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3년 3월 국내 민간 순수 기술로 독자 개발된 발사체 로켓 엔진 '한빛-TLV(HANBIT-TLV)'가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 소형위성발사체 핵심 부품인 추력 15t급 하이브리드 로켓 엔진 비행성능 검증을 위한 시험발사였다. 이 같은 독자기술을 개발한 주인공이 민간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다. 7일 이노스페이스에 따르면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23년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1단형 시험 발사체 한빛-TLV의 성공적인 발사를 통해 독자 개발한 하이브리드 엔진의 안정적인 성능 검증을 완료하고 기술력과 상업 발사 서비스 사업의 기반을 마련했다. 이노스페이스 관계자는 "당시 시험발사임에도 모사체가 아닌 브라질 공군 산하 항공과학기술부(DATA)가 개발한 실제 탑재체인 관성항법시스템 '시스나브(SISNAV)'를 싣고 올라가 발사체 성능검증과 탑재체 발사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며 "시험발사를 통해 단순한 기술 시연을 넘어, 실전 임무 수행 능력을 입증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발사체 기술 고도화와 사업화 역량 확보, 그리고 소형위성 발사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이노스페이스는 꾸준한 기술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하이브리드 로켓 기술을 기반으로 최적의 우주 발사체를 개발하고, 위성 발사 서비스를 상업화한다. 독자적인 하이브리드 로켓 기술을 보유한 이노스페이스는 빠르게 성장하는 소형위성 시장에서 저비용, 저지연, 높은 안정성의 발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에는 국내 민간 기업 최초로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고객 위성을 우주 저궤도(LEO)로 운송하는 첫 상업 발사 미션을 수행한다. 발사체는 1단에 추력 25톤급 하이브리드 엔진, 2단에 3톤급 액체 메탄 엔진을 탑재한 2단형 우주 발사체 한빛-나노(HANBIT-Nano)다. 이번 첫 궤도 발사 미션은 독자 개발한 우주 발사체의 기술적 완성도를 검증하는 동시에, 현재 SpaceX(미국), Rocket Lab(미국) 등이 주도하고 있는 글로벌 상업 발사 시장에서 주요 경쟁자로 도약하기 위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는 기대다. 이노스페이스는 또 하이브리드 로켓 엔진 적용 '발사체 재사용 기술' 개발도 진행중이다. 추진 및 유도제어 시스템에 대한 기술 검증을 단계별 비행시험을 통해 완료하고, 소형위성 발사체 '한빛'에 재사용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글로벌 협력과 우주의학 및 방위산업 확장도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의 위성사 새턴 새틀라이트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가 하면, 독일 위성 발사 지원 및 분리 시스템 전문 기업 엑소런치와는 한빛 발사체를 활용한 전략적 파트너십(SPA)을 체결했다. 스페이스린텍, 인퍼그래비티테크놀로지스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우주의학 연구 등의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국내 종합방위산업체 LIG넥스원과의 모의발사체 공급 계약도 체결하며 보폭을 넓히고 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7-02 18:16:46K방산으로 국민들에게 널리 알려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투기와 민간항공기 엔진·부품 생산과 더불어 우주사업에서도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올해 11월 발사하는 '누리호 4차'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제작 총괄관리를 수행하고, 발사 운영에 참여한다. 지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총 세 차례 발사된 누리호 사업은 그동안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 주도로 진행됐으나, 올해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항우연과 제작 및 운용을 공동 주관하게 된 것이다. ■국내 유일 중대형 발사체 엔진 제작 지난 2022년 6월 21일, 한국형 우주 발사체 '누리호'가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우주로 날아올랐다. 세계 7번째로 1t급 이상의 실용 위성을 스스로 발사할 수 있는 능력을 입증한 역사적 성과다. 누리호는 독자적인 우주 수송능력 확보를 위해 1.5t급 실용위성을 지구 상공 600~800㎞ 저궤도에 추진할 수 있는 3단형 한국형 발사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누리호에 탑재되는 총 6기의 엔진 총조립을 담당하고 있다. 누리호 1단 로켓에는 75t급 액체엔진 4기, 2단에는 75t급 액체엔진 1기, 3단에는 7t급 액체엔진 1기가 장착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818㎡ 규모의 창원1사업장 KSLV조립동에서 시험모델을 포함해 오는 11월 4차 발사에 사용되는 엔진까지 총 52기의 누리호 엔진(75t급 39기, 7t급 13기)을 제작해왔다. 우리나라에서 중대형 발사체(누리호급 이상)에 사용되는 엔진을 제작할 수 있는 기업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유일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노하우와 데이터가 쌓이면서 누리호 1호기 엔진을 조립할 때 6개월 정도 걸렸던 제작 기간이 지금은 3개월 정도로 절반가량 줄었다"고 설명했다. 액체로켓엔진 개발이 어려운 이유는 복잡한 구조 때문이다. 75t급 엔진 조립을 위해선 2400여개의 부품을 사용해 총 458개의 공정을 거쳐야 한다. 이를 위한 높은 수준의 정밀함은 필수다. 1초가 채 안 되는 시간 안에 연료와 산화제를 공급하는 여러 밸브와 부품들이 정해진 순서대로 정확히 작동해야만 엔진이 점화된다. 시동 순서가 조금만 어긋나도 곧바로 폭발로 이어질 수 있다. ■민간 주도 우주개발 생태계 조성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2년 12월 '누리호 고도화사업'의 체계종합기업으로 선정됐다. '누리호 고도화사업'은 누리호 반복 발사 및 기술 이전을 통해 민간 체계종합 기업을 육성·지원함으로써 '뉴 스페이스'로 통칭되는 민간 주도 우주개발에 힘을 싣고 국내 발사체 사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항우연과 2027년까지 총 3기의 누리호 제작을 주관하고, 구성품 제작 참여 기업에 대한 총괄관리를 담당한다. 2023년 5월 성공한 누리호 3차 발사에 이어 올해 11월 예정된 누리호 4차 발사부터 2027년 6차 발사까지 모두 참여해 항우연으로부터 발사 운용 등 관련 기술을 이전받을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전남 순천에 발사체 제조 시설인 '스페이스허브 발사체 제작센터'를 건설 중이다. 총 4기의 우주발사체를 동시에 제작할 수 있는 6만㎡ 규모의 단조립장에서는 2026년 발사 예정인 누리호 5호기와 후속 신규 발사체들이 제작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단조립장은 정부의 발사체 제작 수요를 충족함과 동시에 우주산업화의 랜드마크로서 미래 발사체 개발·제작 기반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6-30 18:34:36지난 1992년 8월 발사한 우리별 1호. 우리별 1호는 우리나라 위성 기술개발의 시작이었다. 한국의 첫 국적 인공위성으로 우주 시대를 개막했다. 이어 2013년 우리나라 우주기술은우주발사체로 한 단계 도약했다. 나로호 발사에 성공하면서다. 9년 만인 2022년에는 자체 개발한 발사체 누리호 발사에 성공했다. 마침내 독자 위성발사국이 된 것이다. 세계 7대 우주강국에 본격 진입한 순간이다. 자국 발사체로 위성을 쏘아올릴 수 있는 나라는 총 7개국(한국·미국·중국·일본·러시아·프랑스·인도)뿐이다. '7대 우주강국'에 안착하기까지 우리나라 우주항공 기술은 꾸준히 발전했다. 올해만 해도 미국의 달 탐사선 '아르테미스2호'에 우리나라가 개발한 큐브위성 탑재가 결정됐고, 국내 민간 우주발사체 '우나 익스프레스 1호'는 우주발사에 성공하며 축포를 터트리기도 했다. 24일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기술수준평가 결과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우리나라 우주항공 기술은 세계 최고인 미국 대비 45~65%다. 약 9.5~15년 격차가 있다. 전반적인 우주항공 기술 분야에 걸쳐 후발주자인 것은 맞다. 하지만 우리나라 우주 관련 기술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우주항공 분야 중에서도 첨단 항공가스 터빈엔진과 부품기술은 타국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우리나라가 '7대 우주강국'에 이어 '5대 우주강국' 진입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이유다. ■'5대 우주강국' 저력 쌓는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우주항공청(KASA)을 개청하면서 본격적인 '뉴 스페이스 시대' 토대를 갖췄다. 우주청의 목표가 바로 '5대 우주강국' 진입. 실제 이를 위한 우주기술 도약이 진행 중이다. 우선 우주과학탐사 분야는 약진하는 분야로 꼽힌다. 지난 2022년 8월 달 궤도선 다누리의 성공을 계기로 국제적으로 한국의 우주탐사 역량은 점차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11월 한미가 공동 개발한 태양 코로나그래프(CODEX)를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설치했으며, 올해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망원경 프로젝트인 스피어엑스(SPHEREx)에 유일한 국제 파트너로 참여하는 등 다양한 국제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우주청 관계자는 "우주탐사의 경우 대규모 예산이 수반되는 만큼 미국이라도 단독으로 추진하기가 어렵다"며 "이에 한국은 국제협력 참여를 넘어 기여하고 주도하는 단계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있는 분야인 셈"이라고 전했다. 일례로 'L4 태양관측소 구축'과 같이 유니크한 아이템을 상시 발굴하고 있는데, L4 태양권 관측 탐사선은 내달까지 임무 발굴과 국제협력 방안 마련을 위한 기획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어 우주수송 분야에서는 재사용 발사체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2022년 누리호 2차 발사에 성공하면서 1t 이상의 실용급 위성을 자력 발사할 수 있는 독자적 역량을 갖춘 것을 바탕으로 수송능력 다각화를 꿰하고 있다. 현재 산업 트렌드는 발사가격을 낮춰 발사빈도를 높이기 위해 재사용 발사체 확보 경쟁에 돌입한 상태다. 우리도 조속히 준비에 착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우주발사체 외에 우주 공간에서 이동을 담당하는 궤도수송선, 우주에서 지구로 귀환하는 재진입 등 수송능력 다각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인공위성 분야 또한 저궤도 다목적실용위성이나 천리안위성 위주로 기술개발 역량을 높여 가고 있다. 우리나라 우주 관측·센싱 기술은 미국이나 중국, 일본 등 선도국들과 5~10년의 격차가 있는 게 사실이지만, 향후 우주산업은 저궤도 위성 중심의 업·다운스트림 시장이 좌우하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지속적인 신기술 선점과 신산업 창출을 위한 노력이 필요한 것도 이 때문이다. ■우주기술, 달 경제기지로 잇는다 이 같은 우리나라 우주기술 발전은 우주고속도로 건설과 다양한 임무위성, 공공통신망 지원 등으로도 확대되고 있다. 국내 경제 부흥의 초석이 1970년에 완공된 경부고속도로라고 하면, 2030년대 중반 우주고속도로 개통이라는 로드맵은 재사용 발사체 기술과 궤도수송선 기술, 관련 발사장 등의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다. 또 사회현안 해결을 위한 공공목적의 다양한 임무수행 위성을 확보해 위성을 통한 국가와 사회현안 해결에도 기여한다는 목표다. 2030년대 초반 발사되는 다목적실용위성 8호를 포함한 초고해상도 저궤도 관측위성은 재난·재해감시 등 국가 공공관측 수요를 확대하고, 천리안위성 5호·6호와 후속 정지궤도 기후·환경·해양 관측위성도 개발해 기후·환경 이변에 대응할 계획이다. 정지궤도 위성인 천리안3호와 6G기반 저궤도통신위성 개발을 통해 국가 공공통신망 구축 지원도 이어갈 예정이다. 장기적인 계획은 오는 2032년 독자적인 달 착륙선 개발이다. 현재 항법제어, 추진시스템, 착륙장치 등 핵심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이를 기반으로 2040년대 달 경제기지 건설과 2045년 화성 착륙 목표 등이 잘 연계된 지속 가능한 우주탐사 역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은 "2032년 달착륙, 2045년 화성착륙이라는 목표는 단시간에 이룰 수 있는 일이 아니며 오랜 시간과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한 국가적 과업"이라며 "이런 장기 계획은 정치적 변화나 예산의 부침에도 흔들림 없이 추진돼야 하며, 이를 통해 진정한 '우주항공 5대 강국' 실현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6-24 18:22:06[파이낸셜뉴스] 우주항공청이 오는 2035년 재사용발사체를 조기 완성한다. 글로벌 재사용발사체 개발이 활발한 상황에서 조기 시장 진입을 통해 오는 2038년부터는 재사용발사체를 회수해 본격 재사용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우주항공청은 20일 서울 용산구 서울비즈센터에서 차세대발사체 개발사업에 대한 브라운백 미팅을 진행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사업 변경안을 소개했다. 현재 변경안에 대한 기획재정부 사업 적정성 재검토가 시작된 상태로 기술이나 정책 관련사안을 논의한다. 차세대발사체개발(R&D) 사업은 국가 우주개발 수요에 대응하고 자주적인 우주탐사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우주청 주관 차세대발사체 개발 사업이다. 지난 2023년부터 오는 2032년까지 10년간 2조132억원의 국고가 투입되는 국가사업이다. 기존 한국형발사체 대비 성능이 대폭 강화된 차세대발사체를 개발하는 게 골자로 2032년 발사하는 1.8t 달탐사선을 투입하는 게 목표다. 이번 변경안은 기존 소모성 발사체 개발 이후 재사용발사체로 전환하는 설계 대신 곧바로 재사용발사체로 개발하는 게 핵심이다. 엔진 기술도 기존 대비 성능은 동일하지만 개발 난이도는 낮은 메탄가스발생기로 전환한다. 이어 재사용 기능 구성품도 개발하고, 연간 2기 이상의 제작 능력도 확보한다는 목표다. 이럴 경우 전체 예산은 기존 대비 약 2980억원 가량 증가된다는 예상이다. 박순영 우주청 재사용발사체 프로그램 과장은 "재사용발사체를 단순히 달착륙선에 투입하는 것을 넘어 상용화에 목표를 두고, 우선 상용화를 진행해 2035년 조기 완성키로 했다"며 "이후 2038년부터 본격 재사용을 가동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럴 경우 재사용발사체 기술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고 대형 메탄 엔진 기술과 메탄 설비 인프라를 확보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는 설명이다. 이 같은 변경안은 최근 글로벌 재사용발사체 개발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우주청에 따르면 우주경제 규모는 오는 2035년까지 3배가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연평균 9% 성장률로 세계GDP 성장률의 2배에 달한다. 박재성 우주청 우주수송부문 국장은 "우주수송 개발의 패러다임이 소모성이 아니라 항공기처럼 다회 운행하는 운송수단으로 바뀌면서 재사용발사체 기술개발이 활발하다"며 "재사용발사체 상용화에 완전 성공한 미국이 글로벌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지만 현재 중국이나 유럽, 일본, 인도 등 각국들의 재사용발사체 기술 개발이 활발한 상태라 우리나라도 이 같은 글로벌 기술개발 동향에 동참을 해야하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 국장은 "우리나라도 2030년대에는 재사용발사체를 확보하면, 미국에 이어 재사용발사체 상용화가 가능한 나라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국가 우주개발 수요는 증대하고 있다. 사업기획 시점에는 오는 2031년부터 2040년 동안 우주개발 수요는 24기로 예상됐지만, 4차 우주개발진흥기본계획이 진행된 2022년 12월에는 50여기로 늘었고, 올해 우주청 개청 이후에는 100여기로 두 배가 늘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6-20 12:45:49[파이낸셜뉴스] 국내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우나스텔라가 자체 개발한 소형 발사체 '우나 익스프레스 1호기'의 시험발사가 성공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우나 익스프레스 1호기'는 전날 오후 11시50분 전남 고흥군 봉래면 염포마을에서 시험발사 됐다. 민간 기업이 독자적으로 설계·제작·운용한 시험 발사체를 국내에서 성공적으로 발사한 최초의 사례이자 대한민국 우주산업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의미 있는 성과라고 군 관계자는 설명했다. 우나스텔라는 2022년 창립된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으로 지난해 3월 전남도 및 고흥군과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 입주 협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국가산단이 준공되면 산단 내 소형 발사체 제작 및 연구개발을 위한 제조 시설을 입주·운영할 계획이다. 우나스텔라가 개발한 '우나 익스프레스 1호기'는 길이 9.45m, 총중량 2t, 추력 5t급 엔진을 탑재한 소형 발사체다. 이번 시험에서는 총 10㎞ 비행한 후 해상에 안전하게 낙하했다. 이번 발사 성공 관련 우주항공청은 축하메시지를 통해 "우나스텔라의 ‘우나 익스프레스 1호기’ 발사 성공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우주항공청은 우나스텔라를 비롯한 발사체 기업들이 더 좋은 여건에서 마음껏 발사를 할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5-29 16:12:42【파이낸셜뉴스 고흥·무안=황태종 기자】김영록 전남도지사는 29일 고흥에서 민간 유인 우주발사체 개발 기업인 우나스텔라가 자체 개발한 발사체가 국내에서 최초로 발사에 성공한 것을 축하하고, 더 많은 기업이 우주의 꿈을 펼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전남도와 고흥군에 따르면 국내에서 최초로 발사된 첫 민간 발사체인 '우나 익스프레스 1호기(UNA EXPRESS-Ⅰ)'는 고흥 봉래면 인근에서 지난 28일 오후 11시 50분 발사돼 10㎞의 비행을 마치고 고흥 해상 안전 설정 구역에 정상 낙하했다. '우나 익스프레스 1호기'는 길이 9.45m, 총중량 2t, 추력 5t급 엔진을 탑재한 소형 발사체다. 우나스텔라의 이번 발사 성공은 민간 우주 기업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로, 민간 기업이 상업적 발사 서비스에 한 걸음 더 다가섰음을 의미한다. 우나스텔라는 지난 2022년 창립된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으로, 지난해 3월 전남도 및 고흥군과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 입주 협약을 체결했으며, 향후 국가산단이 준공되면 산단 내 소형 발사체 제작 및 연구개발을 위한 제조 시설을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민간 주도의 우주산업을 본격 육성하기 위해 전남을 '우주산업 클러스터(발사체 특화지구)'로 최종 지정했다. 이에 전남도는 대한민국 유일 우주 터미널인 고흥 나로우주센터를 중심으로 우주국가산단, 민간 발사장, 엔진연소 시험시설 등 세계 최고 수준의 민간 우주산업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제2우주센터를 이곳에 집적화해 우나스텔라와 같은 혁신적 우주항공 기업이 재사용 발사체 등 차세대 발사체 기술을 개발하고 뉴스페이스 시대를 선도하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김영록 지사는 "제2우주센터와 연계해 우주국가산업단지에 관련 기업을 적극 유치하고, 광주~고흥 우주고속도로와 고흥~봉래 4차선 확장공사, 배후 주거단지 조성 등 산단 접근성과 기업 정주 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발사체의 성공적 비행은 전남이 대한민국 우주산업의 메카로 발돋움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더 많은 기업이 전남에서 우주의 꿈을 펼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고흥군에서 우주를 향한 민간의 첫 발걸음을 내디딘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우나스텔라의 도전과 성공에 6만 군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라고 말했다. 또 "앞으로도 민간 우주기업이 안정적인 연구개발과 상업적 진출을 도모할 수 있도록 최적의 인프라와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덧붙였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5-29 14:29:47[파이낸셜뉴스] 우주항공청은 차세대발사체개발사업 계획 변경을 위해 지난 2일 기획재정부에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심사를 신청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를 통해 사업계획이 변경되면 우주 발사 서비스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주청은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절차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사업계획을 면밀히 수립하고 일정의 추가 지연 없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우주청은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는 세계 우주발사체 개발 동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차세대발사체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조기 재사용화를 추진 중이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5-08 09:15:14[파이낸셜뉴스] 우리 군의 정찰위성 4호기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을 탑재한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Ⅹ의 발사체 '팰컨9'이 한국시간 22일 오전 9시 48분(현지시간 21일 오후 8시 48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됐다. 4호기에 적용된 SAR 센서는 2·3호기와 마찬가지로 감시정찰 위성 탑재체의 센서 중 가장 고난도의 기술이 요구되며, 전자파를 방사해 반사되는 신호 차이를 영상화하는 레이다 기술이 적용됐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4-22 10:05:20[파이낸셜뉴스] 우주항공청과 방위사업청은 대전 민군협력진흥원에서 '제1회 민·군 우주개발사업 발전 국장급 협의회'를 개최하고 국가 우주발사체 기술 개발, 발사장 등 인프라 확충에 협력을 논의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협의회는 우주청 우주수송부문장·인공위성부문장 및 방사청 우주지휘통신사업부장이 공동 주관했다. 박재성 우주청 우주수송부문장은 "효율적인 우주개발 사업을 위해 민·군의 자원·역량을 결집해야 한다"며 "우주개발 사업의 협력 접점을 지속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 기관 참석자들은 우주발사체 및 발사 인프라 추진 계획을 공유하는 한편 국가 우주발사 역량 강화에 지속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국방과학연구소(ADD) 인프라 사업인 국방우주발사장 구축 계획을 공유, 민·군이 협력하는 국가 우주발사체 인프라 확충 방향을 논의했다. 또 우주청이 추진 중인 발사체 기술개발 성과를 공유하고 공동개발 등 기술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초소형 위성 체계 사업 등 양 기관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의 경우 기관 간 인력 교류를 논의했다. 양 기관은 앞으로도 정례 협의회를 통해 사업 효율성을 높이고 실질적인 협력을 이어나갈 계획으로 전해졌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2-28 18:12:26[파이낸셜뉴스] 우리 군의 정찰위성 3호기를 탑재한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Ⅹ의 발사체 '팰컨9'가 예정된 시간에 맞춰 한국시간 21일 오후 8시 34분(현지시간 21일 오전 3시 34분) 미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됐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2-21 20:44:32