 새로운 FCC 위원장에 지명되면서다. 이런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스페이스X의 스타십 시험 발사 현장을 찾아 참관하면서 머스크에 직접 힘을 실어주고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지난 2022년 12월 말을 마지막으로 미 FCC는 통신용 인공 위성 발사 승인을 하지 않고 있다. 때문에 현재 스페이스X의 2세대 통신용 위성 3만대를 발사하는'젠2'계획은 중단된 상태다. 스페이스X는 3만대 중 6500대만 발사를 완료했다. 카 지명자가 취임하는 즉시 지난 2022년 말 이후 중단된 스페이스X의 세계 최대 위성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 운용을 위한 통신용 인공위성 추가적인 발사를 허용해줄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그가 조 바이든 정부의 FCC를 강력하게 비난하는 행보를 해왔기 때문이다. 실제로 바이든 정부가 지난 2022년 8월 스페이스X에 주기로 했던 보조금 8억8600만달러 지급을 취소했을 때 카 지명자는 바이든 정부를 맹비난했다. 제시카 로즌워슬 FCC 위원장이 당시에 "스타링크 기술은 유용하지만 9억달러를 스페이스X에 지급해야 하는지 의문이다"고 말했는데 카 지명자는 이를 반박했다. 그가 평소 스페이스X가 미국 경제와 인류를 위한 새로운 기회를 창출했다는 입장을 보였기 때문이다. 카 지명자의 지원으로 현재 6000대 안팎인 스페이스X의 통신용 위성이 늘어나면 '스타링크'서비스도 전 세계로 더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스페이스X는 지난 2020년 스타링크 위성 네트워크와 관련 제품을 꾸준히 확대시켜 현재 100여개국에서 300만여명이 스타링크를 이용하게 만들었다. 다만 일각에서는 카 지명자의 스페이스X 밀어주기가 정치적 압박과 법적 도전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머스크가 트럼프 당선인 측근들로부터 견제를 받기 시작한 상황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한편, 이날 트럼프 당선인은 텍사스주 남부 보카치카 해변의 우주발사시설 '스타베이스'에서 스타십의 여섯 번째 지구궤도 시험비행 발사를 머스크와 함께 지켜봤다. 트럼프 당선인은 스타베이스 도착 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계정을 통해 "나는 역사상 가장 큰 물체가 우주로 올라가는 것 뿐 아니라 땅에서 이륙하는 것을 보기 위해 텍사스주로 향하고 있다"면서 "이 놀라운 프로젝트에 참여한 일론 머스크와 위대한 애국자들에게 행운을 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트럼프 당선인의 행보에서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의 머스크 위상이 얼마나 큰 지를 가늠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머스크가 차기 대통령과 더욱 가까워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longss@fnnews.com
2024-11-20 18:08:58[파이낸셜뉴스]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개발한 대형 우주선 스타십의 여섯 번째 지구궤도 시험 비행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다만 이전 비행에서 신기술로 환호를 받았던 '젓가락 팔'을 이용한 '슈퍼헤비(로켓의 1단 부분)'의 발사탑 회수 장면은 연출되지 않았다. 1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CNN 등에 따르면 스타십은 이날 오후 4시(미 중부시간) 텍사스주 남부 보카치카 해변의 우주발사시설 '스타베이스'에서 발사됐다. 스페이스X는 이날 발사 과정을 온라인으로 생중계했다. 발사 3분 여만에 슈퍼헤비 로켓 부스터가 상단 우주선 스타십에서 분리됐다. 하지만 지난 5차 비행에서처럼 발사탑의 젓가락 팔에 안착하지 않고 발사장 인근의 멕시코만에 수상 착륙했다. 스페이스X 측은 이날 중계에서 이번에는 로켓 부스터의 지상 회수를 시도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우리 팀과 대중의 안전, 발사대 자체가 가장 중요하다. 우리는 타협을 받아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뉴욕타임스(NYT)는 "지난달의 성공적인 시험 비행 후, 이번 시도는 부분적인 후퇴를 보여줘 회사가 아직 해야 할 일이 많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지난 비행에서 가장 이슈가 됐던 슈퍼헤비의 지상 착륙은 볼 수 없었지만, 스타십의 2단부인 우주선은 계획대로 65분 가량의 비행에 성공했다. 스타십 우주선은 시속 2만6316㎞ 안팎의 속도로 고도 190㎞에 도달해 지구 궤도 항로를 비행한 후 대기권에 재진입해 바다에 하강, 착수(Splash down)했다. 스타십 시험비행은 우주비행사가 탑승하거나 화물이 탑재되지 않은 무인 비행이다. 이날 바나나 1개를 줄로 매달아 향후 화물 적재를 위한 시험 비행을 진행하기도 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방문해 머스크와 함께 로켓 발사 모습을 지켜봤다. 트럼프 당선인은 스타베이스 도착 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계정을 통해 "나는 역사상 가장 큰 물체가 우주로 올라가는 것 뿐 아니라 땅에서 이륙하는 것을 보기 위해 텍사스주로 향하고 있다"면서 "이 놀라운 프로젝트에 참여한 일론 머스크와 위대한 애국자들에게 행운을 빈다"고 말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4-11-20 11:09: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